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기에 전 인류를 살려내는 사명
[태상종도사님 말씀]
도기道紀 132년 2월 24일(일), 제주 순방 도훈 발췌, 제주이도도장
그 운과 그 때에 그 일을 하는 사람
하늘땅 생긴 이후로 참 하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하나님 문화를 세상에 뿌리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류 역사를 통해서 훌륭한 사람도 많이 왔다 갔지만 다 때를 못 만나고 한 세상 살다가 가버리고 말았다.
사람이 성공을 하려면 시운時運을 만나야 한다. 시운을 만나지 못하면 ‘하늘을 쓰고 도리질하는 사람’이 나와도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옛 사람이 ‘운유기운運有其運하고’, 운은 그 운이 있고, ‘시유기시時有其時하고’, 때는 그 때가 있고, ‘인유기인人有其人이라’, 사람은 그 사람이 있다고 했다. 시운이 온다 하더라도 사람을 못 만나면 그 시운은 그냥 흘러가 버리고 만다. 또 훌륭한 사람이 세상에 나온다 하더라도 시운을 만나지 못하면 절대 성공할 수가 없다. 그래서 운과 때, 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삼합三合을 이루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상제님이 “이 일은 남조선 배질이라. 혈식천추 도덕군자의 신명이 배질을 하고 전명숙全明淑이 도사공이 되었느니라. 이제 그 신명들에게 ‘어떻게 하여 만인으로부터 추앙을 받으며 천추에 혈식을 끊임없이 받아 오게 되었는가’를 물은즉 모두 ‘일심에 있다’고 대답했다.”(道典 6:83:4~5) 또 “만일 일심만 가지면 못 될 일이 없나니 그러므로 무슨 일을 대하든지 일심 못함을 한할 것이요.”(道典 8:52:2)라고 하셨다. 무슨 일이고 일심만 가지면 될 수 있다. 상제님 일은 천리天理를 집행하는 일인데 안 될 수가 있는가?
상제님 개벽공사의 중심, 남조선
신앙이라 하는 것은, 어떠한 문화권이든지 간에 교조의 진리를 법 받고, 그 법언을 지키고, 계명을 준수해야 한다. 신앙의 생명은 진리이다. 진리 교육이 잘 되지 않으면 아무리 잘 신앙하고 싶어도 기복祈福 신앙밖에는 할 수 없다. 상제님 신앙의 바탕은 복을 비는 것이 아니라 개벽 진리다.
천지일월이 129,600년을 주기週期로 해서 사람 농사를 짓는다. 천지에서는 1년이라는 주기가 있다. 이 천체가 한 바퀴 둥글어가는 시간이 129,600년이다. 1년이라 하 것은 초목 농사를 한 번 짓는 것이고, 대우주 천체권이 한 바퀴 둥글어가는 우주년은 사람 농사를 짓는 것이다. 1년은 129,600도이고, 이 대우주 천체권이 한 바퀴 둥글어가는 것은 129,600년이다. 초목 농사에서는 사람이 가을에 거둬들이지만, 사람 농사에서는 참 하나님이 오셔서 추수를 한다. 이번에는 참 하나님이 인간 농사를 추수하러 오셨다. 우리 상제님이 바로 그 참 하나님이시다.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지금은 인간개벽을 하는 때다. 봄여름 세상은 상극相克이 사배司配한 세상이다. 그렇게 상극의 역사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원신寃神과 역신逆神이 하늘땅 사이에 가득히 찼다. 상제님께서 그걸 매듭지어서, 다시 말하면 해원을 시켜서 새 세상을 여셨다. 역사적인 과정에서 원한 맺힌 신명들을 전부 모아서 신명정부神明政府를 조직하시고, 거기서 천지공사天地公事를 보셨다.
상제님의 천지공사는 이 세상이 둥글어가는 원동력이다. 다시 말하면 자동차의 엔진하고 같다. 또 다시 말해서 천지공사를 사진의 원판이라 하면 인간 세상에 역사적으로 표출되는 것은 그 복사판이다. 신명세계에서 그렇게 행하면 머리털만큼도 차이가 없이 인간 세상에 그대로 표출된다.
상제님 공사는 이 세상 둥글어가는 비결이다. 내가 여덟 살인가 아홉 살 먹어서 ‘만국활계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 청풍명월금산사淸風明月金山寺’라는 것을 모필로 써서 입춘 날 상기둥 나무에 붙인 사실이 있다. 그때는 일제 치하인데 남조선, 북조선이 어디 있었는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상제님이 개벽공사를 보시고, 우리 신도들에게 그 개벽공사를 집행하라고 맡겨 놓으신 것이다. 우리 신도들의 사명은 개벽공사를 잘 집행해서 사람을 많이 살리는 것이다.
이번에 이 지구상에 개벽하는 키포인트를 틀어쥐고 있는 데가 우리나라다. 조금 전에도 말했지만 ‘만국활계남조선’, 일만 나라의 살 계책이 오직 남쪽 조선, 삼팔 이남 남조선에 있다. 이 삼팔선이라는 것은 우리나라만의 삼팔선이 아니다. 오대양 육대주, 전 세계의 삼팔선이다.
확실히 신앙하고 확실히 포교해야
우리 증산도를 성장시키려면 신도들에게 상제님 진리를 교육해야 된다. 상제님 진리가 『도전』 속에 다 들어있지 않은가? 그러니 『도전』을 보고 또 보고, 상제님 진리에 달통하도록 수백 번을 봐야 된다. 잘 때도 한두 페이지, 한 구절을 읽고 자고 해서 머릿속에서 환하게 될 정도가 돼야 한다.
우리는 상제님 진리로써 무장을 하는 만큼 상제님 진리를 확신하고 믿는다. 그렇게 잘 믿음으로써 확실히 신앙하고, 확실히 신앙함으로써 포교도 아주 확실히 하는 것이다. 상제님 진리를, 지나가는 말로 남에게 전하는 것은 소용없다. 그렇게 하면 포교도 절대로 못 한다. 자신감을 가지고서 남에게 전달해야 한다. 그래야 ‘저 사람이 저렇게 정성껏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참 사실인 모양이다’라고 할 것 아닌가? 확신을 가지고서 확실히 포교를 해서 확실하게 진리를 넣어 줘라.
지금부터라도 정신 바짝 차리고 신앙을 해라. 유형도, 무형도 바치고 정성을 쏟아 몰아서 일해야 그 일이 성사되지 그렇지 않고서는 안 된다.
상제님 말씀에 ‘복록福祿도 성경신誠敬信이요 수명壽命도 성경신誠敬信이라’ 하시지 않았는가? 잘살고 못사는 것이 상제님을 얼마만큼 성경신을 바쳐서 믿느냐 하는 데에 달려 있다. 오래 살고 일찍 죽는 것도 상제님을 얼마만큼 잘 믿느냐 하는 데에 달려 있다. 복록을 상제님이 쥐고 계신다. 상제님이 “인간의 복록을 내가 맡았느니라. 그러나 태워 줄 곳이 적음을 한하노니 이는 일심 가진 자가 적은 까닭이라. 만일 일심 자리만 나타나면 빠짐없이 베풀어 주리라.”(道典 9:1:7~9)라고 하셨다.
우리 신도들이 첫째로 해야 할 일은 생활 속에서 『도전』 공부를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다. 물론 배례도 하고 주문도 읽어야 된다. 주문 읽고, 청수 모시고, 배례하는 것은 기본 아닌가? 그렇지만 아침부터 밤까지 배례만 하면 되는가? 『도전』 공부를 하라는 것이다. 『도전』 공부를 하고 발표회도 갖고, 또 포교 경험 같은 것도 발표하면 대중 앞에서 강의하는 연습이 된다.
상제님 진리는 불의를 뿌리 뽑고 정의를 규명하는 진리다. 『도전』 공부를 해라. 내가 거듭거듭 하는 소리지만 진리가 충족돼서 상제님의 그 일을 하는 일꾼이 되라는 것이다. 나 자신부터 진리 틀을 잡아서 육임을 짜라.
천지에서 가장 비전 큰 일
지금은 신명이 사람을 못 만나면 그 신명도 해원하지 못하고, 사람도 신명을 못 만나면 해원하지 못한다. 신명조화정부의 조직체와 인간 세상의 조직체가 앞으로 합일合一이 된다.
상제님 사업, 이보다 더 비전 큰 일이 어디 있나? 하늘땅 생긴 이후로 이런 시기를 만나려고 해도 만날 수가 없다. 이건 천리天理가 갖다 주는 운과 시기니까 이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마라.
상제님의 신도로서 해야 할 사명은 개벽기에 전 인류를 살려내는 것이다. 사람이라는 위치에서 능력이 허락하는 한 많이 살려야 될 것 아닌가? 저 땅 끝까지라도 가서 능력이 허락하는 한계 내에서 많이 살려야 되는 것이다.
우리 상제님 진리는 기복 신앙이 아니라 사람 개벽하는 세상에 사람 살리는 일이다. 상제님이 그 일을 하고 가셨고, 그걸 우리 일꾼들에게 부탁하신 것이다.
상제님이 “운수는 좋건마는 목 넘기기가 어려우리라.”(道典 4:32:7)라고 하셨다. 앞으로 다가오는 운수는 좋지만 혼란무도한 이 목을 넘기가 그렇게 어렵다.
상제님이 하신 일은 뿌리 장사다. 상제님 말씀과 같이, 뿌리 장사가 제일 큰 장사다. 공 중에 천지에 공을 쌓는 것이 제일 큰 공이다. 이 세상이 다 거짓이라 해도 상제님 진리는 거짓이 없다. 앞으로 세상이 새 판이 돼 버린다.
상제님 말씀이 ‘천지의 대덕이라도 춘생추살春生秋殺, 봄에는 물건 내고 가을철에는 죽이는 은위恩威, 은혜와 위엄으로써 이루어진다’고 하지 않으셨는가? ‘천지의 대덕’이라 해서 물건을 내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가을철에 숙살지기肅殺之氣로 죽이는 것이다.
상제님 진리로 내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천하창생의 생사, 70억 인류의 생사가 너희들 손에 매여 있다. 상제님이 말씀하신 ‘너희들’은 우리 신도들이다. 우리 신도들이 잘하면 많이 살릴 수 있지만, 잘못하면 다 죽일 수도 있단 말이다. 우리 신도들은 상제님이 부여하신 중차대한 사명을 깊이 각성해서 신앙해야 한다. 상제님 진리를 잘못 신앙하면 죄만 짓는 것이다. <끝>
© 월간개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