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 문화의 뿌리를 가르쳐 주는 새 진리, 증산도(2)

[종도사님 말씀]
道紀 145년 1월 11일(일), 어청포겨울수련회, 증산도교육문화회관 상
[말씀요약] 한국인은 한국의 역사를 모릅니다. 지금은 원시반본原始返本하는 때, 뿌리를 찾아야 살 수 있는 가을 개벽기이기 때문에 한국의 뿌리 문화, 원래의 시원문화, 어머니 문화를 꼭 알아야 합니다. 가을철 인생 공부, 진리 공부, 학교 공부의 목적은 내 뿌리인 조상과 내가 합일合一이 되는 것입니다. 본래 내 몸 속에 있는 우주의 조화 세계, 그것을 깨어나게 하는 게 수행공부인데, 태을주 공부는 9천년 역사 문화 진리 공부, 기도 공부, 수행 공부, 이 대우주의 신비를 푸는 우주 탐험 공부의 최종 결론이며 우주와 내가 하나 되는 공부입니다. 증산도는 우주를 다스리시는 상제님의 도법이며 가을의 생활문화입니다. 우주의 조화주 하나님 상제님이 동방 땅에 오셔서 남을 음해하고 지배하고 못 살게 굴고 전쟁을 하는 세상을 끝낸다고 선언한 동학에서부터 실제 인류의 근대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증산도 역사는 동학에서부터 보면 155년이고, 우리 국통 맥으로 보면 9천여년이에요. 증산도 역사는 인류 역사 자체, 우주 역사 자체인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인 상생相生, 살릴 생 자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러니 누가 증산도를 몰라서 트집을 잡으면, 제대로 전해 주고 가르쳐 줘서 가을철로 넘어가는 진리 맥을 전수받도록 해줘야 합니다. 그 맥의 상징이 바로 의통醫統입니다. 의통은 상제님이 직접 개벽대장 박공우 성도에게 전수해 주신 것이고, 그것을 전수 받아서 최초로 인류를 위해 의통을 만드신 분이 태사부님입니다.

우리가 상제님의 우주 개벽 이야기, 일년 선후천 이야기를 잘 알아서 가족이나 친구들을 만나면 우주일년 진리와 우리나라 역사의 족보를 정리해 주고 학교 주변 친구들과 동아리를 만들어서 우리 문화와 역사를 공부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 역사를 되찾아서 ‘아, 개벽이 오는구나. 우리 인간과 자연과 우주의 역사에는 개벽이라는 게 있구나. 가을 개벽을 향해서 가는구나!’ 이걸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한민족의 시원 역사와 문화의 뿌리를 찾는 문화 전도사로, 뿌리 문화 역사를 복원하는 문화 복원자로, 그리고 그 힘을 바탕으로 후천 가을의 지상선경 낙원을 건설하는 미래 역사의 개척자로 살아야 합니다. 상제님 일은 다시 일어나서 반드시 해야 되는 일이고, 반드시 이뤄지는 일이고, 유일하게 성공하는 일입니다. ‘인간으로 오신 천지의 주인 상제님의 진리는 영원하고 반드시 성공하는 유일한 열매 진리다!’ 이런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그럼 상제님 신앙은 어떻게 해야 될까요? 근본은 우주일년, 국통맥 잡는 것, 신앙 예법 등에 대한 진리 말씀들을 많이 들어야 합니다. 또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원시반본은 보은, 은혜를 갚는 것입니다. 그게 뿌리를 찾는 것, 뿌리와 하나 되는 거예요. 조상과 자손이 하나 되는 것, 이것이 신인합일神人合一입니다. 태을주를 더 잘 읽어서 우리 몸속에 있는 신의 눈, 신안神眼을 떠야 해요. 태을주를 많이 읽다 보면 그렇게 됩니다. 비결은 하나예요. 주문을 놓치지 않고 읽는 것입니다. 삿된 욕심이나 내 개인 생각은 다 버리고 주문 자체가 되어서 읽어야 합니다. 그러면 다 됩니다. (다음 호에 계속)


다시 개벽이 온다


오늘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어린이, 청소년 일꾼들은 지구촌 초립동 문화의 지도자입니다. 지구촌 인류의 희망의 꿈나무예요. 앞으로 후천 가을세상, 상제님 언어로 지상 조화선경 낙원의 진리 태양, 새 세상의 태양이 되는 일꾼들입니다. 우리 어린이, 청소년 일꾼들은 무엇보다 개벽이 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지난 근세 역사를 돌아보면, 남의 나라를 침략해서 무력으로 영토를 점령하고 그 백성들을 지배하는 제국주의가 역사의 대세였어요.

중세 시대가 막 내리고 서양 제국 사람들이 물건을 대량생산을 하고서 시장을 열고 다른 나라들에게 “우리가 만든 물건을 사라.”고 했습니다. 자본주의가 확립되었지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힘없는 아프리카, 동양의 여러 나라를 침략하고는 불평등 조약을 맺고 말을 안 들으면 무력을 써서 자원을 다 뺏어갔어요. 심지어 영국은, 무역 적자를 해소하려고 청나라(중국)에 아편을 밀수출해서 청나라 사람들을 아편에 중독되게 했습니다. 그래서 아편 전쟁이 일어났는데 결국 청나라가 망해 버렸어요.

바로 이러한 때에 동방의 조선 땅에서 상제님의 다시 개벽이 선언된 것입니다.

“12제국 괴질운수 다시 개벽 아닐런가.”

그러니까 남에게 해코지를 하면서 침략의 역사를 감행하는 제국주의는 앞으로 개벽 때 괴질 운수에 걸려서 다 무너진다는 말씀입니다. 상제님 진리를 보면 그렇습니다. 그 증언자들이 다 살아 있어요. 그것이 하나님이 역사를 경영하는 방침이에요.

원시반본을 알아야 성공한다


그런데 한국인은 한국의 역사를 모릅니다.

왜 증산도 하는 사람들은 우리 역사를 찾아야 하느냐? 왜 8,200만 한민족에게 우리 역사를 알려야 하느냐? 왜 한국의 뿌리 문화, 원래의 시원문화, 어머니 문화를 꼭 알아야 되느냐? 바로 지금은 원시반본原始返本하는 때, 뿌리를 찾아야 살 수 있는 가을 개벽기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는 원시반본原始返本하는 시대라. 혈통줄이 바로잡히는 때니 ….”(2:26:1~2)


이것이 상제님의 말씀입니다.

뿌리를 잃어버리면 죽습니다. 조상 줄을 찾아야 살 수 있어요. 사람이 자기 뿌리를 찾아야 한다는데, 얼마나 쉬워요? 여기에 무슨 지식이 필요해요?

가을은 뿌리가 으뜸이에요. 뿌리가 제일입니다. ‘가을철에는 내 뿌리가 하나님이다!’, 이번에는 이것을 알아야 삽니다. 이것을 모르면 개벽을 당합니다. 이것을 알아야 조상님들이 신이 나서, ‘저게 내 자손이다!’ 하고, 증산도를 하는 자손들에게 붙어서 최상의 보호신이 되는 거예요. 그 조상 보호신명을 성령, 성신이라고 합니다.

나의 제1의 성령, 제1의 하나님, 가장 강력한 하나님은 내 생명을 낳아 준, 나를 만들어 준 내 부모와 조상이에요. 조상은 나의 생명의 근원, 뿌리요 내 생명의 처음입니다.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 하나에서 비롯됐는데 그 하나, 그 하나님이 각자의 조상이에요. 그런데 사람들이 이것을 모릅니다.

태상종도사님의 말씀도 ‘지난 수천년 동안 별의별 종교가 다 있었는데, 이것을 몰랐다.’고 하셨어요. 그동안 인간 삶의 원초적, 근본적인 가장 소중한 제1의 가치인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조상이 무엇인가?’ 이에 대한 가르침이 안 나온 거예요. 증산도의 가르침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지금은 우주의 가을철로 들어가는 후천 개벽기, 가을 개벽기다. 인간 개벽기, 천지 개벽기다. 조상에 대한 생각을 개벽해야 한다. 네 조상이 제1의 하나님이다.’

가을의 정신, 가을의 우주 법칙은 한마디로 ‘뿌리, 근본으로 돌아가라.’는 원시반본입니다. 원시반본을 알아야 살고, 원시반본을 알아야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성공, 실패가 없는 성공, 천지성공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천지성공 시대라.”(4:21:1)

천지성공이란 천지가 명령하는 성공, 천지와 더불어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성공입니다.

가을철 공부의 목적은


증산도를 공부하다 보면 ‘아, 우리 조상님들이 전부 나를 돌보고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것을 어떻게 알아요? 집에서, 또는 도장에서 태을주를 읽을 때 옆에서 주문 읽는 소리가 들립니다. 조상님들이 함께 읽는 거예요.

그러니까 가을철 인생 공부, 진리 공부, 학교 공부의 목적은 내 뿌리인 조상과 내가 합일合一이 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가장 불행한 게 부모가 마음이 안 맞아서 서로 싸우고 미워하고, 형제들끼리 불화하는 것이죠. 그러면 학교 공부도 소용없어요. 인생 공부가 실패하는 것이니까.

그러니 가급적이면 용서하고, 청수 떠 놓고 “상제님, 태모님, 조상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면서 반성하고 뉘우쳐야 해요. 항상 겸손하게 고개 숙이고, 남의 말을 좋게 해 주고 모든 걸 내 잘못으로 돌려야 합니다. 그렇게 나를 들여다보는 공부가 인생에서 가장 경건하고 값지고 소중한 것입니다. 마음이 고요하게 가라앉아서 가장 평화로운 때가 산책을 하면서 또는 조용한 곳에 앉아 나를 들여다보고 생각하는 때예요.

불교 『팔만대장경』을 줄여 놓은 축약판이 있어요. 「반야심경般若心經」이라고. 그것이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 행심반야바라밀다시行深般若波羅蜜多時~’ 이렇게 나갑니다. 관觀은 볼 관 자예요. 무엇을 보느냐? 관자재, 자유자재하는 나를 보는 것입니다. 인간 속에는 우주 공간보다 더 넓은 무궁한 조화 세계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해라, 마라.” 하는 누구 말에 이끌려서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생명, 조화 도통, 이런 걸 깨닫고 자재하는 거예요. 그래서 ‘인간 속에 우주의 과거, 역사, 미래가 다 살아 있구나.’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관자재보살’은 관자재 일꾼, 관자재 구도자로 살아야 된다는 말이에요.

본래 내 몸 속에 있는 우주의 조화 세계, 그것을 깨어나게 하는 게 수행공부입니다. 그러니까 수행공부를 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인간이 아니에요. 그냥 인간이라는 동물로 사는 겁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아침에 일어나면 창문 열어놓고, 추울 때는 옷을 입고, 스트레칭 좀 하고서 허리를 반듯하게 펴고 앉습니다. 그게 잘 안 될 때는 엉덩이를 뒤로 빼는 듯이 하고 평좌로 앉습니다. 가부좌는 안 해도 괜찮아요. 거기서 공부가 되고 안 되는 게 아니니까.

허리를 반듯하게 펴고 앉아 턱을 아래로 약간 끌어당기는 듯이 하면서 눈을 지그시 감고 주문을 읽습니다. 상제님이 호연이에게 “속눈은 뜨고 겉눈을 감아라.” 하셨지요. 그러니까 열 살도 안 된 어린 호연이가 그 말씀을 못 알아듣잖아요. 눈을 꽉 감으면 졸음에 빠지니까 지그시 감고 주문을 읽으라는 말씀이에요.

그런데 처음에는 자꾸 잡념이 생깁니다. 네 살, 다섯 살 때 동네 꼬마들하고 아장아장 걸어 다니던 것까지 다 생각이 나요. 이 잡념을 없애야 공부가 되고 무엇이 보입니다. 주문을 읽어서 살아있는 만물의 참모습이 보이는 거예요. 하늘이 보이고, 저 지구 밖에 있는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 모습도 보입니다.

〈해리포터〉를 보면 자동차가 날아다니고, 아이들이 새를 타고 날고, 긴 빗자루를 가랑이에 끼고서 축구를 하거든요. 그것이 앞 세상 문화예요. 앞 세상은 그렇게 되는 겁니다.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하늘을 나는 새처럼 가벼워집니다. 욕심, 잡생각이 없는 거예요. 공부를 잘 해서 잘 되고 싶다거나 악기를 잘 다루고 싶다거나 이런 욕심이 없단 말이에요.

주문 읽을 때는 마음을 비워야 한다


집에서, 때로는 도장에 와서 일주일, 21일, 또는 100일을 작정하고 두 시간, 세 시간씩 기도하고 주문을 읽습니다. 청수 올리고 사배심고四拜心告를 하고 주문을 읽으면 ‘아, 잡념을 가지면 안 되는구나. 어떤 생각을 가지면 영원히 공부가 안 되는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째서 그런 걸까요? 그것은 내 생각이 이 우주와 나를 분리시키기 때문이에요. 온 하늘과 땅과 만물과 나, 모든 것은 하나입니다.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 하나에서 나왔으니 하나로 돌아가야 하는 거예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온 우주와 만물과 내 마음이 하나가 되면 거기서 빛이 열립니다.

먹을 것을 생각한다든지, 컴퓨터 게임을 생각한다든지, 공부를 잘 하려고 한다든지, 착한 일을 하려고 한다든지, 무엇을 생각하면 하나가 안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돼요? 저 하늘의 공간처럼 모든 걸 비워야 합니다. 모든 생각을 버리는 거예요. 그러면서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 사파하~.” 하고 주문을 읽습니다.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 사파하~

이 태을주 공부가 9천년 역사 문화 진리 공부, 기도 공부, 수행 공부, 이 대우주의 신비를 푸는 우주 탐험 공부의 최종 결론입니다. 바로 우주와 내가 하나 되는 공부거든요. 이 대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면서 차별 의식을 넘어, 하늘을 보면 푸른 하늘이 그냥 내 마음이 됩니다. 저 넓고 푸른 바다를 보면 내가 살아 있는 바다예요. 또 높은 산에 올라 확 트인 들판을 보면 하늘과 땅과 하나 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시골의 멋진 풍광, 동서남북으로 펼쳐진 층층의 산들을 보면서 ‘아, 내가 바로 자연 그 자체다. 살아 있는 생명 자체다!’ 이런 마음을 갖고 살게 되는 거예요. 주문을 읽으면 마음이 넓어집니다. 모든 잡념이 없어집니다.

상제님 일꾼은 인간의 본성인 하나님의 마음을 회복하려는 사람


이번에 개벽을 하면 잡스럽게 노는 문화, 시간을 소모하는 것들이 다 없어집니다. 좀 더 품격 있게, 대자연과 하나 되고 온 우주와 하나가 돼서, 인간 몸속의 신성이 다 발현이 되어 인간이 우주 광명을 회복합니다.

우주 광명은 『환단고기桓檀古記』의 밝을 환桓 자예요. 하늘에는 삼신三神, 땅에는 삼한三韓, 사람 몸속에는 삼진三眞입니다. 조물주 삼신이 내 몸에 들어와 영원한 세 가지 참된 것[삼진]이 됩니다.

만물을 낳는 조화신造化神의 마음이 바로 인간의 본성本性이에요. 인간의 본래 마음을 한 글자로 성性이라 합니다. 그것을 불가에서는 불성佛性, 부처님의 마음이라고 해요. 또는 천성天性, 진리의 마음, 법성法性 등 여러 가지 표현을 씁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회복하려고 하는 사람을 구도자라 합니다. 우리 상제님 도판에서는 일꾼이라 하고, 불가에서는 보살님이라 해요. 그 보살님이 자기 몸속에 있는 우주의 마음, 천지와 하나 된 마음을 드러내면 부처가 되는 거예요. 붓다, 깨달은 자, 눈 뜬 자가 된단 말입니다.

증산 상제님께서 앞으로 상재上才, 정성이 아주 뛰어난 자는 7일 만이면 도통을 하고, 중재中才, 보통 사람은 14일, 하재下才는 좀 느려도 21일(3.7일) 만이면 전부 도를 통하게 된다고 하셨어요. 지구촌 인류가 누구나 다 도통을 해서 호연이처럼 새끼 쥐가 얘기하는 것도 알아듣고, 풀벌레들이 노래 부르는 것도 다 듣는 거예요. 밖에서 강아지가 짖으면 ‘누가 지나간다고 멍멍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압니다.

〈해리포터〉를 보면, 동물원에 큰 구렁이가 있는데 해리포터가 문을 열어주니까 구렁이가 고마워하며 가거든요. 그것을 다 알잖아요. 은혜 갚는 것도 압니다. 벌레도 그것을 알아요.

그러니 아무리 작은 생명이라도 해치면 안 됩니다. 또 남을 못 살게 하고 뒤에서 욕하고 흠뜯고 없는 소리 만들어 내고, 그러면 안 돼요. 상제님이 ‘남을 음해하는 자는 살인죄로 다스린다.’고 하셨어요. 그런 사람은 앞으로 살아남질 못합니다.

자기 마음을 속이면 안 되니까,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해서 ‘아, 이건 내가 잘못한 거야. 그 사람에게 상처를 낸 거야.’ 하고 청수 떠 놓고 늘 기도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증산도는 가을의 생활문화


그럼 증산도는 뿌리인 조상만 찾고 역사만 얘기하느냐? 그게 아닙니다. 그것은 증산도를 공부하기 위해서 기초로 하는 거예요.

“내 조상이 하나님이고 가을에는 뿌리가 제일이다. 뿌리인 조상이 제1의 하나님이다. 이것은 기독교와 신관, 인간론이 다른 것이다. 증산도는 가을 문화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을철이 돼서 자연의 법칙이 바뀌기 때문에, 원시반본의 법칙에 따라 이 세상의 역사, 종교, 신앙, 기도가 다 바뀝니다. 기도도 나의 뿌리인 조상에게 먼저 해야 합니다. 하나님에게 먼저 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우주의 법칙, 진리 법칙에 어긋나는 거예요. 이것을 어디서나 늘 강조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아, 증산도는 우주를 다스리시는 참하나님, 상제님의 도법이구나! 이것은 종교가 아니구나. 이건 가을의 우주법칙이구나. 증산도는 가을의 진리다. 증산도는 가을의 우주 법칙이다. 증산도는 가을의 생활문화다. 증산도는 무극대도다.’ 하는 것을 깨치게 됩니다. 그래야 가을 사람, 가을의 열매 종자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이제 남을 못 살게 하고 전쟁을 통해 남을 지배해서 부귀와 영광을 누리던 전쟁의 역사, 상극의 원한의 역사를 모두 끝냅니다. 누가 끝내요? 바로 우주의 조화주 하나님 상제님이 동방 땅에 오셔서 끝냅니다. 그것을 선포한 것이 동학東學이에요.

동학의 교조인 경주 사람 최수운 대신사가 1860년에 상제님에게서 직접 도통을 받습니다. 그때 “이 주문을 받아라. 이 주문으로 세상 사람을 가르쳐라.” 하고 상제님이 시천주侍天主 주문을 내려 주셨습니다.

“侍天主(시천주) 造化定(조화정) 永世不忘萬事知(영세불망만사지)
至氣今至願爲大降(지기금지원위대강)”

‘하나님이 오신다!’

인류의 희망의 역사, 인간이 꿈꾸고 기다리고 정말로 살아보고 싶은, 인류의 새 세상 역사가 동학에서 선포된 것입니다. ‘상제님이 오신다! 남을 음해하고 지배하고 못 살게 굴고 전쟁을 하는 세상은 끝난다!’고 선언한 이 동학에서부터 실제 인류의 근대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증산도 역사는 동학에서부터 보면 155년이고, 우리 국통 맥으로 보면 9천여년이에요. 9천년 전부터 상제님을 모셔 온 겁니다. 누가 “불교는 3천년인데 증산도는 몇 년이냐?” 하고 물으면, “증산도 역사는 9천년, 증산도는 인류 역사 자체야. 증산도는 우주 역사 자체야.” 이렇게 분명하게 얘기해 줘야 합니다.

상극에서 상생으로 질서가 바뀐다


봄여름 선천에서 바로 가을우주 후천으로는 못 넘어갑니다. 왜? 우주 질서가 너무 크게 바뀌기 때문이에요. 양陽에서 음陰으로, 성장의 질서에서 성숙의 질서로 바뀌어서, 남성 문화 중심에서 여성의 음권이 강화되어 남녀동권, 정음정양 문화로 세상이 바뀝니다. 자연의 질서와 인간의 문명 질서가 함께 바뀌는 것입니다.

상제님의 진리에서 선천은 자연과 인간 세상의 모든 것이 상극相克입니다. 내 가게, 내 사업이 더 잘 되어야 하고, 경쟁 상대를 이겨야 하고 무너뜨려야 해요. 나라도 그렇잖아요. 자기 나라 중심으로 다른 나라와 경쟁합니다. 자기 국민을 우선 먹여 살려야 하니까요. 이런 개인 이기주의, 국가 이기주의, 지역 이기주의 때문에 인류가 크게 하나가 못 되어서, 개벽기에 많이 희생을 당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많이 못 살립니다. 그래 상제님이 오셔서 하나님의 마음인 상생相生, 살릴 생生 자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너희들은 살릴 생 자를 손에 쥐고 다녀야 한다.”고 말입니다.

앞으로 하늘의 질서, 땅이나 인간의 마음의 질서, 인간과 인간의 관계, 나라와 나라 관계가 전부 상생으로 돌아갑니다. 이 증산도 상제님의 진리인 상생을 정치판에서 가져다가 “상생을 하자.”면서 ‘상생의 정치, 상생의 노사 관계’ 등 상생을 찾고 있어요. 그런데 본래 상생은 그 사람들이 말하는 ‘함께 잘 살자. 공생하자!’는 뜻이 아니라 ‘남을 잘 되게 하고 서로 살린다.’는 뜻입니다. 상제님이 “우리는 남 잘 되게 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니 누가 증산도를 몰라서 트집을 잡으면, 제대로 전해 주고 가르쳐 줘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그 사람도 선천 봄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진리의 맥, 연줄, 연맥을 찾아야 되잖아요. 이 진리 맥을 못 잡으면, 이 진리 맥을 전수받지 못하면 가을철로 못 넘어갑니다. 그 맥의 상징이 바로 의통醫統입니다.

의통 공사, 조상을 부인하거나 박대하는 사람은 살 수 없다


하나님께서 “남북통일을 앞두고 역사전쟁이 터져서 병란兵亂과 병란病亂이 함께 온다.”고 하셨어요. 초기에 답사한 기록을 보면 “병란이 폭발해서 앞으로 새 세상이 오는데 그때는 오직 의통을 전수받아야 산다.”고 되어 있어요. 의통은 세 가지이고 태을주太乙呪가 그 바탕입니다.

의통은 상제님이 직접 개벽대장 박공우 성도에게 전수해 주신 거예요. 그리고 그것을 전수 받아서 최초로 인류를 위해 의통을 만드신 분이 태사부님입니다. 태사부님은 한평생 의통을 만드셨어요.

『도전』 7편 66장을 보면, 상제님이 의통 공사를 보시면서 종이 서른 장 되는 양지 책에 앞 열다섯 장에는 면마다 옆으로 배은망덕만사신背恩忘德萬死身이라 쓰시고, 또 그 면마다 가운데에는 세로로 일분명 일양시생一分明 一陽始生이라 쓰시고, 뒤 열다섯 장은 면마다 옆으로 작지부지성의웅약作之不止聖醫雄藥이라 쓰시고, 또 그 면마다 가운데에는 세로로 일음시생一陰始生이라 쓰셨어요. 그러시고는 김광찬 성도에게 “이 일은 살 길과 죽을 길을 결정하는 것이니 잘 생각하여 말하라.” 하시니까 그 성도가 뭐라고 상제님께 아뢰었어요? “선령신을 부인하거나 박대하는 놈은 살 기운을 받기 어려울까 하옵니다.” 합니다. 이에 상제님이 한참 생각하시다가 말씀하시기를 “너의 말이 옳다.” 하십니다.

그러니까 “아, 난 조상 같은 건 몰라. 우리 조상이 나한테 해 준 게 뭐야? 우리 부모가 나한테 해 준 게 뭐야?” 하고 유산도 안 남겼다고, 저를 호강시켜 주지 않았다고 조상과 부모에게 대들면 이번에 열매를 못 맺어요.

‘우리 부모가 나에게 큰 사랑을 못 줬지만 가을 개벽기에 인간으로 오신 하나님, 상제님 진리를 만나게 해 주셨으니 나 혼자라도 신앙을 잘 해서 부모도 살리고 내 형제도 살려야겠다.’ 해야 합니다.

‘나를 통해 자손 하나가 열매를 맺으면 뿌리도 다 산다.’ 이것이 증산도의 구원관입니다. 마치 천년 된 고목나무가 다 말라붙었어도 저 밑에 수냉이 하나가 붙어 있으면 살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예전에 태사부님을 모시고 강원도 태백산에 간 적이 있어요. 좀 추운 겨울날인데 높이 올라가니까 거기에 5백년, 천년 된 주목朱木 나무가 있어요. 그 나무를 탐내서 몰래 잘라가는 일본 사람들 때문에 CCTV도 달아 놓았어요. 나무를 보니 다 죽어서 이파리도 없어요. 그런데 그 밑에 싱싱한 수냉이 몇 개가 녹색으로 달려 있는 겁니다. 그것을 보고 “아, 저 놈은 살았다.”고 했어요. 거기로 숨을 쉬고 있는 거예요.

자손들이 거반 다 배반하고 조상도 모르고 환부역조를 한다 해도, 뿌리인 조상을 받들고 제사 지내는 자손이 하나만 있어도 이번에 천년 조상들이 다 삽니다. 이것이 증산도의 진리예요. 증산도는 자연의 법칙이에요. 태사부님이 늘 쓰시는 표현인 ‘눈이 멀었든지 안팎꼽추가 됐든지’, 즉 몸뚱이가 불구자라도 그 자손이 상제님을 믿고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하면 그 자손을 통해서 조상이 다 삽니다.

그럼 그런 자손이 하나도 없으면 어떻게 돼요? 돌아가신 부모, 할아버지 할머니, 증조, 고조할아버지 할머니가 다 없어집니다. 연기처럼 소멸되는 거예요. 그래서 ‘뿌리와 열매는 하나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단주 왕자를 해원시키신 상제님


상제님의 말씀에서, 뿌리 역사에서 가장 잘못된 게 언제라고 그랬어요? 4,300년 전, 환국, 배달 다음인 조선 초기 단군왕검 때예요. 중국에서는 요임금 순임금 때인데, 이때 요임금 때문에 그 아들 단주丹朱가 역사에서 가장 큰 원한을 품고 죽은 거예요.

요임금은, 배달의 치우천황 때 천황한테 반기를 들고 전쟁을 일으켰다가 패배한 서방 한족의 제후인 황제헌원의 5세 손입니다. 요임금은 할아버지 황제헌원을 따라서 ‘나는 서방의 한족 중심으로 나라를 경영하겠다.’ 하고 끊임없이 전쟁을 일으켰어요.

그런데 그 아들인 단주 왕자는 ‘동방(조선)족 서방(중국)족은 한 형제다. 뿌리가 같다.’ 이런 생각으로 평화적으로 통치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 요임금은 아들을 쫓아내 버렸어요. 그리고 왕위를 동방 사람 순에게 줘 버리고, 단주의 여동생들도 다 순에게 시집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해서 왕위를 뺏긴 단주는 4,300년 동안 철천의 원한을 삭히면서 살아왔어요. 상제님은 단주 왕자를 해원시키기 위해 “내가 이제 단주를 앞으로 동서양 세계를 통일하는 원 주인으로 삼는다.” 하시고 하나님의 별인 북두칠성의 자미원紫微垣에 거하게 하셨어요. 하나님의 아들, 천자天子가 사는 자미원의 주인으로 삼으신 거예요.

그리고 “(단주로 하여금) 다가오는 선경세계에서 세운世運을 통할統轄하게 하느니라.”(4:31:6) 하셨어요. 단주 왕자가 천상 자미원에서 세계 통일을 주도한다는 말씀이에요.

그때 쫓겨난 단주는 아버지 요임금이 만들어 준 바둑을 두면서 살다가 죽었어요. 그래서 상제님이 “현하대세를 다섯 신선이 바둑 두는 형국(오선위기)으로 잡아 돌린다.” 하신 것입니다. 바둑판은 조선이고, 네 나라가 애기판, 총각판, 상씨름판의 세 판 바둑을 두면서 선천 상극의 원한의 역사가 끝나게 됩니다. 그것이 개벽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상제님의 말씀을 보면, 그 개벽이 한반도에서 처음 옵니다. 저 서해 군산 바닷가 김씨 집안에서 옵니다.

우리 역사와 문화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우리가 이런 상제님의 우주 개벽 이야기, 일 년 선후천 이야기를 잘 알아서 가족이나 친구들을 만나면 “너 우주 일 년 이야기 알아? 환국, 배달, 조선으로 시작되는 우리나라 역사의 족보를 알아?” 하고 그것을 정리해 주세요.

“야, 우주에도 일 년이 있는 거야. 이것이 창조 법칙의 근본이야. 우주의 봄여름과 가을겨울, 선천개벽과 후천개벽이 있다. 이번 우주 일 년에서 지금 여름철이 끝나고 가을로 들어간다. 그래서 진리 공부가 중요한 거야. 학교 공부만 갖고 되는 게 아니야. 이걸 알아야 하는 거야.”

그렇게 해서 학교 주변 친구들과 동아리를 만들어 우리 문화와 역사를 공부합니다.

환국, 배달, 조선의 고대사가 왜곡, 조작이 되어 사람들이 상제님을 모르고, 우주 광명의 역사를 알지 못합니다. 그 때문에 근대 역사의 출발점인 상제님이 오신다는 것도 모릅니다. ‘이제는 아버지 시대다. 성부님 시대다. 무극대도가 열린다. 종교 시대는 끝났다.’ 이것을 모르는 거예요. 고대사와 근대사를 보는 역사의 두 눈이 다 실명되었어요. 두 눈이 찌그러져서 사물이 안 보여요. 왜 우리나라가 남북으로 분단이 됐는지, 앞으로 어떻게 통일이 되는지, 지상천국은 어떻게 오는지, 그것을 알 수가 없습니다. 헤아릴 수가 없고 짐작도 못 합니다.

우리 역사를 되찾아서 ‘아, 개벽이 오는구나. 아, 개벽이라는 게 있구나. 우리 인간과 자연과 우주의 역사에는 개벽이 있구나. 가을 개벽을 향해서 가는구나!’ 이걸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상제님은 단주 왕자의 원한을 끌러 주면서 인간 세상에 다녀간 원한을 맺고 죽은 신명인 만고의 원신寃神들과, 세상을 바로잡으려다 역적으로 몰려 죽은 혁명가의 신명인 역신逆神들, 억울하게 죽은 인류의 조상신, 한민족의 뿌리인 환국, 배달, 조선의 환인천제, 환웅천황, 단군왕검의 원한의 역사를 다 드러내서 바로잡으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이 세계를 통치하시는 해원解寃의 도법입니다.

그리고 그 원한이 끌러지면서 마침내 동서 인류가 한가족으로 서로 의존하며 살아가는 상생의 세상이 옵니다. 동시에 모든 인간이 근원으로 돌아가 은혜를 갚습니다. 전 인류가 각자 자기 나라의 조상신, 시조신에게 은혜를 갚고, 자기 부모, 조상에게 은혜를 갚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각자의 혈통이 있어요. 다민족 국가인 미국 사람도 “당신은 어디서 왔어요?” 하고 물으면 “예, 아버지는 독일계고 어머니는 아일랜드 계열입니다.” 하고 혈통을 밝힙니다. 그것을 모르면 상놈이에요. 말이 안 되잖아요.

물도 근원이 있어요. 음수사원飮水思源, 물을 마실 때는 근원을 생각하라는 말이에요. 마실 음 자, 물 수 자, 생각 사 자, 근원 원 자. 한 잔의 물을 마시면서 근원을 생각해 봐요. 진리의 뿌리, 근원을 생각해 보잔 말이에요.

개벽기에 사는 법방, 태을주 조화 공부


왜 우리가 증산도를 해야 되느냐? 나이가 어려도, 대학생, 일반, 할아버지 할머니라 할지라도 어디서든지 누구를 만나면 “증산도를 알아야 앞으로 통일이 오고 개벽이 오는 걸 안다. 새 세상이 오는 소식을 안다. 세상 살 맛을 안다. 뿌리를 찾는다. 우리 한민족은 9천년 역사다. 우리나라의 역사 족보, 국통 맥을 알아야 한다. 지금 아홉 번째에 와 있고 이번에 통일이 되면 열 번째 나라다.” 하는 것을 왜 자신 있게 전해야 하느냐?

이제 ‘시천주조화정侍天主造化定’ 천주님을 모시고 조화 세상을 정하는 세상을 맞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신앙의 목적은 조화정이에요. 아무리 세상 지식이 많고, 돈이 많고, 수많은 사람을 거느리는 지배자의 위치에 있다 할지라도 앞으로 오는 개벽기에 사는 법방을 모르면 다 소용이 없어요. 조화 공부를 해야 합니다. 개벽기에는 이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의 조화법이 나옵니다. 자연의 법칙으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조화법이 나와요. 그 조화법을 쓰는 공부가 천지조화 태을주 공부입니다. 하늘땅, 천지 부모, 천지 조상, 천지 하나님과 크게 하나가 되게 해 주는 것이 태을주예요.

상제님이 “앞으로 시두時痘가 없다가 대발한다.” 고 하신 바, 시두가 대발할 때도 태을주를 읽어야 살 수 있습니다. “이제 개벽이다. 이제 남북통일이 된다.”고 알려주는 천지의 비상계엄령이 시두 대발이에요. 시두 대발은 개벽에 대한 하늘의 경고입니다.

* “시두손님을 전부 서양으로 몰아 보낸다.” 하시고 “앞으로 시두가 대발하면 내 세상이 온 줄 알아라.” 하시니라. (道典 3:284:10,12)
* 앞으로 시두(時痘)가 없다가 때가 되면 대발할 참이니 만일 시두가 대발하거든 병겁이 날 줄 알아라. (道典 7:63:9)


이런 말씀에서 우리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것이 머지않았기 때문에 누구도 태을주를 최소 백만 독씩을 해야 해요. 상제님을 알든 모르든, 저 섬나라에 살든 남극 북극에 살든 태을주를 읽어야 합니다.

상제님을 모시는 법


그럼 그냥 태을주만 읽으면 될까요?

그냥 태을주만 읽어서는 안 됩니다. 대한민국은 9천년 동안 천신天神 하나님을 모시는 문화를 갖고 있는 하나님 문화의 원조, 하나님 문화의 원 아버지 나라예요. 한민족은 서양의 기독교, 동양의 불교, 유교 등 모든 종교에서 말하는 ‘하늘에서 제일 높으신 하나님’, 그 하나님을 9천년 동안 섬겨왔어요. 그분이 상제님입니다.

그런데 상제님을 모시는 법이 있습니다. 집에서 청수를 올리는 것입니다. 청수 올리는 것은 돈 드는 게 아니에요. 맑은 물을 떠서 집에서 가장 깨끗한 곳, 동쪽이나 남쪽의 양명한 쪽에다 모시는데, 그 단이 너무 낮아도 안 되고 너무 높아도 안 됩니다. 적절한 데다 넓게 해서 바닥에 흰 종이라도 깔고 그 위에 청수를 올립니다. 접시에 받쳐서 올리고, 기도가 끝나면 보통 때는 뚜껑을 덮어놓습니다.

청수를 올리고 나면 반천무지攀天撫地로 사배심고四拜心告를 합니다. 반천무지는 ‘하늘을 받들고 어머니 땅을 어루만진다는 뜻’으로 하나님께 하는 절이에요. 그렇게 절을 네 번 하고 나서 다섯 번째는 반배半拜로 합장을 하고 엎드려서 마음으로 기도를 합니다. 그것을 심고心告라고 합니다. 마음으로 고한다는 뜻이에요. 엎드려서 합장을 하고, 소리 내서 해도 되지만, 마음으로, 입술이 움직이는 정도로 기도를 합니다.

상제님이시여! 태모님이시여!

기도의 대상은 먼저 상제님, 태모님입니다.

태모님은 상제님의 아내, 반려자이면서 상제님의 천지 종통을 계승한 분이에요. 또 어머니가 새 생명을 낳듯이, 가을에는 어머니 하나님이 새 세상을 낳아 주는 거예요. 그 어머니 하나님을 머리 수 자, 지어미 부 자, 수부首婦라고 합니다. 증산도에는 하나님 아버지와 하나님 어머니, 상제님과 수부님 문화가 있습니다. 수부님을 쉬운 말로 태모님이라 부릅니다. 그래서 먼저 ‘상제님이시여 태모님이시여’ 하고 기도하고, 자기 조상님에게도 기도를 합니다.

그것을 하루에 몇 번 해야 할까요?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께서는 어린 시절부터 가을천지 도통문 여실 때도 하루에 세 번씩 청수 올리고 기도를 하셨습니다.

지금은 바쁘니까 우리가 아침저녁에만 하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그리고 저녁에는 자기 전에 또는 해 떨어지고 나서 하는 게 좋습니다. 그렇게 아침저녁으로 천지에 청수를 올립니다. 청수를 안 올리는 사람은 진정한 한국인이 아니에요. 우리 조상들은 장독대 위에 정화수를 떠놓고 칠성님께 빌었어요. 그 칠성님이 상제님이에요. 상제님께서 “북두칠성이 내 별이니라. 나는 칠성이니라.” 하셨잖아요.

하나님 별이 칠성이기 때문에 옛날 우리 할아버지 조상님들이 그 하나님 별과 내 마음의 주파수를 맞춘다 해서 머리 정수리에 상투를 틀었어요. 앞으로 이 상투 문화가 다시 복원된다고 봅니다. 그런 문화가 또 나오는 거예요. 짐승들은 머리털을 앞으로 늘어뜨리고 살거든요. 그러니까 금수의 도를 좇지 않고 옛 성인의 도를 좇아 머리카락을 거꾸로 거슬러서 매고 동곳을 딱 꽂는 것입니다.

이 유물이 한민족의 무대였던 중국 만리장성 밖 내몽골 홍산문화 지역에서 나왔어요. 5,6천년 전에서 9천년 전 문화가 쏟아져 나왔는데, 무덤을 열고 보니까 머리 위에 상투를 틀고 그것을 꽂았던 옥고가 나온 거예요.

이 기도, 봉청수, 배례의 의미가 뭐냐? 그것은 한마디로 보은報恩입니다.

하늘이시여! 상제님이시여! 조상님이시여! 감사하옵니다!

반천무지 절을 할 때, 두 손을 합장하고 엎드려서 땅을 어루만지는 데에는 “어머니시여, 저를 인간으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옵나이다.” 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거예요. 그러면서 약속을 합니다. ‘제가 이 가을 개벽기에 조상을 모시고, 부모 형제를 모시고 함께 진리 공부를 열심히 하고 정성껏 살릴 생 자 공부를 하겠습니다.’ 하고 말입니다.

학교 공부는 누구도 해야 하는 거니까 수업 시간에 그때그때 중요한 것을 메모하면서 열심히 하고, 집에 오면 상제님 진리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의 영성 문화, 1만년 우리 한국의 문화, 역사, 종교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해요. 왜? 학교에서는 대학교 대학원 박사를 딸 때까지도 못 듣는 것이니까요. 학교에서는 『천부경天符經』을 안 가르칩니다. 지금의 학교 교육으로는 우리 역사의 족보, 국통을 알 수가 없습니다. 시험 점수가 얼마나 높은지 낮은지, 그것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평가하고 자질을 평가합니다. 그 때문에 아이들이 좌절을 하게 되면 점점 더 영성이 닫혀서 어두워지고 멍청해집니다.

『천부경』을 많이 읽어야 하는 이유


우리는 환국 때부터 내려온 『천부경天符經』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一始無始一(일시무시일) 析三極(석삼극) 無盡本(무진본) 天一一(천일일) 地一二(지일이) 人一三(인일삼)
一積十鉅(일적십거) 無匱化三(무궤화삼) 天二三(천이삼) 地二三(지이삼) 人二三(인이삼)
大三合六(대삼합육) 生七八九(생칠팔구) 運三四(운삼사) 成環五七(성환오칠)
一O衍萬往萬來(일묘연만왕만래) 用變不動本(용변부동본)
本心本太陽(본심본태양) 昻明(앙명) 人中天地一(인중천지일) 一終無終一(일종무종일)

『천부경』은 우주 수학의 원전이에요. 1에서 10까지 열 개의 수를 가지고 하늘과 땅, 인간과 신의 생성 변화를 설명해 줍니다. 인간의 마음의 세계를 밝혀 줍니다.

이 『천부경』을 3천여년 만에 가장 완벽하게 도통한 사람이 바로 배달국 5세 환웅의 막내 왕자 태호복희씨입니다. 태호복희씨는 도통을 하고서 1,2,3,4를 동서남북에다 배열했어요. 1은 북방 겨울철, 2는 남방 여름철, 3은 동방 봄철, 4는 서방 가을철에, 그리고 5는 중앙에다 배열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5를 근본으로 해서 6,7,8,9,10을 동서남북에 배열을 했어요. 이것이 하도河圖입니다.

이것을 보면 수數는 위치가 중요합니다. 계절이 중요해요. 그 수는 우리 몸에서는 오장육부로 작용을 합니다.

오행五行으로 보면 1,2,3,4,5에서 1은 겨울 기운 물(水)이고, 2는 여름 기운 화火, 불이고, 3은 봄 기운 목木이고, 4는 가을 기운 금金이고, 5는 중앙 토土입니다. 그러니까 ‘1,2,3,4,5’는 수화목금토 음양의 기운이 탄생되는 순서입니다. 이 우주를 낳아서 기르는 우주 에너지의 순서예요. 그러니 모든 만물은 물에서 나온 것입니다.

‘일시무시일 석삼극무진본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천일일, 하늘은 1, 지일이, 어머니 땅은 2, 인일삼, 사람은 하늘땅과 똑같이 1(일신)이지만 3이다.’ 이것이 9천년 전에 하늘^땅^인간을 정의내린 말씀입니다.

그리고 ‘일적십거’, 하나가 십으로 커진다는 것입니다. 환국, 배달, 조선으로 내려와 앞으로 열 번째 나라가 열립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아홉 번째 나라인데, 열 번째 나라가 열리면서 우주가 하나가 되는 거예요. 가을 우주 개벽이 일어납니다.

태호복희씨가 이 『천부경』을 읽고 도통을 하고서, 백두산에 올라가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올리고 하늘의 계시를 받습니다. 거기서 나온 게 이 하도입니다.

그리고 하도와 더불어 하느님께서 내려 주신 게 또 있습니다. 단군조선 초기, 중국 우나라 순임금 때 동북아시아에 대홍수가 일어났어요. 9년 동안 지속되었으니 사실 노아의 홍수보다 더 큰 재앙입니다. 중국 왕조가 완전히 멸망당하려는 그 때 단군왕검께서 부루 태자를 보내어 홍수 다스리는 오행치수지법五行治水之法을 우나라의 사공司空 우에게 전했습니다. 당시 부루 태자는 도산에 제후들을 다 모아놓고 거기서 실상을 자세히 듣고서 이 법을 전했어요. 그것으로 사공 우가 홍수 다스리는 데 성공을 합니다. 사공 우는 그것으로 인심을 얻어 하夏나라를 세웠어요. 그 뒤를 이어 은나라(원래 상나라)가 나왔고, 그 다음에 주나라, 춘추전국 시대를 거쳐 중국을 처음으로 통일한 진시황의 진나라가 나오고, 그 다음 한나라가 나오고, 이런 식으로 해서 중국 역사가 이어집니다.

당시 우가 9년 홍수를 다스릴 때 매우 지극한 정성을 바쳤어요. 그 정성에 감복하셔서 상제님이 낙서洛書를 내려 주신 것입니다. 낙서는 봄여름철에 수가 어떻게 둥글어 가느냐 하는 것을 그린 것입니다. 도서관圖書館의 ‘도서’라는 말이 ‘하도^낙서’의 줄임말로 나온 거예요.

『천부경』과 하도, 낙서는 우주 수학의 교본으로 우주 수학의 원형을 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다 알아야 해요. 1에서 10까지 열 개의 수로 모든 것을 설명합니다. 비록 어린이라 할지라도 『천부경』을 많이 읽으세요.

우리의 사명


학교에 가서 우리 문화와 역사, 그리고 증산도를 잘 얘기하려면, 포교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누가 “증산도는 이상한 거래.” 이런 얘기를 백번, 천번을 들어도 웃어 넘겨야 합니다. 몰라서 그러는 것이니까요. 그 사람들은 역사를 잃어버려서 뿌리를 모르잖아요. 그래서 아까 애꾸눈 원숭이들처럼, 애꾸눈끼리 모여서 두 눈을 가진 원숭이에게 “우리가 정상이고, 네 놈은 눈이 두 개이니 이상한 놈이다.”라며 집단 따돌림을 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지금까지 배운 진짜 우리 역사를 다 내버리고, “그래 너희들 말대로 거짓말인 것 같다.” 하고 거기에 합류하면 그건 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똑같은 사람이 되는 거예요. 우리는 그렇게 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한국인이다. 나는 한국인이다. 한국 문화와 역사의 결론은 증산도다. 증산도는 한국 문화와 역사의 열매다. 증산도는 인류 문화 역사의 최종 결론이다. 상제님은 우주의 통치자다. 상제님은 우주의 아버지 하나님이다. 상제님은 성부님이다.’

이 한 소식을 가지고서 누구에게도 증산도 진리의 핵심을 얘기해 줘야 합니다.

‘우주 일년 선후천 개벽이 있고, 우주의 봄^여름^가을^겨울이 있다. 여름에서 가을로 갈 때는 가을의 이치, 가을의 정신, 가을의 변화 소식을 들어야 한다. 모든 것은 뿌리 기운 속에서 생명을 받아서 열매를 맺고 성숙한다. 그 뿌리란 우리 조상들의 삶의 모든 것, 바로 역사다. 그 중에서도 환국, 배달, 조선의 7천년 역사를 알아야 한다. 환국, 배달, 조선, 북부여의 역사를 한국 사람들이 다 부정하고 있다. 거짓말 역사로 알고 있다.’ 고 말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한민족의 시원 역사와 문화의 뿌리를 찾는 문화 전도사로, 뿌리 문화 역사를 복원하는 문화 복원자로, 그리고 그 힘을 바탕으로 가을철의 새 역사, 지구촌 인류가 한가족, 한마음으로 사는 후천 지상선경 낙원을 건설하는 미래 역사의 개척자로 살아야 합니다.

개척자는 아무리 고달프고 힘에 부쳐 좌절이 되어 세상을 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외로움과 적막함과 고독감이 들어도, ‘독행천리獨行千里에 백절불굴百折不屈이라’, 홀로 천리를 가는데 백 번을 꺾어져도 굴복을 하지 않습니다. 상제님 일은 다시 일어나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고, 반드시 이뤄지는 일이고, 유일하게 성공하는 일입니다. ‘인간으로 오신 천지의 주인 상제님의 진리는 영원하고 반드시 성공하는 유일한 열매 진리다!’ 이런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증산도 신앙 성공의 길, 신인합일


그럼 어떻게 해야 상제님 신앙에 성공을 할 수 있어요? 상제님 신앙은 어떻게 해야 되나요? 교리만 많이 알면 되나요?

근본은 진리 말씀을 많이 들어야 합니다. 이 우주 일년, 국통 맥 잡는 것, 신앙 예법에 대해!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원시반본은 보은, 은혜를 갚는 것입니다. 그게 뿌리를 찾는 것, 뿌리와 하나 되는 거예요. 조상과 자손이 하나 되는 것, 이것이 신인합일神人合一입니다. 합일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조상님들은 내가 아플 때 와서 나를 가호해 주고 주문 읽어주고 돌봐주는 아, 제1의 성령이구나! 제1의 성령이 하나님이 아니고 조상이구나. 조상이 근본이구나!’ 이것을 더욱 강력하게 깨쳐야 합니다.

태상종도사님께서 “내 조상이 제1의 하나님이다. 저 애들 문자로 왕초 하나님이다. 그리고 이 우주에서 가장 높으신 지존의 원 하나님은 두 번째다.” 하셨어요.

이게 우주의 원 하나님이 오셔서 가르쳐 주신 진리입니다.

“너희는 선령을 찾은 연후에 나를 찾으라. 선령을 찾기 전에 나를 찾으면 욕급선령辱及先靈이 되느니라.”(7:19:2) 조상을 찾기 전에 상제님을 먼저 찾으면 조상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가을에는 뿌리 기운으로 산다는 것과 개벽할 때 씨종자 추리는 우주의 가을 법칙을 얘기해 주면 누구도 다 받아들이게 됩니다. ‘아, 증산도가 진짜 가을철에 사는 진리구나. 증산도를 해야 되는구나. 이제 때가 바뀌어서 우주의 가을철이 오는구나. 가을철에는 진리의 옷을 새로 갈아입어야 되는구나!’ 하는 것을! 이것이 실제 모든 종교의 결론입니다.

기독교에서도 “천국이 온다. 하나님의 왕국, 하나님 아버지가 세우는 나라가 온다.”고 했어요. 그것은 아버지를 믿으라는 말입니다. 그 아버지가 말씀하시잖아요. 「계시록」에서 “나는 예전에도 있고 이제도 있고 장차 올 자다.”라고 말이에요. 장차 오신다는 겁니다. 백보좌 하나님, 아버지가 당신님 입으로 “내가 장차 올 자다.”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가 오시는 때가 가을철입니다. 매 우주 일 년에서 가을이 되면 아버지는 항상 오십니다.

태을주로 우리 본래 마음인 하나님의 마음을 연다


그러면 후천에는 정말로 조상과 내가 하나가 되나요? 조상과 하나가 돼서 사는 세상을 보나요? 불쌍하게 돌아가신 할머니, 또 내가 어릴 때 돌아가신 아빠 엄마, 어릴 때 병으로 죽은 내 쌍둥이 형제를 후천 세상에 가면 진짜 볼 수 있나요? 같이 행복하게 사나요?

그렇습니다. 후천에는 신명들이 다 지상으로 내려와 한 집에서 같이 삽니다. 사물을 보듯, 사람이 신명을 다 봅니다. 그리고 서로 웃으며 대화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가 밝아져야 합니다. 태을주를 더 잘 읽어서 우리 몸속에 있는 신의 눈, 신안神眼을 떠야 해요. 그것을 영안靈眼을 연다고 합니다. 제3의 눈을 뜨는 거예요. 태을주를 많이 읽다 보면 그렇게 됩니다.

그럼 머리가 좋아야 되나요? 지식이 많아야 되나요? 교리를 많이 들어야 되나요?

교리를 많이 알면 좀 유리합니다. 그러나 비결은 하나예요. 주문을 놓치지 않고 읽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 됩니다. 영도 밝아지고 학교 공부도 잘 됩니다. 영대가 터져서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이치를 다 알게 돼요. 가만히 집중해서 들으며 슬쩍슬쩍 보면 다 압니다. 영이 밝은 사람이 똑똑하고 총명한 사람이에요.

태모님께서도 “태을주는 본심 닦는 주문이니 태을주를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깊어지느니라.”(11:282:2)라고 하셨습니다.

태을주는 우리 마음과 영, 우리 몸속의 하나님 마음, 하나님의 본래 마음을 열어 주는 주문이에요. 지금은 이 우주의 진리 비밀이 자물통으로 잠겨 있어요. 내 욕심, 내 지식, 내 취미 생활 중심으로 살고, 나 하고 싶은 대로 살려는 마음 때문에 닫혀 있는 겁니다. 이 비밀의 문을 여는 진리 열쇠가 천지조화 태을주란 말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못 열게 하는 마귀, 마신, 척신隻神들이 있어요. 조상들이 다른 사람을 해코지해서 원한 맺고 죽은 신명들이 그 자손의 운수를 막으려고 덤벼드는 거예요. 그것을 쫓아내는 주문이 운장주雲長呪, 개벽주開闢呪입니다. 이런 신장 주문을 읽으면 천상에 있는 신명 장군들이 창이나 장칼을 차고 말을 타고 내려와서 마신들을 쳐버리는 모습을 볼 수가 있어요.

밤에 잘 때 뭔가가 막 목을 졸라서 숨도 못 쉬고 소리 지르다가 깨는 경우가 있지요? 그런 때는 가만히 운장주를 읽습니다. “천하영웅 관운장~ ” 그럼 금세 달아나요.

그래서 관운장주도 하루에 조금씩 읽습니다. 그러나 태을주를 근본으로 해서 읽어요. 학교에서 수업 받을 때도 마음속으로 태을주를 읽는 거예요.

‘그게 잘 안 되던데요? 수업 시간에는 노트 필기도 해야 하고 선생님이 질문하면 답변도 해야 되잖아요. 운동장에 나가서 같이 뛰어 놀아야 하고. 속으로 주문 읽는 게 너무 어려운데요?’

그러나 그게 습관이 되면 할 수 있어요. 마음 훈련이 되면! 예를 들어서 우리가 컴퓨터 게임을 한다거나 집에서 숙제를 할 때 맛있는 사탕, 과자, 좋아하는 마시멜로나 초콜릿 같은 것을 먹으면서 하지요? 그러면 습관이 된 것입니다. 느끼지 못하는데도 먹고 있잖아요.

그것처럼 습관이 돼서 무심결에 태을주 천지조화 주문을 읽어야 모든 게 이뤄집니다. 자연의 속이 다 보이고, 저 사람이 마음속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걸 다 알고 사는 것이 가을 세상입니다.

삿된 마음을 버리고 태을주 주문 자체가 되어 읽어야


앞으로 천상에 있는 내 부모, 형제들이 내려와서 웃으며 함께 삽니다. 불행하게 사고로, 또는 아파서 죽었어도. 천도식을 해 보면 그걸 압니다.

‘아, 돌아가신 우리 아빠에게 과일하고 떡 좀 사다가 내 방에서 또는 도장에서 고사 치성을 모셔 봐야지.’ 하고 저금통을 깨서 도장에 있는 언니 오빠들과 시장에 가서 과일과 떡을 좀 사고, 밥도 좀 해서 한 상을 차립니다. 그러고서 목욕재계하고 절을 한 다음 주문을 읽습니다.

그러면 바로 앉은 자리에 오셔서 음식을 드시는 것을 보는 경우도 있고, 늦으면 그 날 밤에 꿈에 오시기도 하고, 며칠 후에 나타나서 “참 고맙다.” 하시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데 천도식 전에 ‘내가 돌아가신 아빠 밥을 한 번 차려 드려야지!’ 이렇게 누워서 생각을 했는데, 아빠가 벌써 그걸 아는 거예요. 정말로 희한합니다. 이것이 신의 세계이고 우리 마음의 세계예요. 그러니까 온 우주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겁니다. 이것을 알고 살아야 돼요. 그래야 진정한 인간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우리가 이런 것도 모르고 야생 동물들처럼 하고 싶은 대로, 멋대로 잘못도 저지르고 쌈질도 하고 욕도 하고 살았지만, 진리를 알면 ‘아, 인간이 우주의 주인이구나. 『천부경』에서 천일^지일^태일이라고 한 것처럼 하늘도 하나님, 땅도 하나님, 인간도 하나님이구나! 인간의 몸속에 우주 조물주 신의 광명과 지혜로움 생명력이 다 들어 있구나! 그걸 깨워 주는 게 태을주구나!’ 하는 것을 깨치게 됩니다.

태을주를 읽는 만큼 수명도 연장돼요. 태을주를 읽는 만큼 마음과 내 몸의 신명이 밝아져요. 태을주를 읽는 만큼 몸에서 수기水氣, 맑은 기운이 머리 위로 올라가고 탁한 기운은 아래로 빠집니다. 그렇게 해서 머리가 좋아져요. 천지의 신들처럼 머리가 밝아집니다.

예전에 저 서산에 살던 신도의 아들이 어느 농과대학을 다니고 있었는데, 태을주를 몇 날 며칠을 읽으니까 서울대학교 수학 시험 문제가 다 보여요. 그래 다시 시험을 쳐서 서울대 상과대학엘 들어갔어요.

그렇다고 해서 ‘야, 시험 문제를 보기 위해 태을주 좀 읽자!’ 그런 욕심이 있으면 더 안 보입니다. 그런 사심, 삿된 욕심, 내 개인 생각은 다 버리고 주문 자체가 되어서 읽어야 합니다.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주송) (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