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불기둥이 내려와 몸속 냉기를 녹이다 외
[태을주천지조화문화를연다]
하늘에서 불기둥이 내려와 몸속 냉기를 녹이다
정오영(52) / 동두천중앙도장
저는 4년 전 약 7m 높이의 전봇대 위에서 고압선에 감전되어 아스팔트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때 척추 3번 요추와 횡돌기 8개가 부러지고 신경을 다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 이후부터 오늘까지 몹시 고통스럽고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허리에 늘상 얼음기둥을 꽂아 넣은 듯 시리고 아픕니다. 그 고통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상제님 신앙을 결코 중단하거나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감전되어 떨어질 때에 누군가 저의 몸을 밧줄로 묶어 천천히 내려놓는 그런 느낌을 받았으니까요. 의사는 저에게 천우신조天佑神助라고 합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머리와 내장, 간 등이 파열되어 살지 못했을 거라더군요. 상제님과 조상선령신들이 앞으로 더 큰일을 하라고 살려주신 듯합니다. 정말이지 4년이라는 힘든 시간, 그 고통과 외로움을 오직 신앙 하나로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태을주와 운장주를 읽으면서 수행을 하는데 참으로 신기하게도 그 시간만큼은 모든 아픔을 잊고 편안해짐을 느낍니다.
지난 6월 10일 수요치성 시 종도사님께서 태을주 도공을 내려주실 때에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체험을 하였습니다. 태을주 도공주문을 읽으면서 손과 몸을 흔드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 때 갑자기 주위가 조용해지며 종도사님의 태을주 성음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잠시 후에는 종도사님이 태을주 읽으시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눈을 떴었는지 감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한 순간이 지나고 어두웠던 주위가 서서히 밝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천천히 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밝은 구름이었는데 점점 더 밝아지며 황금빛 구름으로 변하더니 회오리치듯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아이맥스 영화처럼 장관이어서 넋을 놓고 보고 있는데 큰 불기둥 같은 것이 천천히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굵은 모양의 불기둥이, 내려오더니 점점 더 밝고 가늘어졌습니다. 그 불기둥이 제 머릿속으로 파고들어 왔습니다. 그러자 제 몸이 불기운 방향으로 돌면서 그 불기둥이 척추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얼마나 뜨거웠는지 저도 모르게 손이 뒤로 가며 뜨거운 기운을 떨쳐보려고 아픈 허리를 문질러 댔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뜨거운 불기운이 제 허리에 박혀있는 듯한 얼음기둥을 순식간에 녹이는 것이었습니다. 그 시원함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개운하고 기분이 좋았으며 황홀한 느낌이었습니다. 수년간 내 몸속에서 버티던 찬 기운이 빠져나가던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태을주 도공의 은혜에 크게 감사올립니다. 보은! ◎
춤추는 도공으로 허리 통증을 치유하고
김유나(28) / 부산온천도장
이전부터 목과 허리에 여러 군데 추간판팽륜(흔히 말하는 디스크)이 있어 간간이 통증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1년 전 갑자기 허리디스크가 터지면서 1개월간 입원하여 견인치료를 받았습니다. 제가 빨리 업무에 복귀를 해야 하는 관계로 시술(허리에 얇고 긴 바늘을 삽입하여 눌려있는 디스크와 신경을 떼어내 주는 주사)을 받았습니다. 치료와 정성수행을 함께 한 덕분인지 많이 회복되어 업무에 복귀를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1개월쯤 전에 갑자기 시작된 요통으로 거의 외출 및 거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다시 시술이나 입원치료를 고려하던 중에 부모님께서 “지금은 일을 쉬고 있으니 병원에 가지 말고 정성수행을 해보자.”라고 권유하셔서 아버지, 어머니, 삼촌, 동생들이 함께 기도와 정성수행을 하였습니다. 또 수호사님께서 도움을 주셔서 한약을 먹으며 침 치료를 병행하였습니다. 하지만 3주가 지났음에도 약간 회복되었다 싶으면 이내 통증이 재발하여 제대로 걷지도 앉지도 못할 정도였습니다. 할 수 없이 다시 시술을 생각하고 있던 즈음 4주째가 되는 저번 주부터 조금씩 증상이 호전되어 앉아있는 시간이 조금 늘어났고 멀지 않은 거리를 외출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지난 6월 21일 종도사님께서 부산지역에 왕림하신 군령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태상종도사님 도훈을 다 받들고 나서는 허리통증 때문에 앉아있기 힘들어 잠시 나가서 쉬다가 이내 다시 성전으로 와서 맨 뒷자리 구석 입구 쪽에 기대앉은 상태로 도훈을 받들고 도공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래, 오늘은 허리를 꼭 나아 가자.’ 하고 마음을 먹었지만, 구석 자리라 좁기도 해서 소극적으로 도공을 시작하였습니다. 점차 ‘이래서는 안 된다.’는 마음이 들더니 저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는 허리부터 시작하여 여기저기 두드리기 시작하고 허리를 움직이면서 온몸을 이용하여 무용을 하듯이 도공을 하였습니다. 저는 요추-천추 부분의 디스크가 터져서 엉덩이뼈 부근에 널빤지를 댄 듯이 뻣뻣한 상태이므로 허리를 반듯하게 펴서 걷는다든지 허리를 돌리거나 뛴다는 것은 상상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그런 제가 처음에는 무용이나 요가 동작처럼 몸을 움직이더니 이내 제자리에서 펄쩍펄쩍 뛰기 시작했습니다. 하늘을 향해 손을 뻗고 쿵쿵 뛰었다가 다시 몸을 두드렸다가 춤을 추는 동작을 반복했습니다. 온몸에서 열도 나고 땀도 나고 정신이 없는 와중에 허리와 꼬리뼈 부근에서 산들바람이 부는 듯한 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뻣뻣했던 허리와 엉덩이가 한결 부드러워진 느낌이 도공 마칠 때까지 지속되었습니다. 도공을 마치고 나니 묵직하고 뒤틀린 느낌이 들던 허리와 엉덩이 부분의 통증이 빠져나간 것 같았습니다. 아프기 이전과 거의 동일하게 통증 없이 앉아있고, 잘 움직일 수 있는 지금 제 자신이 너무 신기합니다. 부산지역에 왕림해 주시고 큰 기운 내려주신 종도사님께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
시두 신명 셋이 찾아와
박종임(48) / 당진읍내도장
저는 늘 집에서 아침, 저녁 수행을 빼놓지 않고 하고 있고 저녁에는 도공수행을 일년 365일 매일 하고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주과포 치성을 자주 올리고, 풀리지 않는 일이 있을 경우 태모님께 편지를 장문으로 써서 천단에 올리고 기도한 후 소지를 하고 있습니다. 평소 수행과 도공을 통해 여러 체험들을 했었는데, 메르스MERS 사태가 오기 약 3주 전쯤에 체험한 내용을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종도사님께서 도공을 내려주실 때 도장에서 도공을 하고 있었습니다. 도공 시간 중심부에 다다랐을 즈음 잘 정돈된 바랜 흰색처럼 보이는 현대식 복장을 한 여성 세 분이 오셨습니다. 무섭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장군들한테서 풍기는 기운이 느껴지는 중년 여성분들이었습니다. 보통 키에 머리는 올림머리 비슷하게 풍성히 잘 가다듬었고, 바지 같은 치마를 입고 있었습니다. 저는 조상님이 오셨구나 생각하고 말은 하지 않은 채 고개를 숙여 인사를 드렸습니다. 앞쪽의 여성분은 저를 쳐다보고 계셨고 약간의 간격을 둔 뒤의 두 분은 고개를 계속 숙이고 계셨습니다.
저를 쳐다보며 무슨 말씀을 하려고 하면서도 침묵하는 그분들을 보면서 “누구신지요?”라고 제가 물었습니다. 그래도 아무 말 없이 바라보기만 하셨습니다. 제가 재차 여쭸습니다. “대체 누구시기에 말씀을 안 해주십니까?”라고 했더니 “우리는 무서운 사람들이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그분들의 모습이 잘 정돈된 예쁘장한 모습들이었기에 믿지 않았고 살짝 웃으면서 “에이, 아름다운 모습을 하신 분들이 뭐가 무서워요~~”라고 얘기했더니 제 앞에 있는 한 분이 저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우리는 시두신명이다.”라며 위엄 있고 강력한 어조로 말하였습니다. 메시지를 전하려는 표정이었는데 왜 못 알아보느냐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놀라면서 도공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조금 뒤 바로 전체 도공이 끝났습니다. 도공을 마치고 나서 야! 큰일이다. 이 세상 사람들을 다 살려야 하는데......하면서 걱정이 태산을 이루었습니다. 그 이후 포교활동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이 체험을 하고 나서 걱정이 되어서인지 몸무게가 2킬로그램이 빠졌습니다(7월 1일 공주도장에서 발표). ◎
정성수행 중 만나뵌 진묵대사
이강해(54) / 원주우산도장
49일 정성수행 중 24일차 도공수행을 시작하면서 희미하게 어떤 형상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계속 수행을 하면서 또렷한 얼굴 형상이 나타났는데 의자에 앉아있는 스님이셨습니다. 저를 보더니 밝게 웃으면서 하얀 이를 드러냈는데 순간 위 앞니가 하나 사라지면서 ‘도道’라는 글자가 3m쯤 전방 상단에 자리하며 저에게 물음을 던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연의 섭리입니다.” 라고 대답하고 바라보았습니다. 스님은 밝고 맑게 웃으면서도 응답이 없었습니다. 저는 연이어 “우주변화원리, 진리”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전과 동일하게 해맑은 웃음으로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순간 저는 증산도가 아닐까라는 생각에 “증산도입니다.” 라고 답했습니다. 그제서야 입을 다물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저는 궁금해서 “누구십니까?” 라고 여쭈어보았습니다. 스님은 “진묵이니라.”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수행을 마치고 집에 가서 진묵대사震默大師 영정을 찾아보니 수행 때 봤던 모습과 입고 있는 옷이 똑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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