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지구촌 10대 뉴스
[지구촌개벽뉴스]
2024년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사건과 변화가 있었던 해였습니다. 다음은 2024년의 주요 10대 뉴스입니다.
2024년은 전 세계 약 70개국에서 대통령 선거, 총선거, 지방선거 등이 치러져 ‘수퍼 선거의 해’로 불렸다. 특히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 후 발표한 2기 내각은 ‘영 마가(Young MAGA)’라는 키워드로 정의된다. 트럼프의 선거 구호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충실히 따르는 30~50대 인물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내각의 평균 연령은 1기 행정부보다 낮아졌다(평균 57.4세).
트럼프는 독립적 성향의 인사를 배제하며, 충성파로만 내각을 꾸리겠다고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인선이 전문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초강대국 미국의 미래가 격동하고 있다.
2024년 10월, 소설가 한강韓江이 한국 문학사에 있어 정말 놀랍고 충격적인 순간을 만들어 냈다. 그는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 문학계의 중심에 우뚝 섰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깜짝 수상’ 소식에 한국은 물론 전 세계 문학계가 놀라움과 찬사를 보냈다. 스웨덴 한림원(왕립 아카데미)은 한강의 수상 이유를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짧은 문장 속에는 그의 작품이 가진 깊이와 울림, 그리고 독창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강의 작품이 세계 독자들에게 강렬한 울림을 줄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탁월한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Deborah Smith의 역할이 컸다. 스미스는 원작의 감동을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 독자들에게 전달하며, 한강 문학이 가진 보편성을 더욱 빛나게 했다.
2024년 한국 정치권은 지속적인 논란과 갈등 속에서 정권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주요 정치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며 여야 간의 극심한 대립이 이어졌고, 경제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정권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여당의 지지율 하락과 야당의 공세가 맞물리며 돌아가던 정국에 12월 3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포고령 발표라는 핵폭탄급 사태가 발발했다. 이는 1979년 10월 신군부의 쿠데타 이후 45년 만이고 1987년 민주화 이후 발생한 초유의 사태다. 국회와 시민들의 적극적 대응으로 비상계엄 사태가 사실상 ‘두 시간 천하’로 끝나면서, 그 후폭풍이 거세게 정국에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12월 이후 한국 정치권에는 ‘탄핵’과 ‘하야’ 이슈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근 전 세계를 휘몰아친 K-컬처 열풍, 그리고 경제⋅산업 분야에서의 선진국 도약이 일어나고 있다. 심지어 한국의 흔한 냉동김밥이 해외에서 공전의 히트를 치며 ‘K-Everything’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은 문화적 매력이 가득한 나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걸 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는 한국의 술 게임을 소재로 한 노래로, ‘아파트 아파트’라고 반복되는 소절과 경쾌한 밴드 사운드를 앞세워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K-Pop 시상식 최초로 미국에서 개최되며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한 ‘2024 MAMA AWARDS’는 시공간, 진짜와 가짜,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전무후무한 시상식으로 그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이제 K-컬처는 음악과 라이프 스타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문화적 지평을 열고 있다.
“지난 7월 21일이 역대 지구상 가장 더운 날이었다.” 유럽연합(EU)의 기후 관측 기관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의 발표다. 1940년 관측 이래 2024년 7월 21일이 역대 지구상 가장 더운 날이었다는 것인데, 이날 전 세계 일일 평균 지표 기온은 17.09도였다. 이는 2023년 7월에 기록된 종전 최고 온도(17.08도)보다 0.01도 높은 근소한 차이였다.
관측 전문가가 놀라움을 표한 대목은 경신 속도에 있다. 지난해 7월 최고 온도를 경신하기까지 4년이 걸렸다면 이번에는 1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진정으로 미지의 영역에 있습니다. 기후가 계속 따뜻해짐에 따라 앞으로 몇 달, 몇 년 안에 새로운 기록이 깨지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카를로 부온템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 국장의 말이다.
2024년 1월 1일 16시 10분경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能登半島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는 이시카와현에서 최초로 관측된 진도 7이다. 이후 2024년 8월 8일, 일본 휴가나다 해역에서 규모 7.1, 최대 진도 6약의 지진이 일어났다. 이 지진으로 인해 19시 15분경 일본 기상청에서 난카이南海 지진의 발생 가능성이 평상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고 평가하며 거대 지진 주의 정보를 발표했다.
난카이 지진 임시 정보와 거대 지진 주의 정보가 발표된 것은 2019년 임시 정보 운용 시작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대지진을 주의하라는 메시지는 일본에 태어나 살면서 처음 봤다는 일본인들의 반응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본 내에선 방재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지진 정보 관련 앱 다운로드 횟수도 급증했다.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최소 1,300명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하고, 236명 이상의 인질이 가자 지구로 납치되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즉각적으로 하마스에 대한 전면전을 선언하고, 가자 지구에 대한 ‘완전 봉쇄’를 발표했다. 또한 레바논에 기반을 둔 무장 조직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며 갈등이 확산되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하여 레바논 남부 지역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제 사회는 양측에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그러나 주요 강대국들의 입장 차이로 인해 실질적인 휴전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2024년 11월 현재, 전쟁은 1년 이상 지속되며 가자 지구에 있는 70~80%의 건물이 파괴되거나 손상되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최소 43,00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으며, 이 중 16,000명 이상이 어린이로 집계되었다.
2024년,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해 자국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국제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11월 12일 성명을 통해 “1만 명 이상의 북한 병력이 러시아 동부 쿠르스크주로 파견되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에 투입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이후 우크라이나군과의 직접 충돌로 북한군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더 나아가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면서, 양국 중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을 경우 다른 한쪽이 모든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북한이 국제 질서를 교란하고 있다.”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남북한 간의 긴장이 유럽 전선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 무력 강화와 러시아의 지원,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남한을 향한 중대한 무력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24년 8월 14일 엠폭스MPOX(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재선포했다. 이재갑 한림대 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엠폭스가 본색을 드러냈다.”며 “이번 유행은 사망률이 3~4% 정도 되며 국내 유입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번에는 치명률이 높은, 그러니까 아프리카 내에서 10% 정도 됐고 문헌상 최고 20% 이상은 되는 변이 형태로 지금 유행을 시작한 거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엠폭스가 천연두, 두창의 동물 버전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한국의 질병관리청은 2024년 10월 29일 ‘2024 감염병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10개 정부 기관 및 지자체와 함께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테러 위기 경보 ‘심각’ 상황을 가정해, 생물 테러 대응 체계를 가동하는 국내 최초의 훈련으로 두창, 즉 천연두 발생을 주제로 진행됐다.
2024년은 인공지능(AI)이 전례 없는 속도로 발전하며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친 해였다. 생성형 AI는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하며 창의성과 생산성을 높였지만, 딥페이크deepfake와 같은 기술 오용 사례가 증가하면서 윤리적 문제와 규제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유럽연합이 세계 최초로 2024년 3월 13일 포괄적인 인공지능 규제 법안(AI Act)을 통과시키는 등 각국 정부와 기업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AI의 윤리적 사용을 보장하는 가이드라인과 법적 기준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는 AI 기반 무기와 정찰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되어 전쟁의 양상을 바꾸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런가 하면 AI 기술이 노벨상 수상 연구에도 기여하며 주목을 받았다.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거나 질병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가 과학계에서 큰 성과로 인정받았다. 결론적으로, 2024년은 AI 기술이 혁신과 윤리적 도전의 교차점에 서 있던 해였다. ■
1. 도널드 트럼프 당선, MAGA 제2기 시대
2024년은 전 세계 약 70개국에서 대통령 선거, 총선거, 지방선거 등이 치러져 ‘수퍼 선거의 해’로 불렸다. 특히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 후 발표한 2기 내각은 ‘영 마가(Young MAGA)’라는 키워드로 정의된다. 트럼프의 선거 구호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충실히 따르는 30~50대 인물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내각의 평균 연령은 1기 행정부보다 낮아졌다(평균 57.4세).
트럼프는 독립적 성향의 인사를 배제하며, 충성파로만 내각을 꾸리겠다고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인선이 전문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초강대국 미국의 미래가 격동하고 있다.
2. 한강, 노벨 문학상 수상
2024년 10월, 소설가 한강韓江이 한국 문학사에 있어 정말 놀랍고 충격적인 순간을 만들어 냈다. 그는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 문학계의 중심에 우뚝 섰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깜짝 수상’ 소식에 한국은 물론 전 세계 문학계가 놀라움과 찬사를 보냈다. 스웨덴 한림원(왕립 아카데미)은 한강의 수상 이유를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짧은 문장 속에는 그의 작품이 가진 깊이와 울림, 그리고 독창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강의 작품이 세계 독자들에게 강렬한 울림을 줄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탁월한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Deborah Smith의 역할이 컸다. 스미스는 원작의 감동을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 독자들에게 전달하며, 한강 문학이 가진 보편성을 더욱 빛나게 했다.
3. 한국, 비상계엄령 등 정치 불확실성 확산
2024년 한국 정치권은 지속적인 논란과 갈등 속에서 정권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주요 정치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며 여야 간의 극심한 대립이 이어졌고, 경제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정권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여당의 지지율 하락과 야당의 공세가 맞물리며 돌아가던 정국에 12월 3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포고령 발표라는 핵폭탄급 사태가 발발했다. 이는 1979년 10월 신군부의 쿠데타 이후 45년 만이고 1987년 민주화 이후 발생한 초유의 사태다. 국회와 시민들의 적극적 대응으로 비상계엄 사태가 사실상 ‘두 시간 천하’로 끝나면서, 그 후폭풍이 거세게 정국에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12월 이후 한국 정치권에는 ‘탄핵’과 ‘하야’ 이슈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상씨름 막바지 세운世運판에 난데없는 ‘비상계엄’ 소동!
이후 정국에 탄핵이냐? 하야냐? 두 가지 화두가 부상할 듯!
남북 상씨름과 맞물린 국내외 정치 상황과 지도자들의 운명은?
이후 정국에 탄핵이냐? 하야냐? 두 가지 화두가 부상할 듯!
남북 상씨름과 맞물린 국내외 정치 상황과 지도자들의 운명은?
4. K-Everything 열풍
최근 전 세계를 휘몰아친 K-컬처 열풍, 그리고 경제⋅산업 분야에서의 선진국 도약이 일어나고 있다. 심지어 한국의 흔한 냉동김밥이 해외에서 공전의 히트를 치며 ‘K-Everything’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은 문화적 매력이 가득한 나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걸 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는 한국의 술 게임을 소재로 한 노래로, ‘아파트 아파트’라고 반복되는 소절과 경쾌한 밴드 사운드를 앞세워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K-Pop 시상식 최초로 미국에서 개최되며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한 ‘2024 MAMA AWARDS’는 시공간, 진짜와 가짜,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전무후무한 시상식으로 그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이제 K-컬처는 음악과 라이프 스타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문화적 지평을 열고 있다.
5. 지구 역사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날
“지난 7월 21일이 역대 지구상 가장 더운 날이었다.” 유럽연합(EU)의 기후 관측 기관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의 발표다. 1940년 관측 이래 2024년 7월 21일이 역대 지구상 가장 더운 날이었다는 것인데, 이날 전 세계 일일 평균 지표 기온은 17.09도였다. 이는 2023년 7월에 기록된 종전 최고 온도(17.08도)보다 0.01도 높은 근소한 차이였다.
관측 전문가가 놀라움을 표한 대목은 경신 속도에 있다. 지난해 7월 최고 온도를 경신하기까지 4년이 걸렸다면 이번에는 1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진정으로 미지의 영역에 있습니다. 기후가 계속 따뜻해짐에 따라 앞으로 몇 달, 몇 년 안에 새로운 기록이 깨지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카를로 부온템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 국장의 말이다.
“지난 2024년 7월 21일은 역대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날이었다.”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지구 열대화(global boiling)의 시대가 도래했다.” - 2023.7.27. UN 사무총장
6. 일본 난카이 해곡 대지진 가능성
2024년 1월 1일 16시 10분경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能登半島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는 이시카와현에서 최초로 관측된 진도 7이다. 이후 2024년 8월 8일, 일본 휴가나다 해역에서 규모 7.1, 최대 진도 6약의 지진이 일어났다. 이 지진으로 인해 19시 15분경 일본 기상청에서 난카이南海 지진의 발생 가능성이 평상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고 평가하며 거대 지진 주의 정보를 발표했다.
난카이 지진 임시 정보와 거대 지진 주의 정보가 발표된 것은 2019년 임시 정보 운용 시작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대지진을 주의하라는 메시지는 일본에 태어나 살면서 처음 봤다는 일본인들의 반응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본 내에선 방재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지진 정보 관련 앱 다운로드 횟수도 급증했다.
7.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격화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최소 1,300명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하고, 236명 이상의 인질이 가자 지구로 납치되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즉각적으로 하마스에 대한 전면전을 선언하고, 가자 지구에 대한 ‘완전 봉쇄’를 발표했다. 또한 레바논에 기반을 둔 무장 조직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며 갈등이 확산되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하여 레바논 남부 지역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제 사회는 양측에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그러나 주요 강대국들의 입장 차이로 인해 실질적인 휴전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2024년 11월 현재, 전쟁은 1년 이상 지속되며 가자 지구에 있는 70~80%의 건물이 파괴되거나 손상되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최소 43,00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으며, 이 중 16,000명 이상이 어린이로 집계되었다.
8. 북한군 러시아 파병
2024년,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해 자국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국제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11월 12일 성명을 통해 “1만 명 이상의 북한 병력이 러시아 동부 쿠르스크주로 파견되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에 투입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이후 우크라이나군과의 직접 충돌로 북한군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더 나아가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면서, 양국 중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을 경우 다른 한쪽이 모든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북한이 국제 질서를 교란하고 있다.”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남북한 간의 긴장이 유럽 전선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 무력 강화와 러시아의 지원,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남한을 향한 중대한 무력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9. 엠폭스 국제적 공중보건비상사태 선포!
세계보건기구(WHO)가 2024년 8월 14일 엠폭스MPOX(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재선포했다. 이재갑 한림대 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엠폭스가 본색을 드러냈다.”며 “이번 유행은 사망률이 3~4% 정도 되며 국내 유입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번에는 치명률이 높은, 그러니까 아프리카 내에서 10% 정도 됐고 문헌상 최고 20% 이상은 되는 변이 형태로 지금 유행을 시작한 거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엠폭스가 천연두, 두창의 동물 버전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한국의 질병관리청은 2024년 10월 29일 ‘2024 감염병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10개 정부 기관 및 지자체와 함께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테러 위기 경보 ‘심각’ 상황을 가정해, 생물 테러 대응 체계를 가동하는 국내 최초의 훈련으로 두창, 즉 천연두 발생을 주제로 진행됐다.
10. 인공지능 : 혁신과 윤리의 교차점
2024년은 인공지능(AI)이 전례 없는 속도로 발전하며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친 해였다. 생성형 AI는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하며 창의성과 생산성을 높였지만, 딥페이크deepfake와 같은 기술 오용 사례가 증가하면서 윤리적 문제와 규제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유럽연합이 세계 최초로 2024년 3월 13일 포괄적인 인공지능 규제 법안(AI Act)을 통과시키는 등 각국 정부와 기업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AI의 윤리적 사용을 보장하는 가이드라인과 법적 기준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는 AI 기반 무기와 정찰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되어 전쟁의 양상을 바꾸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런가 하면 AI 기술이 노벨상 수상 연구에도 기여하며 주목을 받았다.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거나 질병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가 과학계에서 큰 성과로 인정받았다. 결론적으로, 2024년은 AI 기술이 혁신과 윤리적 도전의 교차점에 서 있던 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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