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신앙의 근본과 진리의 최종 결론
[종도사님 말씀]
道紀 144년 7월 2일,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말씀요약] 증산도 진리 신앙의 최종 결론이자 주제는 앞으로 남북통일과 동북아 역사전쟁을 넘어 지구촌 자본주의 문명시대가 어떻게 끝나고 새 세상이 열리는가 하는 개벽 소식이다. 인간농사 짓는 이번 우주 일년에서 봄여름 선천 상극의 세월이 마무리되면서 천지가 가을을 향해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다. 지금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역사의 거대한 변화는 이 가을개벽의 대세 속에서 오는 것이다. 자연 질서의 변화와 문명 속에서 오는 갖가지 불행한 사고들이 하나로 연결돼서 입체적으로 터지고 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이 터질지 모르는 긴장감 속에 보이지 않는 변혁의 강력한 기운, 거대한 개벽의 박동이 울려 나오고 있다. 이러한 때에 가을 우주 개벽을 극복할 만반의 준비를 하는 생명력 있는 일꾼이 되려면 진리의 참 정신 위에 제대로 서서 진리 맛을 체득하고 깨달음을 얻는 행복한 구도자로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 우리는 『도전』을 읽으면서 느낀 감동을 강력한 가을천지 개벽의 진리 기운, 깨달음의 기운을 몰아주는 동력원으로 만들어서 자신에게 돌려줘야 한다.
우리가 진정으로 온 우주와 더불어 영원히 사는 가을철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천지일월과 더불어 하나 된 삶을 살면서 진리의 열매 마음을 체득해야 한다. 새 역사의 한 세상이 그냥 오는 게 아니다. 철저한 준비와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 도생들이 새 역사 개창을 준비하는 일꾼으로서 진리 맛을 보려면 서전서문을 최소 만 독 이상을 해야 하고 『도전』도 일만 독을 목표로 해야 한다. 개벽은 우주의 법칙을 믿는 것인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을우주 개벽문화를 여는 상제님 일꾼들의 개벽에 대한 깊은 깨달음과 철저한 준비다. 증산 상제님 진리의 주제는 개벽이고, 의통이 상씨름의 결론이다. 의통은 태사부님을 통해 전수받는다. 의통은 종통의 상징이고 유일한 종통대권이다. 의통은 종통이고 도통이며, 개벽이고 심판이고 구원이다.
가장 순수한 진리의 동력원은 진리 말씀을 암송해서 그것이 완전히 생활화되고 혼이 되는 데서 온다. 그런 정도가 되면 신앙의 정의가 충만해져서 어떤 뜯는 소리, 진리를 왜곡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에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다. 결론은 심법이다. 모든 것은 ‘정의감으로 충만하고 가을우주의 살릴 생 자 심법이 체득이 됐느냐? 이게 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지상천국의 문명 의식, 상생의 도심으로 자리를 잡고 있느냐?’ 하는 데에 달려 있다.
상제님의 도운과 세운, 인류 역사의 최종 결론, 앞으로 인류 문명의 비전은 오직 상제님의 의통성업이다. 그리고 의통성업의 중심무대는 바로 내가 몸담고 생활하는 거주 공간, 내 집이다. 가가도장家家道場이 돼야 한다. 그리고 항상 조심해야 한다. 지금 개벽기인데 무슨 일을 당할지 아는가. 천지조화 태을주를 읽으면 일체의 자연재난과 사고에서 보호받을 수 있다. 천지의 율려 조화, 우주 조화성령으로 방어막이 생겨서 구원을 받는 것이다. 지금 일본이 집단자위권을 내세워 전쟁을 할 수 있는 실제적인 권한을 갖게 되었다. 상씨름이 세계 역사전쟁의 중심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무너뜨리는 게 개벽이고 상제님 의통 조화권이다. 아침저녁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도전』 읽고 『환단고기』 읽으면서 시간을 치밀하게 보내고, 다 함께 참된 천하사 일꾼의 생활심법으로 동참해서, 살릴 생 자 공부에 일심하자!
우리가 진정으로 온 우주와 더불어 영원히 사는 가을철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천지일월과 더불어 하나 된 삶을 살면서 진리의 열매 마음을 체득해야 한다. 새 역사의 한 세상이 그냥 오는 게 아니다. 철저한 준비와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 도생들이 새 역사 개창을 준비하는 일꾼으로서 진리 맛을 보려면 서전서문을 최소 만 독 이상을 해야 하고 『도전』도 일만 독을 목표로 해야 한다. 개벽은 우주의 법칙을 믿는 것인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을우주 개벽문화를 여는 상제님 일꾼들의 개벽에 대한 깊은 깨달음과 철저한 준비다. 증산 상제님 진리의 주제는 개벽이고, 의통이 상씨름의 결론이다. 의통은 태사부님을 통해 전수받는다. 의통은 종통의 상징이고 유일한 종통대권이다. 의통은 종통이고 도통이며, 개벽이고 심판이고 구원이다.
가장 순수한 진리의 동력원은 진리 말씀을 암송해서 그것이 완전히 생활화되고 혼이 되는 데서 온다. 그런 정도가 되면 신앙의 정의가 충만해져서 어떤 뜯는 소리, 진리를 왜곡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에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다. 결론은 심법이다. 모든 것은 ‘정의감으로 충만하고 가을우주의 살릴 생 자 심법이 체득이 됐느냐? 이게 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지상천국의 문명 의식, 상생의 도심으로 자리를 잡고 있느냐?’ 하는 데에 달려 있다.
상제님의 도운과 세운, 인류 역사의 최종 결론, 앞으로 인류 문명의 비전은 오직 상제님의 의통성업이다. 그리고 의통성업의 중심무대는 바로 내가 몸담고 생활하는 거주 공간, 내 집이다. 가가도장家家道場이 돼야 한다. 그리고 항상 조심해야 한다. 지금 개벽기인데 무슨 일을 당할지 아는가. 천지조화 태을주를 읽으면 일체의 자연재난과 사고에서 보호받을 수 있다. 천지의 율려 조화, 우주 조화성령으로 방어막이 생겨서 구원을 받는 것이다. 지금 일본이 집단자위권을 내세워 전쟁을 할 수 있는 실제적인 권한을 갖게 되었다. 상씨름이 세계 역사전쟁의 중심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무너뜨리는 게 개벽이고 상제님 의통 조화권이다. 아침저녁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도전』 읽고 『환단고기』 읽으면서 시간을 치밀하게 보내고, 다 함께 참된 천하사 일꾼의 생활심법으로 동참해서, 살릴 생 자 공부에 일심하자!
증산도의 진리 주제
이번 시간에는 ‘상제님 신앙의 근본과 진리의 최종 결론은 무엇인가?’, 이것을 『도전』에 나오는 상제님 태모님의 가을천지 개벽 공사의 끝마무리 진리 주제로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보겠어요.
우리 증산도의 진리, 이 새 진리 탄생의 주제는 무엇인가? 한마디로 증산도는 ‘어떻게 지난 동서 인류의 역사, 확장해서 말하면 선천 상극의 우주 역사를 끝마무리 짓고 여름철 성장기에서 가을 성숙기, 가을의 새 우주로 넘어갈 수 있느냐?’ 하는 중차대한 우주 전환기의 생사문제를 가지고 세상에 출세한 것이다.
그 도의 주인이신 우주의 통치자요, 조화주요, 삼계대권의 절대자 상제님이 마침내 동방의 이 땅에 오셔서, 선천 상극 질서로 닫혀 있던 우주 삼계, 하늘과 땅과 인간, 나아가 우주의 속세계인 신명계의 장벽까지 정리해서 가을우주 세상을 활짝 열어 놓으셨다. 한마디로 개벽을 해 놓으셨다. 증산도의 진리 주제는 개벽이다. 개벽을 말하지 않고, 개벽을 제대로 외치지 않고 증산도를 알 수 없다. 증산도를 제대로 체험할 수가 없다. 결론적으로 ‘앞으로 남북통일과 동북아 역사전쟁을 넘어 지구촌 자본주의 문명시대가 어떻게 끝나고 새 세상이 열리는가?’ 하는 개벽 소식이 증산도의 주제다.
동서 성자들의 깨달음의 최종 결론
모든 동서 성자들이 한 생애를 다 바쳐 깨달은 것이 ‘지상 천국이 가까이 오고 있다. 미륵님의 용화낙원이 온다. 신선 세상이 온다.’, 그리고 ‘이것은 오직 우리를 내려 보내신 우주의 조화주 하나님이 직접 오셔서 이루신다.’는 것이다. 이것이 동서 깨달음의 역사와 진리의 1차 결론이다.
기독교의 가르침에서 가장 위대한 복음, 인간의 야만성과 모든 묵은 기운, 어둠을 씻어낸 한마디가 “앞으로 천국이 건설된다. 하나님의 나라가 온다.”는 것이다. 천국은 아버지의 나라, 아버지가 몸소 세우시는 진정한 새 세상이다. 모든 인간이 진리의 열매를 맛보고 이 우주와 더불어 불멸의 생명을 받는 천국은 우주 역사의 최종 결론이다. 그것은 아직은 영원히 이룰 수 없는 꿈같은 세상, 유토피아다.
그런데 지상 천국이 이뤄진다는 소식이 있다. 바로 근대 역사의 출발점인 동학의 개벽이다. 그리고 그것을 완결 짓는 것이 참동학 증산도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깨달음의 최종 결론을 좀 더 힘차게, 진리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그 진리의 주인공으로서, 그 세상을 건설하는 창업자로서, 새 역사의 주인공으로서 가을개벽을 외쳐야 한다.
마음 법을 외친 불가佛家에서는 ‘도솔천의 천주이신 미륵님이 새 진리를 가지고 오신다. 용화龍華낙원이 이뤄진다.’고 했다. 용은 조화를 뜻한다. 조화낙원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도솔천의 하나님이 오셔서 새 법을 주신다! 그래서 석가는 자기 아들과 수석제자 가섭에게 ‘너희들은 내 법을 받아 열반하지 마라. 앞으로 오시는 도솔천 천주님의 새 법을 받아라. 그때까지 대기상태로 있어라.’라고 했다. 마음법에 대해 온 인류가 함께 도를 통할 수 있는 새 법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것이 불법 신앙과 깨달음의 최종 결론이다.
선가仙家에서는 여동빈이 ‘용화낙원, 조화낙원을 건설하시는 미륵님은 어디 계시는가? 그 미륵님은 누구인가?’에 대해 직접 써놓은 깨달음의 한마디가 있다. 그 핵심 결론이 ‘유가와 도가에서 외친 상제님은 도솔천에 계신다. 즉 상제님은 미륵님이다.’라는 것이다. 여동빈은 유교와 도교, 불법의 인류 구원에 대한 한 소식과 깨달음을 융합적인 시각으로 보고 최종 결론을 내린 것이다.
상제님은 앞으로 진리의 새 법을 가지고 오시는, 궁극의 미래 세상을 여시는 새 부처님이다. 남사고는 미륵을 종불宗佛이라고 했다. 미륵은 모든 부처 가운데 깨달음이 가장 높은, 도의 근원에 계시는 으뜸 부처다. 따라서 부처를 말할 때는 미륵을 알아야 제대로 된 깨달음의 진리 열매를 맛볼 수 있다.
또 미륵불은 혁신불이고 개벽불이며 장차 이 우주질서가 바뀔 때 서방 정토세계에서 걸어오시는 미래불이다. 그래서 미륵불상은 서 있다. 앉아서 선정禪定에 들어 있는 부처는 과거불이다.
쾅쾅 울리는 거대한 가을개벽의 박동 소리
인간농사 짓는 이번 우주 일 년에서 봄여름 선천 상극의 세월이 마무리되면서 천지가 가을을 향해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다. 이제 또 한 세기를 넘어서면서 우리는 진정으로 ‘개벽이란 무엇인가? 정말로 개벽이 있어야 되겠구나. 개벽은 우주의 법칙이구나. 그것은 가을우주를 맞이하는, 자연과 인간과 문명이 궁극의 목적지로 들어서는 성스러운 예식이구나.’ 하는 것을 좀 더 깊이 깨쳐야 한다.
증산 상제님은 이 위대한 역사 무대 위에 서 있는 오늘의 70억 인류를 철부지 인생들이라고 하셨다. 때를 모르고 산다는 말씀이다. 지구촌 각 나라의 지도자도, 위대한 사상가나 역사가도, 탁월한 문화 정보지식이 머리에 헤아릴 수 없이 축적돼 있는 미래학자나 문명비평가도, 전략가도, 영적 교사들도 지금 이때가 어느 때인지 전혀 모르고 있다.
그럼 왜 이때 우리는 좀 더 다급한 심정으로 ‘바로 그 변화의 정중앙에 오늘의 인류가 있고 내가 있고 내 가정이 있다. 나의 삶의 모든 것이 이 속에서 정리되고 새 세상을 맞는다.’는 생각을 하고 깨어 있어야 하는가? 그것은 근대 역사의 출발점인 동학의 소식이 “12제국 괴질운수 다시개벽 아닐런가.”이기 때문이다.
지금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역사의 거대한 변화는 이 가을개벽의 대세 속에서 오는 것이다. 자연 질서의 변화로 오는 대지진, 쓰나미, 화산폭발, 문명 속에서 오는 새로운 질병의 기습이라든지 크고 작은 전쟁, 테러, 불행한 사고들이 하나로 연결돼서 입체적으로 터지고 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이 터질지 모르는 긴장감 속에 보이지 않는 변혁의 강력한 기운, 거대한 개벽의 박동이 울려 나오고 있다. 변화의 거센 급물살이 지구촌 24방위에서 쿵쾅쿵쾅하며 몰려오고 있다. 이러한 때에 어떻게 하면 우리가 좀 더 정신을 차리고 가을 우주 개벽을 극복할 만반의 준비를 하는 생명력 있는 일꾼이 될 수 있겠는가.
“깨어나라, 때가 다 되었다!”
지난 백 년, 참동학 증산도의 개척사를 들여다보면 상제님은 당대부터 “이제 때가 다 되었다!”고 하셨다. 이 말씀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천지만물과 천상의 신들을 다스리시는 우주의 절대권자 상제님, 한민족이 임금과 백성이 하나 되어 9천 년 동안 매년 봄가을로 제천행사를 하면서 일심으로 섬겨왔던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인 상제님의 심법에서는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라는 구분이 없다. 그것은 우주자연의 시간의 근본정신이 영원한 현재의 지속이기 때문이다. 과거라는 시간은 이미 사라졌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자연의 존재 본성 그대로, 대자연계를 다스리시는 상제님의 심법 또한 과거와 미래가 현재의 의식경계에서 함께 매여 둥글어 가는 것이다. “이제 때가 다 되었다!”고 하신 말씀도 그런 경계에서 해석해야 한다.
상제님은 과거를 그때의 심법 경계에서 수렴하여 입체적으로 보시면서 동시에 미래의 자연과 지구촌 각 나라 인류의 삶의 모습을 보신다. 특정한 인간의 미래적 운명도 보신다.
예를 들면, 이치복 성도가 9년 천지공사에서 막둥이로 들어왔는데 상제님을 처음 뵐 때 큰 아들을 데리고 구릿골 약방에 찾아왔다. 마당에서 인사를 올리는데 상제님이 마루 위에 서셔서 그 아들을 향해 “저놈을 끌어다가 작두로 목을 잘라 죽여라!” 하셨다. 인간 삶에서 가장 험악한, 저주에 가까운 무서운 말씀이다. 욕도 그보다 더 강력한 욕은 있을 수가 없다. 아버지 이치복 성도가 얼마나 놀랐겠는가.
상제님은 그 아들이 미래에 자기 아버지도 배반하고 조국을 배반할 것을 보신 것이다. 한민족 9천 년 역사에서 나라가 없어진 때가 단 한 번이다. 근세조선 유교문명에서 제 민족의 역사를 유가 중심으로 만들고, 본래의 정통 역사서를 다 불질러 버렸다. 정통 역사서를 가지고 있는 자는 다 목을 베겠다고 했다. 이게 조선왕조 치세의 어두운 모습이었다. 그렇게 해서 결국 나라가 일본제국주의에게 패망을 당했는데 이치복 성도의 아들이 일제의 앞잡이 노릇을 한다. 그것을 보시고 ‘저건 제 애비의 뜻도, 조국도 모르는 놈이다. 저런 놈은 인간이 아니다.’라고 꾸짖으신 것이다. 근본을 다 잃어버리고 날뛰니까, 깨어나라고! 이런 예화는 『도전』에 숱하게 나와 있다.
증산도 1변 도운 시대의 고난의 역사
진리의 참 정신 위에 제대로 서서 진리 맛을 체득하고 깨달음을 얻는 행복한 구도자로서 자리를 잡아야 우리가 상제님의 천하사 일꾼으로 우뚝 설 수 있다. 진리 맛을 제대로 못 보고서는, 가을 천지 개벽기에 내 가정과 나의 모든 천상의 조상님과 내 주변에 있는 인생 공동체에 보은하면서 꼭 우선적으로 살려주고 싶은 사람들을 제대로 건질 수 없다. 일꾼들이 깨달음을 열고 진리의 맛을 느끼는 길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도전』을 보면, 지난 백 년 도운사에서 제1변 도운의 문을 연 성도들 가운데 초기에 들어온 백복남, 김호연 같은 어린이 성도도 있었고, 또 김형렬 성도와 안동김씨 가문에서 상제님 비서장 노릇을 한 김갑칠 성도, 팔도강산을 다니면서 태을주, 시천주 주문, 지기금지원위대강으로 병자를 고쳐주고 돈도 받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하며 천하창생을 건지는 포교대운의 씨를 뿌려 놓은 김자현 성도도 있었다. 김자현 성도가 세상을 떠났는데 사자밥 지을 쌀 한 줌이 없어서 가족들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희생과 봉사로 한 생애를 살다 간 한없이 순수한 구도자의 심법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도전』을 읽으면서 느낀 감동을 강력한 가을천지 개벽의 진리 기운, 깨달음의 기운을 몰아주는 동력원으로 만들어서 자신에게 돌려줘야 한다. ‘아, 상제님 성도들이 이렇게 한 생애를 다 바쳐 일로매진하면서 일심신앙을 했구나!’ 하고.
9년 천지공사 중간에 기라성 같은 성도들이 들어왔다. 이 천지공사 시대를 3년 단위로 전기, 중기, 후기로 나누는데 후기에 김경학 성도가 들어온다. 김경학 성도는 상제님 진리를 문서화하고 조화선경 낙원을 건설할 수 있는 인재를 기르는 것, 진리 체계, 틀을 세우는 것, 즉 상제님의 진법 문명을 여는, 하나님의 천국 시대 문명을 뿌리내리는 가을우주 대학 도수를 맡았다. 태인 칠보산 아래 백암리에 살던 김경학 성도는 동학 신도 60만 가운데 천상의 하나님을 친견한 유일한 인물이다.
그리고 상제님이 5월, 6월에 만난 차경석 성도, 박공우 성도, 안내성 성도, 문공신 성도 등 한 열 분이 도문을 열었는데, 증산도 초기 시대인 보천교普天敎를 연 차경석 성도는 처음에 태모님을 모시고 대흥리에서 시작하여 700만 시대(미국 국무성과 일본 총독부의 공식 기록은 600만)를 열었다. 처음에는 ‘보화교普化敎’라 했다가 조선총독부에 등록할 때는 ‘보천교’라고 했다. 원래 ‘보화’가 상제님 진리에 맞는 이름이다. ‘조화문명 시대를 활짝 연다. 우리의 조화 심법, 조화의 도를 활짝 편다.’는 의미의 ‘보화’가 상제님 진리의 근본정신, 가을철 우주의 십무극 정신에 부합하는 것이다.
당시 보천교의 세력이 방대해지자 일제가 비상한 눈으로 지켜보다가 교주인 차경석 성도가 세상을 뜨자 민족종교 말살령을 내리고 ‘저 본부부터 건물을 뜯어서 없애버려라.’ 해서 건물이 다 헐려 버렸다. 그때 얼마나 가혹한 탄압을 받았는가. 지하로 숨고, 소리 내서 주문도 못 읽었다. 잡히면 죽는 것이다. 유교, 불교, 기독교, 가톨릭 등 세계화된 종교는 지구촌 여론이 있으니 어쩔 수 없고, ‘조선의 문화 토양 속에서 자생한 신앙은 아주 다 뿌리를 뽑아라.’라고 아예 법으로 정해서 공표를 했다. 그로부터 우리 한국인이 자신의 신앙문화, 영성세계를 미신화하고 저급하게 여기는 풍토가 생겼는데, 거기에 또 일제가 환국과 배달과 조선, 북부여까지 근 7천여 년 우리 역사의 근원을 파괴함으로써 그러한 풍토는 더욱더 악화되었다.
그렇게 해서 남북이 갈리고, 남북전쟁으로 모든 게 다시 또 무너지고, 그러면서 철저히 서구화되어 한국은 전 세계 일등 기독교 국가, 가톨릭 국가, 불교 국가가 되어 버렸다. 우리 고유의 신앙문화를 저도 모르게 우습게 알고 폄하하고 있다.
우주론을 바탕으로 한 한민족과 인류의 원형 역사
일만 년 인류 역사를 개창한 한민족의 환국 - 배달 - 조선의 7천 년 역사! 공자, 석가, 예수 등 성자들의 역사를 잡아 늘려도 그 2배 이상이 되는, 인류 원형문화와 역사정신을 가지고 있는 한민족!
그러나 유교 사회인 근세조선 시대에는 이런 사실을 밝혀 세상에 내놓으면 잡혀 가서 죽음을 당하였다. 그래서 일십당 주인 이맥李陌이 우리의 국통맥을 밝힌 역사서를 쓰면서 ‘일사逸史’라고 했다. 이것은 ‘빠뜨려진 역사, 빼먹은 역사, 그래서 알 수 없는 역사, 그렇지만 반드시 알아야 하는, 알지 못하면 영원히 조선 사람이 될 수 없는 우리 문화 역사의 근원, 역사 정신의 핵’이라는 뜻이다. 그 책이 『태백일사太白逸史』다.
유가나 불가, 외래사상의 눈으로 보면 받아들이지 못해서 빠뜨려 놓은, 의도적으로 조작해 놓은 한민족의 역사, 그게 『태백일사』의 의미다. 그러니까 ‘일사’는 우리의 참된 역사요 본래 역사다. 나아가 동북아 한민족과 인류의 원형 역사다. 이것은 우주론, 우주사상을 바탕으로 한다.
우주론의 핵심은 무엇인가? 이 대우주는 본래부터 한 광명으로 충만해 있다. 그 속에서 광명 그 자체인 신이 자기를 온 우주에 드러냈는데, 그것이 하늘과 땅과 인간, 삼극三極이다. 삼극이란 세 가지 지극한 대생명체, 살아 있는 진리의 존재 자체다. 하늘과 땅과 인간은 살아있는 삼신三神이다.
그리고 하늘과 땅과 인간 생명은 그 신성과 우주 광명과 창조의 이법적인 조화가 똑같다. 그것을 천일天一·지일地一·태일太一이라 한다. 자연수 수학으로 공식을 쓴 것이다. 그게 「천부경」의 천일일天一一 지일이地一二 인일삼人一三이고 그걸 음양론적으로 하면 천이삼天二三 지이삼地二三 인이삼人二三이다.
인간이 천지 대생명, 만유생명의 근원인 천지 부모와 한마음이 되는 심법을 체득하면,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하여 일一이 되는 것이다. 그 일은 진리 자체, 우주 생명 그 자체다. 이 우주의 꿈과 대이상 세계를 완성하는 영원한 진리의 주인공, 가을 우주 개벽의 주인공, 바로 태일이다.
그래서 인간은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 마침내 하나로 돌아가야 한다. 이 하나, 한마음이 우주의 목적이다. 내 한마음의 경계에서 이 우주가 열렸다. 그런데 이 한마음은 수학 공식으로 안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고, 천일·지일·태일만 찾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 천지와 한마음이 되도록 대우주 천지조화의 대성령을 내려주는 분이 있다. 바로 태을천 상원군님이다. 태을주 읽고 상원군님의 조화 신권을 받아내려야 대우주와 한마음이 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을 위해 하나님이 오셨다. ‘가을 개벽기에는 왜 하나님이 꼭 오셔야 하느냐?’에 대한 해답이 여기에도 있다.
온 우주와 더불어 영원히 사는 가을철 인간이 되는 길
일십당 주인이 써놓은 『태백일사』라는 책을 보면 정말 자다가도 번쩍 놀라는 구절이 있다. 단군조선은 삼신의 이법을 정치 조직체계로 활용했다. 국가경영체제를 셋으로 나눴잖은가. 만주의 진한, 한반도의 마한, 그 다음에 요서 산동성 아래의 번한.
「마한세가」에서는 중국 묘족苗族의 뿌리를 밝히고 있다. 그 묘족이 바로 환국桓國에서부터 왔다는 것이다. “구황지일야九皇之一也라.” 구황은 구환족을 말하므로 ‘묘족은 구환족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엉뚱한 얘기가 나온다. 우주 최초의 경전, 「천부경」을 활용하여 ‘일적이음립一積而陰立하고’, 즉 일一이 쭉 전개돼 나가면 우주의 일자一者, 일태극一太極의 조화가 음을 성립시킨다고 했다. 그리고 ‘십거이양작十鉅而陽作하야’, 십으로 커졌다가 거기서 다시 양으로 돌아온다, 십이 일태극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일태극이 십무극으로 활짝 열렸다가 즉 선천이 가을 우주 십무극 세상으로 활짝 열렸다가 다시 일태극으로 돌아온다.’ 이것은 내내 후대에 나오는 도통문서인 하도河圖와 낙서洛書의 최종 결론을 얘기한 것이다.
그리고 ‘무궤이충생언无匱而衷生焉하니라.’라고 했다. ‘이 우주가 한 바퀴 돌면서 우주의 참마음을 인간의 마음속에 진리의 열매로 열어 준다.’는 것이다. 충생! 여기서 천지 조물주의 참마음, 삼신의 참마음이 인간의 참마음으로 여문다는 것이다. 이 대목을 제대로 읽으려면 몇 십 년이 걸린다. 그렇게 해도 그 최종 결론, 핵심 뜻을 못 보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까 우리가 진정으로 온 우주와 더불어 영원히 사는 가을철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천지일월과 더불어 하나 된 삶을 살면서 진리의 열매 마음을 체득해야 한다. 지금은 우주의 봄·여름, 선천 오만 년 상극의 세상이 끝나고 상제님의 마음인 가을우주의 상생의 도심주道心柱, 그 심법을 가진 생명으로 태어나는 결정적인 전환기다. 인구가 많아서, 자원이 고갈돼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인성이 사나워지고 독해져 살기가 어려운 때로 가고 있다.
특히 동북아는 지금 진정한 역사 대전쟁의 폭풍 속으로 들어서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집단자위권을 선포하고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국제평화를 위해 전쟁을 할 수 있다.’고 법조항 해석 방식을 완전히 바꾸었다.
진리의 맛을 보려면
새 역사의 한 세상이 그냥 오는 게 아니다. 철저한 준비와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초기 3변 도운에서 보면 한 할머니 신도가 있었는데, 하루는 오더니 자기 딸과 경찰서에 다니는 아들이 주는 용돈을 평생 모았는데 이것으로 본부 성전의 휘장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대신 그 안에다가 자기 이름을 써 달라고. 지금 본부 성전 휘장 안쪽을 보면 그 할머니 신도의 이름이 써져 있다. 권 아무개라고.
그 할머니는 미륵님 세상이 온다고 계룡산에서 한 2, 30년 기도하다가 태사부님을 만나서, 태사부님이 직접 도를 전해서 신앙을 했는데, 삼국지도 다 외우고 어지간한 옛날 가사는 다 외웠다. 현대지식이 부족해서 책은 제대로 못 읽지만 평생 상제님 성구라든지 기본적인 고전을 암송한 것이다. 그게 적당히 몇 천 번 읽은 게 아니다.
상제님이 명하신 진리 공부 방법도 그렇다. 상제님이 9년 천지공사를 마치고 어천하시기 전날인 기유년, 상제님 성수聖壽 서른아홉 살 되시던 해, 서력으로 1909년 음력 6월 23일에 상제님께서 이치복 성도를 들어오게 하셔서는 아무 말씀도 없이 벽을 향해 누우신 채로 다만 왼쪽 손바닥을 펴 보이시는데 거기에 “서전서문書傳序文 만독萬讀 치복致福”이라 쓰여 있었다(10:43:10~12). 서전서문을 일만 독 정도는 해야 한다는 말씀이다. 서전서문은 가장 긴 주문이고 세상에서 가장 잘된 서문 아닌가. 심법만 얘기하는 주문이다.
그 심법은 세속에서 또는 불가 팔만대장경에서 말하는 심법과 달리 한 국가를 창업하고 통치한 성인 제왕들의 심법이다. 이건 틀이 다른 것이다. 서전서문의 요순우탕문무주공의 심법을 뚫어 꿰야 한다.
더욱이 동북아 역사 조작의 중간뿌리가 거기에 있다. 거기에 인간 역사에서 가장 큰 원한을 맺고 죽은 요임금의 아들 단주의 원한의 역사가 있다. 인류 최초로 바둑을 둔 바둑의 원 조상, 바둑판의 주인공인 단주의 원한의 역사가 있다.
상제님은 ‘조선을 바둑판으로 삼아서 네 신선이 바둑 두는 오선위기五仙圍碁 천지도수로 이 세상을 꾸며놓고 마지막 상씨름으로 선천 상극의 대결판, 원한의 역사, 전쟁의 역사를 끝맺는다.’고 하셨다.
* 단주의 해원은 오선위기로부터 비롯되나니 천하의 대운이 이로부터 열리느니라. (道典 4:20:2)
* 내 도수는 바둑판과 같으니라. 바둑판 흑백 잔치니라. 두 신선은 바둑을 두고 두 신선은 훈수를 하나니 해가 저물면 판과 바둑은 주인에게 돌아가느니라. (道典 5:336:7~8)
* 현하대세가 씨름판과 같으니 애기판과 총각판이 지난 뒤에 상씨름으로 판을 마치리라. … 씨름판대는 조선의 삼팔선에 두고 세계 상씨름판을 붙이리라. 만국재판소를 조선에 두노니 씨름판에 소가 나가면 판을 걷게 되리라. (道典 5:7:1~4)
* 이 뒤에 상씨름판이 넘어오리니 그 때는 삼팔선이 무너질 것이요 (道典 11:263:2)
* 내 도수는 바둑판과 같으니라. 바둑판 흑백 잔치니라. 두 신선은 바둑을 두고 두 신선은 훈수를 하나니 해가 저물면 판과 바둑은 주인에게 돌아가느니라. (道典 5:336:7~8)
* 현하대세가 씨름판과 같으니 애기판과 총각판이 지난 뒤에 상씨름으로 판을 마치리라. … 씨름판대는 조선의 삼팔선에 두고 세계 상씨름판을 붙이리라. 만국재판소를 조선에 두노니 씨름판에 소가 나가면 판을 걷게 되리라. (道典 5:7:1~4)
* 이 뒤에 상씨름판이 넘어오리니 그 때는 삼팔선이 무너질 것이요 (道典 11:263:2)
세계 역사 심판이 앞으로 동북아 한반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따라서 미래 역사의 중심, 인류 역사의 중심은 중국도 일본도 아닌 한반도다. 남북대결의 경계선인 삼팔선이 무너지고 상씨름이 넘어가면서 선천 상극의 모든 장벽이 무너지고 실제 개벽상황을 맞이하는 것이다.
정리를 하면 우리 도생들이 새 역사 개창을 준비하는 일꾼으로서 진리 맛을 보려면 서전서문을 최소 만 독 이상을 해야 한다. 『도전』도 일만 독을 목표로 해야 한다.
상제님 신앙의 최종 결론, 의통
그렇다면 상제님 신앙의 최종 결론은 무엇인가?
증산 상제님은 선천 상극 세상에서 원한 맺고 죽은 신명들을 모두 모아서 우주통치 사령탑인 천상 조화정부를 짜시고 거기서 천지공사를 보셨다. 인류 역사에서 원한 맺혀 죽은 신명인 만국원신萬國寃神과 실패한 혁명가들의 신명인 만국역신萬國逆神을 천지공사에 참여시키신 것이다.
그러면서 오선위기 도수로 지구촌 동서의 세력균형이 이루어지도록 서양 제국주의를 몰아내셨다. 이게 지난 백년의 세계 역사다. 그리고 최종 마무리가 주인인 남북 상투쟁이들끼리, 분단된 한민족이 중심이 되어 선천 우주의 상극질서를 종결짓는다.
이 남북 상씨름은 우리 일꾼들에게는 도운 역사의 실제적인 종점이요 목적지이다. 상제님이 거기에 의통醫統 도수를 걸어놓으셨다. 하나님의 천지조화 대권이 의통이라는 진리 주제, 새 역사의 주제, 구원의 주제로 설정돼 있는 것이다.
상제님은 어천하시기 불과 몇 시간 전 깊은 밤에 가을우주 개벽대장인 박공우 성도를 침소로 부르셔서 의통을 전수해 주셨다(10:48). 의통은 해인海印을 포함하여 세 가지로 구성된다.
상제님 명을 받고 내려온 인류 역사 최초의 천자天子인 안파견 환인, 그리고 7세 환인의 명을 받은 환웅천황이 천부인天符印 세 개를 가지고 왔는데, 선천 세상 동방 문명을 개벽한 이 천부인이 당시의 의통 조화권이라고 볼 수도 있다.
상제님이 “나를 잘 믿는 자에게는 해인海印을 전해 주리라.”(7:30:3)라고 하셨다. 상제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바로 의통 전수이다.
선천 세상을 문 닫고 가을 우주를 여는 그때, 세상 인간들이 가을 천지 서릿발인 괴병란으로 한순간에 넘어간다. 그 병세가 얼마나 빠른지 태모님은 “그 괴질의 기세가 워낙 빨라 약 지어 먹을 틈도 없을 것이요, 풀잎 끝에 이슬이 오히려 더디 떨어진다.”(11:386:2)고 하셨다. 상제님은 “병겁이 들어올 때는 약방과 병원에 먼저 침입하여 전 인류가 진멸지경盡滅之境에 이르거늘 이때에 무엇으로 살아나기를 바라겠느냐. 귀중한 약품을 구하지 말고 오직 성경신으로 의통을 알아 두라.”(7:37:1~2) “멀리 있는 진귀한 약품을 중히 여기지 말고 순전한 마음으로 의통을 알아 두라. 몸 돌이킬 겨를이 없고 홍수 밀리듯 하리라.”(7:33:8) 하셨다.
의통의 근본은 태을주太乙呪다. 그러니 태을주를 제대로 읽고 의통을 전수받아야 한다. 태을주는 무형이고 의통은 전부 유형으로 돼 있다. 그러니까 우주의 무형의 조화신권이 태을주이고, 유형의 상제님 신권 전수가 의통인데, 이것이 결합돼 있는 것이다.
상제님은 이 의통을 뭐라고 하셨는가?
* 職者(직자)는 醫也(의야)요 業者(업자)는 統也(통야)니 聖之職(성지직)이요 聖之業(성지업)이니라 (道典 5:347:17)
하나님이 인간 세상에 오셔서 당신님의 직업이 무엇인지 선언하신 말씀이다. 차경석 성도가 상제님을 처음 뵐 때 “무슨 업을 하시나이까?” 하고 여쭈자 “의원노릇을 하노라.” 하시고 “나는 동역객東亦客 서역객西亦客 천지무가객天地無家客이로다.”(3:180:15~16) 하셨잖은가. 천지가 내 집이라는 말씀이다.
“직자는 의야요”, 직은 직책이다. 이 말씀은 ‘하늘과 땅과 인간과 신명, 온 우주가 다 병들어서 가을 개벽기에 넘어가는데, 내가 이것을 살려낸다.”라는 뜻이다.
“업자는 통야라.” 업은 일, ‘상제님이 하시는 일은 통일하는 것이다.’라는 뜻이다. 통은 거느릴 통 자, 통일한다는 통 자다.
성지직이요 성지업이니라.
‘개벽기에 온 우주를 살려내는 일이 가장 성스러운 일이다.’라는 뜻이다. ‘성지직이요 성지업이니라’, 이것을 우리가 감성적으로, 진리 깨달음의 느낌과 언어로 말하면 ‘선천 상극의 원과 한, 한숨소리가 끊어지지 않는 고난의 절규가 섬섬히 맺혀 있는 이 온 우주를 조화주 하나님의 무극대도로 개벽해서 성스럽고 밝은 조화 세상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개벽신앙은 정의正義가 근본
우리는 개벽을 어떻게 믿을 것인가? 개벽은 우주의 법칙을 믿는 것이다. 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온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관심이 있든 없든, 때가 되면 개벽이 온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을우주 개벽문화를 여는 상제님 일꾼들의 개벽에 대한 깊은 깨달음과 철저한 준비다. 준비는 미리 할수록 좋은 것이다. ‘개벽이 될 때까지 앉아서 지켜보겠다? 그때 가서 나도 참여하겠다?’, 그것은 진리를 농단하는 것이고, 그런 자는 방관자다. 결코 성공할 수가 없다.
『도전』 완간본이 나오는 과정에서 보면, 상제님이 일꾼들의 심법을 시험하시기 위해 파놓으신 진리 함정이 있다. 상제님은 그 함정에 빠지게 만들어 놓으시고 왜 빠졌느냐고 하시는 분이다. 호연이 “개벽이 언제쯤 와?” 하고 여쭈니까 “네가 네 생명을 나한테 바치면 내가 그걸 가르쳐주마.” 하셨다. 모든 걸 바치고 목숨, 생명까지 완전히 던질 수 있을 때 가르쳐 준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 어린 소녀 호연이를 데리고.
이제 『도전』 3간본을 향해 나아가면서 우리가 상제님 마음 세계와 하나가 되는 성숙의 경계로 가야 되는데, 이제는 3간본 『도전』의 틀을 잡을 수 있는 정도로 증언이 많이 나왔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확인을 해야 되는 내용이 있다. 지난 10년 동안 묻고 또 묻고 했는데, 어제 증언을 하고서 오늘 ‘내가 어제 그런 얘기를 했나?’ 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다. 열 번 스무 번 서른 번, 3년 5년 10년을 두고 증언을 받아야 하는 내용이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 개벽신앙은 무엇보다도 가을의 정신에 근본을 둬야 한다. 우주의 네 가지 덕성인 원형이정元亨利貞 가운데 가을의 덕성은 이利다. 벼 화禾에 칼 도刂 자를 썼는데 바로 가을철에 무르익어서 고개 숙인 벼를 베듯, 생명의 열매를 따는 것이다. 인류 문화사에서는 진리의 열매를 따는 것이고. 진리의 열매 맛을 봐야 한다. 그건 시비是非, 옳은 것과 그른 것의 경계를 끊는 것이다. 그것이 정의正義이다.
상제님 말씀이 “의로움(義)이 있는 곳에 도道가 머물고, 도가 머무는 곳에 덕德이 생기느니라.”(8:62:4)고 하셨다. 덕이란 이 세상을 포용할 수 있는 진리의 열매를 맺는 마음이다. 진정으로 은혜를 베풀어 도와주고, 하늘의 마음처럼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욕심 없이 천지와 더불어 한마음으로 살릴 생 자 공부를 열심히 하는 마음! 그 바탕이 정의로워야 이 열매 맺는 심법을 체득하게 된다는 말씀이다.
일개 장수인 관운장이 어떻게 해서 죽어 성제군聖帝君이라는 높은 자리에 갔는가? 이에 대해 상제님께서 “천지간에 의로움보다 더 크고 중한 것은 없느니라.”(4:15:1~3)라고 하셨다. 모든 신앙과 인간의 가치 덕목에서 가장 소중하고 절대적인 게 의로움, 정의이다. 가을우주 개벽기에 살아남기 위해, 인류 구원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의로움보다 더 큰 가치가 없다.
의통은 종통대권
증산 상제님 진리의 주제는 개벽이고 의통이 상씨름의 결론이다. 우리는 의통 천지 조화권을 전수받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나 헤매다가 마침내 상제님 진리를 만났다. 10년, 20년, 30년 신앙을 했든지 2대, 3대 신앙을 했든지, 그것은 가을 우주 개벽을 극복하는 상제님의 천지 조화권인 의통을 전수받는 과정이다.
그럼 의통은 누구를 통해 전수받는가? 바로 태사부님이다. 태사부님은 현장에서 의통 만드는 것을 보고 말씀을 들은 의통의 원 주인이다. 우주변화원리 책의 최종 결론이 무엇인가?
“술戌은 태극太極이다.”(복창)
바로 이것이다. 태사부님은 임술생 태극으로 상제님 공사로서 의통을 최종적으로 전수받아 의통을 직접 제작한 분이다.
박공우 성도 교단에 있는 분들이 다 늙어서 세상을 떠났는데, 몇 년 전에 증산도에서만 의통을 제작할 수 있다고 하면서 거기에 있는 걸 제발 좀 가져가 달라고 해서, 그 사람들이 만들던 의통을 다 가지고 왔다.
태사부님 외에는 의통 만드는 법을 아는 자가 없다. 그 복잡한, 실질적인 공정과정을 아는 자가 없다. 의통은 종통의 상징이고 유일한 종통대권이다.
의통은 종통이다. (복창)
의통은 도통이다.
의통은 개벽이다.
의통은 심판이다.
의통은 구원이다.
신앙의 정의가 충만하려면
상제님이 늘 말씀하시기를 “너 혼자 사냐?”고 하셨다. 가장 소중한 덕목인 신앙의 정의를 다시 상기하고, 입도하는 날 목욕재계하고 천제를 올리면서 상제님 태모님 태사부님 사부님, 모든 조상님과 천지신명들께 서원한 것을 잊지 말자.
‘상제님이시여, 태모님이시여. 천지신명님이시여. 당신님 천지사업을 위해 종신토록 모든 걸 다 바쳐서, 변치 않고 일심신앙을 하여 억조창생을 건지고 후천선경 건설의 사명을 완수하겠나이다!’
그런데 조금만 지나면 다 잊어버리게 된다. 중요한 것은 변심하지 않는 것이다. 변심하는 것은 신앙의 의로움이 무너진 것이다.
가장 순수한 진리의 동력원은 어디서 오느냐? 진리 말씀을 암송해서 그것이 완전히 생활화되고 혼이 되는 데서 온다. 『환단고기』 원전도 암송해 보면 ‘아, 이게 우리들의 원 문화역사, 영성 심법을 얘기하는 진리 원서구나!’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 또 『도전』을 암송하다 보면 ‘상제님 말씀이 온몸에서 울려온다. 천상에서 진리 말씀이 내려온다. 내 몸에서 상제님 말씀이 다시 꽝꽝거린다.’ 하는 것을 순간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그런 정도가 되어야 신앙의 정의가 충만해져서 어떤 뜯는 소리, 진리를 왜곡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다. 가령 상제님 법을 뒤집어서 ‘개벽이 없다. 전쟁도 없다.’고 하는 난법자들이 있다. 그건 상제님 진리의 원천적인 존재 근거, 상제님 진법문화의 뿌리를 부정하는 것이다. 너무도 불의하고 잘못된 것이다. 신앙을 안 하면 그만이지, 어떻게 상제님 진리를 부정하고 뒤집어서 얘기하나? 그런 얘기를 하면 진리를 주장하는 내 눈과 입에서, 내 손짓, 몸짓에서 정의의 불덩이를 확확 뿜으며 호통을 쳐서 기운을 꺾어야 한다.
악은 악대로 악의 논리가 있다. 난법은 난법의 논리가 있는 것이다. 그들도 논리를 자꾸 개발한다. 그러나 결국 천지신명들이 그걸 용서하지 않는다. 태모님 말씀대로 모든 것은 신명에게 일임해라. 천지 호법신장들이 진리의 불칼을 들고 시간을 재고 있다. 증언을 들어보면, 상제님은 거미 도수로 “내가 줄을 그어놓고 누가 걸리는가를 본다. 대체 중체 소체로 다 걸러낸다.”는 말씀을 하셨다.
신앙의 가장 소중한 덕목인 진리의 근본을 바르게 보는 눈, 의로운 마음이 제대로 우리 생활 속에서, 내 마음속에서 바로 설 때 깨어 있는 신앙을 할 수 있다. 좀 더 간절한 마음으로 『도전』 읽고, 또 그동안 상제님 대학교에서 만들어 준 진리 말씀, 소책자 자료집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제대로 읽어서 소화하자.
한 사람을 제대로 건진다는 일은 일생일대의 문제다. 그냥 흥 풀이로 누구에게 몇 번 이야기해 봤다? 몇 사람 적당히 묶어서 입도시켜 봤다? 그래서는 결코 열매를 맺을 수 없다. 결론은 심법이다. 모든 것은 ‘정의감으로 충만하고 가을우주의 살릴 생 자 심법이 체득이 됐느냐? 이게 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지상천국의 문명 의식, 상생의 도심으로 자리를 잡고 있느냐?’ 하는 데에 달려 있다. 그렇게 되면 신앙생활이 즐겁고 겁날 것도 없다. 잘못된 게 있으면 악과 싸우고, 당당하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외칠 수 있다. 정의를 규명하고 불의를 뿌리 뽑는다! 그게 삿된 생각 갖고서는 되지 않는다.
가을개벽 역사의 중심에 있는 주인공 신앙
상제님의 도운과 세운, 인류 역사의 최종 결론, 앞으로 인류 문명의 비전은 오직 상제님의 의통성업이다. 그리고 의통성업의 중심무대는 바로 내가 몸담고 생활하는 거주 공간, 내 집이다. 가가도장家家道場이 돼야 한다. 1차 도방道房을 만들어라. 가족을 살리는 것은 우리 문화 역사를 공부하는 일련의 공정에서 이뤄지는 것이지, 갑자기 ‘나도 증산도 공부를 같이 하겠다.’는 사람은 참 드물다.
우리 9천 년 문화와 역사의 뿌리를 뽑힌 것은 너무도 기가 막히고 숨 막혀서 절규하고 싶은 악업이다. 이제 가을우주 개벽을 맞아 뿌리 역사를 말살당한, 역사의 진실이 왜곡된 이 악업을 청산하기 위해 우리 한민족은 성스러운 새 역사의 십자가를 쥐고 함께 가야 한다. 주변에 『환단고기』를 읽게 하고 국통맥 도표를 설명해 주어라. 늘 만나는 사람에게 「천부경」을 전해 주고, ‘이것이 한민족 문화와 역사, 진리의 본래 마음자리다. 모든 종교, 사상, 지구촌 동서 인류의 9천 년 역사가 여기서 나왔다. 이것을 알아야 하나님을 찾고 진리의 열매를 찾고 가을 천지 개벽기에 위대한 챔피언, 구원자가 된다.’는 것을 일깨워 줘야 한다.
그리고 항상 조심해야 한다. 지금 개벽기인데 무슨 일을 당할지 아는가.
천지조화 태을주를 읽으면 일체의 자연재난과 사고에서 보호받을 수 있다. 천지의 율려 조화, 우주 조화성령으로 방어막이 생겨서 구원을 받는 것이다. 그런 일화가 너무도 많다. 그러니 염념불망 태을주를 읽어라. 잠자기 전에도 시간을 정해 놓고서 읽어야 한다. 너무너무 피곤해도 정신을 차려서 단 몇 분이라도 태을주 제대로 읽자. 태을주 읽으면서 잠들고.
특히 아침에 주문을 좀 더 일심으로 읽고, 모든 신도들이 호법신장주를 걸어 다니면서, 일하면서 송주하며 의통 도체조직을 준비하지 않으면 상제님의 가을역사는 미래가 없다. 우리 일꾼들이 그렇게 가을 천지개벽 역사의 중심에 있는 주인공의 마음으로 신앙할 때, 상제님의 참된 일꾼이 될 수 있다.
살릴 생 자 공부에 일심하자
지금 일본이 집단자위권을 내세워 전쟁을 할 수 있는 실제적인 권한을 갖게 되었다. 상씨름이 세계 역사전쟁의 중심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무너뜨리는 게 개벽이고 상제님 의통 조화권이다.
의통에 대한 교육은 오늘 처음 하는 것이다. 이건 천지의 비밀이므로 내가 드문드문 큰 틀만 얘기했다. 이 온 우주에서 의통을 전해주는 곳은 상제님 도판, 여기밖에 없다. 그걸 아는 자도 없다. 백년 역사에서 의통 제작과 전수 과정은 얘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천지도비天地道秘이고, 의통은 일심 가진 자에게만 전수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꾼들이 모두 오직 정신도로서 바르게 신앙하고, 상제님 살림살이에 더 적극적으로 신경을 쓰면 금방 새 기운이 돈다. 엄청난 변혁이 오는 것이다. 우리가 못할 게 무엇이 있는가? 우주 일 년의 문화 원전 두 권을 다 손에 넣었는데! 정말로 행복하지 않은가.
아침저녁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도전』 읽고 『환단고기』 읽으면서 시간을 치밀하게 보내고, 다 함께 참된 천하사 일꾼의 생활심법으로 동참해서, 살릴 생 자 공부에 일심하자! 일심하자.(복창)
소리를 내서 읽는다는 건 참 즐겁고 재미있다. 체험을 하고 느끼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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