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B다시보기 | 궁금해요 증산도 <시즌2> (1회) 상제님의 탄강

[STB하이라이트]
<주요 내용>
ㆍ상제님도 우리처럼 부모님이 계셨어요?
ㆍ상제님은 왜, 객망리로 오신 걸까요?
ㆍ상제님의 태몽은 무엇인가요?
ㆍ상제님은 왜 가난한 집에서 탄강하셨어요?


선생님 오늘은 첫 시간이니까 ‘상제님의 탄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해요. 상제님의 부모님은 어떤 분들이셨는지, 상제님께서는 언제 어느 땅으로 오셨는지 등에 대해 알아볼 거예요.
김남진 상제님도 우리처럼 부모님이 계셨어요?
선생님 그럼요. 상제님은 하느님이시지만, 인간의 몸으로 다녀가셨기 때문에 우리처럼 몸을 낳아 준 부모님이 계시죠.
정서영 와~ 상제님 부모님들은 어떤 분들이셨는지 궁금해요. 선생님.
선생님 그럼 우리, 도전을 통해 살펴볼까요?

[이야기 도전]
지금으로부터 148년 전, 조선 시대 고종 임금님이 우리나라를 다스리던 때 이야기예요.

전라도 고부군 우덕면 객망리라는 작고 평화로운 마을이 있었어요.

그 마을에 가난하지만 순박하고 인정이 많으며, 힘이 세서 씨름판에서 소를 많이 딴 천하장사 청년이 살고 있었어요. 그분은 착하고 정숙한 여인과 결혼을 했는데, 부인은 남편이 잡아 온 붕어의 배를 가르는 것조차 어려워 할 정도로 어진 분이셨죠.


김남진 아~ 저 알겠어요. 선생님. 이 두 분이 상제님 부모님이신 거죠?
선생님 맞아요~ 이분들이 상제님을 낳아 주신 성부님과 성모님이세요.
정서영 엄마, 아빠라고 하지 않고 왜 그렇게 불러요?
선생님 우주의 주재자이신 상제님의 부모님이시기 때문에 높여서 성부님, 성모님이라고 부르는 거예요. 성부님의 함자는 강姜, 문文 자, 회會 자 이시고. 성모님의 함자는 권權, 양良 자, 덕德 자이세요. 그럼 상제님께서 탄강하신 객망리의 뜻은 무엇일까요?
김남진 너무 어려워요 선생님.
선생님 그럼 그건 우리 도전 박사님에게 물어볼까요?
도전박사 안녕? 나는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 줄 도전박사야. 객망리의 객은 손님이라는 뜻이야. 망은 기다릴 망 자고. 객망리는 하늘의 손님, 하늘의 주인을 기다리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상제님께서는 그 땅 이름을 취해서 객망리로 오신 거란다.

선생님 도전박사님이 설명을 아주 잘 해 주었네요. 상제님께서는 땅 이름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셨어요. 천지공사를 보실 때에도 땅 이름의 기운을 취해서 여러 공사를 보셨죠. 그럼, 다음 이야기 이어서 들어 볼게요.

[이야기 도전]
상제님이 태어나시기 전, 어느 날의 일이에요.

성부님이 집에서 곤히 주무시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커다란 불덩이가 떨어져 품으로 들어왔어요. 성부님은 깜짝 놀라 일어났어요. 꿈에 본 광경이 너무도 선명했어요.

‘옳구나! 이것은 필시 하늘에서 큰 인물을 내려 주시는 꿈이로다!’

그 무렵, 성모님은 부모님을 뵈러 친정에 가 계셨는데 성부님처럼 기이한 꿈을 꾸셨어요.

환한 대낮인데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소나기가 한바탕 쏟아지는 게 아니겠어요? 소나기가 그치자 하늘이 남북으로 쩌억 갈라지더니 하늘에서 커다란 불덩어리가 내려왔어요. 황금색의 신비한 빛을 품어내는 불덩이였어요. 성모님이 그 불덩이를 품에 안으시자, 순간 온 세상이 아주 환하게 밝아졌어요.

이런 신비로운 꿈을 꾸고 나서 성모님은 상제님을 잉태하셨답니다.



김남진 정말 신기해요~ 선생님. 두 분 다 하늘에서 불덩어리가 떨어지는 꿈을 꾸신 거네요?
선생님 그래요~ 불덩어리는 밝죠? 상제님께서 열어 주시는 후천 가을 세상은 모든 사람들이 빛처럼 환한 존재로 살아가는 밝은 세상이에요. 그래서 그런 태몽을 꾸신 것 같네요.
선생님 그런데, 친구들. 상제님은 왜 부잣집이나 큰 궁궐로 오시지 않고, 불조차 땔 수 없는 가난한 집에서 탄강하신 걸까요?
정서영 음~ 불쌍한 사람들을 옆에서 도와주고 싶어서 가난한 집으로 오신 것 같아요.
김남진 상제님은 도술로 음식을 가져오게 할 수 있잖아요. 가난한 집에 태어나면 신기한 능력을 사람들에게 많이 보여 줄 수 있으니까 그렇게 태어나신 것 같아요.
선생님 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선생님도 이건 진짜 궁금했던 건데, 우리 도전박사님한테 물어볼까요?
정서영/김남진 네~
도전박사 상제님께서 가난한 집에 탄강하신 이유라... 그건 내가 잘 알지! 상제님께서는 우주의 통치자 하느님이시지만, 우리들에게는 아버지와 같은 존재이셔. 아버지가 자식을 위해 희생하시고, 어려운 것을 대신하시는 것처럼 상제님께서도 가난하고, 춥고, 배고픈 것을 견디시면서 우리 인류를 위해 대속의 삶을 살다 가셨단다.
김남진 대속? 대속이 뭐에요?
도전박사 대신 어려운 일을 겪는다는 뜻이야. 상제님께서는 “천하창생이 가난으로 인하여 추위에 고생할 것이니 내가 그 추위를 대속하여 한가寒家에서 지내리라.”라고 하시면서 불을 때지 않은 집에서 자주 주무셨어. 일부러 고초를 겪으신 거지.
정서영 왜 그렇게 하신 거예요?
도전박사 우리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열어 주시기 위해서 그러신 거지. 상제님께서는 사람들을 무척 사랑하셨어. 하늘로 돌아가시기 얼마 전에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병을 대신 앓으시고, 약을 내려 주기도 하시고, 가을개벽기에 인류가 겪을 환란을 걱정하시며 목 놓아 울기도 하셨지.
선생님 맞아요~ 도전을 읽다 보면 그런 상제님의 대속의 삶을 잘 느낄 수 있어요. 선생님은 어렸을 때 하느님은 하늘에서 우리를 바라만 보는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도전을 보면서 우리 삶 속에 직접 들어오셔서 어려움을 함께하시고 구원의 법방을 알려 주신 상제님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