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와닿은 진리 외 (이덕헌, 박성우, 신민규, 김민경)
[입도수기]
마음에 와닿은 진리 ‘증산도’
이덕헌(남, 54) / 고양마두도장 / 150년 음력 7월 입도
정성으로 빌고 나누었던 집안 내력
저는 어릴 적 할머님께서 밥그릇 같은 곳에 물을 한 잔 떠 놓으시고 손을 비비면서 조상님께 주문을 하시는 걸 보면서 자랐습니다. 제가 어린 나이에 궁금해서 여쭤봤더니, 할머님께서는 가족 건강과 하는 일이 잘되게 빌었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더불어 저희 어머님께서도 매일 물 한 그릇을 놓으시고 정성으로 비시곤 했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조상님의 은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그때부터 조상님에 대한 소중한 생각이 변하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습니다.
할머님께서는 매년 초파일이 되면 농사지은 쌀을 보자기에 담아서 머리에 이고 절에 가셨습니다. 그다음 날 돌아오실 때는 떡, 과일 등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절에서 솥으로 밥을 하고 바닥에 남아 있는 누룽지는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제가 잠잘 때 이를 가는 것을 보신 할머님께서 누룽지를 가져다주시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이를 갈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경험은 저에게 신기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예전에는 저희 집에서 제사를 많이 모셨기에 제사가 있는 날이면 항상 일가친척들이 각자의 다른 그릇에 쌀을 담아서 집으로 가져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녁에 제사상을 차려 놓고 자정이 지나면 어르신들이 제사 지낸 여러 음식을 옮겨서 음복한다는 이야기를 처음 접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것은 일종의 품앗이처럼 친인척들이 어려운 시기에 돌아가면서 음식을 나눠 먹는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때만 생각하면 조상님께 지극정성으로 제사를 모시고 음식을 함께 나눠 먹는 모습들이 저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조상님께 소홀했던 지난 시간들
제가 성인이 되고 직장 생활을 하다 청년 시기에 장로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골에서 봐 왔던 교회하고는 사뭇 달라서 3년 정도 다니다 나가질 않았고 절에 대한 생각이 더 간절해졌습니다.
사업을 하면서부터는 어려운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그때 아는 지인이 용하다는 무당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복비를 주고 상담을 하면 “조상님이 늘 배가 고프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사업으로 집안 경제를 이끌어 갔지만 풍족하진 못했습니다. 조상님이 굶어서 배가 고프시단 말에 제사를 두세 번 올려 드렸습니다. 그런데도 사업은 좋아지지 않았고 결국 부도가 나서 그동안 쌓아 올린 재산인 집 두 채를 날리고 말았습니다.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무거웠던 저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되었습니다. 한번 무너진 신뢰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에 열심히 살면서 다시 찾을 것을 각오하고 이것저것 했지만 잘되지 않았습니다.
부족함을 참진리로 채우다
그러던 중에 인도자인 유덕수 수석포감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제가 총판을 하는 제품을 런칭하게 되면서 자주 만나고 통화를 하였습니다. 만날 때마다 이런저런 진리 얘기를 많이 들었고 상생방송 시청도 권유받았습니다.
사무실에서 처음 이야기를 들을 때는 조금 지루함도 느꼈지만, 지속적으로 듣고 또 상생방송에서 관련 내용을 보다 보니 조상님에 대한 저의 정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이름이 ‘증산도’라 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도장에서 천도제를 지내는 모습이 옛적 조상님한테 정성껏 제사를 모시는 것과 같았고, 집사 등이 절도 있게 제를 지내는 것을 보면서 그동안 조상님에 대해 소홀했던 저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큰형님이 제사를 모실 때, 형제들이 제사를 지내려고 각 지방에서 형님 집으로 모이곤 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형수하고 형님이 기독교에 빠지면서 제사에는 정성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대충대충하려는 생각에 저뿐만 아니라 형제들이 형님 집을 찾지 않게 되었습니다. 항상 마음속에는 조상님뿐만 아니라 부모님 제사도 정성껏 해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맴돌고 있었지만 쉽진 않았습니다.
비록 경제적으로는 힘든 시기이지만 조상님의 생각이 간절했던 저에게 참진리를 알려 주고 인도해 주신 유덕수 수석포감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증산도를 열심히 알리는 도생이 되겠습니다. ◎
조상님을 섬기고 진리를 널리 전하겠습니다
박성우(남, 14) / 엘에이도장 / 150년 음력 6월 입도
My name is Alexander Park, my Korean name is 박성우. I am a 13 years old student. I was born in Los Angeles, CA, USA.
제 이름은 알렉산더 박이며 한국 이름은 박성우입니다. 저는 13살 학생입니다. 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습니다.
I was introduced to SangJeNim’s teachings by my father who’s been a practitioner for 15 years,(he is an Argentinian born Korean) and my grandmother, (she is Korean ) who’s been a practitioner for 17 years.
제가 상제님 진리를 알게 된 것은 15년간 증산도 신앙을 하신 아버지와 17년간 신앙을 하신 할머니를 통해서입니다. 아버지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셨으며 할머니는 한국에서 태어나셨습니다.
I think I started listening the Taeeulju Mantra before I was born. My parents always tell me when my mom was pregnant my mom and my dad used to chant the mantra together every evening.
제 생각에 저는 태어나기 전부터 태을주 주문을 듣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저를 임신했을 때 아버지와 어머니는 저녁마다 함께 태을주를 읽었었다고 늘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My family has a multiracial, multicultural background, my father is an Argentinian born Korean and my mother is an American born Mexican, so I grew up combining different activities and rituals from both Eastern and Western culture. Every year I go to my grandmother's house to prepare a ritual to remember our ancestors to receive their blessings and also in school we do activities for the dia de los muertos(day of the death) which is a tradition in Mexico to remember our ancestors and loved ones.
저의 가족은 다인종, 다문화 가정입니다. 아버지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한국인이며 어머니는 미국에서 태어난 멕시칸입니다. 따라서 저는 동서양 문화의 활동과 예식이 융합된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저는 매년 할머니 댁에 조상님들을 기리고 그들의 축복을 받는 제사 준비를 도우러 가며 또한 학교에서는 먼저 죽은 조상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기리는 멕시코 전통의식 ‘죽은 자의 날’ 행사를 합니다.
I’ve been practicing meditation with my dad for a while and started to read the Illustrated Dojeon and recently decided to attend the Los Angeles meditation center regularly to learn more about SangJeNim and TaeMoNim teaching, also to pursue enlightenment and to save my family, brothers and sisters from the great upheaval called Gaebyeok.
저는 오랫동안 아버지와 정성 수행을 했으며 도전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상제님 태모님의 가르침을 더 배우기 위해, 또한 깨달음을 얻고 개벽이라는 큰 환란에 가족과 지구촌 형제, 자매들을 살리기 위해 엘에이 도장 치성에 정기적으로 참석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I will practice meditation everyday following SangJeNim’s teaching, pay respect to my ancestors by offering fresh water and doing vows on a regular basis and spread the love and teachings to save people.
저는 상제님의 가르침을 받들며 매일 수행을 할 것이고, 청수를 모시고 사배심고를 매일 하며 저의 조상님들을 섬길 것이며,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상제님과 태모님의 가르침과 사랑을 세상에 전하겠습니다. ◎
참진리를 알고 싶어 찾아왔어요
신민규(남, 30) / 수원인계도장 / 150년 음력 6월 입도
답답함과 강요에 힘들었던 대순진리회
저는 대구에서 25살에 올라와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중 우연히 선각자를 만나서 대순진리회에 입도하게 되었습니다. 조상님을 위해서 치성을 드려야 된다는 말에 얼마를 올려도 조상님을 위한다면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치성을 드렸습니다. 처음에는 순수한 마음으로 수도를 하다가 이해가 안 돼서 화를 내기도 하고 의심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선각자, 수도하는 사람들과 정이 너무 많이 들어서 그만두지 못했습니다. 남들처럼 물질에 빠져서 사는 것보다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자기 자신을 위로하며 다녔습니다.
서울에서 1시간 30분 거리인 수원으로 출퇴근하면서 다니다가 집을 수원으로 옮겨서 더욱 열심히 수도 생활을 하였습니다. 총 5년이란 세월 동안 수도를 하면서 진리에 대한 의심이 많이 들어, 따지기도 하고 물어보기도 했지만 와닿는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물질 공덕, 다리 공덕, 염불 공덕을 쌓다 보면 된다는 똑같은 이야기에 답답한 점이 많았고, 계속되는 물질 강요에 지쳤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를 찾아보던 중 우연히 증산도를 알게 돼서 대순진리회 선감한테 “증산도라는 곳이 있는데, 참진리를 알고 싶어서 한번 가 보겠습니다. 너무 나쁘게만 보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니 “이제는 안 와도 된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인생을 걸면서 이것저것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바로 버리는 것 같이 느껴져서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정법 증산도 진리로 그들을 살리고 싶어요
한동안 울다가 상제님께 매달리기도 하고, 세상에 정법은 존재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과 많은 생각들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증산도 수원인계도장에 전화를 했습니다. 책임자이신 수호사님께서는 저녁에 와서 심고를 드려 보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도장에 가서 심고를 드리고 도공을 하는데 눈물이 너무 나오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도공을 하면서 몸에 힘을 빼니 양손이 자동으로 태극을 그렸습니다. 너무 신기했고 갑자기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그리고 대순진리회에 있는 좋은 사람들이 생각나서 “제가 정법을 알게 돼서 순수하게 도를 닦는 불쌍한 대순진리회 사람들을 살릴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생각하니 손으로 그리는 태극이 엄청 커졌습니다.
그리고 팔을 빠르게 계속 돌렸는데 업을 푸는 것같이 느껴졌고, 원시반본하는 것 같기도 했으며, 태을주를 몸에 감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일주일 정도는 몸에 힘을 빼면 자동으로 태극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운전할 때도 조상님께서 대신해 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순진리회에 다니면서는 양심으로 느끼기에 “이건 아닌 것 같은데…”라는 부분도 많았고 진리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질 않았었는데, 증산도를 알면서 궁금증도 풀려 갔으며 공부할 것이 너무 많다는 것에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증산도의 진리를 바르게 터득해서 대순진리회 사람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살릴 수 있는 상제님의 참일꾼이 되겠습니다. ◎
상제님 모시는 공부를 하다
김민경(여, 39) / 부산광안도장 / 150년 음력 7월 입도
언니들의 진리 얘기에 마음이 열리고
저는 언니가 둘 있으며 형부가 한 분 계십니다. 세 분 다 15년에서 20년 정도로 오랫동안 증산도 신앙을 해 오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동안 한 번도 증산도 신앙을 포함, 그 어떤 신앙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지 않았기에 언니들이 신앙을 하는 모습을 보아도 마음속으로 크게 감흥이 없었습니다.
한번은 언니들에게서 증산도 큰 행사가 있다며 참여해 보자는 이야기를 듣고 태을궁에 가서 태상종도사님 말씀을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그 이후로도 여전히 신앙은 저와는 먼 이야기였습니다.
그렇게 관심이 없던 저였는데 올해 갑자기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며 조상님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천도식에 참석해 본 경험도 있었고, 언니들이 조상님을 잘 모시고 계신 걸 알기에 저의 체험에 대해 언니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언니들은 우주 1년에 대해 설명하면서 제가 겪은 일들을 풀어 주었습니다. 또한 우주의 가을철 기운이 바로 ‘신神’이며 태을주 수행을 통해 가을철의 광명인간, 화이트 샤먼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상제님을 모시는 공부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동안 열리지 않던 제 마음이 열리며, 입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마음먹고 부산광안도장을 방문했습니다.
해원천도식의 영성 체험을 하며 입도하다
성전에 들어가 사배심고를 배우고 심고문을 읽는 순간에 마음이 복받쳐 오르며 눈물이 왈칵 차올랐습니다.
그날부터 입도를 위한 7일 정성수행에 들어갔습니다. 2일 차 정성수행을 마치고 잠든 날, 제가 할머니의 시점에서 어느 곳으로 들어가는데 언니들과 형부, 엄마가 환히 웃으며 저를 무척 반기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할머니 해원천도식을 올려 드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번에 이렇게 조상님들의 인도로 인해 증산도 입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입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신앙이라는 것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고, 또한 몸도 정신도 많이 약했던 저였기에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었지만, 수호사님과 광안도장의 여러 도생님들, 그리고 가족들의 기운에 의해 7일 정성수행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일이 늦게 마치다 보니 많이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수호사님과 광안도장 여러 도생님들께서 저의 정성 수행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도와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이제 모든 분들이 응원해 주신 힘으로 21일 수행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진리 공부며 많은 것들이 미흡한 저이기에, 느린 발걸음이지만 언니들 및 형부와 함께 신앙인으로서 한 걸음 또 한 걸음 전진하면서 일심과 정성으로 참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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