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모님 성탄치성 / 도전 강독 성지순례 / 세계환단학회 춘계학술대회

[포토&뉴스]

제139주 태모 고수부님 성탄대치성
봉정 원년 진법 도운의 상제님 어진이 봉안되다



● 일시: 도기 148년 5월 11일(음 3월 26일) 오후 8시
● 장소: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태을궁

도기 148년 5월 11일(음력 3월 26일) 금요일,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태을궁에서는 제139주 태모 고수부님 성탄대치성이 봉정 원년 상제님 어진 봉안 천지보은 대천제를 겸하여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대치성에 참례한 도생들은 상제님으로부터 무극대도의 도통맥을 계승하고 도운의 첫 씨를 뿌리셨으며 10년 천지공사를 행하시어 온 인류의 원한과 죄업을 대속하시고 억조창생을 새 생명의 길로 인도하신 태모님 성탄의 의미를 새롭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칠성도수 육임 포교의 열기로 뜨거운 요즘, 사람 살리는 포덕과 관련하여 신안神眼을 여는 통 공부, 심통 공부를 먼저 해야 한다는 말씀과 “수심修心, 수도修道하야 앞세상 종자가 되려거든 충신忠信과 진실眞實이 제일이라.” 하시며 신앙의 근본 바탕에 대한 깨우침을 주신 태모님의 법언은 모든 도생들에게 깊은 감명과 통찰을 던져 주는 말씀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날은 아버지 증산 상제님의 참된 어용과 합덕하신 천지 어머니의 한없는 사랑이 태을궁에 가득했던 상서롭고 소중한 날이었다. 바로 만유 생명의 아버지 증산 상제님의 본래 모습을 되찾는 원형 어진 봉안식이 함께 거행되었기 때문이다. 상제님과 태모님의 깊고 크신 은혜를 온 몸으로 체득하는 신묘하고 거룩한 봉정奉正 원년! 그 진법 도운의 첫 관문을 여는 중대한 역사의 현장에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한 것이다.

이날 종도사님께서는 각 가정과 도장에서 원형 어진을 모시고 증산도 진법 도운의 생활화를 본격적으로 행함으로써 도체 대업을 활짝 열어 가라는 생명과 축원의 말씀을 내려 주셨다. ◎


태모님 성탄을 기리는 헌시獻詩



어머님
문선아 (태전선화, 교무녹사장)

그 해 경진庚辰 봄
햇살은 무지갯빛으로 찬란하였습니다
별들만 깨어 있는 음력 3월은
전라도 고비산高飛山이 우렁차게 우는 밤
하늘은 노래하고 대지는 덩실덩실
붉은 책 누런 책이 어깨춤을 추어 대었습니다

하늘의 반려자 이 땅의 어머님 당신을 만나려고
십오 년을 그리워하신 아버지의 눈물은
우주를 녹이는 어머님 당신의 애정이 되었고
연어의 사랑보다 더 깊은 은혜로 태어난 저희는
태을천太乙天을 오르내리는 부처가 되렵니다

대자연 이법 무극대도無極大道로 광제창생 하시려고
이 땅에 오신 어머님

당신의 기쁨 한숨 눈물은
만천하의 기쁨이요 한숨이요 눈물이라
아버지 말씀 한마디가
사십구 일의 외로움, 백 일의 인내가 되어
이 세상을 비추는 광명光明이 되시었으니
어머님
당신을 흠모欽慕합니다

마음 심心 자 하나 남기고 추려낸 뭇 생명까지도 안쓰러워
죄를 먹고 살아온 만백성의 고통까지도 안쓰러워
온몸으로 대속代贖하시는 어머님
그저
눈물만이 한 그릇 밥이요 반찬인 생애 전부가
저희의 생명인 것을
수레바퀴 같은 밝은 달 내비치는 용화세계龍華世界 이루고자
이놈 저놈 그놈 할 것 없이 다 당신의 자손子孫이라
은혜恩惠 높기는 하늘과 같고
덕德 두텁기는 땅과 같습니다

겉 검은 까마귀 비웃지 않으시고
속 검고 겉만 허연 도둑놈들 불쌍타 하신
당신의 자애로움은 끝이 없는데
버거운 세 살림 마다하지 않으신 당신의 고행 길에는
배신배반背信背反이 웬 말인가요
아버지의 큰 도道 받아
마음 닦는 심통心通 공부 사람다운 사람 되자 하신
어머님
당신이 펼치시던 도운道運의 구비에는
어찌 그리도 질곡이 따랐는지요

이제는 당신의 그 길
한 마리 백마白馬가 되어 좇으렵니다
비상飛翔하는 봉황鳳凰의 날갯짓으로 따라가렵니다

일실건곤一室乾坤 평화낙원平和樂園 그 세상 위해
오성산五聖山 고갯마루에서 흘리신 눈물은
월명산月明山 아래 타오르는 태양太陽이 되었고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오는 봄 속으로
황금 꽃이 만발한 신선神仙 세계 다가오니
그래요
당신의 품 안에서 숨 쉬고
당신의 품속에서 잠들고 싶을 뿐
어머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렇게
그 해 그 봄 그 날은
찬란한 무지갯빛 햇살로 가득하였습니다


소초동 도수를 따라서
종도사님과 함께한 도전 강독 성지순례



● 일시: 도기 148년 5월 20일(일)
● 장소: 김제시 구릿골, 원평, 금산면 일대

지난 5월 20일 전북 김제시 구릿골과 원평, 금산면 일대에서는 초, 중, 고, 대학생들과 학부모, 교사 도생들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종도사님과 함께 떠나는 도전 강독 성지순례’ 행사를 성황리에 가졌다

이날 성지순례 첫 장소는 금산면 신암 마을 김 주사 집터였다. 김 주사의 딸이 집터 인근의 칠성 기운을 가지고 안동 김씨 집안에 시집을 가서 소초동 도수의 내력을 증언케 한 공사와 연관된 곳이다. 이어 상제님께서 수석 성도인 김형렬 성도와 함께 머무르시며 천지공사를 자주 보셨던 금산면 원평 마을과 초립동과 장기를 두시며 소초동 도수를 시작하셨던 금산면 금산리 팥정이 마을에 있는 윗상나무쟁이를 경유했다. 마지막으로 상제님께서 그 초립동에게 맞아 돌아가시며 소초동 도수를 마무리하신 지소촌이 있는 금산면 구릿골(청도리) 일대 등을 답사하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당일 성지순례 일정 내내 도생들과 함께한 종도사님께서는 “상제님께서 후천 5만 년 지상 조화선경 세계를 여시기 위해 행하셨던 개벽 공사의 현장을 도생들이 몸소 체험하고 그 숨결을 느끼는 것은 참으로 소중한 영적 체험의 장이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고 하시며 “역사적인 현장에서 상제님의 심법을 전수받아 지난날의 모든 묵은 기운을 씻어 내고 도심주를 크게 열어 상제님과 태모님의 뜻을 이루며, 새 역사 창업의 절대적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하셨다.

전주덕진도장에서 성지순례에 참여한 김가희 도생은 “이전에도 몇 번 성지순례에 참가했지만 청소년들을 위한 이번 성지순례가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종도사님의 설명을 듣고 성지의 유래와 의미에 대해 많은 이해가 되었습니다.”라는 소감과 함께 “상제님의 정신과 심법을 본받아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를 헤치고 나아가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신앙인이 되겠습니다.”라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울산자정도장에서 참가한 강설화 도생은 “이번에 처음으로 성지순례에 참여하였는데, 성지순례 코스가 너무 좋았습니다. 도전 속에 나오는 증산 상제님의 행적을 답사하여 그 현장을 보고 느낄 수 있어 정말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고, “오전 일정을 마무리 짓는 과정에서 원평초등학교 하늘 위에 펼쳐진 오색 채운은 참으로 신비로웠습니다. 태어나 그런 구름은 처음 보았어요. 오늘 종도사님과 함께하는 성지순례 행사를 하늘에서 축복하는 것 같았습니다.”라는 특별한 체험담을 밝히기도 했다. ◎

행촌 이암 선생을 기리며
인류 문화의 원류 천부경의 함의를 밝히다



● 일시: 도기 148년 5월 31일(목)
● 장소: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 홀


세계환단학회(회장 홍윤기, 일본 리츠메이칸 대 초빙교수)는 ‘행촌 이암선생’이 역사에 끼친 공덕을 기리기 위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사)행촌 학술문화진흥원(이사장, 이익환 연세대 명예교수)과 함께 지난 5월 31일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밤에도 빛을 발하는 고개란 뜻)홀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세계환단학회 홍윤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지금은 현실 정치 문제와 역사의 교훈이 모두 중요한 시간대”라면서 “일찍이 ‘나라는 역사와 함께 존재하고 사람은 정치와 함께 거론되니 나라, 역사, 사람, 정치를 소중히 하라’는 행촌 선생의 가르침을 되새겨야 할 것”이라며 이번 학술대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기조강연으로는 산호 엔터프라이즈의 김산호 이사장의 <왜의 실체에 관한 고찰>과 아하야노프 칭기스 러시아 울란우데박물관장의 〈부틴의 생애와 그의 한국 고대사 연구〉가 있었고, 주제발표로는 이기동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행촌 『단군세기』의 철학적 배경>, 남창희 인하대 교수의 <이맥의 『태백일사』와 훈민정음의 지식 계보>가 있었다.

아이진 학술발표 시간에는 유철 상생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의 <『환단고기』위서론의 발생과 최근 동향>, 윤창열 대전대 교수의 <광개토대왕 비문과 『환단고기』의 정합성>, 이강식 경주대 명예교수의 <환국의 홍익인간 경영사상과 고조선, 맥국으로 본 세계문명과 환한문명>이 진행되었다.

특히 이날 대전대학교 윤창열 교수는 태왕비에 광개토태왕이 ‘영락永樂’이란 연호를 사용하였는데, ‘永樂’이 광개토태왕의 연호였다는 것은 오직 『환단고기』에만 나온다는 것과 태왕비에 광개토태왕이 왜倭를 추격하여 바다를 건너 임나가라에 이르렀다는 기록이 있는데, 『환단고기』는 임나가 대마도를 지칭한 것이며 후에 삼가라三加羅로 나뉘었다고 하여 임나가라가 대마도를 지칭한다는 것을 밝혀주고 있음을 발표하여, 『환단고기』가 진서眞書로서 가지는 가치를 입증해 주기도 했다.

마지막 시간에는 우리 역사 광복과 한민족 뿌리 찾기에 힘써 온 안경전 종도사님께서 <한국인과 인류 역사·문화·사상의 원류, 천부경>이란 제목으로 초청강연을 하셨다. 천부경이 가지는 진정한 가치를 확인하는 시간이었고, 특히 우임금이 치수를 위해 받은 낙서는 다름 아닌 단군이 내려준 글이라는 사실을 밝혀주셨다.

이번 학술대회는 행촌 학술문화진흥원의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면서 동시에 세계환단학회 제3기 집행부가 출범하는 총회도 겸해 열렸다.

행촌 학술문화진흥원
행촌 학술문화진흥원은 고성 이씨 원로 종친들을 주축으로 1998년 결성한 학술문화 단체다. 고려 말 병마도원수까지 오른 문신文臣으로 「단군세기」의 저자인 행촌杏村 이암李嵒(1297∼1364)의 공덕과 역사 정신을 계승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