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의 원형문화와 참동학 증산도
[종도사님 말씀]
道紀 144년 9월 20일(일), 『환단고기』 북콘서트, 독일 베를린
[말씀요약] 오늘 3부 말씀의 주제를 간단히 정리하면 서학西學과 동학東學을 동시에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서학은 서양의 기독교 문명을 말하고, 최수운이라는 분이 창도한 동학은 도와 교를 함께 배워서 도의 이상세계를 성취하는 사람이 되는 공부입니다. 서학이 제국주의 문화를 타고서 동방에 들어올 때, 우리 동방문화가 샤머니즘, 무속문화 등으로 왜곡된 채 서양에 잘못 소개되기 시작했는데, 이에 대해 1차 결론을 내린 것이 바로 근대 역사의 출발점인 19세기 후반에 나온 동학입니다. 이 동학의 주제는 동방 한민족이 9천년 동안 섬겨왔던 천제문화의 원 주인공인 우주의 통치자 상제님이 동방 땅에 강세하시고, 그분의 무극대도 진리가 나와서 앞으로 인류 문화는 아버지 성부님 문명 시대, 시천주조화정의 조화문명 시대로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조선왕조가 망할 때 조직된 60만의 동학군이 패망당한 뒤 그 뒤를 계승해서 20세기 초엽에 보천교라 불리는 참동학군, 700만 명이 일어났습니다. 이 참동학의 가르침은 ‘지금까지 인류는 우주의 일년 12만9천6백년의 사계절 가운데 봄여름철을 살았다. 이제 가을철 우주 역사의 새 시대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동학에서는 우주의 가을철에는 자연과 인간 문명, 인간 마음의 질서가 바뀐다는 3대 개벽을 선언하였는데, 이것을 인사로 이루는 곳이 바로 참동학 증산도입니다. 우주의 여름에서 가을로 갈 때 인류가 극복해야 할 중대한 과제는 동학에서 예고한 12제국 괴질운수, 온 지구촌에 병란이 닥친다는 것입니다. 가을철에 추살秋殺바람이 부는데 그것을 알려주는 가장 중대한 문명 변혁의 손길이 시두時痘(천연두)이며, 앞으로 70억 인류의 생사존망과 국가의 생사가 걸려 있는 시두 문제는 결국 한반도에 와서 대발을 합니다. 이 시두를 극복하고 지금의 에볼라 전쟁을 이겨낼 수 있는 동방 9천년 영성문화의 결론은 태을주太乙呪입니다. 앞으로 오는 대격변, 병란과 자연의 크고 작은 재난을 극복하는 대우주의 조화성령 문화의 근원이 태을문화입니다.
오늘 말씀의 최종 결론은, 우리가 진정한 한국인이 되려면 완전히 왜곡되고 말살된 한민족 역사와 영성문화, 우리 조상들이 9천년 동안 섬기며 생활화해 왔던 원형종교를 알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서학은 동학을 동학은 서학을 배우고, 모든 종교인들이 타종교를 적극적으로 배워야 합니다. 『환단고기』의 ‘구환일통九桓一統 사상’처럼 지구촌 70억 인류는 한 형제이므로 우리는 누구를 만나든 어떤 벽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또한 상제님의 말씀과 같이 앞으로 자연과 인간 문명, 인간 마음의 질서도 선천의 상극 질서에서 가을우주의 상생 질서로 바뀌어야 합니다. 참동학의 위대한 메시지인 ‘만국활계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은 ‘오늘날 지구촌의 모든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진리의 원형, 우주 진리의 열매는 바로 대한민국 남쪽 땅, 남조선에서 나온다.’는 것으로 한민족과 인류를 향한 위대한 근대사의 선언입니다.
오늘 이 시간이 우리 모두가 상생의 문화, 상생의 삶으로 함께 나아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어떤 종교의 경계를 벗어나 대한의 아들딸로서 한민족의 잃어버린 창세역사와 원형문화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세계 어떤 국가, 어떤 문화권에 있다 해도 지구촌 인류는 한 형제라는 마음으로, 언제 다시 만나면 웃으면서 9천년 문화 역사와, 다가오는 가을우주의 오만년 새 문명의 비전에 대해 도담을 나눌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말씀의 최종 결론은, 우리가 진정한 한국인이 되려면 완전히 왜곡되고 말살된 한민족 역사와 영성문화, 우리 조상들이 9천년 동안 섬기며 생활화해 왔던 원형종교를 알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서학은 동학을 동학은 서학을 배우고, 모든 종교인들이 타종교를 적극적으로 배워야 합니다. 『환단고기』의 ‘구환일통九桓一統 사상’처럼 지구촌 70억 인류는 한 형제이므로 우리는 누구를 만나든 어떤 벽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또한 상제님의 말씀과 같이 앞으로 자연과 인간 문명, 인간 마음의 질서도 선천의 상극 질서에서 가을우주의 상생 질서로 바뀌어야 합니다. 참동학의 위대한 메시지인 ‘만국활계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은 ‘오늘날 지구촌의 모든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진리의 원형, 우주 진리의 열매는 바로 대한민국 남쪽 땅, 남조선에서 나온다.’는 것으로 한민족과 인류를 향한 위대한 근대사의 선언입니다.
오늘 이 시간이 우리 모두가 상생의 문화, 상생의 삶으로 함께 나아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어떤 종교의 경계를 벗어나 대한의 아들딸로서 한민족의 잃어버린 창세역사와 원형문화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세계 어떤 국가, 어떤 문화권에 있다 해도 지구촌 인류는 한 형제라는 마음으로, 언제 다시 만나면 웃으면서 9천년 문화 역사와, 다가오는 가을우주의 오만년 새 문명의 비전에 대해 도담을 나눌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제3부-
왜곡된 동방의 원형문화
2부 새로운 비전에 대한 말씀의 핵심은, 오늘의 인류는 황금시절의 천지광명 문화를 잃어버려서, 육신의 두 눈을 감으면 어둠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고대 동방의 원형문화를 잃어버리고 그 악업으로 근대사의 새로운 선언이 왜곡되어서, 인류 역사의식의 근본이 완전히 변형, 왜곡되지 않을 수 없는 불행한 시대의 중심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오늘 말씀의 결론인 3부는 치유의 시간입니다. 3부의 주제를 간단히 정리하면 서학西學과 동학東學을 동시에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서양은 기독교 문명이 근본입니다. 기독교 역사와 신앙, 진리의 근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는 서양 문명의 심장부를 들여다볼 수 없습니다. 동방 유학의 전통에서 기독교 문명을 서학이라 합니다.
1860(경신)년 음력 4월 5일에 경주 최씨, 최수운 대신사가 하나님과 직접 문답을 했어요. 그것이 천상문답 도통사건인데요, 이때 이분이 상제님에게서 성령 도통을 받으며 ‘앞으로 오는 새 시대를 선언하라.’ 하는 천명을 받습니다. 여기서 동학이 나온 것입니다.
그럼 왜 동학이냐? 동도도 아니고 동교도 아니고. 그것은 ‘도와 교를 함께 배워서 도의 이상세계를 성취하는 사람이 되는 공부다.’ 해서 동학입니다. 영어로 이스턴 러닝Eastern Learning, 동방을 배운다! 이 상대어가 바로 서학, 웨스턴 러닝Western Learning인데, 기독교를 서학으로 번역한 겁니다.
서양 제국주의가 기독교를 내세워 아프리카, 동방 태평양 섬나라까지 쳐들어올 때, 오리엔탈리즘의 실체를 왜곡했습니다. 그 결론이 동방문화는 샤머니즘, 무속문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대한민국의 보통 젊은이들, 문화인들, 종교인들이 모두 여기에 감염되어 ‘장독대에 청수 올리고 기도하는 우리 문화는 샤머니즘이다. 미신이고 무속이다. 그것은 다 부숴버려야 한다. 그게 근대화다.’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한국인은 지금 동방 원형문화인 신교, 삼신문화를 잃어버리고 하나님의 본래 호칭인 ‘상제上帝’를 잃어버렸습니다. 진리를 체득해서, 인간의 몸에 깃든 신성을 발현시켜 살아있는 우주, 살아있는 광명, 살아있는 진정한 하나님으로 사는 진리 체계, 원형문화의 수행법을 잃어버렸습니다! 환단桓檀 시대, 천지 광명문화 시대의 인간론, 신관, 우주관, 역사관 그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삼신칠성 문화는 상제문화
환단 시대인 환국·배달·조선 문화는 삼신문화이고, 삼신과 음양 짝이 되는 것이 칠성문화입니다. 그래서 이를 삼칠문화라 하는데, 하늘의 삼신을 받아서 삼혼三魂이 생깁니다. 영혼이 세 가지예요.
『환단고기桓檀古記』를 보면 생혼生魂과 각혼覺魂과 영혼靈魂이 있다고 합니다. 생혼은 만물을 창조하고 생산하는 혼이고, 각혼은 깨닫는 혼, 깨달음의 혼이고, 영혼은 배우지 않고도 우주만유를 환히 아는 것입니다. 내 마음의 거울로 들여다보고 우주를 다 아는 거예요. 사람의 마음도 알고, 내 죽은 조상들이 지금 어디 가서 뭘 하고 있나 하는 것도 압니다. 우리는 이 영혼만 알고 있는데, 삼혼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육신을 구성하게 해 주는 것은 우주의 성스러운 별, 북두칠성北斗七星입니다. 이 칠성문화는 동서양에서 다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궁전’은 천상 북두칠성에 있습니다. 그래서 천국의 궁전에 계신 하나님과 나의 조상과 나는 언제나 한마음으로 살리라. 내 마음은 내 영혼과 육신의 고향, 저 천상의 하나님의 별, 칠성을 향하노라.’ 하는 믿음과 서원으로, 성인식을 하면서 머리 위에 상투를 꽂습니다. 5,500년 전의 제사장인 왕들의 무덤을 보면 머리 해골 위에 상투를 꽂은 옥고가 나옵니다. 북방 유라시아 대륙에 있는 흉노족의 모든 왕의 무덤에서도 그것이 나옵니다.
차를 몰고 몽골이나 시베리아의 광활한 대륙을 달리다 보면 거기에 둥근 무덤을 만나게 됩니다. 그 중심에 왕의 무덤이 있고 중앙에 제후, 그 다음에 신하들 무덤이 있는데 재밌는 것은 동방과 남방을 향한 무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학자와 몽골 학자의 해석이 다르다는데, 무덤을 파 보면 관이 반드시 남북 방향으로 놓여 있어요. 자오선으로. 그것이 바로 북두칠성 문화입니다.
몽골에서 국경 동북쪽으로 한 300킬로를 가면 파지리크라는 곳이 나옵니다. 그쪽은 사람이 많이 사는 곳이 아닌데 거기에 흉노의 왕 무덤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고분이 있습니다. 그 머리가 북두칠성이 뜨는 방위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것을 칠성두七星頭라 합니다.
우리 조상들이 정화수를 떠놓고 칠성님께 기도하는 문화는 미신이 아니라 하나님 문화의 원형입니다. 한글이 나온 지 몇 백 년이 안 되니 하나님이라는 우리말 호칭은 가장 나중에 쓰인 것입니다. 칠성도 하나님의 원 호칭이고, 천상의 수도 옥경에 계신다 해서 옥황玉皇이라고도 부릅니다. 또 일본이 가져다가 쓰고 있는 천황天皇, 천제天帝, 천주天主, 천신天神 등, 하나님 호칭이 한 열 개 정도가 됩니다. 그 중에서 원형은 상제上帝님입니다. 천상의 가장 높으신 하나님. 그러나 우리는 동방 7천년 원형문화 역사 시대의 삼신칠성 문화를 다 잃어버렸습니다.
유대족 역사 속의 삼신칠성 문화
서양의 그리스·로마, 이집트 문명, 그리고 모든 신을 다 받드는 인도의 힌두교 등 그 원형이 지금의 이라크 남부 수메르 문명에서 왔습니다.
수메르인들은 6천년 전에 자기들이 천산天山, 하늘산을 넘어왔다고 합니다. 이후 수메르 도시국가가 우르를 비롯해서 한 10여 개 세워졌는데, 4천년 전에 우르에 살던 기독교 믿음의 시조, 구약의 아브라함이 전쟁이 일어나 나라가 망하려고 하자 자기 아버지를 모시고 북방으로 갔다가 지금의 가나안 팔레스타인으로 들어갔습니다. 서양문명의 근원이 이스라엘 신앙문화인데요, 지금 천주교, 개신교, 이슬람, 힌두교 문명의 근원, 혈통이나 믿음의 조상이 다 여기서 온 것입니다.
서양문명의 창세 시조를 아담과 이브라고 합니다. 좀 재미난 얘기가 있습니다. 아담의 원 아내가 릴리스인데, 가출을 했어요. 이브가 아들 셋을 낳았는데, 7세 에녹이라는 사람이 최초의 신선이 됩니다. 불멸의 존재가 돼서 하늘로 올라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담으로부터 10세 노아에 이르러 홍수로 인류를 심판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 사람들의 세계관 중심으로 하는 말입니다. 사실 그때 지구 곳곳에 사람이 살고 있었어요. 그리고 여기서 다시 10대가 걸려 아브라함이 나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99세 때 장막문에 앉아 있다가 눈을 떠 보니 사람 셋이 서 있었습니다. 그것은 성서를 백 번 천 번 읽어도 사람으로 보이지만, 원래는 삼신입니다. 하버드의 쿠겔 교수가 『옛적의 하나님』이라는 책에서 내용을 조금 언급했는데, 아브라함은 삼신을 보자마자 그 나름대로 진수성찬을 차려서 대접을 합니다. 그때 삼신이 뭐라고 하느냐? ‘네 아내 사라에게 복을 주어 명년에 아들을 낳게 한다.’고 합니다. 아브라함이 속으로 ‘본인이 100살인데 어떻게 자식을 낳을까. 사라는 90세이고 경수經水도 끊어졌는데 어떻게 생산을 하겠는가’ 했으나 삼신이 ‘언약의 자손을 준다.’ 해서 이삭이 태어난 것입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이 3대의 아내 사라, 리브가, 라헬이 애를 못 낳는 석녀들입니다. 그런데 삼신을 받아서 언약의 자손 3대가 나옵니다. 야곱에게서 요셉 등 열두 아들이 태어나고, 12지파가 갈립니다. 그리고 이후 모세가 등장하기까지 500년 세월 동안 60여만 명이 됩니다.
야훼신이 모세에게 “네 백성을 데리고 환고향 하라.” 하여 모세가 이집트에서 백성들을 이끌고 이집트를 떠나면서 십계문화가 나옵니다. 또 그때 신앙의 전통이 하나님과 조상을 함께 모시는 다신 신앙이었는데, 모세가 민족을 단합시키기 위해 유일신 신앙으로 변형시켜서 야훼신만을 모십니다.
본래 모세는 이집트 왕궁에서 자랐습니다. 그런데 이집트 제18 왕조의 제 10세 왕 아케나톤(재위 서기전 1379∼서기전 1362)이 태양신만 숭배하도록, 단일신 체제로 묶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수도를 옮겼어요. 너무 급진적으로 개혁을 해서 결국 망해버렸지만, 모세가 그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십계명 제1조가 ‘나 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마라.’입니다. 조상도 마귀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목사와 성직자들이 추석이나 설날이 되면, ‘집에 가서 조상에게 절하지 마라. 우상숭배하지 마라.’고 설교합니다. 가톨릭은 ‘조상은 공경의 대상’이라 해서 조상에게 절하는 것을 인정합니다.
이 유대족이 삼신칠성 문화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동방에서는 일본이, 서방 중동에서는 이스라엘이 동북아 인류 창세 원형문화를 그대로 다 가지고 있습니다.
유대족의 역사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 3대로 출발했습니다. 유대족의 하나님 야훼신이 항상 선언하기를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다.’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하나님, 이스라엘 민족의 삼신이라는 말입니다.
바로 이런 역사 속에서 유대족은 그리스 또는 바빌로니아 등 강대국의 침략을 받고 식민지 생활을 해 왔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국가의 실제 존속기간은 짧게 잡으면 약 600년, 길게 잡아도 한 700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예수 성자가 그리스도가 된 과정
그런데 구약에서 신약으로 넘어가면 ‘예수 성자가 어떻게 그리스도가 되었느냐?’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시편과 히브리서에 아주 중대한 선언이 있습니다.
* 야훼께서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시편 110:4)
그리스도는 멜기세덱의 계보를 이은, ‘신과 인간을 중재하는 영원한 제사장’이라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버지가 전혀 언급되지 않은 수수께끼의 인물입니다. 그러니까 그리스도 문화의 원형은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히브리서 7:3)라는 선언에서 온 것입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기록자들이 이스라엘 역사의 뿌리, 유대족 역사의 실체를 없애버린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자기 친족 하나를 구하기 위해 전쟁에 나가서 승리를 하고 돌아와 멜기세덱을 만납니다. 그때 제사장이자 왕이던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아브라함을 축복합니다. 이날 아브라함은 전리품의 10분의 1을 멜기세덱에게 바칩니다. 이것이 십일조 문화의 기원입니다.
멜기세덱은 인류 원형문화 시대 때 평화의 왕이며 정의로운 왕이며 영원한 제사장의 표상이 되는 인물입니다. 이 멜기세덱 문화가 지구촌 전역에 다 있는데, 그 원형이 바로 6천년 전 지구의 창세 역사 문화 시대인 환국을 계승한 환웅의 웅상熊常입니다. 이 웅상은, ‘환웅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의미입니다. 환웅은 온 인류 문화 역사에 항상 임재하시는 분입니다. 제사장과 왕 문화의 근원은 환웅입니다.
그런데 예수 성자는 제사장은 됐지만 왕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로마제국에서 볼 때 자기들이 하나님, 신의 아들 천자인데, 유대 나라에서 또 왕이 나왔다고 하니까 죽인 것입니다. 정치적인 이유로는 그 때문에 희생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는 인류에게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는 길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예수가 베드로에게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묻자, 베드로는 “주님, 저는 당신이 하나님 아들인 것을 믿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이 때문에 “천국에 가는 열쇠를 너에게 준다.”라고 했어요. 그래서 종통이 베드로에게 계승된 것입니다. 1대 교황이 베드로입니다.
이렇듯 유대족, 이스라엘 역사의 뿌리가 거세된 채, 그리스도 문화는 멜기세덱 문화의 틀 속에서 전개되었습니다.
그런데 서학이 제국주의 문화를 타고서 동방에 들어올 때, 우리 동방문화가 왜곡되어 서양에 잘못 소개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 1차 결론을 내린 것이 바로 동학입니다.
왜곡된 동학의 3대 주제
그럼 동학이 선언한 새 역사의 주제는 무엇일까요?
최수운 대신사가 1860년에 새로운 근대사 선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3대 주제가 왜곡이 되었습니다.
첫째 주제는 뭐냐? 수운은 도통을 받을 때 천주(상제)님으로부터 이런 메시지를 선언하라는 천명을 받습니다.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侍天主造化定 永世不忘萬事知.”
이것은 ‘앞으로 천주님을 모시고 조화를 정하는 조화문명 시대가 오는데 하나님의 마음을 모든 사람이 체험하고 도통문화를 생활화하는 그 은혜 영세토록 잊지 못하옵니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인류 문화는 하나님의 아들 시대가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 시대, 성부시대로 들어가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지금까지 인류문화는 우주의 봄여름철, 선천 문화이고 앞으로는 후천 세상이다.’ 이것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개벽 아닐런가.”
‘지구촌 동서 대국이 괴질병란을 당하여 인류 문명이 새로운 문명으로 전환을 한다. 이것이 다시 개벽이다.’라는 말입니다.
실질적인 근대사의 선언인 동학의 주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벽입니다. 역사가 개벽된다, 문명의 질서가 바뀐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바뀌느냐?
셋째, “무극대도 닦아내니 오만년지 운수로다.”
그러니까 ‘동방 한민족이 9천년 동안 섬겨왔던 천제문화의 원 주인공인 우주의 통치자 상제님이 동방 땅에 강세하시고, 그분의 무극대도 진리가 나와서 앞으로 인류 문화는 아버지 문명 시대, 성부님 시대로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동학의 3대 핵심 선언인데, 다 왜곡이 되었습니다.
동학은 유교식으로 해서 천도교天道敎로 왜곡되고, 시천주는 인내천人乃天으로 변질되었습니다. 교과서에 동학의 핵심 교리가 전부 인내천이라고 되어 있어 사람들이 시천주를 모릅니다. 그리고 천주님을 무신론적인 비인격신으로 해석을 했어요.
천주天主는 문자 그대로 천지의 주인, 하늘의 주인입니다. 2천년 전에, 예수의 친족이던 세례요한이 요단 강에서 “천국이 가까이 왔나니 회개하라.”고 외쳤는데, ‘서학에서 외친 천국이 이제 동방 땅에서 성취되는, 역사의 새로운 바람이 일어난다.’ 이것이 동학의 선언입니다. 기독교 문명의 가장 위대한 선언이 천국, 하나님 아버지의 왕국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직접 설계하시고 건설하시는 새로운 인류 문명, 그게 시천주조화정의 조화문명입니다. 그때 가면 사람들의 마음이 다 열리고 도통을 해서 핸드폰 같은 것이 필요 없습니다. 그때는 가슴으로, 마음으로, 영으로 대화하고 삽니다. ‘앞으로 이런 조화문명이 활짝 열린다.’는 것이 동학의 메시지입니다.
참동학의 핵심 가르침
동학은 그 뒤 조선 왕조가 망할 때 농민 동학군이 60만이 조직화됐는데, 그 가운데 30만이 조선 정부와 특수부대에 의해 참혹하게 죽습니다. 이어 의병이 일어나고, 조선의 황후가 무참하게 죽고 나서 고종이 나라 이름을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바꾸었어요. 그리고 13년 만에 그 근대국가는 무너져 버립니다.
그런데 동학군 60만이 패망당한 뒤 그 뒤를 계승해서 20세기 초엽에 항일운동과 독립운동 자금의 사령탑인 정읍 대흥리 보천교를 중심으로 참동학 보천교의 700만 명이 일어났습니다. 조선총독부와 미국 국무성의 기록을 보면, 이 참동학군의 수가 600만이라 했습니다. 이 문서가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그때 조선일보 기사를 보면 항일운동을 한 것이, 기독교와 천주교는 다 합해야 25건인데, 이 참동학군은 147건이에요. 그런데 근대사가 기독교 중심으로 정리되면서 우리 한민족의 본래 종교, 원형종교, 순수종교는 찬밥 신세가 된 것입니다. 한국인조차도 이러한 진실을 모릅니다.
그러면 참동학의 가르침은 뭐냐?
결론은 ‘지금까지 인류는 우주의 일 년 사계절 가운데 봄여름 철을 살았다. 이제 가을철 새 시대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우주 일 년, 우주의 봄 여름 가을 겨울에서 보면 하루 360도, 낮과 밤이 바뀌는 것이 영원한 자연 질서의 근본입니다. 낮에는 나가서 일하고 밤에는 쉬고, 이 빛과 어둠의 이중주가 우주질서의 근본입니다. 이것을 어기면 죽습니다.
지구가 태양을 안고 도는 하루 360도가 360일을 반복하면 지구 일 년 12만9천6백도라는 변화 도수가 성립됩니다. 그리고 우주의 하루 360년을 360회 반복하면 천지 부모가 인간을 낳아 기르는 우주 문명, 우주의 일 년 역사의 주기 12만9천6백년이 나옵니다. 이것은 과학에서 말하는 빙하기의 주기와 같습니다. 12만5천년 만에 한 번씩 큰 빙하기가 온다고 하는데 우주의 겨울철이 오는 것입니다.
이 우주 일 년 12만9천6백년을 봄여름 선천과 가을겨울 후천으로 나눕니다. ‘지금은 우주의 봄여름 철을 마무리 짓고 가을우주로 들어가는 때다. 이제는 가을의 우주 역사 시대다.’ 이것이 동학과 참동학의 선언입니다.
그러면 여름에서 가을로 갈 때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우선 가을을 맞이해야 되잖아요? 여름에서 가을이 되면 ‘아, 바람이 너무 차다.’ 하고 옷을 새로 갈아입습니다. 그것처럼 문명의 옷, 생활문화, 신앙 등 모든 양식을 바꿔야 하는 것입니다.
『천부경』에서 계시한 가을우주의 새 역사 도래
우주가 12만9천6백년을 한 주기로 순환을 하므로 인간의 역사 문화 시대도 순환을 합니다. 이번 우주 일 년에서는 5만년 전에 역사학에서 주장하는 대로 크로마뇽인이 생긴 것입니다. 그러고서 4만년이 지난 1만년 전에 환국桓國이 나오고 배달, (단군)조선, 그 다음에 북부여, 고구려(사국 시대), 북쪽의 발해 즉 『환단고기』에서 말한 대진과 남쪽의 통일신라(남북국 시대), 고려, (근세)조선, 그리고 지금 아홉 번째 대한민국 남북 분단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이 남북 분단 시대에서 이제 열 번째로 들어갑니다. 『천부경天符經』에서 일적십거一積十鉅라 하였듯이, 열 번째 새로운 역사 시대가 펼쳐지는 것입니다. 이것을 동학과 참동학에서 ‘선천이 지나고 가을우주 역사 시대인 후천이 오는 것’이라고 하는 겁니다.
『환단고기』에 나오는 환국의 원형문화 정신을 바탕으로 우주의 통치자 상제님을 섬겨온 한민족 문화권에서, 근대 역사의 출발점인 19세기 후반에 나온 위대한 새로운 선언이 “우주의 통치자 상제님이 동방 땅에 오셔서 새로운 진리를 열어주신다.”는 것입니다.
동학의 3대 개벽이 선언되기까지 역사 과정
9천년 전에 『천부경』이 나오고, 배달국 때에 이 『천부경』을 읽고 완벽하게 도통한 인물이 나왔어요. 그분은 대한민국 국기의 팔괘八卦, 건곤감리 천지일월의 정신을 그린 5,500년 전 배달의 성황 태호복희입니다. 중국에 가 보면 큰 사당을 지어놓고서 그분을 인류 문명의 조상이라고 섬기고 있어요. 자기들 조상이라 해서.
이분이 『천부경』에 있는 열 개의 수를 처음으로 우주의 동서남북에 배열을 했습니다. 1은 정북방에, 2는 남방에, 3은 동방, 4는 서방, 그리고 5는 중앙에 배열했어요.
그러고서 5를 중심으로 해서 북쪽에는 5가 1에 붙어서 6, 남쪽에는 2와 붙어서 7, 동쪽에는 3과 붙어서 8, 서쪽은 4하고 붙어서 9, 중앙은 5와 다시 조화의 결합을 해서 10이 된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하도河圖입니다.
그리고 단군조선 시대 초, 중국 9년 홍수 대사건 때 사공司空 우禹가 동방의 단군왕검에게서 아홉 개 조목으로 된 우주통치의 기본 양식, 홍범구주洪範九疇를 받아 일심으로 홍수를 다스려서 상제님으로부터 계시를 받고 낙서洛書를 그렸습니다. 여기에는 1에서 9까지 수가 배열되어 있는데, 276 951 438, 이것을 서양에서는 마방진魔方陣magic square이라 하며 중학교 교과서에도 나옵니다. 미국의 수학자 프랭크 슐츠F. Swetz는 『낙서의 유산Legacy of the Luoshu』에서 ‘낙서는 비단길을 통해 동서양을 왕래한 아랍인들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 인도, 동남아, 중동, 유럽 문화 등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2,500년 전 그리스의 수학자 피타고라스도 이것을 받아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피타고라스가 우주의 수의 체계에 눈을 뜬 것입니다.
화이트헤드는 오늘의 서양 과학문명은 끊임없이 피타고라스로부터 영감을 받아왔다고 했습니다. 동방에서 나온 우주수학 원본인 『천부경』과 하도·낙서에서 오늘의 우주 과학문명이 이뤄진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의 과정을 거쳐, 19세기 후반에 동학에서 ‘봄여름 팔괘도인 복희 팔괘도·문왕 팔괘도를 넘어 가을에는 자연과 인간문명의 질서가 바뀐다.’ 즉 하늘땅 자연 개벽, 인간의 역사 문명 개벽, 인간의 마음 개벽, 이 3대 개벽을 선언한 것입니다. 이것을 인사로 이루는 곳이 바로 참동학 증산도입니다.
참동학 진리의 핵심, 원시반본
서학의 이상, 천국의 이상을 이뤄주는 곳이 근대사의 출발, 동학이고 동학의 60만 농민군이 무참하게 죽고, 그들의 슬픔과 통곡과 원한의 절규 속에서 탄생한 것이 참동학 증산도입니다! 초기에는 보천교, 보화교, 태을교 등 여러 가지 호칭으로 불렸는데, 그럼 참동학의 진리의 핵심이 뭐냐?
여기 제가 책을 가지고 나왔는데요, 이 『도전』은 백년 만에 나온 참동학의 원전으로 앞으로 오는 가을우주 문명에 대한 진리 책입니다.
제가 한 40년에 걸쳐 『도전』 현장 답사를 해 왔는데, 지금도 제주도에 가면 증언자 세 분이 살아계십니다. 참동학을 80년 신앙한 분입니다. 그분들이 이런 얘기를 해요. “우리 제주도는 옛날에 70%가 다 참동학을 했어. 상제님을 믿었어. 다 늙어 죽고 우리만 남았네.” 태전에 있는, 증산도 본부 태을궁에 오고 싶어도 다리가 말을 안 들어서 못 온다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이 청춘, 젊음, 건강이 중요한데 여름에서 가을로 갈 때, 인류의 삶에서 가장 크게 브레이크가 걸리는, 인류가 극복해야 할 중대한 과제가 있습니다. 그게 뭐냐?
앞으로 동학에서 예고한 12제국 괴질운수, 온 지구촌에 병란이 닥친다는 것입니다. 지금 아프리카의 에볼라만 해도 전 지구의 정치력, 모든 국가의 힘, 동서양 의학 지식을 총동원해도 잡지 못하고 있어요. 인류는 에볼라와의 전쟁에서 패했는데, 이것보다도 백 배, 천 배 강한 것이 가을의 문턱에서 온다는 것입니다. 왜 병이 오는 것이냐? 그것은 춘생추살春生秋殺, 봄에는 천지에서 낳고 여름에 길렀다가 가을이 되면 추살로 그 위엄을 떨치기 때문입니다. 한 번 싹 정리를 해서 거기서 실제 열매 종자를 건집니다. 그럼 그 기준은 뭐냐? 뿌리를 찾는 것입니다.
『도전』을 보면 강증산 상제님 말씀이 “이때는 원시반본原始返本하는 시대라.”(道典 2:26)라고 하셨습니다. ‘지금은 뿌리로 돌아가는 때다. 근본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모든 인간과 사물은, 작은 풀잎조차도 뿌리 기운에 의해 탄생을 하고 매 순간 존재하는 것입니다. 가을은 뿌리 기운으로 열매를 맺는 때입니다. 그래서 뿌리를 잊고, 뿌리를 무시해 버리면, 뿌리에 배은망덕하면 멸망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동서 문명의 운명을 바꾼 변혁의 손길, 시두
이제 결론의 마지막 한 매듭은, 가을철에 추살 바람이 부는데 그것을 알려주는 가장 중대한 문명 변혁의 손길이 시두時痘라는 것입니다.
* 앞으로 시두時痘가 없다가 때가 되면 대발할 참이니 만일 시두가 대발하거든 병겁이 날 줄 알아라. (道典 7:63:9)
시두는 어떤 병일까요?
지금으로부터 한 1만2천년 전에 아프리카 동부 지역에서 처음 발생해서 인도까지 오고 한 3천여년 전 전후에는 중국에서도 발생을 했다는 시두는 인류 문명사 최초의 전염병이자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전염병입니다.
스페인 군대가 아메리카를 정복할 때 시두를 퍼뜨렸는데, 원주민 인디언 2,500만 가운데 한 250만 명이 남았다고 합니다. 1, 2차 세계대전 사망자 이상으로 희생이 됐습니다.
또 유럽의 역사 운명을 보면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의 아들 15세가 시두로 죽고, 그리고 영국의 메리 2세는 독자 아들을 뒀는데, 아들과 함께 시두로 죽었습니다. 그래서 영국의 왕가 혈통이 끊어지자 독일의 하노버 조지의 혈통을 가져오게 됩니다. 지금 영국 왕실 혈통의 뿌리가 본래 독일입니다. 유럽의 합스부르크가라든지 또는 불란서 왕가라든지, 이런 왕가의 손이 끊어진 이유가 바로 시두 때문이었습니다.
나폴레옹이 지금의 불란서 노트르담 성당에 교황을 불러다놓고 대관식을 하고 나서 선언한 것이 ‘시두 예방 접종을 시키라.’는 것이었습니다. 나폴레옹이 전쟁을 하면서 시두를 예방하는 것이 유럽 모든 나라에서 일반화되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제너가 종두법을 대중화시켰습니다. 그것은 원래 중국의 강희제가 송나라 때부터 내려오는 여러 가지 치료법을 종합 정리해서 시료를 베푼 것을, 당시 중국에 와 있던 선교사들이 유럽 왕실에 보고해서, 영국에서도 ‘아, 메리 왕조가 시두로 망해서 독일의 하노버 집안이 여기로 들어왔는데, 우리 왕가를 위해서도 국가운명을 위해서도 시두법을 철저하게 실행해야 한다.’ 하고 시행한 것입니다.
그런데 나폴레옹의 조카인 나폴레옹 3세는 평화 시가 되자 시두 접종을 제대로 안 했던 모양입니다. 그 정보를 입수한 비스마르크가 ‘우리 독일 국가의 성립을 위해서는 불란서와 반드시 맞짱을 떠야 한다.’ 하고 시비를 걸며 유인해서 대전쟁을 했습니다. 불란서 100만 대군과 독일의 전신인 프러시아 80만 대군이 싸웠는데 그때 시두가 터졌습니다. 여기서 독일이 승리하여 제국을 세우게 됩니다.
독일제국이 성립된 그해 1871년에, 동방에서는 우주의 통치자 상제님이 탄강하셨습니다. 참동학이 탄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상제님께서 “시두손님을 전부 서양으로 몰아 보낸다.” 하시고, “앞으로 시두가 대발하면 내 세상이 온 줄 알아라.”(道典 3:284) 하셨습니다.
동서양 고금의 역사는 시두에 의해 운명이 바뀐 것입니다. 루이 15세가 시두로 죽지 않았으면 루이 16세 때 불란서 혁명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루이 16세의 왕비가 된 호주의 여제 마리 앙뜨아네트가 옛날 로마제국의 자취를 없앤다며 3미터 흙을 깔고 용 문양을 오스트리아 왕가의 문장인 독수리로 바꿔 놓았잖아요. 그 사람이 그렇게 철부지였습니다.
그러니까 불란서 혁명이 일어난 아주 강력한 동기도 시두이고, 지금 독일제국의 성립도 시두에 의해 결정적인 기회가 주어진 것입니다.
우주음악의 완성, 태을주
근대에서 선언된, 앞으로 70억 인류의 생사존망과 국가의 생사가 걸려 있는 시두 문제는 결국 한반도에 와서 대발을 합니다. 이에 대한 속 깊은 얘기는 『도전』을 보시고. 그 최종 결론, 시두에 대한 비책이 바로 ‘동황東皇은 태일太一이다’라는 구절에 들어 있습니다.
천지와 하나가 돼서 사는 인간이 태일인데요, 『동의보감』을 보면 ‘시두가 터질 때는 태을구고천존太乙救苦天尊을 찾아라.’라고 했습니다.
여기 독일의 유명한 칼하인츠 슈톡하우젠Karlheinz Stockhausen(1928~2007)이 우주음악을 제창했어요. ‘지금의 음악가는 음악을 이성적 산물로 여기는 교육으로 인해 살아 있는 녹음테이프가 돼 버렸다. 작곡가나 가수나, 몇 곡을 가지고 수천만 번을 불러서 심금을 울리지만, 그러나 천지 부모의 영원한 생명과 신성과 우주광명을 체험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슈톡하우젠은 그의 저서에서 이런 명언을 남겼어요. ‘종교음악도 인간의 영원한 생명성, 신성, 신과 나의 관계, 삶의 목적, 이것을 노래해야 하는데, 이런 노래가 지금 제대로 작동되고 있지 않다.’고. 현대 음악은, 지금의 모든 문화 사조가 크게 한 번 정리돼서 바뀌어야 합니다!
그 천지 부모의 영원한 생명을 체험하는 우주음악이 뭐냐 하면, 시두를 극복하고 지금의 ‘에볼라 전쟁’을 이겨낼 수 있는 동방 9천년 영성문화의 결론, 태을주太乙呪입니다. 태모님의 말씀을 들어보겠습니다.
* 시두의 때를 당하면 태을주를 읽어야 살 수 있느니라. (道典 11:264:3)
太乙呪
吽哆吽哆 太乙天上元君 吽哩哆O都來 吽哩喊哩娑婆訶
훔치훔치 태을주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太乙呪
吽哆吽哆 太乙天上元君 吽哩哆O都來 吽哩喊哩娑婆訶
훔치훔치 태을주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이것이 근대 역사의 출발점에서 선언된 우주음악의 완성입니다.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가 우주음악 시대의 서곡이고, 이것이 참동학에서 태을주로 완성됐습니다.
태을주를 읽으면 보통 3·7일이면 신명 체험을 합니다. 자기 조상이 옆에서 함께 기도한다는 것도 봅니다. 또 일체의 사고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차가 몇 바퀴 뒹굴었는데도 갓난아기를 비롯해서 가족들이 크게 다치지 않고 다 살았다는 일화 등 수많은 기적을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몸에 우주 생명의 수기水氣를 받아 내립니다. 그래서 태을주를 읽다보면 입에서 침이 많이 나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오는 대격변, 병란과 자연의 크고 작은 재난을 극복하는 대우주의 조화성령 문화의 근원이 태을문화입니다. 천지와 하나 되는 태일이 되게 해 주는 신성문화의 상징이 태을인데, 당나라 때 여동빈이 이에 대한 책을 썼습니다. 『태을금화종지太乙金華宗旨』라고. 그런데 이 책을 20세기 초에 중국에 와 있던 독일의 선교사 리하르트 빌헬름이 독일에 돌아가 번역하면서 『황금꽃의 비밀Das Geheimnis der Goldenen Blüte』이라 했습니다. 태을이라는 글자를 빼먹었어요. 그러면서 ‘태을은 무상지위無上之位, 이 우주에서 가장 높은 궁극의 하나님의 조화 경계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태일이 될 때 거기서 우주를 창조하고 만물이 태어나는 물이 생성된다.’ 하는 주석을 붙여 놓았습니다.
지구촌 인류는 한 형제
오늘 말씀의 최종 결론은, 우리가 진정한 한국인이 되려면, 완전히 왜곡되고 말살된 한민족 역사와 영성문화, 우리 조상들이 9천년 동안 섬기며 생활화해 왔던 원형종교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학은 동학을, 동학은 서학을 배우고, 즉 서양은 동양을 배우고, 동양은 서양을 배우고 모든 종교인들이 타종교를 적극적으로 배워야 합니다. 제가 늘 참회하는 게 ‘내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봄여름철의 문화, 역사 종교를 참된 마음으로 배우려고 했나!’ 하는 것입니다. 문제가 되는 것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지구촌 인류는 한 형제입니다.
『환단고기』가 정말 자랑스러운 이유는, ‘구환일통九桓一統 사상’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촌 구환족, 오색 인종은 본래 한 뿌리에서 나왔다. 지구촌 70억 인류는 한 형제다.’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누구를 만나든, 사람을 만나면 어떤 벽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너와 나는 종교가 다르다, 언어가 다르다, 생각이 다르다 해서 벽을 쌓고 살면 그것은 선천 우주의 상극 문화에 갇혀 있는 뒤떨어진 것입니다.
“이제는 상생의 운으로 들어간다. 나의 도는 상생相生의 대도이니라.”(道典 2:18) 하신 상제님의 말씀과 같이 앞으로 자연과 인간 문명, 인간 마음의 질서도 선천의 상극 질서에서 완전한 생명의 조화와 통일이 이루어지는, 가을우주의 상생 질서로 바뀌어야 합니다.
만국활계남조선
참동학의 위대한 메시지인 ‘만국활계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은 ‘오늘날 지구촌의 모든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진리의 원형, 우주 진리의 열매는 바로 대한민국 남쪽 땅 남조선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한민족과 인류를 향한 위대한 근대사의 선언이 바로 만국활계남조선입니다.
이제 오늘 말씀을 매듭지으면서, 이 시간이 우리 모두가 상생의 문화, 상생의 삶으로 함께 나아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 ‘대한사랑’에서 『천부경』 같은 여러 가지 성물을 걸어놓고 우리 역사 문화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어떤 종교의 경계를 벗어나 대한의 아들딸로서 한민족의 잃어버린 창세역사와 원형문화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기를 당부합니다.
아울러 세계 어떤 국가 문화권에 있다 해도 지구촌 인류는 한 형제라는 마음으로, 언제 다시 만나면 웃으면서 9천년 문화 역사와, 다가오는 가을우주의 오만년 새 문명의 비전에 대해 도담을 나눌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월간개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