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은색 빛깔의 물기둥이 백회로 내려와 외 (정서인, 방정길, 최왕진, 권정해)
[태을주천지조화문화를연다]
하늘에서 은색 빛깔의 물기둥이 백회로 내려와
정서인(여, 39) / 대구수성도장
2월 23일~24일 태을궁 수행 체험입니다.
2월 24일 새벽 1시가 넘어서부터 태을주 주문 기운에 푸욱 싸여 수행을 했습니다. 태을궁 신단 위에서 수행하시는 도생님들의 주문 소리와 사이사이에서 주문을 같이 읽으시는 신명님들의 주문 소리가 어우러졌습니다. 도생님들 소리는 그리 크지 않았는데, 신명님들 소리는 아주 크고 수가 많아서 태을궁 공간에 빽빽한 밀도로 꽉 차서 웅웅웅~ 울리며 들썩들썩했습니다.
그러던 중 태을궁 신단 아래에서 유독 힘차고 우렁차게 격발하는 신명님들의 주문 소리가 계속 터져 나왔는데, 힘차고 우렁찬 기운에 우와~ 감탄이 절로 나와서 저절로 고개가 뒤로 돌려져서 소리가 난 곳을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새벽 2시가 넘어가면서 하늘에서 은색 빛깔의 차가운 드라이아이스 같은 촉감의 물기둥이 백회로 내려와 머리를 시원하다 못해 차갑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시간이 지나면서 양팔을 거쳐 손가락 끝을 관통해 빠져나갔습니다. 며칠 동안의 야근으로 등 가운데에 담이 걸려 허리를 바로 펴기가 힘들었는데, 통증 때문인지 물기둥이 등에서 허리까지 완전히 내려오는 데는 시간이 한참 걸렸습니다. 하단전에서는 계속 기운이 등줄기를 타고 위로 올라와서 상체를 앞으로 숙이게 하면서 허리가 펴지도록 해 주었습니다. 2일 24일 아침이 다가올 때쯤에는 눈앞이 환한 빛으로 밝았습니다. 환한 백색 빛이 인당 앞에 회오리 모양으로 모였다가 손끝이 움직이는 길을 따라 흩어졌다가 다시 인당으로 모아지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
도공 기운이 관통하며 지병인 요추 통증이 나아
방정길(남, 75) / 서울동대문도장
광주 순방 도훈 말씀 중 종도사님 주재하에 도공을 시작할 때의 체험입니다. 도공 바로 전에 종도사님께서 진식 호흡을 지도해 주셨는데 백회에서 회음까지 내 몸뚱이가 터진 것 같은 체험을 했습니다. 호흡하면서 시원한 줄기가 머리에서 아랫배까지 뚫린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호흡법 수련을 했다고 하지만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도공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속눈은 뜨고 겉눈을 감는 것에 항상 신경을 씁니다. 그렇게 도공을 하고 5분쯤 지나면서 두 손에 정말 힘을 주고 종도사님 말씀대로 간절하게 글자 하나하나를 몸에다 박는다, 몸에 기운으로 박는다는 생각으로 했습니다. 정말 훔치훔치 주문 기운이 파파팍 하고 박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 주변을 온화한 기운이 감싸면서 순간 제 앞에서 옥색과 흰색의 두 가지 색이 섞인 기분 좋은 시원한 기운이 가슴으로 쑥 들어오더니 척추를 타고 꼬리뼈로 쑥 빠져나갔습니다.
그 순간 저의 요추 부분이 두두둑 하면서 척추가 펴졌습니다. 마치 잡아당긴 것처럼 척추가 세워졌습니다. 제가 60년 가까이 검도를 했는데, 20년 전쯤에 다친 요추 4번이 항상 불편했습니다. 재활 치료를 지금까지 해 오고 있고 별의별 치료를 다 했습니다. 하지만 항상 요추 4번이 불편해서 오래 앉아 있기 어려웠습니다. 지병처럼 갖고 있던 통증이었는데, 그 부위가 도공을 하면서 싹 나았습니다. 젊은 사람이 된 것처럼 허리가 펴졌습니다. 도공의 고마움, 감사함에 집에 가는 전철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민망해서 밤인데도 불구하고 선글라스를 끼고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2019년 2월 27일 체험) ◎
천도식을 준비하며 영아로 죽은 형제들을 알게 되고
최왕진(남, 52) / 고양마두도장
2월 말에 천도식을 올리기 위해 치성을 준비하던 중이었습니다. 구역포감인 박미리 도생이 꿈에 아기가 보였다고 말해 줘서 혹시나 하고 집에 가서 어머니에게 여쭤보았습니다. 어머니께서 ‘두 명의 아기가 태어나지 못하고 뱃속에서 죽었다’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그동안 식구들 누구도 알지 못했던 사실인데 처음으로 알게 된 것입니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몰라서 남녀용으로 옷 두 벌을 각각 준비해서 천도식 날 올렸습니다.
천도식 후 그 애들을 위해 다시 3일간 정성수행을 했는데, 정성수행 후 꿈에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나타나서 형과 누나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천도식을 며칠 앞두고는 아버지께서 환하고 기쁜 모습으로 누나의 꿈에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
신명들의 도공이 군인처럼 규율이 있고 절도가 있어
권정해(여, 41) / 계룡도장
종도사님께서 도공을 내려 주실 때 종도사님으로부터 황금색 빛이 사방으로 쫙쫙 뻗어 나갔습니다.
종도사님 주위에는 수많은 신명들이 도복을 입고 둥그렇게 원을 그리며 함께 서서 도공을 하였습니다. 몇 줄인지 세어 보니 15줄까지는 셀 수 있었습니다.
그 뒤쪽으로도 셀 수 없이 많은 신명들이 있었는데 안개같이 뽀얗게 보였습니다.
신명님들은 두 손을 합장하고 때로는 서로 어깨를 걸고 도공을 하는데 그 동작이 하나로 통일되어 군인들처럼 규율이 엄격하고 절도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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