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장염장, 이 얼마나 과학적인 원리인가! 외

[입도수기]

생장염장, 이 얼마나 과학적인 원리인가!


양재영(46) / 익산신동도장 / 145년 음4월 입도

1997년쯤 어느 날 증산도에 다니는 친구가 집에 찾아와 도장에 같이 가보자고 했습니다. 증산도에 관심은 없었지만 친한 친구여서 따라갔습니다. 익산신동도장에 들어선 순간 눈에 띄는 것은 상제님과 수부님 성안聖顔이었습니다. 사배를 하고 주송을 따라서 했지만 너무 어색하였습니다. 친구가 세상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사이비종교’에 빠졌다는 생각이 들어 그날 이후 도장에 나가지 않았는데, 한 달쯤 지나니 친구가 찾아와서 도전(초판본)을 읽어보라며 선물하더군요. 큰 관심은 없었지만 한번 읽어보았습니다. 축지법을 쓰고 도술을 부리고 사람을 거미로 만들고...역시나 이상한 내용들로 가득 차 있어 책을 덮고 책장에 꽂아둔 것이 15년 이상이 되었습니다. 그 뒤로 건설회사를 2년 정도 다니다가 그만두고 가게를 했습니다. 여러 사람을 만나다보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종교를 가진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들 중에는 같은 종교의 신앙을 하면서도 자기들이 절대적으로 옳고 다른 계파는 이단이라고 서로 비방하고 싸우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이 때문에 후일 이홍범 박사의 『아시아 이상주의』를 읽으면서 서구 열강들이 자국 국민들을 통합시키고 외부로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서 종교라는 명분을 내세워 이용했다고 분석한 부분에 대해 놀라움과 함께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고등학교 때 2년 정도 원불교를 다녔기 때문에 불교 쪽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모든 생명을 소중히 하고 함부로 살생하지 말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으면 죄사함을 받고 천국에 간다.’는 단순한 말보다 ‘인과응보’ ‘죽으면 영혼이 어떻게 천도되나, 어떤 과보를 받는가, 왜 수행을 해야 하는가’를 설명하는 게 과학적으로 들렸습니다. 과학을 신봉하고 모든 것에 과학적 잣대를 들이대는 서양인들이 유독 종교에서만큼은 비 과학적인 게 얼마나 우스웠는지 모릅니다.

나중에 제가 구약성경을 읽을 기회가 있었는데 구약성경에도 인과응보를 의미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하나님이 잘못한 사람 당대에만 벌하는 게 아니라 삼대三代를 벌하겠다는 말씀입니다. 제가 얘길 나눈 사람 중에는 나이 드신 무당이 있었습니다. 손님이 찾아와서 물어보면 어떻게 아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분은 동자童子신을 모셨었는데 동자신이 얘길 해준다고 했습니다. 저는 궁금했습니다. 불교에선 49재를 지내면 영가가 몸을 받아 다른 곳으로 천도된다고 알고 있는데, 왜 동자신이 이 세상에 남아있을까? 영가가 천도받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남아 있을 수 있나? 그 영가들은 죄업이 많아서 천도되지 못한 게 아닐까? 그렇다면 그 영가들은 좋지 않은 영靈이 아닌가?

또 구약성경 「전도서」에서 ‘사람이 죽으면 사람의 것은 하늘로 가고 돼지의 것은 땅으로 간다.’(전도서 3장 21절)라는 글귀를 읽고 무척 궁금했습니다. 천국이나 지옥으로 간다고 하지 않고 왜 하늘이나 땅으로 간다고 했을까? 불교에서 덕德을 쌓고 수행을 많이 한 사람은 영혼이 가벼워 하늘로 떠오르고 착着이 많고 수행을 하지 않은 사람은 영혼이 뜨지 못하고 땅으로 내려앉아 축생畜生을 받는다는 말의 다른 표현이 아닐까?! 성경공부를 가르치던 한 교회의 전도사에게 물어봤더니 ‘착한 사람은 영혼이 하늘로 가고 돼지 같은 사람은 영혼이 땅으로 간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아울러 쓸데없는 것, 이상한 것을 물어본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2013년 겨울 어느 날 밤늦은 시간에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상생방송을 알게 되었습니다. 태상종도사님께서 우주변화의 원리인 ‘생장염장’에 대해서 전하고 계셨습니다. 개벽 때 병겁이 돌고 자연재해가 발생해서 사람들이 많이 죽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들었을 때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성경의 「요한계시록」에서 말하는 게 이것이구나. 생장염장! 이 얼마나 과학적인 원리인가! 기성 종교에서 말하는 말세보다 타당성이 있고 설득적이었습니다. 며칠 뒤 친구들에게 상생방송을 아느냐, 봤느냐고 물어봤습니다. 대부분이 상생방송을 알고 있었고 잠깐이나마 시청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시청소감이 어떠냐고 물어보았는데, “증산도의 교리는 그럴싸하다. 타당성이 있다. 그러나 이단이다.” 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일을 마치고 귀가하여 밤마다 상생방송을 보았습니다.

어느 날 태상종도사님께서 ‘신명’에 관해 말씀하고 계셨습니다. 신명의 존재를 이해하게 되면서 ‘무당이 어떻게 신을 모시는 게 가능한가?’ 와 구약성경 전도서에서 말하는 ‘사람이 죽으면 사람의 것은 하늘로 가고 돼지의 것은 땅으로 간다.’는 저의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사람에게는 혼과 백이 있어서 죽게 되면 혼은 하늘로 올라가고 백은 땅에 남아있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전에 도전을 읽을 땐 무협지 같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상생방송에서 태상종도사님 말씀을 들어보니 더 이상 도전이 무협지 같은 내용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구체적인 도전의 내용이 궁금해졌습니다. 도전을 읽고 ‘일체유심조’, ‘마음을 잘 닦아라’는 불교의 가르침과 상제님 말씀이 다르지 않고 더 나아가서 ‘신명과 조상신’ 그리고 ‘후천개벽’ 에 대해 상제님께서 말씀하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전에 방문한 적이 있는 익산신동도장에 찾아가서 포정님과 얘기를 나누었고 매일 집에서 도전을 읽었습니다. 참 좋은 말씀들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당시 저는 불교의 선禪에 관한 책들을 공부하고 집에서 매일아침 20분씩 선 수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상제님 말씀은 좋은데 도장에 나가는 것을 쉽게 결정내리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도전에서 “한 몸으로 두 마음을 품는 자는 그 몸이 찢어지고, 한 어깨에 두 짐을 지면 더수기가 찢어지나니 주의하라.” 는 상제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제게 상제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뜨끔했습니다. 그래서 도장에 나오게 되었고 입도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

공원에서 증산도 책을 접하고


남춘선(50) / 서울목동도장 / 145년 음4월 입도

세월은 빨리도 흘러 제 나이 벌써 50이 되었습니다. 20대에는 교원(고등학교교사)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쳤고 30~40대에는 한국에 와서 불법 체류자로 있으면서 피부 관리실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의 고향이 모두 한국이고 지금은 저희 가족인 남편과 아들 모두 한국 국적을 회복하였습니다. 피부 관리실에서 일하면서 역학易學을 접하게 되어 그 공부도 꽤 오랫동안 했습니다. 직업상 각양각색 인간의 몸을 접하고 또 다양한 인간의 사주팔자를 보면서 저는 늘 사색에 잠겼었습니다. 신비로운 인간의 존재, 과연 누가 만들었을까? 역은 누가 어떻게 연구해 냈을까? 나는 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서 얻은 좋은 직업을 버리고 한국에 와서 벌거벗은 인간의 몸을 매일 만지고 있는 것일까?

어느 날 저녁 퇴근길에 공원 앞에 진열해 놓은 증산도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평소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오행五行에 대해 관심이 많은 터라 『춘생추살』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와 선택하여 보게 되었습니다. 그 후 인도자인 최 성도님의 소개로 목동 도장에 오게 되었고 진리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피부 관리실 일이 늦게 끝나기 때문에 매일 저녁 11시부터 1시 넘어서까지 포정님과 최 성도님의 증산도 진리 강의를 열심히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새벽 수행을 시작하면서 진리 공부를 새벽수행 끝나고 하게 되었습니다. 진리 공부를 하던 중 제사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되어 처음으로 제사도 모셨습니다.

도전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도통천지보은道通天地報恩이니라.” (도전 6편 128장)

“천지생인天地生人하여 용인用人하나니 불참어천지용인지시不參於天地用人之時면 하가왈인생호何可曰人生乎아!” (도전 2편 23장)

저는 도전의 이 말씀들이 너무너무 마음에 와 닿아 입도를 결심하였습니다. 앞으로 증산도 진리를 더욱 열심히 공부하면서 스승님을 모시고 심법을 잘 닦아서 상제님 개벽사업을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

지상에서 사명을 완수해야


장승진(60) / 춘천중앙도장 / 145년 음5월 입도

중학교 2학년 때 우연히 UFO라는 것을 발견하고 이것이 인간의 능력으로는 실체를 알 수 없는 미확인비행물체를 뜻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후 우주와 이 세상의 불가사의한 일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어 각종 서적에 나타난 세계의 불가사의에 관한 기사를 챙겨 읽고 노스트라다무스 등의 예언서를 탐독하였습니다. 남들이 과학책에 관심을 가질 때에도 오히려 초과학, 공상과학이나 신화, 심지어 무당, 미신 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교 시절부터 천주교, 불교, 기독교, 도교, 유교 등 각 종교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어 이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 줄 해답을 찾아보았지만 그런 답은 구할 수 없었습니다. 사주팔자나 점을 치는 행위, 주역이나 명리학 등의 학문은 곁눈질로만 보며 ‘저기에도 뭔가가 있을 텐데...’ 하는 막연한 호기심을 가졌습니다.

그러던 중 40대 초반에 「우주인이여 나를 데려가라」라는 프랑스 사람이 쓴 책을 보았습니다. 책에서는 인류의 창조자 엘로힘(성경에는 유일신으로 언급되어 있으나 복수형으로 하늘에서 온 사람들이란 뜻)을 인용하며 성경이 잘못된 해석으로 나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그가 하늘에 올라가 설계자들을 만나고 석가, 예수, 마호멧을 메신저로 보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라엘리안 운동을 전개하여 우주인들을 맞아하자는 운동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소식에 충격과 함께 기존 종교에 대한 회의가 밀려오기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임사체험을 다룬 책들과, 몇 년 전 신경외과 의사의 임사체험을 다룬 책 『나는 천국을 보았다』를 읽으면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가 존재한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최근 영화 인터스텔라, 인셉션 등에서 보이는 종교와 과학의 벽이 허물어지는 내용들이 저에게 끝없는 진리에 대한 욕구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기氣에 대한 많은 논의와 실제 사례들, 의학적 적용 등도 눈여겨 보아왔습니다. 한국사 책을 보며 느꼈던 답답함을 『환단고기』와의 만남을 통해 우리나라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아 국통맥을 바로 세워 역사전쟁에 대비해야겠다는 결심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최근 이홍범 박사의 『아시아 이상주의』를 통해 학문적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느끼면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 자격증 공부를 해서 퇴임 후 한국의 언어는 물론 역사문화를 가르치는 일을 해야겠다고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여행을 좋아하여 해외여행을 많이 하면서 가졌던 우리의 뿌리문화에 대한 관심도 한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자녀 사망이라는 가정적인 큰일을 겪으면서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고 있을 때 혼란에 빠진 아내를 안심시키고 가정의 안정을 회복하기 위하여 아내의 권유대로 교회를 열심히 다녔습니다. 하지만 종종 타 종교에 대한 배타적 태도와 독선을 지닌 사람들과 입으로 하는 신앙과 몸과 마음으로 하는 신앙이 다른 사람들을 만날 때 마다 많은 실망을 하게 되고 사후에 천국 가는 것보다 살아남아 나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는 쪽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조상 제사를 죄악시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어린 시절 산에 치성을 드리러 다니시던 할머니 생각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개벽 소식을 오래전에 전해 주고 이어 많은 책과 자료를 꾸준히 제공해 주며 증산도로 인도해 준 인도자의 헌신으로 증산도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수호사님과의 상담으로 최종 입도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주변화의 원리, 도전 등 진리공부에 더욱 정진하고 일심으로 태을주 수행을 하여 혼란과 병겁의 시대에 생명을 살리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제가 이제껏 쌓아온 경험을 열린 마음으로 재조명하고 새로운 광명의 신천지로 들어가는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떼어놓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