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규화蜀葵花
[영성을 깨우는 명구]
촉규화蜀葵花
적막황전측
寂寞荒田側
번화압유지
繁花壓柔枝
향경매우헐
香輕梅雨歇
영대맥풍의
影帶麥風欹
거친 밭 언덕 쓸쓸한 곳에
탐스러운 꽃이 가지를 눌렀네
장맛비 그쳐 향기 날리고
보리 바람에 그림자 흔들리네
거마수견상
車馬誰見賞
봉접도상규
蜂蝶徒相窺
자참생지천
自慚生地賤
감한인기유
堪恨人弃遺
수레와 말 탄 사람 그 누가 보아 주리
벌 나비만 부질없이 엿보네
천한 땅에 태어난 것이 스스로 부끄러워
사람들에게 버림받아도 참고 견디네
◎출처 : 최치원崔致遠┃『동문선東文選』 권4卷之四
*촉규화는 접시꽃을 의미하며, 능력은 뛰어나나 귀인들에게 외면당하는 화자의 처지를 상징하는 소재이다.
*촉규화는 접시꽃을 의미하며, 능력은 뛰어나나 귀인들에게 외면당하는 화자의 처지를 상징하는 소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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