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명분에 입각하여 혼을 바쳐 신앙하라
[태상종도사님 말씀]
道紀 139년 7월 15일(수), 의통군령 15호, 서울 은평도장
대우주 천체권 내에 주체는 사람이다. 천지만물이 전부 사람이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 생겨나 인간 생활문화에 이바지를 하는 것이다. 이 하늘땅이라 하는 것은 그 목적이 사람 농사를 짓기 위해서만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인류 문화라 하는 것은 천지 이치, 천리天理가 성숙됨에 따라서 인류 역사와 함께 형성되는 것이다.
천지가 어떻게 둥글어 가느냐? 일 년 둥글어 가는 시간 도수가 어떻게 되느냐 하면 129,600도다. 하루 둥글어 가는 천지의 이치가 일 년 둥글어 가는 이치하고 똑같다. 거기에서 춘하추동이라는 사시 변화작용이 생겨난다. 지구년은 지구가 태양을 안고 한 바퀴 돌아가는 주기이고, 우주년이라 하는 것은 대우주 천체권이 한 바퀴 돌아가는 것이다. 그 우주년의 주기가 바로 129,600년이다. 이 우주년도 지구년과 똑같은 이치로 둥글어 간다.
또한 천지 이치라 하는 것은 춘생추살春生秋殺이다. 봄철에는 내고 가을철에는 죽이고, 내고 죽이고 내고 죽이고, 천지는 그것만 반복한다. 봄여름에는 낳고 분열하고 발달하는 생장의 과정이다. 그런데 가을에는 봄에 내서 여름철에 기른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서 결실을 한다. 가을바람이 들어오면 뿌리 기운, 줄거리 기운, 마디 기운, 이파리 기운, 그 진액을 다 뽑아 모아서 자기의 본래 모습을 만든다. 그러니까 본래의 그 씨앗, ‘저’를 만든다. 다시 말해서 통일을 하고 결실, 알갱이를 여물며 매듭을 짓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점은 대자연 섭리로 볼 때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우주의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다. 봄에 물건 내서 여름철에 기르는 것은 가을에 열매 하나 맺기 위한 과정이다.우주의 가을이 되면 봄여름에 분열, 발달해 온 각 문화의 진액을 전부 뽑아 모은 새로운 문화가 나온다.
이번에는 개벽, 천지개벽을 한다. 상제님은 가을 개벽 철에 사람 씨종자를 추리시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셨다. 하늘을 쓰고 도리질하는 사람이라도 상제님 진리를 못 만날 것 같으면 이번에는 아무런 방법이 없다. 내가 천지 이치, 음양오행 원리, 우주변화 원리를 도표로 그려서 내놓은 것 있지 않은가? 그 도표는 하도河圖, 낙서洛書, 정역正易의 최종 결론으로 내가 내놓은 것이다. 지금이라도 그 도표를 가지고 포교해야 된다. 나 살고, 가족도 살리고, 인아족척姻婭族戚도 살려야 할 것 아닌가?
상제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보니, 지나간 세상 그 수많은 원신寃神과 역신逆神을 해원시키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안 된다. 그래서 만고萬古 원신과 역신을 전부 모아서 신명정부神明政府를 구성하셔서 거기서 해원공사를 보셨다. 상제님이 9년 천지공사를 집행하셨다. 그 틀이 난장판이고 오선위기다. 지금은 애기판, 총각판이 지났다. 남쪽 상투쟁이, 북쪽 상투쟁이가 주인끼리 서로 힘을 겨루는 상씨름판이다.
이 세상은 상제님의 세상이다. 하늘도 상제님의 하늘이요, 땅도 상제님의 땅이다. 지구라 하는 것은 상제님이 천지공사를 보신 활무대活舞臺이고, 지구상에서 생존하는 사람은 다 상제님 천지공사를 집행하는 배우다. 그러니 우리 신도들이 세상 사람에게 그것을 소개해 주고 상제님 진리를 전해 주라는 것이다. 우리 상제님 신도들은 다 바쳐서 신앙하라. 신앙이라면 남자고, 여자고 그 진리와 결혼을 하는 것이다. 다 바쳐서 상제님 사업을 하라. 해서 누구도 반드시 육임六任을 짜라.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전 인류를 위해서, 인간이라는 대의명분大義名分, 신도라는 대의명분에 입각해서 혼을 다 바쳐 상제님을 신앙하라. 그렇게 다 바쳐서 신앙을 하려면 사상 신앙을 해야 된다. 다들 최선을 다해 잘 믿어서 큰 복을 받기를 축원한다. ■
천지가 어떻게 둥글어 가느냐? 일 년 둥글어 가는 시간 도수가 어떻게 되느냐 하면 129,600도다. 하루 둥글어 가는 천지의 이치가 일 년 둥글어 가는 이치하고 똑같다. 거기에서 춘하추동이라는 사시 변화작용이 생겨난다. 지구년은 지구가 태양을 안고 한 바퀴 돌아가는 주기이고, 우주년이라 하는 것은 대우주 천체권이 한 바퀴 돌아가는 것이다. 그 우주년의 주기가 바로 129,600년이다. 이 우주년도 지구년과 똑같은 이치로 둥글어 간다.
또한 천지 이치라 하는 것은 춘생추살春生秋殺이다. 봄철에는 내고 가을철에는 죽이고, 내고 죽이고 내고 죽이고, 천지는 그것만 반복한다. 봄여름에는 낳고 분열하고 발달하는 생장의 과정이다. 그런데 가을에는 봄에 내서 여름철에 기른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서 결실을 한다. 가을바람이 들어오면 뿌리 기운, 줄거리 기운, 마디 기운, 이파리 기운, 그 진액을 다 뽑아 모아서 자기의 본래 모습을 만든다. 그러니까 본래의 그 씨앗, ‘저’를 만든다. 다시 말해서 통일을 하고 결실, 알갱이를 여물며 매듭을 짓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점은 대자연 섭리로 볼 때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우주의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다. 봄에 물건 내서 여름철에 기르는 것은 가을에 열매 하나 맺기 위한 과정이다.우주의 가을이 되면 봄여름에 분열, 발달해 온 각 문화의 진액을 전부 뽑아 모은 새로운 문화가 나온다.
이번에는 개벽, 천지개벽을 한다. 상제님은 가을 개벽 철에 사람 씨종자를 추리시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셨다. 하늘을 쓰고 도리질하는 사람이라도 상제님 진리를 못 만날 것 같으면 이번에는 아무런 방법이 없다. 내가 천지 이치, 음양오행 원리, 우주변화 원리를 도표로 그려서 내놓은 것 있지 않은가? 그 도표는 하도河圖, 낙서洛書, 정역正易의 최종 결론으로 내가 내놓은 것이다. 지금이라도 그 도표를 가지고 포교해야 된다. 나 살고, 가족도 살리고, 인아족척姻婭族戚도 살려야 할 것 아닌가?
상제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보니, 지나간 세상 그 수많은 원신寃神과 역신逆神을 해원시키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안 된다. 그래서 만고萬古 원신과 역신을 전부 모아서 신명정부神明政府를 구성하셔서 거기서 해원공사를 보셨다. 상제님이 9년 천지공사를 집행하셨다. 그 틀이 난장판이고 오선위기다. 지금은 애기판, 총각판이 지났다. 남쪽 상투쟁이, 북쪽 상투쟁이가 주인끼리 서로 힘을 겨루는 상씨름판이다.
이 세상은 상제님의 세상이다. 하늘도 상제님의 하늘이요, 땅도 상제님의 땅이다. 지구라 하는 것은 상제님이 천지공사를 보신 활무대活舞臺이고, 지구상에서 생존하는 사람은 다 상제님 천지공사를 집행하는 배우다. 그러니 우리 신도들이 세상 사람에게 그것을 소개해 주고 상제님 진리를 전해 주라는 것이다. 우리 상제님 신도들은 다 바쳐서 신앙하라. 신앙이라면 남자고, 여자고 그 진리와 결혼을 하는 것이다. 다 바쳐서 상제님 사업을 하라. 해서 누구도 반드시 육임六任을 짜라.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전 인류를 위해서, 인간이라는 대의명분大義名分, 신도라는 대의명분에 입각해서 혼을 다 바쳐 상제님을 신앙하라. 그렇게 다 바쳐서 신앙을 하려면 사상 신앙을 해야 된다. 다들 최선을 다해 잘 믿어서 큰 복을 받기를 축원한다. ■
사람 농사를 위해서 존재하는 천지
묶어서 내가 알기 쉽게 한 시간만 이야기를 해 줄 테니 잘들 들어봐라.
대우주 천체권 내에 주체가 사람이다. 주체主體가 무슨 소리냐 하면 주인이라는 말이다. 사람이 주인이다. 하늘땅 사이에 주인공이 사람이란 말이다. 천지만물이 전부 사람이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 생겨나 있다. 인간 생활문화에 이바지를 하는 것이다.
인류 역사를 통해서 옛 사람들이 “만물지중萬物之衆에 유인唯人이 최귀最貴라”, ‘일만 물건 가운데에 사람이 가장 절대적이고 귀한 존재가 된다’는 말을 했다.
왜 그러냐 하면 미물 곤충, 날아다니는 새, 기어다니는 짐승도 전부 사람이 지배를 한다. 사람을 위해서 생겨나 있단 말이다. 그래서 사람에게 영양소를 공급하고, 또 금속이니, 나무 같은 것, 불 같은 것도 생활하는 데 사용된다. 이 하늘땅이라 하는 것은 사람 농사를 짓기 위해서만 있는 것이다.
그러면 하늘땅은 구조가 어떻게 돼 있느냐? 사람인지라 이것을 알고서 살아야 된다. 상제님 말씀을 한마디 빌어서 전하면 “하늘땅도 일월日月이 없을 것 같으면 빈 껍데기요, 일월도 사람이 없을 것 같으면 빈 그림자다.”(道典 6:9)라고 하셨다. 이 한마디가 다 하신 말씀이다. 천지일월天地日月도 사람이 없으면 빈 껍데기, 빈 그림자다. 천지일월은 다만 사람 농사를 짓기 위해서 구성되어 있다. 사람이 없으면 아무것도 소용이 없지 않은가?
천지일월이라 하는 것은 그저 맹목적으로, 무궤도로 둥글어 가는 것이 아니다. 천지의 목적은 사람 농사를 짓는 것이다. 그러면 천지는 어떻게 둥글어 가고, 어떻게 구성되어 있느냐?
천지는 방위도 있고, 시간대도 있지 않은가? 우선 동서남북東西南北이라는 틀이 있다. 동서남북 사방위四方位를 빛깔로 말하면 동쪽은 푸르고, 남쪽은 붉고, 서쪽은 희고, 북쪽은 검다. 절후로 말하면 동쪽은 봄, 남쪽은 여름, 서쪽은 가을, 북쪽은 겨울이다. 또 맛으로는 산함신감고酸鹹辛甘苦 오미五味가 있다. 여기 있는 우리 신도들은 숱한 교육을 받아서 너무도 잘 알 것이다.
역사의 성숙과 더불어 열리는 인류 문화
인류 문화를 바탕으로 해서 오늘날까지 여러 천 년 역사가 내려왔다. 7, 8천 년 전, 6천 년 전에 벌써 주역周易이 나오고, 이후에 하도河圖 낙서洛書가 나오고, 또 근래 와서 정역正易이라고, 가을·겨울 세상 둥글어 가는 이치를 밝힌 역易도 나왔다. 그것이 천지가 둥글어 가는 절대적인 비결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 허나 5천 년, 6천 년 지나간 역사 속에서 우리 조상들이 죽을 때까지 그것을 읽고 연구했으나 완전히 깨달은 사람이 없다. 주역은 봄여름 세상 둥글어 가는 비결이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 죽을 때까지 파다 보면 밥 굶어 죽는다.
그런데 인류 문화라 하는 것은 천지 이치, 천리天理가 성숙됨에 따라서 인류 역사와 함께 형성되는 것이다. 이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할 수 있을 텐데 그 이치가 마치 무엇 같으냐 하면, 일 년 춘하추동春夏秋冬 사시四時가 둥글어 가는 것과 똑같다. 봄에 풀싹이 돋고, 여름 되면 초목이 성장하고, 가을이 되면 봄에 물건 내서 여름에 기른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서 열매를 맺고, 겨울이 되면 폐장을 한다. 새봄이 오면 다시 새싹이 나오고 말이다. 이렇게 둥글어 가는 데에 따라서 자꾸 창조의 경쟁을 해서 인류 문화가 표출되는 것이다. 천지 이치가 성숙되는 대로 인류 역사가 발전을 한다.
성자들도 그 때에 맞게 나온다. 그래서 시성時聖이라고 한다. 시의時宜에 맞는, 그 시대에 맞는 성자들이 오는 것이다. 초목도 그 시기에 맞춰서 나오지, 가을도 안 됐는데 어떻게 열매를 맺는가? 덜 큰 놈을 열매 안 맺는다고 빼 놓으면 죽어버리지 않는가? 억지로는 안 되는 법이다.
대자연, 이 천지가 둥글어 가는 바탕 틀, 그 대자연 섭리에 의해서 세상도 둥글어 가고 인간 세상에 문화도 열리는 것이다.
상제님 강세를 전한 선천 성자들
2,500년 전에 공자孔子라는 성인이 나왔다. 공자는 윤리,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 바탕으로 ‘인간 세상에 사람은 이렇게 살아야 된다’ 하고 유교를 제창했다. 공자가 주역을 얼마나 많이 읽었느냐 하면 쇠가죽으로 엮은 책, 그때는 종이가 없으니 쇠가죽 끈으로 죽간竹簡을 엮어서 책을 만들었다. 그렇게 엮은 끈이 세 번 끊어지도록 읽었는데 그것을 위편삼절韋編三絶이라고 한다.
그런데 주역 계사전繫辭傳을 보면, 공자가 ‘종어간시어간終於艮始於艮’을 말했다. 그 간방艮方이 동쪽, 바로 우리나라다. 처음 시작도 여기서 하고, 끝을 맺는 것도 여기서 한다는 것이다.
지금 역사를 몰라서 그렇지, 인류 문화라는 것이 전부 우리나라, 우리 조상들이 처음 계발했다. 주역도 우리나라 조상, 태호복희씨太皞伏羲氏라는 분이 만들었다. 인류 문화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작이 됐다.
그리고 또 ‘제출호진帝出乎震’이라고 했다. 상제, 임금님이 이 세상을 매듭짓기 위해서 동쪽에서 나오신다는 것이다. 여기에 비밀이 다 들어 있다.
또 3천 년 전에 석가모니가 “장차 미륵부처가 온다.”라고 했다. 말법시대에 미륵부처님이 온다는 것이다. 그 아들과 제자들에게 그때 미륵불을 좇으라고 말했다. 자기 진리는 완전한 진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 예수가 “나는 하나님 아버지가 보내서 왔다.”라고 했다. 내가 그 세상에 오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 아버지가 오신다고 말했다. 아버지 하나님이 오신다는 것이다.
그걸 우리말로 전하면 ‘가을철에 가서 상제님, 하나님이 오신다’는 말이다. 각 문화권에 따라서 표현은 다르게 했지만 그게 다 같은 소리다.
상제님 강세를 준비한 진표와 이마두 대성사
그렇게 역사가 둥글어 내려오면서 불가에서 진표眞表(717~?)라는 분이 나왔다. 그 진표가 ‘미륵님을 만나게 해 주십사’ 기도를 했다. 그 미륵이 바로 우리 증산 상제님, 옥황상제님이시다. 진표는 “미륵을 못 만나면 자살해서 죽겠습니다.” 하고 망신참법亡身懺法으로 기도를 했다. 돌로 제 몸을 찧어서 뼈도 으스러뜨리고, 그렇게 몸뚱이를 망가뜨려 가며 죽기를 한하고 기도를 했다.
옥황상제님이 옥경玉京에서 가만히 보니, 진표를 안 만나 주면 정말 죽게 생겼다. 그러니 내버려 둘 수 없지 않은가? 그래서 옥황상제님이 진표를 만나 주셨다. 그러고 나서 “네 소원이 그렇게 지극할진대 나를 이 모양 이대로 받들어 세우겠느냐? 나를 이 자리에다 이렇게 세우겠느냐?” 하고 못에 서셔서 다짐을 받으셨다. 진표가 “꼭 받들어 모시겠습니다.” 하고 약속했다. 거기가 어디냐 하면 김제군 금산면 금산리 지금 금산사金山寺 자리, 그 못이다. 그렇게 해서 금산사 금미륵전이 거기에 서게 된 것이다.
진표가 옥황상제님과 약속을 하고, 천지 가을철에 옥황상제님이 오시는 기초를 세웠다. 그 시기가 신라 말이니, 지금부터 한 1,300년 전 이야기다.
또 한 400년 전에 이태리 로마에서 마테오 리치Matteo Ricci(利瑪竇, 1552~1610)라는 가톨릭 신부가 ‘미개한 나라에 가서 학교도 세우고 문명화 시키겠다’ 하고서 저 인도를 거쳐 중국에 와서 전도를 했다. 거기 와서 ‘가톨릭 중심 세계 통일국을 세우겠다’ 하고 포교를 시작해서 죽을 때까지 했다. 그렇게 전도하다가 자기 나라, 이태리를 한 번 가보지도 못하고, 거기서 죽었다. 신부니까 결혼은 당연히 하지 않았다.
동양문화를 서양으로 건네 보내고 서양문화를 동양으로 들여오고, 리치 신부 때부터 문화 교류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상선을 통해서도 문물이 왔다 갔다 했지만 사서삼경四書三經을 라틴어로 번역해서 서양으로 보내고, 또 서양 문명이기文明利器를 중국에 들여오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공식적인 문화 교류가 이루어졌다. 그러고서 중국에서 세상을 떠났는데 그때 나이가 예순 둘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생로병사라는 것이 있잖은가?
상제님의 지상 강세를 선도한 리치 신부
리치 신부가 죽고서 보니 끝이 아니다. 아니, 할 일을 다 못 했으니 죽어서도 끝을 지어야 될 것 아닌가? 그래서 인간 세상을 좋은 세상으로 만들려고 문명한 별나라를 모두 찾아다녔다. 거기서 지상보다 더 좋은 것이 있으면 그걸 배워다가 지상의 과학자들에게 알음귀를 열어 주었다. 그래서 과학자들이 전기도 발명하고, 여러 가지를 계발했다. 에디슨이니 누구니 별 사람들이 나오지 않았는가? 그게 다 리치 신부가 신도에서 알음귀를 열어준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인간 생활을 살기 좋게는 만들어 놨는데, 보니까 인간성이 더 못돼진다. 더 오만하고, 반윤리적이고, 반사회적이고, 반도덕적이 된단 말이다. 살기 좋으니 인간이 그렇게 더 못돼지더란 말이다.
그래서 ‘아뿔싸. 이것 가지고도 안 되는구나’ 하고 역사적인 신명들을 찾아다니면서 “이 세상을 어떻게 하면 좋게 만들 수 있겠느냐?” 하고 물어보는데 다 손을 들고서 만다. 동양의 문명신文明神, 서양의 문명신들을 다 찾아다니며 상의해 봐야 아무런 방법이 없다. 해서 동서양 신성·불·보살들, 문명신들이 전부 모여서 저 천상 옥경에 계신 옥황상제님을 찾아갔다. 그분이 우주의 주재자이시고, 우주의 통치자이시지 않은가? 인류 역사라 하는 것은 그분이 다 관장하고 통치하신다. 세상에 사람도 내시고 또 데려가시고 모든 것을 다 주재하시는 분이다. 그러니 그 수밖에 없지 않은가?
상제님이 친히 인간으로 오셔서 “리치 신부가 동서양 신성·불·보살들과 더불어 인류와 신명계의 큰 겁액을 내게 하소연하기 때문에 내가 귀찮기는 하지만 할 수 없이 이 세상에 오게 되었다.”(道典 2:30)라고 말씀하셨다. 상제님이 인간 농사를 지으시는데 신성·불·보살들이 모두 와서 하나같이 “저희로서는 아무런 방법이 없습니다. 옥황상제님이 친히 인간 세상에 가셔서 친정親政을 하셔야지 그렇지 않으면 인간 세상을 다 버리게 생겼습니다.” 하고 호소를 한 것이다.
그래서 상제님이 이 세상에 직접 오시게 되었는데, 오신 그곳이 진표와 약속한 바로 김제 금산사 미륵전이다. 상제님이 “내가 서양 대법국 천개탑에 내려와 이마두를 데리고 삼계를 둘러보며 천하를 대순하다가 이 동토에 그쳐… 모악산 금산사 미륵금상에 임하여 30년을 지내면서 최제우에게 천명과 신교를 내려 대도를 세우게 하였더니 능히 참법을 열지 못하는 고로 갑자년에 천명과 신교를 거두고 이 세상에 스스로 내려왔다.”(道典 2:30)라고 하셨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상제님이 이 세상에 강씨 성을 빌어서 오시게 된 것이다.
인간 세상에 처음 생겨난 성이 풍씨風氏이고, 그 풍씨가 전해 내려오지 못하고 그 다음으로 강씨姜氏가 나왔다. 사람의 성씨 중에 가장 처음 성이 강씨이기 때문에 상제님이 강씨 성을 걸머지고 오셨다. “이제 개벽시대를 당하여 원시반본原始返本하는 이치에 따라서 강가가 일을 맡게 되었다.”(道典 2:37)라고 상제님께서 밝혀 주셨다.
대우주 천체권의 우주 일 년 변화 이치
이 세상은 상제님이 직접 오셔서 다스리셔야만 하는데, 지금이 어느 때냐 하면 일 년으로 말해서 여름과 가을이 바꿔지는 때다.
천지가 어떻게 둥글어 가느냐? 일 년 둥글어 가는 시간 도수가 어떻게 되느냐 하면 129,600도다. 지구가 태양을 안고서 한 바퀴 돌아가니 그것을 지구년이라 한다. 일 년 춘하추동 사시가 한 바퀴 둥글어 가는 것이 129,600도다. 하루 360도, 일 년 360일을 합이산지合而算之 하면 129,600도가 나온다. 하루 둥글어 가는 천지의 이치가 일 년 둥글어 가는 이치하고 똑같다. 거기에서 춘하추동이라는 사시 변화작용이 생겨난다.
그런데 일 년 춘하추동 사시 변화는 어째서 생겨나느냐? 이 지구가 태양을 안고 도는 궤도가 계란 같은 형, 타원형楕圓形이다. 그렇게 타원형이기 때문에 태양과 거리가 가까워지는 때도 있고, 또 멀어지는 때도 생긴다. 그러면 그 거리가 가까워질 때는 봄과 여름이 되고, 멀어질 때는 가을·겨울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덥고 춥고 덥고 춥고 한 변화작용이 생겨난다. 그것이 춘하추동 사시 변화다. 거기서 초목을 내고 죽이는 변화 작용이 생겨난다.
천지 이치라 하는 것은 춘생추살春生秋殺이다. 봄철에는 내고 가을철에는 죽이고, 내고 죽이고 내고 죽이고, 천지는 그것만 반복한다. 10년도, 100년도, 1,000년도 똑같지 않은가? 지구가 태양을 안고 한 바퀴 둥글어 가는데 춘하추동 사시가 변화작용을 해서 금년도, 명년도, 10년도, 20년도 묶어서 춘생추살을 한다.
내가 그걸 알기 쉽게 엮어서 책으로 내 놓았다. 오죽 하면 책 이름이 ‘천지의 도道 춘생추살春生秋殺’이겠는가? 그 책을 들여다보라. 춘생추살이라는 천지 이법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천지라 하는 것은 봄에는 내는 정사政事만 하고, 가을·겨울에는 죽이는 정사만 한다. 크게 묶어서 춘생추살이다. 봄철에는 내고 가을철에는 죽이고, 내고 죽이고 내고 죽이고 말이다. 작년에도 내고 죽이고, 금년에도, 명년에도 내고 죽이고, 10년 전에도 내고 죽이고, 10년 후도 내고 죽이고, 그것만 반복한다.
이 대우주 천체권이 한 바퀴 둥글어 가는 것은 지구가 태양을 안고 도는 것하고 똑같다. 그것을 원회운세元會運世라고 한다. 지구년은 지구가 태양을 안고 한 바퀴 돌아가는 주기이고, 우주년이라 하는 것은 대우주 천체권이 한 바퀴 돌아가는 것이다. 그 우주년의 주기가 바로 129,600년이다. 이 우주년도 지구년과 똑같은 이치로 둥글어 간다.
상제님께서 “나는 생장염장生長斂藏 사의四義를 쓰나니 이것이 곧 무위이화無爲而化니라.”(道典 2:20)라고 하셨다. 생生은 봄이요, 장長은 여름이요, 염斂은 수렴하는 가을이다. 염은 ‘열매기를 맺는다, 통일한다, 결실한다’는 소리다. ‘알갱이를 여문다’는 것이다. 그리고 겨울에는 장藏, 폐장을 한다.
지구가 한 바퀴 둥글어 가는데 이런 변화작용을 거쳐서 내고 죽이기를 한차례 하듯이, 대우주 천체권도 똑같다. 봄여름 철 원시에서부터 물건을 내서 지금은 이 지구상에 발 하나 들이밀 틈도 없이 사람이 꽉 차 있다.
돈을 걸머지고서 저 종로鐘路 어디 가서 땅 한 평만 사자고 해 보라. 한 평을 사기가 어렵다. 내가 세계 일주를 거반 해 봤는데 ‘저 산 넘어가면 사람이 별로 없지 않을까’ 해서 가보면 더 복잡하다. 이 지구상에 사람이 그렇게 많아서 발 들이밀 데가 없다. 누가 낳아서 다 키웠는지 말이다. 죽고 나고 죽고 나고, 나고 죽고 나고 죽고 해서 여러 천 년을 살았다.
우주년도 129,600년을 절반을 딱 쪼개 보면 64,800년이다. 봄여름 더운 때를 전반기라 하고, 가을·겨울은 추우니까 후반기라 한다. 전반기 64,800년, 후반기 64,800년이다. 또 일 년도 전반기 봄여름이 64,800도, 가을·겨울 후반기가 64,800도다.
봄여름에는 낳고 분열하고 발달한다. 다시 말해 낳아서 키운다. 초목도 가지를 치고 한도 없이 자꾸 크지 않는가? 봄여름은 그런 생장의 과정이다. 그런가 하면 가을에는 봄에 내서 여름철에 기른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서 결실을 한다. 봄에는 씨앗을 뿌리지 않는가? 그렇게 해서 봄을 거쳐서 여름까지 키우다가 금풍金風, 가을바람이 들어오면 뿌리 기운, 줄거리 기운, 마디 기운, 이파리 기운, 그 진액을 다 뽑아 모아서 자기의 본래 모습을 만든다. 그러니까 본래의 그 씨앗, ‘저’를 만든다. 다시 말해서 통일을 한단 말이다. 알갱이를 여문다. 결실을 한다. 매듭을 짓는다.
시조 할아버지의 혈통이 내게 와 있다
천지에서는 지금껏 사람 농사를 지었다. 우리가 하늘에서 떨어진 것도 아니고 땅에서 솟은 것도 아니다. 5천 년 전 할아버지, 6천 년 전 할아버지, 7천 년 전 할아버지, 처음 조상 할아버지가 있지 않은가? 그 조상 할아버지가 할머니하고 잠자리해서 자식을 낳았다. 그렇게 해서 100대 할아버지, 99대 할아버지, 98대, 97대, 96대, 95대, 이렇게 해서 지금 우리네까지 내려온 것이다. 그래서 그 혈통은 못 바꾼다. 김지, 이지, 박지, 최지 전부 다 그렇게 내려왔단 말이다.
콩을 심는데 100년을 심어도 그 콩이 난다. 검정콩을 심으면 100년 가도 검정콩이지, 대추밤콩이 안 된다. 매로 두드려도 안 되고, 지져도 안 되고, 형벌을 가해도 안 되고 뭘로 해도 안 된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 대추밤콩이고, 검정밤콩인가 좀 보자’ 하고 저 물에다 불려서 놓고 보니 아주 하늘하늘한, 미농지美濃紙 같은 껍데기를 쓰고 있다. 대추밤콩은 그런 껍데기를 쓰고 나오고, 점정밤콩은 그런 까만 옷을 입고 나온다. 육안으로 보면 그런 차이다. 그걸 없애면 그 콩이 멸종될 뿐 바꿔지지 않는다.
최가는 언제고 최가 피가 흐르고, 박가는 언제고 박가 피가, 김가는 언제고 김가 피가 흐른다. 그건 절대로 못 바꾸는 것이다. 그러니 처음 시조 할아버지가 100대조 할아버지라면 100대조 할아버지 몸뚱이, 그 혈통이 여기 와 있는 것이다. 내가 100대조 할아버지 그 모습을 담아가지고 있다.
작년에 콩을 맺어 놓고서 죽었는데 올해에 심으면 그 콩이 도로 나온다. 새로 심기를 100번 하고 또 100번 해도 도로 그 콩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손은 그 씨알하고 같다. ‘너 생겨서 다음에 내 대타로 살아가라’ 하고 아들, 손자, 증손자, 고손자, 6세, 7세 이렇게 해서 10세, 20세, 쭉 내려온 것이란 말이다. 그러니 그 자손이 내내 그 할아버지다. 이것을 알아야 된다. 천지에서는 농사를 그렇게 짓는다. 이번에는 이 이치를 모르면 소용이 없고, 살 수가 없다. 우리가 이것을 이야기해 주려면 아주 뿌리를 뽑아서 해 줘야 된다.
지금은 인간 농사 결실을 하는 때
내가 이야기를 하나 할 테니 잘 들어봐라. 순복음 교회에서 신앙하다 들어온 우리 신도 하나가 있는데, 그 사람이 순복음 교회를 15년 믿었다나 얼마를 믿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사람이 아주 박 파듯이 파는 사람이다. 근래 사람들은 과학 지식을 가졌으니 째고 또 째고 해서 그렇게 파고들어서 믿는다. 그런데 기독교를 믿어도 의문이 도저히 풀리지 않았다. 파고들어 갈수록 더 의심이 생기고 정답이 안 나오더라는 것이다.
그러다가 한 친구한테 “공자와 부처와 예수는 내가 쓰기 위해서 내려 보냈다.”(道典 2:40)라는 상제님 말씀을 전해 들었다. 그 말씀을 들어보니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은데 거기에 자기가 알고 싶은 문제가 있단 말이다. 그래서 『도전』을 갖다 놓고 들여다보니 문제가 싹 풀려 버렸다. 더 물어볼 것도 없다. 그래서 그 사람이 증산도에 들어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점은 대자연 섭리로 볼 때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우주의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다. 봄에 물건 내서 여름철에 기르는 것은 가을에 열매 하나 맺기 위한 과정이다. 가을에 결실을 못 하면 봄여름이라는 것은 한 푼어치도 필요치 않은 과정이다.
우주의 가을이 되면 봄여름에 분열, 발달해 온 각 문화의 진액을 전부 뽑아 모은 새로운 문화가 나온다. 상제님이 지나간 세상을 전부 묶어서 정리를 하시고 새 세상을 열어 놓으셨다.
나는 세상을 위해서 그 일을 하려는 것이다. 사람을 살려야 되니 말이다. 만일 상제님 사업 하는 사람이 없으면 이 세상은 다 죽지 한 사람도 못 남는다. 그래서 내가 어려서부터 그 일을 하려고 했다.
소년 시절의 천하유력
우리 아버지가 충청도 사람인데 보천교普天敎를 따랐다. 그 당시 우리 집이 굉장히 잘 살았다.
어릴 때 집에서 학교를 보냈는데 배울 게 없어서 나는 공부를 안 했다. 6학년 책까지 다 갖다 놓고 봐야 배울 게 없었다. 왜 그런지 다 알았다. “학교를 왜 안 가느냐?” 하면 “배울 것이 없는데 어떻게 갑니까?” 했다. 어린놈이 알건달이었다. (하하)
그런데 어릴 때 누워서 뒹굴뒹굴하면서 보는데 궤짝 하나가 보인다. 옛날에는 나무때기로 짠 그게 금고다. 거기다 자물쇠를 채우고 한 것이다. 옛날 서적 있잖은가? 그 책에 책장마다 금화金貨가 끼워져 있었다. 그때 백 원짜리 금화는 지금 돈으로 한 천만 원 턱 안 될라나 모르겠다. 아주 큰돈이다. 아버지 금고에 금화가 잔뜩 있으니 나는 그걸 들고서 어디로 돌아다닐 궁리나 한다.
그런데 하루는 보니까 집에 아무도 없다. 어머니도 안 계시고 아버지도 안 계시고 형제들도 없다. ‘야, 이게 참 하늘에서 주는 기회다’ 하고서 그 궤짝을 열었다. 궤짝 열기가 쉽다. 열고서 보니 돈이 얼마나 많은지 놀라웠다. 그때는 50원짜리 깔쭉이 돈 은전銀錢도 있을 때다. 그걸 한주먹 들고서 인천으로, 서울로, 저 유성 온천으로 돌아다녔다. 겨우 열두 살 먹었을 때다. 그러니 집에서는 아들 잃어버렸다고 난리가 났는데, 내가 도로 들어왔다. 그런 짓이 자꾸 되풀이된단 말이다. 집을 아주 나가는 것도 아니다. 내가 집을 나갔지만 망나니짓은 안 했고,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인천, 서울, 금일 조선, 명일 만주, 당시 일본 통치하에 다닐 수 있는 데는 다 다녔다. 그러면서 일본 사람들 전쟁하는데 그 꽁무니를 쫓아다니며 숱한 것을 지켜봤다.
천지공사로 정해진 8.15 해방
그러면서 내가 일본 사람들 쫓겨 들어가는 날짜까지 알고 있었다. 상제님 천지공사로 그게 다 정해져 있다.
“삼인동행칠십리三人同行七十里요 오로봉전이십일五老峰前二十一이라 칠월칠석삼오야七月七夕三五夜요 동지한식백오제冬至寒食百五除라”(道典 5:407)
‘칠월칠석七月七夕 삼오야三五夜’, 음력으로 칠월칠석이고 밤 야夜 자는 어조사다. 삼오 하면 셋하고 다섯이니 합해서 여덟, 8월 아닌가? 또 삼오를 승하면 열다섯, 15 아닌가? 8월 15일 날 일본이 손들고 들어간다는 것이 상제님 천지공사로 그렇게 정해져 있다.
당시 나는 경기도 김포金浦에 있었고 태사모는 집에서 살림을 하고 있었는데 불러 올렸다. 도저히 여관에서 주는 강냉이밥, 콩깻묵 얹은 밥을 먹을 수가 없었다. 쌀은 한 주먹도 안 되고 그나마 두 숟갈도 채 안 된다.
그런데 왜놈 들어가는 날짜를 아니까 그것만 지켜보고 있었다. 거기서 한 일 년 있으면서 8.15 해방을 만났다. 8.15를 만나서 나 혼자 상제님 사업을 했다. 당시 우리나라에 상제님을 아는 사람도 없고, 신앙하는 사람도 없었다. 나 혼자 ‘지구촌에 세계 가족을 건설할 게다’ 하고 상제님 사업을 시작했다. 그때는 8.15 후에 정당이니 사회단체가 한 200개도 넘을 때다. 내가 기개도 좋고, 말도 잘 했다.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혼자 그 싸움을 다 해냈다. 그때 남로당南勞黨이 오죽이나 강력했는가.
상제님의 말도末島 공사
그러면서 내가 포교를 어떻게 했느냐 하면, 어느 부락이고 가면 사람들을 전부 다 소집한다. 부락민 남녀노유男女老幼를 한자리에 다 모아 놓고서 우주원리 같은 것을 강의한다. 그렇게 해서 수십만 신도를 규합했다.
그런데 상제님 진리는 애기판, 총각판, 상씨름판이 있지 않은가. 6.25 동란을 만난 후 이런저런 이유로 내가 상제님 사업에 휴계기休契期를 선언하고 은둔을 했다. 상제님 천지공사에는 마디가 있다. 제2변 도운에서 제3변 도운으로 들어가는 데 변화 마디가 있다. 그것이 상제님이 정해 놓으신 말도末島 공사다.
상제님이 하루는 “내가 천지공사로 인하여 스무날 귀양 가는 공사를 본다.”(道典 6:22)라고 말씀하셨지 않은가? 그러시고서 상제님이 스무 날 만에 그 섬을 나오셨다. 그 공사로 내가 20년 동안 들어앉았다가 60살이 다 돼서 제3변 도운을 다시 시작했다. 상제님 도운공사는 삼세판이다. 일정日政 시대, 정읍 대흥리를 중심으로 제1변 도운이 시작됐고, 해방과 함께 내가 제2변 도운을 일으켰다. 그리고 20년 휴계기를 거친 뒤에 다시 제3변 도운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우주변화 이치를 드러낸 우주 일 년 도표
이번에는 개벽, 천지개벽을 한다. 상제님은 가을 개벽 철에 사람 씨종자를 추리시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셨다. 하늘을 쓰고 도리질하는 사람이라도 상제님 진리를 못 만날 것 같으면 이번에는 아무런 방법이 없다.
내가 천지 이치, 음양오행 원리, 우주변화 원리를 도표로 그려서 내놓은 것 있지 않은가? 그 도표를 갖다 놓고서 한두 차례 이야기하면 국민학교를 못 다닌 사람도 다 알아듣는다. 그것 못 알아듣는 사람이 없다. 세상 사람들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걸 무시하지 말고, 그 도표를 갖다놓고 보라.
대우주 천체권이 처음 시작해서 마치고 또 다음 세상이 열리고, 그것을 서양 학설로 빙하질대氷河迭代라고 한다. 열 차례 빙하질대가 됐든지, 100번 빙하질대가 됐든지, 일 년 지구년으로 말해서 10년이 됐든지, 100년이 됐든지, 천 년이 됐든지, 앞으로 뒤로 만 년이 됐든지 그 도표를 보면 변화 이치가 다 나오지 않는가? 그것 가지고서 보면 알기도 쉽고 누구에게도 다 전해 줄 수가 있다. 여기 우리 신도들 다 알 것 아닌가?
하도河圖, 낙서洛書, 정역正易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었다. 게다가 이렇게 바쁜 세상에 그것을 가지고 사람들을 설득시킬 수도 없었다. 기력도 허락을 안 할 게고 말이다. 해서 내가 최종적으로, 결론적으로 이 도표를 내놓은 것이다.
지금이라도 그 도표를 가지고 포교해야 된다. 그저 슬쩍슬쩍 봐도, 한 1, 2분만 봐도 ‘아, 개벽이구나. 이번에 개벽하는구나’ 하고 안다. 그리고 내 정신에도 경종警鐘을 울리고 말이다. 국회의원, 장관, 대통령, 누구라도 이것을 모르고서는 살 방법이 없다.
천지 이치는 누가 거짓말로 만들지도 못하는 것이다. 그걸 어떻게 만드는가? 인위적으로 만든다고 하면 거짓이 곧 탄로난다. 수생목水生木, 목생화木生火,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 금생수金生水 음양오행으로 돌아가는 그 이치를 어떻게, 무슨 재주로 거짓말을 하겠는가? 천지 이법을 열 시간, 스무 시간 해도 다 이야기하지 못하는데 왜 거짓말을 하는가? 그 어려운 거짓말, 맞지도 않는 거짓말을 왜 하겠는가 말이다.
개벽기에 사는 진리를 전하라
이제 운래시지運來時至 해서 시간도 얼마 안 남았다. 이런 소리 하면 못쓰는데 사실이 그렇다. 살고 잘 되려 할 것 같으면 증산도 종도사 말을 믿고 다 바쳐서 신앙을 해라.
나 살고, 가족도 살리고, 인아족척姻婭族戚도 살려야 할 것 아닌가? 내가 이 세상에 오면 아버지 편으로 고모도 있고, 진외가도 있다. 어머니 편으로 이모도 있고, 또 내 마누라, 처가도 있다. 또 여자 측에서는 친정도 있고 말이다. 그렇게 인아족척도 다 구해 주란 말이다. 내가 이 세상에 와서 알게 된 국민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들도 있고, 사회 친구도 있고, 그 중 살려줄 만한 사람이 얼마고 있잖은가? 얼마나 좋은 일인가? 지금은 지식이 충만해서 ‘학사 전람회’, ‘박사 진열장’인 세상이다. 지금 석박사라는 것이 얼마나 흔한 세상인가?
우리나라는 수준도 높고, 그런 사람일수록 여기 종도사가 계발해 놓은 우주변화 원리를 전해 줘라. 우주변화 원리는 박사가 백 개라도 모른다. 이 지구상에서 그걸 아는 사람이 없다. 이번에는 왜 죽는지도 모르고서 죽는다. 이런 기가 막히고 답답한 일이 어디 있는가?
정신 바짝 차리고 신앙을 하라. 세상만사가 다 살고 난 다음 이야기다. 생연후사生然後事다. 죽었는데 무엇이 있는가 말이다.
세상 둥글어 가는 틀, 상제님 천지공사
상제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보니, 지나간 세상 그 수많은 원신寃神과 역신逆神을 해원시키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안 된다. 그래서 만고萬古 원신과 역신을 전부 모아서 신명정부神明政府를 구성하셔서 거기서 해원공사를 보셨다. 상제님이 9년 천지공사를 집행하셨다.
그 틀이 난장판이다. 난장판에는 애기판, 총각판, 상씨름판이 있지 않은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상제님이 틀 짜놓은 그대로만 둥글어 간다.
삼팔선도 상제님이 천지공사에서 그어 놓으신 것 아닌가? 제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즉 애기판과 총각판이 지나고 지금 상씨름판이 벌어졌다. 상제님 말씀이 “삼팔선에 세계 상씨름판을 붙여 놓았다.”(道典 5:7)라고 하셨지 않은가? 상제님 천지공사의 오선위기五仙圍碁가 지금 육자회담으로 벌어지고 있다. 주인이 남한과 북한, 이렇게 둘이 돼서 육자회담이 된 것이다.
이 세상 둥글어가는 판이 무엇이냐 하면 바로 오선위기다. “두 신선은 판을 대하고 두 신선은 훈수하고, 한 신선은 주인이라. 주인은 어느 편도 훈수할 수 없어 수수방관袖手傍觀하고 다만 손님 대접만 맡았다.”(道典 5:6)라고 하셨다.
상제님께서 세상 판을 오선위기, 다섯 신선이 바둑 두는 것처럼 둥글어 가게 하시고, 그 운영은 애기판 총각판 상씨름판, 세 차례 씨름판이 진행되는 것과 같이 틀을 짜 놓으셨다. 지금은 애기판, 총각판이 지났다. 남쪽 상투쟁이, 북쪽 상투쟁이가 주인끼리 서로 힘을 겨루는 상씨름판이다. 이 상씨름 붙은 지가 지금 얼마인가? 6.25 동란이 발발한 지 60여 년이 됐는데도 그 훈수꾼들 때문에 아직 끝장이 나지 않는단 말이다.
다 바쳐서 상제님 사업을 하라
이 세상은 상제님의 세상이다. 하늘도 상제님의 하늘이요, 땅도 상제님의 땅이다. 지구라 하는 것은 상제님이 천지공사를 보신 활무대活舞臺다. 상제님 천지공사가 둥글어 가는 활무대가 지구다. 또 지구상에서 생존하는 사람은 다 상제님 천지공사를 집행하는 배우다. 그것을 아는 사람이건, 모르는 사람이건 상제님 진리를 집행하는 데 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 사실을 모른다. 그러니 우리 신도들이 세상 사람에게 그것을 소개해 주고 상제님 진리를 전해 주라는 것이다.
내가 집에 앉아서 상생방송을 보는데 저 영등포 역전에 한 노파가 패널을 펴 놓고서 포교하는 것을 봤다. 증산도 신도인데 70이 잔뜩 된 늙은이가 포교를 한다. 개벽하는 세상인데 무엇이 있는가? 우리 젊은 일꾼들은 못할 것이 뭐가 있는가?
우리 상제님 신도들은 다 바쳐서 신앙하라. 신앙이라면 남자고, 여자고 그 진리와 결혼을 하는 것이다. 다 바쳐서 상제님 사업을 하라. 해서 누구도 반드시 육임六任을 짜라.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전 인류를 위해서, 인간이라는 대의명분大義名分, 신도라는 대의명분에 입각해서 혼을 다 바쳐 상제님을 신앙하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는 신도들 손 좀 들어봐. 거짓 없지?
그렇게 다 바쳐서 신앙을 하려면 #사상 신앙#을 해야 된다. 내가 교육을 하려면 열 시간을 해도 다 못 한다. 시간이 없어서 이제 그만할 테니까 다들 최선을 다해 잘 믿어서 큰 복을 받기를 이 종도사가 축원을 한다.
© 월간개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