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랑 이야기 | 나의 스토리텔링 - 하민석 포교법사

[일심포교핵랑]
[편집자주] ※이 글은 하민석 포교법사(청주우암도장)의 진리전개 맥잡기 스토리텔링을 정리한 것입니다. 본 강의는 지난 교육 VOD에서 다시보기 할 수 있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이나 추천기사, 기고할 원고가 있으면 언제든지 본지로 연락 주십시오. 월간개벽을 사랑해주시는 구독자 여러분께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증산도란 무엇인가?”-



증산도는 종교가 아니다


증산도가 뭐냐 물었을 때 증산도는 종교가 아니다라는 얘기를 꼭 합니다. 괜히 ‘도’가 아니잖아요. 그럼 증산도가 뭘까요. 우리가 서전서문을 외우는데 포교할 때는 저는 도전 서문을 더 많이 읽습니다. 1992년판에서 첫 문장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구절인데, 외워서 현장에서 내어 쓰기에 좋습니다.

이래야 됩니다. 종교는 해답이 아니고 이제는 해악이라고, 인류의 40%가 종교는 필요 없다고 하지 않나요. 그런 종교와 착각하지 말아달라. 민족종교는 더욱 아니죠. 종교란 말은 사실 religion의 어원 religio, 재결합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나왔습니다. 종교라면 하느님과 재결합해야 하는데, 선천종교는 다 끊어 놨잖아요. 진짜 종교라면 하느님과의 재결합을 얘기하는 참종교가 바로 증산도인데 말이죠. 그러니 선천종교의 틀로 봐서는 절대 안 된다. 그래서 우리는 ‘도’라고 강조하죠.

증산도는 개벽開闢의 도道
개벽을 얘기할 때 꼭 언급하는 것은, 개념의 문제입니다.

세상 문제에 대해서 답을 주기 위해 개벽을 논하는데, 왜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냐? 우리나라 말에 질문에는 ‘때’가 들어가요. 쟤가 왜 말을 안 듣지? -그럴 때야. 지금 세상이 왜 이렇게 돌아가죠? -그럴 때야. 이 ‘때’라는 인식, 몇 마디 말로 잡아줄 수 있는 거죠. 개벽 얘기는 종교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인문학적인 담론으로 해야 돼요, 명쾌하게.

지금 선천에서 후천으로 넘어가는 시점이잖아요. 선천, 후천의 극명한 차이를 여러 가지 형태로 느끼게 되는데요. 아침에 수도꼭지를 트는데 샤워기에서 물이 나오는, 그런 황당한 경우를 당한 적 있죠? 수도꼭지가 선천이라면 샤워기는 후천이라고 비유해 보세요. “내가 세상을 돌려놓았음을 세상이 어찌 알리오.” 기운이, 녹이 흐르는 모든 방향이 샤워기로 가있는데 우리는 수도꼭지만 틀고 있는 거예요. 진리도 선천진리 틀고 있는데, 운로가 바뀌어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줘야 된다는 거죠. 그걸 모르면 물이 안 나오는 수도꼭지 틀고 있다가 봉변당하게 되거든요.

▶▶#외국인이 반한, 한국의 RTA 라면 : 너구리라는 글자가 RTA로 보이나요. 제각기 자기 개념으로 사물을 보는 것처럼, 동시대를 살고 있지만 개벽이라는 개념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전혀 다르게 현실을 해석하고 사는 거예요. ‘개벽’을 심어줘야 해요. 그래야 잘못된 해석을 하지 않겠죠?

▶▶맥락으로 보는 사물 : 윗줄의 사람만 쭉 보신다면 오른쪽 맨 뒤에 안경 쓴 사람이 보입니다. 아랫줄에 동물들을 보면 맨 뒤가 뭘로 보이세요? 쥐로 보이죠. 어떤 맥락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시각이 달라져요. 가령 국통맥이라는 것도 환국부터 일관된 맥락으로 봐야 대한민국이 위대한 나라가 되지, 한사군부터 보면 헬조선이 되죠. 이해되십니까?

제가 진료하면서 사부님의 우주변화원리 강독 MP3를 듣다보니까 이 짧은 두 문장이 저한테 팍! 꽂혔어요. 아, 우주의 목적을 알기 위해서 우주변화원리를 공부하는구나. 증산도는 가을에 열매 결실 맺기 위해서라는 걸 태사부님 말씀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결국 우주관에 초점을 맞춰줘야 되는 것이죠. 모든 포교의 중심에는, 그 사람이 알아먹게 하려면, ‘이것이 니 얘기다’라고 해야 하거든요.

이게 시詩래요. 이 우주는 전부다 ‘나’라는 거예요. 여기 계신 모든 분들도 남이 아니라 ‘나’의 확장이라는 철학적인 시인데, 결국 인생의 목적, 우주의 목적이 무엇인가는 태모님이 밝혀주신 바 있죠.

결국 우주의 목적은 너 때문이야, 너를 위해서야. 나를 위해서, 널 위해서 우주가 수만 년 전부터 이런 준비를 해왔는데, 거기에 응답하겠냐? 응답하라! 이 얘기죠. 여러분, 우주관은 그렇게 인간론적으로, 철학적으로, 내가 결단을 내리게 하는 이야기로 끄집어내줘야 지식이 아니라 깨침이 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가 운전을 어떻게 하냐, 방향을 어떻게 트느냐에 따라 그 사람한테 들어가냐, 흘러가고 마느냐, 그게 나뉩니다.

증산도는 증산甑山 상제上帝님의 도道


조용필을 가왕이라고 부르더라고요. 그러면 나훈아는 뭘까요. 가황입니다. 왕보다 한 급 더 높은 거예요. 증산도는 증산 상제님의 도법입니다. 그럼 상제님은 어떤 분입니까? 옥황상제예요. 세상에 자기가 다 최고봉이라고 하는데 왕 위에 황 자리에 계신 분이죠. 그 위격에 대한 강조가 상제관에서는 중요합니다. 2편 140장에서 최창조 성도님이 젊은 부부한테 우리 선생님은 하늘님이니까 시답잖게 듣지 말라고 하죠. 파토스를 실어가지고, 말이 아니라 기운으로 심어줘야 해요, 옥황상제님이라고.

상제님이 오신 이후로는 후퇴란 없단 겁니다.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신 이래로. 아주 위대한 사상가죠, 상제님의 개벽사상. 우리가 상제님 진리를 한번 맛본 이후론 기존 종교로 갈 수 없잖아요? 최고 봉우리에 올라간 다음부터 어떻게 그 밑으로 내려가나요? 할 수가 없죠.

선천종교는 기다림의 도
선천종교의 본질이 뭔가요? 기다림이죠. 기존 종교는 기다렸다는 거예요. 제가 공중보건의사 할 때 본 다큐멘터리 중에 하나가 독립운동사 8편짜리던가. 다 보고 나면 가슴이 뜨거워지고, 천하사도 이런 비장한 각오로 해야겠다고 느낀 적이 있었는데요. 어느 편 끝자락에 성우가 내레이션으로 읽어준 시가 있어요.

‘기다림이 아름다운 세월은 갔다’ 아름답지 않다는 거죠. 불미스러운 일이라는 겁니다. 이 시를 통해서 연상해 볼 수 있어요. 기존 종교는 불 꺼진 간이역입니다. 증산도는 종착역이죠, 불이 환하게 켜져 있어요.

‘기다려도 오지 않는 사람을 위하여 불 꺼진 간이역에 서 있지 말라’ 그 다음 구절은 이겁니다. 아직 ‘오지 않은 사람을 위하여 가슴에 불을 밝히고 찾아가야 한다. 굽이굽이 험한 산이 가로막아 선다면 비켜 돌아가는 길을 살피지 말라. 산이 무너지게 소리라도 질러야 한다. 함성이 기적으로 울 때까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는 그대가 바로 기관차임을 느낄 때까지’

우리가 그렇게 저돌적으로 KTX처럼 세상 사람을 향해서 찾아가야 한다는 거죠. 참사람을 찾아서 나아가야 한다는 거고, 그 사람들도 자기가 찾고자 하는 것을 위해 넋 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거고. 그 접점에서 포교되는 거고, 살릴 생 자 공부에 기적이 일어나는 것이고.

기다릴 대(待) → 모실 시(侍)
기다린다는 거, 한자로 이렇게 쓰죠. 우리는 모실 시侍, 시천주죠. 기다림이 아름다운 세월은 갔다고 했는데, 역사가 이 획 하나를 지우기 위해서 수천 년이 걸렸어요. 획 하나를 지운 이 사건이 역설적으로 큰 획을 긋는 사건이죠. 기다릴 대待 자가 아니라 모실 시侍 자의 시대로 우리는 건너왔습니다. 기다리는 때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모시고 함께 나아가는, 시천주 신앙이 강조되어야 합니다.

증산도는 천지공사天地公事의 도道


증산도는 그분이 오셔서 천지공사를 보고 가셨으니까 천지공사를 이뤄나가는 도인데, 상제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처음 짓는다.” 하느님이 인류를 사랑하셔서 베푸신 계획이 천지공사예요. 그 설계도를 알아야 하지 않겠어요. 세상 사람들의 성공 담론보다 한참 높은 이야기를, 천지공사를 알아야 가능하다는 얘기예요. 개벽을 안다는 건 개벽장이신 상제님의 디테일한 설계도를 알아야 하는 거니까.

지피지기知彼知己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손자병법은 지천지지知天知地까지 해야 그 승리가 완전하다 이겁니다. 그러니 우리가 천지공사를 안다는 건, 진짜 천지성공을 할 수 있는 거죠. 부서지지 않는 성공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성공 담론에 있어서 이 천지공사의 값어치에 대해서 설명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증산도는 원시반본原始返本의 도道


우리 딸이 태어나서 멜론을 처음 먹어봤어요. 먹어보고 나서 하는 말이, “메로나 맛이야.” 멜론이 메로나의 원본이죠? 가짜를 먹어보고 원본을 나중에 먹으니까 비유가 그렇게 되는 거예요. 원본을 잃었으니까 오리지널임에도 불구하고 ○○○ 같네? 이렇게 되는 거죠. 증산도가 원본이라는 걸 알려줘야 되겠죠. 역사의 맥이 단절이 되면 그렇게 되는 거예요.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끝까지 읽지 않는 책, 고전을 읽고서 5분짜리 동영상으로 요약하는 일을 하는 사람인데요, 이 사람의 지적 서비스가 많은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텐데요. 태사부님께서도 창조의 경쟁 시대라고 일찌감치 말씀을 하셨는데요. 인문학을 ‘통투’한 사람이 창조라는 것을 규정할 때, 없었던 것에서 새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옛날 것에서 온고창신해서 간다는 거예요. 원시반본을 해야 더 창조적일 수 있다는 말이죠.

아이들 그네를 태워주다 보면 깨닫게 되잖아요. 앞으로 멀리 가게 하려면 뒤로 더 많이 가야 해요. 더 많이 나아가려면 뒤로 가야 한다는 것. 역사의 시원의 시원의 시원, 배달국과 환국까지 얘기하는 것이 진정 크리에이티브의 밑거름이지 않나! 소위 젊은 감각으로 창조적인 뭔가를 하려고 한다면 이건 알아야 하지 않겠냐, 이렇게 깨줄 수 있는 겁니다.

여담인데요, 신해철 좋아하세요? 그룹 이름이 무한궤도였죠? 나중에 정석원이 015B를 창단해요. 무슨 뜻이에요? 본인은 뜻이 없다 그랬어요. 그냥 의미 없는 단어의 나열이라고.

무 => 0
한 => 1
궤도orbit => 5B

원래 그룹 이름을 기호로 바꾼 거죠. 세상에서 가르침이라고 하는 것이 신교의 천부경, 원 소스를 자기 걸로 변환해가지고 처음 거랑 모르게끔 해놓은 술수가 많다는 걸 얘기해주셔야 돼요.

핸드폰 갖고 천부경 얘기할 수 있어요. 전화번호에서 공통적으로 다 같은 게 010이죠? 일시무시일 일종무종일. 천부경에 일시일종이 기호화되어서 핸드폰에 들어가 있는 거예요. 천부경이 멀리 있는 게 아니죠. 일상 속에 너무나 당연하게 들어가 있는 기호를 해석해 주면 해석한 만큼 인문학 인식이 확장되니까. 그 각성의 나팔수 역할을 여러분들이 꼭 해주십시오. 사소한 거 같지만 그래도 이런 게 솔깃하죠? (웃음)

증산도는 태을주太乙呪의 도道


증산도의 노른자는 태을주죠. 주문 읽는 거를 챈팅chanting이라고 하죠. 어떻게 정의할까요. 여러분, 스마트폰에 내 이름 클릭하면 ‘나와의 채팅’이라고 있어요. 이처럼 챈팅은 나 자신과 채팅하는 거예요. inward chanting. 그래서 소리 세계에 대한 각성이 필요해요.

우리가 눈과 귀로 정보를 잘 받아들이면 총명하다고 하잖아요? 귀 밝을 총, 눈 맑을 명. 그런데 눈으로 받아들이는 정보는 dry information, 귀로 들어오는 건 wet information이라고 해요. 눈은 로고스적 측면이라면 귀는 파토스가 들어가니까, 소리 세계에 차단된다는 건 굉장히 슬픈 일이라고 얘기합니다.

소리 세계에 눈뜨는 게 얼마나 황홀한 얘기냐. 주문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 소리 세계에 명창이 되어가는 거니까. 그런 식으로 주문수행, 소리수행의 값어치가 차별화되죠. 호흡에 집중하고 의식을 모으고 거기에 소리까지 가미되면, 4차원. 차원이 다른 수행 세계로 들어간다는 얘기예요.


증산도는 시작始作의 도道


사부님께서 ‘포교는 종합예술이다’라고 정명해주신 바 있어요. 저도 오래전부터 고민해본 적이 있어요. ‘증산도의 아트는 Start다’라고 생각합니다.

“증산도의 아트art는 스타트start다”



증산도는 세상이 다 끝났다고 얘기할 때, ‘아니다, 이제 시작이다’라고 얘기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증산도인으로서 매번 깨닫게 되는 건 ‘시작’에 대한 깨침이에요.


작 : 시작하기 전에 에너지를 꽉 모으고 있는 단계


보법에서 힘이 꽉 차 있는 단계를 작(作)이라고 얘기한대요. 새롭게 튀어나가기 위해서 준비하는 겁니다. 증산 상제님이 뭐라고 하셨습니까? “시작하면 쉬우니라.” 증산도 진리를 쉽게 전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길에서 내가 정말 무르익어서 쉽게 전해야겠다, 한 명 한 명 많은 사람을 살리는데 한 명부터 정말 제대로 해보겠다, 이런 깨침이 있어야 합니다.

start = STARt


스타트 안에 스타(별)가 있어요. 스타가 되는 아트예요. 칠성도수라는 저 별을 따는 노정의 시작 자리에 우리 모두가 서 있는 겁니다. 그 자리에서 열심히 하면 뭐가 됩니까? Super Astra(별보다 더 높이), 이 라틴어가 영어로 슈퍼스타가 된 거예요. 여러분들이 시작하면 스타가 되고, 아트에 헌신하면 슈퍼스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비전을 세상 사람들과 일꾼들에게 널리 퍼트려주시는 첫 씨앗, 그 선봉장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멘토의 수첩
- 성공은 작은 반복의 힘 -
한 해의 마지막에 새해에 다짐한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은 8%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8%는 과정을 결심하는 반면, 92%는 목표를 결심한다는 거예요. 내가 오늘 뭘 할 거다. 성공이라는 건 작은 반복, 내가 뭘 얼마나 하느냐가 중요해요.

가령 ‘내가 올해 육임을 짠다’가 아니라 나는 ‘하루에 1명에게 태을주를 전한다.’ 구체적인 매일의 실천목표가 있어야지 연말에 육임포교를 달성하는 사람들 무리에 들어갈 수가 있어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계획 자체의 문제라는 겁니다. 매일매일 해야 될 것을 결심하라는 거예요. 매일 그걸 달성하는 측정을 해나가고 있는지. 저도 많이 부족한데, 그림에서처럼 이렇게라도 해야 메타인지가 되어서 내가 아무리 바둥거려도 이 정도밖에는 안 되는구나. 이게 하느님 천지사업의 사이즈거든요. 태모님 말씀의 참사람을 찾는 과정에서 성경신 석 자로 닦는 것, 매일같이. 그 마음에 동기감응된 사람들에게 동기부여하는 것이 포교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참사람, 참여하는 사람! 새로운 사람, 새벽에 일어나는 사람! 내가 그렇게 하고 있어야 그런 새 기운들이 와서 새벽부터 도장에 새 기운을 돌리고, 조직을 크게 키울 수 있는 거니까요.

- 삶의 질을 좌우하는 힘, 몰입 -

몰입과 도전과제와 능력과의 상관관계가 표에 있어요. 능력이 많은데 도전과제가 질이 낮으면 지루하다. 도전과제가 높은데 능력이 안 되면 불안하다고 되어 있고, 도전과제와 능력 둘 다 낮으면 무관심하고. 그럼 몰입이 언제 생긴다? 능력도 출중하고 도전과제도 높을 때 생기는데 우리들의 포교는 어디에 속할까요? 포교야말로 가장 도전하기에 격이 높고, 우리 능력도 자극하는 영역입니다. 포교가 될 때는 언제냐 하면, 플로우에 빠졌을 때죠.

player = play + er ; 노는 자 (선수)
flower = flow + er ; 몰입하는 자
doer = do + er ; 하는 자

플로우flow 뒤에 ‘~하는 사람’이라는 단어 er을 붙이면 Flower, 꽃이죠. 상제님께서는 꽃 중에 꽃을 인간꽃이라 하셨는데, 우리는 어떤 꽃이어야 할까요? 가장 아름다운 꽃이란, 이 광구천하 상제님 진리공부에 flow, 몰입해서 뛰는 선수들이 진짜 아름답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돼요. 여기 계신 분들이 flower다, 제가 꽃밭에 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증산도의 도道 다음에 er을 붙이면 도어Doer, 하는 자. 하느님도 하시는 자죠. 천지공사 하시고 인간 역사에 몸소 개입하셨잖아요.

인간은 어느 날, 한순간에, 한마디 말로 뒤집어질 수 있는 존재니까 제가 그 대상자에게 ‘한마디’를 던지게 해주십시오. 결정적인 그 한마디가 별의별 말을 압도하는 거니까, 그럴 수 있는 로고스와 에토스와 파토스를 갖게 해달라는 기도를 합니다.

우리가 세상 사람들에게 그런 말을 던질 수 있어야 되겠다, 그러고 싶다. 이런 마음이 차오르고 있어요. 우리가 역사를 가르치는 것도 우리 아버지의 아버지가 자랑스럽겠구나, 그런 차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거예요. 자랑스럽게 역사선포를 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