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영적 활력소, 진리의 생명력을 주는 우주론 공부
[종도사님 말씀]
道紀 144년 6월 18일,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말씀요약] 가을 개벽기인 지금은 천지 부모와 한 몸, 한마음으로 살면서 사전준비를 잘 해야 닥쳐올 여러 가지 고난을 잘 극복할 수 있다. 사전준비는 진리 중심의 구도자 신앙, 근본 신앙을 통해서 가능한데, 근본 신앙의 힘은 진리 체험에서 오고, 진리의 생명력은 진리의 눈동자라고 할 수 있는 우주론 공부에서 나온다. 우주론 공부는 인생의 목적과 사명을 깨닫는 것인데, 그 결론은 인존人尊에 있다. 인간은 우주의 중심이고 이제는 인존시대이므로 인간에 대한 제대로 된 깨달음, 인간의 궁극의 사명과 존재 목적에 대해 우주론을 근본으로 하는 진리의 마지막 정답이 나와야 하는데, 천지와 함께 하는 삶의 진리 원본이 인류 최초의 깨달음의 원형 경전인 『천부경』이다.
천부경의 상경上經을 보면, ‘일시무시일’은 모든 것은 하나에서 비롯된 것인데 일은 무에서 비롯된 하나라는 것이고, ‘석삼극무진본’은 그 하나가 삼극으로 나뉘어도 그 근본인 일자는 고갈되지 않고 다함이 없다.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은 하늘과 땅과 인간이 전부 조물주의 마음과 신성을 다 가지고 있는데, 그 하나가 셋으로 갈라져서 우주의 꿈을 이뤄나간다는 ‘집일함삼執一含三’의 의미이다. 일적십거는 ‘이 하나가 현상세계에서 2, 3, 4, 5, 6, 7, 8, 9로 벌어져 나가 10수의 조화, 개벽세계가 열린다’는 것이다. 그 다음 ‘무궤화삼’은 모든 것이 3수의 도, 삼극 일체의 경계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중경中經은 ‘천이삼 지이삼 인이삼’, 하늘도 땅도 인간도 우주 속에서 음양운동(2)을 하는데 대우주 3수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삼합육’은 큰 삼(삼극)이 합해져서 『천부경』의 중심 수인 6을 낳는다. 6은 이 우주 생명의 근원인 북방 1.6수이며, 이 우주 조화의 생명수를 우리 몸에 축적하는 공부가 태을주 공부다. ‘생칠팔구’는 칠성, 우주의 시공간 구조인 8방위, 이 우주의 영적 세계가 구성되어 있는 구천 등을 의미한다. ‘운삼사 성환오칠’은 우주 운동의 구성 원리, 시간 공간 구성 원리는 3과 4의 이치로, 그리고 그 순환은 5와 7의 이치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하경下經을 보면 ‘일묘연만왕만래’란 1이 오묘하게 변화하고 확장해서 끊임없이 사계절 순환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고, ‘용변부동본’은 우주의 작용 변화가 아무리 일어나도 그 근본은 부동, 불변이라는 항상성恒常性을 얘기한 것이다. ‘본심본태양앙명’, 인간은 대우주 조화의 생명력인 6의 기운을 받아서 천지 조화수가 축적되어야 본심이 본태양이 돼서 앙명, 한없이 밝은 우주 광명의 존재가 된다는 말이다. ‘인중천지일’은 ‘천지를 뚫어 꿰어서 천지 부모의 마음, 그 생명의 신성과 하나가 되어, 진정으로 천지와 하나 된 태일太一의 인간이 되는 것’을 뜻한다. ‘일종무종일’은 사람이 하나로 돌아가는데, 이 ‘하나’는 대우주가 태어난 조화의 근원이며 우리 마음의 법칙으로 말하면 일심이다.
인존은 천지보다 그 심법이 더 큰 사람으로 그 사명이 매우 막중하다. 잃어버린 시원 역사 시대 문화의 진리 원전인 『천부경』을 암송하면서 가을 개벽기에 한 사람이라도 더 건져 개벽 천지로 넘어갈 수 있도록 입 공부를 해야 한다. 그게 바로 인간으로 오신 하나님의 심법인 상생相生을 실천하는 길이다. 우리 도생들이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려서, 진리의 주역자로 더욱 굳건히 신앙할 것을 축원한다.
천부경의 상경上經을 보면, ‘일시무시일’은 모든 것은 하나에서 비롯된 것인데 일은 무에서 비롯된 하나라는 것이고, ‘석삼극무진본’은 그 하나가 삼극으로 나뉘어도 그 근본인 일자는 고갈되지 않고 다함이 없다.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은 하늘과 땅과 인간이 전부 조물주의 마음과 신성을 다 가지고 있는데, 그 하나가 셋으로 갈라져서 우주의 꿈을 이뤄나간다는 ‘집일함삼執一含三’의 의미이다. 일적십거는 ‘이 하나가 현상세계에서 2, 3, 4, 5, 6, 7, 8, 9로 벌어져 나가 10수의 조화, 개벽세계가 열린다’는 것이다. 그 다음 ‘무궤화삼’은 모든 것이 3수의 도, 삼극 일체의 경계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중경中經은 ‘천이삼 지이삼 인이삼’, 하늘도 땅도 인간도 우주 속에서 음양운동(2)을 하는데 대우주 3수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삼합육’은 큰 삼(삼극)이 합해져서 『천부경』의 중심 수인 6을 낳는다. 6은 이 우주 생명의 근원인 북방 1.6수이며, 이 우주 조화의 생명수를 우리 몸에 축적하는 공부가 태을주 공부다. ‘생칠팔구’는 칠성, 우주의 시공간 구조인 8방위, 이 우주의 영적 세계가 구성되어 있는 구천 등을 의미한다. ‘운삼사 성환오칠’은 우주 운동의 구성 원리, 시간 공간 구성 원리는 3과 4의 이치로, 그리고 그 순환은 5와 7의 이치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하경下經을 보면 ‘일묘연만왕만래’란 1이 오묘하게 변화하고 확장해서 끊임없이 사계절 순환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고, ‘용변부동본’은 우주의 작용 변화가 아무리 일어나도 그 근본은 부동, 불변이라는 항상성恒常性을 얘기한 것이다. ‘본심본태양앙명’, 인간은 대우주 조화의 생명력인 6의 기운을 받아서 천지 조화수가 축적되어야 본심이 본태양이 돼서 앙명, 한없이 밝은 우주 광명의 존재가 된다는 말이다. ‘인중천지일’은 ‘천지를 뚫어 꿰어서 천지 부모의 마음, 그 생명의 신성과 하나가 되어, 진정으로 천지와 하나 된 태일太一의 인간이 되는 것’을 뜻한다. ‘일종무종일’은 사람이 하나로 돌아가는데, 이 ‘하나’는 대우주가 태어난 조화의 근원이며 우리 마음의 법칙으로 말하면 일심이다.
인존은 천지보다 그 심법이 더 큰 사람으로 그 사명이 매우 막중하다. 잃어버린 시원 역사 시대 문화의 진리 원전인 『천부경』을 암송하면서 가을 개벽기에 한 사람이라도 더 건져 개벽 천지로 넘어갈 수 있도록 입 공부를 해야 한다. 그게 바로 인간으로 오신 하나님의 심법인 상생相生을 실천하는 길이다. 우리 도생들이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려서, 진리의 주역자로 더욱 굳건히 신앙할 것을 축원한다.
구도자의 유비무환이란
선천 세상이 여름 운수가 끝나고 가을철을 향해 더욱 세차게 내달릴수록 옛 사람의 지혜로운 충언忠言 한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것은 바로 사자성어인 유비무환有備無患! 놀랍게도 인류 문명의 시원역사 시대인 환국桓國의 백성들이 실천했던 교훈입니다.
준비가 되어 있어야 근심 걱정거리가 없다!
처음 『환단고기』를 읽으면서 새삼스럽게 놀란 구절이 이 유비무환이었는데, 가을 개벽기인 지금 이 말씀의 맥락은, ‘생활 속에서 우리 몸과 마음과 영혼의 근원인 천지 부모와 한 몸, 한마음으로 살아야 앞으로 닥쳐올 자연의 대재앙 등 여러 가지 고난을 잘 극복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깨어 있을수록, 밝은 사람이 될수록, 이것을 더 강조하게 된다. 사전준비가 얼마나 소중한가. 자녀들 가정교육도 그렇고, 학업도 그렇고, 사업장에서도 그렇다. 특히 상제님 도업을 계승해서 천지사업을 마무리 짓는 막중한 일꾼의 사명에서 볼 때, 사전준비란 무엇보다도 ‘진리 중심의 구도자로 바로 서 있는가?’ 한마디로 ‘마음속에 어떤 한 생각을 가지고 도문에 드나드는가?’ 하는 문제로 귀결된다. ‘입문 입도한 이후 진리를 체험하고픈 구도자의 순수한 열망이, 그런 초심初心이 병들었는가? 아니면 소년 소녀와 같은 순정이 아직도 내 마음 속에서 그런대로 지속되고 있는가?’ 이것은 오직 진리 중심의 구도자 신앙, 진리 중심 근본 신앙을 통해서만 지속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이 근본 신앙의 힘은 어디서 오는가? 바로 진리 체험에서 온다. 진리의 혼백, 진리의 생명력은 진리의 눈동자라고 할 수 있는 우주관, 우주론 공부에서 나온다. 내 마음 속에 어느 날 한순간에 천둥벽력처럼 열리는 깨달음의 강렬한 기쁨, 그 속에서 구도자의 영원한 버팀목이 세워지는 것이다. 그것은 단순한 세간의 지식 축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사업이 잘돼서 돈을 더 많이 번다고 되는 게 아니다. 홀로 하늘 아래 서서, 또는 깊은 밤 어둠 속에 앉아 눈 감고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나를 진정으로 즐겁고 보람되고 살맛나게 하는 것은 결국 우주론 공부에서 얻는 진리의 생명력이다. ‘140여년 전에 상제님 태모님이 동방 땅에 역사 속의 한 인간으로 오셨는데, 오늘 이 순간 가을 우주를 열어 놓으신 진리의 참맛을 제대로 깨쳐서 그 맛을 체험하고 있는가?’ 이것이 중요하다.
우주론 공부의 결론, 인존人尊
우주론 공부의 결론은 ‘나는 누구냐? 인간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왜 인간으로 태어나서 제대로 된 삶을 살아야 하는가? 우리 삶의 최종 목적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먹고살기 위해 나름대로 직업을 가지고 있고, 또 공부를 하고 가정생활을 하지만 우리 삶 속에 주어져 있는, 하늘이 내린 누구도 피할 수 없고 거역할 수 없는 인생의 대사명은 과연 무엇인가?’ 이것을 우주론 공부를 통해 우주의 법칙으로 깨닫는 거예요. 얼마나 신나는 공부인가. 정말로 인생에서 가장 보람된, 우주 진리의 생명력을 마시는 공부다. 내 몸에 활력을 주는 이 세상의 어떤 보약이나 좋은 음식보다 백 배, 천 배, 만 배 더 강력한, 우리를 영원히 무너지지 않게 하는 영적 활력소, 진리의 생명력을 주는 게 우주론 공부다.
이것을 제대로 깨칠 때 인간론에 대한 진리의 해답을 얻는다. 우주론의 결론이 바로 인간 삶의 근본 문제인 삶의 최종 목적, 인간 존재 속에 얽혀 있는 진리 의혹의 핵심을 깨치는 것이다.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나 한 생애 동안 살면서, 나아가 인간의 삶을 마치고 천상에 올라가 신명으로 살아가면서, 우주의 조화 세계를 거닐며 실제로 진리의 참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 진리의 큰 주제가 있다. 대우주 통치자이신 상제님께서 인류의 창세사로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 가을우주가 종결되고, 지구 어머니의 자궁이 휴식기를 맞아 생물들이 더 이상 생성되지 않고 거대한 잠 속에 빠지는 우주의 겨울철까지, 후천 오만년 세세토록 우주의 법칙으로 선언해 주신 인간 역사의 발전 과정이 있다.
다 함께 “천존天尊과 지존地尊보다 인존人尊이 크니 이제는 인존시대人尊時代니라.” (2:22:1) (복창)
천존과 지존보다 인존이 크다!
상제님은 지금 인간의 문제를 하늘과 땅에 비교하고 계시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단순한 인간이 아니라 인존으로 태어났는데, 이 인존이 천존보다 지존보다 높다는 말씀이다.
유목문화의 상징인 중동 문화에서는 인간을 피조물이라 한다. 그런데 상제님 말씀은 그게 아니라 인간은 모든 만물을 낳아 주는 하늘땅, 천지 부모보다도 더 존귀하다는 것이다. 인존이 천존과 지존보다 더 소중한 존재다.
사실 인간의 육신은 천지 우주에 비하면 얼마나 작은가. 이 지구의 크기에 비해, 심지어 우리가 사는 어떤 도회지의 공간 크기에 비해 얼마나 작은가. 그러나 상제님은 단순한 형상의 크기를 말씀하시는 게 아니다. 인간의 마음, 심법 세계, 인간 속에서 쏟아져 나오는 우주의 신성, 그 조화로움과 대광명이 우주를 채우고도 남을 만큼 크다는 말씀이다.
상제님은 또 “심야자心也者는 대어천지大於天地라.”(4:100)라고 하셨다. 사람의 마음이 천지보다 더 크다. 그러니까 마음을 작게 쓰면, 나이가 들수록 그걸 깨닫지 못하면, 마음의 조화법을 쓰는 용공부가 생활 속에서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 그냥 오그라붙어서 소인으로 살다가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9천년 역사 속에서 상제님을 섬겨 온 한민족
상제님은 인간으로 오셔서, 인간농사 짓는 우주 1년 사계절 변화에서 ‘이제 선천 봄여름, 오만 년이 끝나고 가을우주의 문턱으로 들어간다, 개벽이 온다’고 선언하셨다.
이 우주의 계절이 바뀔 때 천지의 이치가 선천의 상극相克에서 상생相生으로 대전환한다. 대우주의 자연 질서도 우주 통치자의 심법, 상제님의 생명의 조화정신, 상제님의 마음자리인 상생으로 바뀌는 것이다.
진리 공부의 원 핵심이 우주론 공부이고, 그 결론은 ‘나는 이 우주에서 가장 신성하고 조화로운, 천지의 꿈을 이루는 주인공인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 우주론 공부의 1차 열매, 진리의 1차 열매가 우주 1년 사계절의 선후천 개벽 소식인데, 선천 개벽으로 인류가 처음 지상에 태어나 여름철까지 자라다가 가을 우주가 열리는 후천개벽으로 인류가 진정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다. 우주의 꿈을 이루는 성숙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거예요. 이때는 천지 질서를 새롭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우주의 통치자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개벽의 과정 속에서 반드시, 꼭 한 번 인간으로 오시게 돼 있다. 이것이 선천의 동서 주요 종교에서 전한 구원론의 최종 결론이다.
불가佛家에서 ‘미륵님이 오신다. 그분은 도솔천의 천주님이다’라고 했다. 도교 선가仙家에서도 당나라 때 여동빈 신선이 ‘상제님은 도솔천에 계신다. 도솔천 천주 미륵님이 상제님이다’라는 놀라운 얘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불가에서는 ‘도솔천 미륵님, 앞으로 오시는 미래부처님, 미륵님은 바로 우주의 통치자 상제님이다. 우주의 황제, 천상의 상제님이다’라고 얘기를 한 사람이 아직 없다.
한민족은 지난 9천년 역사 문화의 전체 과정에서 볼 때 환국, 배달, 조선, 북부여 시대를 통해 줄곧 상제님을 섬겨왔다. 우리 민족이 지구촌 인류의 깨달음 문화의 원조이고, 하나님 문화의 원조이다. 그리고 그 진리의 구성 틀을 자연 수의 이치로, 우주 수학으로 가르쳐 왔다. 하늘과 땅과 인간은 이런 이치로 살아간다고. 그것이 9천년 전에 상제님이 내려 주신 인류 최초의 경전 『천부경天符經』이다. 인간은 단 하루도 하늘을 거부하고 살 수 없고, 또 어머니 지구의 품을 단 한순간, 1초도 떠나 있을 수 없다. 언제나 이 몸은 하늘 아버지와 땅 어머니의 품안에서, 하늘을 머리에 이고 지구 땅 위에 두 발을 딛고 천지 기운을 마시며 살아가는 것이다.
인류 문명사에서 도통 문화의 근원, 태호복희씨
우주론 공부의 본래 원전, 진리 공부의 제1의 경전을 내려주신 상제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 응수조종태호복應須祖宗太昊伏인댄 하사도인다불가何事道人多佛歌오. (道典 5:282:3)
‘모름지기, 마땅히 조종祖宗, 할아버지 조 자, 마루 종, 근원 종 자. 인류 깨달음 문화의 첫 할아버지, 도통의 종통은 태호복희씨인데 무슨 일로 도를 닦는 자들이 부처노래를 많이 부르고 있느냐? 왜 뿌리를 못 찾고 있느냐? 왜 공자 석가 예수의 틀을 넘어서지 못하느냐? 그들보다도 2,3천 년 전에 동방 땅에 살면서 인류 원형문화에 대한 진정한 깨달음, 진정한 도통문화의 틀을 열어 놓은 태호복희씨를 너희들이 모르고 있느냐?’라는 말씀이다.
우리나라 태극기의 괘가 팔괘에서 온 것이고, 팔괘를 처음 그으신 분이 태호복희씨다. 태호太昊, 클 태 자, 밝을 호 자. 날 일 자 아래에 하늘 천 자를 썼다. 하늘 위의 태양, 얼마나 밝은가. 태호, 크게 밝다는 뜻으로 우리나라 국호인 대한大韓과 같은 의미다. 대한 사람 복희씨다. 환국을 계승한 배달국의 5세 환웅인 태우의 환웅의 열두 아들 가운데 막내가 태호복희씨다. 이런 놀라운 역사 내용은 『환단고기』에만 있는 것이다. 중국의 어떤 문헌에도 나오지 않는다. 태호복희씨가 어떤 인물인지, 그 아버지가 누구인지, 그 집안 이야기가 전혀 없다.
내가 중국을 답사하면서 중국 사람들이 태호복희씨를 어떻게 모시는지 살펴보았다. 중국의 문헌에 나오는 그림이나 고대 유물을 보면, 태호복희씨와 그 여동생인 여와가 두 마리 뱀이 되어 서로 몸을 꼬고 서 있다. 인두사신人頭蛇身이라고, 얼굴만 사람이고 하체를 뱀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렇게 역사를 신화화해서 부정하고 모독을 해 왔다.
그러면서도 태호복희씨를 모신 하남성 회향현 대궁전을 가보면 실제로는 제왕으로 모시고 있다. 그 사당 뒤에는 아주 거대한 태호복희씨 묘가 자리잡고 있고, 사당 전면 간판에는 ‘인문시조人文始祖’, ‘인류 문명사의 조상 태호복희씨’라고 씌어 있다. 인류사의 모든 문명은 태호복희씨로부터 나온 것이다. 5,500년 전에 지구촌 인류 문명의 아버지가 나왔다.
‘응수조종태호복’
인류 문명을 도약시킨 동서 사상, 깨달음, 도통 문화의 근원은 태호복희씨다.
이분은 우주의 음양사상, 우주의 음양론을 최초로 세상에 드러내신 분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태호복희씨가 영원불멸하는 인류 문명의 조상이 된 중심 공덕은, 우주 수학의 원본인 하도河圖를 받아내린 것이다. 백두산에서 삼신 상제님께 천제를 올리고 거기서 삼신의 성령을 받아 북방 천하에서 하도를 받아내렸다. 이것은 1에서 10, 열 개의 수로 이뤄졌잖은가. 1, 2, 3, 4, 5, 6, 7, 8, 9, 10, 여기서 우주의 모든 문명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천부경』을 읽고 우주 수학의 원본을 그려 준 태호복희씨
그럼 이분이 이것을 100% 창작한 것인가? 그게 아니다.
6천년 전, 지구 기후가 크게 바뀌던 환국桓國 말기에, 환웅이 홍익인간 이념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뜻을 품고 있었다. 이에 환국의 마지막 7세 지위리 환인께서 삼위산과 태백산을 둘러보시고 환웅에게 천부天符와 인印 세 개를 주시며 “태백산으로 가거라. 가히 홍익인간할 만한 곳이다. 이것을 만세 자손의 홍범, 큰 삶의 규범, 깨달음의 규범, 삶의 궁극 가치로 삼아라.” 하셨다. 그래서 환웅께서 동방으로 오시어 백두산 신시에 배달국을 여셨다.
이때 환웅 천황이 환인에게서 받으신 ‘천부’는 여러 가지로 해석되지만, 문화사적으로 『천부경』이라고 볼 수 있다. 환국에서 동서 인류에게 진리의 근본을 정의해서 내려 주신 『천부경』. ‘천부’는 하늘 법 아닌가. 하늘의 이법, 우주의 법칙이다. 그것을 환국의 통치자 환인이 우주의 통치자이신 상제님의 영을 받아서 9×9=81, 81자로 정리하신 것이다. 이것이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다가 배달국 초기에 신지 혁덕에 의해 녹도문鹿圖文으로 기록되었다.
그러면 환국에서부터 배달의 태호복희씨에 이르기까지 한 3천년 동안 이것을 읽은 사람이 여러 만 명이 될 것 아닌가. 그런데 태호복희씨가 이것을 읽고서 완벽하게 도통을 한 것이다. 태호복희씨가 『천부경』을 천지의 마음으로 읽고서, 모든 인류가 진리의 근본정신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동서남북과 춘하추동 사계절, 시공時空의 법칙으로, 우주 수학의 원본으로 그려 준 것, 그것이 바로 하도다.
하도는 1에서 10까지 열 개의 수로써 우주 진리의 근본을 정리해 준다. 그러니까 이 숫자는 사물을 세는 수, 산수算數가 아니다. 그것은 자연의 본성, 인간 마음의 구성 원리, 우주와 나의 관계, 그리고 ‘지금은 우주의 사계절 가운데 언제이며, 앞으로 어떤 때를 맞이하느냐? 앞으로 어떤 변화가 오느냐?’ 하는 것을 열 개의 수로 정리한 것이다.
이것은 우주 수학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이런 우주 수학을 배우지 못했다. 사실 우주 수학은 누구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어린아이도, 할아버지도, 글을 모르는 사람도, 우주 수학은 너무도 재미있다. 이 우주의 비밀에 대한 깨달음, 도통, 진리의 모든 수수께끼가 열 개의 수로 풀리는 것이다. 바로 그 우주 수학, 깨달음의 원본이 환국 때 상제님으로부터 계시를 받아 만들어진, 삼신상제님의 천강서인 『천부경』이다.
오늘 『천부경』을 다시 한 번 간단히 정리하면서 천지의 대역자로서 우리 상제님 도생들의 신앙의 좌표, 진리를 참되게 맛보려는 구도자로서 신앙의 현주소를 함께 살펴보겠어요.
인간은 우주의 중심
“천존과 지존보다 인존이 크니 이제는 인존시대니라.”
이 말씀을 받들어 상제님 일꾼들이 좀 더 강력하게 구도자의 참된 심법을 활짝 열어서, 진정한 인존으로 굳건히 서야 한다.
천존, 하늘이 존귀하다. 지존, 어머니 지구, 이 땅이 모든 만물 생명을 낳아주는 큰 어머니이기 때문에 존귀하다.
그런데 천존과 지존보다 인존이 크다. 이 천지 부모, 천지 우주보다 그 큰 부모님이 낳아 주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소명이 더 존귀하다! 삶의 목적 속에 주어져 있는 우리 인생의 존재 의미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인생의 섭리 자체가 말할 수 없이 깊고 크다! 우리 생명의 소중함이 이 대우주에 꽉 차 있는 것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가 제대로 깨달았든 못 깨달았든 그 생명의 값어치가, 그 사람 속에 깃들어 있는 광대무변한 신성의 발현, 무한한 영적 확장 가능성이, 천지 우주보다 더 크다.
이제는 인존시대다! 그러니 이제는 인간에 대한 제대로 된 깨달음이 나와야 한다. 과거 성자들보다 더 강력하고 근본적인 인간의 궁극의 사명에 대해, 인간의 존재 목적에 대해, 우주론을 근본으로 하는 진리의 마지막 정답이 나와야 한다. 상제님은 지금 이것을 강조하고 계신 것이다.
인간은 조물주의 피조물로 사는 것이 아니다. 인간을 피조물로 보는 것은 하늘 중심으로 기울어져 있는 잘못된 세계관, 신관, 우주관, 인간론이다. 인간이 우주의 중심이다. 인간이 우주 역사의 근원에 있다. 인간이 우주의 미래 역사의 희망, 그 모든 것이다. 그래서 한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남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잘되게 하면서 사는 삶이 소중하다.
가장 큰 공부는 진리를 전하는 입 공부
『도전』을 보면 가을 대개벽을 앞두고 상제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 가장 큰 공부는 입 공부니라. (道典 8:24:1)
『도전』에 나온 공부에 대한 말씀을 보면 용공부, 체를 잡는 공부, 발공부, 심법 공부, 통공부가 있고, 통공부도 이통공부, 신통공부, 심통공부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런데 실제 우리가 가을 개벽기에 내 가족, 이웃, 지구촌 70억 형제를 건지는 길은 진리를 전수해 주는 것이다. 그래서 진리를 제대로 선언할 수 있는 입 공부를 해야 한다.
입에서 진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안 된다. 그냥 재밌게 사는 얘기, 먹는 얘기, 그런 즐거운 이야기 가지고는 인간 노릇을 하지 못한다. 인간이라는 동물로 살다 가는 것이다. 인간은 인존으로 살아야 한다. 이 천지의 꿈과 존재 목적을 완결 짓는, 우주 역사의 궁극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인존으로 살아야 한다. 천지 부모는 자기의 심정과 뜻, 천지의 이법적 목적을 이루어 주는 아들딸만을 자손으로 인정한다. 그냥 저 살고 싶은 대로, 제 생각으로 사는 것은 하늘에서 인정을 안 한다. 어머니 땅도 거부한다.
천지와 함께 하는 삶의 진리 원본이 『천부경』이다. 『천부경』은 주로 숫자로 이루어져 있잖은가. 얼마나 재밌어요. 우주 수학의 원본이다. 그러니까 9천년의 진리 공부는 아주 단순하다. 81자를 통하면 진리의 근본을 다 통하는 거야. 우주의 역사, 과거와 현재 미래 세계를 관통하는 것이다.
『천부경』의 대의
상경: 상제님이 말씀하신 천존, 지존, 인존은 『천부경』의 삼극
『천부경』을 인류 문화의 원전, 최초의 경전으로 정의하는데요, 사실 『천부경』은 인류 최초의 깨달음의 원형 경전이다. 진리의 본원경이라고도 하고. 간단히 그 대의를 정리해 보자.상경上經은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 석삼극무진본析三極無盡本 천일일天一一 지일이地一二 인일삼人一三. 일적십거무궤화삼一積十鉅無匱化三. 이렇게 끝난다. 1에서 시작해서 3으로 끝나는 것이다.
일시무시일, 모든 것은 하나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늘도, 땅도, 인간도, 우주 안의 모든 생명, 무한의 은하계 별자리도 전부 우주 조화의 근원을 상징하는 하나에서 온 것이다. 그래서 과거 서양의 철인들도 본래 이 우주의 절대 하나는 영원불변으로, 악해지는 것도 때 묻는 것도 아닌 절대 순수 그 자체라고 했다. 그런데 거기에서 만물이 나오는 것이다. 그것을 일자一者와 다자多者의 논리로 말한다. 원래 우주 절대의 근원은 하나인데 거기서 수많은 만물이 생겨나는 것이다. 일과 다, 하나와 여럿의 관계다.
그러니까 이 현상세계의 사물들은 수없이 태어나서 병들고 죽고, 자꾸 변한다. 믿을 수가 없다. 믿을 수 있는 것은 절대 근원인 일이다. 그런데 ‘일시무시일’, 일은 무에서 비롯된 하나라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가 현상세계에서는 반드시 큰 셋으로 열린다는 사실이다. ‘석삼극무진본’, 그 하나가 삼극으로 나뉘어도 그 근본은 다함이 없다. 우주의 절대 조화 자리인 일자는 고갈되는 법이 없다. 하늘과 땅,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만물이 거기서 태어나 끊임없이 생명 농사가 이루어져도 그 우주 생명의 근원, 조화의 저수지는 줄어드는 게 아니다. 고갈되는 게 아니다.
그러면 삼극이란 무엇인가?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 일적십거무궤화삼.
하나에서 셋으로 나온 것, 삼극은 바로 하늘과 땅과 인간이다. 그래서 하늘과 땅과 인간이 전부 우주 절대 조화 근원인 조물주의 마음과 신성을 다 가지고 있다. 하늘과 땅과 인간이 우주에서 가장 보배로운 삼극, 세 가지 지극한 것이다. 『천부경』을 내려 주신 상제님께서 친히 인간으로 오셔서 이 삼극을 ‘천존 지존 인존’으로 정의해 주신 것이다.
지금 하나가 셋으로 갈라져서 우주의 꿈을 이뤄나간다, 하나 속에 셋이 있다는 것이 바로 ‘집일함삼執一含三’의 의미이다.
이 대우주의 절대 조화인 우리의 일심一心, 우리의 본마음이 눈 뜨면 그 속에서 이 우주의 조화세계가 확 열린다. 그리고 ‘하늘과 땅과 인간이 우주 속에서 열려 하나가 돼서 둥글어 가는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된다. 하나는 셋이고 그 셋이 일체가 돼서 둥글어간다! 이것이 동방 신교 문화 우주론의 삼위일체三位一體 원리
다.
그 다음 일적십거, ‘이 하나가 현상세계에서 2, 3, 4, 5, 6, 7, 8, 9로 벌어져 나가 10으로 열린다, 10수의 조화가 열린다’는 것이다. 여기에 가을우주 개벽 이치가 담겨 있다.
태호복희씨가 이것을 깊이 있게 깨달아서 우주의 봄에는 3·8목, 서쪽 가을에는 4·9금, 남방 여름철에는 2·7화, 북방 겨울철은 1·6수, 이것을 잡아돌리는 우주 조화의 중심, 조화 자체 기운인 중앙 토는 5·10토를 붙여놓았다.
그러니까 태호복희씨는 『천부경』을 천지 조물주의 본심으로 읽으면서 백두산에서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올리고, 천지의 주인 되시는 상제님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우주 창조 설계도인 하도를 받아내린 것이다. 그래서 상제님이 ‘응수조종태호복’이라고, ‘이 우주의 신교 삼신문화, 하늘과 땅과 인간에 대한 깨달음의 원조, 도통 문화의 종통과 진정한 깨달음의 원 큰 부처는 태호복희씨다’라고 밝혀 주신 것이다.
그 다음 ‘무궤화삼’은 모든 것이 3수의 도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또 이것은 하늘·땅·인간은 한 번도 끊임없이 삼극 일체의 경계에 있다는 의미도 된다.
중경: 『천부경』의 중심 수 6과, 태일의 꿈을 이뤄주는 태을주
중경中經은 천이삼天二三 지이삼地二三 인이삼人二三 대삼합육大三合六 생칠팔구生七八九 운삼사運三四 성환오칠成環五七. 이렇게 끝난다.‘천이삼 지이삼 인이삼’, 하늘과 땅과 인간을 1과 2와 3이라는 수로 정의하고, ‘운삼사 성환오칠’은 실제적인 하늘과 땅과 인간의 변화 법칙, 우주의 변화 법칙을 전개한 것이다.
천이삼 지이삼 인이삼. 하늘도 땅도 인간도 살아 있는 우주 속에서 음양운동을 한다. 그 음양운동을 2로 나타낸 것이다. 그런데 이 음양운동도 하나가 셋으로, 그 셋이 일체로 존재하는 대우주 3수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삼삼삼’은 정말로 오묘한 여러 가지 뜻을 품고 있다.
그리고 그 다음이 대삼합육인데, 하늘과 땅과 인간이 어떻게 해서 대삼합육이 되는가? 대삼합육, 큰 삼이 합해져서, 큰 삼이 하나가 되어 6을 낳는다. 그 6은 바로 『천부경』의 중심 수다. 그러니까 『천부경』에서 전하는 진리의 1차 한 소식은 6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가을 우주의 어머니 하나님, 태모님이 뭐라고 하셨는가?
* 대도통은 육六으로 되느니라. (道典 11:138:7)
6이란 무엇인가?
우주를 구성하는 다섯 요소를 오행五行이라 하는데 1, 2, 3, 4 다음의 5, 그것이 5토다. 1은 물(水)이요, 2는 불(火)이요, 3은 목(木)이요, 4는 금(金)이요, 5는 1, 2, 3, 4에서 스스로 생겨나는 조화기운으로 5토(土)다. 우리가 하루 동안 마음을 잘 쓰고 일도 열심히 하고 인간관계도 잘 맺고 하루를 보람 있게 보내면 몸속에서 좋은 기운이 나온다. 몸에서 기쁨과 보람의 정서, 그런 우주 생명의 진리 정수인 내 몸 속의 조화와 행복의 호르몬이 나오는데, 그게 바로 토다. 그것을 관장하는 게 비장과 위장이고. 그래서 심법을 잘못 쓰고, 스트레스를 받고, 누구한테 욕 얻어먹으면 비위가 울결되어 소화가 안 되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이 세상을 사는 데는 “저놈 비위 한번 좋다.”고 할 정도로, 누가 뭐라고 해도 내 몸 속의 천지 중심을 잃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이 우주의 중심 기운인 5토가 강해야 한다.
대삼합육에서 대삼, 큰 셋은 삼극이다. 즉 천일·지일·태일, 하늘과 땅과 인간이다. 우주 삼극의 생명력이 하나가 돼서 6이 나오는 것이다.
6은 태호복희씨가 우주 수학의 원본인 하도에 그려 놓은 북방 1.6수다. 그러니까 이 대우주는 수소에 의해 태어났다. 우주는 대부분 수소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것이 산소와 결합해서 물이 되어 우리의 생명 작용을 지속하게 해 준다. 그 물은 형체가 있는 물이다. H₂O, 그게 바로 6이다.
그래서 살아 있는 생명은 물이 고갈되면 죽는 것이다. 사람이 나이 40이 넘으면 신장의 수기가 고갈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피부도 뻣뻣해지고 색도 어두워지고 주름이 늘어난다. 그러니까 이 수기水氣를 채우는 것, 이 우주 생명의 근원인 물을 우리 몸과 마음과 영혼 속에 축적하는 것이 영원히 사는 길이다.
한의학에 숙지황이라는 게 있다. 찌지 않은 건 생지황이고 숙지황은 구증구포(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말린다)한다. 신장의 수기를 보충하기 위해 인삼과 숙지황을 조화된 비율로 처방하여 양의전兩儀煎으로 쓰기도 한다.
이 우주 조화의 생명수를 우리 몸에 축적하는 공부가 우주와 함께 영원히 사는, 천지의 뜻과 큰 이상을 성취하는 태일 인간으로 거듭나는 길이고, 바로 그 공부가 태을주 공부다. 이 천지와 인간 속에 있는 본래의 우주 생명력, 천지 수기 저장 공부가 태을주 조화 공부다. 상제님께서 태을주를 무어라고 하셨는가?
* 내가 이 세상의 모든 약 기운을 태을주에 붙여 놓았나니 만병통치 태을주니라. (道典 3:313:8)
태을주는 또 천지와 한 몸이 돼서 사는 사람, 태일의 꿈을 이뤄주는 하나님의 조화주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제님께서 “태을주는 여의주如意珠니라.”(2:140:6)라고 하셨다. 태을주를 읽으면 우리가 인존으로 나아가는 데 장애가 되는 모든 천상의 마신, 악의 세계를 물리칠 수 있다. 내 조상이 지은 죄업에 대해 나에게 보복하려는 척신도 물리칠 수 있다. 그러니 우주의 생명력을 내 몸에 쌓아가는 태을주를 제대로 읽는 것보다 더 큰 공부가 없다.
가급적이면 하루에 몇 십 번이라도 집중해서 태을주 읽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내 몸과 마음, 내 생명에게 주는 가장 값어치 있는 진짜 공부다.
그 다음이 생칠팔구인데, 우리가 사물을 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정서, 또는 사물을 보고 배우는 감각, 인식 작용을 얼굴에 있는 일곱 구멍을 통해서 하지 않는가.
* 사람마다 칠성을 얼굴에 붙이고 다니느니라. 눈 둘, 콧구멍 둘, 귓구멍 둘, 입 하나, 칠성 아니냐! (道典 6:57:3)
그 가운데 눈으로 보는 것이 가장 강력한 지각운동이다. 바로 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 불가에서 팔정도(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여덟 가지 바른 길)의 첫째도 정견正見, 바로 보는 것이다. 바르게 보지 못하면 모든 게 다 무너지고 만다.
생칠팔구에서 7과 8과 9, 우주의 시공간 구조에 8방위가 있고, 이 우주의 영적 세계가 수직으로 보면 크게 구천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고서 ‘운삼사 성환오칠’이라 했다. 우주 운동의 구성 원리, 시간 공간 구성 원리는 3과 4의 이치로, 그리고 그 순환은 7과 5와 7의 이치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하경: 『천부경』이 전하는 선후천 소식과 인간의 본 마음, 일심
그 다음 마지막 하경下經을 보면 다시 1로 돌아간다.일묘연만왕만래一玅衍萬往萬來 용변부동본用變不動本 본심본태양앙명本心本太陽昻明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
‘일묘연만왕만래’란 1이 오묘하게 변화하고 확장해서 만 번을 가고 온다는 것이다. 낮이 가고 밤이 오고, 봄·여름이 가고 가을·겨울이 오고, 일 년이 가고 다시 다음해 일 년이 오고, 10년 100년이 가고 오는 끊임없이 사계절 순환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무엇을 위해 그런 변화를 하느냐? ‘용변부동본’이다. 이 구절은 반드시 선천개벽의 이치와 앞으로 오는 가을 천지개벽의 이법으로 양면적인 해석을 해야 한다. 그것이 『천부경』에 이미 드러나 있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천부경』에서 정말로 들려주려고 한 진리 소식이 바로 선천과 후천 소식이다. 선천개벽과 후천개벽의 손길이 있다는 것! 이것을 마음속에서 조금이라도 느끼지 못하면 『천부경』을 한 번도 제대로 안 읽은 것이다.
일묘연만왕만래라도 또는 만왕만래하야, 용변부동본이라. 용이 아무리 변해도, 우주의 작용 변화가 아무리 일어나도 그 근본은 부동, 불변이다. 그것은 선천 개벽 후의 변화 정신의 항상恒常性을 얘기한 것이다.
그리고 본심본태양.
여기서 인간의 마음, 인간의 문제를 얘기한다. 본심, 근본은 마음이라는 것이다. 우리 본심을 성性이라 한다. 심방 변 옆에 날 생 자. 마음의 작용이 열리는 본래의 하늘마음, 천지의 마음, 하나님의 마음, 조물주의 마음, 그것이 바로 본심이다. 우리의 본마음이 조물주다. 인간의 본마음이 신 자체다. 우리의 마음이 우주 자체다. 그러니 우리 마음이 열리는 날, 우리는 이 우주와 같아질 수 있다. 조물주와 같은 신성과 광명한 대우주의 생명력을 복원하게 된다. 그러니 본심을 회복하는 것이 우리 삶의 최종 결론이다. 좌표에서 X축과 Y축이 만나는 자리를 원점原點이라 한다. 그게 『천부경』에서 말하는 일시무시일의 무無다. 그것이 바로 우주 조화의 원 바탕, 우주가 생겨나는 자리다.
본심본태양앙명
인간은 대우주 조화의 생명력인 6의 기운을 받아서 천지 조화수가 축적되어야 본심이 본태양이 돼서 앙명, 한없이 밝은 우주 광명의 존재가 된다는 말이다.
그리고 인중천지일.
‘천지를 뚫어 꿰어서 천지 부모의 마음, 그 생명의 신성과 하나가 되어, 진정으로 천지와 하나 된 사람이 되는 것’을 뜻한다. 그 일(1)은 태일太一인데, 본심본태양이 된 사람, 우주 태양 광명 자체가 된 사람을 말한다.
그러고서 마지막은 첫 구절 ‘일시무시일’과 대구對句인 ‘일종무종일’로 끝난다.
일종무종일, 사람은 하나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 ‘하나’는 대우주가 태어난 조화의 근원이다. 이것을 우리 마음의 법칙으로 말하면 일심이다. 일심을 가져야 한다.
상제님께서 “너희는 매사에 일심하라. 나는 일심 가진 자만 기운 붙여 쓴다. 일심만 가지면 안 될 일이 없느니라.”라고 하셨다. 일심으로 도통도 한다는 말씀이다. 일심으로 천지조화 생명 자체가 되는 것이다. 일심은 돈이 드는 게 아니다. 어떤 도구를 가지고 하는 것도 아니다. 생활 속에서 진리 말씀을 듣고 깨어서 비장한 결단을 하고, 쓸데없이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제 시간에 잠도 자고 건강관리를 잘 하면서, 그렇게 해서 천지 부모와 한마음, 한 몸으로 사는 태을주 천지조화 공부를 하면 되는 것이다.
상제님은 “태을주太乙呪로 천하 사람을 살리느니라.”(2:140:3)라고 하셨다. 가을 개벽을 맞아 서릿발 기운으로 괴병이 발동해서 선천 인간의 명줄이 다 떨어진다. 그때 상제님의 의통을 전수받아 의통 조화권을 집행하는 구원의 일꾼 조직이 육임 의통구호대다. 의통구호대가 의통을 몸에 붙이고 다니며 태을주를 읽어서 천지조화 생명수 기운을 받아내려 생명을 살린다. 의통구호대는 사령관인 인존 칠성을 중심으로 실제 사역자 여섯 명으로 구성된다.
사람 살리는 포덕을 실천해야
오늘 말씀을 정리하면, 증산 상제님께서 인간은 누구나 가을을 앞두고 인존이 돼야 한다고 하셨다. 인존은 천지보다 그 심법이 더 큰 사람이다. 그 사명이 매우 막중하다. 이런 상제님의 참된 일꾼이 되기 위해, 오늘 우리는 다시 한 번 좀 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잃어버린 환국-배달-조선의 약 7,200년 시원 역사 시대, 그 문화의 진리 원전인 『천부경』을 암송하면서 가을 개벽기에 한 사람이라도 더 건져 개벽 천지로 넘어갈 수 있도록 입 공부를 해야 한다.
* 천지에서 농사를 지어 입으로 다 들어가나니 천하에 여러 구멍이 많다 해도 입 구멍이 제일 크니라. (9:135:2)
이것은 ‘우주에서 모든 생명의 정수를 뽑아 음식으로 먹든, 뭐로 먹든, 이런 존귀한 인간이 입으로 진리를 말해 줘야 하지 않겠느냐? 70억 인류 가운데 몇 사람 살리는 진리 전수도 안 하고 오늘 하루를 보낼 참이냐?’ 하는 말씀이다. ‘오늘 하루 네가 얼마나 입 공부를 했느냐?’ 하고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이 동방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경책을 하고 계신 것이다.
진리를 전해서 사람을 살린 포덕布德보다 더 큰 공이 없다. 앞 세상에 일꾼의 업적은 ‘천지의 대역자로서 사람을 얼마나 살렸느냐? 어떤 일꾼을 어떻게 제대로 살렸느냐?’ 하는 데 달려 있다. 이것이 오늘 우리들의 행복한 고민이다. 내 가족, 형제를 위해 내가 진리를 체험하는 깨어진 심법으로, 진리를 체험하는 영혼으로, 기쁜 마음으로 진리를 전해 주는 것, 그게 바로 인간으로 오신 하나님의 심법인 상생相生을 실천하는 길이다.
* 너희들은 잡는 공부를 하라. 나는 살릴 공부를 하리라. (道典 2:89:4)
상제님의 심법을 득하여 우리 도생들이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려서, 진리의 주역자로 더욱 굳건히 신앙할 것을 축원하면서 오늘 말씀을 여기서 마무리 짓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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