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B다시보기 | 상징으로 보는 여행 13회 - 무의식의 세계, 초현실주의 (1)
[STB하이라이트]
※ 는 상생방송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여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 프로그램과 회차는 《한문화중심채널 STB상생방송》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상징으로 보는 여행 13회 - 무의식의 세계, 초현실주의 (1)
<이미지 : 타이틀> 캡션: 강사: 오동석 인문여행작가
●프로그램명 : 상징으로 보는 여행
●방송시간 : 30분 / 제작 : STB상생방송
●소 개 : 〈상징으로 보는 여행〉은 세계 여행 전문가 오동석 작가와 함께 세계 곳곳의 주요 유적과 유물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여행지와 보물들의 숨겨진 상징들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쉽고 흥미롭게 전달해 드리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명 : 상징으로 보는 여행
●방송시간 : 30분 / 제작 : STB상생방송
●소 개 : 〈상징으로 보는 여행〉은 세계 여행 전문가 오동석 작가와 함께 세계 곳곳의 주요 유적과 유물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여행지와 보물들의 숨겨진 상징들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쉽고 흥미롭게 전달해 드리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초현실주의는 현실이 아닌 세계, 무의식의 세계와 같습니다.
우선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한테 이런 말씀을 드려 보겠습니다.
미술관을 왜 갈까요?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어떻게 해야 미술관을 찾아갈 수 있을까요?
이 그림이 얼마나 비싸냐면 2,180억 원입니다.
그래서 미술사나 역사를 따져 봤을 때 어떤 왕조의 왕이나 황제 혹은 굉장히 고위층에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어떤 미술 작품이나 상징성이 있는 것들을 수집했습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인데 현대사회에 들어와서는 부자가 많이 생겼습니다. 특히 중국이나 인도의 부자들이 미술 작품을 구하려고 뛰어들면서 작품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습니다.
그러다가 미국에 있는 사람들이 그림을 사기 시작합니다. 특히 1차 세계대전 이후에 투자를 위해서 그림을 많이 구입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은 잘 팔리지 않았습니다. 한 장도 안 팔리던 그림들이 수집가들로 인해 팔리기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미술관이 많이 생기면서 회화가 천정부지로 퍼지게 됩니다. 그래서 전 세계에 있는 화가들이 세상의 추세를 좇아서 추상화를 많이 그리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의 「수영장의 두 사람」이라는 작품인데 1,000억 원이 넘습니다.
자, 그러면 초현실주의로 넘어가겠습니다.
추상주의 그림에 영향을 끼쳤던 초현실주의는 무엇일까? 서두에 말씀드렸지만 나를 잃어버린 상태에서, 내가 없는 상태에서 그린 그림입니다. 초현실주의를 만든 사람은 앙드레 브르통André Breton이라고 하는 프랑스의 시인이자 미술평론가입니다.
1차 세계대전 이후에 어떤 상황이 벌어지냐 하면 모든 걸 다 부정했습니다. 전쟁 당시, 전 세계 90개 국가가 참여했고 스페인 독감에 의해서 5천만 명이 죽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모든 걸 다 파괴해 버리는 물질 만능주의, 과학에 의존하는 세상에서는 현재 상황을 타개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하고, 모든 걸 다 부정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아방가르드Avant-Garde라는 운동이 나옵니다.
아방가르드는 무엇이냐. 프랑스 말로 적진 앞에 나선 초병을 이야기합니다. 전선에 뛰어들어 선두에서 모든 것을 헤쳐 나간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미술에서 입체주의, 초현실주의, 표현주의 같은 것들이 모두 아방가르드 운동인데, 1차 세계대전 이후에 나오기 시작합니다.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혁명적인 새로운 예술 운동들이 나와야 하는데, 이것이 되려면 무의식의 세계가 작동을 해야 하고, 내가 아니라 자동으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앙드레 브르통이 초현실주의 선언을 하면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이것은 순수한 신명의 자동주의를 통한 것으로
말하든, 쓰든 진정한 사고 활동에 의한 표현을 목적으로 한다.
아무런 이성의 통제가 없는 가운데
모든 미적, 도덕적 선입견에서 벗어난 사고를 기록한다.”
- 앙드레 브르통 -
말하든, 쓰든 진정한 사고 활동에 의한 표현을 목적으로 한다.
아무런 이성의 통제가 없는 가운데
모든 미적, 도덕적 선입견에서 벗어난 사고를 기록한다.”
- 앙드레 브르통 -
그래서 사람들은 상층은 현실이고, 하층은 초현실이라고 나눕니다. 수면에 잠겨 있는,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무의식’의 세계는 하층이며 나타난 현실은 ‘현실’, 감춰진 현실은 ‘초현실’이라고 했습니다. 이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허물어 버리고 표현을 하는 것이 초현실입니다.
미술이 이렇게 비싸진 것은 사회적인 현상, 정치, 문화와 같은 것들을 함축해서 한 번에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미술로서의 표현이 굉장히 직관적으로 잘 보이기 때문입니다.
굉장히 낯설게 하는 것입니다. 현실과 전혀 맞지 않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지 않고, 상식적으로 보이는 세상을 왜곡해서 아주 낯설게 하는 것입니다. 사물의 본래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타파하는 것이죠. 깬다는 것은 다시 창조를 하기 위한 전제 조건입니다.
익숙한 것을 낯설게 하는 방법, 이것은 현대 문명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디자인부터 시작해서 스마트폰처럼 전화기 속에 컴퓨터를 집어넣을 거라고 생각하는 게 너무 이상하죠. 그런데 이런 생각이 나오기 시작한 게 초현실주의의 발상입니다.
그런데 2차 세계대전이 터진 이후 유럽에서 활동하던 초현실주의자들이 미국으로 잠시 이주를 하게 됩니다. 그 당시에 가장 큰 미술 시장이었던 뉴욕으로 가서 활동을 하는데, 미국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상징으로 보는 여행 시즌 2』를 시청하시려면?
매주 월요일 오전 9시, 오후 6시
온 가족이 함께 보면 더 좋은 방송 STB상생방송!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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