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성례식의 비밀을 최초로 밝힌다!, 환단고기가 전하는 한국과 인류 원형 문화 빛의 세계 (2)

[종도사님 말씀]
신시개천 5921년, 단군기원 4357년, 서기 2024년 10월 9일(수),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우주의 모든 것이 빛


지금까지는 서론이고 본론은 지금부터입니다.

우리가 인류 문화의 고향인 환국桓國이라는 첫 나라를 알면, 배달倍達은 그냥 가슴에 쑥 안깁니다. 한 나라를 부정하면 건국의 논리가 다 날아가 버립니다. 그래서 환국을 부정하면 배달은 그 근거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배달을 신화라 하여 부정하면, 단군조선檀君朝鮮이 어디서 나올 수 있겠어요?

우리나라의 국통國統은 환국과 배달과 조선으로 이어졌습니다. 환국, 배달, (단군)조선을 세운 분들의 도호道號는 안파견安巴堅 환인천제, 커발환居發桓 환웅천황 그리고 단군왕검檀君王儉입니다. 단군왕검을 신인神人 단군왕검이라고도 합니다. 단군을 원래는 ‘텡그리Tengri’라 불렀습니다. 텡그리라는 원어를 음사音寫한 것이 단군입니다. 텡그리라는 말은 세계의 여러 유적지에 남아 있어요.


자, 다시 「삼성기三聖紀」 첫 문장으로 돌아가서, 준비한 화면 영상을 보면서 크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환건국吾桓建國이 최고最古라”
, 우리가 우주 광명 인간이 되어서 나라를 세운 것이 가장 오래되었습니다. 지금의 물질 과학 문명은 첨단으로 가지만 우리들 역사의 내면 의식은 영적으로 어두워졌습니다. ‘암흑 인간’이 된 거예요. 그래서 눈을 감으면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그러니 무당을 찾아 인생과 신수를 묻고 또 영적으로 치유해 주는 분들을 찾아다니기도 합니다.

오환吾桓! 우리는 대우주 광명 자체입니다. 살아 있는 우주입니다. 디팩 초프라Deepak Chopra(1946~ ) 박사는 『그대는 살아 있는 우주(You Are the Universe)』라는 책도 냈습니다. 과학자도, 의학자도, 수행자도 인간 존재에 대해서 놀라운 선언을 합니다.

그러면 그 빛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계의 빛과 이 우주를 낳은 근원 세계의 빛은 서로 같을까요, 다를까요? 그것이 근본은 같은 게 있지만 그 빛의 순도純度와 광도光度가 어마어마하게 다릅니다.

현대 최첨단 과학 문명의 결론은 ‘물질이 입자에 부딪히면 빛이 나오더라, 빛의 입자가 서로 부딪히니까 물질이 탄생하더라. 물질은 빛에서 탄생하더라.’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빛에 대해서 엄청난 얘기를 했습니다. 서양의 철인인 플라톤Platon은 “빛은 진리다.”라고 했고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는 “빛은 운동이다.”라고 했습니다.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1879~1955)은 “빛은 입자성을 띤 에너지다.”라고 했습니다. 맥스웰 J. C. Maxwell(1831~1879)은 “빛은 전자기장의 진동, 전자기파다.”라고 했어요. 우리는 20세기 이후로 전자 문명, 전자기電磁氣 문명, 빛의 문명을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봄David Joseph Bohm(1917~1992)은 “모든 물질은 빛이 굳어진 것이다.”라는 아주 재미나는 표현을 했습니다. 물질이라는 것은 빛이 굳어진 것, ‘얼어붙은 빛(Frozen light)’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의 몸은 물론이고, 이런 탁자나 무생물 같은 것도 빛의 양자로 살아 있기에 다 의식이 있는 것입니다.


우주라는 존재는 순수 의식이고, 그 근본은 마인드 차원에서 하나입니다. 모든 건 살아 있습니다. 그래서 생명에 대한 경외敬畏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남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고요히 자기 홀로 있을 때 반성하며 참회하고, 가족이 섭섭하게 여길 때는 손이라도 만져 주어야 합니다. 개에게 ‘이 자식아’ 하면서 위협하면 ‘왕’ 하고 덤벼듭니다. 짐승에게도 이쁘다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힌두교에서는 ‘빛은 신성’이라 하고, 기독교에서는 ‘빛은 하나님’이라 합니다. “빛이 조물주다, 빛이 구원이다.”라는 놀라운 얘기도 합니다. 불교에서 빛은 깨달음이고, 도교에서 빛은 도道입니다.

이 헤아리기 어려운 빛에 대한 인문학적, 과학적, 문학적인 정의를 볼 수 있는 유명한 책이 있습니다. 『빛: 신화와 과학, 문명 오디세이(Light: A Radiant History from Creation to the Quantum Age)』(브루스 왓슨Bruce Watson 저, 이수영 역)라는 책인데 우리말로 번역이 됐어요. 이런 책을 머리맡에다 놓고 읽으면 우리 가슴을 아름답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신지학神智學에서는 이 빛이라는 것을 우주 의식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요즘 빛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결론은 우주는 모든 게 빛이라는 것입니다. ‘시간도 빛이고 공간도 빛이다. 모래알도 빛이다. 암흑 물질도 빛이다.’라는 거예요. 눈에 안 보이니까 과학자들이 ‘암흑 물질’이라는 말을 쓴 것입니다. 뉴욕에 있는 유명한 인물이 우리 몸을 양자로, 빛으로 말하고, 사람을 ‘물질’과 ‘진짜 모습’으로 갈라서 설명했습니다.
우리가 이 빛에 눈을 떴을 때, 우리가 빛의 세계에 들어갔을 때 우리는 빛, 광채로 된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사백력의 어원


‘오환건국吾桓建國’에서 말하는 그 나라는, 빛의 인간이 되어서 연 나라였습니다. 그때는 인류학에서 말하는 ‘무병장수하던 황금 시절’이었습니다. 이 가장 오랜 환국을 알려면, 대우주의 빛 그 중심에 계신 신성한 손길을 알아야 합니다.

“유일신有一神이 재사백력지천在斯白力之天하사”
, 이것을 제가 난공불락의 구절이라 합니다. 이 사백력의 하늘을 광명의 하늘이라 했지만, 어떤 사람은 시베리아의 하늘이라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시베리아라는 말은 이 사백력과 연관이 있습니다. 환국은 열두 나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그 가운데 문화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한 나라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영상을 잠깐 볼까요?

(시베리아의 유래 영상 시청)

사백력(시베리아)의 기원
“일신一神, 곧 조물주 하느님께서
사백력斯白力의 하늘에 계시며
광명으로 온 우주를 비추시고
대권능의 조화造化로 만물을 낳으신다.” (안함로, 「삼성기」)


『환단고기桓檀古記』를 연구하는 데 평생을 바친 이유립李裕岦은 ‘사백력은 ‘선비이鮮卑爾’가 변한 말로 지금의 시베리아(西比利亞)’라고 하였다. 영원한 빛의 신 조물주 하느님이 계시는 하늘 ‘사백력’은 어떤 곳일까?

‘사백력’은 서비리아西比利亞/西比里亞, 실비리아悉比里亞, 서백리아西伯利亞, 선비리아鮮卑利亞 등 시베리아의 소리만 빌려 쓴 다른 음차 표기들과 마찬가지로 세 음절의 초성이 스[s], 브[b], 르[l/r]라는 점을 보더라도 시베리아와 같은 말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시베리아라는 말은 러시아어 ‘시비르Сибирь’에서 왔고, 15~16세기에 서시베리아에 있었던 시비르Sibir 칸국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 ‘시비르’가 등장하는 가장 오래된 문헌은 13세기에 편찬된 몽골 제국의 역사서 『몽골비사』이다. 14세기에 나온 한문 번역서 『원조비사元朝秘史』에는 ‘실필아失必兒’로 나오는데 현대 중국어 발음으로는 ‘스비얼’이다. 14세기에 제작된 크레스케스A. Cresques의 세계 지도에는 카탈루냐어로 ‘세부르Sebur’라고 표시하였다. 또 14세기 초에 라시드 앗 딘Rashid–ad–Din이 페르시아어로 쓴 몽골 제국의 역사서 『집사集史』에는 ‘이비르-시비르Ibir-Sibir’로 나온다.

이비르-시비르는 14세기 중반에 편찬된 『원사元史』의 「옥와실전玉哇失傳」에도 나오는데, 한자로 ‘역필아 실필아亦必兒失必兒’로 되어 있고 현대 중국어 발음으로 읽으면 ‘이비얼 스비얼’이다. 여러 언어에 능통했던 중국의 역사지리학자 펑청쥔馮承鈞(1887~1946)은 『원조비사』에 나오는 ‘스비얼(失必兒)’이 『원사』에 나오는 ‘이비얼 스비얼(亦必兒失必兒)’의 약칭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곧 ‘시비르’와 ‘이비르-시비르’가 같은 곳을 지칭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17세기 히바 칸국의 칸Kahn(한汗 : 군주)이었던 아불 가지 바하두르Abual-Ghazi Bahadur 등의 역사가들은 시비르 칸국이 있던 서시베리아보다는 오히려 동시베리아 지역, 즉 에니세이강 상류, 실카강, 아무르강, 바이칼호 동쪽을 가리켜 ‘시비르’ 또는 ‘이비르’라고 불렀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그런데 이처럼 13~15세기 여러 문헌에 나타나는 시베리아의 이름들 즉, ‘시비르’, ‘세부르’, ‘이비르’, ‘스비얼’, ‘아베르-시비르’, ‘시비르 혹은 아비르’ 등은 『환단고기』에 나오는 ‘아이사비 혹은 사비려아’와 너무도 닮아 있다.

고려 말 원동중元董仲(1330~1402)의 「삼성기三聖紀」에는 “인류의 시조인 나반께서 아만을 처음 만나신 곳은 아이사비(人類之祖 曰那般 初與阿曼 相遇之處 曰阿耳斯庀)”라 하였고, 조선 초기 이맥李陌(1455~1528)의 「태백일사太白逸史」 〈삼신오제본기三神五帝本紀〉에서는 “아이사비를 또한 사비려아라 부른다(阿耳斯庀 亦稱斯庀麗阿).”라고 하였다.

이 「삼성기」와 「태백일사」는 14~16세기에 지은 책인데, 비슷한 시기에 유럽과 페르시아, 아랍 등지에서 아이사비, 사비려아와 비슷한 이름으로 시베리아를 지칭했다는 사실은 아이사비 곧 사비려아가 지금의 시베리아에 있었다는 증거이다.

한암당 이유립도 『환단고기정해』에서 아이사비, 사비려아는 “지금의 시베리아 땅(今西比利亞地/今悉比里亞地)”이라 하였고, 또 사비려아는 선비鮮卑, 석백리錫伯利가 변한 말이라고도 하였다. 그런데 ‘사비려아’ 다시 말해 ‘시비르’ 혹은 ‘시베리아’가 정말 ‘선비’에서 유래하였을까?

13세기 『몽골비사』에 처음 등장한 ‘시비르’는 지명보다는 종족의 이름에 가깝다. 그렇다면 ‘시비르’는 본래 시비르족을 가리키는 말이었다가 후에 그들이 사는 땅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몽골비사』의 한문 번역서인 『원조비사』를 주석한 중국인 몽골학자 이문전李文田(1834~1895)은 ‘실필아失必兒’ 즉 ‘시비르’를 선비鮮卑의 후손인 석백錫伯/席伯, 서북西北, 석북席北과 뿌리가 같고 또 시베리아를 뜻하는 서필이사과西畢爾斯科, 서백리西伯利 등과도 뿌리가 같다고 보았다.
고대 튀르크어의 세계적 권위자며 수십 개의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했던 전 하버드대 교수 오멜리안 프리차크Omeljan Pritsak(1919~2006) 역시 시베리아라는 지명이 ‘선비’에서 왔다고 주장하였다(O. Pritsak, 『From the Säbirs to the Hungarians』, 1976, pp.17~30). 그는 ‘선비’족에서 ‘사비르’족이 나왔고, 이것이 오늘날 ‘시베리아’의 어원이 되었다고 보았다.

튀르키예⋅중앙아시아 전문 역사학자인 피터 골든Peter Golden(1941~ ) 교수도 사비르족이 시베리아에 머문 적이 있을 것이고 그로 인해 시베리아라는 지명에 흔적을 남겼을 것으로 보았다(P. Golden, “Some notes on the etymology of sabir”, 2013).

이러한 학자들의 주장을 종합해 보면, ‘시비르’, ‘시베리아’, ‘사백력’, ‘사비려아’는 약 1만 년 전, 환국의 12국 가운데 우주 광명 문화의 근원으로 그들의 중심 종주국인 ‘선비국’에서 유래하였다. 사백력의 하늘은 선비의 광명신의 하늘, 다시 말하면 빛의 인간 신선의 비밀을 전하는 선비국仙秘國의 하늘이며, 사백력, 사비려아, 아이사비가 모두 같은 곳을 가리킨다.

이 영상에서 얻을 만한 게 꽤 있어요. 사백력의 하늘은 대광명의 하늘입니다. 그런데 이 사백력이라는 말은 유라시아 대륙의 일부를 이루는 시베리아Siberia를 가리킵니다. 이 말의 어원은 ‘시비르Sibir’, ‘사비르Sabir’라 합니다. 이 시비르, 사비르는 선비鮮卑와 연관됩니다. 정확하게는 선비의 땅, 선비족과 연계가 되는 것입니다. 선비는 우리 한국의 문화 고향이었던 나라입니다.

신라 때 박제상朴堤上(363~419)이 쓴 『부도지符都誌』에 마고성麻姑城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마고성 이야기는 인류의 진정한 창세 이야기입니다. 기독교에는 아담, 이브의 에덴동산 이야기가 나오는데, 마고성에 있었던 꽃밭 이야기가 에덴동산의 원형이에요.

『부도지』에 나오는 마고성을 인류 문화의 기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당시, 1만 년 이전은 여신女神 문화 시대였습니다. 그때 여신은 대체로 세 분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마고성이 있던 그 나라의 이름을 율국律國이라 했습니다. 이 우주는 빛인데 그 빛을 음양의 조화, 음양적인 경계에서 볼 때 율려律呂라 합니다. 여기서 ‘율’을 따서 나라 이름을 율국이라 한 것입니다. 그런데 기후 변화에 따라 온도가 내려가자 사람들이 마고성 율국에서 아래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바이칼호 북쪽에서 북극해에 이르는 거리를 넷으로 나눌 때 아래에서 4분의 1쯤 되는 곳, 마르카강江 주변에 아주 신비한 땅이 있습니다. 요즘 거기를 누구도 못 들어가게 합니다. 그런데 젊은 대학생들이나 탐사대가 그곳에 들어가서 본 바에 따르면 이상한 유적이 있다고 합니다. 거대한 솥이 있고 벙커 같은 것도 있다고 해요. 제가 바이칼호 주변을 답사할 때 러시아의 징기스라는 사람이, 그런 유적을 밝힌 논문 한 편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그 사람의 아버지는 유명한 박물관의 관장을 지냈고, 지금은 징기스가 그 직을 이어받아 수행하고 있어요.

강 이름 ‘마르카’도 마고에서 온 것입니다. 러시아어에서 어머니란 말도 마고에서 왔어요.

마고 문화의 유적은 우리나라에도 많이 있습니다. 경기도만 해도 마고 유적지가 엄청 많습니다. 경남 밀양密陽에는 나반과 마고를 같이 모신 유적이 있습니다. 지리산에도 마고 제단이 있습니다. 제가 몇 달 전에 노고단老姑壇에 꽃을 바치려고 올라갔어요.

「삼성기」 하下의 첫 문장은
“인류지조人類之祖를 왈나반曰那般이시니 초여아만初與阿曼으로 상우지처相遇之處를 왈아이사비曰阿耳斯庀라.”
입니다. 인류의 조상은 나반那般이신데, 나반께서 아만阿曼과 처음 만난 곳이 아이사비阿耳斯庀라는 것입니다. 이 아이사비가 선비하고 연결됩니다.

이 기록에는 아만阿曼인데 왜 마고麻姑라고 할까요? 아만은 어머니라는 뜻으로 쓴 것이고, 도가에서는 옛날부터 그분을 마고라 불렀습니다. 정확하게는 마고대성麻姑大成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노고단老姑壇 또는 마고단麻姑壇이 많이 있는 것입니다.

마고 할머니는, 사람들을 빛의 인간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빛의 문화의 원형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마고 할머니에게는 궁희穹姬 마마와 소희巢姬 마마라는 두 따님이 있습니다. 이분들은 불새, 우주의 영원한 생명의 새를 타고 다닙니다. 이것은 이번에 새로 그린 그림인데 앞에 있는 분이 마고 할머니입니다. 마고 할머니의 용안龍顔은 한 15세 소녀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대신선들이 생사를 걸고 수행할 때 할머니가 나타나셔서 꽃을 내려 주시는 예식이 있었습니다. 그런 일이 한 천 년에 한 번 또는 만 년에 한 번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신女神 문화는 연구가 그런대로 되었습니다. 그 유적이 전 세계 수천 곳에 있고 우리나라에도 수백 군데에 있습니다. ‘매직Magic’이라는 언어도 마고에서 유래했습니다. 인간이 빛의 세계를 자유로이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것이 본래 마술인데 이것은 마고 할머니의 조화법입니다.


『환단고기』에 실린 삼성조 건국 역사


“오환건국吾桓建國이 최고最古라. 유일신有一神이 재사백력지천在斯白力之天하사,”
일신一神이 광명의 하늘에 계셨고, 그 광명의 하늘 아래 중심 족속인 우리 환족桓族, 광명족이 나라를 세우고 다스렸습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韓國, 대한大韓은 어디서 왔을까요? 우주 광명 환, 환국에서 왔습니다. 한국은 광명의 나라 환국에서 온 것입니다. 환국의 광명 문화를 전수받은 열두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구환족九桓族이라는 말을 합니다.

환국이 자리를 잡고 안파견安巴堅으로부터 지위리智爲利 환인까지 일곱 분 환인의 다스림이 3,301년간 계속되었습니다. 일곱 환인 가운데 4세 주우양朱于襄 환인 때 광명 문화가 집대성되었습니다. ‘주우양朱于襄’의 ‘주朱’는 붉을 주朱 자인데, 그것은 빛이고 태양을 상징합니다.

마지막 환인인 지위리 환인이 아들에게 나라를 새로 열라고 했는데, 그에 따라 환웅천황桓雄天皇이 대흥안령산맥大興安嶺山脈을 타고 내려와서 산상山上에 거대한 호수가 있는 곳에 자리를 잡고 3천 명 무리를 거느리고 나라를 열었습니다. 이것은 도가道家에 은밀히 구전口傳되어 오는 이야기입니다.

사백력은 우주 광명의 중심 하늘인데 문명 차원에서는 그것이 선비鮮卑의 땅하고 연결이 됩니다. 후대의 선비는 다 여기서 온 거예요. 12환국은 바이칼호의 동부와 남부와 서부에 있었던 열두 나라입니다. 그 종주宗主, 중심 나라가 선비국이었습니다.

서양 문명의 기원은 수메르 문명입니다. 수메르 사람들은 갑자기 나타났는데 완성된 문명을 갖고 들어왔다고 합니다. 수메르 문명은 중동 문명의 근원입니다. 수메르 문명에는 완전한 의회 제도와 건축 문화, 제천 문화, 다신多神 문화가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쓰는 역법曆法에서는 일주일이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의 순서로 되어 있습니다. 일월日月을 먼저 쓰고 그다음에 오행五行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환단고기』를 보면, 역법은 환웅천황의 신시神市에서 왔는데 첫날은 일신日神이 아니라 천신天神으로 돼 있습니다. 천신 다음에 월신月神, 그다음에 목신木神, 화신火神, 금신金神, 수신水神, 토신土神의 순으로 되어 있어요. 우리는 지금 일월과 오성五星으로 일주일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원류는, 이 우주의 태양 자체는 천신, 삼신일체상제님이기 때문에 천신이 첫날이고 그다음 둘째는 달, 월신이고 그다음에 목화금수토 이런 식으로 돼 있었단 말입니다. 이 역법은 아주 놀라운 거예요.

신시지세 유칠회제신지력
神市之世에 有七回祭神之曆하니
일회일 제천신 이회일 제월신
一回日에 祭天神하고 二回日에 祭月神하고
삼회일 제수신 사회일 제화신
三回日에 祭水神하고 四回日에 祭火神하고
오회일 제목신 육회일 제금신
五回日에 祭木神하고 六回日에 祭金神하고
칠회일 제토신 개조력 시어차
七回日에 祭土神하니 盖造曆이 始於此라.
신시 시대에 칠회제신력七回祭神曆이 있었다. 첫째 날에 천신(삼신상제님)께, 둘째 날에 월신月神께, 셋째 날에 수신水神께, 넷째 날에 화신火神께, 다섯째 날에 목신木神께, 여섯째 날에 금신金神께, 일곱째 날에 토신土神께 제사 지냈다. 책력을 짓는 방법이 여기에서 비롯하였다.
- 『환단고기桓檀古記』 「태백일사太白逸史」 〈신시본기神市本紀〉


『환단고기』에는 환국, 배달, 조선 이야기가 「삼성기」 상하上下뿐만 아니라 「태백일사太白逸史」에도 나옵니다. 「태백일사」에 수록된 여덟 편 가운데 〈환국본기桓國本紀〉, 〈신시본기神市本紀〉 그리고 〈삼한관경본기三韓管境本紀〉에 구체적이고 엄청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삼성기」 다음에 있는, 행촌杏村 이암李嵒(1297~1364)이 쓴 「단군세기檀君世紀」에는 마흔일곱 분 단군의 역사가 장대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환단고기』를 보면 삼성조三聖朝의 건국 역사가 실린 것은 「삼성기」 이외에도 네 권이 더 있는 거예요.

이런 역사 이야기를 어린이부터 청소년도 알 수 있도록 재미있게 뮤지컬로 만들어서 무대에 띄워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 각성하고 음악인, 예술인, 재벌과 중소기업의 문화 지도자들이 전 영역에서 일어나서 개천세계문화 축제를 지구촌 축제로 만들어야 합니다. 대한인이 다 함께 모여서 인류에게 감동을 주고 전쟁을 종식시키고 환경 재난을 극복하는 진정한 최상의 축제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 2019년 10월 2일 개천문화 국민대축제


우리 민족의 근원인 선비는 문화 선진국


선비족은 광명 인간으로서 역사 문화를 만든 하나의 족속이었습니다. 우리 한국인은 누구인가요? 환족입니다. 환족이 어떻게 예족濊族, 맥족貊族, 예맥족濊貊族이 될 수 있습니까?

예맥濊貊은 더러울 예濊 자, 사나운 짐승 맥貊 자입니다. 중국에서, 유가 경전에서 이런 이름들은 요동, 요서에 있었던 변방의 작은 족속을 가리킨다고 했습니다. 『맹자孟子』에서도 20분의 1 세금을 내는 것은 맥도貊道, 동방 맥인貊人의 도라 했어요. 이런 예맥이 어떻게 한국인의 진정한 뿌리, 정체성이 될 수가 있습니까?

환족이 웅족熊族 여왕님을 받아들임으로써 환족과 웅족이 통합되어 배달이 건국되었습니다. 우리는 우주 광명 환족이었습니다. 우리 민족의 근원은 환국의 선비입니다. 시베리아라는 말도 선비, 선비의 땅, 선비족에서 온 것입니다.

그러면 선비란 무엇일까요? 선비는 우주 광명 인간, 무병장수의 신선을 만드는 비밀을 전수하는 문화의 선진국이었습니다.
『논어論語』 향당鄕黨 편篇은 공자님이 지방에 가면 이렇게 처세를 하셨다는 내용입니다. 그다음 선진先進 편篇에 기절초풍할 얘기가 나옵니다. 그것은 동방 문화를 파괴한 유명한 문건입니다.

자왈 선진어예악 야인야 후진어예악 군자야
子曰 先進於禮樂은 野人也요 後進於禮樂은 君子也라
여용지 즉오종선진
如用之면 則吾從先進하리라.
- 『논어論語』 제십일第十一 선진先進 편


“선진어예악先進於禮樂은 야인야野人也요”, 오늘날 우리가 많이 쓰는 ‘선진先進’이라는 말이 여기에 나옵니다. 예악의 선진은 야인野人이고 예악의 후진, 예악에 뒤떨어진 자는 군자君子라는 것입니다. “여용지如用之면 즉오종선진則吾從先進하리라.”, 내가 예악을 쓴다면 역설적으로 선진을 좇겠다고 했습니다.

이 문구를 놓고 미학적으로도 해석하고, 별의별 해괴망측한 해석을 하기도 합니다. 맹자님이 하다못해 우리 공자님은 성인이신데 내가 한마디 해야겠다고 해서, 야인을 동쪽 산동성 사람들이라 했습니다. 야인을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사람,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사람, 자연적인 인간이라 갖다 붙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야인을 자연적 인간으로 본 것은 최소한 욕 먹지 않을 정도의 해석이지만 올바른 것은 아닙니다.

이 말대로라면 역사가 완전히 뭉개지고 『환단고기』가 불구덩이에 들어가게 됩니다. 『논어』에서 ‘예악의 선진은 야인’이라 했다고 해서 우리 조상들이 야인이 됩니까? 이것은 동방 문화를 감추고 비하한 것입니다.


삼신과 망량


『환단고기』를 가슴에 품고서 이제 진정한 얘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환단고기』에서는 ‘우주 빛 속에 신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이 신이 삼三의 신성한 수數로 구성돼 있더라는 것입니다. 우주는 무형과 유형, 극미와 극대가 모두 삼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 삼수三數 원리는 전 지구에, 저 아프리카까지 꽉 들어차 있어요. 그런 문화 유적이 수백만이나 있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의 의식도 이 삼수 원리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우주의 근원인 빛 자체를 옛날에는 ‘허虛님’이라 했습니다. 옛날 환국, 배달, 조선 때 왕님들이 종통宗統을 전할 때도 허님에게 기도를 했습니다. 나중에는 허님에다 태太 자와 령靈 자를 붙여서 ‘태허령太虛靈님’이라 했습니다.

시간과 공간이 거기에서 벌어져 분화가 되었습니다. 우주 공간의 주신主神은 ‘태성령太聖靈님’입니다. ‘성령’이라는 언어는 여기서 온 거예요. 그리고 우주의 시간의 주신은 ‘태광령太光靈님’입니다. 공간과 시간의 주신인 태성령님과 태광령님께 기도를 하면 이분들이 그 순간에 직접 받습니다. 태허령님, 태성령님, 태광령님은 삼신三神에 대한 본래 호칭입니다.


그러면 망량魍魎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 빛의 조화 세계를 망량이라 합니다. 망량은 영원히 존재하시는, 무한의 빛으로 계시는 분입니다. 망량, 빛의 세계를 망량 세계라 하고 그 빛의 신을 망량님이라 합니다. 그런데 이 원형 언어를 잃어버린 거예요. 망량은 성령의 본래 말입니다. 이 망량이라는 말이 비뚤어져서 ‘너 망령 들었나? 너 미쳤나? 정신 나갔나?’라는 언어가 쓰이게 된 것입니다.

이 망량님들을 삼신 망량님 또는 삼신님이라 합니다. 삼신은 빛의 신이고 자연신입니다. 그 삼신과 하나 되어서 이 우주 현실계, 시간 공간을 다스리는 진정한 우주의 조화주 아버지, 진정한 조화주 조물주, 진정한 우주 통치자, 우주 주권자 이분을 삼신상제三神上帝라 합니다. 이 하나님의 정확한 본래 호칭은 삼신일체상제三神一體上帝님입니다. 은殷나라 때만 해도 그 하나님을 한 글자 ‘제帝’로 썼습니다. 이 제帝가 나중에 상제, 옥제, 천황, 천신, 천주 등으로 쓰이게 된 것입니다. 가톨릭에서 천주라 하는데, 천주는 상제와 뜻이 같은 말이에요.

삼신의 신성을 표현한 예술


이 우주의 삼신의 신성을 예술로 표현한 최상의 예술가들이 켈트족(Celts)에 있었습니다. 켈트족은, 미국의 존 피츠제럴드 케네디John F. Kennedy(1917~1963) 대통령 집안의 고향인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그리고 이베리아Iberia반도에 있는 스페인 등지에 살았습니다.

게르만족이 서고트족, 동고트족으로 나뉘어 유럽으로 흘러들어 갔습니다. 이베리아반도에 정착한 고트족은 거기에서 나중에 종교를 가톨릭으로도 바꾸고 그 뒤에 오스만Osman 제국(1299~1922)에게 정복당해서 종교가 이슬람으로 바뀌었어요. 옛날에 로마에게 지배를 당한 스페인에는 유목 문화, 오스만 문화가 살아 있지만 그 바탕에는 켈트족 문화가 있어요.

전 지구에 있는 이 빛의 신, 삼신 문화를 총괄적으로 볼 수 있도록, 박물관을 탐방하고 현지 답사한 것을 정리한 켈트 문화 영상을 한번 보겠습니다.

(켈트 문화 영상 시청)
빛의 삼신, 고대의 메아리 : 시간을 초월한 켈트의 영혼
지금부터 약 3천 년 전, 그리스 도시 국가들이 번창하기 이전에, 유럽 대륙에는 켈트Celt인들이 여러 곳에 정착하여 살고 있었다. 이들이 어디서 온 사람들인지는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켈트족은 기원전 5세기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Herodotos에 의해 처음 기록으로 언급되었다. 그는 이들이 알프스 북부와, 도나우강 상류 지역에 거주한다고 기록했다.

그러나 실제로 켈트인들의 영역은 다뉴브 상류 지역뿐 아니라 이베리아반도로부터 브리튼섬과 아일랜드 등 서유럽의 끄트머리 지역으로부터 중부 유럽까지 광대한 지역에 걸쳐 있었다. 이들은 매우 용맹하여 전투에 능하다고 알려져 여러 나라에 용병으로 채용되기도 하였다.

기원전 1세기 중엽 오늘날의 프랑스 땅인 갈리아로 진출하여 그곳에 살던 켈트족을 정복하였던 로마의 정치가 율리우스 카이사르Julius Caesar는, 그의 책 『갈리아 전기(Gallia戰記)』에서 켈트족에 대한 자세한 기록을 남겼다. 갈리아의 켈트족은 그 후손인 프랑스인들에게 ‘골Gaul족’으로 불렸다. 이렇게 유럽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켈트’는 어디에서 왔고,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었을까?

켈트인들은 2,700년 전 아시아와 동유럽 초원 지대로부터 온 유목 민족인 킴메르Cimmer, 스키타이Scythai 문화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켈트 무덤에서 발견되는 수레(전차)와 다양한 마구들 그리고 금속 장식들에서 나타나는 동물 양식 등은 유라시아 초원에서 활동하였던 유목민들로부터 받아들인 것이다. 켈트 기병들의 뛰어난 전투 능력은 로마인을 비롯한 주변 민족들에게 명성이 높았는데 그 역시 유목민들로부터 받아들인 기마 문화에 기인한 것이다.

켈트인들은 로마나 그리스인들의 기록에서 전하는 것과는 달리 결코 야만족이 아니었다. 로마에 정복되기 이전부터 다양한 문자를 사용하였으며 콜레이 지역에 유럽 최초로 도로를 건설하였다. 켈트인은 인도유럽어족으로 독일 남부의 할슈타트 지역에 처음 정착하여 서유럽과 동유럽 전역에 걸쳐 확산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그들의 문화와 언어가 유럽 전역에 영향을 미쳤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원형 문화 중에 동방의 빛의 신을 상징하는 숫자 3과 8에 대한 예술 문화가 있다. 본래 인도유럽인의 전통에서도 숫자 3과 8을 신성시하는 문화가 있다. 특히 박영배朴榮培 교수는 『켈트인, 그 종족과 문화』에서 신의 속성에서도 ‘3수의 신성’이 나타난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이 신성한 3수 문화는 어디서 왔을까?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발견되는 고대의 신과 여신의 문화는 서로 연계되어 있으며 동일한 원형 문화에서 파생되어 나갔음을 『죽은 자의 숭배』는 밝혀 주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박영배 교수 또한 인도유럽어족이 가지고 있는 삼신 문화와 동일하게 켈트족의 신과 여신도 대부분 삼신의 형태로 나타난다고 말한다. 이 외에도 삼신 문화가 인류의 원형 문화라는 사실은 동서양에 걸쳐 발견된다.

동양에서는 태고 시절 삼신 문화를 전해 준 마고삼신 할머니가 두 명의 따님인 궁희 마마, 소희 마마와 함께 계셨다. 서양에서도 고대 유럽에는 본래 남신이 없었고 위대한 여신만이 존재하였다고 로버트 그레이브스Robert Graves 교수는 그의 저서 『그리스 신화』를 통해 밝혔다.

실제로 1만 년 전의 동서양 유물에선 항상 여신상만 발견이 되며 서양의 여신도 항상 세 분으로 나타난다. 켈트족에서 말하는 세 명의 어머니 여신인 ‘마트레스Matres’가 그 대표적 사례다.

켈트의 삼신 문화는 어머니 여신뿐만 아니라 여러 유적이나 유물에도 남아 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켈트족은 동쪽에서 서유럽으로 유목 문화를 전파해 갔다. 마찬가지로 켈트족에 영향을 준 킴메르와 스키타이도 훈Hun족과 같이 끊임없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유목 문화를 전파하였다. 이들 국가들의 활동 시기는 비록 다르지만 같은 문화를 전달해 주고 서로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뚜렷하게 보인다. 이들이 가진 공통의 삼신에 관한 문양과 유물이 그 증거다.

동쪽에서 서진하며 유목 문화를 전파했던 이들 중에서 빛의 삼신의 자녀로 가장 세련되고 강력했던 동방의 시원 기사단은 지구의 서쪽 끝자락에서 꽃핀 켈트족이었다.

이들이 남긴 유물들에는 삼신의 광명 문화인 용봉과 태양의 광명 문양들로 가득 차 있다. 용봉은 빛의 음양 기운을 다스리는 신성한 자연신으로서 인류사에 여신과 함께 등장해 왔다. 동서양 모든 여신들의 특성을 총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마고삼신 할머니는 인간을 빛의 삼신의 자녀로 만들기 위해 빛꽃을 내려 주셨다. 켈트족 문화에서 여신과 용봉 그리고 빛꽃 문양이 함께 발견되는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다.

삼신은 무한한 광명의 신성으로 사랑의 덕성을 열어 준다. 태양이 동서남북으로 빛을 뻗치듯 삼신의 사랑이 사방으로 뻗쳐 나가는 것을 원십자가原十字架라는 예술로 승화시켰던 유목 민족은 텡그리 신앙을 공통으로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원십자가 문화는 서양으로 건너가 켈트족에서 로마로 그리고 또다시 기독교 신앙으로 흡수되었다. 기독교는 고대로부터 존재하는 이단들을 교화시키기 위해 본래부터 존재했던 그들의 문화를 일부 흡수하거나 변용할 수밖에 없었다. 원십자가 문화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켈트 문화의 종착지인 아일랜드에서 발견된 『켈스의 서(Book of Kells)』에는 원십자가와 삼신, 빛꽃 문양이 꽉 차 있고 현재 남아 있는 유럽의 대성당에서도 켈트 건축 양식의 영향을 엿볼 수 있다.

멋지죠? 제가 현장 답사를 하고 방송국 일꾼들과 구성을 했는데 그 과정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보람 있는 일이었어요.


오환의 여러 가지 의미


우리의 선조들이 인류의 창세의 첫 나라를 세운 곳은 원형 문화의 첫 고향인 지구의 동북쪽 바이칼 호수 근처였습니다. 그런데 인류의 원조가 아프리카에서 왔다고 하는 고고학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류의 선사先史, 고고 문명 다시 말해 태고太古 문명이 지구의 동북쪽에서 형성되었다는 쪽으로 옮겨 오고 있어요.

그런 「삼성기」 상하를 보면 건국 이야기의 큰 틀이 잡힙니다. 그리고 앞에서 말한, 『환단고기』에 실린 다른 네 권을 합쳐서 여섯 권에 건국절 관련 기록이 있습니다. 난공불락의 문서 「삼성기」 첫 문장에 있는 ‘오환吾桓’이라는 두 글자는 ‘우리는 모두 우주 광명이다. 빛의 존재다. 인간은 살아 있는 빛의 신전이다.’라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이 오환의 의미를 크게 보면 다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인간에 대한 존재의 정의입니다. 그것은 ‘우리는 빛’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영원한 빛이지만 지금 죽음을 가지고 다니는 약한 빛이 됐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숨결이 끊어지면 빛이 어둠으로 변하고 죽음으로 들어갑니다. 그것은 존재의 사망 선고인 것입니다.

둘째는 ‘이 빛이 알고 보니까 신이더라.’는 것입니다. 조물주는 자연신이고 원형 언어로는 망량신이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현상 세계에서 신을 인식하고 만나고 소통을 할 때는, 우주의 태극太極이라는 음양의 이치에 따라 두 분으로 나뉩니다. 공간의 신, 시간의 신으로 나뉘는 것입니다. 그 근원이 바로 허님 즉 태허령님입니다.

우리 생명의 구성 체계에서 보면 우리 몸은 머리, 몸통, 팔다리로 되어 있습니다. 팔도 상박, 하박, 손으로 이루어지고 손가락도 세 마디로 돼 있습니다. 엄지는 태극, 본체니까 두 마디로 되어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 27일 만에 처음 배아세포胚芽細胞가 생기는데 그 배아세포가 세 가지가 있습니다. 그 배아세포에서 신경, 혈관 등 모든 게 21일 동안에 생성됩니다. 배아세포도 세 개로 되어 있어요. 이렇게 들어가서 보면 모든 게 삼수三數입니다.

그 영원한 빛은 존재 본성으로 보면 그 자성自性이 신神입니다. 영원한 빛의 신인데 삼신三神입니다. 그 삼신이 ‘위독화지신爲獨化之神하시어’ 그 광명이 우주를 영원히 비춘다는 것입니다.

셋째로, 이 환을 『환단고기』에서는 대원일大圓一이라 했습니다. 지구에는 원방각圓方角 문화가 꽉 차 있습니다. 이집트 제4왕조의 파라오인 쿠푸Khufu왕이 자신의 무덤으로 세웠다는 거대한 피라미드 안에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마야 문명의 피라미드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만 2,400개입니다. 태양 피라미드, 달 피라미드는 그 규모가 이집트의 피라미드 못지않습니다. 제가 그 위에까지 올라가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마야 사람들이 태양 피라미드를 세울 때 그 방위를 뒷산과 조화를 이루도록 자좌오향子坐午向으로 맞춘 것을 보고서 깜짝 놀랐습니다. 피라미드 건축은 아무렇게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이 피라미드는 그 모양이 삼각형입니다. 왜 삼각형으로 만들었을까요? 그것은 삼신이 외현(Manifestation), 밖으로 나타난 것이 하늘과 땅과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이 하늘을 아버지로, 땅을 어머니로 하여 천지부모天地父母로 받들었습니다. 그것이 환국, 배달, 조선 이후 1만 년 문화의 원형 정신입니다.

건국절이 있는 10월 상달에 우리 조상들은 한 달 동안 축제를 열었습니다. 그 문화는 제천보본祭天報本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하늘의 원原하나님께, 선대先代 왕님들에게 그리고 나를 낳아 준 부모, 조상에게 제를 올릴 때 이 삼 단계의 영적 존재들을 한자리에 모셨어요.


아브라함에게 온 삼신


서양은 신관神觀이 우리와 다릅니다. 문화권이 다르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아프리카 북부, 이집트 그리고 요단강이 있다는 요르단을 답사해 보면 거기는 대체로 유일신관唯一神觀입니다. 여기는 농경 문화이지만 저쪽은 반사막 지역으로 유목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그래서 동서 신관이 서로 다른 것입니다.

아브라함Abraham이 살던 때는 족장 사회였는데 전쟁이 잦아서 살 수 없으니까 그 아버지가 “야, 이민 가자.” 해서 가족이 양 몇 마리 데리고 위쪽에 있는 하란Harran으로 갔어요. 거기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너는 멜기세덱Melchizedek이라는 왕을 모시고 도道를 받으라.”라고 했는가 봐요. 그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천지의 주님이시여, 하나님이시여 아브라함을 축복하소서.”라고 축복해 주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기 조카 롯Lot이 납치당하자 다섯 나라 연합군을 짜서 쳐들어가 구해 왔어요. 그리고 전리품의 10분의 1을 바쳤는데 그것이 십일조十一條 문화의 유래입니다. 이처럼 아브라함은 강력한 사람이었어요.

그 아브라함이 대낮에 졸고 있을 때 삼신이 사람처럼 오는 것을 보았어요. 아브라함이 개안開眼이 되어서 그 신을 본 거예요. 그 신을 받들어서 다리를 씻겨 드리고 고기와 꿀을 내어서 제사상을, 쉽게 말하면 성찬을 차렸습니다. 그 이스라엘의 삼신이 잡수시고 나서 “내년에 다시 오리라. 약속의 자손을 주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Sarah는 석녀石女라 아이를 못 낳았습니다. 그래서 아내가 “제 몸종을 당신에게 기쁜 마음으로 드릴 테니 자식을 두세요.” 해서 얻은 아들이 이스마엘Ishmael입니다. 이스마엘은 지금 아랍권 이슬람 문화의 원조상이에요.

기독교 창세 역사를 쓴 재미나는 책을 읽어 보면 놀라운 얘기가 있습니다. 몸종인 하갈Hagar이 아들을 낳고는 주인인 사라한테 달려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사라가 “여보, 내가 저년 때문에 못 살겠어. 저년이 나를 무시한다고.” 하고는 하갈을 학대했고 이에 하갈이 이스마엘을 데리고 집을 나갔어요. 하갈은 지금의 이집트와 에티오피아의 국경 경계에서 먹을 것도 없이 죽을 것 같으니까 아들 이스마엘을 죽어라 하며 던져 버렸어요. 그리고 흐느껴 우는데 야훼가 딱 나타나서 “내가 너를 축복하리라.”라고 했습니다.

이게 같은 집안싸움입니다. 이 얼마나 비극적이에요? 제가 이런 이야기를 읽고서, 그렇게 설움과 박대를 받은 이스마엘이 새롭게 태어나 ‘내가 한판 차리겠다.’ 해서 이슬람을 창시한 마호메트Mahomet(570~632)가 되었구나 하고 생각해 봤어요.

제가 우리 강단 사학에서 식민 사학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어도, 단군을 신화라 하며 부정하는 사람이 있어도 같은 형제이니까 미워하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조상을 부정하면서 무엇 때문에 역사를 연구하는지 모르겠어요. 기록이 있는데도 제대로 읽어 보지 않고 말입니다. 『환단고기』를 제대로 알려면 인문학의 모든 영역을 공부하고 역사 유적지도 가 봐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10년 갖고도 안 되고, 20년 갖고도 안 됩니다. 30년 갖고도 안 되는 거예요.


오환, 빛의 참모습은 환화


옛날에 우리 아버지가, 진짜 우리 역사를 말하는 사람이 대전 은행동에 산다고 하셨어요. 은행동은 우리 집에서 가까워 한 5분이면 걸어서 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지도하는 역사 모임에 가셨습니다. 그곳에서 한암당寒闇堂 이유립李裕岦(1907~1986) 선생이 『환단고기』를 강의했는데 그때가 1960년대였어요. 제가 10대 때였는데 우리 집에 이유립 선생이 만든 『커발한』이라는 조그만 책자가 많이 있었습니다.

지금 『커발한』이라는 그 작은 잡지를 여기에 가져왔어요. 커발한이 무엇일까요? 환웅천황桓雄天皇 그분의 도호道號입니다. 이 우주 광명의 저 깊고 깊은 궁극의 하늘 그걸 열째 하늘이라 합니다. 그곳에 들어가야 기본 도통이라도 하고, 도통 구경이라도 합니다. 거기에서 흔들리지 않는, 요동치지 않는 그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최초의 나라를 세우신 ‘안파견安巴堅’ 환인과 「삼성기」의 저자 ‘안함로安含老’의 ‘안’이라는 글자가 들어 있습니다. 안이라는 말은 원래 ‘빛이 물결친다. 그 물결치는 빛과 내가 영원히 하나다.’라는 뜻입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안경전安耕田이에요. (웃음) 우리는 모두 한민족, 한韓이니까 다 똑같은 것입니다.

환桓은 광명이고, 우리는 한민족의 근원으로서 환족桓族입니다. 첫째 나라를 건국한, 환국의 주인공인 환족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환족이 되어 나라를 세운 것이 가장 오래되었다고 한 것입니다.

그러면 우주의 영원한 빛의 참모습, 오환의 참모습은 무엇일까요? 석가 부처님은 정법正法으로 도통을 한 분입니다. 이분이 도통했다는, 부처가 됐다는 소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갔습니다. 고대 인도의 대국 중 하나인 코살라국의 재무장관 아들도 500명을 데리고 찾아갔습니다. 그 사람이 석가 부처님에게 “부처님, 당신이 도통했다고 하는데 우주는 무한합니까, 유한합니까? 사람이 죽고 나면 영혼은 영원합니까, 없어지는 겁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석가 부처님이 “잔말 말고 내 밑에서 침묵 수행을 2년만 하라.”라고 했습니다. 잠시 뒤에 부처님이 “야, 2년 갈 것도 없다. 내가 답을 주마.” 하고서, 그 500명이 잔뜩 가져와 바친 꽃 가운데 한 송이를 들고서 그냥 웃기만 했습니다.

‘내가 간 경계는, 우주 광명은 바로 이것’이라는 것을 그렇게 전한 것입니다. 이 대우주의 빛의 모습을 더 깊이 들어가서 보면, 우주는 한 송이 거대한 백광의 꽃이더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석가 부처님의 가르침, 팔만대장경의 본래 근원이고 핵심이에요.

‘오환’의 실제 뜻은 환화桓花입니다. 광명의 꽃 환화입니다. 우주는 실제로 환화라는 것입니다. 『화엄경華嚴經』과 『법화경法華經』이 전한 가르침의 핵심은, 부처님의 법이라는 것은 꽃이라는 거예요. 법화경을 『연화경蓮華經』이라고도 합니다. 화엄경은 원래 이름이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입니다. 화엄華嚴이란 이 우주를 거대한 백광의 꽃으로 수놓은 것입니다. 화華는 꽃 화 자, 빛날 화 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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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불교에 이런 가르침의 맥이 다 끊어졌습니다. 물론 붉은 꽃 수십만 송이가 떨어지는 것을 본 사람은 있습니다. 한 만 배, 10만 배를 하거나 100일 기도를 하는 일심을 가지면 하늘에서 꽃을 뿌려 줍니다. 그런데 그런 꽃이 아니라 이 우주의 실상을 상징하는 꽃을 제대로 본 자가 없습니다.

이런 우주의 꽃을 석가 부처님이 보고 언어도단言語道斷이라 했습니다. 『화엄경』 33장 ‘불부사의법품佛不思議法品’에 ‘부처는 부사의不思議’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사의不思議란 생각이, 어떤 의견이, 인간의 상념이 이르지 못하는 경계입니다.


대우주 광명 인간이 되어야


이 꽃을 보려면 눈이 열려야 합니다. 우리 이마에 육안肉眼이 수평으로 두 개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주의 빛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는, 본래 우리가 가지고 온 눈이 수직으로 세 개가 있습니다. 이 눈을 다 잃어버린 거예요. 마치 꼬리뼈처럼 퇴화되어서 저런 벽처럼 돼 있는 것입니다. 제가 오늘 이 눈을 열어 드리려 합니다.

환은 빛이고 신인데 실제는 삼신입니다. 그리고 삼신을 상징하는 것이 우주 광명의 빛꽃입니다. 이 빛꽃을 내 몸에, 세포까지 늘 심고 빛 폭발을 시켜서 대우주의 광명의 인간 즉 오환이 된 사람을 빛의 인간 ‘랑郞’이라 합니다. ‘랑’은 젊은이 랑郞 자입니다. 결혼하면 신랑新郞이라는 말을 쓰잖아요. 신라 때 이것을 화랑花郞이라 했습니다. 화랑은 이 꽃을 자신의 상단에 가지고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빛꽃을 못 받았지만 나도 언젠가는 저 꽃을 보리라.’ 하는 마음으로 머리에 꽃을 꽂는 풍속도 있었습니다.


삼랑은 삼신의 꽃을 가진 사람


이런 꽃 문화를 미학적으로 잘 발전시킨 사람들이 아리안Aryan족입니다.

지금 이란Iran 사람들은 원래 중동 사람이 아니라 페르시아Persia 사람들입니다. 이 아리안족을 셋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인도의 북쪽에 살던 아리안족이 있고, 그다음에 지금 이란에 살던 사람이 있습니다. 이란이란 말은 아리안에서 왔어요. 그리고 독일 사람도 아리안족입니다. 독일 아리안이 최고다 해서 히틀러Hitler라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습니까.

이 아리안족이 세운 페르시아의 제왕 가운데 다리우스Darius 1세(기원전 550~기원전 486)와, 유대인들이 거기에 귀양 갔을 때 풀어 준 키루스Cyrus(기원전 600~기원전 530) 대왕이 아주 유명합니다. 키루스 대왕이 있던 왕궁터에 가 보면 관 같은 것만 하나 있습니다. 키루스 대왕과 그 왕비들은 꽃 모양을 새기거나 장식한 장신구를 많이 썼습니다. 그래서 벨트라든지 귀걸이라든지 왕관에서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영상에 보이는 저 왕관이 모두 꽃이에요. 저게 모두 환화이고 우주 광명 꽃입니다.

이슬람 문화권도 가서 보면 건물 내부에 다 꽃이 있습니다. 이베리아반도에 스페인의 유명한 알람브라Alhambra 궁전이 있는데 그 궁전 내부가 하나의 빛꽃입니다.


세계 곳곳의 꽃 문화


환국이라는 나라를 건설할 때 1,600명의 빛의 인간이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을 우리가 삼랑三郞이라 합니다. 빛의 신, 삼신의 꽃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삼랑입니다. 우주 삼랑이에요. 삼랑은 신선이요, 무병장수 인간이기 때문에 선랑仙郞이라고도 합니다. 고려 때도 선랑이라는 말을 썼어요. 그리고 꽃을 가지고 있기에 신라 때는 화랑花郞이라 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삼랑의 리더를 천왕랑天王郞이라 했다는 기록은 『환단고기』에만 나옵니다. 이 지구의 어떤 역사서에도 안 나와요.


(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