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문화 건강정보 | 뼈 건강의 열쇠, 신장

[이제는 삼랑선 문명 시대]
이번 호 ‘선문화건강정보’ 기사는 STB 동방신선학교 커리큘럼의 하나로 방영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인체의 구성과 운용에 관련된 정보는 삼랑선三郞仙 문화의 이해를 위한 기본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건강 관리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註〉


건강의 열쇠, 신장


= STB동방신선학교 64회 상생라이프
☞신장이 튼튼해야 뼈가 건강하다
☞생명의 key, 신장 건강을 돕는 심호흡 빛꽃 명상




안녕하세요. 한의학 박사 한국입니다. 오늘은 뼈 건강의 필수 조건인 신장의 중요한 역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장이 뼈를 만든다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신주골腎主骨’, 즉 신장腎臟이 뼈를 주관한다는 말이 있고, ‘신생골수腎生骨髓’, 곧 신장이 골수를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황제내경소문黃帝內經素問』 「오장생성편五藏生成篇」에서는 신장은 뼈와 부합하는데, 그 영화로움은 모발에 나타난다고 하였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 부족과 영양 섭취의 불균형이 초래되면 원형탈모가 올 수 있고, 원형탈모가 있는 분들의 골밀도骨密度는 떨어져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원형탈모가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신장과 뼈 건강에 특히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사랑니가 안 나오는 현상
또한 『황제내경소문黃帝內經素問』 「상고천진론上古天眞論」에 의하면 여자는 7의 세 배수 나이인 7×3=21세에, 남자는 8의 세 배수 나이인 8×3=24세쯤이 되면 신장 기운이 정점에 달아 사랑니가 나온다고 하였습니다. 요즘에 사랑니가 그림과 같이 뿌리에만 있고 겉으로는 아예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시대가 흐를수록 부드러운 것만 먹고 딱딱한 것을 전혀 먹지 않으려고 하는 아이들, 또한 잠이 항상 부족하고 늦게까지 공부하는 수험생들. 저는 우리 아이들의 신장 건강과 뼈의 건강 상태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뼈 속 칼슘 양을 조절한다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듯이, 인체의 주요 구성 성분 중 하나인 칼슘은 99%가 골격에 존재합니다. 이 칼슘이 신장에서 평균적으로 1~2%만 소변으로 나가고 98~99%는 신장 세뇨관에서 재흡수가 됩니다. 칼슘 이온의 양을 신장에서 조절하는 중요한 메커니즘이 있는 것이죠. #노화老化#로 인해 신장 네프론nephron이 퇴행을 겪게 되면, 세뇨관의 재흡수 기능이 줄어들어 골다공증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골수 속 적혈구 생성을 촉진한다
또한 골수骨髓 속의 적혈구를 생성하게 하는 EPO(에리트로포이에틴erythropoietin) 이라는 호르몬은 간肝 내에서도 분비되지만, 많은 부분이 신장 사구체絲球體(Glomerulus)로 인해 촉발됩니다. 생리적으로 이 EPO, 즉 조혈인자가 많아지는 상황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나이에 따른 장기적인 상황입니다. 즉 성장호르몬과 남성적 호르몬으로 알려진 안드로겐androgen이 많으면 신장의 사구체에서 Erythropoietic factor(적혈구 생성 인자) 효소가 분비되어 뼈 속에서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게 됩니다. 유아의 1차 성장기와 청소년의 2차 성장기에는 부신副腎(Adrenal glands)에서 특히 안드로겐의 분비량이 많아져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골격도 커지고 피도 많아져 성장이 빠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보더라도, 신장이 뼈를 주관한다는 한의학의 고대 이론은 탁월한 선인들의 식견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바로 빈혈貧血(Anemia) 상황이죠. 병원에서도 심한 빈혈이 오면 EPO 주사를 놓습니다. 특히 신장 투석환자들이 피가 부족하면 투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장이 약하면 조혈 역할을 잘 못하기 때문이죠.

일반적, 단기적인 상황에서 건강한 사람의 생리적 상황을 보더라도 산소가 부족한 상태가 되었을 때는 에리트로포이에틴erythropoietin의 양이 늘어 골수로부터 적혈구 생산이 증가하고, 적혈구가 많아지면 산소 부족량이 채워지므로 다시 적혈구 생산이 감소합니다. 이와 같은 피드백 작용을 통해 적당량의 적혈구가 항상 유지되게끔 하는 것이죠.

쉽게 설명해 보면 우리가 운동을 할 때는 산소량이 부족해져서 적혈구 생산을 촉진시키고, 쉬거나 잠을 잘 때는 길게 심호흡을 크게 하여 점점 부족했던 산소가 채워지므로 골수도 좀 쉴 수 있는 것이죠.


운동과 수면으로 뼈 건강을 지킨다


뼈와 운동과 수면 이 세 가지는 삼각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운동량과 수면량이 둘 다 적당히 유지되어야 뼈가 건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약 과로하면 뼈가 찌는 듯한 느낌으로 노글노글해지고, 더 심해지면 원인 불명의 심한 고열이 생기기도 하죠. 이를 한의학에서는 뼈를 찌는 듯, 과로할 때 나오는 열감이라 하여 골증노열骨蒸勞熱이라고 합니다. 골증노열 초기에는 쌍화탕을 처방받아 음용하면서 쉬면 대부분 좋아지지만, 계속 방치하고 과로하게 되면 신장 면역 이상으로 사구체신염絲球體腎炎이나 신우신염腎盂腎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뼈의 경우는 골감소증骨減少症이나, 골연화증骨軟化症, 심지어 골수암骨髓癌, 혈액암血液癌 등도 발생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골증노열이 생기면 가슴이 답답하거나, 가슴에서 번열煩熱이 나서 불면증이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잠이 부족하면 신장의 정기가 고갈되어, 더욱 뼈가 약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생깁니다.

불면과 약골의 고리를 끊어라
이때 불면과 약골弱骨의 악순환 고리를 끊는 방법이 바로 심호흡深呼吸 명상을 하는 것입니다. 잠이 올 때까지 심호흡을 해 보시면, 몸속에 산소 공급량이 많아지면서 뼈 속의 대사량이 서서히 줄어들어 번열이 점점 사라지고, 수면량이 나날이 회복되어 불면증도 완전히 해소되는 것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신장이 건강해야 뼈도 건강하고 몸의 근본이 바로 서게 되는데, 이는 오행 기운 중에서 가장 근본이며 바탕이 되는 수水 기운을 담당하는 것이 신장(콩팥)이기 때문입니다.


각종 감염질환 시 신장 기능의 중요성


염증과 담痰
요즘같이 치열한 스피드 경쟁 시대의 수많은 질환은 염증炎症으로 귀결되며, 염증이 오래되면 담痰이 됩니다.

불꽃 염炎 자는 불 화火가 두 개입니다. 겉으로 강한 불씨는 꺼져 있어도 속에서는 염증 대사산물代謝産物이 남아 있어서 2차적인 질환을 일으키게 되죠. 이 염증 대사산물을 동양의학에서는 염증의 염炎 자에 병질엄부(疒)를 붙여 담痰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돌로 쌓은 것을 돌담, 순우리말로 담이라고 하죠? 근데 신기하게도 이 ‘담痰’이라는 한자를 ‘가래 담’이라고 새기는데, 가래는 목으로 내뱉는 가래이기도 하지만, 이 글자를 파자破字해 보면 가래, 가리개, 가리는 것이라는 뜻에서 왔다고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담痰은 혈관, 림프의 순환을 막아서 정상 세포의 기능을 가리게 되는데요.

담은 질병의 원인이자 결과

마치 냄비에 유기물인 음식을 잘못하여 태워 먹으면 숯검정이 너무 딱딱하여 설거지가 안 되듯이, 우리 몸속에 눌어붙어 있는 게 담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십병구담十病九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열 가지 병 중 아홉 가지는 담과 관계된다고 보는 것이죠.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에 들어오면 염증이 생기고, 그로 인해 농膿(pus)과 같은 염증 대사산물이 만들어집니다. 이 농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담痰이 됩니다. 외상 질환으로 생긴 어혈증瘀血症 또한 오래되면 담痰으로 바뀝니다. 여기서는 담痰이 질병의 결과물인 것이죠.

거꾸로 담痰이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외부에서 들어온 각종 환경 오염 물질이나 식품첨가물 중 일부는 발암물질로 작용한다는 것이 귀납적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혈관을 떠돌게 되면 바로 색전塞栓(embolus)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지방세포가 이런 물질들을 최대한 흡착하여 보관하여 가지고 있습니다. 이 지방세포들이 바로 담痰으로 작용합니다.

담이 쌓이게 되면 혈관으로 다시 방출하게 되고, 혈관 내에 점점 쌓이면 심혈관心血管 질환을 일으키고, 세포 유전자 변형을 일으키게 되면 악성종양 즉 암癌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담痰은 심혈관 질환이나 암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폐렴이나 독감과 신장 기능
사망을 일으키는 급성 질환 중에 폐렴肺炎(Pneumonia)이 있습니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은 1차적으로 폐에서 각혈이 되거나 하여 호흡 곤란으로 사망하기도 하지만, 2차적으로는 폐렴으로 인해 생긴 염증 대사산물을 간에서 분해하고, 신장에서 걸러 내보내는데 신장이 버텨 주지 못해 급성 신장염을 일으켜 산혈증酸血症(Acidemia)이 되거나 패혈증敗血症(Sepsis)이 되어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독감 등의 심한 감기에 걸리면 소변이 아주 혼탁하거나 붉은빛이 돌 정도로 진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수분 섭취를 원활하게 하여, 위로는 폐 기관지를 통해 가래로, 아래로는 신장 방광을 통해 소변으로 담이 분해되어 나가야 빨리 치료될 수 있습니다.


신장을 건강하게 하는 명상 수행


명상 주문 수행이 질병의 치유에 힘이 되기도 합니다. 옴唵과 훔吽 소리가 내는 진동의 힘으로 온몸에 구석구석 숨어 있는 노폐물인 담을 내보내고, 태을주太乙呪 수행을 통해 신장의 수기水氣를 가득 채워 온몸의 림프나 혈관을 맑게 정화해 놓는다면, 뼈도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각종 감염질환에 걸리더라도 온몸에 염증의 불이 퍼지기 전에 면역계가 대처해서 빨리 끌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 이 시간 뼈 건강의 필수 조건은 신장의 건강이며, 우리 몸의 신장 건강이 생명에 얼마나 중요한지 말씀드렸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태을주 수행을 열심히 하여 신장과 뼈를 건강하게 만들어 보시고, 더 나아가 뼈나 장부에 빛 받기 수행 예식과 뼈살이 수행도 해 보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