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광명의 빛꽃 선정화 명상 수행 전주 상생월드 힐링 선仙 포럼(1)

[종도사님 말씀]
도기 154. 7. 13(토), 전주 더메이호텔

전주는 미륵의 성지


조금 전 차에서 내리기 전에 행사장 바로 앞쪽에서 정말로 신성하고 신비로운 광경을 보았습니다. 이 건물의 중심에 거대한 백광의 꽃이 있고, 그 중앙에 작은 꽃들이 황금색으로 수놓인 모습이었습니다. 꽃들이 층층이 피고 그 가운데 간소남艮少男, 태소녀兌少女에 해당하는 품격 있게 생긴 동자童子가 조화로 튀어나온 것 같았습니다. 그 모습이 계속 펼쳐져 있었어요. 지금도 그 기운이 살아 있는데 이따가 수행을 할 때 그 모습을 직접 보신 분 있으면 한번 증언해 보세요.

이곳 ‘전주全州’에서 온전 전全 자는 완전, 전일全一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전일은 모든 것이 하나 된 것인데, 현대의 영성 문화에서도 이 우주라는 존재를 ‘하나’라 말하고 있습니다. 이 전주라는 땅은 성스러운 곳입니다. 전주와 광주를 포함한 전라도는 동학혁명의 발상지이면서 미륵의 땅입니다. 백제의 역사가 깃든 이곳은 지구상 미륵불 신앙의 성지聖地일 뿐 아니라 나아가 대우주의 중심 땅인 것입니다.

기록에 따르면, 백제 침류왕枕流王 때인 384년에 인도 고승 마라난타가 와서 최초로 불교를 전했습니다. 그래서 영광靈光에 불갑사佛甲寺가 세워지고 미륵불 신앙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차돈異次頓의 순도지로 유명한 신라의 흥륜사興輪寺에도 미륵불을 모셨습니다. 이처럼 백제와 신라는, 불교가 처음 들어오는 과정에서 석가불도 모셨지만 실제로는 미륵불을 중심으로 하여 불법을 받아들였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입니다.

우리가 인류의 정신사 또는 한민족의 깨달음의 영성 문화, 도통 문화에서 볼 때 미륵불은 어떤 분일까요?

원효元曉(617~686)가 한 저서에서 제기한 ‘미륵불 당신은 누구십니까?’라는 시적인 한마디에서 저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독일의 유명한 철인 칼 야스퍼스Karl Jaspers(1883~1969)는 지구촌에 많은 예술품이 있지만 인간 실존에 대한 궁극의 답을 제기하는 예술품으로 미륵반가사유상彌勒半跏思惟像을 들었습니다. 이 불상은 현재 일본의 국보 1호입니다.

이 미륵 불상은 무엇을 사유했을까요? 그것은 인간의 고뇌, 삶과 죽음, 최종판 깨달음에 관한 문제일 것입니다. 부처가 성취한 궁극의 최종판 깨달음은 과연 무엇일까요?

아까 보니까 거대한 아름다운 꽃이 이 건물을 덮고 있었는데, 건물의 왼쪽 천상에 백광白光의 왕관을 쓰신 아주 높은 분들이 수없이 많이 서 계셨어요. 그분들은 증산도 종도사가 오늘 지구라는 행성에 있는 미륵의 성지, 전라도에 온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온 천하를 한마음이 되게 하는 온전한 땅, 지구 문명의 최대의 성지 전주에서 전일의 심법을 여는 미륵불의 도통조화법을 전한다는 것을 아시는 거예요. 그래서 그분들의 모습은 ‘우리가 합세하겠소.’라는 뜻을 가지신 것으로 보였습니다.

백제와 신라는 본래 미륵의 성지였습니다. 신라에서는 놀랍게도 화랑花郞, 미륵선화彌勒仙花라는 말을 썼습니다. 영광 불갑사는 천하의 일등 절입니다. 계룡산에도 갑사甲寺가 있지만, ‘갑’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불갑사는 최상의 법을 전하는 절이라는 뜻이에요. 불갑사가 있는 영광은 원불교圓佛敎의 성지이기도 합니다.

원불교도 미륵불을 받들었습니다. 원불교 교조 소태산少太山 박중빈朴重彬(1891~1943)을 비롯한 원불교의 훌륭한 분들은 ‘이 땅에 미륵불이 오셨다. 강증산姜甑山 상제上帝님이 미륵불이다.’라는 것을 믿었습니다.


소태산은 미륵불이 완성해 주신 태을주太乙呪를 읽었습니다. 태을주는 이 우주의 개벽의 문을 통과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주문입니다. 소태산은 몸에 있는 모든 병근病根을 뽑아서 신선의 몸을 만들고 도통을 성취하게 하는 대광명 도통 주문인 태을주를 젊은 날 영광에 가서 읽었습니다. 당대의 태을 도꾼들과 청수 올리고 태을주를 읽으며 수행을 했어요. 문학가 이혜화가 쓴 『소태산 평전』(2018)에도 그런 내용이 여실히 나와 있습니다.

전주에는 증산 상제님이 계시던 구릿골(동곡銅谷)이 있습니다. 전북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금산사金山寺에 금미륵불이 있는데 이 금산사 근처에 구릿골이 있어요. 그 금산사 주변에 금평호金坪湖라는 저수지가 있습니다. 금평호는 모악산母岳山 어머니의 젖줄에 비유됩니다. 금평호는 왼쪽 젖에 해당하고, 앞으로 오른쪽 젖이 생겨날 때 가을개벽의 조화법이 나온다는 상제님 말씀이 있습니다. 구릿골의 윗동네로 올라가 보면 청도리淸道里에 거대한 저수지가 있습니다. 멋있게 완성된 그 저수지에 제가 우리 구도자 1천여 명을 데리고 가서 본 적이 있습니다. 남북통일이 되는 공사, 대개벽 실제 상황에 대한 공사, 앞으로 1만 2천 명 도통이 나오는 공사가 바로 여기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런 정보를 오래 전에 입수한 원불교에서 그쪽 땅 7천 평을 샀고, 상제님이 공사를 보신 그곳을 ‘성지’로 만들어 놓았어요.


『도전』은 최종판 도통 문서


우리가 상제님께서 천지공사 보신 곳을 수십 년간 답사했습니다. 그 지역과 동네, 상제님을 따랐던 주요 성도와 가족, 그 제자들을 찾아다니며 답사를 한 것입니다. 한 번 만나면 최소 두세 시간 얘기를 들으면서 받아썼습니다. 그 내용의 정수精粹를 정리해서 증산도 『도전道典』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도전』은 1만 년 깨달음의 도통 문화사에서 진정 이 지구에 내놓을 만한 유일한 경전입니다. 초기 기록이 나온 지 100년 세월이 흘러서 『도전』이 나왔습니다. 이 『도전』은 저의 입장에서 보면 4세대에 걸쳐 완성된 것입니다. 제가 직접 답사한 기간이 50년에 이릅니다.

그래서 사실 증산도를 제외하고는 증산 상제님의 도법을 들을 만한 곳이 없습니다. 상제님의 진리는 실제 현장에서 일어난 일의 기록을 중심으로 할 때, 다른 말로 경전의 역사와 권위를 중심으로 할 때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대순전경大巡典經』(1929)이라는 초기 기록이 비록 소중하지만 그것은 현장 답사가 제대로 안 된 채 나왔습니다.

지금 우리가 읽는 『도전』은 그 현장을 답사하여 오착誤錯과 잘못된 한자 등 많은 것을 최대한 바로잡은 것입니다. 『도전』은 선천 상극 세상이 끝나고 후천 5만 년 새 세상을 여는 우리 한국인의 1만 년 문화사에서 새로운 진리 태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한국인에게는 단 한 권의 진정한 소의경전所依經典인 것입니다. 물론 한 페이지짜리 「천부경天符經」도 있고, 동학의 『동경대전東經大全』도 있지만 그것은 사실 분량이 얼마 안 되는 거예요.

『도전』은 온 우주의 진리를 담은 최종판 도통 문서입니다. 강증산姜甑山(1871~1909) 상제님이 이곳 전주를 중심으로 해서 9년 천지공사를 행하셨는데, 가을 새 우주를 창조한 천지공사의 내용이 『도전』에 실려 있습니다. 아직 『도전』에 실리지 않은 천지공사 내용도 현재 『도전』의 5배 분량이 더 있습니다. 저의 꿈과 진리적 야망은 우선 불교 팔만대장경의 두 배가량 되는 『도전』을 내는 것이라고 어제 서울은평도장에서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렇게 분량을 늘린다 하더라도, 천상에서 아주 높은 자리에 계시는 상제님 성도들의 생애를 다 실을 수 없습니다. 또 지금 『도전』에 들어 있는 천지 어머니 태모太母님 편의 내용도 사실은 아주 방대해서 다 실을 수가 없어요. 다만 앞으로 오는 가을개벽의 실제 상황과 도통 맥에 대한 내용 그리고 상제님의 천지공사 줄거리를 정리해서 누구도 쉽게 읽을 수 있게 할 생각입니다.

제가 동서 문명의 현장에 가서 답사하며 유불선, 기독교, 이슬람권까지 그 경전을 판본이 잘된 것으로 숱하게 샀습니다. 한국에서 나온 성서만 해도 몇백 권이 됩니다. 그런 기존 경전의 판본보다 읽기 편하고 품격 있는 『도전』을 만들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미륵님 도를 펴기 위해 오신 석가모니


상제님의 고향은 전라북도 고부군 우덕면 객망리입니다. 마을 바로 뒤에 시루산이 있습니다. 그 위에 시루산의 주산으로 두승산斗升山이 있고 이 두승산을 변산邊山, 방장산方丈山과 합쳐서 삼신산三神山이라 합니다.

이 우주의 주권자, 불법으로 말하면 미륵 부처님이 인간 세상에 오시는 땅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동북아의 한반도를 문왕팔괘文王八卦에서 동북 간방艮方이라 그러잖아요. 그 간방에서도 한강 이남 땅, 그 가운데서도 태백산 줄기가 쭉 뻗어 내린 호남 정맥으로 해서 이 삼신산이 맺힌 자리에 삼신상제님이 오시도록 우주 이법으로, 천문 지리로 정해져 있는 것입니다. 지구가 생겨날 때부터 우주 통치의 주권자 상제님이, 우주 정치를 행하시는 테라천太羅天의 상제님이 이곳으로 오신다는 것입니다.

간 동북지괘야 만물지소성종이소성시야 고 왈성언호간
艮은 東北之卦也니 萬物之所成終而所成始也일새 故로 曰#成言乎艮#이라.
간은 동북방을 가리키는 괘이니, 만물의 끝과 시작이 이루어지는 곳이라. 고로 성인의 말씀이 간방에서 이루어진다.
(『주역周易』 「설괘전說卦傳」)


미륵님이 계시는 태라천을 한 7천 년 전부터 하늘에서 ‘도솔천兜率天’이라 불렀습니다. 이 하늘을 부르는 세 가지 이름이 있는데 그중 가장 오래된 것은 신선들의 아버지가 계시는, 그 조화를 상징하는 ‘능소천凌霄天’입니다. 그 뒤에 도솔천이라고도 불렀는데 상제님이 석가불을 내려보내실 때 ‘나의 도, 미륵의 도를 펴라.’ 하시고 가섭迦葉을 같이 붙여서 보내셨습니다. 석가모니와 가섭은 원래 인도 사람이 아니라 동방 사람입니다. 석가의 혈통은 광명족입니다. 환국桓國, 배달倍達 사람들은 태양의 자손, 광명족입니다.

미륵님 도법에서 보면, 이처럼 미륵의 도를 펴기 위해서 석가 부처님이 오신 것입니다. 그런데 ‘불법에 정법正法, 상법像法, 말법末法이 있는데 앞으로 말법 시대가 되면 천하가 워낙 복잡해져서 나의 법으로 이 세상을 다 교화하고 도통시킬 수가 없다.’는 거예요. 사실 불법에 따라 잘 닦아도 이상적으로 도통한 사람은 몇백 년에 한 명 나온다고 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철학자 켄 윌버Ken Wilber(1949~ )의 글을 보면 아주 명료합니다. 켄 윌버 사상의 정수를 추린, 샴발라출판사에서 낸 책을 서재에서 다시 잠깐 봤는데요, 글의 정신이 아주 명료해서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켄 윌버가 어떤 승려에게 “중국과 일본에서 진짜 부처가 된 사람이 몇이나 되오?”라고 물었습니다. 그 대답은 “중국, 일본에서 통괄적으로 여남은 명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불법에서 궁극의 도통이라는 게 무엇인가요? 석가 부처님이 도통했다는 게 뭘까요? 팔정도八正道, 아니면 불법승佛法僧 삼보三寶가 부처님의 궁극의 경계를 표현한 것인가요?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그 자체가 도통 세계를 노래한 것인가요? 석가 부처님의 말씀에 의하면 그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 유명한 영산회상靈山會相 사건을 압니다. 그때 1만 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거기서 도통법을 전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맥이 끊어졌어요.

당대 인도 북부에 있던 마가다국에 나라 전체의 재산을 감정, 평가하고 관리하는 책임자가 있었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재무부 장관 비슷한데 그 사람의 아들로 마우링가 푸타라는 대철인이 있었습니다. 마우링가 푸타가 자신의 제자 500명을 데리고 석가모니를 찾아갔습니다. 푸타는 “당신이 아주 높으신 부처가 되었다고 들었는데 토론을 좀 해 보자.”라고 했습니다. ‘우주는 영원합니까, 유한합니까? 인간의 영혼은 유한합니까, 무한합니까?’ 이런 문제에 대해 답변해 달라고 한 거예요.

인도에는 붓다Buddha와 싯다Siddha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싯다는 우리가 신선이라 부르는 사람처럼 좀 더 근원적인 도인이고, 붓다는 우주와 더불어 영원히 깨어 있는 자입니다. 싯다는 ‘완전한 자’라는 뜻입니다.

이곳 ‘전주’라는 지명에는 ‘하늘과 땅과 인간과 인류 역사를 완전하게 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회는 갈수록 더 썩고 자연은 파괴되어 지금 세계 학자들이 ‘멸종 시대’, 다 죽을 지경이라 합니다. ‘제6의 멸종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어떻게 온 우주를 완전하게 할 수 있을까요?

제가 전주로 오다가, ‘전주는 모든 걸 온전하게 하는 주인’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전주全州’가 아니라 ‘전주全主’라는 것이죠. 우리 모두 오늘 이 법을 깨닫고 체험을 한다면 그런 전주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전주는 우리 『도전』 언어로 보면 진주眞主, 참된 주인입니다. 오늘 진주가 한번 돼 볼 만하겠죠? 다 함께 새 세상을 여는 진주가 되어 봅시다. 진정으로 가을 우주를 여는 새 진리의 주인공이 되어 보자는 것입니다.

우주의 참모습은 한 송이 거대한 백광의 꽃


영산회상에서 마우링가 푸타가 석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토론을 제의했을 때, 석가 부처님이 “너 잔소리하지 말고 내 밑에서 2년만 침묵 수행을 해라. 그러면 스스로 알게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푸타가 그렇게 하기로 약속하고 선물을 올렸습니다. 그 선물에는 꽃도 있었는데 아마 연꽃이었던 것 같습니다. 석가 부처님이 “야, 2년 기다릴 것도 없다. 여기서 답을 주마.” 하고 그 꽃 한 송이를 들고서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 답은 언어로 알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경전을 보고 아무리 뛰어난 해석을 한다 할지라도 그 세계를 알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대중들 중에서 누가 우주 광명의 본체 꽃을 보았느냐?” - 부처님
“부처님, 저도 그 꽃을 보았습니다.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꽃이 온 우주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 마하가섭


그런데 그때 단 한 사람이 같이 미소를 지었습니다. ‘부처님, 저도 그 꽃을 보았습니다. 엄청나더군요.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마음에 사무칩니다. 그 꽃이 온 우주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라고 교감한 거예요. 서로 마음으로 통한 것입니다. 그래서 석가 부처님이 그 꽃을 바로 마하가섭摩訶迦葉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이 사건이 바로 불법의 종통 전수입니다.

그리하여 가섭이 2대 조사祖師가 되었습니다. 참선을 위주로 하는 선종禪宗으로 말하면 마하가섭이 1세이고 이어서 아난阿難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아난은 깨치지 못해서 꽃을 못 봤어요. 그래서 나중에는 무릎을 꿇려서 수행을 더 하게 했습니다.

모든 경전은 아난존자阿難尊者의 기막힌 기억력에 힘입어 전수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난존자는 언어에 관한 한 아마 우주에서 최고 수준일 거예요. 석가 부처님의 아버지 형제는 세 분인데 아난존자는 그중에 막내의 아들입니다. 아난이 부처님에게 “당신이 누구를 만나든지 항상 저를 옆에 있게 해서 그걸 듣게 해 달라.”라고 했습니다. 아난은 그 대화와 설법 내용을 기억하고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불경에 ‘여시아문如是我聞’ 즉 ‘나는 이렇게 들었노라.’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석가 부처님은 설산雪山 고행 6년에 갈빗대가 완전히 드러날 정도로 몰골이 비참해졌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새벽에 우유 한 잔을 목동에게 얻어 마시고 나서 샛별을 보면서 도통을 했습니다. 그 경계는 이 대우주의 실상, 참모습을 본 것입니다. ‘우주의 모습은 무변광대하고 영원한 빛이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기서 끝난 게 아니라, 그 빛을 가만히 보니까 한 송이 거대한 백광의 꽃이더라는 것입니다. 우주의 참모습이 사실은 한 송이 꽃이라는 것인데, 이 꽃을 보기가 어려워요.

인도의 아주 유명한 성자로 꽃 타령을 많이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여러 서적 가운데서 기막힌 얘기를 했습니다. ‘God is a Flower.’, 신은 한 송이 꽃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주의 초월신, 우주 자체인 빛의 세계를 말한 거예요. 제가 그것을 보고 무릎을 쳤습니다. 이것은 정말 어떤 철학이나 종교 책에서도 볼 수가 없는 기가 막힌 얘기란 말입니다. ‘우주의 참모습은 한 송이 꽃이더라.’ 이것은 부처의 도통의 경계, 깨달음의 경계입니다. 그래서 대우주의 빛의 참모습인 그 꽃과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맥이 끊어졌습니다. 이 말법 시대에는 꽃을 이야기하는 자도 없고 꽃을 본 자도 없습니다. 그 꽃에 대한 기록도 거의 사라지고 겨우 몇 군데 나와요. 석가 부처님 말씀은 ‘내 법으로는 안 되니까 앞으로 미륵님이 바다에 둘러싸인 나라에 오신다.’는 것입니다. 『화엄경華嚴經』에서 그렇게 묘사하고 있어요. ‘화엄華嚴’이라는 것은 이 대우주의 무궁한 꽃을 말한 것입니다. ‘화華’ 빛날 화, 꽃 화 자예요. 이 무궁한 화엄, 장엄 세계를 완성하는 분은 미륵인데, 그 미륵불이 오신다고 한 것입니다.

저 남쪽에 해안海岸이라는 나라가 있고 거기에 대장엄大莊嚴 동산이 있으며, 그 안에 광대한 누각이 있으니 이름은 비로자나장엄장이라. 보살의 착한 뿌리의 과보로 좇아 생겼으며, …… 미륵이 그 가운데에 계시니, 본래 태어났던 부모와 권속과 백성들을 거두어 성숙케 하는 연고이며, …… 또한 그대에게 보살의 해탈문을 보이려는 연고이며, 보살이 모든 곳에서 자재하게 태어남을 보이려는 연고이며 ……
(『화엄경華嚴經』 「입법계품入法界品」)



입도 후에 미륵불의 여의주를 받는다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고구려의 고도령高道寧이 아들 아도阿道를 신라에 보냈습니다. 불교를 처음 전파하러 보낸 것입니다. 『삼국유사三國遺事』를 보면 ‘아도야, 신라에 가면 경주에 부처님 이전 전불 시대前佛時代의 절터가 있다.’고 했습니다. 일곱 분의 서로 다른 부처를 모신 일곱 절터가 있다는 것입니다. 부처님 이전 시대에 대한 『환단고기桓檀古記』 기록도 있습니다. 안파견安巴堅 환인桓因부터 일곱 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유불선, 기독교, 이슬람, 힌두교는 한 3천 년, 오래돼야 4천 년, 5천 년을 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 문화는 1만 년의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전 여신女神 시대까지도 있습니다. 거기에 우리 역사의 원형, 우리 한국인 정신의 원형이 있는 것입니다.

석가 부처님이 말법 시대에는 도솔천 천주님이 직접 인간 세상에 오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미륵님이 인간 세상에 오시니까 너희들은 무조건, 따지지 말고, 이유 불문하고 마땅히 미륵님의 법에 귀의하라.’고 자기 아들 라훌라와 가섭을 비롯한 여러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여당귀의汝當歸依하라.”, 너희들은 마땅히 미륵님의 법에 귀의하라고 말입니다.

결론은 ‘지금은 미륵불에 귀의할 때’라는 것입니다. 모든 불자가 미륵불에 귀의해야 한다는 것은 석가불의 지상명령至上命令이에요. 지금은 우주가 개벽하는 때입니다. 석가 부처는 우주의 별자리들이 바뀌는 것을 보았어요.

차처지명 도솔타천 금차천주지명왈미륵 여당귀의
此處之名은 兜率陀天이요 今此天主之名曰彌勒이니 汝當歸依하라.이 하늘의 이름은 도솔타천이라. 이 하늘의 주인은 미륵이시니 너희들은 마땅히 인간으로 오시는 미륵님께 귀의하라. (『미륵상생경彌勒上生經』)

여등사대성문 요불반열반 수오법몰진 연후내당반열반
汝等四大聲聞은 要不般涅槃하고 須吾法沒盡에 然後乃當般涅槃하라
너희 네 성문은 지금 열반에 들지 말고 내 법이 소멸된 뒤에 열반에 들도록 하라. (『미륵하생경彌勒下生經』)


이 전주의 이웃에 금산사가 있습니다. 금산사는 그 아름다움으로도, 장엄함으로도 아주 뛰어난,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室內 미륵불입니다. 통일신라 때 김제金堤 출생 진표眞表라는 분이 유일하게 미륵님으로부터 직접 도통을 받았습니다. 그분은 도통할 때 미륵님으로부터 여의주如意珠를 받았어요.

미륵님이 나타나셨을 때, 지금 금산사가 있는 곳에 왼발을 놓으시고 저 변산 쪽에 오른발을 놓으셨는데, 하늘에 닿을 듯 어마어마하게 높으신 모습이었습니다. 그 미륵님이 진표에게 “나를 이 모양 이대로 세울 수 있겠느냐?”라고 하셨어요. 그 거대한 법신불法身佛을 어떻게 불상으로 세울 수 있겠어요? 그래서 그 축소판으로, 3층 미륵전을 세우고 미륵불상을 만들었습니다. 미륵불이신 상제님 말씀이 『도전』에 있습니다. “금산사 미륵전은 왜 3층인고? 왜 미륵불이 솥 위에 서 있는고? 금산 미륵불은 왜 왼손에 여의주를 쥐고 있는고? 이것을 아는 자는 반도통을 하였느니라.” 이런 상제님 말씀이 있어요.

오직 미륵불이 조화불造化佛입니다. 그래서 여의주를 가지고 계신 것입니다. 이 미륵불로부터 여의주를 받아야 실제 그 도통 세계에 들어갑니다. 증산도에 입도를 하고 기본 수행을 거치면 이 여의주를 받습니다. 그리고 후천 수명줄 150세를 받습니다.


지금은 미륵불에 귀의할 때


인간으로 오신 강증산 상제님이 바로 미륵불이십니다. 그것을 최종적으로 정리를 해서 결정을 내려준 것이 이 땅의 동학東學이에요. 동학은 경주慶州에서 선언됐지만 동학혁명東學革命은 전라도에서 일어났습니다.

동학에서 ‘시천주侍天主 조화정造化定 영세불망만사지永世不忘萬事知’, 천주님을 모시고 조화를 정한다고 했습니다. 그 천주는 석가불이 말씀하신 미륵님입니다. 미륵경彌勒經에 ‘천주님은 왈 미륵’이라는 구절이 있잖아요. 서학西學에서도 천주님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천주를 문자 그대로, 한글로 ‘하늘님’, ‘한울님’이라고도 합니다.


천상의 한 하늘을 세 가지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능소천凌霄天, 도솔천兜率天 그리고 태라천太羅天입니다. 대우주에 동서남북으로 32개 천을 벌여 놓고, 그 중심에 있는 가장 높은 곳, 너무도 지존한 하늘을 태라천이라 했습니다. 여동빈呂洞賓 대신선이 ‘도솔능소천궁兜率凌霄天宮’이라 노래한 그곳이 바로 태라천입니다. 그곳은 상제님이 우주 정치를 행하시는 상제님의 하늘입니다. 그러니까 능소천, 도솔천, 태라천을 한 하늘, 같은 하늘로 아시면 됩니다.

이 하늘에서 우주 정치를 행하시는 분을 유불선과 서교의 성자님들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천주님’, ‘상제님’ 그리고 ‘도솔천 천주님’, ‘미륵님’이라 했습니다. ‘미륵彌勒’의 미彌는 충만하다, 가득하다는 미 자예요. 하늘과 땅과 인간 마음속에 이 세상의 변혁 기운이 꽉 들어찼습니다. 정말로 자기를 아름답게 정화하고 닦는 사람들은 큰 깨달음을, 새 세상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인도에 가서 수많은 아슈람(공동체적인 집단 거주형 암자)에서 강좌를 듣고 유학을 하며 거기에 있는 책 수백 권, 수천 권을 본 사람들이 하는 기막힌 말이 있습니다. ‘야, 뭔가 아쉬운 게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 지성인들이, ‘결정타가 될 만한 한마디가 없다.’고 하는 거예요.

유불선 기독교에서도 실질적으로 풀리지 않는 게 많이 있잖아요. 그런 영역이 있지만 그냥 믿어 보라고 합니다. 사실은 성직자 자신도 그것을 모르는 거예요. 오늘날 성직자들도 밝혀 주지 못하는 바로 그 최상의 법을 내려 주시는 분이 미륵님입니다.

동학에서 ‘지금은 미륵불에게 귀의할 때다. 바로 그분이 이 땅에 오신다.’는 것을 선포했습니다. ‘시천주侍天主 조화정造化定 영세불망만사지永世不忘萬事知 지기금지원위대강至氣今至願爲大降.’ 이것을 300만이 노래했습니다. ‘시천주 조화정’이란, ‘천주님의 법은 조화법이다, 조화 도통법이다, 조화 세계를 연다, 조화 인간을 창조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AI, 과학 문명은 새로운 과학 문명으로 넘어가는 게 아닙니다. 이번에 한 번 무너집니다. 무너지는 종합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환경 재난도 원인의 하나이지만, 자본주의에 따른 부익부富益富 빈익빈貧益貧이 극한에 이름으로써 세계 경제의 모순이 야기될 뿐 아니라 부패 사슬 등 여러 요인 때문에 자체적으로 무너지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는 세계의 전문가들이 많은 잔소리를 해 왔습니다.


인간으로 오시는 천주님을 모시고
새 세상의 조화를 정하니 만사를 깨닫는 큰 은혜
영원히 잊지 못하옵니다!

‘시천주 조화정’이란
천주님의 법은 조화 도통법이다, 앞으로 조화 세계를 연다, 조화 인간을 창조한다는 것입니다.



상제님 법을 생활화하기 위한 역사 문화 복원


동학을 따르던 300만 명이 일본 제국에게 패망당하고 전라도 정읍井邑 대흥리大興里에서 보천교普天敎 700만이 나왔습니다. 그 사람들이 ‘훔치훔치’로 시작되는 도통 주문을 읽는다고 ‘훔치교’라고도 했습니다. 상제님을 모신 성도들은 대부분 동학을 하던 분들이었어요.

보천교는 폭력적인 혁명을 지향하는 독립 방식을 버리고, 도생들이 많으니까 거대 자금을 모아서 독립 운동을 후원했습니다. 당시 상해임시정부에 들어간 거대 자금은 다 보천교에서 나왔습니다. 실로 한 나라를 세울 수 있는 거대한 인적 자원이 보천교를 믿었습니다. 미국 국무성과 조선총독부 기록에도 보천교 교도를 600만이라 했어요.

안후상이라는 분이 보천교를 연구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는데, 당시 조선일보에 따르면 독립운동에 대한 기록은 보천교가 147건에 이르고 기독교와 천주교를 합쳐서 25건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근현대 역사의 중심 세력은 동학 300만, 증산도 초기 신도 700만 그리고 해방 후 신도 500만 해서 1500만 명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왜 소수자, 마이너리티가 되었을까요? 그것은 우리 역사 문화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역사와 문화를 복원해야 상제님의 법을 제대로 생활화할 수 있습니다.

The Poachunkyo came into existence about 17 years ago and was known as the Hoomchikyo or Taleulkyo. For a time it enjoyed great poputarity among the ignorant and superstitious (it is said to number some 6,000,000 members) but is now on the wane.
보천교는 대략 17년 전부터 존재가 드러났고 훔치교 또는 태을교로도 알려졌다. 한동안 서민들과 민간신앙을 믿는 사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지만(회원 수가 약 6백만 명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쇠퇴하고 있습니다. - 1925년 조선 주재 미국 총영사 밀러의 <조선보고서>



우리는 1만 년 역사를 자랑하는 진정한 한국인으로 다시 돌아와야 합니다. 환국, 배달, 조선이라는 삼성조三聖朝 시대에 우주의 대광명 조화도통, 조화 대신선 문명이 있었습니다. 환인, 환웅, 단군 그분들은 대신선 제왕입니다. 환국 이래 단군조선 초기까지는 무병장수 시절이었어요.

우리가 어릴 때 한사군漢四郡을 배웠어요. 나라가 중국 식민지에서 시작됐다는 것입니다. 제가 젊은 시절에 이런 잘못된 어둠의 역사를 바로잡아야 되겠다고 역사 문화의 복원에 뛰어들었는데, 그게 10년에 끝나지 않고, 20년에 끝나지 않고, 30년, 40년 해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환단고기』 콘서트’를 10년 이상 계속했어요.

작년 6월 25일 남북전쟁 기념일 날, ‘이제 『환단고기』를 체험한다.’ 해서 이 우주의 광명 꽃을 내려 줬습니다. 그 유튜브 영상을 외국인들까지 들어와서 한 2천만 명 넘게 보았습니다. 이것은 사실 우리나라에는 일대 사건이에요. 그런데 한국인은 잘 안 봅니다. 우리나라 유명한 석학님들이 『환단고기』를 거짓말, 조작된 책이라 하는데, 왜 그걸 보느냐? 이렇게 돼 있어요.

상생·해원의 도로써 새 우주를 여신 상제님


상제님께서 “내가 낸 이 법이 진법眞法이다. 판밖에 남모르는 법으로 일을 꾸민다. 판 안 공부 소용 있나.”라고 하셨습니다. 지금은 선천 봄여름 세상이 끝나고 우주의 가을철로 들어가는 개벽기입니다. 가을로 들어가는 개벽기란 말이에요.

『도전』 2편 17장을 보면 상제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게 된 까닭을 직접 밝히셨습니다.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
이에 천지신명이 이를 근심하고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고자 하였으되 아무 방책이 없으므로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이를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이제 내가 큰 화를 작은 화로써 막아 다스리고 조화선경造化仙境을 열려 하노라.
(증산도 도전道典 2:17)


상제님이 원래 이 세상에 오시고자 한 것이 아니었으나 공자, 석가, 예수 같은 선천의 성자들이 우주의 원시 신성神聖들과 함께 상제님께 하소연했다고 하셨습니다. ‘상제님이 아니면 혼란 무도한 이 우주를 바로잡을 수 없다 하므로 내가 괴롭기는 한량없지마는 그 뜻을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오게 되었노라.’고 밝혀 주신 것입니다.

이제는 이 우주가 상극의 운의 끝자락에 다다랐습니다. 선천은 상극의 운運이라 그랬잖아요. 이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서 하늘과 땅에 전란이 그칠 새가 없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이 그치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폭탄을 맞는 데에 선악과 시비가 있어요? 우리는 지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서 천진난만한 어린아이, 죄 없는 부녀자들까지 얼마나 무참하게 죽어 가는지 보고 있습니다.

이제 선천의 운을 끝맺으려 하는데 이 상극의 원한을 끌러 주지 못하면 우주마저 폭발합니다.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도 무너져 내립니다. 지금까지 도통한 어떤 성자도, 성현도, 철인도 인류의 원한을 끌러 주지 못했습니다.

상제님의 도는 상생相生입니다. 상제님의 도는 해원解寃입니다. 그래서 하늘땅을 가득 채운 원통하게 죽은 자들의 원한을 끌러서 해원의 도道로 새 우주를 여시는 것입니다.
상제님이 서른한 살 되시던 해에 가을 천지, 무궁한 궁극의 도통문을 여시러 전주 모악산에 들어가셨습니다. 거기서 도통문을 여시는 공부를 삼칠三七 도수로 스무하루 동안 하셨어요. 그런데 ‘하나님이 무슨 도통 공부를 하시느냐.’, ‘강증산이 인간으로 왔다면 그게 인간이지 무슨 하나님이냐?’ 이런 별의별 질문이 다 있습니다.

사람들이 ‘인간의 신성神性’을 모릅니다. 인간은 이 대우주에 살아 있는 신神입니다. 서양의 초월신을 중심으로 한 비뚤어진 신관과 인간관에 일방적으로 길들여져서 그런지 이 명제를 잘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인도만 해도 ‘아이 엠 댓(I am That.)’, 내가 바로 신 자체라는 얘기를 종교적 스승인 구루Guru들이 하거든요. 그런데 이런 말을 이슬람 문화권이나 유대족에게 하면 천고의 역적 취급을 받기 쉽습니다.


의원 도수의 출발점은 꽃을 받는 것


‘내가 낸 법, 이 법이 진법’이라 하신 상제님은 ‘만법萬法 가운데 의통법醫統法이 제일’이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의통醫統이란, 병을 고치고 살려 내어 통일하는 것입니다.

전 세계의 4대 강국이, 상제님이 보신 천지공사 바둑판 도수에 따라 바둑을 두듯이 세계 정치의 권력 게임을 합니다. 그것이 일러전쟁, 중일전쟁 그리고 한반도 남북전쟁 세 판으로 승부가 나게 됩니다. 상제님은 이 바둑판 도수를 씨름판에 비유하셨습니다. 한반도의 남북 대결, 남북 상씨름은 곧 세계 상씨름입니다. 그래서 세계 질서가 전환하게 되는 남북통일의 전쟁이 오는 것입니다. 『도전』 5편에 그런 상제님 공사 내용이 많이 나오는데 특히 6장, 7장을 한번 잘 보세요.


남북 상씨름을 배경으로 해서 이번에는 의통법이 나갑니다. 이것을 쉬운 말로 의원醫員 도수라 합니다. 이번에 우리는 병과 어두움과 트라우마trauma를 다 씻어 내고 날로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기본 수행을 제대로 하면 상제님이 내려 주시는 150세 수명줄을 성스러운 예식을 통해서 받습니다. 그러고 나서 여의주를 받고 더 깊은 수행을 합니다.

그 출발점은 꽃을 받는 것입니다. 석가불이 도통할 때 보았던 대우주 광명 자체, 그것을 한 송이 꽃으로 가져오는 거예요. 불교 3천 년 역사에서 자기 홀로 꽃을 보고 그 꽃과 하나 되는 일은 있었지만, 꽃을 대중에게 자유자재로 내려 준 적은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이런 꽃 문화가 완전히 사라졌단 말이에요.


온몸에 빛을 채우는 공부


지난 100년은 『도전』이 나오는 과정이었습니다. 제가 지난 50년간 역사 문화를 바로 세우려 힘쓰면서도 끊임없이 『도전』 답사를 해 왔습니다. 답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이제 상제님, 태모님의 권능으로 제가 이 꽃을 언제 어디서나 자유자재로 내려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꽃의 이름은 선정화仙定花입니다. 꽃의 크기는 지름이 15센티미터이고 줄기가 15~16센티미터입니다. 선정화라는 이름에서 신선 선仙 자는 그 어원에 흥미로운 뜻이 있습니다. 『환단고기』를 보면 ‘선仙은 산야産也라’고 했습니다. 뭘 생산하느냐? 그것은 우주의 영원한 빛을 내 몸에서 뿜어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빛의 인간을 선仙이라 합니다. 그 빛의 인간, 선을 원래 우리말로 郞이라 합니다.

우주의 빛의 세계를 들어가 보니까 그 속에는 세 분의 신성이 있더라, 망량魍魎 세계에 세 분 망량이 있더라고 했습니다. 그것을 후대에 와서 삼신三神이라 한 것입니다. 인간에게는 이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빛의 세 개 통로가 있습니다. 상단上丹(성단性丹)과 하단下丹(정단精丹)이 있고, 이 둘을 통합해서 나의 영원한 빛의 수명줄을 가지고 있는 중단中丹(명단命丹)이 있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날 때 수명줄을 이 명단에 받습니다. 강건하고 긍정적으로 힘차게 살면 수명줄이 단단합니다. 그러나 우울증에 걸려서 ‘아이고, 내가 어떻게 살겠나, 죽고 싶다.’ 하면 수명줄이 느슨해지고 흔들흔들합니다. 그렇게 되면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모릅니다. 내 몸에 빛을 채우느냐, 어둠을 채우느냐 하는 것이 삶과 죽음을 가르는 가장 근본적인 기준점이 됩니다.

상제님의 법, 미륵님의 법은 한 글자로 우주 광명 ‘환’입니다. 그걸 순수 한글로 ‘빛’이라 합니다. 그래서 이 빛을 채우는 공부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빨리 늙어서 병들어 죽거나, ‘살기가 싫다, 고독하다, 외롭다.’고 정서적으로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것은 몸에 어둠이 채워져서 그렇습니다. 빛을 몸에 채우는 만큼 밝은 사람으로 변화합니다. 그리하여 ‘나는 모든 걸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사람을 반가워하고 베푸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면 그 빛을 어떻게 채워요? 이 대우주의 빛을 어떻게 가져와요? 그냥 마음 닦고 기도하고 해서 자꾸 밝아지면 될까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대우주의 빛을 한 송이 꽃으로 가져와서 내 온몸에다 심는 것입니다.

조금 뒤에 꽃을 내려 드릴 것입니다. 지금 천상에서는 꽃을 내려 줄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 꽃을 받음으로써 이 우주의 도통권을 쥐고 계신, 우주의 통치권자 상제님 그 궁극의 한 분을 만납니다. 오늘 여기서 인증 샷을 받는 거예요. 그런데 ‘나는 못 믿겠다.’ 하면 꽃이 안 들어옵니다. 그 꽃들은 요정이고 신이기 때문에 ‘상제님, 얘는 싸가지가 없어요.’ 하고 거부해 버립니다.

상제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내가 천 억짜리 보배 꽃을 내려 주는데 이것을 천 원짜리로 아는 어두운 사람이 아주 많다.”라는 말씀입니다. 말씀의 버전이 하나 더 있는데, “내가 수천 억짜리 꽃을 내려 주는데 이걸 50원짜리로 아는 놈도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대우주의 무변광대한 빛의 세계를 천 억짜리 한 송이 꽃, 영원한 꽃으로 받는 것입니다.
이걸 받기 싫어하거나 믿지 않고 그냥 앉아서 딴짓을 하면 내 몸에 안 들어옵니다. ‘나에게도 머리에 쑥 들어온다.’ 이렇게 생각하면 잘 들어옵니다. 우선 이 백광의 꽃이 머리에 와서 쫙 꽂히면 그걸 생각으로 쑥 밀어 넣고, 수행을 같이 하면 됩니다. 그 전에 우주의 빛, 광채를 몸에 깔아야 되는데 이것은 천지의 어머니가 주시는 것입니다.


우주의 아버지 통치자와 천지 어머니가 함께 오셨다


상제님은 미륵불로 오셔서 모악산 대원사大願寺(현 大院寺)에서 도통을 하셨습니다. 불교 경전을 보면, 미륵님이 오셔서 용화 지역에서 도통을 하신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실제로 금산사 아래에 용화동龍華洞이 있습니다. 우주의 아버지이신 미륵님이 탄강하실 때는 혼자 오시는 게 아니라, 어머니를 동반해서 오십니다. 여기 모악산에는 천지 어머니의 놀라운 신화가 있습니다.

태모님은 내원궁 법륜보살

태모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금산사 미륵전 남쪽 보처불補處佛은 삼십삼천三十三天 내원궁內院宮 법륜보살法輪菩薩이니, 이 세상에 고씨高氏인 나로 왔느니라. 내가 법륜보살로 있을 때 상제님과 정定한 인연으로 후천 오만 년 선경 세계를 창건하기로 굳게 서약하고 세상의 운로에 맞춰 이 세상과 억조창생을 구제할 목적으로 상제님을 따라 인간 세상에 내려왔느니라.” 하시니라.

이어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 세상에 오려고 모악산 산신으로 내려와 있던 중에, 상제님께서 오시기에 금산 미륵불로 인도하고 시종하다가 상제님께서 개 구狗 자 아홉 드는 구구지九狗地의 중앙인 시루산 아래 객망리 강씨 문중에 태어나시기로 나는 9년 만에 담양 땅 고씨문高氏門에 태어나서 신씨와 인연타가 상부喪夫를 당한 후에 수부 공사首婦公事로 상제님과 만났을 적에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제주 번개를 잡아 쓰노라. 수부, 잘 만났구나. 만날 사람 만났으니 오죽이나 좋을쏘냐.’ 하셨느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뇌성雷聲은 백 리를 가고, 지동地動은 천 리를 가고, 번개는 천하를 비치느니라.” 하시니라.
(도전道典 11:20)


천지 어머니를 태모太母님이라 합니다. 우리나라는 1만 년 전부터 아버지와 어머니를 함께 모셨습니다. 그 천단天壇은 천지 제단의 양식입니다. 환국, 배달, 조선부터 고종高宗 황제 때까지 그렇게 모셨고 지금 증산도에서 천지부모이신 상제님과 태모님을 함께 모시고 있습니다.

옛날 중동의 문서에 ‘두 분이 오신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제가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에 있는 영문으로 된 책을 보았는데, 거기에 ‘앞으로 두 분이 오신다.’고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원본이 그렇게 되어 있는데, ‘한 분은 킹리 피겨Kingly Figure, 왕으로 오시고 또 한 분은 프리스트리 피겨Priestly Figure, 제사장으로 오신다.’는 것입니다. 한 분은 우주 통치자로 오시고, 한 분은 제사장으로 오시는 거예요.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이에요?

태모님이 ‘나는 한 달에 두 번씩 천지에 제를 올리는데 내 책임은 그것밖에 없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인간을 낳아서 기르기 위해 어머니가 기도하는 것은 어떤 문화권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증산도에서, 이 우주의 아버지 통치자가 오시는데, 천지 어머니가 부부로 함께 오신 것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천지의 어머니가 이 세상에 법륜여래法輪如來로 오셨는데 지금은 법화천法華天에 계십니다. 법화천은 불교 여래 문화의 근원입니다. 이것은 팔만대장경을 백 번 통해도 알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미륵님이, 태모님이 처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상제님 태모님의 조화로 내려오는 선정화


지금부터 천지 어머니가 우리 몸의 뼈를 중심으로 해서 빛 덩어리를, 광채를 내려 주시는데 그것이 한순간에 옵니다. 자, 눈을 지그시 감고 받으세요.

“천지의 어머니이시여, 태모님이시여. 이 자리에 있는 도생들과 지구촌에 있는 모든 창생에게 당신님의 무궁한 조화의 빛을 오뉴월 빗줄기처럼 아주 흠뻑 내려 주시옵소서.”

지금 빛이 크게 흘러 내려오고 있습니다. 몸으로 크게 받으세요.

이어서 꽃이 내려옵니다. 상제님과 태모님의 조화로, 꽃이 한겨울에 내리는 함박눈처럼 펄펄 어마어마하게 쏟아져 내리고 있습니다. 머리에 한 송이씩, 지금 다 받았어요.

이것을 저 그림처럼 쑥 집어넣습니다. 생각으로 쑥 집어넣으세요. 숨을 죽이고 집중을 하면 쏙 들어가는 게 느껴져요. 꽃이 머리에 꽂힐 때 따끔하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꽃이 들어오자 수만 송이, 수십만 송이, 수백만 송이로 분화되어 수평적으로 꽃밭이 확 열렸습니다. 그것을 보면 무릎을 치고 우주의 기적이 일어났다고 할 것입니다. 저는 그것을 처음 보았을 때, ‘이것은 환상적이다. 우주의 환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에 꽃을 몇 번 더 받거나, 한 열 번, 스무 번 받다 보면 언젠가는 눈 감고 집중하다가 그게 보입니다. 깨달음은 그때부터입니다.

“내가 천 억짜리 보배 꽃을 내려주는데 이것을 천 원짜리로 아는 어두운 사람이 아주 많다.”


“천지의 어머니이시여, 태모님이시여. 이 자리에 있는 도생들, 지구촌에 있는 모든 창생들에게 당신님의 무궁한 조화의 빛을 오뉴월 빗줄기처럼 아주 흠뻑 내려 주시옵소서.” - 종도사님의 기도



꽃을 심고 수행하기


지금 받은 꽃은 모체 꽃이라 할 수 있는데 이 꽃이 이마 위 상단에 수직으로 서 있습니다. 이것을 아픈 곳에 우선 꽂습니다. 가슴이 안 좋다 하면 거기에 본체 꽃 크기로 헤서 탁 꽂습니다. 나는 폐가 안 좋다 하면 폐의 오른쪽과 왼쪽에 꽂고, 위에 궤양이 있다든지 하면 위 안에다가 꽂습니다.

꽃을 심으면 그 꽃이 매순간 분화分化합니다. 꽃은 분화되면서 점점점점 작아집니다. 세포 단위까지, 양자 단위까지 작아집니다. 그러나 꽃의 모습과 빛깔, 성능은 똑같습니다. 크기만 작아지는 거예요. 꽃을 심으면 그것이 분화되고 빛납니다. 그리고 빛 폭발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빛 폭발에 조화가 있는 것입니다.

자, 지금부터 이 꽃을 자기 생각대로 심겠습니다. 목이 아프면 목에다가 통으로 꽂겠다고 생각하고 탁 꽂습니다. 콩팥은 뒤쪽에 있으니까 한 5분의 1 크기로 해서 위아래로 톡톡 두세 개를 꽂아요. 위 뒤쪽에 있는 췌장에는 한 5분의 1로 해서 위, 중간, 아래에 심고 소장, 대장에도 심고 뼈는 안 좋은 데에 심습니다.

이렇게 꽃을 심고 태을주太乙呪를 읽겠습니다. “훔치훔치吽哆吽哆 태을천太乙天 상원군上元君 훔리치야도래吽哩哆㖿都來 훔리함리사파하吽哩喊哩娑婆訶.” 이 대우주의 빛을 ‘훔’이라 하고, 그것을 내 몸에 탁 붙이는 것을 ‘치’라 합니다.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그 우주의 빛의 조화를 상징해서 ‘태을太乙’이라 합니다. 이것을 ‘태일太一’이라고도 합니다. 원불교圓佛敎의 ‘원圓’이라는 것은 원래 태을입니다. 그 사람들은 그것을 불법의 법신으로 말하지만 원래 그 근원은 태을인 것입니다.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온 우주의 빛이여, 훔이여. 저와 하나가 됩니다. 훔리함리. ‘함’은 더 강력하게 완전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사파하. 그렇게 될 것을 꼭 믿습니다. 태을주를 이렇게 알면 그 뜻을 도통한 거예요.

지금부터 꽃을 같이 심겠습니다.
(태을주 음악)

꽃을 생각으로 심습니다. 이가 아프면 좌우에다가 세 개, 잇몸 아픈 데에는 한 5분의 1, 7분의 1 크기의 작은 꽃을 툭툭툭툭 생각으로 심어요. 몸을 움직이면서 가볍게 율동을 넣으면서 하면 즐겁고 잡념이 안 생깁니다. 잡념이 생기면 3분의 1밖에 효과가 안 나니까 생각을 끊고, 주문을 따라 읽든지 마음으로 읽습니다. 몸을 이렇게 움직이면서 수행하는 것은 동공動功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정공靜功을 해도 됩니다.

몸이 안 좋은 분은 그 환부에 꽃을 5분 단위로 계속 심고 매 순간 빛 폭발이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빛 폭발 의식을 가지고 꽃을 계속 심으면서 수행하면 온몸에 수십조의 꽃이 피어서, 꽃 인간이 되어서 광명의 인간으로, 빛의 인간으로 전환되기 시작합니다.
(태을주 음악 끝)

아주 잘하셨어요. 태을주 도공 음악이 공간과 잘 어우러져서 듣기에도 아주 좋았어요.

이번에 한 10여 분 했지만 치유를 좀 더 세밀하게, 강렬하게 하기 위해서 집중도를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수행을 늘 하면 상단에 있는 모체 꽃, 즉 본체 꽃을 하루에 백 번, 천 번을 쓰더라도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이 꽃을 남에게도 심어 줄 수 있습니다. 자녀나 아내, 남편이 아프다고 할 때 꽃을 심어 줍니다. 잘 때 그 꽃을 아픈 곳, 안 좋은 곳에 넣고 마음으로 시천주주侍天主呪나 태을주를 읽으면서 빛 폭발을 시킨다고 생각하면 치유가 되기도 합니다. 또 가족이 그 꽃을 받아서 같이 해 보겠다고 하면 효과가 배가倍加됩니다.


다른 사람에게도 꽃을 넣어서 치유한다



이 꽃은 지구상 어디에 있든지 누구나 동시에 받을 수 있습니다. 잠수함 속에 있든지, 비행기를 타고 있든지, 자동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든지 영상을 보고 공유만 할 수 있다면 꽃이 같이 들어옵니다. 지구의 동서남북 어디에 있어도, 아무리 멀리 있어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 몸에 심으면서 동시에 미국에 있는 아들에게, 고향에 계시는 어머니에게도, 지금 여기 앞에 있다, 옆에 있다고 생각하고 꽃을 심어 줄 수 있습니다.

눈을 감으면 이 공간 차원이 4차원으로 바뀌기 때문에, 그냥 옆에 있다, 앞에 있다고 생각하면 그 법신法身이 이렇게 오거든요. 물론 그 사람이 거부하면 응하지 않지만. 또 어머니, 아버지나 형제가 고통스럽게 돌아가셨더라도 소통이 될 때는, 대개 치유를 좀 해 달라고 합니다. ‘나 아직도 트라우마가 있고 아픔이 있으니까 기운을 좀 넣어 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앞에 앉혀 놓고 꽃을 넣어서 치유를 할 수 있습니다.

이따가 천상에 올라가서 특별 수행을 할 때 한번 그렇게 해 보세요. 우선 가족, 천륜을 기본으로 하면서 내가 알고 있는 사람, 꼭 후천 세상으로 함께 가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눈앞이나 좌우에 열 명, 백 명도 그렇게 치유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신도 공간은 무제한으로 확장될 수 있어요.

지금 온몸에 적어도 몇조 송이가 있는데 이 꽃을 기본으로 하면서 한 3분, 5분 단위로 아픈 곳에다가 생각으로 꽃을 툭툭툭 더 심으세요. 온몸에 있는 꽃에서 요정妖精들이 나옵니다. 그 꽃을 크게 다섯 가지로도 말합니다.

살살이꽃에는 살, 피부, 근육을 담당하는 꽃 요정이 있어요. 살살이꽃 담당 요정이 있는 거예요. 다음에 피살이꽃에서는 혈액, 혈관, 미세혈관까지 그리고 특히 심장을 담당하는 요정이 나옵니다. 뼈살이꽃에서 뼈 담당 요정이, 혼살이꽃에서 정신, 혼백 담당 요정이, 그리고 숨살이꽃에서 코, 기도, 폐를 담당하는 요정이 나옵니다.


이 담당 요정님들은 키는 작지만 얼굴은 사람하고 같아요. 눈이 아주 예쁘고 맑습니다. 그리고 조화 방망이를 들고 나옵니다. 이 요정님들과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여기가 통증이 심하다, 여기에 뼈가 좀 튀어나왔다, 뭐가 생겼다 하면 “알았어.” 하고 거기를 두드려서 빛 강도를 조절해 줍니다. 이것은 여성에게는 기가 막힐 사건이에요. 여성은 아름다움을 잃지 않으려는 본능이 있잖아요.

이것은 5만 년 무병장수 자가 치유自家治癒 신선 문명입니다. 이것은 상제님의 조화도통법이에요. 전 인류가 누구나 이것을 공짜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가을 우주를 여시기 위해 인간으로 오신 참미륵님의 최상의 도법으로 확실히 인식하신다면, 적극적으로 도장에 찾아가서 입도를 하시기 바랍니다. 증산도에 입도하는 것은 진정 한국인으로 새로이 등록하는 것입니다.

동학 이후 보천교가 크게 일어났을 때 조선 사람 절반이 시천주주와 태을주를 읽었습니다. 그런데 전라도에서는 보천교가 망한 트라우마 때문에 ‘야, 저것들 훔치훔치 하다가 망했다. 입에 붙이지도 말아라.’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손들이 훔치훔치 하면 말도 못 붙이게 한다는 거예요. 제가 스무 살 때 전라도에서 그런 말을 직접 들었습니다. 그러나 조상이 망했으니까 한 번 흥해야 할 것 아닙니까? 천지를 향해서 한 번 내지르고 일어나야 할 것 아니에요? 지금은 가을개벽이 오는 시간대입니다.

지금부터는 고향에 있거나 이국에 가 있는 가족이나, 친구나 다정한 사람을 위해서 꽃을 넣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집중을 하시고, 눈을 지그시 감고 남을 생각하면, 보통 때는 안 보이던 장면이 보입니다. 왜? 무아無我가 되니까요. 내가 사라지면서 고향에 계시는 늙으신 어머니가 보입니다. ‘어머니, 제가 그 아픈 데다 꽃을 넣어 드릴게요.’ 하면서 한번 해 보세요. 그러면 어머니의 환부가 보여요. 병원에서 엑스레이 찍어도 안 보이던 것이 여기서 보인단 말입니다. 거기에 집중해서 꽃을 넣습니다.

이 우주의 빛의 조화, 생명력, 창조력을 음양의 언어로 율려律呂라 합니다. 시인 김지하金芝河(1941~2022)가 강증산의 율려 문화, 율려 사상을 말하면서 율려라는 언어를 열심히 찾았습니다. 이 우주의 율려를 가져오는 것이 도통입니다. 율려 빛 폭발로 치유를 합니다. 그리하여 신선이 되고 최상의 우주적인 부처님이 되는 것입니다.

우주 조화의 율려가 선정화에 들어있습니다. 계속 빛 폭발을 시키면서 꽃을 더 심으시고, 아픈 이들을 위해서 꽃을 주세요.

이번에는 시천주주를 읽겠습니다.

(시천주주 음악)

자, 요정님이 나온다고 믿고, 지금 대화가 안 되더라도 그냥 시도해 보세요. 그러다 보면 어느 날 대화가 됩니다.

(수행 끝)


<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