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B다시보기 | 톡톡 증산도 시즌3 - 42회 세계 정치 질서의 운로, 세운 공사

톡톡 증산도 시즌 3
42회 세계 정치 질서의 운로, 세운 공사

MC

이번 시간의 시청자 질문 내용입니다.

“증산 상제님의 천지공사에 따라 현재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진행된다고 하는데, 이게 사실인가요?”

시청자분들은 상제上帝님께서 세운世運 공사를 집행하셨다는 내용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수호사님께서는 세운 공사가 무엇인지 간단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최재학 수호사

세운 공사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먼저 천지공사天地公事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삼계三界(천天⋅지地⋅인人) 우주를 통치하고 경영하시는 상제님께서는 인간으로 강세하신 후에 천상의 통일 조화 신단을 결성하고 천하의 산하 기령氣靈을 통일하셨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후천 5만 년 인류의 운명이 전개될 천지 역사의 시간표를 짜셨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천지 이법과 천지 기운을 바탕으로 병든 천지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천지공사를 집행하셨습니다. 천지공사는 새 역사의 이정표이자 설계도입니다.

바로 후천 가을의 새 역사 운로를 정하신 이 천지공사는 크게 세운世運 공사와 도운道運 공사로 나뉩니다. 세운 공사는 세계 정치 질서의 운로를 짜 놓는 것을 말합니다. 도운 공사는 세운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상제님의 도 문화를 개척해 나가는 천지의 일꾼들이 나오는 과정을 담은 공사公事입니다.

이 도운 공사는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상제님의 도가 전개되어 가는 역사 궤도를 나타냅니다. 다시 말해, 인류를 구원救援하고 후천선경을 건설하기 위해 상제님 대도가 인간 역사에 뿌리를 내리고 자리를 잡는 과정, 그리고 종통宗統 맥이 전수되는 과정이 바로 도운 공사입니다.

요약하자면, 세운 공사는 세계 정치 역사의 운명을 짜 놓은 것이고, 도운 공사는 상제님 도의 5만 년 조화선경 건설의 운로를 짜 놓은 것을 말합니다.

도전 5편 435장 말씀에서도 알 수 있듯이 1901년 신축년 이후부터의 인간 역사는 상제님께서 판을 짜 놓으신 천지공사의 내용 그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MC

저도 지구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면서 상제님께서 물샐틈없이 짜 놓으신 천지공사 시간표를 따라 모든 일들이 인류 역사에 그대로 펼쳐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최재학 수호사

이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상제님의 천지공사는 단순한 예언이나 새로운 사상을 설파한 것이 아닙니다. 많은 학자들이 상제님의 진리를 인용하면서 이를 예언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는 상제님 진리의 진면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도전道典』을 충분히 읽어 보신다면, 상제님께서 직접 인간으로 오셔서 후천 5만 년 새 역사의 운로를 정하시고 설계하시고 기획하신 하나님 아버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천지공사의 참된 의미를 알고 싶다면, 『도전』의 진리 말씀을 공부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MC

그래서 상제님께서는 “나는 예언자豫言者가 아니로다. 나의 일은 세상 운수를 미리 말함이 아니요, 오직 천지공사의 도수로 정하여 내가 처음 짓는 일이니라.”(도전道典 3:227: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민석 포정

네, 맞습니다. 천지공사란 선천의 병든 천지를 완전히 개벽하여 하늘과 땅에 살고 있는 인간과 신명을 구원하는 상제님 고유의 구원 사업입니다. 상제님께서는 삼계대권三界大權을 주재主宰하시면서 조화로 천지를 개벽開闢하고 불로장생의 선경仙境을 건설하셨습니다. 여기서 인류 역사의 틀을 본질적으로 바꾸는 가을개벽기에 하나님이 직접 오셨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선천 우주, 닫힌 우주의 상극相克 운에 갇혀 살아온 만유 생명의 원寃과 한恨을 온전히 다 풀어서 새 생명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선천의 상극 세상에서는 상제님이 개입하지 않으면 우주가 폭발하기 때문에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물샐틈없이 짜 놓으신 것입니다.

요堯임금의 아들 단주丹朱 이래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원혼들이 이 원한의 파괴적인 힘을 세상에 뿌렸는데, 인간으로 강세하신 증산 상제님께서는 신축년辛丑年(1901년)부터 신천지 개벽 공사를 집행하시면서 이 원한의 살기를 창조의 원동력으로 돌려쓰신 거예요. 버려질 에너지인데, 이를 재생 에너지로 재생 배터리처럼 쓰신 거예요. 그래서 그 원동력을 승화시켜서 인류가 후천선경 시대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셨다는 겁니다.

그래서 사무친 원한을 품고 죽어 간 역사의 모든 원혼들을 세 차례 크게 굽이치는 대전쟁에 역사케 하셨습니다. 원신寃神들은 세운世運에 응기應氣를 시키셨고, 웅대한 이상과 정의감을 가지고 세상을 바꿔 보려고 했는데 역적 소리를 들으면서 무참히 죽어 갔던 혁명가들의 영신靈神, 즉 역신逆神들은 도운道運에 응기시켜 역사케 하셨습니다.

상제님께서는 “내 일은 삼변성도三變成道니라.(도전道典 5:356:4)”, “삼천三遷이라야 내 일이 이루어지느니라.”(도전道典 6:64:8)라고 하시면서 삼변성국三變成局을 말씀하셨습니다. 세운과 도운이 각각 세 단계 변화를 거치면서 선천 묵은 하늘의 원한이 완전히 해소되도록 공사를 보셨는데요, 이 삼변성도三變成道로 세 번 굽이치는 역사의 마디는 천지성공天地成功 시대를 여는 준비의 시간인 것입니다.

MC

맞습니다. 상제님께서 우주 통치 사령탑인 신명조화정부神明造化政府를 새롭게 구성하실 때 만고원신萬古寃神과 만고역신萬古逆神 조직을 두시고 이들의 원한을 풀어 주셨다고 했는데 이를 말씀하시는 거군요.

최재학 수호사

네, 그렇습니다. 지금은 선천 여름철 말에서 후천 가을로 전환하는 대개벽기입니다. 우주의 생명이 최대로 분열하는 시기인 것이죠. 상제님은 당신님의 진리 도법을 세상에 드러내는 준비 기간으로서 최대 분열수인 81(9×9)수를 쓰셨습니다. 그리고 선천 역사의 난법亂法을 정리하고 묵은 기운을 떨쳐 내는 시간을 천지 일원수一元數인 100수로 해서 천지공사를 보셨습니다.

『도전』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선천 말대의 해원解寃 시대가 지나면 후천 세상의 개막을 알리는 개벽의 시운으로 접어듭니다. 그리고 이 마무리 단계에서 동방 한민족의 신교神敎 문화가 부활하여 마침내 상제님의 천명을 성취하게 됩니다. 상제님의 후천 무극대도가 역사의 전면으로 드러나는 과정에서 모든 난법이 청산되고 선천 역사를 매듭짓게 되는 것입니다.

MC

상제님 천지공사가 전개되는 틀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천지공사는 100수를 한 도수度數로 해서 크게 세 단계의 변화를 거친다는 말씀이군요.

하민석 포정

네, 맞습니다. 그래서 상제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일이 당신님의 손길과 걸음에 따라 그대로 이루어지도록 공사를 집행하셨습니다. 천지공사의 큰 틀이라고 하는 것은 당신님을 직접 모신 당대 성도聖徒님들과 그 주위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세상에 전해진 바 있습니다.



이 성구를 통해 9년 동안 매 순간 행하셨던 말씀과 걸음걸이에 따라 하나하나 역사 과정에서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운 공사라고 하는 것은 인간 세상의 역사 운로입니다. 지구촌 역사 운명을 정하신 상제님의 세계 정치 질서를 말하는 거예요. 상제님께서 보신 세운 공사에 따라서 19세기에 서양으로 기울어졌던 지구촌의 힘의 질서가 이후 100여 년의 시간 동안 크게 세 번 굽이치면서 동서 간의 균형을 이루게 됩니다.

그리고 상제님께서 강세하신 개벽의 땅인 한반도,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후천 상생相生의 새 세상이 열리게 되는 대변혁의 노정이 펼쳐지는 것입니다. 이는 천상 조화정부가 인간 역사 속에 자리 잡혀 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제1차 세계대전 후 결성된 국제연맹國際聯盟(League of Nations),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조직된 국제연합國際聯合(United Nations) 등의 과도기 준비 과정을 거친 후, 후천 가을개벽의 지구촌 문명 대전환 과정에서 천상의 조화정부가 인간 역사에 완전한 모습의 조직 체계로 자리 잡아 대한민국에 세계 통일 문명이 열리게 됩니다.
​

MC

그러면 세운 공사의 전체적인 과정을 큰 틀에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수호사님, 상제님께서 세운 공사를 보시게 된 시대적인 배경은 무엇인가요?

최재학 수호사

상제님께서 강세하신 1870년대는 서구 열강에 의해 제국주의 시대가 열린 시기였습니다. 15세기 말에 시작된 지리상의 대발견 이후, 서양 열강들은 19세기에 산업혁명産業革命을 성공으로 이끌면서 생산력이 급증하였고, 이에 따라 시장 개척과 자원 확보를 위해 아프리카와 아시아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1870년대에는 서구 열강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으며, 새로운 무기 개발, 경제적 침탈 수단인 철도 부설, 전략 요충지 확보 등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포르투갈의 항해자 바스쿠 다 가마Vasco da Gama가 15세기 말에 희망봉을 돌아 인도 캘리컷에 도착한 이후로, 인도는 유럽 열강들의 아시아 침략 거점이 되었습니다.
또한, 청淸나라 시대에 영국은 산업혁명 이후 무역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인도에서 재배한 아편을 중국으로 밀수출하였습니다. 19세기에 청나라 조정은 여러 차례 금지령을 내렸지만, 아편 거래가 계속되어 청나라의 경제는 급속히 무너지고 사회는 피폐해졌습니다.

이에 청나라가 아편 거래를 강력히 금지하자, 영국은 이를 빌미로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이것이 제1차 아편전쟁과 제2차 아편전쟁입니다. 이 전쟁에서 중국이 패배하면서 서양 열강들과 불평등 조약을 체결하고 반식민지 상태로 빠지게 되었습니다.

MC

아편전쟁으로 중국이 약해진 후, 서양 제국주의 세력들은 조용한 아침의 나라 조선까지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경쟁하기 시작했죠?

하민석 포정

맞습니다. 이때 동방으로 세력을 확장하려던 러시아가 제2차 아편전쟁에서 영국과 프랑스, 청나라 간의 조약을 주선합니다. 그 결과, 러시아는 연해주沿海州를 차지하면서 조선과 국경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제국주의 침략의 손길이 동아시아에 뻗치면서 조선은 열강의 각축장으로 변해 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상제님께서는 조선을 비롯한 동양의 여러 나라가 열강의 침략을 제어하기에는 무력하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