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만나는 몸 공부, 내 몸을 제대로 알아야 건강하게 오래 산다!

[이 책만은 꼭]
이해영 객원기자 / 서울관악도장


*대병 무약 소병 혹유약
大病은 無藥하고 小病은 或有藥이라
연 대병지약 안심안신
然이나 大病之藥은 安心安身이요
소병지약 사물탕팔십첩
小病之藥은 四物湯八十貼이라
큰 병은 약이 없고 작은 병은 혹 약이 있으나
대병을 고치는 약은 마음과 몸을 편히 하는 데 있고
작은 병의 약은 사물탕 팔십 첩이니라.
(증산도 도전道典 5:347:3)



참사람은 도道로 병을 치료한다(眞人以道治病)



화타華陀는 중국 후한 시기의 명의名醫로 “죽은 사람도 살려낸다.”라고 할 정도로 명성이 높았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의술에 있어 자신의 두 형을 더 높게 평가했다. 큰형은 아픔을 느끼기 전에 얼굴빛을 보고 병이 있을 것을 예측해 원인을 미리 제거하는 신의神醫로, 환자는 아파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치료를 받아 아플지조차 미처 몰랐다고 한다. 둘째 형은 병이 미미한 상태에서 병을 알아보고 이를 치료해 중병이 되는 걸 막는 예방의였다. 화타는 병이 커지고 환자가 고통 속에 신음할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병을 알아보고 돌봐, 환자의 맥을 짚고 진귀한 약을 먹이고 살을 도려내는 수술을 한다. 사람들은 그런 화타를 보고 큰 병을 고쳐 주었다고 믿었고, 이것이 그가 명의로 소문이 나게 된 이유라고 전했다.

화타의 말처럼 병이 커지기 전에 미리미리 예방하고 치료해 중한 병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사실 몸이 건강할 때는 이게 얼마나 심각한 위기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몸이 좀 아프고 수술을 받는 등의 고통을 겪은 뒤에야 예방의 중요성을 깨닫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스스로 몸과 마음을 돌아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서양 의학으로 대변되는 현대 의학은 눈부신 발전을 이뤄 냈고 지금도 그 발전을 늦추지 않는데 왜 질병은 정복되지 않을까? 현대 의학은 발병의 원인을 제대로 밝혀 대응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라 증상症狀을 가라앉히거나 억제하는 데 주력하는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통증이 나면 진통제나 소염제, 열이 나는 경우 해열제, 혈압이 높으면 혈압강하제, 설사를 하는 경우 지사제 등을 쓰는 것이 그 예이다. ​

병의 증상을 보고 이것만 치료하는 행위는 땅속에서 썩고 있는 뿌리는 내버려둔 채 눈에 보이는 줄기나 꽃만을 가꾸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더 근본적인 병의 원인, 생활 습관, 섭생 등에 이유가 있는데,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알고 이를 치료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의 의미가 크다. 저자는 현대 의학의 이런 맹점을 파헤치고 들어가 그 한계에 대해 인식하고 그에 대한 보완점, 더 나아가 현대 의학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노장사상老莊思想과 이를 바탕으로 쓰인 의학서 『황제내경黃帝內經』을 통해 제시해 주고 있다. 이 책은 딱딱하고 어려운 의학 전문 서적은 아니다. 다만 내 몸 공부와 내 몸을 바라보는 마음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책이다. ‘인간의 몸이란 무엇인가? 병은 왜 생기는가?’라는 질문에 동양 사상과 서양 철학에 대한 깊은 지식과 사유를 통해 심도 있게 풀어내고 있다. 몸의 원리를 알면 병에 걸리지 않는다. 이게 이 책의 핵심 주제라 할 수 있다.

지은이 차경남


고전 해설가, 변호사. 목포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변호사의 길에 들어섰다. 현재 하남시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는 한편, 하남평생교육원과 하남 초이화평교회 등에서 ‘몸 공부’와 ‘마음공부’, ‘노자’, ‘장자’를 비롯한 동서양 고전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동서양 고전을 두루 연구하고 있으나, 그중에서도 특히 ‘노자’와 ‘장자’의 도에 주목하여 오늘에 맞는 한국인의 철학을 모색하고 있다. 저서로는 『인문학으로 만나는 몸 공부』와 『인문학으로 만나는 마음공부』(한국출판산업진흥원 이달의 읽을 만한 책), 《장자》를 새로이 해석한 『장자, 쓸모없는 나무도 쓸모가 있다』와 《노자》를 새로이 해석한 『노자, 최상의 덕은 물과 같다』 등이 있다.


‘병의 근본은 무엇인가?’


노장사상을 비롯한 동양 사상의 핵심은 음양陰陽이다. 음양은 곧 조화로움의 원리이다. 대우주가 음양의 원리에 의해 움직이듯 소우주인 우리 몸에도 이런 음양의 원리가 깃들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병의 근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이어서 병을 알기 위해서는 그 병이 발생하는 몸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황제내경』은 “기氣가 사람의 근본이다(氣者 人之根本也). 모든 병은 기에서 시작된다(百病生於氣).”라고 말하고 있어 우리 몸에서 기氣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즉 우리 몸을 이루는 기를 잘 지켜 내면 건강한 것이고, 반대라면 병이 드는 것이다.

이 기를 흐트러뜨리는 것이 기쁨(喜)⋅분노(怒)⋅근심(憂)⋅생각(思)⋅슬픔(悲)⋅놀람(驚)⋅두려움(恐) 등의 칠정七情이다. 분노를 비롯한 감정의 기복을 다스리지 못할 때, 기에 혼란이 오고, 이때 몸을 통해 질병으로 나타난다. 병의 원인은 마음(감정)이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몸에 문제가 생긴다. 건강한 몸은 곧 마음으로부터 시작되기에, 병의 치료는 몸 밖으로부터가 아닌 몸 안에서부터 이뤄져야 한다.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극복법 - 수행


우리 몸은 하나의 유기체有機體라고 할 수 있다. 몸과 마음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몸과 마음은 기로 연결되어 있다. 몸 표면에 드러난 병은 꽃의 줄기요, 마음의 어려움은 그 아래 보이지 않는 뿌리이다. 뿌리가 병약한데 그 줄기가 건강할 수는 없는 것이다. 건강한 몸을 위해서는 반드시 마음공부, 즉 수행을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은 짐승들과 다르게 다양한 질병에 시달린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를 가르는 것은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감정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병과 우리 몸에 대한 이해 또한 없는 것이다. 모든 병은 감정에서 오는데, 이 감정이 흔들리는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Stress라 할 수 있다. 즉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다.

스트레스는 긴장 또는 짜증이라고 하는데 정신적, 신체적 자극으로 인한 변화를 일으키는 정신적 긴장감이나 부담 또는 압박을 뜻한다. 외부에서 위협을 받거나 도전을 받을 때 신체를 보호하고자 일어난다. 현대인은 업무 관련, 재정적 문제, 사람과의 관계, 삶의 주요 변화, 학업, 건강 관련, 환경적 요인 등으로 스트레스가 가득 차 있다.

이 분노나 짜증, 또는 이를 표현하는 일들을 오행五行으로 표현하면 화火의 기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사는 시점은 우주의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로 화의 기운이 극성한 때이다. 이때는 조화로운 토土의 기운을 가진 상제上帝님의 도법으로만 가을의 금金, 열매로 넘어갈 수 있다. 그 방법이 바로 신神의 2대 주문인 시천주주侍天主呪와 태을주太乙呪 수행을 바탕으로 하는 빛꽃 수행이다. 탐욕(목木)과 분노(화火)를 다스리며 내면을 살피는 수행(토土, 수水)이 일상 속에 자리할 때, 평상심(금金)이 유지되어 균형 잡힌 삶을 살 수 있는 것이0다.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법


- 호흡과 수행을 통한 수승화강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는 즉각적으로 반응이 온다. 호흡, 심장 박동, 혈압은 증가하고, 타액과 소화액은 분비가 억제되어 입안이 마르고 소화가 잘 안된다. 동공도 확대되는데 이는 개인의 의지로 제어할 수 없는 부분, 즉 자율신경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이 부분 중 조절할 수 있는 게 있다. 바로 호흡呼吸이다. 호흡을 빠르게 또는 길게 등 의식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그래서 예로부터 이 호흡을 조절하는 수련법이 있었다. 일단 스트레스를 받으면 날숨을 길게 하면서 긴장 상태에 있는 몸을 이완시켰다. 호흡이 제어되면서 올라갔던 심장 박동과 혈압이 떨어진다. 호흡은 화기火氣를 떨어뜨리는 방법이다. 열심熱心히 산 내 마음을 날숨으로 훅 내려놓고, 우주의 맑고 밝은 기운을 들숨으로 들이쉬면서 전신에 밝은 빛을 채우고, 병마와 같은 어둠을 몰아내는 것이다.


바로 전통적인 건강 원리로 늘 언급되는 수승화강水昇火降이다. 몸이 건강해지는 열쇠는 이 수승화강에 있다. 차가운 신장의 수水 기운을 올라가게 하고, 뜨거운 심장의 화火 기운은 내려가게 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원리로 자율신경계와 몸의 균형을 바로잡는 일은 내면을 돌아보는 수행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의 작용은 이와 반대로 작동된다. 호흡, 심장 박동, 혈압의 증가는 화기火氣가 오르는 것이고, 타액과 소화액 분비가 억제되는 것은 수기水氣가 떨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건강에 이상이 온다. 가늘고 길고 자연스럽게 하는 호흡법은 화기火氣를 떨어뜨리는 방법이었다.


수기水氣를 올리는 방법은 고치법叩齒法이라고 해서 윗니와 아랫니를 부딪혀 주는 것이다. 그러면 귀밑샘⋅혀밑샘⋅턱밑샘을 자극해 침을 생성하여 수기水氣가 오르게 된다. 퇴계 이황 선생은 『활인심방活人心方』이란 양생술 책을 쓰고, 고치법을 평생 행했다고 한다. 옛말에도 “머리는 자주 빗어야 하고, 손으로는 얼굴을 문지르고, 이는 자주 마주쳐야 하며, 침은 항상 삼켜야 하고, 기는 마땅히 정련해야 한다.”라고 했는데, 이 중 대부분은 실제 현대 의학에서 반反노화법으로 증명된 이론들이다.


목차 및 읽어 두면 도움 되는 주요 내용

#0.「머리말」#
* 황제가 깨우친 양생의 도, 이것을 책으로 정리한 것이 바로 『황제내경』입니다. (책 11쪽)

* 『황제내경』을 공부한다는 것은 보이는 몸 너머에 있는 보이지 않는 기에 눈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야만 예방의학이 가능하고, 자가 치유가 가능하며, 양생의 도를 익힐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몸은 기를 통해 우주와 연결된 ‘생명체’이지 근대 서양 의학에서 말하는 것과 같은 ‘살덩어리’가 아닙니다. “몸과 마음은 하나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13쪽)

#제1강 : 기氣가 사람의 근본이다(氣者 人之根本也) (기Ⅰ)#
1. 몸과 천지만물의 원리, 그리고 황제내경
2. 기氣, 주술에서 과학으로
3. 아인슈타인과 동양사상


* 기氣와 형形, 이 두 가지가 동양 사상의 2대 축입니다. 동양 사상은 철학⋅의학⋅천문학 할 것 없이 모두 이 두 가지 축으로 돌아갑니다. 동양의 현인들은 하나같이 형形 이전에 기氣가 존재한다고 봤습니다. 이것이 동양 사상의 현저한 특질입니다. 이에 반해 서양에서는 기氣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기의 존재를 몰랐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서양의 모든 학문은 처음부터 형形에서 시작합니다. 형形을 쪼개면 그 안에 또 형形이 있고 또 쪼개면 그 안에 또 형形이 있다는 것이 서양 방식입니다. 그러나 #동양적 사유 방식의 핵심은 ‘기氣’#에 있습니다. 동양의 현자들은 모든 사물의 배후에서 ‘기氣’를 봤습니다. (25쪽)

#제2강 : 호흡이 깊어지면 수명이 연장된다 (기Ⅱ)#
1. 기로 보는 몸과 마음
2. 사람과 기氣
3. 호흡, 병을 치유하는 길


* 호흡이란 기氣가 들고 나는 것입니다. 맑은 기를 빨아들이고 탁한 기를 내보내는 것이 호흡입니다. 호흡만 잘해도 탁기濁氣⋅사기邪氣를 몸에서 배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심호흡深呼吸, 복식호흡腹式呼吸을 할 수 있다면 사기의 배출을 훨씬 더 용이하게 할 수 있습니다.# 사기를 제때 잘 배출하면 어혈瘀血이 안 생기고, 어혈이 안 생기면 병들 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호흡법만 잘 익혀도 건강할 수 있습니다. 호흡은 생명 현상의 한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호흡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53~54쪽)

#제3강 : 음양을 알면 건강이 저절로 따라온다 (음양Ⅰ)#
1. 우주라는 원심분리기와 태극
2. 신간동기腎間動氣, 생명 에너지의 근원
3. 침술, 위대한 발견
4. 임맥과 독맥



#제4강 : 멘델레프는 『주역』을 알았을까? (음양陰陽Ⅱ)#
1. 우주 속 음양
2. 음양의 편차
3. 음을 극한다는 것


* 음양陰陽은 천지의 가장 큰 법칙입니다. 이 법칙을 거스르면 내 몸에 병이 옵니다. #음양은 만물의 기강을 잡는 자#입니다. …… 지구가 태양 쪽으로 1%만 가까이 가도 양기가 너무 강해 우리는 모두 타 죽게 됩니다. 또 1%만 멀어져도 음기가 너무 강해져 모두 얼어 죽게 됩니다. 두 경우 모두 생명이 살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음양입니다. 음양은 늘 이렇듯 아슬아슬한 것입니다. 지구라는 별은 음양의 균형 덕택으로 이렇게 생명의 낙원이 된 것입니다. (105~106쪽)

#제5강 : 천지만물은 오행을 벗어날 수 없다 (오행五行 Ⅰ)#
1. 오행의 필요성
2. 오행, 우주가 움직이는 다섯 가지 패턴


* 오행五行은 시공간에 펼쳐져 있는 이 우주가 발산發散과 수렴收斂을 반복하면서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봄이 되면 잠복해 있던 씨앗이 발아하고(生), 여름이 되면 이 기운이 더욱 왕성해져 만물이 성장하고(長), 이 성장이 극에 달하면 이제 양에서 음으로 변화하고(化), 그래서 가을이 오면 온 우주에 수렴지기가 퍼져 만물이 안으로 응결되고(收), 겨울이 오면 그 기운이 더욱 왕성해져 만물이 깊숙이 잠복합니다(藏). 오행이 보여 주는 것은 살아 움직이는 이 우주의 영원한 신진대사입니다. 그 안에는 리듬과 규칙이 있습니다. 옛사람들이 이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바로 #이 우주의 흐름 안에 있는 패턴patten이 오행#입니다. (139쪽)

#제6강 : 우주의 영원한 시나리오, 상생과 상극 (오행Ⅱ)#
1. 우주 순환의 시나리오
2. 상생과 상극의 원리


* 우주 안에 상생相生과 상극相克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는데, 이것은 전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상생과 상극은 세력 간의 균형을 의미합니다. 오행이라는 다섯 가지 우주의 세력 중 어느 누구도 독식을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 이 우주는 누가 개입해서 일부러 균형을 맞추는 것이 아닙니다. #오행이라는 원소들 간의 상호 작용(상생과 상극)에 의해 우주가 제 스스로 균형을 유지#해 나가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어떤 타율적 원리도 개입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동양 우주론의 핵심인 ‘#자율적 균형의 원리#’입니다. (162~163쪽)

#제7강 : 침 뱉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 (오진액五津液 - 피,땀,눈물,침,정액(뇌수))#
1. 사념과 사색
2. 침의 중요성
3. 화火와, 담痰과 암癌


* 우리 몸은 수水와 화火의 싸움터입니다. 수水가 이기면 평화가 오고 화火가 이기면 병이 옵니다. 우리는 이 싸움에서 수가 이기도록 도와야 합니다. 입 안에 침이 고이면 수가 화를 이긴 것이고, 만사가 다 잘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프던 병도 낫게 됩니다. 반대로 입안이 바짝 마르면 만사가 잘못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몸에 병이 옵니다. (180쪽)

* 정좌즉靜坐則 신수자승腎水自升 - 고요히 앉아 있으면 신수腎水가 저절로 올라간다. (186쪽)

#제8강 : 모든 병은 마음에서 온다 (칠정)#
1. 심리학, 동양의 학문
2. 마음의 일곱 가지 모습
3. 칠정과 오장육부


* 『황제내경』 공부는 한마디로 ‘스트레스 조절 공부’입니다. 그리고 여러 스트레스 중에서도 ‘분노 조절(anger-management)’이 가장 중요합니다. 힐링healing이 우리 시대의 화두가 된 지 오래입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 상처 받은 영혼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217쪽)

* 분노憤怒는 간肝에 배속됩니다. 『황제내경』에 ‘간의 뜻은 화냄이다(肝之志爲怒).’라고 되어 있습니다. 분노가 간에 배속된 이유는 독 때문입니다. 간은 해독을 하는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221쪽)

#제9강 : 자율신경을 다스리는 사람이 진짜 도인이다 (자율신경계)#
1. 열심, 병의 다른 이름
2. 스트레스의 증상과 자율신경


* 수승화강이 이루어지면 몸 안의 모든 나쁜 병들이 다 떨어져 나갑니다. 어떤 병도 감히 범접하지 못합니다. 수승화강은 위대한 몸의 연금술이고 장생불사의 비결입니다. 우리가 지금 몸 공부를 하고 있는데, 몸 공부에 관한 모든 것들이 집약된 것이 바로 수승화강입니다. (233쪽)

#제10강 : 동양의학의 진수, 정기신精氣神#
1. 오장육부의 주인, 정기신
2. 삼단전三丹田과 삼보三寶
3. 정精, 몸의 근본


* 도가에서는 우리 몸에 정精⋅기氣⋅신神 세 가지 보물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도가삼보道家三寶입니다. 기氣는 천지 만물의 근원입니다. 기氣는 가만히 있지 않고 제 몸을 늘 변화시킵니다. 같은 하나의 기氣이지만 기氣보다 물질적인 형태를 띨 때에는 정精이라 하고, 기氣보다 정신적인 형태를 띨 때에는 신神이라 합니다. 이것들은 하나이면서 셋이고, 셋이면서 하나입니다. 도서에 보면, “정精은 능히 기氣를 낳고 기氣는 능히 신神을 낳는다(精能生氣 氣能生神).”라고 되어 있습니다. 정精이 기氣가 되고, 기氣가 신神이 되는 연금술의 3단계를 표현한 것입니다. 거칠었던 기氣가 점차 고차원화되며 영묘해지는 것입니다. (262쪽)

#제11강 : 암, 어혈이 오래되어 덩어리를 이룬 것#
1. 암의 천적, 면역력
2. 명상, 역분화의 예술


* 한의학에서는 이를 두고 ‘백병필어百病必瘀(백병이 필시 어혈에서 온다)’라고 합니다. 황제는 ‘백병생어기百病生於氣’라고 말해 한 단계 앞선 기氣의 단계에서 병의 조짐을 논합니다. 한의사들은 어혈 단계에 와야 치료가 가능하니까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혈 단계에서까지 오래 방치하면 큰 덩어리가 생깁니다. (277쪽)

* 특별해지려 하는 마음, 특별심을 내려놓는 것이 명상입니다. (257쪽)

* 정기신을 충만하게 하라. 그러면 모든 병이 물러갈 것이니라. (29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