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 오만 년의 믿음으로 이어 주며 나를 개벽시킨 『이것이 개벽이다』

[입도수기]

후천 오만 년의 믿음으로 이어 주며 나를 개벽시킨 『이것이 개벽이다』



“저의 입도가 스스로 지은 죄를 씻고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올바른 순수함과 착함을 되살려, 나도 살리고 남도 살리는 상생의 길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박승준(남, 60) / 서울광화문도장 / 도기 154년 음력 8월 입도

기이한 수행 체험


저와 증산도의 인연은 오래전인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리고 그것이 저의 첫 믿음이자 후천 오만 년의 믿음으로 이어지게 될 것을 신심信尋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교회를 갔을 때 옆에서 흐느끼며 광신하는 사람들을 보면 무섭기도 했습니다. 점차 성장하면서 역사에 관심을 갖고 있던 그 시기, 시내 유명 서점에서 만나 뵌 대학생분의 이끌림에 도장에 방문했었던 것이 저와 증산도와의 첫 만남입니다.

종교에는 무지했지만 어려서부터 고대사, 특히 한일 관계에 빠져 있었던 제가 처음 접했던 책자가 바로 『이것이 개벽이다』였고, 그 책자를 보면서 생긴 궁금증과 이끌림이 인연으로 닿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19세 때 도장에 방문할 당시에도 저는 집단적 광신이라는 것에 민감했고 어머님은 불교 신자이지만 수행에 대해 말씀드리면 큰 거부 반응이 없으셨습니다.

그 이후 태을주와 관운장주를 바탕으로 저의 첫 수행을 시작했습니다. 아무 사심과 편견 없이 앉으나 서나 자나 깨나 주문을 외우며, 당시 도장에 들렸을 때의 음률을 되살려 나름 묵송과 소성小聲으로 1주일여 동안 지속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에 잠을 자면서도 주문을 읽고 있었는데, 기이한 체험을 하였습니다. 비몽사몽간에 갑자기 몸이 붕 뜨는 느낌이 들어 무서워 주문을 멈추었더니 몸이 원래대로 가라앉은 듯했습니다. 이후 주문을 다시 외우니 이번에는 손 같은 느낌이 이불 속으로 들어오는 것도 같고 이불을 만지는 것 같기도 하여 주문을 멈추고 눈을 질끈 감은 채 ‘이게 뭐지?’ 하며 다시 잠을 청하였습니다.

다음 날도 그 기이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어서 주문 수행을 밤에는 하지 않고 낮에만 잠깐 하기로 했는데, 며칠 사이에 또다시 비몽사몽간에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예전 할머니 방에 함께 기거했던지라 요와 이불을 구석에 쟁여 놓고 깜박 잠이 들었나 싶었는데, 손바닥보다는 큰 도깨비들 몇이 베개 주변에 있는 것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 방을 뛰쳐나갔습니다. 마침 집에 계셨던 할머니에게 “귀신인가 도깨비인가가 방 안에 있다.”며 외쳤지만, 방 안에 다시 들어와 보니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그것이 주문 때문에 일어난 기이한 체험이라 여겨 주문 수행을 멈추게 되었지만, 그 기억은 여태껏 수십 년째 제 머릿속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벌어질 일들과 나의 대응 자세’


시간이 흘러 평범했지만 순탄치 않은 직장과 가정생활을 하면서도 『이것이 개벽이다』 책 속의 내용은 저의 뇌리에 박혀 있었기에, 틈날 때마다 직장 동료나 지인들에게도 이런저런 것들이 있다며 그 책자의 내용을 우스갯소리로라도 들으라고 말했습니다.

길가에서 “도를 믿습니까?” 하는 분들을 보면 그 ‘도’라는 말에 반색했었던 것도, 1990년대 중후반경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치게 된 대순진리회 소속 고등학교 동창생과의 인연도, 모두 증산 상제님과의 연이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그때 우연히 마주친 동창생을 뒤로하고 가려다 그를 돌이켜 세워 중국 음식점에서 술자리를 가지며 “나는 증산도이다.”라고 했었던 것도, 길을 걷다 누군가 여러 차례 내게 다가와 다시 “도를 믿습니까?” 했을 때 나도 모르게 “나는 증산도인데...”라며 거꾸로 반응했던 것도, 알게 모르게 제 마음속에 이미 자리를 잡았던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런 평범한 30대와 40대를 거치면서도 오랜 방황과 함께 깨달음을 갈구하며 지내던 2019년 어느 날, 우연히 거리에서 뵙게 된 분으로 인해 증산도와의 인연은 다시 이어졌습니다. 역시 『이것이 개벽이다』 책자의 내용이 출발점이었습니다.

그리고 4년 전 어머님의 작고 이후 한동안 배회하고 있을 때 그분은 저를 도생인 양 대해 주셨고, 저는 그분과 전화와 문자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속 한편에 자리 잡은 ‘내 마음 정리와 어느 정도의 수행’이란 전제 조건이 저를 매 순간 멈춰 세우게 만들었습니다. 그로 인해 연락을 그쳤다가도 또다시 연락을 드리며 이어지게 된 지 5년이 흘러 버린 이제서야 저는 증산도인의 길을 걷고자 입도를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저를 옭아맨 것도 저 자신이었고, 무수히 많은 세월 속에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룬 것은 없지만 끊임없이 제 삶 속에 자리 잡았던 기준점은 ‘앞으로 벌어질 일들과 그것에 대한 나의 자세’였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늦출 수 없어


계획을 세워도 허송세월하던 것이 부지기수였음을 참회하면서도, 다시 반복하려 드는 어리석음을 멈추지 않는다면 끊임없는 자기 번민 속에서 탈출할 수 없으리라는 각성은 여전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 여겨지는 제 자신의 직감을 믿어 보고 싶습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지은 죄를 씻고 저를 살리는 길이며, 제 자신이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올바른 순수함과 착함을 되살려 저를 다시 일깨워 주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제 자신이 스스로 정화되어 나도 살리고 남도 살리는 길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작고하신 부모님과 여러 조상님들께 제대로 해 드리지 못한 저의 불손함을 고하고, 스스로 나태함과 게으름을 고쳐 도생으로서 증산 상제님과 태모 고 수부님을 모시는 것이 제가 걸어가야 할 길이라 판단해 입도를 결심했습니다. 이에 저의 모든 것을 심고하고 참회를 드리면서, 입도를 허락하여 주신 천지일월 부모님과 저의 전 조상님들 그리고 수호사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보은!


마음에 품었던 원망과 절망이 사라지며 ‘상제님 밖에 없다, 증산도 밖에 없다’



“조상님을 모시고 섬기는 증산도의 진리가 너무 좋습니다. ‘상제님밖에 없다, 증산도밖에 없다’는 확신을 가지며 여기에 매달려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이건우(남, 58) / 안산상록수도장 / 도기 154년 음력 8월 입도


믿음을 저버리며 생긴 몸과 마음의 병


저는 북한 평안남도 남포시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과 군 복무까지 마치고 2004년 10월 한국에 온 새터민입니다. 특별한 지식이나 기술이 없던 저는 처음부터 무작정 경기도 건설 현장에서 일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일을 많이 하여 수익도 생겼으나 남은 것은 별로 없고 매일 되풀이되는 일상생활에 조금씩 지쳐 가고 있던 차, 약 5년 전에 지인의 소개로 차수현 도생님을 만나 증산도를 알게 되었고 상제님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차수현 도생님이, 힘들고 일이 안될 때는 태을주를 읽어 보라는 말을 듣고 집에서 잘 때도 태을주를 들으며 잠들었고,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계속 태을주를 흥얼거렸습니다. 그랬더니 거짓말같이 현장 일이 잘 풀리고 여자 친구도 생겨 가정을 이루었으며, 하는 일마다 기적처럼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행복에 취한 나머지, 증산도 행사에 몇 번인가 초대를 받았으나 시간이 없다는 구실로 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5년이란 시간이 흘렀는데 영원히 행복할 것 같던 가정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헤어지는 상황에 이르렀으며, 그로 인해 생긴 심적인 변화와 충격에 밥을 먹지도 못할 정도여서 건강이 나빠지고 하던 일도 끊겨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이 왔습니다.


나를 일깨워 주신 조상님의 은혜


신세 한탄을 하면서 잠이 오지 않고 화가 나며 우울한 나날을 보내다가, 어느 날 꿈속에서 아버지를 찾아 헤매는데 허공에서 “그때 갔던 도장에 가 보라.” 하는 아버지의 음성을 듣고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너무나 놀라고 황홀한 마음에 다음 날 예전에 차수현 도생과 함께 갔던 서산대산도장으로 단숨에 달려갔습니다. 도장으로 가는 동안 답답했던 가슴이 시원해지고 환하게 열리며 기뻤습니다. 도장의 수호사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동안 미안한 마음에 연락을 못 했던 차수현 도생님에게 연결이 되었고 안산상록수도장에 나가면서 입도 준비를 하였습니다.

입도식이 있는 날 새벽에 잠에서 일찍 깨어 시천주주와 태을주를 일으며 산책하고 있는데, 일하면서 뭉치고 결리던 어깨를 저도 모르게 손바닥으로 툭툭 치니 빛이 침처럼 들어가며 시원해지더니 통증이 없어졌습니다. 시천주주와 태을주가 신비스러운 주문임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도장에 나오면서 불안했던 감정이 싹 없어지고, 편안한 가운데 기운도 살아나 예전의 건강했던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저도 모르게 품었던 복수심과 원망, 절망스러운 마음이 모두 사라지고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한순간에 눈 녹듯이 녹아내렸습니다. 조상 선령을 모시고 섬기는 증산도의 진리가 너무 좋습니다. 조상님 천도식을 올려드리기 위해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상제님밖에 없다, 증산도밖에 없다.’는 확신을 가지며 여기에 매달려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또한 증산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 함께 도생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잠시 마음을 저버린 저를 다시 받아 주신 상제님 태모님 태상종도사님 종도사님 그리고 저의 영원한 하나님이신 조상님들 전에 입도 허락을 받은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 보은!


해갈되지 않는 문제로 힘들어할 때, 조상님은 나의 하나님



“증산도의 입도 수기 및 조상과 관계된 글들을 읽고, 이곳 증산도에서 천도식을 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입도 교육을 받으면서 ‘참진리를 만났구나!’ 하고 확신을 하였습니다.”


문수빈(여, 32) / 대구시지도장 / 도기 154년 음력 8월 입도


보이지 않는 영적 문제들


저는 대가족의 유교적 성향이 강한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저희 집은 맏집이며 아버지께서 장남이시라 일 년에 제사를 적어도 여섯 번 이상은 지냅니다. 어릴 때부터 큰살림을 도맡아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보면서 그런 저희 집 문화가 싫었습니다. 제사를 꾸준히 잘 지내는데 집안의 가족 문제와 크고 작은 사건들, 제 개인적인 일까지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왜 조상님들은 우리 가족을 돕지 않는 것일까? 어머니께서 시집오시고 30년 넘게 제사를 모셨는데 왜 우리 상황은 더 나아지지 않고 힘들어지기만 할까? 이렇게 갖은 의문과 생각들이 조상님을 원망하는 마음과 함께 제 자신을 책망하게 했습니다.

그런 상황이 심화된 것은 남동생이 군대를 제대하고 집으로 돌아온 후부터였습니다. 순박하고 개구진 성격의 동생이 사람에 대한 경계와 피해 의식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에 대한 원망과 망상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힘들어하시는 부모님과 가족들, 그것을 지켜보던 저는 또 다른 문제가 있다고 확신하여 언니와 함께 근처 점집에 찾아가 무엇이 문제인지 들어 보았습니다.

바로 윗대 조상님이 있는데 동생에게 한 번씩 왕래한다며, 한이 많아서 자손에게 찾아와 하소연하고 자손을 옳지 못한 방향으로 이끈다고 했습니다. 그럴 때면 돌아가신 친할아버지가 동생 옆에서 막고 계시는 모습도 같이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어머니께서 동생과 저희 가족을 위해 몇 달에 한 번씩 산 기도와 정성 기도를 드리러 다니시는데 그 덕에 동생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원과 한이 많은 조상님을 해원시켜 천도해야만 동생도 우리 가족도 평안해질 수 있겠다는 걸 확신했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옆에서 지켜 주시고 있는 저희 조상님과 한 많은 조상님을 위해 천도식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참진리로 이끈 나의 조상님


언제부터였는지 알 수 없지만 몇 년 전 어느 날 꿈을 꿨는데, 꿈속에서 무척 흥분한 모습의 소가 화가 난 채로 째려보면서 저를 향해 돌진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굉장히 무섭고 심오한 꿈이었습니다. 그 후부터 잊을 만하면 또 소가 등장하여 저에게 날이 서 있는 듯한 꿈들을 반복적으로 꾸었습니다.

제 꿈에 자주 반복하여 나오는 배경이 있었는데, 바로 학교입니다. 학생 시절이 다 지났지만, 학교를 배경으로 학생 신분인 제가 나옵니다. 한번은 꿈에서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흰색 옷을 입은 모습으로 나타나서 교실 문을 열고 저를 집어넣어 버리셨습니다. 제가 외할아버지를 따라가려 하자 외할아버지께서는 너는 거기 있어야 한다는 식의 눈빛을 보이며 사라지셨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집안의 사건과 저의 해갈되지 않는 문제로 인해 고뇌하고 힘들어할 때, 저는 그 원인들에 어떤 연관이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공통적으로 나온 결론은 조상의 문제였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여러 종교에서 추구하는 진리와 정보를 살펴봤을 때 그 뜻이 상통하는 진리는 증산도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증산도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알고 싶어 입도 수기 및 조상과 관계된 글들을 읽었고, 이곳 증산도에서 천도식을 해야겠다는 결론에 이르러 도장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입도 교육을 받으면서 ‘참진리를 만났구나!’ 하고 확신을 하였습니다. 이제 제 자신과 가족 그리고 삶의 진리와 생명을 얻고자 새로운 출발을 다짐해 봅니다. 진리가 무엇인지 공부하면서 살릴 생 자로 살아가는 구도자가 되어 보은의 길을 가겠습니다. 입도로 이끌어 주신 나의 하나님이신 조상님들과 우주의 조상님이신 상제님 태모님 그리고 태상종도사님 종도사님 감사합니다. 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