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한학설로 본 기의 통로 제3순환계 연구. 경락경혈은 광통신 네트워크
[진리코드로 문화 읽기]
한재욱 / 본부도장
2007년 12월 29일 KBS 1TV에서 〈동서양 과학의 만남〉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되었다. 여기에 서울대 소광섭 교수 팀이 출연하여 인체에서 기氣가 흐르는 통로를 해부학적으로 찾는 연구를 소개한 적이 있다.
또한 2015년 YTN 사이언스 채널에서 방영한 과학강연쇼 〈이매진IMAGINE〉에서는 ‘왜 제3 순환계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이 있었다. 당시 소광섭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센터장과 권병세 국립암센터 석좌교수가 강연을 했는데, 전술한 연구보다 더 진일보한 내용을 보여 주었다.
이번 호는 이 두 가지 영상을 중심으로 경락과 경혈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소개하려 한다.
◎소광섭 교수 약력 - 1968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했고, 1974년 미국 브라운대에서 양자장론 분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했다. 저서로는 대통일이론, 물리학과 대승기신론이 있다.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과 친분이 두터워 그가 방한했을 때 통역과 안내를 맡았었다. 1999년부터 한의물리학을 전적으로 연구해 오다 2021년 별세했다.
한의학韓醫學에서 침鍼과 뜸은 경혈經穴이라는 인체의 특정 부위에 시술된다. 경혈은 피부나 근육의 중요한 반응 지점으로, 인체에는 약 361개의 경혈이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경혈들을 연결하여 기혈氣血이 순환하는 통로를 경락經絡(meridian system ; channel network)이라 하며, 경락은 인체의 생로병사를 관장한다고 본다.
한의학에서는 경락을 조절함으로써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다. 침이나 뜸은 기혈이 흐르는 경락과 머무르는 혈穴 자리를 자극하여, 인체가 스스로 질병을 치유하도록 유도하는 원리에 기반을 둔다. 서양의학에서는 혈관, 림프관, 신경계와 같은 신체 내 통로를 설명하지만, 경락은 서양의학에는 존재하지 않는 독특한 개념이다. 한의학의 고전 『황제내경黃帝內經』에 따르면, 경락은 근육, 내장, 뼈, 심지어 손톱과 머리카락에까지 뻗어 있으며, 이를 통해 기가 흘러 인체가 살아 움직인다고 기술되어 있다.
그러나 경락은 해부학적 실체가 없어 과학적으로 객관적인 증명이 어렵다. 이로 인해 경락을 활용한 한의학적 치료는 서양의학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질병에 효과를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동시에 신뢰성 문제로 논란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1960년대 초, 경락의 해부학적 실체를 밝히려는 시도가 있었다. 1941년 서울대학교의 전신인 경성제대 의학부를 졸업한 김봉한金鳳漢 박사는 한국전쟁 시 월북한 후 1961년 ‘경락의 실태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며, ‘봉한학설’을 통해 경락의 실체를 규명하려 했다. 그는 북한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전자현미경과 방사선 추적 장치 같은 첨단 장비를 이용해 경락 관련 논문 다섯 편을 발표했다.
그는 “경혈 자리에서 지름 0.5~1.0밀리미터 크기의 작은 조직을 발견했다.”라며 이를 ‘봉한소체’라 명명하고, 봉한소체를 연결하는 관을 ‘봉한관’으로 정의했다. 그는 봉한관이 경락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봉한학설은 경락이라는 새로운 신체 연결망의 실체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김봉한 박사는 토끼 경혈에 염색약을 주입해 경락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했으나, 염색약의 재료와 방법을 명확히 밝히지 않아 다른 연구진들은 이를 재현하지 못했다.
북한은 김봉한 박사를 평양의대 생리학 강좌장과 경락연구원장에 임명하며 그의 업적을 ‘세계 과학사의 금자탑’으로 평가했다. 그는 1964년판 『조선중앙연감』에 사진이 실릴 정도로 인정받았는데, 이는 김일성 부자 외에는 극히 드문 일이었다. 그러나 1965년 이후 봉한학설은 북한에서 갑작스럽게 사라졌다. 봉한학설이 사라진 이유로는 학문적 비판, 후원자였던 박금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의 숙청, 그리고 생체 실험과 관련된 윤리적 문제가 거론된다.
김봉한 박사의 연구는 서양의학계에도 큰 충격을 주었다. 서양의학이 경락의 존재를 인정하면 기존의 혈관, 림프관, 신경계 중심의 의학 체계가 무너질 수 있기에, 경락의 실체는 견제의 대상이 되었다. 결국 봉한학설은 서양의학자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으며 논란에 휘말렸다. 정치적 이유로 학설이 폐기되었다는 설도 있다. 김봉한 박사를 지원하던 박금철 부위원장이 숙청되면서 연구가 중단되었고, 생체 실험이 봉한학설 폐기의 배경이 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경락은 기혈이 순환하는 통로로 살아 있는 생물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연구가 윤리적 논란에 부딪혔다는 것이다.
북한의 김봉한 박사가 주창한 봉한학설은 경락이라는 새로운 신체 연결망의 실체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김봉한 박사는 네 번째 논문 「산알학설」에서 한의학의 전통적 경락 개념을 근대 생물학과 접목시키려는 획기적인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종래 한의학에서 ‘기氣가 경락을 따라 흐른다.’고 이해되던 현상이 실제로는 ‘봉한액’이라는 물질이 온몸에 퍼진 ‘봉한관’을 따라 흐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봉한액에는 다량의 DNA를 포함한 ‘산알’*1)이라는 조직이 존재하며, 산알이 경락 즉 봉한관을 따라 순환하면서 세포가 산알로 변하거나 산알로부터 세포가 만들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산알은 세포를 넘어선 생명의 기본 단위로, 생명 현상의 전 과정을 경락이 지배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봉한 박사의 관찰에 따르면 산알은 봉한관을 따라 흐르다가 상처가 난 부위에 가서 그 부위의 세포로 분화된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연구는 점차 잊혀 갔다. 그런데 2007년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소광섭 교수는 “1960년대 북한의 김봉한 평양의대 교수가 인체에는 심혈계, 림프계와 다른 제3의 순환계가 있다고 주장해 국제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봉한학설’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며 “새로운 순환계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향후 질병 치료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등 의학계에 혁명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소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한의학물리연구실은 특수 형광 염색법을 개발해 토끼와 쥐의 큰 혈관 속에서 거미줄처럼 가늘고 투명한 줄인 봉한관을 찾아냈고, 장기 표면에서 채취한 봉한관 속을 흐르는 액체의 속력을 측정했다. 봉한관은 온몸에 퍼져 있는 새로운 순환계의 통로이며 그 안에 흐르는 액체에 있는 ‘산알’(생명의 알이라는 뜻으로 DNA 알갱이)은 세포 재생을 담당한다. 소 교수팀은 이어 봉한관에 아드레날린 호르몬을 생성하는 세포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봉한관이 호르몬 수송로라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 교수팀은 특히 봉한관에서 산알을 추출, 산알 속에 DNA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원자 힘 현미경을 사용해 산알 형태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런 내용이 KBS 1TV에서 2007년 12월 29일 방영한 〈동서양 과학의 만남〉에 소개되었다.
소광섭 교수는 토끼뿐 아니라 쥐의 대동맥에 특수 형광 물질을 주입해 이를 전자현미경 등 첨단 의료 장비를 동원해 살펴본 결과 쥐에도 이와 같은 제3의 순환 체계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실제로 이 관을 따라가다 보면 이런 관들이 집중된 봉한소체 즉 경혈과 같은 부분도 볼 수 있는데, 이곳을 침으로 자극하면 한의학에서 말하는 침의 치료 원리처럼 자극 물질이 관을 타고 다른 경혈로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침의 효과를 입증할 또 하나의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소 교수는 2001년 호주 시드니 공과대학에서 3개월간 안식 휴가를 보내며 ‘기’에 대한 물리학적 해석을 가능케 하는 가설을 구상했다고 한다. ‘생체광자(biophoton) 가설’이 그것이다. 현대 물리학에서 자연의 가장 근원 요소는 에너지와 정보다. 경락 안에 무언가 흐른다면 이는 ‘에너지와 정보가 흐른다.’는 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생체광자는 세포 안 DNA 등이 활동할 때 발생하는 빛 알갱이(광자)를 의미한다. 소 교수는 산알이 DNA로 구성됐기 때문에 광자를 발산할 것이며, 이 현상을 ‘기의 에너지 측면’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산알이 특정 파동을 가진 생체광자를 방출한다고 가정할 수 있으며, 이때 파동을 ‘기의 정보 측면’이라고 파악한다.
소 교수에 따르면 산알 간 정보 교환 속도는 신경계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빨라, 비유컨대 ‘초고속 광통신망’ 수준일 것이라고 한다. 동양의학에서는 기氣가 피[血]를 끌고 간다고 한다. 그래서 혈액 순환이라고 하지 않고 기혈氣血 순환이라고 표현한다. 기혈 작용은 기가 피를 끌고 다니며 발생하는 것이다. 소 교수의 연구를 적용하면 빛이 우리 몸속을 돌고 있다고 표현해 볼 수 있다.
양자장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던 소 교수답게 경락과 생체광자를 양자역학의 결맞음으로 설명하고 있다. 양자 결맞음(quantum coherence)은 양자역학에서 어떤 상태가 서로 간섭(interference)을 일으킬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양자적 존재가 ‘여러 상태에 동시에 있는’ 슈뢰딩거의 고양이*2)처럼 양자적인 특징을 제대로 발휘하는 상태이다. 그러나 외부 환경과 상호 작용이 많아지면, 이 결맞음이 깨져 ‘고전적’ 상태로 전환되는데, 이를 탈결맞음(decoherence)이라고 한다.
기를 경맥을 따라 흐르는 DNA 생명의 알과 빛(생물광자)으로 이루어진 양자 정보의 흐름이라고 정의하는 부분은 주목할 만하다.
증산도의 후천 조화신선 도통 수행법에서는 천상 신선궁에 올라가서 하는 수행법이 있다. 이 공간에서는 우주의 두 분 조물주이신 상제님과 태상진허님의 유전자를 내 몸의 충맥과 임독맥에 순환시킬 수 있다. 그런데 소광섭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우리 몸의 경락에 빛과 DNA가 무수히 흘러 다니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수행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발견이라 할 수 있다.
‘바이오 포톤Biophoton’은 생물체로부터 방출되거나 흡수되는 빛의 양자를 의미하는 말이다. 바이오 포톤의 개념은 1920년대 옛 소련에서 처음 제시되었으며, 이후 1970년대부터 독일과 일본에서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가 개발되어 왔다. 그러다가 최근에 마침내 광증폭기로 이 미약한 빛을 100만 배 이상 증폭하여 ‘생명의 빛’을 관찰하기 시작하였다.
과학 소식을 전하는 『동아사이언스』에 소개된 바이오 포톤 내용을 정리해 보면 이렇다. 빛은 입자粒子(particle)이면서 파동波動(wave)인 이중성을 갖는다. 그런데 빛을 입자의 측면에서 파악하면 우리 눈에 한번에 들어오는 빛(가시광선) 속에는 수천만 개의 광자가 포함돼 있다. 흥미로운 점은 생명체도 광자를 뿜어낸다는 것이다. 소 교수는 “예를 들어 손바닥에서 초당 수백 개의 광자가 나오고 있다.”며 “밝기로는 별빛의 1만분의 1보다 약해서 우리 눈에는 관측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빛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생명체의 기본 단위인 세포다. 세포는 미토콘드리아라는 ‘소형발전소’에서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받는다. 이때 미약하나마 가시광선이 나온다는 것이다. 소 교수는 “이는 외국 연구자들에 의해 실험실에서 동물이나 식물 세포를 통해 증명된 사실”이라며 “인체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해 3년간 실험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산업자원부 ‘산업기초기술개발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소 교수팀이 개발한 ‘생체광자 진단 장치’로 정상인과 중풍 환자, 심장 질환자 등 환자 여러 명을 시험적으로 비교한 결과 왼손과 오른손의 광자 발생량이 특이한 패턴을 보였다. 예를 들어 정상인은 손등과 손바닥에서 나오는 수가 일정한 반면 심장 질환자의 경우 좌우 손등에서 발생하는 수가 크게 달랐다. 소 교수는 “신체 장기의 일부가 손상될 경우 그 부위의 세포들이 이를 치료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며 “이 과정에서 많은 광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논문은 네덜란드에서 발행하는 세계적인 학술지 ‘광화학 및 광생물학회지’에도 게재될 계획이라 한다. 소 교수는 “신체 전체를 관측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한다면 사람마다 제각기의 ‘후광’을 볼 수 있을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수양을 많이 쌓아 심신이 안정될수록 마치 성자의 후광처럼 은은한 빛이 관찰되지 않을까 하는 가설도 세워 봄 직하다.
전체 내용을 정리해 보면, 소광섭 교수는 아이비리그에 속한 세계 최고의 명문 대학인 브라운 대학교에서 양자 장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물리학자인데, 한의학으로 눈을 돌려 북한의 김봉한 박사가 주창한 봉한학설을 검증해 나갔다. 혈관계, 림프계 외의 제3의 순환 체계이며 경락순환계인 프리모 시스템Primo System이 인체에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프리모는 이탈리아어로 중심이라는 뜻이다.
#소 교수의 연구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우리 몸의 중심 프리모로 표현한 경락과 경혈, 충맥과 임독맥에 DNA 과립과 빛이 양자역학적 결맞음 상태로, 초고속 광통신 네트워크 상태로 순환하고 있다.”라고 할 수 있다.# 소광섭 교수의 연구는 동서양 의학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의학적 패러다임을 제시한 혁신적 성과로, 질병 치료와 인체 이해에 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환단고기桓檀古記』의 첫 문장 ‘오환건국吾桓建國’에서 오환은 태곳적 인류를 천지 광명이 충만한 존재로 보는 최상의 인간 존재 선언이다. 이것은 인간의 신성神聖과 위격에 대한 최상의 정의라 할 수 있다. 그런 진리적 시각에서 볼 때 ‘생체광자’는 정확히 천지 광명을 받아 태어난 광명 인간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
소개글
2007년 12월 29일 KBS 1TV에서 〈동서양 과학의 만남〉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되었다. 여기에 서울대 소광섭 교수 팀이 출연하여 인체에서 기氣가 흐르는 통로를 해부학적으로 찾는 연구를 소개한 적이 있다.
또한 2015년 YTN 사이언스 채널에서 방영한 과학강연쇼 〈이매진IMAGINE〉에서는 ‘왜 제3 순환계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이 있었다. 당시 소광섭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센터장과 권병세 국립암센터 석좌교수가 강연을 했는데, 전술한 연구보다 더 진일보한 내용을 보여 주었다.
이번 호는 이 두 가지 영상을 중심으로 경락과 경혈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소개하려 한다.
◎소광섭 교수 약력 - 1968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했고, 1974년 미국 브라운대에서 양자장론 분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했다. 저서로는 대통일이론, 물리학과 대승기신론이 있다.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과 친분이 두터워 그가 방한했을 때 통역과 안내를 맡았었다. 1999년부터 한의물리학을 전적으로 연구해 오다 2021년 별세했다.
경락의 실체
한의학韓醫學에서 침鍼과 뜸은 경혈經穴이라는 인체의 특정 부위에 시술된다. 경혈은 피부나 근육의 중요한 반응 지점으로, 인체에는 약 361개의 경혈이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경혈들을 연결하여 기혈氣血이 순환하는 통로를 경락經絡(meridian system ; channel network)이라 하며, 경락은 인체의 생로병사를 관장한다고 본다.
한의학에서는 경락을 조절함으로써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다. 침이나 뜸은 기혈이 흐르는 경락과 머무르는 혈穴 자리를 자극하여, 인체가 스스로 질병을 치유하도록 유도하는 원리에 기반을 둔다. 서양의학에서는 혈관, 림프관, 신경계와 같은 신체 내 통로를 설명하지만, 경락은 서양의학에는 존재하지 않는 독특한 개념이다. 한의학의 고전 『황제내경黃帝內經』에 따르면, 경락은 근육, 내장, 뼈, 심지어 손톱과 머리카락에까지 뻗어 있으며, 이를 통해 기가 흘러 인체가 살아 움직인다고 기술되어 있다.
그러나 경락은 해부학적 실체가 없어 과학적으로 객관적인 증명이 어렵다. 이로 인해 경락을 활용한 한의학적 치료는 서양의학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질병에 효과를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동시에 신뢰성 문제로 논란이 되기도 한다.
김봉한 박사의 연구
그런데 1960년대 초, 경락의 해부학적 실체를 밝히려는 시도가 있었다. 1941년 서울대학교의 전신인 경성제대 의학부를 졸업한 김봉한金鳳漢 박사는 한국전쟁 시 월북한 후 1961년 ‘경락의 실태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며, ‘봉한학설’을 통해 경락의 실체를 규명하려 했다. 그는 북한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전자현미경과 방사선 추적 장치 같은 첨단 장비를 이용해 경락 관련 논문 다섯 편을 발표했다.
그는 “경혈 자리에서 지름 0.5~1.0밀리미터 크기의 작은 조직을 발견했다.”라며 이를 ‘봉한소체’라 명명하고, 봉한소체를 연결하는 관을 ‘봉한관’으로 정의했다. 그는 봉한관이 경락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봉한학설은 경락이라는 새로운 신체 연결망의 실체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김봉한 박사는 토끼 경혈에 염색약을 주입해 경락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했으나, 염색약의 재료와 방법을 명확히 밝히지 않아 다른 연구진들은 이를 재현하지 못했다.
북한은 김봉한 박사를 평양의대 생리학 강좌장과 경락연구원장에 임명하며 그의 업적을 ‘세계 과학사의 금자탑’으로 평가했다. 그는 1964년판 『조선중앙연감』에 사진이 실릴 정도로 인정받았는데, 이는 김일성 부자 외에는 극히 드문 일이었다. 그러나 1965년 이후 봉한학설은 북한에서 갑작스럽게 사라졌다. 봉한학설이 사라진 이유로는 학문적 비판, 후원자였던 박금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의 숙청, 그리고 생체 실험과 관련된 윤리적 문제가 거론된다.
김봉한 박사의 연구는 서양의학계에도 큰 충격을 주었다. 서양의학이 경락의 존재를 인정하면 기존의 혈관, 림프관, 신경계 중심의 의학 체계가 무너질 수 있기에, 경락의 실체는 견제의 대상이 되었다. 결국 봉한학설은 서양의학자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으며 논란에 휘말렸다. 정치적 이유로 학설이 폐기되었다는 설도 있다. 김봉한 박사를 지원하던 박금철 부위원장이 숙청되면서 연구가 중단되었고, 생체 실험이 봉한학설 폐기의 배경이 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경락은 기혈이 순환하는 통로로 살아 있는 생물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연구가 윤리적 논란에 부딪혔다는 것이다.
북한의 김봉한 박사가 주창한 봉한학설은 경락이라는 새로운 신체 연결망의 실체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소광섭 교수의 연구
김봉한 박사는 네 번째 논문 「산알학설」에서 한의학의 전통적 경락 개념을 근대 생물학과 접목시키려는 획기적인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종래 한의학에서 ‘기氣가 경락을 따라 흐른다.’고 이해되던 현상이 실제로는 ‘봉한액’이라는 물질이 온몸에 퍼진 ‘봉한관’을 따라 흐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봉한액에는 다량의 DNA를 포함한 ‘산알’*1)이라는 조직이 존재하며, 산알이 경락 즉 봉한관을 따라 순환하면서 세포가 산알로 변하거나 산알로부터 세포가 만들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산알은 세포를 넘어선 생명의 기본 단위로, 생명 현상의 전 과정을 경락이 지배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봉한 박사의 관찰에 따르면 산알은 봉한관을 따라 흐르다가 상처가 난 부위에 가서 그 부위의 세포로 분화된다고 한다.
*1) 산알은 살아 있는 생명의 알이라는 의미로 붙였다고 한다. 소 교수는 산알이 줄기세포의 기원일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이는 봉한경락이 줄기세포의 이동 통로로 기능할 가능성이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줄기세포의 생성과 이동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공하며 질병 치료와 재생의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연구는 점차 잊혀 갔다. 그런데 2007년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소광섭 교수는 “1960년대 북한의 김봉한 평양의대 교수가 인체에는 심혈계, 림프계와 다른 제3의 순환계가 있다고 주장해 국제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봉한학설’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며 “새로운 순환계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향후 질병 치료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등 의학계에 혁명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소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한의학물리연구실은 특수 형광 염색법을 개발해 토끼와 쥐의 큰 혈관 속에서 거미줄처럼 가늘고 투명한 줄인 봉한관을 찾아냈고, 장기 표면에서 채취한 봉한관 속을 흐르는 액체의 속력을 측정했다. 봉한관은 온몸에 퍼져 있는 새로운 순환계의 통로이며 그 안에 흐르는 액체에 있는 ‘산알’(생명의 알이라는 뜻으로 DNA 알갱이)은 세포 재생을 담당한다. 소 교수팀은 이어 봉한관에 아드레날린 호르몬을 생성하는 세포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봉한관이 호르몬 수송로라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 교수팀은 특히 봉한관에서 산알을 추출, 산알 속에 DNA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원자 힘 현미경을 사용해 산알 형태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런 내용이 KBS 1TV에서 2007년 12월 29일 방영한 〈동서양 과학의 만남〉에 소개되었다.
소광섭 교수는 “김봉한 교수가 인체에는 심혈계, 림프계와 다른 제3의 순환계가 있다고 주장한 ‘봉한학설’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며 “새로운 순환계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향후 질병 치료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등 의학계에 혁명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 한의학에서는 경락⋅경혈이 침이나 뜸을 놓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곳에 실제로 무엇이 있는지는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한 가지 학설로는 거기에 신경이 많이 있다 이 정도인데, 김봉한이란 분이 1960년대에 그것이 아니고 정말로 액체가 흐르는 관이 있다는 거를 연구를 통해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그 연구가 사실인지 아닌지를 근 40년 동안 알 수가 없었어요. 저희들이 그것을 확인하는 실험을 지금 한 5년째 해 오고 있고 많은 경우에 아주 확실히 맞다는 증거들을 많이 찾았습니다. - 소광섭 교수
소광섭 교수는 토끼뿐 아니라 쥐의 대동맥에 특수 형광 물질을 주입해 이를 전자현미경 등 첨단 의료 장비를 동원해 살펴본 결과 쥐에도 이와 같은 제3의 순환 체계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실제로 이 관을 따라가다 보면 이런 관들이 집중된 봉한소체 즉 경혈과 같은 부분도 볼 수 있는데, 이곳을 침으로 자극하면 한의학에서 말하는 침의 치료 원리처럼 자극 물질이 관을 타고 다른 경혈로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침의 효과를 입증할 또 하나의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그러니까 동양의학이 효과가 있다는 건 우리들이 늘 경험한 바인데 그것이 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출발할 수가 없었어요. 그 이유는 침 놓는 경혈⋅경락의 구조가 어떻게 생겼는지, 정말 구조가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르기 때문에 그 출발이 불가능했는데 이제 해부학적 구조가 있음으로 인해서 서양의 첨단 과학 기술을 다 적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서양의학하고 대등한 방법으로 연구가 가능해지며, 그렇게 되면 침과 뜸이라든가 한의학에 대한 원리가 규명이 되고 따라서 이 침과 뜸으로 그동안 치료했던 성인병이라든가 이런 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법이 통합의학으로 가능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소광섭 교수
경락을 흐르는 기氣는 빛이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기氣’는 봉한관을 흐르는 산알의 DNA 생명 정보와 빛 에너지이다. 신경은 전기로 신호 전달을 하는 반면 경락은 빛을 통해 신호를 전달하는 체계로, 봉한경락은 몸 안의 ‘광통신 네트워크’로 볼 수 있다. - 소광섭 교수
소 교수는 2001년 호주 시드니 공과대학에서 3개월간 안식 휴가를 보내며 ‘기’에 대한 물리학적 해석을 가능케 하는 가설을 구상했다고 한다. ‘생체광자(biophoton) 가설’이 그것이다. 현대 물리학에서 자연의 가장 근원 요소는 에너지와 정보다. 경락 안에 무언가 흐른다면 이는 ‘에너지와 정보가 흐른다.’는 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생체광자는 세포 안 DNA 등이 활동할 때 발생하는 빛 알갱이(광자)를 의미한다. 소 교수는 산알이 DNA로 구성됐기 때문에 광자를 발산할 것이며, 이 현상을 ‘기의 에너지 측면’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산알이 특정 파동을 가진 생체광자를 방출한다고 가정할 수 있으며, 이때 파동을 ‘기의 정보 측면’이라고 파악한다.
소 교수에 따르면 산알 간 정보 교환 속도는 신경계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빨라, 비유컨대 ‘초고속 광통신망’ 수준일 것이라고 한다. 동양의학에서는 기氣가 피[血]를 끌고 간다고 한다. 그래서 혈액 순환이라고 하지 않고 기혈氣血 순환이라고 표현한다. 기혈 작용은 기가 피를 끌고 다니며 발생하는 것이다. 소 교수의 연구를 적용하면 빛이 우리 몸속을 돌고 있다고 표현해 볼 수 있다.
생물광자는 DNA가 엑시머excimer(바닥 상태와 들뜬 상태에 있는 동일종 분자가 1개씩 상호 작용하여 안정 상태로 된 것)로 되었다가 방출하는 빛으로 양자적 특성인 결맞음을 보인다. 이 빛은 세포 간 신호 전달 기전의 수단이기도 하다. 한편 봉한산알은 정맥을 따라 흐르는 생명의 알로 주생분은 DNA이다. 이 산알이 경맥을 따라 흐르면서 생물광자를 방출하고 경맥을 광통신 관으로 사용하여 신체의 전일적 유기성올 유지시킨다. 기는 경맥을 따라 흐르는 DNA 산알과 생물광자의 경합 체계로 된 양자 정보의 흐름이다라고 제안하는 바이다. - 한국정신과학회 학술대회 논문집 중에서(소광섭)
소광섭 교수는 DNA로 구성된 산알이 기의 ‘에너지’ 측면과 ‘정보’ 측면을 갖고 있다고 파악한다. 소 교수에 따르면 산알 간 정보 교환 속도는 신경계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빨라, 비유컨대 ‘초고속 광통신망’ 수준일 것이라고 한다.
양자장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던 소 교수답게 경락과 생체광자를 양자역학의 결맞음으로 설명하고 있다. 양자 결맞음(quantum coherence)은 양자역학에서 어떤 상태가 서로 간섭(interference)을 일으킬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양자적 존재가 ‘여러 상태에 동시에 있는’ 슈뢰딩거의 고양이*2)처럼 양자적인 특징을 제대로 발휘하는 상태이다. 그러나 외부 환경과 상호 작용이 많아지면, 이 결맞음이 깨져 ‘고전적’ 상태로 전환되는데, 이를 탈결맞음(decoherence)이라고 한다.
*2) 슈뢰딩거의 고양이 실험은 역설을 제기하기 위한 사고실험이다. 무작위 확률로 독극물이 나오는 상자 안의 고양이는 열기 전까지는 죽었거나 살았거나를 말할 수 없다.
기를 경맥을 따라 흐르는 DNA 생명의 알과 빛(생물광자)으로 이루어진 양자 정보의 흐름이라고 정의하는 부분은 주목할 만하다.
증산도의 후천 조화신선 도통 수행법에서는 천상 신선궁에 올라가서 하는 수행법이 있다. 이 공간에서는 우주의 두 분 조물주이신 상제님과 태상진허님의 유전자를 내 몸의 충맥과 임독맥에 순환시킬 수 있다. 그런데 소광섭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우리 몸의 경락에 빛과 DNA가 무수히 흘러 다니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수행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발견이라 할 수 있다.
소광섭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우리 몸의 경락에 빛과 DNA가 무수히 흘러 다니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우리의 빛꽃 수행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발견이라 할 수 있다.
소광섭 교수의 생체광자에 대한 설명
이러한 기의 통로를 따라 생체 정보를 전달하는 생체 분자로써의 운반자를 산알(Sanal)이라고 정의한다. 생체 분자인 산알의 실체에 연관되는 경락에 대한 동양의학이 서양에 알려지면서 서양의 유명한 과학자들이 경락을 찾으려고 부단히 노력하여 왔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경락의 실체에 대해서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결과는 발견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경락에 적용되는 이론으로 미국의 정형외과 의사인 R. Becker의 이론과 영국의 M. W. Ho 박사의 이론이 많이 알려져 있다. 그들은 경락을 말초신경의 외피를 따라 흐르는 전자(electron)의 흐름이라고 하였다. 이때 신경의 외피는 마치 전자를 흐르게 하는 반도체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인체에는 콜라겐, DNA, 세포막 등과 같은 수많은 종류의 단백질이 있는데, 이들이 물과 결합하여 특수한 구성체를 형성하는데 이것을 액정이라고 하였다. 바로 이 액정을 통하여 생체광자(bio-photon)가 이동한다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생체광자는 기氣에 해당되고 액정은 경락經絡에 해당된다고 하였다. 그래서 굳이 기가 통과하는 관과 같은 구조가 필요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 액정 구조는 죽어 있는 조직에서는 자세하게 관찰할 수 없으므로 살아 있는 조직을 이용하여 관찰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이를 볼 때, 경락이란 미세 에너지가 흐르는 통로가 아니라 경혈을 효과적으로 자극하기 위한 지표로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연결선일 뿐이라는 주장도 있다. 산알의 결맞음 운동에 의해 생체광자가 생성됨이 이미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 실체화되어 있기 때문에 산알은 반드시 자기적 특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경락순환계인 프리모 시스템의 산알 실체와 순환계 내에서 결맞음 운동 모습을 광학 현미경 사진으로 얻어 발표한 국내 연구진의 도움으로 습득한 해부학적 기술로 크기가 0.8 µm~2.0 µm인 산알을 채취하고 그 산알 운동의 물성 중 하나인 100 G 이하의 정자기장 효과의 특성을 관찰하였고, 그 실험적인 결과를 분석하였다. - 한국자기학회지 제21권 6호에 실린 논문 중에서
하지만 경락에 적용되는 이론으로 미국의 정형외과 의사인 R. Becker의 이론과 영국의 M. W. Ho 박사의 이론이 많이 알려져 있다. 그들은 경락을 말초신경의 외피를 따라 흐르는 전자(electron)의 흐름이라고 하였다. 이때 신경의 외피는 마치 전자를 흐르게 하는 반도체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인체에는 콜라겐, DNA, 세포막 등과 같은 수많은 종류의 단백질이 있는데, 이들이 물과 결합하여 특수한 구성체를 형성하는데 이것을 액정이라고 하였다. 바로 이 액정을 통하여 생체광자(bio-photon)가 이동한다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생체광자는 기氣에 해당되고 액정은 경락經絡에 해당된다고 하였다. 그래서 굳이 기가 통과하는 관과 같은 구조가 필요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 액정 구조는 죽어 있는 조직에서는 자세하게 관찰할 수 없으므로 살아 있는 조직을 이용하여 관찰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이를 볼 때, 경락이란 미세 에너지가 흐르는 통로가 아니라 경혈을 효과적으로 자극하기 위한 지표로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연결선일 뿐이라는 주장도 있다. 산알의 결맞음 운동에 의해 생체광자가 생성됨이 이미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 실체화되어 있기 때문에 산알은 반드시 자기적 특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경락순환계인 프리모 시스템의 산알 실체와 순환계 내에서 결맞음 운동 모습을 광학 현미경 사진으로 얻어 발표한 국내 연구진의 도움으로 습득한 해부학적 기술로 크기가 0.8 µm~2.0 µm인 산알을 채취하고 그 산알 운동의 물성 중 하나인 100 G 이하의 정자기장 효과의 특성을 관찰하였고, 그 실험적인 결과를 분석하였다. - 한국자기학회지 제21권 6호에 실린 논문 중에서
‘바이오 포톤Biophoton’은 생물체로부터 방출되거나 흡수되는 빛의 양자를 의미하는 말이다. 바이오 포톤의 개념은 1920년대 옛 소련에서 처음 제시되었으며, 이후 1970년대부터 독일과 일본에서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가 개발되어 왔다. 그러다가 최근에 마침내 광증폭기로 이 미약한 빛을 100만 배 이상 증폭하여 ‘생명의 빛’을 관찰하기 시작하였다.
과학 소식을 전하는 『동아사이언스』에 소개된 바이오 포톤 내용을 정리해 보면 이렇다. 빛은 입자粒子(particle)이면서 파동波動(wave)인 이중성을 갖는다. 그런데 빛을 입자의 측면에서 파악하면 우리 눈에 한번에 들어오는 빛(가시광선) 속에는 수천만 개의 광자가 포함돼 있다. 흥미로운 점은 생명체도 광자를 뿜어낸다는 것이다. 소 교수는 “예를 들어 손바닥에서 초당 수백 개의 광자가 나오고 있다.”며 “밝기로는 별빛의 1만분의 1보다 약해서 우리 눈에는 관측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빛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생명체의 기본 단위인 세포다. 세포는 미토콘드리아라는 ‘소형발전소’에서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받는다. 이때 미약하나마 가시광선이 나온다는 것이다. 소 교수는 “이는 외국 연구자들에 의해 실험실에서 동물이나 식물 세포를 통해 증명된 사실”이라며 “인체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해 3년간 실험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산업자원부 ‘산업기초기술개발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소 교수팀이 개발한 ‘생체광자 진단 장치’로 정상인과 중풍 환자, 심장 질환자 등 환자 여러 명을 시험적으로 비교한 결과 왼손과 오른손의 광자 발생량이 특이한 패턴을 보였다. 예를 들어 정상인은 손등과 손바닥에서 나오는 수가 일정한 반면 심장 질환자의 경우 좌우 손등에서 발생하는 수가 크게 달랐다. 소 교수는 “신체 장기의 일부가 손상될 경우 그 부위의 세포들이 이를 치료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며 “이 과정에서 많은 광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논문은 네덜란드에서 발행하는 세계적인 학술지 ‘광화학 및 광생물학회지’에도 게재될 계획이라 한다. 소 교수는 “신체 전체를 관측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한다면 사람마다 제각기의 ‘후광’을 볼 수 있을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수양을 많이 쌓아 심신이 안정될수록 마치 성자의 후광처럼 은은한 빛이 관찰되지 않을까 하는 가설도 세워 봄 직하다.
결론
전체 내용을 정리해 보면, 소광섭 교수는 아이비리그에 속한 세계 최고의 명문 대학인 브라운 대학교에서 양자 장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물리학자인데, 한의학으로 눈을 돌려 북한의 김봉한 박사가 주창한 봉한학설을 검증해 나갔다. 혈관계, 림프계 외의 제3의 순환 체계이며 경락순환계인 프리모 시스템Primo System이 인체에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프리모는 이탈리아어로 중심이라는 뜻이다.
#소 교수의 연구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우리 몸의 중심 프리모로 표현한 경락과 경혈, 충맥과 임독맥에 DNA 과립과 빛이 양자역학적 결맞음 상태로, 초고속 광통신 네트워크 상태로 순환하고 있다.”라고 할 수 있다.# 소광섭 교수의 연구는 동서양 의학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의학적 패러다임을 제시한 혁신적 성과로, 질병 치료와 인체 이해에 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환단고기桓檀古記』의 첫 문장 ‘오환건국吾桓建國’에서 오환은 태곳적 인류를 천지 광명이 충만한 존재로 보는 최상의 인간 존재 선언이다. 이것은 인간의 신성神聖과 위격에 대한 최상의 정의라 할 수 있다. 그런 진리적 시각에서 볼 때 ‘생체광자’는 정확히 천지 광명을 받아 태어난 광명 인간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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