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과 안전] 생활 속의 안전 교통수단 별 사고와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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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빠르고 복잡하게 변화한다. 그 중심에는 도시와 도시를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는 교통이 있다. 교통수단의 발전은 지역과 국가 사이의 문화, 기술, 상품 및 정보 교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고 인류의 전반적인 생활수준을 향상시켰다. 그러나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자동차와 항공기, 초대형 선박이 빚어내는 많은 문제점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교통수단별 비상시 행동요령을 알아보자.
선박 사고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선박사고는 세계 1위란 오명을 씻지 못했다. 경제논리가 안전에 우선한 결과였다. 해양 선박사고의 절반 이상도 운항 과실과 정원을 초과한 승선 및 과적에 그 원인이 있다. 우리나라는 1950년 해방 이후 200명 이상 희생자를 낸 대형 선박사고가 20년 주기로 끊임없이 터지고 있다. 창경호(1953), 남영호(1970), 서해훼리호(1993), 세월호(2014) 침몰 사고가 대표적인 해양 재난이다.
우리나라의 주요 선박 사고
●창경호 침몰사고 (229명 사망, 1953년) : 전남 여수항에서 부산항으로 가던 정기 여객선 창경호가 경상남도 부산시 서남쪽 다대포 앞바다 거북섬 부근에서 강풍을 만나 침몰한 사고이다. 창경호를 따라가다 사고를 목격한 장구호의 보고로 조난 사실이 알려졌다.●남영호 침몰사고 (326명 사망, 1970년) : 제주에서 부산으로 항해하던 남영호가 거문도 동쪽 해상에서 침몰한 사고이다. 남영호는 선체가 기운 지 10분 만에 전복되었고 구조신호(SOS)는 전달되지 않았다. 당시 어선인 희영호는 구조작업은 물론 사고 사실도 알리지 않았다.
●서해훼리호 침몰사고 (292명 사망, 1993년) :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에서 부산 격포항으로 가던 110t급 여객선 서해훼리호가 해상에서 돌풍을 만나 전복, 침몰된 사고이다. 9개의 구명정 가운데 2개만 작동되어 생존자들이 나눠 탔다. 정원초과는 물론 악천후에 선박을 운행하여 피해를 키웠다.
●세월호 침몰사고 (295명 사망, 2014년) : 전라남도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전복되어 침몰한 사고이다. 이 사고로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 학생 등 295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되었다. 사고 원인은 과적과 선체결함, 승무원들의 자질부족(도주) 등 총체적인 후진국형 인재였다.
항공기 사고
지구촌이 1일 생활권인 현대 사회에서 항공사고란 피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항공기가 발명된 이래 200명 이상 사망한 대형 사고만 해도 18건에 이른다. 한번 사고가 나면 워낙 인명피해가 커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이란 통계적 사실조차 무색하게 만든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항공여객은 해마다 증가하여 2014년 8,143만 명을 기록하였고, 그 중 국제선 여객은 5,678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주요 항공기 사고
●대한항공 007편 격추사건 (269명 사망, 1983년) : 미국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오던 대한항공 소속 007편 여객기가 비행 중 구소련 상공에 들어갔다가 전투기에 의해 격추된 사건이다. 당시 항공기는 항법장치에 문제가 있었는데 이 사고로 269명이 전원 사망하였다.●대한항공 858편 폭파사건 (115명 사망, 1987년) : 대한항공 858편이 인도양 상공에서 북한이 파견한 공작원에 의해 공중 폭파된 사건이다. 여객기 폭파 후 공작원 김승일은 독약으로 자살하였고, 김현희는 우리나라에 압송되었다. 승무원을 포함한 115명 전원이 사망하였다.
●대한항공 803편 추락사고 (72명 사망, 1989년) : 김포공항을 이륙하여 리비아의 트리폴리에 도착할 예정이던 대한항공의 803편이 악천후와 시야 미확보, 안개 등의 열악한 상황에서 무리한 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 탑승객 72명이 사망한 사고이다.
●아시아나항공 733편 추락사고 (68명 사망, 1993년) : 전라남도 해남군에 추락하여 68명이 사망한 사고이다. 기상 악화로 세 차례의 착륙시도 끝에 지형지물에 충돌하면서 관제탑과의 교신이 두절됐다. 사고 소식은 생존자 2명이 기내에서 탈출하여 산 아래 마을에 신고함으로써 알려졌다.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228명 사망, 1997년) : 김포국제공항에서 출발한 801편이 미국의 괌에 있는 아가나 국제공항에서 착륙에 실패하며 추락했다. 총 254명 중 228명이 사망하였다. 기상 악화와 착륙 유도장치의 이상 그리고 조종사 과실이 겹쳐 일어난 사고였다.
자동차 안전
1945년 7천여 대에 불과했던 자동차 등록대수는 2014년 일본・중국・인도에 이어 아시아 국가 중 4번째로 2천만 대를 돌파하였다.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2.56명으로 세계 15위에 해당한다.(1위는 미국의 1.3명) 급격한 차량 증가로 한때 교통사고 사망자수 세계 1위란 불명예를 안았지만 이젠 보편화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자동차의 수상추락
강이나 호수, 바다 근처에서 도로 침하나 차체 결함으로 자동차가 갑자기 물속으로 추락할 수 있다. 차가 물속에 가라앉으면 외부 수압이 작용해 문을 열 수 없으므로 추락하는 순간 최대한 빨리 창문을 열어야 한다.●가능하다면 창문으로 탈출하고 차체가 물에 완전히 잠겼다면 앞 유리를 발로 차거나 망치, 소화기 등으로 창을 깨뜨린다.
●동승자가 의식을 잃었다면, 차량 안에 물이 3분의 2이상 차기를 기다렸다가 문이나 창문을 통해 차 밖으로 밀어내어 구출한다.
●탈출 과정에서 팔다리를 허우적거리다 장애물에 부딪혀 골절상을 입을 위험이 크므로 가급적 팔을 모은 자세로 탈출한다.
●대부분의 차는 엔진이 앞에 있어 앞쪽으로 기울어지며 가라앉는다. 수심 5미터가 넘으면 차량이 뒤집혀 바닥에 처박힐 수 있다.
●창문을 내릴 수 없거나 깨뜨릴 수 없다면 차 안에 물이 머리까지 차오를 때까지 기다린다. 차 안팎의 압력이 같아지면 문을 열고 탈출할 수 있다.
●차 안에 물이 차지 않은 상태에서는 압력차로 인해 유리창이 깨지거나 문이 열리지 않으므로 무리하게 시도하다 탈진하지 않도록 한다.
●수심 3미터 깊이라면 차 밖으로 나오자마자 수압차로 인해 고막과 장기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물이 차오를 때 물속에 머리를 여러 번 담가 수압에 몸을 적응시켜야 한다.
차량화재
엔진이 과열되거나 전선이 합선되면 차량에서 갑자기 불이 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엔진온도가 300도까지 올라간 상태에서 엔진오일이 새면 화재위험이 커진다. 평소 차량 정비를 잘하고 소화기를 비치하도록 한다.
●운전 중에 불이 나기 시작하면 갓길에 차를 세우고 동승자를 차 밖으로 대피시킨 후 보닛을 열고 소화기로 불을 끈다.
●작은 불이라면 담요로 덮거나 차량용 소화기로 진화한다.
●불길이 커졌다면 차를 포기하고 탈출한 후 119와 보험회사에 연락한다.
●보닛에서 흰색 연기가 나면 냉각수를 채운다.
●보닛에서 검은색 연기가 나면 보닛을 열고 소화기로 불을 끈다. 절대 물을 끼얹지 않는다.
철도 안전
고속 열차는 차량과 달리 한 번 사고가 나면 대규모 인명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KTX같은 초고속 열차의 상용화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들어섰지만 사고 위험도 함께 높아졌다. 철도사고의 종류에는 객차화재, 탈선 및 충돌, 테러(독가스), 방화 등이 있다.
철도 건널목을 통과할 때는
●건널목 통과 시 반드시 일시정지 후 좌우 방향의 열차운행 여부를 확인한다.●경보 종이 울리거나 차단기 하강 시 건널목에 진입하지 않는다.
●앞차가 건널목을 완전히 빠져나가기 전에 건널목으로 진입하지 않는다.
●건널목에서 차가 멈추면 자동변속기 차량은 기어를 중립에 놓고 차를 밀고, 수동변속기 차량은 기어를 1단에 놓고 클러치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 키로 시동모터를 돌리면 차를 움직일 수 있다.
●차량을 밀어야 할 때에는 여러 사람이 도와주도록 한다.
철도안전을 위해서는
●철길이 파손되었거나 선로에 큰 돌 등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080-850-4982, 1544-7788, 119, 112) 한다.●철길(교량, 터널 등)로 다니지 않는다.
●건널목을 건널 때에는 일시정지 후 반드시 좌우를 확인하고 횡단한다.
●철길 가까이에서 어린이들이 놀거나 가축을 풀어 놓지 않는다.
지하철 안전
지하철 안전사고에는 열차끼리의 충돌이나 추돌로 인한 사고, 기계 노후화에 따른 오작동, 객차화재, 정전으로 열차가 멈추는 사고, 방화 및 운행 부주의로 인한 사고 등이 있다.
위급상황 행동요령
●노약자, 장애인석 옆에 있는 비상버튼을 눌러 승무원에게 연락한다.●열차가 멈춘 후 출입문이 자동으로 열리지 않으면 수동으로 문을 연다.
●문이 안 열릴 경우 비상용 망치나 소화기로 유리창을 깬다.
●스크린도어가 열리지 않으면 스크린도어에 설치된 빨간색 바를 밀고 나간다.
●화재가 나면 객차의 노약자 및 장애인석 옆에 비치된 소화기로 불을 끈다.
●유독가스를 마시지 않도록 코와 입을 수건, 티슈, 옷소매 등으로 막고 비상구로 신속히 대피한다.
●비닐봉지를 입으로 불어 부풀린 후 코와 입을 대고 호흡하면 방독면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정전 시에는 비상 대피 유도등을 따라 출구나 가까운 터널 입구로 나간다.
●유도등이 보이지 않으면 시각장애인 안내용 보도블록을 따라 나간다.
●지상으로 대피하지 못했다면 전동차 진행방향 터널로 대피하여 승강장 인근 환기구로 나간다.
비상시엔 이렇게
비상버튼지하철 승무원과 통화할 수 있는 비상통화 장치는 2가지가 있다. 버튼 형은 빨간 통화버튼을 1초 이상 누르면 된다. 마이크로폰 형은 비상통화 장치 문을 열고 폰을 든 후 좌측의 후크를 누르면 된다.
출입문 수동으로 열기
지하철 객차 내에 있는 비상코크를 돌리면 수동으로 문을 열 수 있다. 비상코크의 위치는 신형은 출입문 옆 중간 높이에, 구형은 출입문 아래 의자 밑에 있다. 먼저 ①비상코크 덮개를 연다. ②손잡이를 앞으로 잡아당기고, 공기 빠지는 소리가 멈출 때까지 3~10초간 기다린다. ③공기가 빠진 후 손으로 출입문을 연다.
스크린도어 수동으로 열기
전동차가 정 위치에 정차했을 때 스크린도어 손잡이를 양쪽으로 젖힌 후 좌우로 밀면 열린다. 단 전동차가 정 위치에 서지 않았다면 비상문에 있는 비상레버를 밀고 나가야 한다.
지하철 선로로 추락했다면?
- 내가 떨어졌다면?●열차가 들어오고 있다면 승강장 위로 기어오르지 않는다.
●승강장 아래 공간, 열차와 벽 사이 공간, 상하행선 분리 기둥 사이 등으로 피한다.
●옷을 흔들고 소리를 질러 도움을 청한다.
●옷가지나 가방이 열차에 휩쓸려 2차 사고가 나지 않도록 서서 간다.
●열차가 들어오지 않고 배차 시간이 충분할 경우 승강장 위로 올라가되, 혼자서 오르지 말고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한다.
●지하철공사 직원의 안내를 받는다.
- 다른 사람이 떨어졌다면?
●큰 소리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역무원에게 알린다.
●근처에 비상통화 장치가 보이면 비상통화로 역무원에게 알린다.
●구하기 위해 섣불리 선로로 뛰어내리지 않는다.
●배차 시간이 길고 열차가 전 역에 도착하지 않았을 경우, 몸을 낮춰 무게 중심을 승강장 위에 둔 채 도구를 사용하여 끌어올린다.
●혼자서 끌어올리지 말고 여러 명이 힘을 합친다.
선박 안전
우리나라 대형 선박사고의 40%는 운항 부주의에서 비롯된다. 과적은 일상적인 사회현상이 되었고 악천후 항해도 비일비재하므로 선박을 이용할 때는 적극적으로 안전에 관심을 갖고 필요한 행동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사소한 행동요령 하나가 나와 내 가족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위급상황 행동요령
●<예방> 배에 탑승한 직후에는?-구명장비(구명동의, 구명줄) 보관 위치와 사용요령을 알아두자.
-비상구 및 탈출로를 확인하자.
-소화기와 망치 위치를 확인하자.
●화재, 침몰 등 비상상황이라면?
-즉시 큰 소리로 외치거나 경보기를 눌러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린다.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단단히 조인다. 수영을 못하더라도 물에 뜨게 된다.
-물속에서 탈출해야 할 경우 신발을 벗고 움직이는 것이 좋다.
-출입문이 열리지 않으면 선내에 비치된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탈출한다.
●헬기 구조대가 왔다면?
-헬리콥터 방향으로 구명 신호탄을 발사하지 않는다.
-헬리콥터에서 내려뜨린 줄은 구조대원이 내려온 후 건드리고, 구명정에 묶지 않는다.
●침몰 중인 선박에서 탈출해야 한다면?
-구명정 위치를 파악한다.
-구명조끼(구명동의)를 착용하되 배를 떠나기 전까지는 조끼에 바람을 넣지 않는다.
-침몰 전까지 몇 분의 여유라도 있다면 비상물품을 챙겨둔다. (식수, 비상식량, 구명부환, 스티로폼 박스, 응급의약품, 라디오, 손전등, 신호탄, 국제조난용 신호기 등)
-구명정을 타지 못했다면? 다리를 쭉 펴고 한 손은 몸 옆에, 다른 손은 입과 코를 막고 물속으로 뛰어든다.
-침몰 중인 배에서 최대한 멀리 뛰어내린다. 배가 만들어내는 강력한 흡입력에 자칫 물속으로 빨려 들어갈 수 있다.
-노 젓듯이 손을 뒤로 저어 구명정이나 구조선 방향으로 헤엄쳐 간다.
●구명정을 타고 표류해야 한다면?
-배가 항해 가능한 상태라면 최대한 배에 머무르고, 더 이상 배에 머무를 수 없는 상황일 때 최후의 수단으로 구명정으로 탈출한다.
-구명정에는 구급상자, 신호탄, 낚싯줄, 식수, 손전등, 구명부이와 밧줄 등 안전장비가 갖춰져 있어야 한다.
-구명정에 타기 전에 조난신호탄, 통신방비, 식량, 식수 등을 챙긴다.
-구명정은 물에 던져 넣으면 부풀어 오르게 되어 있다.
-모든 사람들이 탑승한 후 구명정과 배를 연결하는 밧줄을 끊는다.
-연막으로 조난신호를 보낼 때 연기에 휩싸이지 않도록 바람이 부는 방향 쪽에서 신호탄을 놓는다.
●구명정 없이 표류해야 한다면?
-선박에서 탈출한 사람들의 사망원인 1순위는 익사가 아닌 체온저하이다.
-물속에서는 열 손실을 줄이는 자세를 취한다. 팔을 옆구리에 붙이고 다리를 꼬아 모으고 무릎을 가슴까지 끌어올린다.
항공기 안전
비행기를 타면서 ‘혹시 사고가 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항공기는 자동차보다 안전한 교통수단이다. 영국 항공안전재단에 따르면 ‘2013년까지 10년 동안 전 세계에서 발생한 항공기사고 사망자 수는 연평균 676명’으로 나타났다. 세계 인구를 70억 명이라고 하면 1천만 명 중에 1명꼴이다. 또한 국제항공운송협회가 발표한 2013년 동체상실사고는 항공기 운항 100만 회당 0.41번이었다. 이는 매주 1회 비행기로 왕복했을 때 사고발생 확률이 3,900년에 한 번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항공사고는 일단 발생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평소 항공기안전에 관심을 갖고 행동요령을 숙지한다면 비상착륙 같은 실제상황시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다.
탑승 전후 행동요령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IOSA인증이 있는 항공사인지 확인한다. (IOSA란 안전, 운항, 정비, 객실, 운송, 보안 등 8개 부문 940여개 항목을 평가해 통과한 항공사에만 부여하는 인증 프로그램이다.)●기내 수화물 규정 규격을 지킨다.
●화재에 대비해 합성소재보다 면과 천연소재의 의복을 입는다.
●지병이나 질병이 있는 노약자, 환자는 탑승 전 승무원에게 미리 알린다.
●자신의 좌석에서 가장 가까운 비상구 위치를 확인한다.
●난기류를 만나면 기체가 심하게 흔들릴 수 있으므로 좌석에 있을 때는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한다.
위급상황 행동요령
●비상 상황 시 반드시 승무원의 안내에 따른다.●충돌, 불시착 시 등받이를 세우고 좌석벨트를 착용한 후 충격방지자세를 취한다.
●비상용 산소마스크가 내려오면 보호자가 먼저 착용한 후 어린이와 노약자를 돕는다.
●비상탈출 시 일행을 챙기는 데 급급하면 다른 승객의 탈출을 방해하고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 먼저 탈출한 후 일행을 챙긴다.
●비상탈출용 슬라이드 이용 시 슬라이드가 찢어지지 않도록 하이힐, 날카로운 장신구를 벗어두고 탈출한다.
●화재 발생 시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몸을 낮추고 호흡기를 막는다.
●탈출 시 기내 담요를 보온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비행기가 바다나 강 위에 추락했다면?
●물에 추락했을 경우 구명조끼는 비행기 밖으로 탈출 한 후 부풀린다.●탈출 직후 침몰하는 기체에 휩쓸리지 않도록 최대한 비행기에서 멀리 떨어진다.
●구명보트가 완전히 펴지고 난 후 물에 뛰어든다.
[재난시대 생존법] 소중한 물(안전한 식수 만들기)
대형 재난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당장 마실 수 있는 물’이다. 물은 깨끗하게 정수된 것을 마셔야 한다. 안전하게 마실 수 없다면 아무리 많아도 소용없다. 식량 없이는 견뎌도 물 없이는 3일 버티는 것도 힘들다. 성인이 하루에 필요한 물의 양은 2L이므로 평소 최소한의 물을 비축해두자. 장기적으로는 깨끗하지 않은 물을 정수해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아둬야 한다.
가정용 물 보관
일반 가정에서는 비상시를 대비해 최소한의 물을 보관해야 한다. 욕조에는 항상 물을 저장하고 2L 생수를 준비한다. 가격도 개당 500원으로 저렴하고, 4인 가족 기준으로 40통(10일치) 정도면 비상용으로 충분하다.(유통기한은 보통 1년) 여유가 된다면 베란다에 50L, 100L 원형 물통을 마련해 물을 저장하면 좋다. 급할 때는 변기 뒷부분의 물탱크나 온수기, 물침대에 저장된 물을 정수해 식수로 사용할 수도 있다. 캔 음료는 자체 염분으로 갈증을 심화시켜 식수로는 적합하지 않다. 집 근처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의 위치도 미리 파악해두자.끓이기
끓이기는 가장 오래된 물 소독 방법이다. 그릇과 열원만 있으면 가능하다. 그릇은 강철 스테인리스 재질에 손잡이가 있고 꽉 맞는 뚜껑이 있는 2~4L 다용도 냄비가 좋다. 미국의 재난대처 매뉴얼에는 10분 정도만 끓이면 대부분의 세균과 바이러스가 사멸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단 마실 물을 만들 때마다 물을 끓인다면 추위와 배고픔을 이겨낼 연료가 곧 바닥날 수도 있다.저온 살균법
오염된 물을 꼭 끓여야만 식수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살균은 물속의 모든 유기물을 죽이는 반면 저온 살균은 인간에게 해로운 유기물만 죽인다. 저온 살균은 6~20분 동안 65도로 가열하는 것이다.(유리온도계 활용) 물이 식을 때까지 소독은 계속 이뤄지므로 충분히 식히고 먹어야 한다. 저온 살균은 인체에 해로운 모든 세균과 바이러스를 죽인다. 지아르디아와 크립토스포리디움, 엔드아메바 같은 해충과 벌레의 알, 시겔라와 콜레라균, 살모넬라균, 장티푸스균, 장독성 대장균, A형간염, 로타 바이러스 등 수없이 많다.휴대용정수기
이 도구가 있으면 비상시에 고인 빗물이라도 걸러서 마실 수 있다. 별도의 전원이나 필터교체 없이 약 1000L의 물을 정수할 수 있고 99.9999%의 박테리아와 98.5%의 바이러스를 걸러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흙탕물은 물론 배설물로 가득한 웅덩이 물까지 정수할 수 있다. 오염된 물을 식수로 쓰는 아프리카에 많이 보급되고 있다.염소표백제(락스) 소독하기
가정에서 사용하는 락스로 비상시 물을 소독할 수 있다. 외국의 많은 생존 전문가들과 미국 재난청에서도 권장하는 방법이다. 이 때 락스는 ‘첨가물이 없는 6% 차아염소산나트륨(NaOCI)’이어야 한다. 대형마트에서 각종 향기나 첨가물이 없는 업소용 제품을 찾으면 된다.① 고체 부유물을 걸러낸다.(순수건, 얇은 면, 키친타월, 커피여과지 활용)
② 오염된 물 2리터당 락스 8방울을 떨어뜨리고 물통을 흔들어준다.
③ 30분 정도 기다린다.
④ 락스 냄새가 나면 식수로 사용한다. 냄새가 나지 않으면(=세균이 남아있으면) 8방울을 더 떨어뜨리고 30분간 놓아둔다.
⑤ 그래도 락스 냄새가 없다면(=세균이 많은 오염수라면) 다른 물을 찾는다.
※요오드도 물을 소독할 수 있지만 정부가 비축하는 재난구호품이라 시중에서는 구입할 수 없다.
물 정수제, 아쿠아탭스Aquatabs
아쿠아탭스는 락스와 같은 염소계 살균 정수제이다. 오염된 물에 넣으면 살균 소독작용이 일어나 물이 정수된다. WHO, 유니세프, NATO에서도 승인되어 재난지역에 원조물자로 공급된다. 휴대가 간편하고 5년간 장기 보관이 가능하며 8시간 이상 살균력이 지속된다. 정수제를 넣고 30분, 온도가 낮을 때는 1시간 정도 기다린다. 정수제를 고농도로 만들면 식기나 과일세척, 신체 소독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태양열 식수살균처리(SODIS)
마실 수 없는 물이 든 투명 용기에 강렬한 자외선이 비치면 수인성 병균이 죽어 안전한 식수가 된다.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을 쓰고 있고, 개발도상국에서는 SODIS(Solar water disinfection)와 함께 손 씻기 운동으로 더욱 큰 결실을 보았다. SODIS는 설사를 일으키는 미생물을 비활성화 시키는 방법이므로 물을 완전히 살균해주지는 않는다. 인체에 해롭지 않은 세균들은 늘어날 수도 있다. SODIS가 멸균수를 만들어주지는 않지만 식수는 꼭 멸균수가 아니어도 된다.증류
앞서 소개한 소독법들은 유기물인 수인성 병균을 죽이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금속과 소금, 화학물질은 제거하지 못한다. 증류는 오랫동안 물을 끓여 수증기를 모으는 방법으로 이뤄지는데 많은 연료가 필요한 단점이 있다. 냄비에 물을 넣고 뚜껑을 거꾸로 덮으면 물방울이 뚜껑 한가운데로 모인다. 미리 냄비 꼭지에 내열성 컵이나 볼록한 그릇을 끈이나 철사로 묶어 물에 닿지 않게 냄비 안에 매달리게 하면 된다. 바닷물을 자연 증류한다면 큰 용기에 물을 넣고 작은 컵은 안쪽에 배치한다. 그 위에 비닐을 씌우고 가운데는 돌이나 동전으로 누르고 태양이 쨍쨍하게 비치는 곳에 두자. 적은 양이지만 증류된 물이 작은 컵에 모인다. (정리 안영만 / 교무녹사장, 본부도장)<출처>
국가재난정보센터 www.safekorea.go.kr
위키피디아 www.wikipedia.org
생존매뉴얼365(모아북스, 김학영・지영환)
재난시대 생존법(우승엽, 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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