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관도 이제는 AI시대

[지구촌개벽뉴스]

AI가 1,400개 자료 분석해 범죄자 예측해



전과 기록 등 1,400개 지표로 범죄犯罪 유형類型,
발생發生 장소場所·시기時期 예측豫測.
범죄자 예측 프로그램으로 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로!

범죄 豫測 AI 만드는 영국 경찰


영화 속 장면이 현실화되고 있다. 2002년 개봉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는 예지자 3명이 앞으로 일어날 살인 사건을 예언한다. 영화 속의 예지자가 현실에서는 인공지능(AI) 수사관으로 대체되고 있다. 영국 웨스트미들랜즈주州 경찰은 ‘국가 데이터 분석 시스템(NDAS)’이란 범죄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시민들의 나이, 범죄나 구금 기록, 사건 첩보, 경찰 출동 기록 등 범죄 예측에 활용할 수 있는 1,400개 지표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범죄자를 예측하는 프로그램이다. 인공지능의 ‘딥러닝(심층학습)’ 기능을 활용하여 미래의 범죄자를 특정하고 잠재적인 피해자를 찾아내는 것이다. 딥러닝 기술의 특성상 투입되는 데이터와 시간이 더 많아질수록 더 나은 분석 결과를 내놓게 된다.

이미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등에서는 프레드폴PredPol이라는 프로그램이 활용되고 있다. 이것은 최근 2~5년간의 범죄 유형과 발생 시각, 위치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앞으로 12시간 이내에 범죄 발생 가능성이 큰 지역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예측에 따라 경찰은 어느 지역을 집중적으로 순찰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이에 비해 NDAS는 범죄 지역뿐만 아니라 범죄자와 피해자를 특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직까지 상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프레드폴에 비해 훨씬 더 진일보한 기술이다.

빅데이터와 결합한 人工知能


인공지능 시대에서는 무엇보다 수집되는 데이터의 양과 질이 중요하다. 특히 데이터가 인간들의 편견과 차별에 의해 수집된 데이터라면 AI의 분석에도 한계가 드러나게 된다. 예를 들어 특정 인종을 불리하게 차별하는 쪽으로 법 집행이 이뤄져 왔다면 그 데이터를 활용한 AI의 분석 결과도 차별적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영국 경찰에서도 인종·성별·국적·종교 등 신상과 관련한 자료는 차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배제한다고 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이 합쳐지면서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다. 2016년 3월 9일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Google Deepmind Challenge match’에서 알파고가 승리함으로써 AI시대의 서막이 올랐다. 이제 AI가 의료 진단, 주가 예측, 패션, 쇼핑, 기상 예보, 재난 예측, 범죄 예측을 넘어 생활 전 방면으로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기술이 그렇듯 AI 역시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선천 기계문명의 극점에서 앞으로 대개벽을 거치면 후천 지심대도술知心大道術의 인류 열매기 문명이 열리게 된다. 그 속에서 인류가 만들어온 모든 기계문명의 한계도 극복된다. AI 역시 인간에게 가장 충직한 협력자, 보조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