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신도 여행을 다녀와 외 (김영주, 권기대, 김외분)
[태을주천지조화문화를연다]
기분 좋은 신도 여행을 다녀와
김영주(여, 56) / 교무도군자, 부산중앙도장
5월 5일 도공을 할 때 기운이 넘쳐 났으며 양손은 뜨겁게 달궈진 쇳덩이 같았습니다. ‘명덕관음 팔음팔양’ 도공을 할 때 오른쪽 앞에서 두 신선이 태양 전기판 같은 패널 2개를 각각 들고서 딱 맞춘 상태로 세워놓고 서 있었고 그 판에서는 강한 빛이 나왔습니다. 우리는 그 빛을 받으며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왜 한쪽에서만 빛 패널을 들고 있지?” 하는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5월 6일 ‘지기금지 원위대강’ 주문을 할 때 머리 위 백회로 기운이 들어와 몸통을 타고 내려갔습니다. 기운이 좋았습니다. ‘명덕관음 팔음팔양’ 주문 도공을 할 때는 흰옷을 입은 신선들이 주름 부채를 부치고 있었는데 바람결이 느껴졌습니다. ‘복록성경신’ 주문을 외울 때는 이번 달 생업 발전을 기도하며 주문을 읽었는데 투명한 보석 같은 것들이 주르륵 떨어졌습니다.
‘수명성경신’를 외울 때는 아픈 상태인 강추자 포감님 다리를 생각하며 기운을 보냈는데 쭉쭉 들어갔습니다. 마치고 여쭤 봤더니 다리가 한결 좋아졌다고 하셨습니다.
5월 11일 치성 시 주문을 읽을 때 큰 기운이 내려왔습니다. 나중에는 살짝 뜬 상태로 몸이 좌우로 자동으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도공 중에 수호사님 좌우 옆, 뒤로 병풍처럼 여러 명의 지긋한 신선 같은 분들이 서 계셨습니다. '명덕관음~’을 외울 때 오른쪽 앞에서 두 신명이 오른쪽 손을 들어주었고 손바닥으로 기운이 무궁무궁 들어왔으며 광경은 환한 대낮 같았습니다.
‘복록성경신~’를 외울 때는 생업을 생각하며 도공을 하는데 손가락에 연한 황금색 리본들이 길게 나부꼈고 손이 움직이는 대로 리본이 저의 몸을 아름답게 둘둘 감쌌습니다.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제 의지와 관계없이 도생 누군가에게 복록 기운을 보내고 있었고 손바닥이 아플 정도로 기운이 쭉 빨려 나갔습니다.
5월 16일 도공 시작부터 머리 위 백회에 기운이 들어왔고 백회가 5센티 정도 움푹 들어간 느낌으로 계속 도공을 하였습니다. ‘명덕관음팔음팔양~’ 주문을 외울 때, 어떤 오두막에 두 사람이 앉아 있었는데 나중에 오두막 지붕이 빛으로 바뀌었고 두 사람도 신선으로 변했습니다. 내가 저렇게 변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복록성경신’ 주송 때는 천신단에 올린 정성금 봉투가 요술을 부리듯 수십 개로 무지개처럼 오른쪽으로 펼쳐졌다가 다시 원위치로 와서는 봉투가 높이 쌓여졌습니다. 그리고 그 봉투 위에 태모님께서 손으로 살포시 얹어 기운을 주고 계셨는데 따뜻한 기운이 느껴져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5월 18일 ‘복록성경신’을 외우며 도공을 할 때였습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쌀가마니를 실은 배가 강물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는데 두 사람의 사공이 있었습니다. 전생의 모습이라 느껴졌던 예전의 꿈속에서 포구에 정착된 큰 배 위에서 제가 선박 사업을 하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 강물 위 배 안에는 살짝 불량하게 한복을 걸치고 껄렁한 여장부 같은 옛날 여자가 쌀가마니에 비스듬히 누워 긴 담뱃대를 든 채 여유를 부리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저와 눈길이 마주쳤는데, 하하하 바로 저였습니다.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5월 25일 수요치성 후 해양대 신입생인 김지호 도생과 3일차 정성수행을 같이 했습니다. 수행이 굉장히 잘됐는데 태을주 합송 시 오른쪽에 김 도생의 남자 조상님이 오셨는데 많이 늙지는 않으셨고 조금 호리한 몸매의 신사분이셨습니다. 정중히 고맙다고 하시는데 서로 감정이입이 되어 제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5월 27일 ‘지기금지원위대강’을 외울 때 하늘에서 연분홍색의 꽃잎들이 흩날리며 머리 위로 떨어졌습니다. 이어서 ‘삼계해마대제신위’를 외울 때는 비닐하우스 같은 구조물이 보였고 조금은 거무스름하고 말라비틀어진 풀들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른 후 그 구조물이 깨끗하고 투명한 건축물로 변하더니 연분홍색의 꽃잎들이 바람에 일렁이며 떼 지어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마지막까지 지속적으로 하늘거리는 예쁜 꽃들이 보여 너무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참 기분 좋은 신도 여행이었습니다. ◎
Taking a trip to a spiritual world filled with joy
Kim Yeong-ju (Female, 56) / Gyomu-Dogunja, Busan Jungang Dojang
During the dynamic meditation on May 5th, I felt my body full of energy and both of my hands were like molten metal.
While practicing the ‘Myeong-deok-gwan-eum-pal-eum-pal-yang’ dynamic meditation, I saw two spirits standing on the right side in front of me, holding two solar panels and a strong light was coming out from them. We were receiving that light during dynamic meditation. “Why are they staying only in one place with the light panels?” I wondered.
On the following day, I felt the qi come through the crown of my head and then go down through my body. I felt the qi invigorating. During the ‘Myeong-deok-gwan-eum-pal-eum-pal-yang’ dynamic meditation, immortals in white robes were waving folding fans toward us and I could feel a cool breeze.
When chanting the ‘Bok-rok-seong-gyeong-sin’ mantra, I prayed for my business to prosper and then things like transparent gemstones fell from the sky.
Chanting the ‘Su-myeong-seong-gyeong-sin’ mantra, I tried to send beneficial qi to Kang Chu-ja pogam(a cell group leader) who had been suffering pain in her legs. I felt the qi smoothly entering her body and later she told me that the pain was relieved.
Powerful energy came down upon me while chanting mantras at the chiseong on May 11th. After a while, I found my body slightly floating in the air and moving left and right automatically.
During the dynamic meditation, several spirits that looked like immortals were standing around Suhosanim like a folding screen. Two spirits raised my right hand during the ‘Myeong-deok-gwan-eum-pal-eum-pal-yang’ mantra chanting, and I felt powerful energy enter through my palm. The scene was as bright as day.
And while chanting the ‘Bok-rok-seong-gyeong-sin’ mantra, I thought about my business and saw light golden ribbons fluttering on my fingers. The ribbons were wrapped around my body as I moved my hands. It was marvelous. I didn't realize it at first, but the energy was being passed on to another practitioner through my palm involuntarily. The energy was transferred so intensely that I felt pain in my hands.
As soon as I started dynamic meditation on May 16th, qi came down through the vertex at the crown of my head, and as I kept practicing, I felt as if there was a 5 cm deep dent on the top of my head. And while chanting the ‘Myeong-deok-gwan-eum-pal-eum-pal-yang’ mantra, I saw two people sitting on a cottage. A little later, the roof of the cottage changed into a light and the two people were transformed into immortals. At that moment, I thought I would also change like that.
While chanting ‘Bok-rok-seong-gyeong-sin,’ I saw the donation envelope on the altar magically multiply and spread out in the shape of a rainbow and then return to its place on the altar in a big pile. Taemonim gracefully put Her hand on the envelope, conveying energy into them. Feeling the warmth of the energy, I bursted into tears.
This is what I experienced on May 18th while I was practicing the “Bok-rok-seong-gyeoung-sin' mantra dynamic meditation. I saw a ship floating along the river, filled with rice bags stacked on top of each other. On the ship were two boatmen and they were heading to the left side of the river from the right side. I once had a dream of myself running a marine business in a large ship anchored at a harbor, which I presumably thought had been my previous life. At that moment, I remembered that dream. And I saw a lady looking like a tomboy wearing a hanbok(Korean traditional clothes) casually. She was leaning on the rice bags holding a cigarette, taking her time. Our eyes met suddenly, and ha-ha, she was me. It was funny.
On May 25th, after the chiseong ritual, I meditated with the newly initiated practitioner, Kim Ji-ho, who was on his third day of intensive meditation practice. The meditation went really well. While chanting the Taeeulju Mantra together, a male ancestor of the practitioner Kim came. He was a slim figured gentleman, looking not that old. He politely said to me “Thank you”, and I was moved to tears feeling empathy with him.
On the 27th of May, during the ‘Jigi-geum-ji-won-wi-dae-gang’ mantra, the light pink floral leaves came from the sky and they fell down on my head. I continued chanting ‘Sam-gye-hae-ma-de-je-sin-we’ mantra, and saw a building looking like a vinyl greenhouse filled with the blackish dried grass. As time went by, the dark building turned transparent and the flower petal fluttered into it along the wind. I was delighted to see the pretty flowers until the end of the meditation. It was quite a joyful trip to the spiritual world.
남조선배 도수 장면이 보여
권기대(남, 29세) / 도감, 익산신동도장
전주덕진도장에서 한응섭 도공법사님의 강의를 듣고 법사님의 선독에 따라 도공수행을 했습니다. 전주덕진도장 수호사님이 북을 치셨습니다. 한 시간 정도 도공수행을 하면서 여러 가지 체험을 했습니다.
첫 번째 장면은 상제님께서 보신 남조선배 도수가 나왔습니다. 밝은 달이 보이는 바다에서 배가 한 척 떠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두 번째 장면에서는 이 배가 여러 척이 보였습니다. 큰 배가 선봉에 서고 뒤를 따르는 배가 많았습니다.
세 번째 장면은 제 가슴 정도 높이에 까만 기와가 보였습니다. 카메라 앵글을 잡듯이 약간 뒤로 가더니 시선이 위를 향했는데 눈앞에 정읍 보천교 십일전이 보였습니다.
네 번째 장면은 어떤 스님이 정좌해서 앉아 계시는 것을 정면으로 보았습니다. 몸의 테두리만 보여서 누군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시선이 그 사람 뒤로 가서 반대편을 보았는데 아래에 수많은 동자승들이 이 스님을 따라서 염불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섯 번째 장면은 수부님께서 한복을 입으셨는데 치마가 옆으로 펄럭거렸습니다. 그 장면을 본 순간 저는 상제님께서 “수부 치마폭을 벗어나는 자는 다 죽으리라.” 하신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여섯 번째 장면은 마지막에 ‘지기금지원위대강’ 주문을 할 때였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23전 23승을 거두셨는데 제가 그 배에 타서 적을 무찌르는 장면이 연상되면서 강력하게 도공수행을 했습니다. ◎
I Saw the Ship of ‘South Joseon Dosu'
Gwon Gi-dae (Male, 29) / Dogam, Iksan Sindong Dojang
After listening to the dharma master Han Eung-seop's lecture at the Deokjin dojang in Jeonju, we started the dynamic meditation following his chanting. Suhosanim of the Deokjin dojang started to hit the drums. During the one-hour meditation, I experienced various things.
The first scene was about 'the Ship of South Joseon Dosu'. There was a ship sailing on the sea and the bright moonlight was shining above it. Then I saw several more ships like that. One large ship was leading the others.
On the third scene, I saw a black tiled roof which came up to my chest. I stepped back a little as if trying to adjust a camera angle and looked up. What appeared then was the Sibiljeon Palace(“Ten-One Palace”) of the Bocheongyo (“Whole World Teaching”) in Jeongeup County.
Next, I saw a monk sitting up straight. I could not tell who he was since I could only make out his silhouette. Then my eyes moved to the back of him and I saw there were other young monks chanting a Buddhist prayer with him.
On the fifth scene, I saw Subunim in a hanbok and Her skirt was flapping to either side. As soon as I saw that scene, the words of Sangjenim came to my mind. “Any who stray from the shelter of the Subu’s skirt shall perish.”
The last thing I saw was during the 'Jigi-geum-ji-won-we-dae-gang' chanting. I saw myself boarding on the battleship of Admiral Lee Sun-sin and fighting enemies. It was the period of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when Admiral Lee Sun-sin had won 23 sea battles. I was able to do the dynamic meditation more powerfully and vigorously, inspired by the victorious scene.
“안되겠다, 이제 나가자”
김외분(여, 43세) / 도감, 전주경원도장
김현주 도생과 새벽수행을 시작했습니다. 새벽 4시 반 정도에 일어나 준비해서 도장에 도착하여 2시간 정도 배례와 수행을 합니다. 저녁 수행에도 참여하여 1시간 수행과 1시간 기초교리 공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침은 항상 바쁘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참여를 하지 못했기에 21일 단위로 아침 정성공부를 계속 진행하였습니다.
하루는 새벽 수행을 열심히 하는데 여자 신명 둘이 제 몸에서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들이 나가면서 “안되겠다, 이제 나가자”고 말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동안의 나태함이 결국은 나의 정성부족에 원인을 둔 신명 기운임을 알았습니다. 항상 새벽수행을 지켜가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고 크게 각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I give up. Let’s leave.”
Kim Oe-bun (Female, 43) / Dogam, Jeonju Gyeongwon Dojang
I started an intensive morning meditation with the practitioner Kim Hyun-ju. I woke up at four thirty in the morning and went to the dojang and did prostrations and meditation for two hours. I also attended the evening meditation class for one hour and studied the Jeung San Do teachings for one hour every day as well. In fact, I had not participated in the morning meditation for quite a while because I had been busy and tired. That's why I decided to keep doing the intensive morning meditation by 21 days in a row.
One day, during the early morning meditation, I saw two female spirits coming out from my body, saying "I give up. Let's leave". Then I realized that my laziness for meditation until then had been caused by those impedient spirits due to the lack of my own devotion. I became aware of the importance of continuing the morning meditation. It was a good opportunity to awaken my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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