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목표가 된 상생지심 외 (장현도, 곽주섭, 박학길)
[입도수기]
인생의 목표가 된 상생지심
장현도 (남, 55) / 포항대신도장 / 도기 152년 음력 11월 입도
금강경, 성경, 그리고 천부경을 만나다
저는 지금까지 줄곧 포항에서 나고 자라며 생활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짝꿍이 사찰 주지승의 막내아들이다 보니 절에 수시로 놀러 가서 자고 오기도 하고 불경도 읽고 목탁도 두드려 보며 놀았던 시절이 있습니다. 또한 저희 집 앞뒤로는 포항제일교회 장로님들이 살고 계셨는데 그 집 막내딸들이 제 동창이었습니다. 학교에 오며 가며 초코파이를 자주 줘서 그것을 먹으러 교회에 다니기도 하였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교회 초등부에 다니며 성경도 읽고 성가대도 하면서 군대에 입대하기 전까지 교회에 열심히 다녔습니다. 절에 다닐 때는 금강경⋅천수경⋅반야심경을, 교회 다닐 때는 성경을 지극정성으로 읽었습니다.
저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해 무협지, 소설책 등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어느 날 어떤 무협지를 읽다가 그 속에서 천부경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무협지 작가가 한국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읽었던 무협지 내용은 천부경 속에 이 세상의 모든 비밀이 다 들어 있어, 주인공이 천부경을 통해서 신선이 되어 가는 과정을 다룬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때부터 천부경이 너무 좋아, 아예 코팅해서 수첩에 넣고 다녔지만 천부경의 뜻은 제대로 알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알아보려고 노력해도 일반 시중에서는 찾을 수가 없어서 포기를 하고 살았습니다.
30년 만에 찾은 천부경의 실체
그런데 제가 자주 다니는 복권방 주인이신 이수윤 형님과 이야기하던 중, 천부경과 증산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무려 30년 만에 천부경의 실체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천부경 81자 속에 세상의 모든 이치가 담겨 있다.’는 말이 좋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녔던 것인데 그동안 제가 헛다리 짚은 것은 아니었다는 안도감에 제대로 한번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수윤 형님과 함께 포항대신도장에 방문하여 수호사님으로부터 하도 낙서, 음양오행과 삼극 사상, 태극 팔괘, 정역, 그리고 우주 1년과 후천개벽, 상제님 강세, 천지공사 등에 대해 공부하면서 천부경의 실체를 이해했고, 마침내 저를 이곳 증산도로 이끌어 주신 조상님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과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진리 공부를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입도를 결심했습니다.
수호사님의 교육을 받다 보니 그동안 뿌옇게 흐려 있던 제 머릿속의 궁금증이 반 이상은 거두어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참으로 존경했던 인물로 녹두장군이라 불렸던 전봉준 장군에 대한 부분도 확신이 생겼습니다. 진리 공부를 하면 할수록 동학에 대해서 그동안 우리가 배워 왔던 교육이 얼마나 잘못돼 있는지 알게 되어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 삶의 목표에서 함께하는 삶의 목표로
그리고 진리 교육을 받으며 놀랐던 것은 제가 교회를 다니며 수십 번 읽었던 성경과 관련된 사실 때문입니다. 구약과 신약에 대한 진실, 특히 예수의 가르침인 신약에는 왜 ‘여호와’라는 이름이 안 나오는지 궁금했었는데, 구약의 여호와 하나님이 예수가 말한 아버지 하나님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고서 많이 놀랐습니다. 구약의 여호와 하나님이 신약의 아버지 하나님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저는 세상을 살면서 남의 등을 밀면 밀었지 남에게 등을 떠밀려 사는 삶을 가장 싫어했습니다. 등 떠밀려 사는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의 삶은 없고 평생 남 탓만 하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모든 일은 자신이 선택하고 결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잘 되어도 내 탓이요 못 되어도 내 탓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제 인생 목표는 누구 탓도 하지 말고 ‘나 혼자만 성공해서 잘 먹고 잘 살아 보자.’였습니다.
그러나 이젠 상생의 대도인 증산도를 배우고 상제님 진리를 실생활에 접목하면서 나 혼자만 잘사는 것이 아닌 ‘남 잘되게 하는 인생을 살아 보자.’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인생의 목표도 ‘우리 모두 성공해서 잘 먹고 잘 살자!’로 바꾸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인생을 살아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인생을 살면서 죽을 고비가 많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저를 보호해 주시고 마침내 상제님 대도 세계로 이끌어 주신 조상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꼭 보은하는 인생을 살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보은!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고 구하기 위해
곽주섭 (남, 57) / 창원명서도장 / 도기 152년 음력 12월 입도
상제님 신앙으로 이루어진 집안
저희 외가는 창녕 조씨 집성촌인 성주사와 마주 보는 ‘냉기’라는 조그마한 마을에 살았었는데 그 마을엔 선생님만 열 분이 넘을 정도로 대단한 동네였습니다. 옛날 성균관대 총장 조좌호 님 집안 후손 외조부 형제분께서 당시 태을도 책임자셨다고 들었습니다. 마산, 창원, 진해에서 많은 사람이 정기적으로 모여 치성을 봉행하면 매번 소를 잡았을 정도로 큰 단체였다고 저희 어머니는 늘 말씀하셨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4~5세부터 집안사람 중 4촌 여동생 종從이모님과 청수를 모시고 시천주주, 태을주, 운장주 등을 읽으며 수행하셨다고 합니다.
당시 어른들은 앉은 자리에서 위로 솟구치기도 하고 축지법도 쓰셨다고 하시며 지금도 어머니는 놀라십니다. 그러다가 그 많은 재산이 어느 순간 다 사라지고 망하셨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보셨던 어머니께선 지금도 제가 증산도 수행을 하는 것을 망한다고 생각하셔서 안 좋아하십니다. 지금 87세이신데 주문은 쩡쩡 우렁차게 읽으십니다. 그러다가 언젠가 저희 집에 오셔서 분위기 때문에 말씀은 안 하셨다고 하시며, 저희 집안은 대대로 주남저수지가 있는 동읍 월잠리 가월에서 10대로 내려오면서 서당을 운영하는 집안이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운장주의 위력을 체험하며
제가 20대 초반 취업 공부를 할 때 종이모님께서 “너 공부 아무리 해도 실패한다. 실패하니까 하지 마라.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 등등 부정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오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싫어했었는데, “두고 봐라, 내 말이 맞나 어쩌나.” 하시며 한숨만 쉬곤 하셨습니다. 정말 말씀대로 되더군요. 제가 끝내 술로 타락하는 신세가 되자, 조그만 암자에 부처님을 모시고 수행하셨던 이모님은 저희 어머니와 함께 찾아오셔서 운장주를 전해 주셨습니다. 바보처럼 컴퓨터 검색만 해 봤으면 확신을 가졌을 텐데 그때는 그냥 건성으로 읽고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진짜 청수를 모시고 운장주를 읽는데 경천동지할 사건이 생겼습니다. 갑자기 다리부터 뜨겁게 열이 펄펄 나더니 머리 꼭대기까지 밀려 올라와 겁이 났습니다. 또 수백 수천 명이 엄청 빠른 속도로 운장주를 함께 읽어 주었습니다. 입에서 마치 콩을 볶는 것처럼 너무 빠르게 운장주를 읽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마음속으로 ‘큰일 났구나! 진짜 미친놈 되겠다.’ 싶어 겁이 나서 다 불태워 버렸습니다. 순간 큰 소리가 나면서 불타는 소리가 울렸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하늘에서 쩌렁쩌렁 울리는 웃음소리가 진동했습니다. 저를 마구 꾸짖으시고 “나를 향해 절을 하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너무 쾅쾅 울리는 목소리에 기가 죽어 허공을 향해 읍배로 절을 몇 번이고 했습니다. 그러자 더 크게 웃으시며 다시 보게 되리라는 말씀을 남기시고 차츰 사라지시더군요.
수행의 힘이 변화시킨 나의 모습
그 기억 때문에 운장주를 먼저 읽었습니다. 그런데 첫날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운장주 의미와 유래를 검색해서 익힌 후 건축 현장에서 운장주를 염송하면서 일을 하는데 갑자기 몸이 공중으로 한없이 붕붕 솟구치는 강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겁이 나고 너무 놀라서 그만 비계 난간 기둥을 잡고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한참 있다, 휴~ 하고 일어나 사람들 곁으로 다가가니 좋아졌습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걸어가다가 엄청난 체험을 또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가로수를 낀 채 걸어가는데 또 붕붕 솟구치는 느낌이 크게 나서 ‘아이쿠 어쩌나 가로수를 껴안아야 하나?’ 하면서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열기를 식힌 뒤 다시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그렇게 몇 달을 운장주만 읽다가 태을주를 읽었습니다. 태을주를 한자로 직접 써서 읽으면 글자가 커지고 용처럼 춤을 추다가 솟구치고 기기묘묘하게 변하는 것이 대단하였습니다. 상제님 어진, 태모님 진영을 바라보고서 태을주를 읽으면 상제님 태모님께서 마치 초립동처럼 변하시어 춤을 추시고 환하게 웃으셨습니다.
어느 날엔가 몸이 피곤해 앉은 채 다리를 뻗고 이불을 덮은 뒤 주문지를 위에 놓고서 읽는데 갑자기 주문지에 커다란 구멍이 뻥 뚫리더니 블랙홀처럼 제가 한없이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코 이렇게 죽는구나.’ 하며 꼼짝도 못 한 채 말 한마디 못 하고 엄청난 속도로 한없이 빨려만 들어갔습니다. 저는 먼지보다 작은 존재가 되어, 대우주의 수많은 별의 은하계 같은 존재로 별들과 함께 펼쳐졌습니다. 순간 저는 주체할 수 없는 울음이 터졌습니다. 그런 울음은 난생처음이었습니다. 몸을 들썩들썩하며 운 후 명치 끝에 커다란 구슬 같은 멍들이 생겨 손으로 잡으니 뭉텅하게 잡혔습니다. 최근 수행을 시작한 이후 지금의 저의 모습과 수행 전 모습이 너무 다른 모습이라고 말들을 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사람 얼굴이 바뀌었냐.’고 하시며 가족들과 지인들이 놀라워합니다.
걷는 길에는 이치가 있음을 깨닫고
제가 38세 되던 해 12월부터 서예를 뒤늦게 배워서 10여 년 동안 공모전에 출품을 하고 크지는 않아도 지역 공모전에서 작은 상도 받으며 글씨를 그런대로 착실하고 방정하고 힘 있게 쓴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48세 이후 수행을 하면 기이한 일들이 생겼습니다. 차분하게 글씨를 쓰는 손이 무언가 꿈틀꿈틀한 기운과 자신감에 찬 어떤 힘에 이끌려 저도 모르게 굉장히 빠른 엄청난 속도감과 기운이 펑펑 넘쳐나서 글씨가 써지는 경이로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모습은 서예를 같이 하는 동료들에게 충격과 자극을 주었습니다. 결국, 동료들과 선생님께 죄송한 마음에 더 이상 공모전 출품도 못 할 지경이 되어, 서예학원 다니는 일까지 그만두고 집에서 홀로 쓰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동료와 선생님께서는 그래도 글씨를 쓰고 출품도 하라고 하지만 저는 그만두고 말았습니다. 사람이 걷는 길에는 이치가 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냥 상장이나 타고 명성이나 추구하는 글씨가 아닌 세상 사람들에게 무극대도 증산도의 기운을 전하는 사명을 부여받은 붓글씨라는 걸 깨닫고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을 통하여 열심히 개벽의 진리를 붓글씨로 알리고 있습니다.
일심, 혈심으로 주문을 읽으니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지독한 선천 세상의 찌든 때와 죄업 그리고 죄악의 미몽에서 벗어나게 하고 충격을 주는 붓글씨로 십분 활용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는 현장에서 힘들어 숨이 턱턱 막히고 위험하며 고달픈 순간에도 언제나 염송으로 주문을 외우고 있습니다. 또 염념불망으로 자다가 소변 때문에 일어나면 무언가를 읽고 있는 저를 인식하고 확인해 보면 태을주 주문을 읽고 있었습니다. 자면서도 읽고 심지어는 서전서문도 읽고 있었습니다.
서전서문은 상제님의 비결이라는 도전 속 성언 때문에 평소 열심히 읽었는데 어느 순간 확인해 보니 제가 외우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외우고 있다는 사실도 몰랐습니다. 미리 다음 구절이 절로 떠오르고 해서 확인해 보니 놀랍게도 서전서문을 통째로 외우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며 수행이란 얼마나 대단하고 무서운지를 깨달았습니다. 한때 걸어 다니면서 서전서문을 많이도 외우곤 했지요. 자다가 밤중에 일어나 보면 무얼 읽고 있었는데 살펴보면 서전서문이었습니다.
일심, 혈심의 힘이란 바위도 깨트린다는 말씀처럼 정말 저는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이 모든 걸 이루게 해 주신 상제님, 태모님, 태상종도사님, 종도사님 전에 감사 기도를 드리며 입도까지 허락해 주신 도장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보은.!
『도전』은 새 시대를 여는 축복
박학길 (남, 76세) / 부산중앙도장 / 도기 152년 음력 11월 입도
절대적 진리가 필요할 때
젊은 시절 인도와 중국을 여행하면서 특히 중국에서 50여 개가 넘는 소수민족의 비참한 생활상을 목격하고, 영토주권의 중요성을 깨달으면서 국가가 영원히 번영 유지될 조건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특히 티베트와 신장 위구르 민초들의 삶과 우리 조선족의 삶 속에서 놀라운 차이점을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어려운 시련 속에서도 꿈을 가지고 자기들의 문화와 언어를 지켜 가며 사는데, 우리 조선족은 3대에 이르면 중국인으로 동화되어 버리는 것을 알게 되면서 언뜻 보면 영리하고 잘 사는 모습 같으나 제 가슴에는 서글픔이 서렸습니다.
우리나라의 정치적 양극화나 구한말 나라를 버리고 일제의 속국이 되기를 원했던 조선 사대부들의 실상, 그리고 국권을 이해관계로 쉽게 판단하고 타협했던 고려, 신라의 대국 의존의 사대부 정신 등이 연이어 떠오릅니다. 그것들이 도대체 어디에서 발현되었으며, 지금의 정치 지도자들의 국가관이 왜 이리도 천박한지 잘 풀리지 않는 의문을 가졌는데, 위구르족과 티베트 민족의 정신세계에서 답을 얻었습니다.
국가가 영속할 조건을 첫 번째로 영토, 두 번째 혈통이 있는 민족, 세 번째 말과 언어, 네 번째 올바른 역사관, 다섯 번째 민족 종교, 이 다섯 가지로 생각해 보면서, 국가관과 민족관이 결여된 사실에서 우리의 내분과 분열 위기가 생기고 있다고 확신하였습니다. 헌법보다 역사 정신이 위에 서 있을 때 그 나라는 배신자나 가짜가 판칠 수 없는 것은 국민이 그들을 심판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그 민족의 종교가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입니다. 일반 종교가 영원한 진리일 수가 없다는 것을 저는 일찍이 판단하였습니다.
민족정신의 신줄과 혼줄인 환단고기와 도전
일찍이 저는 기독교 12년, 불교 40년을 신앙했었고. 두 개의 종교는 저의 진리 탐구에 대한 갈급증을 해소해 주지 못하였습니다. 특히 조상을 부정하는 기독교는 우리의 문화적 정체성을 혼란시켜 고유의 정체성을 말살하는 위험한 사상이 내포되어 있는 종교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외래 종교는 어떤 것이라도 다른 민족이나 나라에 이식될 때 그 민족의 고유 사상과 정신을 파괴하는 속성이 있기에, 우리의 고유 사상과 역사 정신이 파괴되어 버리면 우리 국민들은 이미 허수아비로 변해 버리게 된다는 점을 간파하였습니다. 우리 고대사부터 근현대사까지 역사가 완전히 파괴되고 왜곡된 현실에서 우리가 살아왔고, 우리 자식들에게 잘못된 역사 지식을 가르치고 있음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 불우한 현실에 아픈 마음을 가졌습니다.
제가 증산도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게 된 시기는 약 10여 년 전이었습니다. 부산에서 열린 안경전 종도사님의 <환단고기 북콘서트>에 참석하면서부터 종도사님의 역사관에 깊은 감동과 존경심이 들었습니다. 그렇게도 바라던 국가 생존의 두 가지 조건, 상고 시대 역사의 정론正論을 완벽하게 정리한 『환단고기桓檀古記』와 그렇게 바라던 민족 신앙의 뿌리를 완벽하게 정리한 『도전道典』의 출간은 역사의 광복과 민족정신의 신神줄과 혼魂줄을 되찾는 감격스러운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미래를 짊어질 도주국의 진리가 여기에
지금은 3대 대변국大變局의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기후 대재앙에 의한 생존 불가의 지구환경,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는 산업 문명의 대붕괴, 질병으로 인한 인류의 파멸, 이 세 가지의 대변국은 이미 급진증폭急進增幅 중이며, 머지않아 문명 대전환, 일명 개벽開闢으로 이어질 것이 자명한 상황입니다.
대변화 이후 인류를 주도(선도)할 문화는 세계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으며. 새로 시작될 문명은 지금까지의 모든 종교⋅사상⋅탐욕적 국가관에서 형성된 모든 정체성을 완전히 버리고 원시原始로 반본返本한 근원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바로잡는 새로운 바탕에서 출발함을 상제님 진리는 밝혀 주고 있습니다.
개벽을 넘어 시민 정신인 대동세계관大同世界觀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에, 새로 탄생할 인류 문명을 상생으로 주도할 진리는 『도전道典』과 『환단고기桓檀古記』에 온전히 들어 있음을 확신합니다. 또한 우리 한민족의 정신과 문화로 도주국이 될 차원 높은 새로운 세상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도전에서 만난 인존상제님의 생애
제가 증산도 진리를 10년 전에 만났음에도 늦은 입도를 하게 된 것은 종교를 두 번씩이나 바꾼 트라우마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좀 더 철저한 검증이 필요했기에, 증산도에 관련된 유인물과 관련 서적들은 뒤로하고, 상제님을 직접 공부하기로 마음먹고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도전』과 『환단고기』를 틈나는 대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도전』과 『환단고기』는 근원적인 보완관계가 있는 것을 깨달았고 이 두 권의 절품絶品을 볼 수 있는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에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도전』을 처음에는 대충 읽다가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보실 때 너무나 인간적이고 처절한 삶의 희생 과정과 그 흔적의 광대무변廣大無邊함에 매료되어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참으로 놀라운 지적 배경이 짧은 한 생애에 이렇게도 방대할 수 있단 말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경외심과 더불어 촌철살인의 간명한 성구 속에 담긴 헤아릴 수 없는 깊이와 폭에 놀라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정성스럽게 탐독해 나갔습니다.
증산도가 종교가 아니라는 것은 자명하기에, 증산도를 사이비로 보시는 분들이 많을진대 무조건 세 번만 읽어 보시고 욕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도전』을 제대로 정독하시는 독자들은 반드시 변화해 갈 것입니다. 맘먹고 탐독하면 독자는 분명 축복받은 사람이 될 것이고, 영적으로 새로 태어나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우리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는 진귀한 보물들이 첫 페이지에서 끝까지 펼쳐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도전』을 점점 집중해서 읽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글자 한 자 한 자에 집중하며 읽었습니다. 그러다가 29번째 완독을 하면서 도전 11장에서 놀라운 충격과 천지가 진동하는 감동을 태모님의 순수한 언어 밖의 함성을 통해 각성하면서 입도를 결심하였습니다.
도전道典 100독에 도전하며
나에게 무한한 영감과 감동을 준 성구 두 곳을 소개할까 합니다. 하나는 상제님께서 우주의 순환 이치와 생명성을 밝히신 성구 “궐유사상포일극厥有四象抱一極”입니다. 이 성구를 보면서 느낀 환희는 글로는 도저히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성인도 지식인도 우주와 현실 인사를 이렇게 간명하고 분명하게 표현한 사례는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태모님께서 성도 이용기를 아들로 삼는 공사에 “응애, 응애 하며 울고 있더라.”라는 성구입니다. 이 성구는 29번째 정독을 하면서 천지가 격진激震을 일으키는 듯한 감동을 받으면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성구입니다. 이 성구는 태모님의 지순至順하고 지고至高한 인간애를 바탕으로 전 인류가 천지 부모님의 새로운 아들로 태어나는 공사를 보신 것으로 후천의 완전하고 새로운 세계를 세탁되지 않은 순수한 언어로 선포하신 말씀으로 보았습니다.
지금은 『도전』을 흥미와 감동으로 30번째 정독하고 있는 중입니다. 1,500페이지가 넘는 도전을 꾸준하게 정독하여 100독은 읽어 나갈 생각입니다. 짧은 입도 수기 글을 마치면서 『도전』과 『환단고기』를 통하여 새로운 인류 문명의 지평을 열어 주신 종도사님께 감사 기도를 올립니다.
또한 10여 년 동안 관심과 생각을 공유하면서 일관되게 상제님 진리를 바르게 전하여 주시고 두 달째 새벽 수행을 함께 도와주신 부산중앙도장 김재오 수호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상생방송과 전국 무병장수 선려화 전수 수행을 통해 빛으로 충만한 경이롭고 다양한 영적 체험과 더불어 조상님을 체험하며 건강을 얻은 딸과 아내가 함께 입도할 수 있음에 감사와 사랑과 신뢰를 전합니다. 제가 상제님의 천명을 받들어 개벽기에 세상을 구하는 성사재인의 일꾼으로 거듭 태어나기를 기도 올립니다.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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