상제관, 우주관의 핵심 성구 공부하기 (2)
[신입도생 연수교육]
본 기사는 2024년 9월에 있었던 #신입도생 연수교육# 내용을 정리해 연재하는 교육 강좌입니다. 이번 호는 〈상제관⋅우주관의 핵심 성구 공부하기〉 교육 2부 내용입니다. [편집자 주註]
증산도는 세상의 모든 진액을 모아야 합니다. 기독교하고 소통하려면 기독교 언어로 얘기를 해야 되고, 불교와 소통하려면 불교의 언어로 얘기해야 하고, 과학자들과 소통하려면 과학자의 언어로 해야 하기 때문에 증산도는 진리를 다양한 문화의 언어로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상생, 해원만 말해서는 세상 사람들과 대화가 안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수운 대신사께서는
“우부우민愚夫愚民은 미지우로지택未知雨露之澤이다.
어리석은 범부들이 비와 이슬을 내리시는 천주님, 상제님의 손길을 모른다.”
어리석은 범부들이 비와 이슬을 내리시는 천주님, 상제님의 손길을 모른다.”
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세상과 소통을 안 하면 우부우민愚夫愚民이 되는 것입니다.
천지天地는 끊임없이 참마음을 가진 일꾼을 원해요. 일꾼 각자가 천지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상제님 진리를 단순히 지식으로 아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사골 국물 우려내듯이 그렇게 깊게 공부해야 합니다.
저는 우선 하나를 깊게 공부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올해 나는 우주관만 달통한다!’ 이렇게 진리 공부에 선택과 집중을 하셔서, 하나를 하더라도 자신감 있게 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상제님께서 최수운 대신사에게
“세인世人이 위아상제謂我上帝어늘 여부지상제야汝不知上帝耶아.”
이런 말씀을 내려 주셨는데요. 대다수 사람들이 예수의 진리, 석가모니의 진리, 공자의 진리에 의식이 갇혀서, 그 언어의 장벽에 갇혀서 상제님 인식을 잘 못합니다.
상제님 말씀을 보시면,
하루는 한 성도가 상제님께 여쭈기를 “며칠씩 굶으시고 엄동설한에 홑옷을 입고 지내심이 여러 번이니 무슨 까닭입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장차 큰 겁액이 밀어닥치면 천하의 불쌍한 백성들이 얼어 죽고 굶어 죽는 자가 부지기수가 되리니 천지의 개벽 운運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니라. 그러나 내가 하루를 굶주리고 하루를 추위에 떨면 수많은 백성을 구하게 되나니 그때에 희생되는 창생을 줄이고자 함이니라.” 하시니라. (도전道典 2:129)
여러분, 세상을 위해서 자기의 굶주림을 이렇게 표현하는 역사의 그 인물이 한반도에 오셨는데, 바로 그분께서 “이제 온 천하가 큰 병이 들었다.”(도전道典 2:16:1)라고 하셨어요. 이런 도전道典 성구를 읽을 때 내 마음속에 물어봐야 합니다.
천하가 어떻게 개병皆病이 됐는지, 그 내용을 알려고 해야 됩니다. 자기 스스로 누군가에게 천하가 어떻게 병이 들었는지 말할 수 있어야 하고, 그걸 하기 위해서 독서를 하는 것입니다.
다음 성구를 같이 한번 읽어 볼게요.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도전道典 2:17:1~4)
첫 번째는 상극相克의 운運이고, 두 번째는 상극의 이치理致가 나옵니다.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이 그칠 수 없게 하는 것은 바로 상극의 이치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모든 것은 이신사理神事 중에 첫 박자, 곧 이치에서 벗어나는 법이 없습니다. 「천부경天符經」의 천일일天一一, 지일이地一二, 인일삼人一三 이게 이치잖아요. 수학과 같은 이 법칙이 하늘과 땅을 맡고 있습니다.
상극의 운수에 따라 선천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억울한 사람이 생겨요. 옛날에 왕이 전쟁에 출전하라고 하니까 백성들이 홀어머니, 처자식을 남겨 놓고 전쟁에 나갑니다. 그러고서 창에 찔려 죽었는데, 누가 묻어 주지도 않아요. 그 죽은 사람과 홀어머니, 처자식의 인생에는 원한이 쌓이죠. 그런 수없는 영혼들의 원한을 느껴 봐야 합니다.
증산도 신앙을 받아들일 때 가장 중요한 말씀 중의 하나가 “선천은 상극의 운이다.”라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이걸 잘 몰라요. 선천 5만 년의 모든 개인사와 공적인 역사, 국가의 운명 등 모든 문제가 다 상극의 운에 갇혀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지축이 23.5도 기울어진 문제에서 온 것이에요. 이런 천지의 근원적인 문제를 밝혀 주는 것이 증산도 진리의 위대함입니다.
중요한 건 왜 상극의 운에 갇혔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생장生長’, 키우기 위함입니다. 천지부모가 우리 아들, 딸들을 길러 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했다는 것입니다. 천지부모가 그런 아픔의 선택을 한 것인데, 원한으로 세상을 가득 채우는 부작용이 있더라는 겁니다.
아무리 세상 문명이 발전해도 이 원한을 어떻게 합니까? 사람이 죽는다고 끝나는 게 아니에요. 원한 맺힌 영혼들이 이 세상에 수없이 꽉 차 있어요. 그게 한 번 크게 폭발하면서 복수를 하는 거죠. 그게 인과응보, 천지의 법칙이에요. 에누리가 없어요.
상제님께서는 이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도 무너져 내린다고 하셨습니다. 이걸 해결하려면 하나님이 꼭 개입해서 해원解寃 공사를 보셔야 되는 거예요. 천지신명이 이를 근심하고 원한 문제를 걱정합니다.
『도전道典』에 나오는 마테오리치 대성사 이야기를 보면, 인류가 천상 문명을 받는 것과 그 이후의 전개 과정이 나와요.
“이로부터 지하신地下神이 천상에 올라가 모든 기묘한 법을 받아 내려 사람에게 ‘알음귀’를 열어 주어 세상의 모든 학술과 정교한 기계를 발명케 하여 천국의 모형을 본떴나니 이것이 바로 현대의 문명이라. 서양의 문명이기文明利器는 천상 문명을 본받은 것이니라.
그러나 이 문명은 다만 물질과 사리(事理)에만 정통하였을 뿐이요, 도리어 인류의 교만과 잔포(殘暴)를 길러 내어 천지를 흔들며 자연을 정복하려는 기세로 모든 죄악을 꺼림 없이 범행하니 신도(神道)의 권위가 떨어지고 삼계(三界)가 혼란하여 천도와 인사가 도수를 어기는지라” (도전道典 2:30:6~10)
그러나 이 문명은 다만 물질과 사리(事理)에만 정통하였을 뿐이요, 도리어 인류의 교만과 잔포(殘暴)를 길러 내어 천지를 흔들며 자연을 정복하려는 기세로 모든 죄악을 꺼림 없이 범행하니 신도(神道)의 권위가 떨어지고 삼계(三界)가 혼란하여 천도와 인사가 도수를 어기는지라” (도전道典 2:30:6~10)
천상 문명을 전수해 줬는데 오히려 신도의 권위를 흔들고 천지의 근본을 흔들어 댔다는 거예요.
이에 천지신명이 이를 근심하고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고자 하였으되 아무 방책이 없으므로(도전道典 2:17:6)
제가 몇 년 전 새벽에 도생님들과 이걸 암송하는데 갑자기 머릿속에 번개가 치더라고요. ‘아! 방책이 없구나.’ 천지에 아무런 방법이 없는 거예요.
성자들이 원한 문제에 대해 얘기한 게 뭐 있나요? 상제님께서도 “석가가 알고 하였으나 원억寃抑의 고를 풀지 못했다.”(도전道典 2:95:3)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몇 가지 얘기들을 정리해서 친구나 가족에게 그냥 전하는 게 아니라, 내가 깨달은 걸 가지고 전해야 그 진심을 아는 거죠.
여러분, 제 진심 느껴지시죠? 진리의 세계에서는 행동 없는 신앙을 하면 안 돼요. 결국 세상 사람을 위해 저 사람 불쌍하다고 진정한 눈물을 흘릴 수 있어야 해요. 그게 안 되면 다 가짜예요. 진리를 전하는 그 사람이 안 불쌍한데 어떻게 진리를 전해요.
“구원해 주고자 하였으나 아무 방책이 없으므로!”
천지가 이렇게 외치잖아요. 모든 천지신명들이 그래서 구원의 사령탑을 짓자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구천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도전道典 2:17:7)
모든 사람들이 “아이고, 큰일 났구나.”라고 하니까 상제님께서 어떻게 하십니까?
“{{내가 큰 화를 작은 화로 막아 다스리고”(도전道典 2:17:8)
안 그러면 원한이 폭발해 다 죽게 생겼는데, 우주가 무너질 정도니까 이게 얼마나 큰 불덩어리입니까?
이런 큰 불이 날 때 소방관들이 처음 출동하면 불구덩이에 맞불을 놓아 가지고 선을 긋습니다. 나머지를 보호하기 위해 역으로 불을 지르는 거예요. 상제님이 왜 큰 화를 바로 없앨 수 없고 작은 화로 막아 다스릴 수밖에 없는지, 이 말씀을 이해하면 천지공사의 큰 뜻을 깨닫게 되는 겁니다. 상제님 진리는 그냥 만드는 법이 하나도 없어요.
저렇게 맞불을 놓으니까, 하나님이 오셨는데 큰 전쟁은 더 나고, 큰 병은 더 오고, 세상은 더 혼란스러워지죠. 그냥 두면 더 악화되니까 이런 혼란으로 종말을 막는 것입니다.
이 성구를 다시 보세요.
“이제 온 천하가 대개벽기를 맞이하였느니라.”(도전道典 2:42:1)
상제님의 100년 전 말씀처럼, 개벽기에 상제님이 그리는 모습이 뭔지 느껴 보기 위해 자꾸 암송해 봐야 합니다.
세상에서 이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공멸共滅을 향해 가고 있다.”
우리보다 더 심각하게 말을 합니다.
매년 사라지는 생물 종種이 있죠. 1년에 1만 종에서 10만 종이 사라지고, 최소 2만 5천 종이 사라진다고 해요. 앞으로 대멸종이 온다고 합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 상제님이 오신 거예요.
모든 그래프가 이렇게 그려져요.
전 세계 인구 숫자도 올해 4월에 81억을 돌파했어요. 정말 이제 세상이 꽉 차는 거예요. 지금 세계 탄소 배출량, 세계 인구, GDP, 이것뿐만이 아니에요. 이거는 지구 자연의 시스템, 이거는 사회 경제 시스템인데 그래프가 똑같죠? 근데 중요한 건 “정말 우주가 여름의 극점으로 가고 있구나. 이제 가을이구나.” 이렇게 해석을 못 하는 거예요.
그래프를 보면 지진도 그래요. 이걸 ‘더 그레이트 액셀러레이션(The Great Acceleration)’, {[거대한 가속}}을 붙이고 있다고 표현합니다.
이렇게 여름철 극점에 살고 있다는 점을 세상 사람들이 수학적으로 통계를 내서 여러분들한테 보여 주고 있어요. 그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우주의 가을이 왔다.’라고 이해시켜 주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말씀이 은혜의 말씀이에요. 세상 사람들은 모두가 지구 온난화를 얘기해도 그 원인을 한마디로 정리를 못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주 미치게 덥다!”라는 말을 합니다. 진짜 우주의 여름이 맞는 것 같다, 이런 걸 요즘 사람들이 다 느껴요. 이번 추석 때 아주 더위로 끝장을 내 버렸어요. 근데 중요한 건 올해가 이제 더위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이런 얘기는 이제 심각한 얘기도 아니에요. 펄펄 끓는다고 아우성입니다. 상제님께서 “지글지글 끓다가 개벽이 온다.”라고도 하셨습니다.
기후 붕괴는 일상화됐고 중국 신장 쪽에서는 더위로 지면 온도가 81도까지 올라갔다고 합니다.
한나절에 1년 치의 비가 왔다가 갑자기 폭염이 오고, 출구 없는 재앙이죠. 증산도에서 개벽을 이야기하면 잘 모르는 세상 사람들은 종말론이라고 말하지만, 이렇게 세상은 더 강력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미래가 너무 암울해서 아는 사람들은 애를 안 낳는다고 합니다. 자식을 그런 세상에서 못 키운다고요.
사람으로 치면, 날씨는 기분이고 기후는 성품이에요. 사람의 성품이 갑자기 바뀌면 죽을 때가 됐다고 말하는데, 초대 국립기상과학원장이었던 조천호 기후 과학자는 “이 지구가 죽을 때가 됐다.”라고 표현합니다.
지난 1만 년 동안 지구 평균 기온이 4도 상승했는데, 최근 100년 사이에만 1도에서 1.2도가 올랐습니다. 이는 과거 대비 약 25배나 빠른 속도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고속도로 주행에 비유하면,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던 차가 갑자기 2,500킬로미터로 질주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처럼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한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생태계가 젠가Jenga 게임처럼 위태롭게 균형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인간은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이지만, 다른 생물 종들이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멸종되면 그 영향이 연쇄적으로 퍼져 전체 생태계가 붕괴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인류의 생존마저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규모 생태계 붕괴, 즉 6차 대멸종이 2년 내에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2도 상승했으며, 이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입니다. 과학자들은 기온 1도 상승에 필요한 에너지가 200년 동안 매초 핵폭탄 4개를 터뜨리는 것과 맞먹는다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막대한 에너지 축적으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급격한 기후 변화가 식량 위기를 초래하고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물리학자들이 우리보다 더 심각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조천호 박사는 기후변화를 당뇨병에 비유하며 그 위험성을 설명합니다. 당뇨병이 합병증으로 인해 위험한 것처럼, 기후변화 역시 다양한 합병증合倂症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후변화의 합병증#’에는 경제 위기, 새로운 질병의 출현, 그리고 심지어 전쟁까지 포함됩니다. 기후의 변화는 예측하기 어려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러한 불확실성과 잠재적 위험성 때문에 기후변화가 궁극적으로 전쟁戰爭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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