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성례식의 비밀을 최초로 밝힌다!, 환단고기가 전하는 한국과 인류 원형 문화 빛의 세계 (1)
[종도사님 말씀]
신시개천 5921년, 단군기원 4357년, 서기 2024년 10월 9일(수),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환단고기桓檀古記』 역주자이신 안경전安耕田 STB상생방송 이사장님을 큰 박수로 무대에 모시겠습니다. 이사장님은 한국인과 인류의 위대한 미래가 시원을 바로잡아 근본으로 돌아간다는 원시반본原始返本의 도道를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는 신념으로, 한국인과 인류의 시원 역사와 원형原型 문화를 밝히는 일에 평생을 바쳐 오셨습니다. 그런 열정으로 지난 30여 년에 걸쳐서 지구촌 답사와 문헌 고증을 거쳐 완역하신 책이 바로 2012년 출간된 역주본 『환단고기』입니다. 다시 한번 큰 박수로 말씀을 청해 듣겠습니다. (박수)
개천의 참뜻은 건국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에게 거듭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 자리를 열어 주신 대한사랑 이사장님과 우리 상생방송국 일꾼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은 매우 특별하고 신성한 날입니다. 10월은 개천開天의 달이고 10월 3일을 개천절이라 합니다. 10월은 1년 가운데 가장 큰 축제의 달이고 1년은 음력 10월 상달에 시작되었습니다. 개천이란 무엇인가? 개천절의 진정한 참뜻은 무엇인가? 한국인은 거의 대부분이, 사실은 99% 이상이 개천절의 진정한 참뜻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정말로 놀라운 우리 문화를 바르게 안다면 이 분단 역사의 비극을 깨고 진정한 통일 문화 시대를 여는 새 역사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1만 년 역사 문화를 알려면 『환단고기桓檀古記』를 읽어야 합니다. 『환단고기』 강독을 통해서 우리 민족은 동북아 문화의 진정한 종주宗主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깨달음을 바탕으로 해서 통일 문명 시대를 여는, 진정으로 새로운 역사 문화를 여는 주인공 자리에 나아갈 수 있는 역사적 순간에 서 있습니다.
개천의 참뜻은 건국, 나라를 세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열 개開 자, 하늘 천天 자, 개천의 문자적 뜻은 ‘하늘을 열었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거창한가요?
하늘은 시간의 주체, 주신主神입니다. 시간과 공간 속에 살고 있는 인간과 만물은 지구를 중심으로 볼 때 하늘에 매여 있습니다. 하늘을 연다는 것은 새로운 시간과 공간의 전이轉移, 전환을 말하는 것입니다.
개천절은 역사 문명의 시간 질서가 전환되면서 새로운 왕조, 새로운 나라가 탄생한 날입니다. 10월 3일 개천절이 개국한 날, 건국절이라면 누가, 언제, 어디서 무슨 나라를 세웠을까요?
최근에 부질없는 건국절 논쟁이 있었습니다. 건국절은 1948년에 대한민국이 탄생한 것인가, 아니면 기미己未 독립 만세를 부른 1919년 이후 상하이上海에서 임시정부 세 개를 통합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운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이런 논쟁은 개천절의 진정한 뜻을 알 때 해결될 것이라 봅니다.
지금 한류韓流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역사의 변방에 있었던 한국 문화의 힘이, 한류의 무궁한 에너지가 전 세계에 미친 듯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한류는 노래, 춤, 영화, 드라마, 뮤지컬, 음식, 한복 같은 생활 문화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한류의 원형, 근원, 그 근본정신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것은 정치, 경제, 문화의 영역은 물론 의식주 생활 문화까지 이루어 낸 힘의 원천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 원천은 추수감사절의 원형, 근원으로서 5천 년을 내려왔습니다. 그것은 한국인과 지구촌 인류의 제천보본祭天報本 문화의 근원이기도 합니다.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데 그 하늘에 우리의 조상도 있고, 왕조의 건국자도 있고, 궁극으로는 우주의 통치자도 계십니다.
동서 종교, 철학에서 끊임없는 논쟁을 불러일으킨, 누구도 풀지 못한 수수께끼는 ‘과연 신神이란 무엇인가?’라는 것입니다. 서양 문명은 왜 몰락하는가? 백여 년 전에 서구 문명의 몰락을 말한 독일의 문화 철학자 슈펭글러Oswald Spengler(1880~1936) 같은 사상가나 철인, 역사가들은 신은 죽었다고 했습니다. 신이 죽어야, 잘못 믿은 신을 우리 의식에서 정리해야 인간이 진정한 자유, 해방을 찾는다는 것입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어느 날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1844~1900)의 전집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니체의 『이 사람을 보라』라는 책을 보면, 어떤 사람이 횃불을 들고 시장을 다니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이 사람을 아세요? 이 사람을 보셨나요? 신은 죽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이 사람을 아세요? 신은 죽었습니다.”라고 한 니체의 전집에는 정말로 놀라운 얘기가 많이 나와요. 그래서 니체가 서양 문명, 지구 문명의 운명을 꿰뚫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외국 교과서에 잘못 기술된 역사
일본에서 쓰는 금년도의 역사 교과서들을 조사해 보니 우리나라는 원래 일본의 식민지였다고 되어 있습니다. ‘가야伽倻’라는 단어를 지운 대신에 ‘임나任那’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임나’라 쓰고 괄호 안에 ‘가야’라 한 것도 있어요. 독도獨島도 일본의 해역海域 안에 넣어 버리고, 한국이 감히 독도를 불법으로 점령하고 있다고 거침없이 기술한 교과서도 많습니다.
그런데 역사학자, 지식인, 정치인들이 또 언론이 이런 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않고 보도를 하지 않아 국민들이 잘 모릅니다. 지금 우리의 문화 역사 주권이 어느 정도로 크게 손상되고 있는가?
미국에서, 유럽에서, 중국에서 만든, 진秦나라와 한漢나라 때 강역을 표시한 지도를 보면 북위 38도선 이북까지 중국이 지배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만리장성도 한반도의 신의주 주변까지 연장해 놓았습니다. 독일의 한 출판사는 그 역사가 250~260년이 되어 아주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데, 이 출판사에서 낸 지도를 보면 우리 한국은 한반도 남쪽을 조금 차지하고 있을 뿐이고 나머지는 전부 중국 식민지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미국에서 나온 교과서의 지도보다 훨씬 심한 것입니다.
아주 무인답게 생긴 테라우치 마사타케寺内正毅(1852~1919)가 조선에 초대 총독으로 와서 왕실 도서관인 규장각奎章閣을 뒤져서 서책 약 만 8천 권을 강탈해 갔습니다. 테라우치는 그 책을 자기 집에 가져가서 ‘테라우치 문고’라는 일종의 도서관을 차렸어요. 제가 테라우치 문고를 사진으로 찍어 왔는데, 문고의 일부를 경남대학교에 기증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테라우치는 우리의 시원 역사와 생활 문화 서적 20만 권을 마치 군사 작전을 하듯이 탈취하여 서울 남산에서 불 지르고, 2차 작전을 또 감행해서 서책을 빼앗아 갔습니다.
『삼국유사』 고조선 조는 건국 기록
우리의 역사 문화 정신, 문화의 영혼이 이렇게 파괴를 당했는데 일본인들은 『삼국유사三國遺事』와 『삼국사기三國史記』는 없애지 않고 남겨 두었습니다.
『삼국유사』 고조선古朝鮮 조條를 보면 건국절에 대해서 어떻게 나오느냐? 왕침王沈이 기록한 『위서魏書』를 인용했는데, “내왕이천재乃往二千載”, 그러니까 그때로부터 2천 년 전, 지금부터 4천여 년 전에 “유단군왕검有壇君王儉”, 단군왕검이 계셨다는 것입니다. 단군왕검이 “입도아사달立都阿斯達하시고”, 아사달에 나라를 세우시고 “개국호조선開國號朝鮮하시니”, 나라를 열고 조선이라 하셨는데 “여고동시與高同時라.” 요堯임금과 같은 때라고 했습니다. 요임금이 즉위한 지 50년 뒤 무진년戊辰年에 단군조선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위서 운
魏書에 云
내왕이천재 유단군왕검 입도아사달
乃往二千載에 有檀君王儉이 立都阿斯達하시고
개국호조선 여고동시
開國號朝鮮하시니 與高同時니라.
『위서魏書』에 이르기를, 지난 2천 년 전에 단군왕검께서 도읍을 아사달에 정하시고 나라를 세워 이름을 조선이라 하시니 요임금과 같은 시대였다.
고기 운
古記에 云
석유환국 서자환웅 삭의천하 탐구인세
昔有桓國하니 庶子桓雄이 數意天下하야 貪求人世어늘
부지자의 하시삼위태백 가이홍익인간
父知子意하시고 下視三危太伯하시니 可以弘益人間이라.
『고기古記』에 이르기를, 옛적에 환국이 있었다. 서자부의 환웅이 천하를 건지려는 뜻을 가지고 인간 세상을 구하고자 하거늘, 환국을 다스리시는 아버지 환인께서 아들의 이런 뜻을 아시고 아래로 삼위산과 태백산을 내려다보니 널리 인간에게 이로움을 줄 만한지라.
- 『삼국유사三國遺事』 고조선古朝鮮 조條
무진년에 단군왕검이 아사달에 조선이란 나라를 세웠다는 것은 건국절에 대한 아주 놀랍고 완벽한 기록입니다. 그런데도 우리 학계에서 단군조선을 신화라 하면서 부정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일연一然 스님이 지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석유환국昔有桓國’을 ‘석유환인昔有桓因’이라 보고 단군조선을 신화라 주장한 논문도 있어요.
『삼국유사』에 따르면 옛적에 환국이 있었고, 이 환국의 계승자 환웅천황桓雄天皇이 태백산 산정山頂 신단수 아래에 내려와서 나라를 세웠다는 거예요. 나라를 세우고 족속들을 통합할 때 ‘일웅일호一熊一虎’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 일웅일호를 한 마리 곰과 한 마리 호랑이로 보고,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려고 했다는 신화적 이야기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가 『환단고기』 콘서트를 할 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맹호부대가 월남에 갔으면 호랑이가 갔고, 백마부대가 갔으면 흰말이 간 거예요? 일웅일호에서 곰과 호랑이는 실제 곰과 호랑이가 아니라 토템totem입니다. 곰과 호랑이가 마늘과 쑥을 먹고 어떻게 사람이 됩니까? 그것은 유전학적으로도 영원히 불가능합니다.
제가 오래전에 히말라야산에 답사하러 갔습니다. 히말라야산을 쭉 올라갔다가 산책하듯이 내려오는데 원숭이가 길바닥에 널려 있었습니다. 그때 유인원類人猿이 진화해서 사람이 되었다는 상식이 영혼을 울리는 것 같았어요. 찰스 다윈Charles R. Darwin(1809~1882)의 진화론이 마음속에서 발동되어 원숭이를 쳐다보며 ‘야, 너는 왜 아직 사람이 안 되었냐?’ 이런 생각이 든 거예요. 그러나 유인원이 진화해서 사람이 됐다는 이론은 근본이 잘못된 것입니다. 대우주의 영기靈氣를 다 받아 가지고 온 사람은 유인원과 그 종자가 다릅니다.
지금 현대 문명을 누리는 강대국 사람들은 한류의 원형 문화를 창조한 우리나라가 고대에 중국 황하 문명의 영향 아래 있었고, 그다음에는 일본의 식민지였다고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잘못된 인식을 완성한 것은 일본 제국이에요. 일본 제국이 조선 역사의 뿌리를 뽑으려는 국가 정책에 따라 1922년에 조선사편수회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오늘날 가치로 700억 원 정도의 돈을 투자해서 십수 년 만인 1938년에 『조선사朝鮮史』 35권을 편찬해 냈습니다. 그 부록으로 두서너 권이 더 있는데, 이 『조선사』를 축약하면 그 결론이 조선은 원래 중국과 일본의 식민지였다는 것입니다.
그때 환웅천황이 환국에서 3천 명을 데리고 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무리 3천 명이 배낭을 메고 산을 오르는 모습을 제가 한 번 봤어요. 수행자들 가운데도 그 무리를 본 사람이 많더라고요. 이 우주의 역사는 시간 공간 속 빛의 세계에 다 살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진실하게,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 문화의 원류 정신입니다.
환웅천황이 배달국을 건국한 이야기는 『삼국유사』 고조선 조의 한 70퍼센트를 차지합니다. ‘석유환국’, 옛적에 환국이 있었는데 그걸 ‘석유환인’으로 해석해서 환국은 나라가 아니라고 식민 사학자들이 주장하지만, 환국이 있었으니까 그 통치자, 건국자 환인桓仁이 있었을 것 아니에요?
그런데 이것은 정사正史가 아니다, 실존 인간 역사가 아니다, 신화⋅전설 같은 것이다라고 낙인을 찍어서 역사의 뿌리를 뽑아 버린 주범자는 동경대 교수 이마니시 류今西龍(1875~1932)입니다. 이마니시가 1904년에 『삼국유사』를 찍어 낼 때 그 원문에 ‘석유환국昔有桓國’이 있었고 1913년에 개정판을 낼 때도 ‘석유환국’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옛적에 환국이라는 나라가 있었다는 ‘석유환국’을 옛적에 환인이라는 사람이 있었다는 ‘석유환인昔有桓因’으로 고쳤습니다. 이 ‘석유환인’에 ‘위제석야謂帝釋也’라는 일연 스님의 주석이 붙어 있습니다. 18세기 이후 20세기에 이르는 우리 문헌 수십 가지를 전체적으로 분석해 보면 ‘석유환국제석昔有桓國帝釋’이라는 표현도 여러 곳에서 발견됩니다.
문화의 원형 정신을 잃어버린 시대
오늘 이 자리에는 여당에서 국회의원을 하셨던 분도 계신 걸로 아는데, 그분 말씀에 따르면 국회에 역사 문화에 대한 동아리를 만들어도 국회의원이 모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책을 기증하면 책꽂이에 꽂아 놓고 만다는 거예요. 국회의원들은 지역구를 관리하기도 바쁘고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이게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의 일반적인 자화상이에요. 우리나라에서 군대 교육용으로 쓰는 역사 교과서를 보면, 예전에는 조금이라도 다루던 단군조선 관련 내용이 싹 없어졌어요. 좌우지간 우리 역사 문화는 이렇게 파괴당했고 대한민국 국민들은 환국, 배달, 조선을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적극적으로 파 보려는 분위기도 전혀 없어요.
우리가 어릴 때부터 들은 정통 유학자들 입에서 나온 말은 ‘요순우탕문무주공堯舜禹湯文武周公’입니다. 요임금, 순임금, 그다음에 하상주夏商周의 인물들을 말한 것입니다. 이런 유교 사관에 단군이 끼어들어 갈 데가 있어요? 또 불교 스님들은 마음만 닦으면 된다고 하고 잃어버린 역사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이 땅에 들어온 기독교 문화에서는 신과 관련되는 아담, 이브, 아브라함이 정통 역사를 형성하기에 그 인물들 이전에는 뭘 허용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단군 역사는 거짓 역사이고 일본 사람들이 얘기한 게 옳다고 가세한 것입니다. 그런데 깨어 있는 신학자神學者가 『환단고기』를 공부하고 환국의 문화가 중동의 수메르 문명과 연결된다는 것을 말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에 통일신학의 대모大母라 불리는 박순경朴淳敬 교수가 있었습니다. 서울대를 나온 후 미국에서 정통 신학을 공부하고 학위를 받아 귀국을 했어요. 그 뒤에 어느 날 학교에 최루탄이 터지고 학생들이 잡혀가는 것을 보고 ‘나도 애들하고 같이 뛰어야겠다.’ 하고 운동권 교수로 변신했습니다. 그래서 감옥에 갔다가 풀려났어요.
박 교수는, 통일을 하려면 역사가 있어야 하는데 ‘식민 사학을 가지고 어떻게 할 수 있는가, 역사를 공부해야지.’ 하고 상생방송을 보면서 『환단고기』를 공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느 유명한 출판사 사장에게도 상생방송을 보고 『환단고기』를 공부해 보라고 권유했다는 거예요.
지금 중동에서 전쟁을 하고 있는 유대족은 어디서 왔을까요? 유대족은 수메르 문명의 후예인데 그 수메르 문명은 어디서 왔나요? 뿌리가 있을 거 아니에요?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근본이 있습니다. ‘물유본말物有本末하고 사유종시事有終始하니 지소선후知所先後면 즉근도의則近道矣리라.’ 그 선과 후를 알면 도에 가깝다, 도를 아는 자란 말이에요. 그런데 이 본말本末, 종시終始, 선후先後가 다 파괴됐어요.
우리는 먹고사는 것은 유족해졌지만 정신은 오히려 어두워지고 문화 원류 정신까지 잃어버렸습니다. AI 문명, 우주 첨단 문명이 나옴으로써 우주여행 대중화 시대가 온다고 일론 머스크Elon Musk(1971~ )가 큰 꿈을 꾸고 있지만 지구촌 인류는 왜 우주의 문화 원형 정신이 의식에서 지워지고 똑똑할수록 영체靈體, 영대靈臺가 더 어둠 속에 빠질까요? 그것은 우주의 빛의 공간을 자꾸 개념화하고 많이 사유思惟하기 때문입니다. 눈꺼풀은 빛과 어둠을 가르는 커튼인데 이 눈꺼풀을 딱 감으면 아무것도 안 보이는 거예요.
천지 광명을 깨달은 인류 조상의 이야기
이 보이지 않는 눈을 개안하기 위해서, 어둠의 역사를 근본적으로 청산하기 위해서 『환단고기』에 들어 있는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역사 문화 원전 『삼성기三聖紀』를 직접 강독하며 건국절의 진정한 뜻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환단고기』라는 이름에서 ‘환桓’은 밝을 환桓 자입니다. 우주 광명 환이에요. 그것이 땅으로 내려옴으로써 하늘과 땅에 꽉 들어찬 천지 광명을 깨달은 우리 한국인과 인류 조상들의 진정한 역사 이야기가 바로 『환단고기』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뭉쳐서 한류의 근원을 드러내는 ‘세계 개천 문화 대축제’를 열 필요가 있습니다. 인도에 가 보면 몇천만 명이 축제를 하는데 세계 각지에서 많은 사람이 옵니다. 일본에도 지역 축제로 자리 잡은 마쯔리祭り가 얼마나 많아요? 그런데 왜 한국에는 역사 문화 축제가 없을까요?
우리가 1만 년 조국을 노래하려면 역사와 문화를 알아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에 제가 『환단고기』 콘서트를 쭉 하면서 지구촌을 답사해 왔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문화 원류, 잃어버린 광명의 세계를 알리기 위해 노래도 만들고 우리가 적극적으로 주인 행세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관련 문헌 정보도 같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세계 개천 문화 축제를 계속 연다면 원래는 음력 10월에 해야 하겠지만 지금은 양력 10월에 한 달 동안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축제에 대한민국의 어린이, 청소년을 포함한 국민들이 우리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도 좋을 것입니다. 성지 순례차 강화도 마리산을 가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고인돌만 해도 한반도 남쪽에 수만 개가 있잖아요. 경주는 경주대로, 제주도는 제주도대로 볼 만한 유적이 얼마나 많아요?
『환단고기』 저자들은 뛰어난 인물
영국에서 오신 어떤 회장님이 질문하는 걸 제가 화면으로 봤습니다. 그분이 “『환단고기』는 위서僞書라 하는데 그 책을 믿을 수 있습니까?” 이런 질문을 해요.
『환단고기』를 기록한 분들은 정말로 훌륭한 인물입니다. 안함로安含老(579~640), 원동중元董仲(1330~1402), 행촌杏村 이암李嵒(1297~1364), 복애伏崖 범세동范世東(?~1397?) 그리고 일십당一十堂 이맥李陌(1455~1528)은 그 지적 수준이 가장 높습니다.
『삼성기三聖紀』 상上을 기록한 안함로는 도통한 분입니다. 신라의 10대 성인 중 한 분입니다. 『해동고승전海東高僧傳』에는 돗자리를 깔고 앉아 천지를 날아다닌 인물로 기록되었어요. 이분은 수隋나라에 세 번이나 유학을 했는데, 대흥사大興寺에 머무르며 공부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안함로는 안홍安弘, 안함安含 법사로도 불렸습니다. 이 법명에서 ‘안’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대자연과 하나가 된, 대자연 자체가 된 부처의 마음입니다. 환국의 건국자인 ‘안파견安巴堅’ 환인에도 이 ‘안’ 자가 있습니다. 안이라는 것은 이 우주의 정신, 우주의 광명, 빛의 마음이며, 안함로는 그것을 품고 있는, 그것과 늘 하나가 돼서 사는 ‘노 선생’입니다. 도교 계열에서 도 닦는 사람들이 높으신 스승님을 장로長老라 합니다. 기독교 장로는 동양 한자 문화권에서, 우리 문화에서 나온 거예요. 안함로는 우주의 빛의 세계에서 영원히 살아 있는 큰 스승님인 것입니다.
원동중은 자신이 쓴 『삼성기』를 자손들이 읽다가 들키면 해를 입을까 염려하여 『삼성기』를 자신의 무덤에 넣으라고 했다는 내용이 팻말에 적혀 있습니다. 그날 무덤 옆에 있는 사당에 배례를 하고 내려왔어요.
우주 광명 환이 되는 것은 궁극 명제
1만 년 역사 문화의 원형 정신을 크게 깨칠 수 있는 『삼성기』를 강독해 보겠습니다. 나눠 드린 『삼성기』 원문을 한번 보실까요?
『삼성기』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삼성기』 전全 상권上卷과 하권下卷이 있는데요, 『삼성기』 상의 첫 문장이 기가 막힙니다. 다 함께 소리 내면서 읽겠습니다.
오환건국 최고
吾桓建國이 最古라.
유일신 재사백력지천 위독화지신
有一神이 在斯白力之天하사 爲獨化之神하시니
광명조우주 권화생만물 장생구시
光明照宇宙하시고 權化生萬物하시며 長生久視하사
항득쾌락 승유지기 묘계자연
恒得快樂하시며 乘遊至氣하사 妙契自然하시며
무형이현 무위이작 무언이행
形而見하시며 無爲而作하시며 無言而行하시니라.
吾桓建國이 最古라.
유일신 재사백력지천 위독화지신
有一神이 在斯白力之天하사 爲獨化之神하시니
광명조우주 권화생만물 장생구시
光明照宇宙하시고 權化生萬物하시며 長生久視하사
항득쾌락 승유지기 묘계자연
恒得快樂하시며 乘遊至氣하사 妙契自然하시며
무형이현 무위이작 무언이행
形而見하시며 無爲而作하시며 無言而行하시니라.
첫 문장이 이렇게 끝나고 굉장히 재미난 얘기가 나와요. ‘무형이현無形而見’, 형상이 없는데 나타나고 ‘무위이작無爲而作’, 함이 없이 모든 걸 짓는다는 것입니다. 사람도 짓고 만물도 지어 내는 거예요. 이어서 ‘무언이행無言而行’, 말없이 모든 걸 행하시는 것입니다. 인간은 언어를 가지고서 생각하고 소통하지만, 이런 언어를 뛰어넘는 근원적인 절대 의식 세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오환건국吾桓建國이 최고最古라
여기서 나 오吾 자는 ‘나’라는 뜻이지만 ‘우리’라는 뜻도 있습니다. ‘오환吾桓’을 떼어서 보면 ‘나는 환하다, 나는 우주 광명 환이다.’라는 것입니다. 너도 우주 광명 환이고 우리는 모두 우주 광명 환이라는 거예요.이 구절은 억지 주장이 아니라 모든 종교의 최종판 선언입니다. 팔만대장경이 됐든, 신구약이 됐든, 이슬람 문명이 됐든, 유가의 주역이 됐든 그 결론은 두 글자로 ‘오환’이고 줄이면 한 글자로 ‘환’, 우주 광명 환입니다. 역사를 찾는 전쟁은 이 한 글자에 달렸습니다.
환은 조금 반짝거리다가 어둠이 오는 그런 빛이 아니라 ‘영원한 빛’입니다. 모든 종교의 원형, 그 근본은 무엇일까요? 예수님도 ‘빛의 자녀’가 되라고 했습니다. 천국 그 영원한 빛의 세계에 하나님도 있고, 아버지도 있고, 성령도 있다는 것입니다. “너희들은 빛의 자녀가 되어라.” 이 말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빛입니다. 영원한 빛, 환이에요. 이 말을 생활에서도 재미있게 쓰고 있습니다. “신수가 훤하다.”라고 하잖아요.
이 ‘환’에서 획 하나를 뗀 ‘한’은 행복하지 않고 우울한 것입니다. 이 한恨이라는 언어의 근원적 정서는 환에서 사생아처럼 태어난 거예요.
국가, 조국은 우리를 존재할 수 있게 하는 큰 집이고 행복의 근본인 가정은 작은 집입니다. 나라가 없이 내가 어떻게 있을 수 있나요? 그런데 우리가 역사 문화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오환이 되지 못하고, 인생의 중심은 환桓과 암暗, 빛과 어둠의 갈림길에 있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어둠 쪽에 서지 않고 밝은 곳으로 가려 합니다.
‘오환건국’, 우리가 광명 인간이 돼서 나라를 세운 것이 가장 오래되었습니다. ‘우리는 환이다. 나는 우주 광명이다.’ 이것은 궁극 명제입니다. ‘오환’, 내가 우주 광명 자체입니다. 이것은 모든 도통, 수행, 영성주의, 요가, 모든 성자들의 최종적 결론입니다. 정치의 목적, 국가 경영의 궁극 목적과 인간의 존재 목적도 우주의 광명 인간 환이 되는 것입니다. 인간 속에 우주가 들어 있다고 합니다. 오환은 역사 문서뿐만 아니라 지구촌 억만 권 책의 최종 결론이고 존재의 목적인 것입니다. 나머지는 이것에 대한 주석이에요.
사백력이라는 하늘에 계시는 한 분의 신
유일신有一神이 재사백력지천在斯白力之天하사
원문을 보면, 최초의 나라 건국 얘기가 나오고 갑자기 방향을 틀어서 ‘유일신有一神’, 한 분의 신이 계신다고 했습니다. 서양으로 가면 이 있을 유有 자가 오직 유唯 자로 바뀝니다. 전혀 신관이 다른 거예요. 그 한 분의 신이 ‘재사백력지천在斯白力之天’, 사백력의 하늘에 계셨다는 것입니다.그런데 사백력은 그렇게 단순한 게 아닙니다. 그래서 『환단고기』의 이 첫 문장, 첫 줄을 제대로 해석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역사학, 철학, 신학이나 현대의 첨단 학문을 동원해도 ‘사백력지천’을 해석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제가 ‘난공불락難攻不落의 문서’라 한 것입니다. 이따가 지구촌 역사 문화 답사한 화면을 보면서 사백력이라는 것이 굉장히 깊은 의미가 있다는 것을 공유하겠습니다.
사백력이라는 하늘, 여기서 신과 하늘의 문제가 나옵니다. 모든 인간은 살면서 ‘나는 어디서 온 거냐? 나는 왜 인간으로 태어났나?’ 이런 의문을 가집니다. 그리고 70, 80세가 넘으면 죽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삶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어머니 탯줄을 끊는 순간부터 붙어 다닙니다.
위독화지신爲獨化之神하시니
한 분의 신이 사백력 하늘에 계시는데 “위독화지신爲獨化之神”, 홀로 조화를 부리는 신이 되신다고 했습니다. 독화獨化에서 ‘화化’는 변화보다 한 차원 높은 조화造化입니다. 이 조화는 조화調和(harmony)가 아닙니다. 조화를 영어로 번역하는 문제를 가지고 한 20년을 싸운 것 같아요. 조화를 ‘크리에이티브 체인지Creative change’로 번역해 보았지만 이런 철학적 언어는 안 좋은 것 같아서, 변화와 창조가 결합된 의미를 살리기 위해, 크리에이션에 하이픈을 넣고 트랜스포메이션(Creation-transformation)이라 하니 그럴듯했습니다. 이 번역도 언어가 자연스럽게 떨어지지는 않지만 하여간 그런 의미입니다.스스로 홀로 조화를 부리는 신이 되신 이 신은, 한 분의 신이 아니라 삼신三神입니다. 우리들의 현실 세계, 시간과 공간에서 신을 인식할 때는 유일신有一神을 삼신으로 인식하기 어려워요. 마치 손가락은 하나이지만 셋으로 나눠져 작용하는 것과 같이 이 신이 현실적으로 존재할 때는 하나로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독화지신’을 분화된 신으로, 삼신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스스로 조화를 부리는 신이 되셔서, 우주를 만드는 조물주, 창조의 신이 되셔서 “광명조우주光明照宇宙”, 그 신의 광명이 온 우주를 비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주라는 것은 이 빛으로, 환으로 꽉 찬 것입니다. “권화생만물權化生萬物하시며”, 그 신의 권능으로 만물을 낳습니다. 이 권화權化를 불교 같은 데서는 다른 의미로 쓰지만 여기서는 창조하는 무궁한 권능의 조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장생구시長生久視하사 항득쾌락恒得快樂하시며
그러고 나서 알아듣기 어려운 말이 나옵니다. “장생구시長生久視하사 항득쾌락恒得快樂하시며”, 장생長生은 오래 사는 것인데 신이 어떻게 죽거나 늙어요? 그게 아니라 오랠 구久 자에 볼 시視 자, 오래오래 살며 보신다는 것입니다. 장생長生과 구시久視를 도교, 신선 문화에서는 뭉뚱그려서 그냥 오래 사신다고 하는데, 장생하는 원인은 바로 구시에 있습니다.
신의 존재 법칙으로 장생구시를 얘기할 때, 그 신이 오래오래 뭘 보시는 걸까요? ‘신의 궁극은 인간이고 인간의 궁극은 신이다.’ 제가 이런 정의를 몇 년 전에 한 적이 있습니다. 인간 존재의 궁극 목적은, 내 몸에 깃들어 있는 신성神性을 드러내어서 신적 존재의 경계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신의 존재 목적이나 가르침, 어떤 진리는 인간을 통해서 구현됩니다. 그래서 신과 인간은 구분되지만 본질은 하나입니다.
현실적으로 우리 몸에서 신의 세계에 들어가는, 신의 빛을 보는 눈이 있습니다. 육안肉眼은 두 개가 수평으로 돼 있지만 이 눈은 수직으로 세 개가 있어요. 이것은 조금 뒤에 사진을 보여 드리면서 한번 정리를 할게요. 이 신의 빛을 보는 눈으로 구시, 늘 거기를 봐야 오래 사는 것입니다.
장생구시, 오래오래 사시며 영원히 보는 게 있다고 한 이 신은 자연신自然神입니다. 인격신人格神이 아니에요. 우주의 빛 속에 있는 빛의 신, 그 빛의 삼신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신은 전혀 형상이 없습니다. 그런데 “승유지기乘遊至氣하사”, 지극한 조화의 기운을 타고 노신다고 했습니다. ‘지기至氣’라는 것은 오환이라 할 때의 그 우주 광명 빛입니다. “묘계자연妙契自然하시며”, 오묘하게 자연과 계합契合하십니다. 자연과 서로 꼭 들어맞는 그 자체라는 것입니다. 스스로 그러하다(自然)는 것은 이 우주의 인과법칙에 무위이화無爲而化로 계합하여, 완벽한 하나가 되어서 존재하신다는 거예요.
그러고 나서 “무형이현無形而見하시며”, 형상이 없는데 나타나십니다. 어떤 순수 생각으로 할아버지 모습으로도 나타나고 자비로운 어머니 모습으로도 나타날 수가 있는 거예요. 이게 아주 신비스러운 것입니다. 그리고 “무위이작無爲而作”, 함이 없는데 짓습니다. 온 우주의 별들의 세계, 이 지구의 산과 바다에 얼마나 많은 생명이 있어요? 너무도 신비한 거예요. 그래서 ‘신이 있다.’, ‘아니다. 우주 자연 그 자체에서 모든 게 이루진다.’는 종교와 과학 간의 세계관 갈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언이행無言而行”, 말없이 모든 걸 행하십니다.
“인간은 왜 죽는가? 잡념 때문에 죽는다.” 이것은 그 빛이, 신들이 하시는 말씀입니다. 인간은 왜 빛이 되지 못하고 늙어 죽는가? 인간은 잡념 때문에, 사유를 하기 때문에 죽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가급적 생각을 끊고, 잡념을 끊고, 깊은 호흡을 하는 것이 장수의 첫째 비결입니다.
환국의 탄생
그다음에 환국이 탄생합니다.
“일日에 강동녀동남팔백어흑수백산지지降童女童男八百於黑水白山之地하시니”, 어느 날 젊은이, 동녀동남童女童男 800명을 흑수黑水와 백산白山의 사이에 보냈다고 했습니다.
이 800이라는 것은 무병장수와 관련되는 빛의 숫자입니다.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올림픽을 개최할 때 2008년 8월 8일 저녁 8시에 개막했습니다. 8은 우주의 불멸(Immortality)을 상징하는 숫자입니다.
여기서 흑수黑水, 백산白山은 환국이 탄생한 곳에 있는 흑수와 백산입니다. 풍수지리를 보면, 물이 있는 곳에 반드시 산이 있고 또 산이 있으면 물이 있습니다. 산과 물이 음양으로 배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흑수 백산이 반복적으로 있습니다. 본래 흑수 백산이 저 위에 있다가 두 번 옮겨오면서 환국, 배달, 조선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기서 흑수는 바이칼호입니다. 이 호수를 천해天海, 천하天河라고도 하는데 『환단고기』에서 북해北海라 하기도 했습니다.
“어시於是에 환인桓因이 역이감군亦以監羣으로 거우천계居于天界하사”, 이때 환인이 나왔는데 이 환인이라는 최초의 건국자가 무리를 감독하며 천계에 거주하셨다는 것입니다. 감군監羣을 당시에 군장의 호칭처럼 쓰기도 하는데 이 호칭이 저 뒤에도 한 번 나옵니다. 천계天界, 천산의 경계에 머무르셨는데 이 천계는 천상에 있는 영적 세계가 아니에요.
그리고 “부석발화掊石發火하사 시교숙식始敎熟食하시니”, 돌을 부딪쳐서 불을 일으켜 최초로 음식을 익혀 먹는 걸 가르치셨습니다. 인류 문명사를 보면 수만 년 전부터 이 불씨를 담당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저 시베리아 동쪽에 있는 어느 도회지를 가 보면 혁명 열사들의 묘역에 불이 꺼지지 않게 합니다. 중동에도 배화교拜火敎에서는 불씨를 꺼뜨리면 큰일이 나는 것으로 압니다. 불은 생명을 상징하는 거예요.
“위지환국謂之桓國이오 시위천제환인씨是謂天帝桓因氏이시니 역칭안파견야亦稱安巴堅也시니라.” 이 나라를 환국이라 하고 환국을 다스리신 분을 천제 환인씨라 합니다. 또한 안파견이라고도 부릅니다.
“전칠세傳七世로대 연대年代는 불가고야不可考也니라.” 환국은 왕님들이 7세를 전했는데 그 연대는 자세히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환국 건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다음은 건국이 어떻게 된 것인지 『환단고기』에서 기술한 언어를 한번 보겠습니다.
배달의 건국과 그 문화
자, 2장을 보면 “후後에 환웅씨계흥桓雄氏繼興하사”, 이렇게 나옵니다. 환웅씨가 환국을 계승해서 부흥시켰단 말입니다. 계흥繼興, 이게 건국의 논리입니다.
“봉천신지조奉天神之詔하시고”, 천신天神의 조명詔命, 명령을 받았는데, 여기서 천신은 누구일까요? 그분은 1만 년 동안 우리 한국인이 모셔 온 원原하나님, 본래 하나님으로서, 유불선 기독교에서 말한 신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역사적, 문화적인 진짜진짜 하나님입니다. 여기서 천신은 삼신상제三神上帝님입니다.
이 『삼성기』는 사실 정말로 놀라운 문서예요. 지구촌을 다 다녀 보고서 이 책을 잡아야 제대로 귓구멍이 뚫리고 눈이 열리는 것을 스스로 체험하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강우백산흑수지간降于白山黑水之間하사”, 여기서도 환웅이 백산과 흑수 사이에 내려오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이칼호와 거기에 있는 천산이 아닙니다. 거기서 대흥안령산맥大興安嶺山脈을 타고 내려온 것입니다. 환국의 마지막 통치자인 지위리智爲利 환인 때 기후변화와 여러 문제로 나라가 흔들려서, 환인의 아들인 환웅천황桓雄天皇이 나라를 새로 세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제가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습니다.”라고 했다는 내용이 『삼국유사』 고조선 조에도 있습니다.
“착자정여정어천평鑿子井女井於天坪하시고”, 천평天坪에 자정여정子井女井을 팠습니다. 천평은 아주 너른 벌판입니다. 지금도 중국에 이 우물과 관련한 풍속이 남아 있습니다. 그곳을 답사해서 갔다 왔는데, ‘남자의 우물’에서 길은 물을 마시면 아들을 낳고 ‘여자의 우물’에서 길은 물을 마시면 딸을 낳는다고 했습니다. 중국 귀주성貴州省에 남아 있는 그 풍속의 현장을 잠깐 보기로 하죠.
(자정여정 영상 시청)
중국 소수민족 동족侗族의 ‘남정男井 여정女井’ 문화
중국 귀주성貴州省 종강從江현 고증高增향 점리占里촌은 동족侗族의 집성촌이다. 이곳의 ‘용수정榕樹井’ 우물은 남정男井과 여정女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삼성기전」 상편(2:2)에서 전하는 배달 시대의 자정子井⋅여정女井 문화를 연상시킨다. 이 우물의 내력來歷을 밝히는 비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점리촌占里村 동족侗族 마을의 남녀 성비는 오늘날까지도 대체적으로 균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균형은 점리촌에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환화초換花草’에 의해 실현된 것이라 전해지며, 동족 마을에서 여성만이 계승할 수 있는 직책인 ‘약사藥師’와 ‘남⋅녀 용수정榕樹井’의 도움으로 완성된다.
환화초는 점리촌 사람들의 출산에 대한 희망이요 문화이다. 우리는 또한 점리촌의 선진적이고 체계적인 인구 문화와 출산 개념이 큰 역할을 한다는 데 동의한다.
점리촌의 상속 제도 또한 자녀 모두 상속받을 권리(남자는 논밭과 땅을, 여자는 옷감과 은을 상속받음)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진정으로 남녀평등을 실현하였다.
점리촌 사람들은 또한 결혼과 출산을 늦게 하는 만혼만육晩婚晩育을 제창하고, 이종 간, 고종 간의 결혼을 절대 금지하였으므로 수백 년 동안 점리촌에서는 선천적인 신체적 결함을 가진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점리촌은 언론 매체에서 ‘중국 인구 문화의 최고 마을’로 칭송받을 뿐만 아니라 명실상부한 장수 마을이기도 하다. 이러한 것들은 점리촌 사람들이 하나하나 만들어 낸 생명의 기적이다.”
중국 귀주성貴州省 종강從江현 고증高增향 점리占里촌은 동족侗族의 집성촌이다. 이곳의 ‘용수정榕樹井’ 우물은 남정男井과 여정女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삼성기전」 상편(2:2)에서 전하는 배달 시대의 자정子井⋅여정女井 문화를 연상시킨다. 이 우물의 내력來歷을 밝히는 비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점리촌占里村 동족侗族 마을의 남녀 성비는 오늘날까지도 대체적으로 균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균형은 점리촌에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환화초換花草’에 의해 실현된 것이라 전해지며, 동족 마을에서 여성만이 계승할 수 있는 직책인 ‘약사藥師’와 ‘남⋅녀 용수정榕樹井’의 도움으로 완성된다.
환화초는 점리촌 사람들의 출산에 대한 희망이요 문화이다. 우리는 또한 점리촌의 선진적이고 체계적인 인구 문화와 출산 개념이 큰 역할을 한다는 데 동의한다.
점리촌의 상속 제도 또한 자녀 모두 상속받을 권리(남자는 논밭과 땅을, 여자는 옷감과 은을 상속받음)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진정으로 남녀평등을 실현하였다.
점리촌 사람들은 또한 결혼과 출산을 늦게 하는 만혼만육晩婚晩育을 제창하고, 이종 간, 고종 간의 결혼을 절대 금지하였으므로 수백 년 동안 점리촌에서는 선천적인 신체적 결함을 가진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점리촌은 언론 매체에서 ‘중국 인구 문화의 최고 마을’로 칭송받을 뿐만 아니라 명실상부한 장수 마을이기도 하다. 이러한 것들은 점리촌 사람들이 하나하나 만들어 낸 생명의 기적이다.”
“획정지어청구劃井地於靑邱하시며 지천부인持天符印하시고 주오사主五事하사”, 청구靑邱에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구획을 정리하시고, 「천부경天符經」과 왕님의 옥새를 가지고, 오사五事를 주장하셨어요. 오사라는 것은 주곡主穀이니, 주명主命이니, 주선악主善惡이니 하는 나라 경영의 다섯 가지 분야를 말합니다. 이것을 구체적으로 5부 장관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재세이화在世理化하사 홍익인간弘益人間하시며”, 이것은 건국의 정신입니다. 불과 몇 년 전에 야당 국회의원 몇 명이 모여서, 홍익인간은 추상적 개념이니까 내버려야 한다고 했어요. 대한사랑에서 그게 말이 되느냐고 신문 광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 ‘재세이화 홍익인간’을 우리나라의 학교에서 제대로 시원스럽게 가르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시神市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 이름을 배달倍達이라 했습니다.
3장을 보겠습니다. “택삼칠일擇三七日하사 제천신祭天神하시며”, 이것은 배달 문화를 말한 것입니다. 삼칠일, 21일을 택해서 천신에게 제를 지냈습니다.
“기신외물忌愼外物하사 폐문자수閉門自修하시며”, 집 밖에 나가서 하는 이 세상 온갖 것을 금기하고 그냥 문을 닫고 스스로 닦으셨어요. 이 대우주의 오환이 되기 위해서, 우주 광명이 되기 위해서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주원유공呪願有功하시며 복약성선服藥成仙하시며”, ‘주원유공呪願有功’은 주문 즉 만트라mantra를 읽었다는 것입니다. 우주 최초의 노래, 우주의 근원이 되는 노래, 영적 노래를 부르면서 공덕을 이루셨다는 것인데, 이것은 오환이 됐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복약성선服藥成仙’, 약을 복용하면서 신선을 이뤘습니다. 예전에는 먹거리를 분류해서 어떤 것을 먹으면 화가 나더라, 잠이 오더라 해서 그 리스트를 만들었어요. 유튜브에 수백 살 된 중국의 유명한 도인이 장수한 얘기가 나오는데 그 사람은 젊은 시절부터 약초를 먹었다고 합니다. 복약성선이라는 것은 그런 의미입니다.
“획괘지래劃卦知來하시며 집상운신執象運神하시니라.” 괘卦를 그어서 세상에 올 일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정통 학자들은 주역의 음양, 괘, 효가 이미 1만 년 전부터 있었다고 말합니다. ‘집상운신執象運神’은 우주의 변화, 빛의 에너지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신을 부렸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예전에 인간이 신을 움직인 것은 인본주의 문화의 참된 경계입니다.
그리고 “명군령제철命羣靈諸哲하사 위보爲輔하시며”, 신령스럽고 밝은 이들을 모아서 보필로 삼았습니다.
그다음에 어머니 문화의 근본이 나옵니다. “납웅씨녀納熊氏女하사 위후爲后하시며”, 웅씨족의 여왕님을 맞이해서 황후로 삼았습니다. 이 얼마나 멋진 여왕님 이야기예요? 중국에는 이런 여왕님 이야기가 없어요. 5,500년 전 홍산 문화紅山文化 유적지 우하량牛河梁에서 관련 유적이 나왔습니다. 중국에서는 홍산 문화를 해석할 수 있는 문서가 한 장도 없으니까 “이것은 우리나라 문화가 아니다. 황하 문명이 아니다. 이건 신비의 왕국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사학자들이 침묵을 지키니까 중국에서 “이것은 만리장성 저 북쪽에 있는, 황하 문명의 북방 문명이다.”라고 했어요. 그런 주장을 담은 논문을 계속 쓰고 책을 내어서 홍산 문화를 중국의 북방 문명으로 만들었습니다.
홍산 문화는 실로 환국, 배달, 조선의 문명입니다. 그것은 『환단고기』로써 해석할 수 있는 문명 유적지인 것입니다. 20세기 초엽에 일본 제국이 선발대를 홍산 문화 유적지에 제일 먼저 보냈어요.
이 홍산 문화 유적지에서 여왕님이 수행을 하는 모습의 유물이 나왔습니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여왕님이 21일 동안 수행하는 모습의 유물이 여신묘女神廟에서 그대로 나온 거예요. 중국은 우하량 현장에 마치 거대한 궁전처럼 박물관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정혼가지례定婚嫁之禮하사 이수피以獸皮로 위폐爲幣하시며”, 혼인의 예식을 정해서 짐승의 가죽으로 예물을 삼았습니다.
“경종유축耕種有畜하시며”, 곡식을 심고 짐승을 길렀습니다. 그러니까 농경 문화면서도 목축 문화를 겸한 것입니다. “치시교역置市交易하시니”, 장터를 열어서 교역, 물품을 맞바꾸게 하셨어요. “구역九域이 공부貢賦하며 조수솔무鳥獸率舞라.” 아홉은 꽉 찬 숫자니까 동서남북 온갖 지역에서 세금을 바친 것입니다. 먹을 것이 풍족해지자 온갖 새와 짐승이 와서 춤을 추었다고 했습니다.
“후인後人이 봉지위지상최고지신奉之爲地上最高之神하야 세사부절世祀不絶하니라.” 후인이 이분을 지상 최고신으로 받들어서 제사가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배달을 계승한 조선
그다음에 4장은 배달 신시라는 나라를 누가 계승했나 하는 내용입니다. 배달을 계승하신 분의 별칭은 신인왕검神人王儉입니다. 이 단군조선 때부터 인본주의 정치 문화 시대로 들어갑니다. 중국 제국주의는 조선이라는 국호를 부르지 않고 동이東夷, 동인東人 등 여러 가지를 씀으로써 단군조선을 역사에서 지워 버리려 했습니다.
“후後에 신인왕검神人王儉이 강도우불함지산단목지허降到于不咸之山檀木之墟하시니”, 뒤에 신인왕검이 불함산 단목의 터에 내려오셨는데 “기지신지덕其至神之德과 겸성지인兼聖之仁이”, 지극히 신성한 덕과 성인의 인자함을 겸하셨어요.
그다음 문구가 매우 중요한데요, “내능승조계천이건극乃能承詔繼天而建極하사”, 배달국의 마지막 환웅은 열여덟째 거불단居弗檀 환웅이고 신인왕검은 이분의 아들입니다. 신인왕검이 아버지 거불단 환웅의 왕명王命을 받든 것입니다. ‘능승조能承詔’, 왕명을 받들고 ‘계천繼天’, 천명을 이었습니다.
왕이 되려면, 새로운 나라를 건국하려면 반드시 전임 왕의 종통권宗統權과 정통권正統權을 이어야 하고, 이 우주를 움직이는 삼신상제님의 천명을 받아야 합니다. 이처럼 왕명과 천명을 함께 받아야 합니다. 이것을 동시에 전수받아야 건국을 하거나 왕이 되는 것입니다. 이게 아주 중요한 거예요. 이렇게 해석해야만 제대로 된 정통적인 해석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건극建極’, 인도人道의 극을 바로 세웠습니다. ‘인간은 이렇게 살아야 된다, 정치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하는 것을 단군왕검님이 바로 세우신 것입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아홉 가지의 규범이 있었습니다. 이걸 ‘홍범구주洪範九疇’라 합니다. 그 가운데 다섯째가 ‘황극皇極’입니다. 정치에는 황극, 나라의 주인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나라의 주인을 바로 뽑아야 되는 것입니다. 거기에 번영이냐, 어둠의 역사냐, 전쟁이냐, 분열이냐, 패망이냐 하는 모든 게 걸려 있습니다.
“복신시구규復神市舊規하사”, 배달 신시의 옛 규범, 나라를 다스린 여러 제도와 풍속을 회복하시고 “설도아사달設都阿斯達하시고 개국開國하사 호조선號朝鮮하시니라.” 도읍을 아사달에 세우고 나라를 열어 그 이름을 조선이라 하셨어요.
“단군檀君이 단공무위端拱無爲하사 좌정세계坐定世界하시며”, 단군왕검이 단정히 앉아서 천하를 바로잡고 “현묘득도玄妙得道하시며 접화군생接化羣生하실새”, 아주 현묘한 법으로 도통을 하시고, 광명의 도道로써 모든 생명을 변화시켜 교화하셨습니다.
“명팽우命彭虞하사 벽토지闢土地하시며 성조成造로 기궁실起宮室하시며”, 팽우와 성조로 하여금 토지를 개척하고 집을 짓게 하셨습니다. “고시高矢로 주종가主種稼하시며 신지臣智로 조서계造書契하시며”, 고시에게 농사일을 맡게 하시고 신지에게 글자를 만들게 하시고 “기성奇省으로 설의약設醫藥하시며 나을那乙로 관판적管版籍하시며”, 기성에게 의약을 베풀게 하시고 나을에게 호적을 관장하게 하셨어요. “희羲로 전괘서典卦筮하시며 우尤로 작병마作兵馬하시며”, 희에게 괘서를 주관하게 하시고 우에게 병마를 관장하게 하셨습니다.
그다음에 “납비서갑하백녀納菲西岬河伯女하사 위후爲后하시고 치잠治蠶하시니”, 비서갑에 사는 하백河伯의 따님을 맞이하여 황후로 삼았는데 누에치기를 관장케 하시니 “순방지치淳厖之治가 희흡사표熙洽四表러라.” 백성을 사랑하는 어질고 후덕厚德한 정치가 사방에 미치어 천하가 태평스러웠습니다.
6장을 보면 단군조선이 쇠약해져서 “개국호改國號하사 위대부여爲大夫餘하시고”, 44세 구물丘勿 단군 때 나라 이름을 조선에서 대부여大夫餘로 바꿨다는 어마어마한 얘기가 있습니다. 이어서 “자백악自白岳으로 우사어장당경又徙於藏唐京하사”, 백악에서 장당경으로 수도를 옮기고 “잉설팔조仍設八條하사”, 팔조에 이르는 법률 조항을 만드셨어요. 그렇게 해서 나라가 그런대로 흥성하게 돌아갔습니다.
8절 끝에 보면 “단군왕검檀君王儉이 자무진통국自戊辰統國으로 전사십칠세傳四十七世하사 역이천구십육년歷二千九十六年이러라.” 단군왕검이 무진(BCE 2333)년에 나라를 다스리신 이래 쭉 계승되어 마흔일곱 분의 단군이 있었는데 그 역년歷年이 2,096년입니다.
그래서 일부 교과서에 “서력전 2333년에 단군왕검이 아사달에 나라를 세웠다고 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2333년에다가 2024년을 더하면 올해는 단기檀紀 4357년이 됩니다. 그리고 환기桓紀로 9221년이고 신시개천神市開天 5921년, 서력西曆으로 2024년입니다.
올해는 육십갑자로 갑진년甲辰年, 동방 청룡의 해에 우주 광명이 비치는데 오늘 우주의 모든 대신선들, 부처님들, 성령님들이 여기에 결집해 주시기를 제가 기도했습니다. 지난 한 달, 두 달, 석 달, 한 1년을 천지에 대고 무릎 꿇고서 기도를 많이 했어요. 분단의 역사를 해체하고 통일 문화의 대영광 시대를 열 수 있는 우주의 빛과 같은, 하늘의 별빛과 같은 인재들을 많이 많이 만나서 크게 결집하게 해 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개천 세계 문화 축제가 이제 시작됐습니다. 오늘부터 대광명 문화의 주역들이 당당하게 새 역사의 문을 여는 위대한 시간으로 돌입하고 있습니다.
단군조선을 이은 북부여 그리고 고구려
다음에 7절로 넘어가면, 단군조선이 망하고 어디로 넘어갔는지 바로 나오지 않고 서력전 239년, 단군조선 본조本朝가 망하기 1년 전에 대해모수大解慕漱가 웅심산熊心山에서 일어나 나라(북부여北夫餘)를 연 기록이 나옵니다.
단군조선은 중앙에 진한辰韓이, 왼쪽에 번한番韓이 있고 한반도에 마한馬韓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삼한三韓 제도입니다. 그 내용이 여기에 나옵니다.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가 북쪽에 삼한이 있었고 그것이 망한 뒤에 남쪽에도 삼한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 북삼한北三韓과 남삼한南三韓을 통합한 본래의 한, 이것이 대한大韓입니다. 지금 대한이 어디서 왔는지 모르고 있잖아요.
8절에서, 고구려는 북부여에서 왔다고 했습니다. 고구려高句麗는 나라를 창건한 것이 아니라, 고주몽高朱蒙이 북부여의 6세 고무서高無胥 단군의 사위가 되어서 그 북부여를 계승한 나라입니다. 고주몽의 고조부인 해모수의 고향 땅 이름이 고구려였습니다. 그래서 해모수 할아버지를 받들면서 북부여를 계승한다는 의미로 나라 이름을 고구려로 바꾼 것입니다. 광개토대왕 비문에 고주몽(고추모高鄒牟)은 “출자북부여出自北夫餘”, 북부여에서 나왔다고 했습니다. 북부여, 그 고향에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자, 이 정도 살펴보고서 2부에서 더 자세한 얘기를 하겠습니다. 여기서 노래 한 곡을 듣기로 하겠습니다.
(성악가 조병주가 부르는 「어아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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