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제님 천하사, 일심 정성으로 이룬다

[태상종도사님 말씀]
도기道紀 135년 8월 30일(화), 포교일심 일꾼 도훈

상제님 천하사, 일심 정성으로 이룬다


도기道紀 135년 8월 30일(화), 포교일심 일꾼 도훈


일을 이루는 밑천은 정성


거두절미去頭截尾하고 우리 증산도 문화는 우주 가을철의 인존人尊 문화다. 열매기 문화, 결실 문화다. 유형 문화와 무형 문화, 물질문화와 정신문화가 합일되는 문화다. 다시 말해서 신인神人이 합일하는, 신명과 사람이 하나 되는, 우주의 목적을 달성하는 인존 문화다. 증산도는 그 문화를 여는 개척 단체다.

지나간 세상은 ‘모사謀事는 재인在人하고 성사成事는 재천在天이라’, 일을 도모하는 것은 사람이 하고 그 성여불성成與不成, 이뤄지고 안 이뤄지는 것은 천리天理, 천명天命에 맡겼다. 허나 상제님 사업은 ‘모사는 재천하고 성사는 재인’이다. 우리 상제님이 천지공사天地公事로써 머리털만큼도 어긋남이 없이 꼭 그렇게 되도록 재사모사宰事謀事를 해 놓으셨다. 물 부어도 샐 틈이 없이 그렇게 프로그램, 시간표, 이정표를 짜 놓으셨단 말이다.

우리 일은 상제님 진리 틀 그대로 집행만 하면 반드시 이뤄진다. 천지에서 정한 일을 그저 집행하면 되는 것이다. 지나간 세상의 일은 혹 될 수도 있고, 운에 맞지 않고 천시天時에 적응하지 못하면 안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상제님 사업은 가을 결실 운에 상제님, 참 하나님이 이미 오셔서 천지신명에게 꼭 그렇게 되도록 조화정부에서 그 틀을 미리 다 짜 놓으신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틀에 합치되게 정성을 다해서 행위를 하면 필연적으로 꼭 되도록 돼 있다.

그래서 증산도 종도사가 이것을 묶어서 “우리 증산도 상제님 사업은 하늘땅 생긴 이후로 가장 비전 많은 일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건 12만 9천6백 년 만에 오직 한 번 있는 일이다. 천지도 이 결실 문화, 인존 문화를 위해서 역사적인 농사를 지었다. 사람 농사를 지은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천지에서 정해진 일이라 하더라도 인사를 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상제님이 이미 재사모사를 해 놓으셨지만 우리 신도들이 상제님 진리에 적응하지 않으면 될 수가 없는 것이다. 성여불성의 요소, 밑천은 정성이다.

세상만사는 진실과 정성이 결여되면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없다. 지나간 세상이나 현재나 미래나 다 마찬가지다. 그래서 종도사가 늘 정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일심一心이다. 심야자心也者는 대어천지大於天地라, 마음이 천지보다 큰 것이다.

천지 일을 하는 사람이 어찌 정성이 결여되고 노력하지 않는데 일 되기를 바라겠는가? 진리는 이 증산도 속에 다 들어 있다.

천리와 지리와 인사에 부합하게 짜신 천지공사


인류 역사를 통해서 잘못되고 비뚤어진 것을 상제님이 총체적으로 묶어서, 천리⦁지리⦁인사를 다 묶어서 천지공사로써 매듭을 지어 놓으셨다. 현실로 보는 것같이 설계해 놓으셨다. 그것은 건축사가 건물을 지으려고 도면으로써 작품을 만들어 놓은 것하고 같다. 가령 교육관을 짓는데 어떻게 하라고, 못 하나 박는 데까지 그림으로써 그렇게 해 놨다. 이 교육관을 지을 때 설계를 하듯이 상제님이 천리天理와 지의地義와 인사人事에 합리적인 최선의 방법으로써 물샐틈없이 도수를 짜 놓으신 것이다. 상제님께서도 “제 한도限度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린다.”(도전道典 5:416:2)라고 하셨다. 그렇게 집행만 하면 되는 것이고 또 그 일을 집행할 사람이 나온다. 상제님을 신앙하는 그 주인공, 그 사람이 나오면 상제님이 설계한 모형, 틀 그대로 이뤄지는 것이다. 이건 틀림없는 일이다.

그래서 종도사가 ‘상제님 진리가 자연 섭리요, 자연 섭리가 상제님 진리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하추교역기에 인간을 추수하러 오신 참 하나님


상제님은 천지를 다스리시는 주재자이시다. 다시 말해서 천지를 다스리는 분이다.

농부는 천지 이법에 의해서, 24절후에 맞춰 그 시기에 적응해서 씨도 뿌리고, 가꾸고, 가을철에 열매가 맺으면 거두어들인다. 상제님은 사람 농사, 천지 농사를 짓는 분이다. 저 원시 시대 모계 사회부터 오늘날까지 인류 역사 가운데서 일어난 일을, 농부가 농사를 짓듯이 상제님께서 다 이화理化해서 주재를 하신 것이다.

가을이 되면 천지 농사를 지으신 분이 추수를 하러 반드시 오시게 돼 있다. 이건 누가 와도 안 된다. 바로 그분이 오셔야 신명도 통제할 수가 있다. 보통 사람이 신명들에게 명령하면 역사적인 신명들이 통제를 당하는가 말이다. 역사 속의 모든 것이 우주의 주재자, 참 하나님의 통제권, 통치권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상제님이 아니면 천지신명을 통제할 수가 없다. 통치를 할 수가 없단 말이다.

그러면 우리 상제님은 어떤 분이시냐? 석가모니 부처가 ‘장차 미륵님이 매듭짓는 진리를 들고 나온다.’고 한 바로 그 미륵님이시다. 기독 사회에서 ‘장차 오실 분’, ‘나를 내보낸 하나님’이라고 한 바로 그 아버지 하나님이시다. ‘장차 오시기로 약속을 하신 바로 그 아버지 하나님’이라는 말에는 예수 자신을 그 아버지 하나님이 내보내셨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 또 도가, 유가에서는 ‘옥경에 계신 상제님’을 찾았는데, 옥황상제님이라 한 바로 그 한 분, 절대자이시다.

천지의 목적은 상생 세상을 여는 것


다시 묶어서 말하면 불가, 서교, 유가, 도가 각색 문화권에서 여러 호칭으로 부른 바로 그분이 증산 상제님이시다. 바로 그분, 참 하나님이 오셔서 역사 문화를 전부 묶어서 신명 세계를 건설하시고 조화정부, 신명정부에서 앞 세상 둥글어 갈 틀을 짜셨다.

상제님께서 사람도 해원하고, 신명도 해원해서 상극 문화, 상극 역사를 끝맺고, 상생 문화를 여셨다. 너도 잘살고 나도 잘살고, 하늘도 해원하고 땅도 해원하고, 누구나 잘살 수 있는 좋은 세상을 열어 놓으신 것이다. 그런 상생 세상을 여는 것이 바로 천지의 목적이다. 천지도 그것을 위해서 주이부시周而復始, 간단間斷없이 여태까지 둥글어 왔다. 일 년 지구년으로 이야기할 때 지구는 그런 목적을 위해서 태양을 안고 쉼 없이 둥글어 가는 것이다.

일 년 춘하추동 사시四時, 생장염장生長斂藏은 결실을 위해서 있는 과정이다. 가을에 열매를 맺지 못할 것 같으면 봄, 여름이라 하는 것은 한 푼어치도 필요치 않은 과정이란 말이다.

다시 말해서 천지의 목적은 춘생추살春生秋殺이다. 봄에는 물건을 내고 가을철에는 열매 맺고 죽여 버리고, 그것만 거듭한다. 천 년이면 내고 죽이기를 천 번 했고, 5백 년이면 5백 번 했고, 만 년이면 만 번을 한 것이다. 그건 무엇으로써도 타협이 안 된다. 천지가 둥글어 가다가 멈추고 쉬는 게 안 되는 것이다. 상제님 사업도 멈출 수 없고, 타협이 안 되는 것이다.

신명과 더불어 되는 상제님 사업


사람이 잘 살려고 하면 첫째로 바르게 살아야 한다. 지나간 세상은 바르지 않고 비뚤어졌기 때문에 사람들의 원억寃抑을 샀다. 상제님 진리는 그 틀이 불의를 뿌리 뽑고 정의를 규명하는 것이다. 사람은 개인적으로도 바르게 살아야 된다.

바르게 산 조상의 씨는 이번에 증산도 상제님 진리권에 다 들어오게 돼 있다. 바르지 못하게 산 조상의 후손들은 여기에 들어오지 못한다.

상제님이 그것을 결론적으로 어떻게 말씀해 주셨느냐? “적악가積惡家의 자손이 들어오면, ‘여기는 네가 못 있을 데니라.’ 하고 앞이마를 쳐서 내쫓고, 적덕가積德家의 자손이 들어왔다 나가려 하면 ‘너는 여기를 떠나면 죽느니라.’ 하고 뒤통수를 쳐서 집어넣는다.”라고 하셨다.

한 시대를 같이 산 신명들이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저 못된 놈. 저놈 자손은 여기 들어오면 안 된다!’ 하고 내쫓는 것이다. 그러면 누가 뒤통수를 쳐서 집어넣느냐? 자기 조상과 한 세상을 같이 산 백 년 전, 2백 년 전, 천 년 전, 2천 년 전 뭇 신명들이 ‘아, 그 훌륭한 적덕가의 자손은 여기를 나가면 안 되니 도와줘야겠다.’ 하고서 뒤통수를 쳐서 생문방生門方, 좋은 세상을 가는 이 생명의 다리, 여기로 떠밀어 넣는다는 말이다.

우리 일은 신명神明과 더불어 되는 일이다. 상제님이 신명과 더불어, 신명을 바탕으로 해서 천지공사를 보셨다. 그러니 기도를 하지 않고서 어떻게 되기를 바라나?

우리는 신명들의 도움을 받아야 된다. 상제님을 비롯해서 신명들에게 지극정성으로 기도하면 기도한 것만큼 일이 된다. 기도가 결여되면 신명의 도움을 받지 못해서 절대로 안 된다. 하나 예를 들어서 상제님께서 “나를 찾기 이전에 너희 조상부터 찾아라.”라고 하셨다. 조상은 신명 아닌가?

포교를 하는 데에도 지극정성으로 하면 상대방이 먼저 안다. 그 사람에게도 신명이 있다. 남하고 이야기하는데 공연스레 어깨에 힘주고 잘난 척하면 신명들이 싫어한다. 그 사람의 말도 듣고 존중해 주고, 이쪽에서 지극정성으로 대하면 아무리 자존심 강한 사람도 말을 들어 준다. 들어 보고 합리적으로 생각해 본 다음 판단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감화시키지 못하는 사람은 포교를 하지 못한다.

어쨌든 포교가 안 되는 것은 내 정성이 부족해서 그렇다. 또 포교를 했으면 진리를 잘 넣어줘서 한 사람도 떨어트리지 말아야 한다.

상제님 사업을 하기 위해서 다 바치는 기도를 해라. 천지신명이 받들어 주는 그런 기도를 해야 한다. 우리 일은 신인이 합일해서 신명과 사람이 하나가 돼서 하는 일이다. 신명을 잘 받들 줄 알아야 한다. 공연스레 뻣뻣하게 굴지 말고 신명한테 도움을 청해라.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한다.

천지 역사를 이루는 제1 요건, 일심 정성


사람은 박사 학위가 백이라 할 만큼 지식이 많더라도, 10개 국어, 20개 국어를 한다 하더라도 정성이 결여되면, 빨간 정성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지식이 현실하고 연결되지 않으면 박사 학위가 백 개라도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것은 다만 일심을 필요로 한다. 일심소도一心所到에 금석金石을 가투可透라, 정성이 지극하면 쇳돌도 뚫는다. 옛날부터 책장을 넘기는 책 표지에 그런 글을 썼다.

상제님 말씀을 내가 한 마디 전할 테니 들어 봐라. “우리 일은 남조선 배질이라. 혈식천추 도덕군자가 이 배를 배질하고 전명숙이 도사공이 되었느니라. 천추의 혈식을 받는 신명들에게 ‘어떻게 하면 천추의 혈식을 받을 수가 있느냐?’ 하고 물어보니 모든 신명들이 하나같이 ‘일심에 있습니다.’ 하고 대답한다.”(도전道典 6:83)는 것이다.

일심一心! 간단없는 일심! 시공을 통한 일심! 일심을 가지지 않은 자는 이 배를 타지 못한다고 하셨다. 이 남조선 배질, 상제님 사업에는 일심이 없으면 천지의 역군이 될 수가 없다.

혈식천추血食千秋 도덕군자道德君子, 천추에 혈식을 받는 도덕군자, 개벽철에 그 은총으로 살아남은 사람 후손들이 천 년, 만 년 내려가도록 하늘 높이 사당을 짓고서 제사를 모셔 주고 받들어 준단 말이다. 후천 5만 년 지구상에 사는 사람은 남녀노유男女老幼를 막론하고 전부 상제님의 후손이다. 상제님 사업을 집행해서 천지의 역군이 된 사람, 사람 살린 사람도 마찬가지다. 제 혈통만 아니지 살아남은 사람들 자손이 다 후손이다.

그 혈식천추 도덕군자의 신명들이 이 배를 배질한다. 남조선 배질이다. 지구상에서 조선은 이 3천 리 강토 여기밖에 없고 그것이 남북으로 갈려서 여기가 남조선 아닌가? 상제님의 고향은 여기 남조선이고, 남조선에서 상제님 진리를 집행한다. 여기가 상제님 진리의 종주국宗主國이다.

상제님이 “천지의 복록을 내가 맡았으나 일심 가진 자가 적어서 태워 줄 곳이 적음을 한하노라. 만일 일심만 가지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고루 전하여 준다.”(도전道典 9:1:7~9)라는 말씀도 하셨다.

천지 역사를 하는 제1 요건은 일심一心 정성精誠이다. 진리는 둘째다. 물론 진리가 첫째이고 정성이 둘째이지만, 성여불성成與不成은 일심에 달려 있다. 정성은 일을 추진하는 동력이다. 추진 동력, 핵심 열쇠다. 일심을 가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상제님 진리의 길잡이가 되어라


상제님 일은, 이미 상제님이 정해 놓으신 것인데 정성이 지극하면 왜 안 될 리가 있겠는가? 상제님 일은 정성만 지극하면 다 된다. 내가 오죽하면 ‘값없는 청풍이요, 임자 없는 명월이라.’는 말을 하겠는가.

아니, 맑은 바람을 쐬는데 바람 값 내라고 하는 사람 없잖은가. 달밤에 달구경을 하는데 달 값 내라는 사람도 없잖은가. 청풍과 달은 모든 사람의 공유물이다.

상제님 진리는 누구나 하면 되는 것이다. 정해 놓은 사람이 없다. 하면 되는 것이다. 누가 값 내라고도 하지 않고 얼마나 좋은가. 이 지구상에 뭣이고 다 값을 바쳐야 하지만 이건 그냥 하면 되는 것이다. 질족자선득疾足者先得이라, 천지에서 농사지어 놓은 것을 누구든지 빨리 가지고 가면 제 것이 되는 것이다.
상제님이 “한 고조漢高祖는 마상馬上에서 득천하하였으나 너희들은 좌상坐上에서 천하를 얻는다.”(도전道典 5:6:7)라고 하셨다.

한 고조 유방劉邦은 항우項羽와 싸워서 천하를 얻었다. 그냥 얻은 게 아니라 전쟁을 해서 천하를 얻은 것이다. 옛날에는 전쟁을 해서 모든 걸 얻었다. 허나 우리 일은 총칼 들고 전쟁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상제님이 세상일을 세운공사世運公事에 다 맡기셨기에 우리가 하고 싶어도 차례가 오지 않는다.

그렇게 편하게 해 주셨다. 다만 상제님 진리의 질잡이가 되라는 것이다. 이 세상 사람들은 모두 길을 찾고 있다. 사람인지라 다 길을 찾는다. 그러니 묶어서 말하면 ‘그 길을 찾는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되어라.’는 것이다.

상제님이 “공功 중에 천지에 쌓는 공보다 더 큰 것이 없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 길잡이가 되는 것이 천지에 공을 쌓는 길이다. 그렇게 공을 많이 쌓아서 다음 세상 5만 년 동안 전지자손傳之子孫해 가면서 환산할 수 없는 무한의 복을 받는다. 그 복 받아서 잘 살라는 소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