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상생人 | 나의 신앙 증산도 시즌2 - 노은숙 태을랑
[STB하이라이트]
STB상생방송 <나의신앙 증산도 시즌2> 프로그램은 상제님 진리를 만나 신앙을 하게 된 과정과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코너입니다. 이달에 소개해드릴 상생人은 가족을 사랑하는 진실한 마음으로 가족포교를 이뤄낸 천안구성도장 노은숙 태을랑입니다.
네가 꼭 너를 믿느냐!
노은숙 태을랑 (천안구성도장)
Q 어렸을 적 가졌던 의문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A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내가 왜 태어난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종이컵도 물건을 담기 위해 존재하는데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인 내가 왜 태어났는지 이렇게 태어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누군가에게 꼭 묻고 싶었습니다.
어렸을 때 본 만화 중에 〈영심이〉라는 만화가 있었어요. 영심이라는 만화를 보면 주인공 영심이가 항상 별을 보면서 기도를 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별님한테 계속 기도를 했어요. ‘내가 왜 태어났을까?’에 대한 의문에 대해서 말이죠. 그런 염원들이 남동생을 통해 참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Q 남동생을 통해 진리를 만나게 된 것인지요?
A 남동생이 대학에 다닐 때 신앙을 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 아시고 극심한 반대가 있었습니다. 부모님의 반대로 주눅이 든 남동생이 안쓰러웠습니다. 한편으로 제가 남동생의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나쁜 길로 갈 것 같은 느낌도 들어서 무턱대고 남동생의 얘기를 들어주게 되었습니다.
남동생이 종이와 펜을 가져와서 동그라미와 선을 그리더라고요. 그리고 계절을 적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도장에 한번 가보자’ 하고 도장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도장이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더라고요.
처음 도장에 방문했을 때 어두운 곳인 줄 알았는데 편안하고 나쁘지 않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당시 포정님이 배례가 좋다고 하시면서 “배례를 하면서 여기가 맞는 곳인지 아닌지 확인을 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여기가 맞다면 배례를 드리는 동안 뭔가 확실한 느낌이 올 것이고, 아니면 아닌 느낌이 올 것이니 한번 배례를 해보자’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턱대고 100배례를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도장에 매일 오게 되었습니다. 도장에 매일 오면서 그 당시 강동범 포감님께 교육을 받고 입도와 더불어 증산도 신앙공부가 시작되었습니다.
Q 가을개벽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A 『다이제스트 개벽』이란 책을 봤는데요. 그중 예언 부분에서 여러 사람들이 미래에 대해 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말 이 상황이 온다면 큰일이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부모님을 비롯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알려줘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감당이 안되어 정말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Q 신앙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A 제일 처음에는 여동생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입도를 하고 책을 잔뜩 받아가지고 막내 여동생과 함께 쓰는 방에 농이 있어서 농에 넣어놨는데 여동생이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싫어하더라고요. 저한테도 막 대하고 싫은 표현을 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여동생에게 개벽에 대해 얘기를 해줘야 한다는 걱정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여동생을 위해 10일간 1,000배례 정성을 드리게 되었는데요. 3일차 되던 날 집안에 안 좋은 일 하나가 끌러졌어요. 10일간 10,000배례를 채우고 일주일 뒤쯤 동생이 뜬금없이 “언니 오늘 거기 가나?”라고 물어보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처음에는 ‘또 시작이구나’ 싶어서 퉁명스럽게 대답했는데 동생이 “언니가 가면 나도 한번 가보려고”라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 순간 정말 너무 기뻤습니다! 나중에 동생에게 물어보니 처음에는 집안 분란이 일어나니까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는 내가 왜 왔는지 모르겠다고 뭔가에 이끌려간 것 같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Q 최근에 부모님께서도 입도를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A 남동생이 신앙을 시작했을 때부터 부모님의 반대가 너무 심하셨기 때문에 배례를 드리면서 ‘불쌍한 저희 부모님 살려주세요’ 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를 드리면서 칠성경을 꼭 읽어드려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12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부모님을 위해 칠성경을 읽었습니다. 칠성경을 읽게 되면서부터 아버지께서 가끔씩 신앙에 대해 물으시는데, 싫어서 물으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조금씩 진리에 관심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심지가 굳건하셔서 진리를 전해도 전혀 듣지를 않으셨어요. 그런데 어느 날 집안에 문제가 생겨서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제물치성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엄마, 수행을 하면 반드시 영적으로 기운을 받아요. 제물치성을 하면 이 일도 잘 해결될 거예요.”
이렇게 해서 세 번의 제물치성을 올리게 되었는데요. 이를 계기로 저희 남매가 힘을 합쳐 집중했더니 도장에 오시게 된 거예요. 제가 어머니께 “엄마 아빠는 우리 삼남매가 얼마나 기도했는지 모를 거예요” 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어머니께서 “안다~”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아시냐고 물었더니 하시는 말씀이, 꿈에서 안 좋은 상황이나 힘든 상황이었을 때 저희 삼남매가 한 번씩 나와서 구해줬다는 거예요.
그리고 입도하고 난 뒤에는 꿈에서 안 좋은 상황이었을 때 아버지가 어머니를 구해줬다고 합니다. 이 얘기를 듣고 어머니의 마음이 열려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입도를 하시고 나서, 너희들 신앙반대를 그렇게 했는데도 마음 안 바꾸고 잘 참아줘서 참 고맙다고 하시는데 순간 눈물이 나왔습니다. 두 분이 신앙을 같이하시니까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Q 어머니께서 수행 체험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A 어머니께서는 잦은 병치레로 고생을 하셨어요. 그런데 어느 날 어머니께서 “개벽주 참 좋더라”라고 하시는 거예요. 어머니께서 아프셨을 때 부모님 두 분이 21일 정성수행을 하셨는데, 정성수행 중에 ‘뇌성벼락장군 악귀잡귀 금란장군’이란 개벽주 주문으로 계속 수행을 하다보니 몸이 안 아프더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내가 안 좋을 때마다 개벽주를 읽으면 참 좋더라”고 저에게 개벽주 주문을 많이 읽으라고 권하셨어요.
Q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태상종도사님 말씀이 궁금합니다
A 태상종도사님께서 “택국澤國이 되어라”라고 늘 말씀해 주셨습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이나 성격이나, 먹는 방식이나 생활양식 등 여러 가지 방식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이 내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나와 맞지 않는다고 해서, 나와 성격이 다르다고 해서 스스로 선을 긋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래서 본심 닦는 주문인 태을주수행과 심법 닦는데 좋은 글인 〈서전서문〉을 꾸준히 읽으면서 심법을 잘 닦고 싶습니다.
“커다란 연못에는 조그만 물방개부터 붕어도 살고, 하루살이도 있고 뱀도 있고 개구리도 있고 풀도 있고 거기는 좋고 그르고 모든 것을 다 수용한다. 천 가지 만 가지를 다 수용하기 때문에 나라 국자를 붙여서 택국이라고 한다.” -태상종도사님 말씀 中에서
Q 가장 기억에 남는 성구말씀은 무엇인지요?
A 용기를 잃었거나 자존감이 떨어졌을 때 제가 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성구말씀이 있습니다. 이 성구에서처럼, 누군가 나에게 같은 질문을 세 번 했을 때 자신있게 똑같은 대답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누가 같은 질문을 계속 물으면, 주눅이 들어서 위축되곤 했는데요. 고찬홍 성도님의 일관된 “꼭 그렇지요” 하는 굳은 심지가 참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을 세우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단군세기」 서문에서 ‘천하만사天下萬事가 선재지아야先在知我也’라는 구절이 있는데요. 천하만사는 무엇보다 먼저 나를 아는 데 있다는 뜻입니다. 이 구절이 태모님의 말씀과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뭐라하든지 자신을 믿고 자신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 자신을 온전히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도생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신을 못 믿으면 상제님도 못 믿느니라
1 하루는 고찬홍이 집으로 돌아가고자 태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마당에 내려서는데
2 태모님께서 물으시기를 “찬홍이 너는 누구를 믿느냐?” 하시니 찬홍이 “제가 저를 믿지요.” 하고 대답하니라.
3 이에 “꼭 그런가?” 하시니 “꼭 그렇지요.” 하매 다시 물으시기를 “꼭 그런가?” 하시니 또 “꼭 그렇지요.” 하더라.
4 태모님께서 “그 다음에는?” 하고 물으시니 찬홍이 “다음은 증산 상제님을 믿지요.” 하고 대답하거늘
5 말씀하시기를 “꼭 그렇게 하라. 저를 못 믿으면 상제님 또한 못 믿느니라.” 하시니라.
2 태모님께서 물으시기를 “찬홍이 너는 누구를 믿느냐?” 하시니 찬홍이 “제가 저를 믿지요.” 하고 대답하니라.
3 이에 “꼭 그런가?” 하시니 “꼭 그렇지요.” 하매 다시 물으시기를 “꼭 그런가?” 하시니 또 “꼭 그렇지요.” 하더라.
4 태모님께서 “그 다음에는?” 하고 물으시니 찬홍이 “다음은 증산 상제님을 믿지요.” 하고 대답하거늘
5 말씀하시기를 “꼭 그렇게 하라. 저를 못 믿으면 상제님 또한 못 믿느니라.” 하시니라.
나를 찾아라
6 태모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한테 내가 있다, 나를 찾아라.
7 내가 나를 못 찾으면 이 천지를 못 찾느니라.” 하시니라. 11편 69장
7 내가 나를 못 찾으면 이 천지를 못 찾느니라.” 하시니라. 11편 69장
© 월간개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