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는 인류의 진정한 미래를 여는 유일한 희망(1)
[종도사님 말씀]
道紀 149. 12. 22(일), 경자년 새해맞이 동지입도성례대천제冬至入道聖禮大天祭, 교육문화회관 태을궁
일양이 시생하는 기도와 각성의 날 동지
오늘 동지는 천지의 창조, 그 순간의 대 생명력인 일양一陽이 우리의 몸과 마음 속에서 다시 태동하는 첫날이다. 동지절은 ‘일양이 시생始生하는 날’이다. 이 천지 생명의 절대적 근원, 그 조화의 한 기운이 저 어머니 땅 속 깊은 곳에서 새롭게 태동하기 시작하는 거룩한 날이다.
이것을 주역에서는 지뢰복괘地雷復卦[䷗]로 나타낸다. 이 괘는 전체적으로는 본래 어머니의 몸인데, 그 아래 저 깊은 곳에서 일양이 태동해서 올라오는 것이다. 우리가 이 상象을 잘 보고 느끼면 바로 오늘이 기적의 날, 천지의 기적의 순간임을 알 수 있다.
몸이 아프고 절망과 좌절에 빠지고 평생 무엇을 해도 제대로 되는 일이 없는 삶을 살아 온 이들도 이제 일양시생의 동지절에 깃든 그 깊고 깊은 뜻을 깨치면, 몸으로 느끼면 정말로 희망의 새 날이 될 수가 있다.
일양시생! 시생이란 ‘비로소 처음으로 탄생한다, 생성되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우리 몸에서 어떤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역전, 그리고 새로운 창조가 가능하다. 그리하여 내 인생은 오늘부터 진정으로 새롭게 시작한다. 예로부터 이 날을 잘 보내면 액땜을 하고 1년 내내 재수가 좋다고 한다. 이 일양시생을 제대로 깨치지 못하면, 절감하지 못하면 그냥 팥죽만 먹고 마는 날이 된다.
본래 동지 전야前夜에는 자시子時 이전부터 소망을 경건하게 각성하고 가족과 이웃을 위해서 온 천하를 위해서 천지에 기도하면서, 태을주 천지조화 노래를 부르면서 그냥 밤을 새워야 되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 아침부터 또 천지에 기도하고, 절도 하고 또 주문 읽고 다시 기도하면 1년 내내 봄, 여름과 가을 겨울 생장염장으로 흘러가는 바로 이 우주의 근본 이법, 만물 생성 변화의 이치에 내가 합일되어서 모든 외부의 삿된 기운을 스스로 자연스럽게 극복하고, 이웃과 사랑하는 가족과도 인간관계를 더욱 잘 맺어서, 모든 일이 형통하는 해가 된다.
삶의 근본의지, 소망,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어떤 경계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각성의 날, 진실로 1년 시간대에서 가장 크게 깨어 있어야 할 날이 바로 동지이고, 동지 대천제 날이어야 한다.
일양은 진일지기, 태일
예로부터 일양을 뭐라고 말하는가? 선가仙家, 신선의 구도자들은 이것을 진일지기眞一之氣라 했다. 온 우주가 생겨나기 이전부터 있던 무궁한 생명, 진일지기를 다른 말로 태일太一이라 한다.
문헌적으로 볼 때 이 태일을 처음 노래한 분은 신선 발귀리發貴理이다. 발귀리는 5,500년 전에 우리나라 태극기 팔괘를 그리신 태호복희씨와 동문수학했다. 태호복희의 아버지인 배달국 5세 태우의 환웅의 왕궁에서 함께 자라기도 했다. 신선 발귀리는 제천행사를 참관하고 ‘대일기극大一其極이여 시명양기是名良氣로다’로 시작하는 송가頌歌를 지었다. 대일기극, 이 우주보다도 큰, 무한히 큰 하나의 지극한 생명을 이름하여 ‘양기’라 한다. 이 송가를 보면 참으로 놀랍다.
진일眞一이 태일太一이다. 우리로 하여금 이 태일을 체험하게 해서 우리 몸속에 있는 진정한 대우주 신성을, 천지의 무궁한 법력을 실제로 일깨우는 조화 주문이 태을주이다. 동방 땅에 인간으로 강세하신 대우주의 아버지, 거룩하신 천주 아버지 성부님이 이 태을주를 완성해서 내려주셨다.
인류의 진정한 희망, 증산도
오늘 도생님들, 예비 도생님들, 그리고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예전의 도생님들이 많이 오셨다.
우리는 9천 년 역사 문화를 복원하는 오랜 세월 속에서, 참 어려운 일을 많이 당하고 그것을 생사를 넘나들며 극복해 왔다. 증산도는 그동안 세 번째 부흥기의 역사에서 수십 년 동안 역사 광복운동을 한다고 제대로 크게 성장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모든 것이 제자리를 잡으면서 다 함께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
왜 우리는 꼭 증산도를 해야 되는가? 왜 한국인은 오늘, 인류 문명사의 큰 전기점에서 증산도를 만나서 귀를 기울여야 하는가? 왜 우리는 증산도의 새 진리에 의지해야 하는가? 이 증산도는 어떤 진리인가? 증산도는 지난 선천문화 세상에서는 전혀 들어볼 수 없었던, 영적 갈급증을 시원스럽게 완전하게 채워 준다. 그래서 증산도는 인류의 진정한 미래를 여는 유일한 희망이다.
불교의 결론, 미륵불 강세
동서고금 모든 성자들의 실제적인 가르침의 총 결론은 한 분이 오신다는 것이다. 마침내 그 아버지가 오셨다. 그 한 분이 마침내 오신다는 것을 기존 가르침에서 어떻게 말했는가?
동양의 불교에서 천국은 어디인가? 바로 도솔천兜率天 미륵부처님이 계시는 내원궁內院宮이 천상의 천국이다. 이 내원궁에는 수명이 무한하다. 외원궁에서는 수명이 3천 년이라 한다.
석가불이 ‘앞으로 미륵부처님이 오신다’고 했다. 미륵부처님이 인간 세상에, 동방 땅에 오신다는 것이다. ‘나의 아들 라훌라, 나의 대행자 가섭 그리고 너희 모든 제자들은, 모든 불자들은 앞으로 세상의 역사 속에 한 인간으로 오시는 미륵 부처님을 마땅히 좇아라. 여당귀의汝當歸依하라’고 했다. 너희들은 조건 없이, 무조건적으로 인간 세상에 오시는 미륵 부처님을 잘 받들라고 했다.
기독교의 결론, 우주의 아버지가 오신다
서양의 기독교에서는 최종 결론이 무엇인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가 오셔서 천국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주기도문에 표현된 그 소망, 지난 2천 년간 크리스천들의 간절한 구원의 소망, 진정한 믿음의 소원은 무엇인가?
예수가 직접 작사해서 이대로 기도하라고 했다는 주기도문을 다 함께 한번 읽어 볼까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시여.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여기서 아버지의 뜻은 무엇인가? 천국 건설이다. 하늘에서 영원한 생명의 세계, 천국이 그렇게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천국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여기서 천국은, 아버지가 세워서 아버지가 다스리시는 나라다.
모든 종교의 결론
모든 성자들은 궁극적으로 누가 오신다고 했는가? ‘우주의 아버지’가 오신다고 했다. 유교와 도교에서 이 우주의 아버지는 우주의 통치자다. 우주 정치를 행하시는 분이다. 하늘과 땅과 인간계와 신명계라는 이 삼계 우주를 다스리시는, 천계·지계·인계·신계를 다스리시는 우주의 절대권자다.
이 지존무상至尊無上의 하나님이 계시는 천상 수도, 신들이 사는 나라의 중심 수도가 있다. 그걸 옥경玉京이라 한다. 거기 호천금궐昊天金闕에 하나님이 계신다. 그래서 지존무상하신 상제님은 천상 옥경에 계시는 하나님, 통치자 하나님이다.
공자와 노자는 상제님이라는 언어를 썼다. 이분들이 신선이 돼서 가서 보니까 거기에 계신 지존무상의 아버지 하나님이 바로 미륵불이고 상제님이더라는 것이다. 당나라 때의 대신선 여동빈呂洞賓이 그것을 알고 자신의 저작물에다가 남겨 놓았다.
그러면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께서 뭐라고 하셨는가? 『도전』 2편 40장 성구를 다 함께 읽어 볼까요?
“‘누구든지 한사람만 오면 각기 저의 스승이라’ 하여 따르리라. ‘예수가 재림한다’ 하나 곧 나를 두고 한 말이니라. 공자, 석가, 예수는 내가 쓰기 위해 내려 보냈느니라.”(道典 2:40:4~6)
이 말씀은 인류가 믿어왔던 서양의 기독교, 동양의 불교, 유교를 비롯한 모든 종교의 믿음에 대한 최종 결론, 최종 판정이다.
‘공자, 석가, 예수는 내가 쓰기 위해서 내려 보냈다.’ ‘나’를 증언하라고, 아버지가 오신다고, 아버지가 새 우주를 창조하신다고, 아버지가 천국을 직접 건설하신다고 선언하게 하려고, 증언을 서게 하려고 내려 보내셨다. ‘예수가 재림한다고 하나 나의 일을 말한 것이다.’ ‘내가 이 세상에 올 것을 말한 것이다.’ 우리가 이 말씀을 제대로 알아두어야 한다.
진정한 현대 문명사의 출발점은 동학
현대 문명사의 출발점은 영국의 산업혁명, 불란서 혁명이 아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배워 온 서구 중심, 서구 강대국 중심의 출발점이 아니다. 진정한 인류 문명사의 큰 획을 긋는, 이 우주의 역사를 시대 구분해 볼 수 있는 진정한 현대 문명사의 출발점은 아버지가 직접 동방 이 땅에 오신다는 것을 선언한 동학이다.
천주님이 또 다른 당신의 아들 최수운崔水雲(1824~1864)을 내려 보내셨다. 그 천주님이 수운에게 ‘수아주문受我呪文, 나의 주문을 받아서 교인위아敎人爲我, 나를 대행해서 온 천하창생을 가르쳐라. 수운아, 너는 나의 아들이다. 나를 아버지라 불러라’라고 하셨다. ‘개벽 후 5만 년에 네가 또한 처음이다’라고도 하셨다.
이러한 말씀은 ‘지금까지 인류는 선천 상극 세상을 살았고 이 천지는 이제 낡고 병들었다. 이제 앞으로 새로운 우주를 내가 개벽을 하겠다’는 것을 드러내신 것이다. 이것은 공자, 석가, 예수 성자와는 그 법이 다르다. 사명이 다르고 진리의 뜻이 다르다. ‘이제 온 우주가 새로 태어나는 개벽기다. 내가 내려간다. 내가 이 세상에 내려갈 것을 선언하라.’ 이런 가르침이 바로 동학이다.
상제님은 수운에게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지기금지 원위대강’이라는 시천주 주문을 내려주셨다. ‘시천주侍天主 조화정造化定’, 시천주는 천지의 주인이신 천주님을 모시는 것이다. 천주님을 모셔야 아버지의 천국, 조화 세상이 열린다. 하늘과 땅, 인간과 모든 신들이 천지의 원 주인 아버지를 모시고 아버지의 조화 세상을 연다. ‘조화造化’는 진정한 동방 문화의 진리 원형 언어다. 그런데 조화를 안 가르친다. 이 조화의 맥이 끊어져서 종교와 학문에서 조화를 알지 못하고 있다. 철인들, 과학자들도 조화의 뜻을 모른다.
이 동학 문명이 완전히 무너졌다. 동학은 일본 제국의 탄압으로 완전히 패망을 당해 버렸다. 300만 신도가 일어난 동학을 계승해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참동학, 보천교 신도 700만 명이 일어났다. 그리하여 모든 종교에서 목 놓아 외쳤던 ‘천주 아버지가 오신다’는 강세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 왜 아버지를 모르는가? 인간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혼란의 근원에는, 구도자들이 궁극의 진리의 해답을 찾지 못하는 그 밑바닥에는 무엇이 있는가? ‘아버지를 잃어버린 것’이다.
그러면 왜 아버지를 잃어버렸는가? 창세 시원역사가 완전히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오늘 동지 대천제 날인데, 천제라는 것은 무엇인가? 한마음이 된 아들과 딸이 되기 위해서 천주 아버지를 함께 기리는 것이다. 공경, 숭배, 찬양하고 기도를 올리는 것이다. 인류는 환국, 배달, 조선 이후 9천 년 동안 이 천제를 끊이지 않고 모셔 왔다.
왜곡된 우리 상고사
그런데 우리 역사는 얼마나 무너졌는가? 자, 길림성吉林省으로 한번 가 볼까요. 길림성의 박물관에 기막힌 지도가 하나 걸려 있다. 2천 년 전 한나라 때 그린 고구려의 지도이다. 단군조선이 망하고 난 이후에 중국의 식민지 시절로 그려 놓은 것이다.
지도를 보면 선비, 부여, 숙신, 오환을 전부 중국의 소수민족으로 취급했다. 그 다음에 오늘날 저 북경 주변에 있는 하남성 유주幽州를 압록강 위에다 갖다 놓았다. 또 원래 북경 위에 산해관山海關 부근에서 시작하는 만리장성은 기가 막히게도 평양 위 청천강淸川江에다 갔다 놨다. 만리장성이 거기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강 북쪽에 있는 지금의 북한에는 사나운 짐승 맥貊 자, 맥족貊族이 살았고, 남쪽에는 더러울 예濊 자, 예족濊族이 살았다고 표시했다. 이렇게 남과 북은 족속이 다르게 표시되었다. 그러니까 한국인이라는 원형 종자는 없다는 것이다. 원래 태생이 오랑캐고 무지막지한 짐승 같은 종자들이라는 것이다. 이건 한민족 역사의 심장을, 영혼을 파괴한 것이다.
중국 측 기록을 보면 역사 왜곡 사례가 아주 많다. 신라의 시조는 박혁거세인데, 그 어머니를 중국 황실의 여인으로 기록했다. 그리고 그 백성은 만리장성 노역을 피해서 도망 나온 진秦나라 백성이라 했다. 진한辰韓은 진시황의 진나라라는 것이다. 그리고 번조선의 마지막 왕인 준왕準王이 마한 옛 백제 땅에 나라를 세웠는데, 이 준왕을 기자箕子의 후손으로 왜곡했다.
일본에서는 가야를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가 다스린 식민지로 날조했다. 이처럼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에 따르면 북쪽은 중국의 식민지였고, 남쪽에는 원래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시진핑 중국 주석이 트럼프를 만나서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 속국이었다’고 했다. 중국이 좀 커졌다고 우리 고대국가를 ‘소수민족 지방정권’으로 깎아내린 것이다.
우리 창세역사가 이렇게 중국과 일본의 침략사관에 의해서 왜곡, 조작되었기 때문에 환국, 배달, 조선도 머릿속에 신화로 남게 되었다. 우리의 역사의식이 근본적으로, 원천적으로 삐뚤어지게 된 것이다. 이런 침략사관, 식민사학, 실증주의 역사관이 올바른 것이라고 학교에서 학생들을 세뇌시키고 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9천 년 역사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이런 역사 왜곡에 대해서 우리는 분노하고 각성하고 행동할 줄 알아야 한다. 『환단고기』에 나오는 올바른 국통맥을 말하는 사람을 이른바 ‘환빠’라 하지만, 사실은 이 환빠가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이 시대가 불러내는 진정한 주인공
오늘날 우리 한국에서 좌우가 서로 용납하지 못하고 극단으로 대립한다. 우리의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역사문화 전 분야, 특히 교육에 일대 혁신, 혁명이 필요하다. 그런 혁신, 혁명을 통해서 우리 역사와 한국인의 뿌리와, 지난 1만 년 역사의 문화 정신을 복원할 때 우리는 진정한 한국인으로 새로 태어난다. 그리하면 우리가 주인공이 되어서 진정한 새 역사, 즉 남북통일과 동서 문명이 크게 융합하는 영광의 날을 맞이할 수가 있다.
지난 1만 년 역사를 보면 환국, 배달, 조선, 북부여 그리고 열국시대를 거쳐 삼국시대, 남북국시대로 내려 왔다. 남북국시대에 남쪽에는 후신라 또는 통일신라가 있었고, 북쪽에는 대진大震이 있었다. 역사에서 흔히 발해라 말하는 대진을 초기에는 후고구려라 했다. 발해는 잘못된 이름이다. 어떻게 바다 이름을 나라 이름으로 부를 수가 있는가. 그리고 고려, 조선으로 해서 지금 분단의 역사가 전개되고 있다.
우리는 이런 국통맥을 이어왔다. 이제 인류 역사의 지난한 암흑 터널을 통과하면서, 마지막 열째 광명의 나라를 열려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기적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마지막 여명의 빛, 가을 천지개벽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모두 이 시대가 불러내는 진정한 주인공, 새 역사의 절대적인 주인공이 될 것을 오늘 동지 대천제에서 다시 한 번 서원하는 것이다.
태을주의 권능
태을주는 인류와 모든 성자들의 깨달음과, 진리의 최종 결론이다. 우주의 아버지가 마침내 인간 세상에 오셔서 태을주를 완성해 주셨다. 천지조화 태을주, 우주 율려律呂 태을주다. 그래서 우리가 태을주를 우주 음악으로 노래하는 것이다.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우리는 각 지역도장에서 도를 전수받아서 이 주문을 잘 알고 있는데, 태을주를 제대로 읽으면 어떤 기운을 받는가?
우선 일체의 재앙을 당하지 않는다. 교통사고라든가 공사장에서 천정이 무너지는 사고가 나도 무사한 경우가 많다. 지난 백 년의 세월에서 보면 사고에서 다치지 않고 살아난 기적 같은 일이 무수히 많다. 태을주를 읽으면 몸속에 대우주의 조화 법력이, 태을주 조화 신권이 차서 그 몸이 진리의 몸, 조화의 몸이 되어서 움직이기 때문이다.
둘째로 우리가 사물의 본성을, 자연의 본래 모습을 본다. 숲이나 나무, 산이나 하늘의 본 모습뿐만 아니라 사람의 참마음도 볼 수 있게 된다. ‘사람 마음이 천층만층 구만층’이라는 상제님의 말씀이 있다. 태을주는 깊고 깊은 마음속에 맺힌 슬픔, 맺힌 기운을 치유하고 각성하게 해 준다. 그래서 진실로 마음이 정화되고 닦여서 본래의 밝은 마음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태을주의 권능에 대해서는 그 이외에도 수십 가지를 말할 수 있다. 우리는 하여간 태을주를 꾸준히 읽으면서 그 무궁한 조화세계를 자꾸 깨쳐야 된다.
‘훔치 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태을주 합송>
착한 마음으로 읽어라
천상의 신명들이 태을주 읽는 소리를 들으면 참 신비롭다. 일꾼들 중에는 ‘어제 밤에 주문을 읽는데, 돌아가신 아버지가 또는 할머니가 오셔서 주문을 같이 읽으시더라’는 체험을 말하는 경우도 많다. 신명이라도 주문을 아주 잘 읽는 분이 있다.
우리가 과거에 이 태을궁을 건축할 때 여러 곳에서 들려오는 얘기로는, 신명들 수십, 수백 명이 함께 아주 성스러운 목소리로 주문을 읽었다고 한다.
그런데 박공우 성도는 “태을주는 착한 마음으로 읽어라.”고 했다고 한다. 박공우 성도는 실제 개벽상황 3년 동안 지구촌 인간 씨종자를 추릴 때 그 책임자 역할을 한다. ‘착한 마음으로 읽어라’는 말씀은 우리에게 많은 여운을 남긴다. 아주 야성적으로 생기고 ‘정의로운 깡패 기질’을 가진 개벽대장 박공우 성도가 ‘착한 마음’이라는 언어를 썼다는 것은 사실 재미있고 충격적이기도 하다.
나는 누구인가
동서고금의 모든 인생에게 하나의 의문이 있다. 그게 무엇인가? 바로 ‘나는 누구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나는 왜 인간으로 태어났는가?’ 하는 문제이다. ‘삶과 죽음은 무엇이며, 인간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죽음 너머에 저 천상의 조상님들이 살고 계시는 세계는 어떤 세계인가?’ 하는 의문이다. 오늘은 이런 문제를 참답게 깨쳐서,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가을 천지개벽의 문을 열고 새 역사 창건의 진정한 진리 주역이 되는 결단의 시간이다.
서양에 유명한 계시가 있다. 델포이Delphi 신전에 새겨진 ‘너 자신을 알라’는 것이다. 인간 마음속에는 로고스logos가 있다. 우리 몸속에 신이 내려준 로고스, 우주의 신적인 법칙, 영원한 생명의 법칙, 섭리, 이법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주관하시는 분이 우주의 아버지이다.
우주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하추교역기
그런데 왜 그 아버지가 마침내 오셨는가? 여기에는 우주의 섭리, 천지의 배경이 있다. 그걸 크게 보면 선천개벽과 후천개벽이다. 선천개벽과 후천개벽은 아버지가 인간 세상에 오셔서 처음으로 쓰신 언어다. 이 선천과 후천을 우주 일 년 도표로 완성해 주신 분이 바로 도의 원 뿌리 되시는 태상종도사님이시다.
이 우주에는 인간 농사를 짓는 사계절 시간대가 있다. 봄, 여름, 가을의 시간대 그리고 우주의 겨울 큰 빙하기가 있다. 빙하기는 약 13만 년마다 한 번씩 반복된다고 과학에서도 말하고 있다.
천지에서 129,600년을 주기로 하여 인간 농사를 짓는데, 이번 우주 일 년에서는 5만 년 전 우주 봄철에 인류가 한꺼번에 태어났다. 그리고 봄에서 여름까지 성장의 계절을 살아왔다. 지금은 지구 환경적으로도 살기가 가장 어려운 때에 이르렀다. 세계 지성인들이 온실효과라 해서 지구의 평균 온도가 1도 이상 높아졌고 이제 2도를 향해서 가고 있다고 학술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생명이 대량 소멸하는 대량 멸종 시대로 가고 있다고도 한다. 이제 불의 계절의 극점에서 가을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지금은 우주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하추교역기다. 우주의 가을인 후천에는 1년이 360일이 되므로 천지의 캘린더가 바뀐다. 그걸 정역正曆이라 한다.
하추교역기에 강세하신 상제님
이 우주가 여름철에서 가을철로 넘어가는 하추교역기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봄여름 세상인 선천에는 상극이 하늘과 땅, 인간계와 신명계를 다스려왔다. 선천에는 경쟁, 투쟁을 했고 끊임없이 전쟁이 일어났다. 그래서 내가 살기 위해서 남을 죽여야 하는 전쟁의 역사였다. 족속을 멸절시킨 전쟁도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역적이라는 죄를 씌워 구족九族을 멸하기도 했다.
상제님 말씀대로, 선천에는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서 세세토록 원한이 맺히고 쌓여서, 온 우주에 꽉 들어찼다. 그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아주 뿌리 깊은, 강력하고 처절한 원한도 있다. 이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도 무너져 내린다.
그래서 천상에서는 원시의 모든 신성들이, 공자·석가·예수를 비롯한 부처와 보살들이 구천에 있는 상제님께 하소연했다. ‘아버지시여, 천지의 아버지이시여. 이제 인간 세상에 내려가셔서 억조창생을 건져 주옵소서.’ 하고 탄원했다. 그 구원의 주제는 마음을 닦고 죽어서 천국 가는 게 아니라, 온 우주를 건지는 것이다.
이런 기도가 천상에서 수천 년 동안 이루어지고, 지상의 모든 종교권에서도 간절한 기도와 탄원을 올려서 마침내 그 아버지가 인간 세상에 오시게 되었다. 바로 여름, 불의 계절 말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때 천주 아버지가 오신 것이다.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은 ‘내가 공자·석가·예수를 쓰기 위해서 내려 보냈다.’, ‘내가 이 세상에 오고자 한 것이 아니요, 천지의 모든 신명들이 상제님이 아니면 이 천지를 바로 잡을 수 없다 하므로, 괴롭기는 한량없으나 내가 어찌할 수 없이 천지공사를 맡게 되었노라’라고 하셨다.
천주 아버지의 심법, 상생의 생명 질서를 삶의 주제와 이법으로서 생활화할 수 있게 하시기 위해서 마침내 아버지가 오셨다.
인간으로 오신 아버지의 도를 만나야
그러면 이제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 누가 열매를 맺고 누가 낙엽이 되어서 영원히 어둠 속으로 사라질 것인가?
죽는 자와 사는 자가 결정되는 이 하추교역기에 상제님이 일대 경고를 하신 바가 있다. ‘남의 천륜을 끊지 말라, 유부남이나 유부녀와 관계를 맺지 말라’는 것이다. 또 일양시생, 일음시생 하는 동지와 하지의 개벽 정신에 대한 공사를 보실 때는 ‘앞으로 개벽할 때 선령신先靈神을 부인하거나 박대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라는 말씀을 하셨다. 이것은 엄청난 진리 말씀이다. 이처럼 하추교역기에는 ‘조상과 자손이 동시에 소멸하느냐, 동시에 영원히 구원받느냐’ 하는 주제가 있는 것이다.
이 우주의 머나먼 여정에서 우리가 하늘과 땅을 윤회하면서 우주의 봄여름 철을 살아 왔는데, 이 선천 상극 세상의 결론은 무엇이며, 인간 삶의 최종 목적은 무엇인가?
이 세상에는 ‘나는 종교를 평생 믿었네.’, ‘불교도 몇 십 년 하고 가톨릭도 믿었네.’, ‘종교 연구도 했네.’라는 말이 이상하지 않을 만큼 많은 종교인이 있다. 그러나 이제 선천의 마지막 종착역에서 결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오직 하나다. 바로 인간으로 오신 아버지의 도를 만나는 일이다. 상생의 무극대도 진리를 만나고, 모두 하나가 되는 큰마음을 전수 받는 것이다. 천지의 조화주 아버지의 큰마음을 모든 인류가 직접 마음 문을 열고 체험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태일, 도통 심법을 전수 받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시천주 공부요, 천지조화 태을주 공부다.
『환단고기』를 알면 한 소식을 듣는다
전통놀이 문화에서 보면 가장 신성한 놀이는 윷놀이다. 이 윷놀이를 만드신 분이 저 유명한 신선의 아버지 자부선사紫府仙師다. 자부선사의 직계 조상은 태일을 노래한 5,500년 전의 신선 발귀리發貴理다.
아버지를 모시고 내려오신 천지의 어머니께서 ‘윷놀이는 천지 놀음이다. 나갈 때는 여러 곳으로 나가지만, 나올 때는 오직 한 구멍으로 나온다. 너희들은 이걸 잘 알아둬야 된다’고 말씀하셨다. 천지 놀음이란 무엇인가? 한번 얻으면 천지의 생명을 다 받고, 한번 잃어버리면 천지로부터 완전 무시, 부정당해서 없어지는 것이다. 이번 가을철에 소멸되고 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자부선사가 어떤 분인지 알 수 있는 역사서가 바로 『환단고기』다. 노예 역사관에 매여 있는 어물쩍한 사람은 『환단고기』를 읽을 수가 없다. 기운이 내리질 않는다. 우리는 한국인의 자손으로서 이 소중한 문서를 제대로 보면 한 소식을 듣는다. ‘아, 내가 세상을 헛살았구나. 내가 수십 년간 여기저기 동서 종교 판을 돌아다니면서 세월을 보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
상제님 진리의 정통, 증산도
우리는 ‘이 천지의 계절이 가을로 들어서고 있다. 이때는 인간 씨종자를 추리는 때다. 인간 씨만 남고서 전부 낙엽이 되는 때다’라는 것을 알고 살아야 된다. 이런 진리를 가르쳐 주는 곳은 우리 상제님의 도판 안에서 증산도밖에 없다. 나는 수십 년 답사를 했기에 그걸 안다.
태을주 뜻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 태을주를 제대로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다. 태을주 주문을 바르게 읽을 줄 아는 곳은 증산도밖에 없다. 태을주가 어떤 주문이고, 태을주의 역사와 문화 배경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는 데도 증산도밖에 없다. 증산도가 증산 상제님의 진리의 정통, 종통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것을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가을개벽 때 ‘나’만 없어지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조상도 함께 소멸된다. 조상은 나의 뿌리, 근원이 되는 분이다. 가을은 열매를 맺는 때인데, 그 열매는 어떻게 맺어지는가? 한 그루 나무에서도 줄기에 있는 모든 생명의 진액이 뿌리로 돌아가는 그 과정에서 열매를 맺는다.
그리고 가을 서리를 이겨야 진짜 열매가 된다. 유실수가 다 그렇지만, 서리를 맞은 감이 빛깔도 좋고 맛도 좋다. 그런데 열매를 보면 떨어지는 놈은 그냥 바람이 불어도 떨어지지만, 어떤 놈은 천지가 흔들어도 떨어지지 않는다. 천지가 흔들어도 떨어지지 않는, 천지의 사신ㆍ마신ㆍ척신이 달려들어서 흔들어도 떨어지지 않는 도생님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미륵님은 봉황을 타고 간방에 오신다
우리는 천상 조상님들의 깊은 탄원과 일심기도 덕분에 아버지의 도를 만나게 되었다. 그 아버지가 이 세상에 온 배경에 대한 재미있는 역사 증언이 있다.
동방의 불교에서는 천상 천국에 미륵부처님 곧 마이트레야Maitreya 부처님의 내원궁이 있다고 한다. 그 미륵부처님이 계신 도솔천 내원궁에 들어가면 영원한 복락을 누리고, 그 신들의 모습이 상상도 못할 정도로 놀랍다고 한다. 이 미륵님이 인간 세상에 오실 때는 어떻게 오시는가? 봉황鳳凰을 타고 오시는데, 1,500년 전 남북조시대 북위北魏에서 만든 금동보살교각좌상金銅菩薩交脚坐像이 감숙성 박물관에 있다.
그럼 미륵님은 봉황을 타고 어디에 오시는가? 새겨놓은 형상을 보면 미륵님은 간방艮方에 오신다. 1,600여 년 전 5호16국 시대 북량北凉에서 만든 정단아석탑程段兒石塔 팔각기둥의 미륵님 밑에 간괘艮卦[☶]가 새겨져 있다. 하나님의 양의 생명, 일양을 상징하는 양효陽爻가 제일 위에 있으면 막내, 간소남艮小男이다. 제일 아래는 장남, 가운데에 있으면 중남이다. 간방은 땅의 기운, 하늘의 기운, 지구 문명의 깨달음의 기운이 열매를 맺는 곳이다. 그래서 이 동북東北 간방에 미륵님이 오시는 것이다.
여기 보면 일곱 부처는 과거칠불過去七佛이고 마지막에 여덟째 부처님이 계신다. 최후에 오시는 팔불의 자리에 계시는 분이 바로 천지의 조화주 하나님, 미륵불이다. 천지 아버지 하나님이다.
예수재림설과 아버지 문화 왜곡
서양 기독교에서는 바울 신학에 의해서 하나님 아버지가 오시는 게 아니라 우리 주님,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는 예수재림설이 굳어졌다. 2천 년 동안 그런 믿음에 세뇌되어서 아버지 문화가 완전 파괴되었다. 이 예수재림설 때문에 아들의 사명도 비뚤어져 버렸다.
기독교 계시록을 보면, 사도 요한이 백 살이 넘게 기도하다가 하나님 아버지가 계시는 천상궁전을 가보니까 ‘아버지가 흰 보좌에 앉아 계시고, 하나님 아버지 오른손을 보니까 거기에 일곱별이 있더라’고 했다. 그리고 일곱 금 촛대가 있더라. 이는 하나님 아버지의 일곱 성령(The Seven Spirit of God)이다.
그런데 2천 년 동안 일곱 성령을 제대로 가르친 자가 없었다. 일곱 성령은 북두칠성에 계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별의 성령 기운을 말한다.
기독교에서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三位一體를 말하는데 성령을 아버지의 영, 아들의 영으로 가르친다. 그런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라는 주제만 있고 그 근본 진리의 핵심 가르침은 파괴되었다.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가 ‘기도의 왕’ 사도 요한을 불러서 ‘나를 봐라. 나를 보고 이대로 받아쓰라’고 했는데 그게 계시록이다. 계시록을 보면 ‘흰옷 입은 자들이 동방 해 뜨는 곳에서 나온다. 하나님의 도장을 가지고 나온다’고 했다.
‘신천지’라는 기독교 단체에서는 우리 증산도 상제님 진리를 따다가 ‘앞으로 일만 이천 제사장이 나온다’고 한다. 또 ‘초막에서 성인이 나온다’는 상제님 말씀을 딱 틀어서, ‘그런 인물이 장막 성전에서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상제님이 말씀하신 일꾼을 ‘추수꾼’이라 한다. 거기 있다가 나온 사람들 말을 가만히 들어 보면 증산도 진리 정수를 다 따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명 ‘신천지’도 바로 아버지가 완성해 주신 시천주 주문에 나오는 ‘신천지新天地 가가장세家家長世’에서 따간 것이다.
해원을 근본으로 상생의 조화낙원을 여신 최상의 법문
선천 상극의 역사에서 원한을 안고 죽어간 만고의 원신과, 좋은 세상을 만들려고 하다가 역적으로 몰려서 그 가족과 친족, 구족이 멸망당한 천지의 깊고 깊은 원한을 품은 역신들을 상제님이 해원시키셨다. 신명들의 원한을 풀지 않으면 누가 와도 영원히 새 세상을 열지 못한다. 그건 기도해서 되는 게 아니고 마음만 닦아서 되는 것도 아니다. 선천 천지가 상극의 질서로 둥글어 가기 때문에 이 천지를 뜯어 고쳐야 되는 것이다.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야 한다. 천지병天地病을 고쳐야 한다.
그래서 아버지의 도법은 상상을 초월한다. 전만고후만고前萬古後萬古에 없는 가르침이다. 이 우주가 탄생한 이래로 처음 듣는 우주의 제1 법문인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 대해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아버지와 천지의 어머니의 진리 원전 『도전』을 정말로 성성이 깨어서 새롭게 봐야 한다.
상제님은 온 우주를 새로 태어나게 하시기 위해서 우주 통치 사령탑인 조화정부를 결성하시고, 천지의 조화주 아버지로서 유ㆍ불ㆍ선ㆍ기독교의 종장宗長도 바꾸셨다. 가장 공덕이 많은 신을 후천 종장으로 새로 임명하셨다.
상제님은 그 다음으로 신도神道도 다 평정해 놓으셨다. 세계의 전쟁이라는 것은 각 나라의 주신主神들끼리 싸우는 것이다. 그런 주신 즉 지방신地方神과, 만고의 역신과 원신 등 신명들을 모아서 조화정부에서 앞 세상의 판도를 짜셨다. 세계의 정치질서와 후천 5만 년 상제님의 도통맥 질서를 짜신 것이다.
그리고 그 근본은 바로 요임금의 아들 단주丹朱의 깊고 깊은 한을 푸는 해원 도수이다. 상제님은 해원을 근본으로 해서 5만 년을 내려가는 상생의 조화낙원, 지상 천국 세상을 여셨다. 선천의 깊고 깊은 원한을 자꾸 끌러가면서 상극에서 상생의 세상으로 나아가게 하셨다. 그리하여 인간 세상은 서로 하나 되고 조화되려 하는 상생의 질서를 준비하면서, 새 질서를 창조하면서 마침내 가을 천지개벽을 맞이하는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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