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을 위한 대한민국 역사 교과서 ②
[이 책만은 꼭]
이해영 객원기자 / 서울관악도장
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야사伽倻史를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로 조작해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 시도하고, 『전라도 천년사』에서 전라도 지역을 고대부터 야마토 왜倭의 식민지로 조작해 출판, 배포하려 한 것은 『조선총독부 편찬 심상 소학 국사 보충 교재』의 기본 관점을 그대로 추종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살아 있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
과연 우리는 역사 광복을 했다고 할 수 있을까? 작금의 상황을 보면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대한민국 역사 교과서』는 이를 타개하는 차원에서 매우 가치 있고 중요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주 수강자들은 30여 년 경력의 역사 교사부터 전직 구청장들과 청와대 비서관을 역임한 고위 공직자 출신 및 대학교수들과 기업인들, 역사를 바로잡으려는 일반 시민 등 다양하다. 바른 역사에 대한 희구가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대한민국 역사 교과서』 교사 양성 과정’의 수강자들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서 각종 강좌에 강사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소수의 식민 사학자가 카르텔로 한국 역사학계를 거의 100% 장악하고 있는 상황을 집단지성으로 무너뜨려 한국사를 한국 국민의 품에 돌려보내는 시초가 될 것이다. 광복 80년을 맞이하는 우리들이 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30만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들의 영령 앞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활동은 꼭 필요한 일이고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현행 대한민국 헌법 전문前文은 “유구悠久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선언으로 시작된다. 국가의 정체성과 근본 토대를 규명한 것이 헌법인 만큼, 나라의 역사 또한 이에 걸맞은 체제로 구성이 되어야 함은 당연한 귀결이다. 지금 시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자유발행제 『대한민국 역사 교과서』는 우리 헌법 전문의 취지에 부합되는 최초의 역사 교과서라 할 수 있다.
집필자들은 『대한민국 역사 교과서』 책머리에서 이렇게 이 책의 성격을 규정하고 있다(8~9쪽).
『대한민국 역사 교과서』는 기존의 주된 서술 방식이었던 애국 계몽 운동이나 외교 독립론보다 무장 투쟁론을 중시하였다. 특기할 것은 최초로 노선별 독립 전쟁사를 서술해 민족주의 독립 전쟁사는 물론 그간 교과서에서 소외되었던 사회주의와 아나키즘(무정부주의) 독립 전쟁사도 생생하게 서술했다는 점이다. 또한 일제의 역사 침략과 그에 맞선 독립운동가들의 역사관과 역사 투쟁을 자세하게 서술했다. 현대사 부분은 광복과 분단과 통일을 향한 여정으로 정리되어 있다.
1945년 8·15 광복으로 영토를 일부 되찾았지만, 우리 역사는 여전히 조선총독부 학무국이 장악하고 있다. 모든 역사 교과서는 고대사부터 현대사까지 관통하는 사관이 필요하다. 현행 한국사 교과서를 관통하는 사관史觀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조선총독부 황국 사관皇國史觀이고, 다른 하나는 조선 후기 노론 사관老論史觀이다.
노론 사관은 처음 듣는 이들도 많을 것 같은데 이 책에서는 그 전에 우리가 알고 있는 ‘인조반정’仁祖反正을 ‘1623년 계해정변癸亥政變’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정변을 일으킨 서인西人, 그중 노론老論 당파가 조선 후기를 지배하였고, 이들의 지배 논리를 노론 사관이라고 한 것이다. 여전히 그들이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이래 우리의 역사는 일제에 의해 무참히 유린되고 매몰되어 뿌리조차 찾기 어려운 지경이 되었고, 그 근간에는 식민 지배의 역사 논리인 ‘황국 사관’이 도사리고 있었다.
황국 사관은 #한국사의 주요 내용을 크게 왜곡#시켰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단군檀君이 실존 인물이 아니라 허구라는 ‘단군 부인론’이다.
둘째는 고대 한漢나라의 식민지였던 한사군漢四郡이 한반도 북부에 있었다는 ‘한사군 한반도설’이다. 이 내용의 핵심은 낙랑군樂浪郡이 지금의 평양平壤에 있다는 설이다. 이를 위해 그들은 수많은 역사 유적과 유물까지 조작했다. 실제 중국 여러 사료에 의하면 낙랑군은 고대 요동遼東 지역에 있었다고 한다.
셋째는 고대 야마토 왜가 가야를 점령하고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를 세웠다는 ‘임나일본부설’이다. 이 부분이 황국 사관의 핵심으로 가야伽倻가 곧 임나任那라는 것이다. 가야를 점령하고 임나일본부를 세웠으니 이는 침략이 아니라 고대사 복원이라는 논리다.
그러나 소위 임나일본부설은 조작된 것이기 때문에 그들 자신끼리도 앞뒤가 다른 강역疆域을 주장하고 있다. 쓰다 소키치津田左右吉는 경상남도 일원이라고 하고, 이마니시 류今西龍는 경상북도까지였다고 하고, 1895년 명성황후를 살해한 일본인 중 한 명인 아유카이 후사노신鮎貝房之進은 경상도뿐 아니라 전라도와 충청도까지 걸쳤다고 한다. 6세기경에나 철기 제작 기술을 갖게 되는 야마토 왜가 4세기 말에 대한해협을 건너 식민지를 건설했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삼국사기』 초기 기록 불신론’이 창작⋅유포된 것이다. 이를 위해 ‘광개토태왕릉비문廣開土太王陵碑文’을 조작하기도 하였다.
이런 일제 식민 사학에 맞서 우리 역사를 우리의 주체적 관점으로 바라보려는 역사학이 등장한다. 바로 민족 사학民族史學이다. 우리 민족이 역사를 연 이래 ‘망국’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자 그 근원을 깊게 파헤치는 움직임이 있었다. 본래 유학자였던 이들은 우리가 우리 역사를 버리고 중국 역사를 추종한 사대주의 역사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나라가 망했다는 반성에서 민족 주체의 역사학을 정립하기에 이르렀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제2대 대통령 박은식朴殷植,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이상룡李相龍을 비롯해 신채호申采浩, 김승학金承學, 김교헌金敎獻 등 저명한 독립운동가들 다수가 역사학자였다. 이런 민족 사학은 대일 항전기에 좌우를 막론한 독립운동가들의 보편적인 역사 지식이자 상식이었다.
그러나 광복 후에도 독립운동가들이 주창한 민족 사학은 이 땅에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오히려 조선사편수회가 만든 황국 사관, 곧 식민 사관이 아직도 우리 역사학의 주류로 행세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사회가 정신적으로 크게 혼란한 핵심 이유가 이 황국 사관을 아직도 극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역사 교과서』는 구석기 시대부터 현대까지 100만 년, 단군조선 수립부터 현재까지 반만년의 역사를 서술한 ‘한국사 사전史典’이다. 현행 한국사 교과서뿐만 아니라 각종 역사 사전은 조선총독부 황국 사관과 조선 후기 노론 사관이 뒤섞이고 편향된 사전斜典이자 거짓을 써놓은 사전詐典이라면, 『대한민국 역사 교과서』는 진정한 ‘사전史典’으로서 우리 역사의 전 분야에 대한 푯말의 역할을 할 것이다.
이 책의 집필진은 그간 한국사에 대해 의문이 있거나 앞뒤가 맞지 않아 이상한 점을 느꼈다면 『대한민국 역사 교과서』를 보면 해결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
2. 조선 초기의 제도와 외교·경제·사회·문화
3. 사화와 성리학 사회의 고착화
4. 당쟁과 전란의 시기
5. 탕평과 세도정치
6. 조선 후기의 제도 외교·경제·사회·문화
2. 동학농민혁명과 대한제국
3. 일제의 국권 침탈과 항전
2. 3·1혁명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3. 노선별 독립전쟁
4. 민족의 끈질긴 항전과 승전
2. 통일을 향한 여정
우리는 역사 광복을 했는가?
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야사伽倻史를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로 조작해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 시도하고, 『전라도 천년사』에서 전라도 지역을 고대부터 야마토 왜倭의 식민지로 조작해 출판, 배포하려 한 것은 『조선총독부 편찬 심상 소학 국사 보충 교재』의 기본 관점을 그대로 추종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살아 있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
과연 우리는 역사 광복을 했다고 할 수 있을까? 작금의 상황을 보면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대한민국 역사 교과서』는 이를 타개하는 차원에서 매우 가치 있고 중요한 책이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역사 교과서』 교사 양성 과정
주 수강자들은 30여 년 경력의 역사 교사부터 전직 구청장들과 청와대 비서관을 역임한 고위 공직자 출신 및 대학교수들과 기업인들, 역사를 바로잡으려는 일반 시민 등 다양하다. 바른 역사에 대한 희구가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대한민국 역사 교과서』 교사 양성 과정’의 수강자들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서 각종 강좌에 강사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소수의 식민 사학자가 카르텔로 한국 역사학계를 거의 100% 장악하고 있는 상황을 집단지성으로 무너뜨려 한국사를 한국 국민의 품에 돌려보내는 시초가 될 것이다. 광복 80년을 맞이하는 우리들이 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30만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들의 영령 앞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활동은 꼭 필요한 일이고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현행 대한민국 헌법 전문前文은 “유구悠久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선언으로 시작된다. 국가의 정체성과 근본 토대를 규명한 것이 헌법인 만큼, 나라의 역사 또한 이에 걸맞은 체제로 구성이 되어야 함은 당연한 귀결이다. 지금 시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자유발행제 『대한민국 역사 교과서』는 우리 헌법 전문의 취지에 부합되는 최초의 역사 교과서라 할 수 있다.
광복 80년 만에 빛을 본 독립운동가들의 역사관
집필자들은 『대한민국 역사 교과서』 책머리에서 이렇게 이 책의 성격을 규정하고 있다(8~9쪽).
한 나라를 독립 국가라고 할 수 있으려면 국토와 국민뿐만 아니라 독자적 사관을 담은 국사가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해방 후 짧은 시간 안에 경제적 근대화와 정치적 민주화를 달성한 전 세계의 모범 국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다만 아직도 역사는 조선총독부 황국 사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일 항전기는 일제에 빼앗긴 영토를 되찾기 위한 ‘영토 전쟁’의 시기이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역사 사실과 그 해석을 두고 다퉜던 역사 전쟁의 시기이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말할 것도 없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제2대 대통령 박은식 선생, 임정 국무령 이상룡 선생 등이 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였다. 이 순국선열들에게 영토 전쟁과 역사 전쟁은 둘이 아니라 하나였음을 말해 준다. …… 사실 이 역사 교과서는 한 손에는 총을 들고 영토 전쟁을 치르고, 한 손에는 붓을 들고 역사 전쟁을 치렀던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들이 서술한 것이나 진배없다. 이미 그분들이 수립해 놓은 역사관의 틀에 그 후의 연구 결과를 보강해서 내용을 채워 넣은 것뿐이다.
대일 항전기는 일제에 빼앗긴 영토를 되찾기 위한 ‘영토 전쟁’의 시기이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역사 사실과 그 해석을 두고 다퉜던 역사 전쟁의 시기이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말할 것도 없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제2대 대통령 박은식 선생, 임정 국무령 이상룡 선생 등이 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였다. 이 순국선열들에게 영토 전쟁과 역사 전쟁은 둘이 아니라 하나였음을 말해 준다. …… 사실 이 역사 교과서는 한 손에는 총을 들고 영토 전쟁을 치르고, 한 손에는 붓을 들고 역사 전쟁을 치렀던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들이 서술한 것이나 진배없다. 이미 그분들이 수립해 놓은 역사관의 틀에 그 후의 연구 결과를 보강해서 내용을 채워 넣은 것뿐이다.
『대한민국 역사 교과서』는 기존의 주된 서술 방식이었던 애국 계몽 운동이나 외교 독립론보다 무장 투쟁론을 중시하였다. 특기할 것은 최초로 노선별 독립 전쟁사를 서술해 민족주의 독립 전쟁사는 물론 그간 교과서에서 소외되었던 사회주의와 아나키즘(무정부주의) 독립 전쟁사도 생생하게 서술했다는 점이다. 또한 일제의 역사 침략과 그에 맞선 독립운동가들의 역사관과 역사 투쟁을 자세하게 서술했다. 현대사 부분은 광복과 분단과 통일을 향한 여정으로 정리되어 있다.
1945년 8·15 광복으로 영토를 일부 되찾았지만, 우리 역사는 여전히 조선총독부 학무국이 장악하고 있다. 모든 역사 교과서는 고대사부터 현대사까지 관통하는 사관이 필요하다. 현행 한국사 교과서를 관통하는 사관史觀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조선총독부 황국 사관皇國史觀이고, 다른 하나는 조선 후기 노론 사관老論史觀이다.
노론 사관은 처음 듣는 이들도 많을 것 같은데 이 책에서는 그 전에 우리가 알고 있는 ‘인조반정’仁祖反正을 ‘1623년 계해정변癸亥政變’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정변을 일으킨 서인西人, 그중 노론老論 당파가 조선 후기를 지배하였고, 이들의 지배 논리를 노론 사관이라고 한 것이다. 여전히 그들이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다.
우리가 극복해야 할 황국 사관
일제강점기 이래 우리의 역사는 일제에 의해 무참히 유린되고 매몰되어 뿌리조차 찾기 어려운 지경이 되었고, 그 근간에는 식민 지배의 역사 논리인 ‘황국 사관’이 도사리고 있었다.
조선총독부 식민 지배의 논거
일본은 한국을 점령하는 논리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정한론征韓論이다. 당시는 대한제국이 아닌 조선 시대였다. 일본인들이 말하는 정한론의 ‘한韓’은 『일본서기日本書紀』에 나오는 ‘삼한三韓’이다. 야마토大和 왜倭의 신공神功 왕후가 신라⋅고구려⋅백제를 점령했다는 허황한 이야기를 싣고 있는데 메이지 시대 일본 국학자들은 이 내용을 사실이라고 믿고 정한론을 만들었다. 곧 한국 점령은 침략이 아니라 야마토 왜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재현하는 것이라는 논리이다. 일본은 총칼뿐만 아니라 역사관도 가져가야 조선을 영구히 식민 지배할 수 있다고 여겼다. 그래서 일왕을 역사의 주체로 보는 황국 사관皇國史觀을 만들었다. 황국 사관이 곧 조선총독부 사관이며 식민 사관植民史觀이다.황국 사관은 #한국사의 주요 내용을 크게 왜곡#시켰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단군檀君이 실존 인물이 아니라 허구라는 ‘단군 부인론’이다.
둘째는 고대 한漢나라의 식민지였던 한사군漢四郡이 한반도 북부에 있었다는 ‘한사군 한반도설’이다. 이 내용의 핵심은 낙랑군樂浪郡이 지금의 평양平壤에 있다는 설이다. 이를 위해 그들은 수많은 역사 유적과 유물까지 조작했다. 실제 중국 여러 사료에 의하면 낙랑군은 고대 요동遼東 지역에 있었다고 한다.
셋째는 고대 야마토 왜가 가야를 점령하고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를 세웠다는 ‘임나일본부설’이다. 이 부분이 황국 사관의 핵심으로 가야伽倻가 곧 임나任那라는 것이다. 가야를 점령하고 임나일본부를 세웠으니 이는 침략이 아니라 고대사 복원이라는 논리다.
그러나 소위 임나일본부설은 조작된 것이기 때문에 그들 자신끼리도 앞뒤가 다른 강역疆域을 주장하고 있다. 쓰다 소키치津田左右吉는 경상남도 일원이라고 하고, 이마니시 류今西龍는 경상북도까지였다고 하고, 1895년 명성황후를 살해한 일본인 중 한 명인 아유카이 후사노신鮎貝房之進은 경상도뿐 아니라 전라도와 충청도까지 걸쳤다고 한다. 6세기경에나 철기 제작 기술을 갖게 되는 야마토 왜가 4세기 말에 대한해협을 건너 식민지를 건설했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삼국사기』 초기 기록 불신론’이 창작⋅유포된 것이다. 이를 위해 ‘광개토태왕릉비문廣開土太王陵碑文’을 조작하기도 하였다.
아직도 횡행하는 식민 사관
이런 일제 식민 사학에 맞서 우리 역사를 우리의 주체적 관점으로 바라보려는 역사학이 등장한다. 바로 민족 사학民族史學이다. 우리 민족이 역사를 연 이래 ‘망국’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자 그 근원을 깊게 파헤치는 움직임이 있었다. 본래 유학자였던 이들은 우리가 우리 역사를 버리고 중국 역사를 추종한 사대주의 역사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나라가 망했다는 반성에서 민족 주체의 역사학을 정립하기에 이르렀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제2대 대통령 박은식朴殷植,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이상룡李相龍을 비롯해 신채호申采浩, 김승학金承學, 김교헌金敎獻 등 저명한 독립운동가들 다수가 역사학자였다. 이런 민족 사학은 대일 항전기에 좌우를 막론한 독립운동가들의 보편적인 역사 지식이자 상식이었다.
그러나 광복 후에도 독립운동가들이 주창한 민족 사학은 이 땅에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오히려 조선사편수회가 만든 황국 사관, 곧 식민 사관이 아직도 우리 역사학의 주류로 행세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사회가 정신적으로 크게 혼란한 핵심 이유가 이 황국 사관을 아직도 극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진정한 한국사 사전史典
『대한민국 역사 교과서』는 구석기 시대부터 현대까지 100만 년, 단군조선 수립부터 현재까지 반만년의 역사를 서술한 ‘한국사 사전史典’이다. 현행 한국사 교과서뿐만 아니라 각종 역사 사전은 조선총독부 황국 사관과 조선 후기 노론 사관이 뒤섞이고 편향된 사전斜典이자 거짓을 써놓은 사전詐典이라면, 『대한민국 역사 교과서』는 진정한 ‘사전史典’으로서 우리 역사의 전 분야에 대한 푯말의 역할을 할 것이다.
이 책의 집필진은 그간 한국사에 대해 의문이 있거나 앞뒤가 맞지 않아 이상한 점을 느꼈다면 『대한민국 역사 교과서』를 보면 해결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
『온 국민을 위한 대한민국 역사 교과서』 2권 목차
Ⅷ. 조선시대
1. 조선 건국과 통치 체제의 정비2. 조선 초기의 제도와 외교·경제·사회·문화
3. 사화와 성리학 사회의 고착화
4. 당쟁과 전란의 시기
5. 탕평과 세도정치
6. 조선 후기의 제도 외교·경제·사회·문화
Ⅸ. 국제질서의 변동과 근대국가 수립 운동
1. 서구열강의 침략과 조선의 대응2. 동학농민혁명과 대한제국
3. 일제의 국권 침탈과 항전
Ⅹ. 일제의 한국 점령과 대일 승전
1. 국제정세의 변동과 일제의 한국 점령2. 3·1혁명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3. 노선별 독립전쟁
4. 민족의 끈질긴 항전과 승전
Ⅺ. 광복과 분단, 통일을 향하여
1. 광복과 분단, 남북 정부 수립과 6·25전쟁2. 통일을 향한 여정
© 월간개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