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통치자 상제님이 오셔서 내려주신 진리(3)
[종도사님 말씀]
道紀 149. 6. 23.(일), STB상생방송 개국 12주년 『도전』 문화 콘서트,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상제님이 여신 가을 천지 도통문
다음으로 『도전』 2편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천주, 조화주 아버지 하나님, 상제님이 인간으로서 가을 우주를 여셨습니다. 가을 우주 시간의 문, 가을 우주 역사의 문, 다른 말로 가을 천지 도통문을 여신 것입니다. 이것을 ‘천지대신문을 여셨다’고 표현하고 있어요. 상제님은 도기道紀 31년(신축년, 서력 1901년) 음력 6월에 객망리 시루산에서 14일간 수행을 하시고서 그날로 곧장 모악산母岳山 대원사大願寺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칠성각七星閣에서 21일 공부를 하시며 음력 7월 7일 마침내 가을 천지 도통문을 여셨습니다.
『도전』 2편 6장을 보면, 상제님이 도통하실 때 모습이 나옵니다.
공부하시는 중에 담痰을 많이 토하셨는데, 하루는 두루마기와 바지저고리에 담이 가득 묻었는지라 그 옷을 벗으시고 알몸으로 앉아 공부하시다가 금곡에게 “옷을 빨아 오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상제님이 밤중에 조화로 그 옷을 빨아버리셨어요.
상제님이 가을 천지 도통문을 여신 시각이 아마 자시子時, 한밤중이었을 텐데 그때 우주의 가을 조화문이 열리면서 뇌성벽력이 일어나고 천지의 조화광명, 천둥 불빛이 뻗쳤습니다. ‘금산사에 가서 미륵전을 지키라’는 상제님의 명을 받은 대원사 주지 박금곡朴錦谷은 상제님이 도통문을 여시던 순간 금산사 미륵전 기둥을 잡고 있었는데, 천지에서 거대한 불덩어리가 내려오면서 기둥이 흔들리고 무너질 것 같았지만 온몸이 오히려 황홀하더라고 했어요. 그 도통 받을 때의 기운, 조화 경계를 그렇게 묘사한 것입니다.
그런 도통 경계를 여신 상제님이 그 산에서 내려오실 때, 그 계곡의 짐승들이 후천의 도법을 가장 먼저 전해 받았습니다. 나는 새가 몰려와서 고개를 숙이고 ‘저희들도 이 깊은 원한을 좀 풀게 해 주옵소서’ 하고 하소연을 했거든요. 이 비금주수飛禽走獸들이 하소연을 하니까 상제님이 뭐라고 하셨어요? 12장 8절을 보면, 상제님이 이들을 바라보고 말씀하시기를 “너희들도 후천 해원을 구하느냐?” 하시니 금수들이 알아들은 듯이 머리를 숙이는지라. “알았으니 물러들 가라.”라고 하셨습니다.
‘너희들도 후천 해원을 구하느냐?’라는 말씀에서 ‘후천 해원’은 무엇일까요? 후천은 가을 우주, 궁극의 천국, 지상천국, 우리들이 살아서 누릴 현실 천국입니다. 서교처럼 죽어서 가는 천국이 아니라, 앞으로 가을 새 우주 후천이 열리면 이 인간 세상이 바로 천국이 됩니다. 후천 해원이란 그런 천국의 꿈을 이루는 것입니다. 해원의 기본 뜻은 원통한 걸 끄르는 것이지만, 원통한 것을 끌러서 소원을 성취하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천지공사로 상생의 조화세계를 여심
상제님은 천지대신문을 여신 다음 해, 서른두 살 되시던 도기 32년(임인년, 1902년)부터 가을 천지 개벽공사를 보셨습니다.
2편 15장을 보면 김형렬 성도를 만나시고서 하신 말씀이 나옵니다. 16장에는 ‘온 천하가 큰 병이 들었다. 내가 삼계대권三界大權을 주재하여 조화로써 천지를 개벽하고 불로장생不老長生의 선경仙境을 건설하려 하노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리고 17장을 보면 선천 문화, 종교, 정치판, 세계 역사의 질서, 전쟁의 역사에 대한 대도의 진리 최종 답#을 맛볼 수 있습니다.
17장에는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다.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됐다. 그래서 모든 천지신명이 구해 주고자 하였으나 법방이 없으므로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이를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내가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다. 나는 큰 화를 작은 화로 막아 다스린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원래는 서양 제국에게 패망 당해서 지구촌 인류 종자가 다 섞여 버리게 되어 있었어요. 상제님이 동서양 싸움을 붙여서 기울어진 판을 바로잡으시고 ‘그 최종 관건을 너희들에게 넘긴다’고 하셨습니다.
20장에 우주의 이법이 나오고, 24장을 보면 ‘앞으로 모든 참혹한 일이 생겨나기 때문에 내가 상생의 도로써 조화정부를 열어 만고에 없는 선경세계를 연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다음에 26장에는 상제님이 조상에 대해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이 때는 원시반본原始返本하는 시대라. 혈통줄이 바로잡히는 때니 환부역조換父易祖하는 자와 환골換骨하는 자는 다 죽는다.”라고 하셨는데요. 여기에서 환골이라는 것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만약 어떤 여자가 남편을 두고서 딴 남자와 연애를 해서 딴 씨를 봐 버렸다면, 종자를 바꾼 거예요. 이럴 경우 이번 개벽에 살아남지 못합니다. 조상들이 신명계에서 씨를 바꾸는지 지켜봅니다. 그러니까 부부가 서로 덕 있는 마음, 포용하는 마음을 가져야 집안도 밝아지고, 가족과 즐겁게 대화하며 진리도 공부할 수 있습니다.
24장을 보면, ‘이때는 해원시대’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람도 이름 없는 사람이 기세를 얻고, 땅도 이름 없는 땅에 길운吉運이 돌아갑니다. 전혀 사람이 살지 않던 곳에 새로운 도시, 새로운 문명이 열려서 새로운 문화의 중심이 됩니다. 그렇게 해서 하늘도 땅도 인간도 신명도 천지의 거룩하신 아버지, 자비의 아버지와 어머니에 의해서 새 세상, 상생의 생명의 조화세계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신의 세계를 제대로 보려면 악마, 사마, 요마 또는 소위 말하는 엎드려서 노려보는 복마, 서교에서 말하는 사탄과도 같은 마의 세계에 눈을 떠야 합니다. ‘도고십척道高十尺이면 마고십척魔高十尺이요, 도고백척道高百尺이면 마고백척魔高百尺’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태을주를 읽으면 신도세계에 눈을 뜨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를 끌러서 영절사기永絶邪氣, 어떤 삿된 기운과 영원히 접촉을 끊을 수가 있습니다. 태을주를 읽으면 어두운 기운이 사라지고 하는 일이 잘돼요. 없던 일자리도 얻어지고, 집안도 이상하게 잘 돌아갑니다. 3.7 도수로 부지런히 태을주 읽는 공부를 하면 그런대로 모든 게 잘 둥글어 갑니다.
절간 종을 치게 해서 아이의 병을 고치심
상제님께서 병든 아이를 고쳐주신 내용이 나오는 2편 130장으로 가볼까요? 상제님이 태인泰仁을 지나시는데 어떤 20대 여인이 어린아이와 함께 울고 있었어요. 2절을 보면 상제님이 “저 아이는 어떻게 된 것이며 그대는 어찌 그리 슬피 우는고?” 하고 물으셨습니다. 여인이 대답하기를, 아홉 살 난 아들이 다섯 살 때 벌레가 간을 범하는 덕석자래에 걸려서 못 고친다고 했습니다. 넋두리를 하면서 서럽게 우는 여인에게 천주님이 뭐라고 하셨는가? “그리 슬피 울지 말라.”고 위로하시고, 최창조 성도에게 “부인에게 그 집 뒷산에 조그마한 암자가 있는지 물어 보라.”고 하시죠. 있다고 하니까 “아침 일찍 절간에 올라가서 절간 종을 세 번씩 사흘만 치면 나을 것이라고 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말로 놀라운 일이지요. 최창조 성도는 돌아서면서 여인에게 “우리 선생님은 하늘님이오. 명심해서 그대로 하시오.”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가서 당장 하겠다고 했거든요. 그렇게 해서 어떤 일이 일어났어요? 사흘 후에, 완전히 나은 아이를 데리고 그 부부가 구릿골 약방을 찾아왔습니다. 131장을 보면 여인은 아이를 업고 남편은 장닭을 안고 와서 “선생님, 저희 자식이 살았습니다.”라고 합니다. 고난 속에서, 죽음의 경계에서 절규하고 울부짖어 본 사람은 이 말씀 기운을 느낄 수가 있어요.
그러고는 부부가 땅바닥에서 상제님께 절을 합니다. 그러자 상제님이 ‘짚을 빼오라’고 하시고 손수 신을 삼으셔서 닭 뺨을 때리면서 신발값을 매겨 버리셨어요. 그랬더니 그 남편이 돈 반밖에 못 받던 신발을 두 돈씩 받고 팔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닭에 도수를 붙여서 짚신 값을 올려 주셔서 살기가 넉넉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상제님은 옛날 성자들과 달리 굉장히 섬세하십니다. 병만 고쳐 주신 게 아니라 그런대로 먹고살도록 살림살이에 ‘녹을 붙여주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른 새벽에 종을 세 번씩 3일 동안 쳤는데 아이의 병이 싹 나았을까요? 상제님이 바로 삼신, 조화주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상제님의 조화 심법세계에 들어가서 그 종을 마음속에서, 영혼 속에서 한번 울려 보세요. 그 종을 울리는 날, 우리도 모든 원통함을 풀고 고치기 어려운 병도 고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의 병이 나은 것처럼, 우리도 그 병을 완전히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의통법이 제일
어느 날 성도들이 상제님께 여쭈었어요. 지난번에는 곶감, 대추 이런 걸로 병을 고치셨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종을 치게 해서 고치셨는지 여쭌 것입니다. 그러니까 132장에서 뭐라고 말씀하시는가? “내가 낸 이 법이 진법眞法”이라 하셨어요. 상제님은 또 “만법 가운데 의통법이 제일이로구나!”(道典 5:242:18)라고도 하셨습니다.
의통법醫統法은 지구촌 인류가 가을개벽 병란으로 넘어갈 때 쓰도록 전수해 주신 의통대권 세 가지를 말합니다. 여섯 명 구호대 조직을 짜서 의통대권醫統大權을 집행할 사령관들을 ‘도의 주인’이라 해서 도체道體, 육임 사령관이라고도 합니다.
개벽의 관문 한반도
지난 6.25 전쟁 때 북쪽에서 쳐내려온 지 올해로 70년째인데요, 『도전』 2편에서 앞으로 남북 상씨름이 어떻게 다시 일어날 것인지 한번 볼까요? 자, 2편 139장을 읽어보겠어요.
“장차 서양은 큰 방죽이 되리라. 일본은 불로 치고 서양은 물로 치리라. 세상을 불로 칠 때는 산도 붉어지고 들도 붉어져 자식이 지중하지만 손목 잡아 끌어낼 겨를이 없으리라. 앞으로 세계전쟁이 일어난다. 동서양의 전쟁은 병으로 판을 고르리라. 난은 병란病亂이 크니라. 앞으로 좋은 세상이 오려면 병으로 병을 씻어 내야 한다.”
실제로 개벽상황에서는 ‘아이고, 내 아들!’ 하고 손을 잡아볼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때 서양은 물 방죽이 됩니다. 미국이 방죽이 되고 대지진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하와이, LA가 불바다가 된다는, 미국의 유명한 영능력자들의 정보도 있어요.
그리고 ‘앞으로 세계전쟁이 일어난다’고 하셨습니다. 원래 최후의 전쟁은 어찌할 수 없는 궁극의 상황에서 터집니다. 지금 중국과 러시아, 미국과 일본이라는 동서 4대 강국이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한반도는 오선위기五仙圍碁의 마지막 상씨름 단계에 와 있습니다. 지금 중국이 전 세계의 지배자가 되려고 하는데 미국이 1위 자리를 안 내놓으려 하고 중국을 옛 소련처럼 무너뜨리려 합니다.
실제 가을 지상천국의 문을 여는 개벽의 첫 관문은 바로 우리 한반도#입니다.
세계를 통일하는 조화정부가 나온다
상제님이 천지공사를 행하시면서 ‘대국 칭호를 우리가 쓴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우리 국호가 ‘대한민국’이 됐어요. 천주님의 조화정부의 천명, 역사 심판으로 그렇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은 세계적으로 원망을 받고 해서 ‘장차 동서양의 발길에 채여서 녹으리라’라고 하셨습니다. 나라가 해체된다는 말씀이에요. 그래서 중국은 아마 50개, 백 개 나라 이상으로 잘게 나누어질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문명개화삼천국文明開化三千國’이라는 시구에서 알 수 있듯이, 상제님은 후천에 열릴 나라의 수를 상징적으로 ‘3천’이라 하셨어요. 지금 UN에 가입한 나라가 224개인데 앞으로는 나라가 수백이 될지, 수천이 될지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상제님이 나라를 작은 단위로 나누신 그 세계를 일가一家로 통일하는 조화정부가 바로 이 태전에 와서 서게 됩니다. 『도전』 5편에 그런 공사가 나옵니다.
조화 주문 태을주
『도전』 2편 140장을 보면 “장차 세상을 병으로 쓸어버리리라. 마음 불량한 놈은 다 죽으리니 천하 인종을 병으로 솎으리라. 태을주太乙呪로 천하 사람을 살리느니라. 병은 태을주라야 막아내느니라. 태을주는 만병을 물리치는 구축병마驅逐病魔의 조화주라.”라고 하셨습니다. 또 4편을 보면, “내가 이 세상 모든 약기운을 태을주에 붙여 놓았느니라. 약은 곧 태을주니라.”(道典 4:147:4)라는 말씀도 있습니다.
태을주로 만병을 물리칩니다. 상제님이 천하의 모든 약기운을 태을주에 붙여 놓으셨어요. 지금 『도전』에는 실리지 않았지만 “태을주는 약 주문”이라는 정말로 놀라운 말씀도 있습니다.
“만병통치萬病通治 태을주요, 태을주는 여의주니라. 광제창생廣濟蒼生, 포덕천하布德天下하니 태을주를 많이 읽으라.”(道典 2:140:6~7)라는 말씀 그대로 ‘만병통치 태을주’요, ‘태을주는 여의주’입니다. 광제창생도 태을주로 합니다. 포덕천하, 진리를 전할 때는 태을주를 읽게 해서 자기 조상을 보게 하고 천상 신명계를 보게 합니다. 그런 것을 체험하면 태을주 조화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미국에 도장 두 개를 세운 웨인이라는 신도가 있습니다. 이 신도는 미국 나사에 항공기 부품을 공급하는데 여기에도 몇 번 왔어요. 이 신도의 아버지는 CIA 쪽에서 일을 했는데 수십 년 전에 돌아가셨어요. 웨인 신도의 아버지가 생전에 ‘앞으로 높은 데 가서 살아라. 미국이 앞으로 홍수로 크게 힘들게 된다. 사람이 많이 죽게 된다’고 했다고 합니다. CIA에 그런 정보가 있었는가 봐요.
그런데 웨인 신도가 태을주를 읽다가 ‘돌아가신 아버지가 오셔서 함께 읽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주문을 같이 읽는 것을 체험하는 것은 큰 공부입니다. 이렇게 신명 체험을 하고 신도에 밝아지면 ‘아, 개벽이 이렇게 오는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웨인 신도는 증산도에 들어와서 진리 해답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증산도의 우주 일 년 이야기에 해답이 다 들어있다는 놀라운 얘기를 했어요.
웨인 신도는 인류 문화에 관심이 높아서 박물관에 가면 다섯 시간, 열 시간 있다가 나와요. 그렇게 지구를 다니면서 박물관을 둘러보니까 증산도가 바로 역사의 결론이라는 것을 더욱 확실히 깨닫게 된 것입니다.
140장을 보면 “태을주는 수기水氣 저장 주문이니라. 태을주는 천지 어머니 젖줄이니 태을주를 읽지 않으면 다 죽으리라. 태을주는 우주 율려律呂니라.”(道典 2:140:8~10)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주 율려를 알면 지구문명사에 등장한 진리, 사상, 종교, 영성문화, 기도문화의 마지막 해답을 찾습니다. 율려#라는 것은 우리 전통음악의 율려나 자연의 음이 아니라, 우주의 성령의 핵을 말합니다.
우리가 그 율려 기운을 많이 받으면 어두운 기운, 음기운이 몸에서 빠져나가고 밝은 양기운이 채워져서 활력을 얻고, 즐겁고, 마음이 밝아집니다.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동력이 생깁니다. 몸에 음기운이 축적되면 몸이 무거워집니다. 그래서 율려 기운을 받는 것은 신선이 되는 공부입니다.
남북 상씨름과 추살 병란
앞으로 가을개벽이 닥치면 남북 상씨름이 붙으면서 병란病亂이 옵니다. 『도전』과 증언에 따르면, 북한에서 병란을 전후하여 밀고 내려오면서 남북 상씨름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듭니다. 그리고 병란은 서해에서 들어옵니다. 상제님이 ‘광라주光羅州에서 병란이 터지면 정신 차릴 수가 있겠느냐? 인천에서 병이 터지면 생사화급生死火急을 다툰다’고 하셨어요.
이 병이 군산群山으로 들어오면 전 세계에 초비상 걸리게 됩니다. 그리고 인천仁川으로 가면서 서북으로 튑니다.
한 열흘 전에 중국 외교부에서 ‘우리는 미국과 맞장을 뜨겠다. 갈 데까지 가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미중전쟁은 이미 이렇게 시작되어서 경제전쟁으로, 환율전쟁으로 해서 결국은 실제 전쟁으로 가는데, 그 불덩어리가 바로 세계 전쟁의 지렛대인 한반도에 떨어진다는 겁니다.
병란의 서곡으로 지금 전 세계에서 홍역 대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에만 해도 지금 천 명 이상 감염되었다고 하는데 이 홍역은 작은 마마, 작은 시두예요. 병란이 오기 전에, 개벽이 오기 전에 시두가 먼저 옵니다. 상제님이 ‘뒤에 시두가 없다가 대발하면 가을 천지개벽의 추살秋殺 대병란이 올 줄 알아라’고 하셨어요. 이 추살 병란이 일어나 남북을 49일, 전 세계를 3년 동안 휩쓸면서 남북통일이 되고 선천 세상이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실제 병란 때는 상제님 말씀대로, 병을 일으키는 신장들이 약국과 병원을 먼저 침범하기 때문에 약을 든 자가 먼저 죽습니다. 이 병란은 시렁에 있는 약을 꺼내 먹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급박하게 넘어갈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때에는 상제님이 말씀하신 의통醫統을 받아야 살 수 있습니다.
수행 공부로 도통한 김호연 성도
다음으로 『도전』 3편에 보면 ‘후천 어린이날’이 있습니다. 상제님이 여자아이 호연이를 어릴 때부터 가슴에 품고 다니셨어요. 상제님은 호연이 아홉 살 때 전주 흑석골에 움막을 지어주시고 음력 9월 9일부터 125일간 공부를 시키셨습니다. 이 음력 9월 9일이 후천 어린이 날이에요.
상제님이 호연의 공부가 얼마나 됐나 하고 시험해 보시는데, 호연이가 도를 통해서 ‘내일 엄마 새가 와서, 빼앗아간 새끼 새를 돌려달라고 울부짖을 것’을 알았습니다. 과연 이튿날 한 소년이 왔는데 아기 새를 호주머니에 넣고 있었어요. 이렇게 공부가 된 호연은 세상 사람들의 마음도 환히 알았어요.
태을주를 읽고 도통한 여성도 있었습니다. 안내성 성도의 아들 안정남의 며느리가 태을주를 읽어서 여자 신선이 된 것입니다. 그 여성이 전주全州에서 어떤 마을을 지나가는데 여자들이 빨래를 하고 있었어요. 그 중에 빨간 옷을 입는 여인에게 “야, 이 미친년아! 네 집에 지금 도둑놈 강도가 들었어. 농을 뒤지고 있으니까 빨리 가봐.”라고 했대요. 그래서 가보니까 진짜 도둑이 있더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구촌 역사 운명이 바뀌는 이 상씨름판 대전쟁에서 마지막 구원자로 나서려면 이런 정도의 구도자, 사무친 구도자가 돼야 합니다.
옥경대에 가서 상제님을 친견한 김경학 성도
이 3편에는 태소녀兌少女 막내딸 호연이와 하나님의 막내아들 복남이 이야기가 나오고, 많은 성도들이 등장합니다. 그 중에서도 김형렬, 김자현, 김갑칠 성도 김씨 3인방을 잘 알아야 됩니다. 상제님의 대행자 임술생 김형렬 성도와 김자현 성도는 안동 김씨로 한집안인데 김자현이 큰집이었어요. 김갑칠 성도는 상제님의 비서실장이면서 상제님의 막내아들 도수를 맡았어요.
상제님의 성도 가운데 가을 우주의 천국 문명을 주관하는 분이 있습니다. 김경학 성도를 한번 알아볼까요? 174장으로 가봐요.
김경학 성도는 태인에서 넷째 아들로 태어나서, 동학 접주이던 형을 따라서 동학을 했습니다. 김경학 성도는 칠보산 줄기인 태자봉 아래 백암리에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김경학 성도에게 천지의 아버지의 황태자 도수가 붙어있어요.
이분이 시천주주侍天主呪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을 읽으며 석 달 동안 일심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꿈에 천상 옥경대에 계시는 조화주 하나님 아버지 궁전에 올라가서 상제님을 뵈었습니다. 그 뒤에 상제님이 김경학 성도에게 ‘네 평생에 꾼 가장 좋은 꿈을 말하라’고 하셨어요. 김경학 성도가 사실대로 말씀 드리자 ‘그 상제가 바로 나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동학 3백만 구도자 가운데 천상 옥경대에 가서 하나님 아버지, 상제님을 친견한 분이 바로 김경학 성도입니다. 키가 크고 수염이 길고 신선처럼 생긴 이분이 가을 우주의 대학교 총장님이에요. 제가 30년 전에 태인 백암리에 가서 이분에 대한 증언을 듣기도 했어요.
천금도통 최창조 성도
그다음에 176장을 보면 칠보산 아래 새울이라는 동네에 살던 최창조 성도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분은 대농大農에 금광을 운영했어요.
이분이 친구 사이인 김경학 성도에게 “무엇 때문에 그 양반을 그토록 따라다니는가?”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김경학 성도가 “앞으로 좋은 세상이 온다는데, 도술이 어찌나 높은지 귀신도 마음대로 부린다네. 그분 조화가 말도 못하네. 그분은 참으로 하느님이신 게 틀림이 없네.” 하고 상제님의 신성하심을 침이 마르도록 말했어요. 최창조 성도는 귀가 솔깃해서 ‘나도 그분을 좀 모시게 해 달라’고 했어요.
김경학 성도가 상제님께 달려가 사실을 말씀드리자 “창조는 부자니까 고폐금을 많이 내라고 해라. 일신천금一身千金이니 천 냥을 바치라고 해라.”고 하셨습니다. 말씀을 전해들은 최창조 성도는 곧바로 열 명의 지게꾼에게 백 냥씩 지워서 천 냥을 가져갔어요. 상제님이 그것을 보시고 무릎을 치시면서 “천금도통千金道通 최창조로다!”라고 하셨습니다. 도통 도수를 붙이신 것입니다.
상제님은 최창조 성도에게 ‘오색실을 감아가지고 그 앞에다가 던지는데 자꾸 풀어지고 또 풀어지고, 하마터면 도통 나올 뻔 했다’고 하셨어요. 상제님은 또 “저 못난 것한테 삼신 도수를 붙였더니 저렇게 쭈그리고 앉았다.”(道典 5:167)고 하셨어요.
그래서 최창조 성도는 가을개벽을 하고 나면 삼신하나님이 됩니다. 삼신상제님을 대행해서 자손줄을 태워주고, 도통을 열어주는 주권자 역할을 하는 겁니다. 물론 도통을 주는 실권을 가지고 도장을 찍는 분은 후천 불교 종장宗長인 진묵震黙 대사님이에요.
증산도 개척의 여정을 떠난 차경석 성도
다음으로 후천 5만 년 지상천국의 하나님의 신전을 최초로 세운 차경석 성도가 있습니다.
차경석 성도는 열다섯 살 때 아버지가 정읍에서 5천 명 군사를 거느리고 동학혁명에 참여했습니다. 그때 차경석 성도는 아버지를 모시고 동학혁명 현장에서 전투를 했는데, 아버지가 음해로 무참하게 돌아가시자 밤에 시신을 업고 나왔어요. 이분은 기개가 있고, 조선 왕조를 이어 새로운 왕조를 건설하려는 강력한 심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문열의 소설 『황제를 위하여』 에 나오는 주인공과도 대비해 볼 수 있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이분이 병인년(1926년)에 이종누님을 상제님의 반려자, 수부님으로 모셔서 책봉을 받게 했습니다. 그리고 천지의 어머니 고 수부님을 모시고 5만 년 종통대권의 역사를 향해서, 우리 증산도 개척의 여정을 떠났어요.
상제님이 이분을 앞으로 쓰시려고 이전에 네 번을 만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초기 기록이 왜곡되어서 5월에 용암리 물방앗간에서 처음 만나신 걸로 돼 있어요. 그러면 3편 180장을 한번 볼까요?
정미년(1907년) 5월 17일, 상제님이 ‘이 길이 길행吉行인데 앞으로 한 사람을 만나려고 한다. 내가 장차 너에게 알리려 한다’고 하시고 김형렬 성도 집을 떠나셨어요. 그러고서 주막에서 차경석 성도를 만나시는데, 15절을 보면 차경석과 문답을 하십니다.
“무슨 업을 하십니까?”
“의원 노릇을 하노라.”
“어느 곳에 머무르십니까?”
“나는 동역객東亦客 서역객西亦客 천지무가객天地無家客이로다.”
차경석 성도는 상제님이 계시는 곳의 주소를 알 수 없어서 여기서 한번 헤어지면 끝장이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건너 물방앗간 집으로 들어가서 떠나지 않습니다. 그러자 상제님이 ‘네가 나를 따르려면 모든 일을 정리하고 유월 초하룻날 다시 이곳으로 오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유월 초하룻날 용암리에 와서 상제님을 모시고 정읍으로 떠납니다.
183장을 보면, 상제님이 원평院坪에서 군중에게 “이 길은 남조선南朝鮮 뱃길이니 짐을 채워야 떠나리라.” 하시고 한 주점에 들어가셔서 행인들에게 술을 나누어주십니다. 그때 “이 길은 성인聖人 다섯을 낳는 길이로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이것은 후천 5만 년 종통대권의 개척 역사 과정에 대한 것인데, 과거의 개척사 전체를 보면 성인 다섯이 누구인지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184장을 보면 박공우 성도를 만나신 내용이 나옵니다. 차경석 성도가 상제님을 모시고 동학 친구, 앞으로 개벽대장이 될 박공우가 살던 고부古阜 솔안으로 간 것입니다. 박공우 성도는, 가을 천지 개벽기에 천상의 신명 사령관인 24장, 28장을 거느리는 분입니다. 상제님은 이 신명 사령관들에게 지구상의 한 나라씩을 맡기는 공사를 보셨습니다.
태봉기를 만들어 꽂으신 공사
『도전』 5편 304장, 379~383장을 보면 이번에 상씨름판을 최종 마무리하는 공사가 있습니다.
상제님이 군산에 있는 조그만 술산戌山에서 개를 잡아 천지 망량신에게 천제를 올리시고, 태전을 거쳐 한강 다리를 조화로 성도들을 데리고 건너시고, 황해도를 지나셨어요. 그리고 중국 만리장성에 가서 공사를 보시고, 그다음에 대한민국 남북통일 공사를 보시면서 백두산으로 해서 개성開城으로 내려오는 게 있어요. 지금 『도전』에는 빠져 있지만, ‘진시황은 신선이 되어 3천 년 장수하며 좋은 세상을 보려 했으나 나는 천지를 개벽해서 5만 년 조화선경, 개벽선경을 연다’고 하시고 개성에 들어오셨어요.
상제님이 개성에서 스물한 자 명주베에다가 ‘태봉太鳳’이라 크게 쓰시고 고를 만들게 하셨습니다. 개벽대장 박공우 성도가 이 고와 태봉기太鳳旗를 가지고 제일 앞에 나서고, 하나님 아버지·어머니가 그 뒤에 나란히 서시고, 김형렬, 김자현 등 여러 성도들이 그 뒤를 따라 신명나게 개성장터를 향해 가셨어요. 그러자 갑자기 개성의 장꾼들과 10대 전후의 젊은이들이 몰려들어 함께 갑니다. 그때 일본 경찰이 독립 운동하는 줄 알고 출동하기도 했어요. 그렇게 해서 시장을 빠져나와 사천강을 건너서 상제님이 조화로 저 울릉도 성인봉聖人峰으로 가셔서 점심을 드시고 다시 경기도 금단산黔丹山으로 해서 태전으로 들어오셨습니다. 그리고 여기 봉황산鳳凰山에다가 그 깃대를 꽂으시고 큰 독에 청수를 떠놓으시고 상제님, 태모님이 서서 합장을 하셨습니다.
이런 공사 내용을 집에 가서 차분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상제님을 뵙고 따라나선 박공우 성도
차경석 성도가 상제님을 자신의 집으로 모시고 갈 때 친구 박공우의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때 박공우 성도는 동학 신도로서 49일 기도를 하고 있었어요.
박공우 성도가 상제님을 뵙고 “제가 49일 기도하다가 당신님을 뵌 것은 기적인가 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이에 상제님이 “만날 사람 만났을 적에.” 하시니까 박공우 성도가 보따리를 싸들고 그 자리에서 상제님을 따라나섰어요. 원래 상제님 진리를 들으면 ‘아, 내 인생은 여기서 접고 상제님 도 공부를 제대로 해야 되겠다’고 화끈하게 나가야 되거든요. 상제님을 따른 모든 성도들이 다 그랬습니다. 상제님은 그런 일심만 받아들이신 거예요.
『도전』 5편 325장을 보면 무신년(1908년), 도기道紀 38년 10월에 고부 와룡리 문공신 성도의 집에서 공사를 보신 내용이 있습니다. 문공신 성도는 원래 동학을 했고, 어릴 때 무성서원에서 유학을 공부해서 한학에도 조예가 깊었습니다. 형님 따라서 동학을 하다가 동학혁명이 패망당하고 나서 천주교를 신앙했어요. 그리고 한때 기독교 전도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동학과 서학을 함께 했어요.
태을주 천지조화권을 받은 안내성 성도
안내성 성도는 어릴 때 할아버지가 ‘저놈은 공부할 놈이 아니니까 학교를 보내지 마라. 가르치지 마라’ 했는데, 아버지가 화가 나서 집을 나가버렸어요. 그래서 ‘아버지 찾아 삼만 리’로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금강산에 가서 중노릇까지 했습니다. 거기서 불경을 읽고 공부하다가 ‘앞으로 미륵님이 오셔야 세상이 밝아진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래서 ‘미륵불 찾아 삼만 리’를 떠났습니다.
‘도통한 양반이 중국 북경에 있다’는 말을 듣고 거기를 가니까, 남경에 있다 해서 남경으로 갔어요. 그런데 다시 북경에 있다 해서 북경으로 가서 천선생天先生이라는 분을 만났습니다. 그 천선생이 하는 말이 ‘자네가 찾는 그분은 조선에 와 계신다. 조선에 가라’는 거예요. 그래서 조선으로 와서 진주晉州 남강에 있는 촉석루에 가서 기도를 하다가 잤습니다. 그때 하늘에서 신선의 노랫소리가 들리는데 그게 바로 임천가林泉歌였습니다.
그리고 전라도로 들어가서 미륵님 성전, 미륵신앙의 중심 도량 금산사金山寺에서 미륵불상에 사흘 동안 참배했습니다. ‘미륵님, 미륵님이시여, 당신님을 한번 친견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미륵님 도법을 만난 천지의 일심 구도자, 제2의 진표眞表가 조선에서 나오게 됐어요.
안내성 성도가 상제님을 처음 뵌 날 이야기가 『도전』 3편 191장에 나옵니다. 안내성 성도가 그날 기도하고 정읍井邑 새재를 올라가는데 유월 복더위에 매우 더웠어요. 땀을 식히려고 그늘에서 나무이파리로 부치면서 보니까 옆에 누가 앉아 있는 거예요. 안내성 성도가 앉으려 하는데 그 양반이 ‘별 미친놈 다 보겠네’라고 했습니다. 중국에서 십팔기도 배웠다는 안내성 성도가 ‘지금 누구한테 하시는 말씀입니까?’ 하니까 ‘야, 이 미친놈아! 여기에 너밖에 더 있느냐? 별 미친놈 다 보겠네. 너, 아버지 찾으러 다니지? 네 아버지는 6월 22일 날 죽었어, 이놈아’라고 했습니다. 안내성 성도가 여기서 그냥 무릎을 꿇었어요. 순간 ‘이분이 바로 내가 찾는 천선생이고 미륵불이고 하나님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절을 하려고 하니까 안 받아주셔요. 오히려 ‘이 도적놈, 강도 놈’ 하면서, 산을 내려갈 때도 돌을 던지시는데 그 돌을 무수히 맞았지만 오히려 시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읍 대흥리 차경석 성도 집에까지 따라갔는데, 방안에 있던 목침까지 던지시고, 방에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시고 밖에 재웠습니다. ‘밥도 주지 마라!’ 하시고, 돼지를 잡아서 성도들과 맛있게 잡수시면서도 전혀 국물도 못 주게 하셨어요. 그래서 안내성 성도가 밤에 몰래 부엌에 들어가서 그 국물을 퍼먹는데 상제님이 보시고 ‘저놈 배 터져 뒈진다’고 하셨습니다. 안내성 성도는 배탈이 나서 화장실을 계속 왔다 갔다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상제님이 갑자기 온화한 음성으로 ‘내성을 방으로 들어오게 해라’ 하시고, 상제님이 종이에 글을 쓰셔서 숨기시고서 ‘눈을 감고 보라. 이 글자가 무슨 자냐?’ 하셨습니다. 안내성 성도는 자신도 모르게 ‘공경 경敬, 일만 만萬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과연 그 종이에 ‘경만敬萬’이란 글자가 씌어 있었습니다. 그러자 상제님이 ‘앞으로 너희들 내성이한테 경만장敬萬丈이라 해라’고 명하셨어요.
상제님이 그 뒤에 경만장 안내성 성도에게 태을주를 내려주셨습니다. 태을주 천지조화권을 받은 안내성 성도는 상제님의 종통대권의 계승자이기도 합니다. ‘안내성安乃成’이라는 이름은 ‘안가安哥가 이에 완성한다. 안가가 상제님 도법을 성취한다’는 뜻입니다. 원래 이름은 안내선安乃善인데 상제님이 ‘착할 선善’ 자를 ‘이룰 성成’ 자로 고쳐 주셨어요.
상제님은 안중근安重根 의사로 하여금 이등박문伊藤博文을 쓰러트리게 하시는 도수를 안내성 성도에게 맡기셨습니다.
상제님이 하루는 마루에서 청수 그릇을 앞에 놓고 공사를 보실 때 ‘내성아, 저 몽둥이로 있는 힘을 다해서 나를 내려쳐라’고 명하시는데 ‘죽어도 못합니다’ 하니까, ‘이거 천지공사인데 네가 내 말을 안 들으면 천지에서 너를 죽인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뒤꿈치를 들고서 그냥 세 번을 내리치니까, 상제님이 떼굴떼굴 구르시면서 ‘아이고, 이놈이 착할 선 자를 이룰 성 자로 고쳐줬더니 나를 죽이네, 나를 죽이네’ 하셨습니다. 그러시고서 ‘공사를 잘 봤다’고 껄껄 웃으셨대요. 그리고 무신년(1908) 겨울에 안내성 성도에게 ‘담뱃대를 총대 삼아서 내 가슴을 겨누면서 꼭 죽인다는 생각으로 탕탕탕 소리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이 공사가 바로 이듬해에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가 이등박문을 저격한 사건으로 실현되었습니다.
1만2천 도통군자가 들어갈 대신전
이렇게 부처의 궁극인 미륵님의 심법과 구원을 찾은 안내성 성도라든지, 동학과 서학의 구도자 박공우 성도, 동학을 믿던 문공신 성도 그리고 동학의 패망의 역사, 변심의 역사를 답습한 차경석 성도의 구도를 살펴봤는데요. 이 중에서 차경석 성도는 ‘개척의 병권’을 쥐게 되었습니다. 상제님이 ‘내가 병권兵權만은 너에게 준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한 국가를 건설할 수 있는 보천교 6백만 신도를 일으켰습니다.
여기서 1만2천 명 도통군자가 들어갈 신전神殿을 세우는 공사를 보기로 하겠습니다. 집에 공부방을 마련하든, 작은 암자를 짓든 우리가 공부할 신전을 세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상제님도 아홉 살 때 아버지에게 말씀하셔서 후원에다가 작은 공부방 신전을 세웠잖아요.
오늘날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카바 신전이라는 유명한 이슬람 사원이 있습니다. 수백만 명이 그 주변에서 절을 하고, 신에게 기도를 합니다. 그런데 이런 문화는 동방 환국·배달의 우주광명 문화, 바로 소도蘇塗 삼신문화입니다. 카바 신전의 안을 보면 거기에 하나님의 마음을 상징하는 세 개의 솟대가 있어요. 그래서 이 신전을 ‘하나님을 위한 최초의 신전(The first shrine for God on earth)’이라고 정명했습니다. 최초의 인간 아담에 의해서 땅 위에 세워진(built by the first human Adam), 바로 하나님을 위한 신전이라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인간으로 오신 아버지를 위한 신전이 있었습니다. 바로 차경석 성도를 중심으로 해서 보천교 6백만 성도들이 1920년대에 동아시아 제1의 궁전으로 세운 십일전十一殿이라는 대신전입니다. 그런데 아직 때가 아니었기 때문에 일본제국의 저항을 받아서 결국 헐리고 말았어요.
우리나라는 9천 년 역사가 흘렀는데 지금 신전이 없습니다. 물론 단군성전이나 작은 신전들이 있지만 환국·배달·조선 9천 년 역사의 틀을 상징하는 신전, 그리고 후천 5만 년 새 역사를 여는 진정한 신전은 없습니다.
그러면 그런 대신전은 어디에 서게 되는가? 이와 관련한 상제님의 공사 내용이 3편 298장에 있습니다. 상제님이 가을 팔괘, 정역正易이 나온 간艮의 땅, 충청도 연산連山에 머무르시며 공사를 보셨어요. 상제님이 국사봉國師峯 아래에서 백마 타고 면류관을 쓰시고 보신 그 땅에 대신전이 세워질 것입니다. 마치 서교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새 예루살렘이 내려온다는 말이 있듯이 말입니다.
이 신전은 9천 년 역사의 마지막 신전으로서, 앞으로 1만2천 태을랑, 통일문화 도체사령관들이 도통을 받으러 들어갈 성전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든 도생들은 개벽기에 의통을 전수받아서 사람을 살리는 구호대, 육임 도군道軍을 조직하여 그 사령관이 되어야 합니다.
상제님이 말씀하신 도통에는 상등, 중등, 하등이 있습니다. 앞으로 닦은 근기에 따라서, 공력에 따라서 천지에서 도통을 내려줍니다. 비를 뿌리듯, 뇌성벽력이 치듯 도통이 내립니다. 그래서 우리가 태을주 조화 주문을 잘 읽고, 척신隻神과 복마伏魔를 떼는 운장주雲長呪와 그 밖의 여러 가지 주문도 도장에서 잘 배워서 많이 읽어야 됩니다. 동공과 정공 수행을 부지런히 잘해야 합니다.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되기를 축원
이번에 남북통일이라는 것은 지구의 동서통일이고, 세계통일입니다. 지구촌 일가 세계통일인 것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크게 깨쳐서 앞으로 천지조화 도통을 받는 1만2천 명 주인 자리에 한 사람도 빠짐없이 들어가기를 소망합니다. 새 역사의 진정한 주인공, 5만 년 후천 조화선경의 성문을 활짝 여는 창업의 주권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처음 오신 분도 올 여름에 진리 교육을 아주 강력하게 받아서 가족과 더불어서 입도를 하고, 천지 새 역사의 주인공으로 하루하루 자랑스러운 영광의 날을 사시기 바랍니다.
<축원 기도>
자랑스러운 우리 조국, 이 동방 땅에 천지의 영원하신 진리 생명, 지혜, 조화의 주권자이신 아버지 천주 상제님과 어머니 하나님 수부님이 오셔서 가을 천지의 조화낙원을 활짝 개벽해 놓으신 지 어느덧 150년 세월이 됩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우리가 그동안 참 진리를 만나지 못하다가 오늘 우리 도생님들을 통해서, 상생방송의 진리 나팔 소리를 통해서 마침내 조상님들의 백년 천년의 기도와 삼생의 인연으로 이 자리에 오게 됐습니다.
지구의 혈, 생명 섭리의 심장부 한반도는 천지 진리 열매가 될 수 있는 역사의 지성소至聖所입니다. 만국활계남조선, 일만 나라의 살 수 있는 법방을 쥐고 있는 곳은 한반도 남쪽 땅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앞으로 큰 열매를 맺어서 조상 선령님들과 함께 후천 5만 년 지상 선경낙원을 건설하는 주인공이 되고자 합니다.
오늘 처음 오신 분들도 인간으로 오신 아버지 상제님의 『도전』 속에서, 유·불·선·기독교 선천 성자들이 전한 진리의 기본 말씀의 핵심과 결론을 새롭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우리 도생들도 그 말씀 속에서 좀 더 힘차게 각성해서 크게 도약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앞으로 진정한 남북통일과 동시에 이루어지는 세계 통일 문화권, 우주일가 낙원을 만드는 자랑스러운 인존人尊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개벽 시간대의 중심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바로 남북 상씨름을 준비하는 미중전쟁, 경제전쟁의 시간대입니다. 인간과 신이 만나는 신인합덕神人合德, 신인합일神人合一의 세계가 이번에 남북통일의 역사전쟁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선천문화가 총체적으로 해체되고, 후천 세상을 맞이하는 실제 3년 개벽 상황에서 우리는 상제님의 의통조화권을 전수받아서 나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좀 더 긴장해서 앞으로 대세몰이를 향해 다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상제님의 5만 년 새 역사 비전을 가지고 전 지구촌에 나가서 새로운 지상 신전을 수천, 수만 개를 세우는 큰 일꾼, 축복받는 일꾼, 도통 받는 일꾼이 되기를 다시 한 번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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