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는 때가 있고, 인사는 기회가 있다
[태상종도사님 말씀]
도기道紀 131년 12월 12일, 대구 순방군령 도훈 발췌
꼭 하나님이 오셔야만 하는 일
상제님 사업은 ‘후천 새 세상을 여는 일’이다. 그래서 반드시 꼭 참 하나님이 오셔야만 되는 일이다. 상제님이 아니면 지나간 역사적인 신명들을 통제할 수 없고, 역사적인 문제를 수용할 수도 없다. 그래서 신성, 불보살 들이 천상에 올라가서 참 하나님께 강세를 하소연한 것이다.
사람 농사라 하는 것은 천지일월이 짓는 것이지, 다른 존재가 지을 수 없다. 헌데 천지일월은 말이 없고, 천지일월을 대신해서 사람이 상징적으로 행위를 한다. 그래서 참 하나님이 천지일월을 대신해서 오신 것이다. 이런 교육을 받으면서 “나는 천지일월이니라.”(道典 4:111:14)라고 하신 상제님 말씀의 참뜻을 깨쳐 보라. 천지일월이 사람 농사 지은 것을 거두는 것을 대신해서, 상제님께서 천지공사天地公事를 보시고 새 세상을 개창하신 것이다.
5만 년의 무궁한 천지사업
개벽이라는 것을 어떤 역사적인 왕조, 근래 민주주의 같은 제도가 끝나는 것 정도로 착각하는 신도도 혹 있을 게다. 상제님 진리는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 일꾼은 상제님의 무궁한 5만 년 세상, 후천 세상을 통치하는 진리를 집행하는 사람이다. 상제님 일꾼을 단지 상제님의 심부름꾼처럼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가 직접 일을 개척하는 것이다. 진리는 ‘이렇게, 이렇게 해라’고 되어 있지만, 인사 문제는 우리 일꾼들에게 전적으로 주어져 있는 것이다.
상제님 사업은 하늘 땅 생긴 이후로 가장 비전이 많은 일이다. 이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일이다.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마라. 상제님 진리에 매달려 일하는 것은 한 왕조를 개창하는 것보다도 더 큰 일이다.
어째서 그러냐? 내가 사는 성스러운 진리로 다른 사람을 살려 주지 않는가? 그러면 그 사람들이 진리를 전해 준 사람을 5만 년까지 내려가면서 받들어 모신다.
두 내외가 아들도 낳고 딸도 낳으면 거기서 자자손손子子孫孫, 천지만엽千枝萬葉으로 자손이 벌어 나가지 않는가? 진리를 전해서 사람 살려 육임을 짜면 그것도 자손을 낳는 것과 똑같다. 배반하려야 배반할 수도 없고, 또 그럴 이유도 없다. 그 사람에게 은총을 받아서 상제님 진리를 만나고, 그 사람 영향권에서 많은 사람도 살렸다면, 그 은의恩義, 은총과 대의를 생각할 때 진리를 전해 준 사람이 자기 조상과도 같은 것이다. 무엇이 다를 게 있나? 그 은의에 입각해서, 너무너무 고마워서 이 하늘땅이 다 마치도록 그렇게 떠받들어 주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혈식血食이다. 도맥道脈이라는 것은 혈통하고 똑같다. 한 왕조를 창건해서 5백 년이나 천 년, 떠받드는 것에 비할 바가 아니다.
개벽기에 세상 사람을 많이 살려라
상제님 사업은 ‘남조선 배질’이다. 뱃사공이 돼서 배질을 하는데, 뱃사공도 뱃사공 나름 아닌가? 천지 역사를 제대로 해서 정육임을 짜고, 본을 보이는 신앙을 해 보라.
우리 신도들은 묵은 정신을 탈피하여 각기 ‘나는 상제님 사업을 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다. 내 사명은 증산도 신도로서 상제님 사업을 하는 것’이라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우리 일꾼들은 그 일을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다.
아까 제창한 실천 구호와 같이 전 신도가 상제님의 혼魂이 되고, 증산도의 수호신守護神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능력을 다해서 상제님 사업을 하면 ‘혈식천추血食千秋 도덕군자道德君子’가 된다. 그것을 하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천지 이치로서 그렇게 되는 것이다.
내가 거듭 전하지만 우리는 증산도 신도라는 대의명분大義名分, 상제님 신도라는 대의명분에 입각해서, 또 민족의 한 사람이라는 대의명분, 전 인류의 한 사람이라는 대의명분에 입각해서 세상 사람을 많이 살려야 한다.
이 일은 사람으로서 꼭 해야 하는 일이다. 개벽하는 때에 죽는데, 사는 방법을 알면서 어떻게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있는가 말이다. 나도 살아야겠고, 내가 사는 성스러운 진리로 남도 살려야 할 것 아닌가? 상제님 말씀대로, ‘우리 일은 나 살고 남 산 그 뒷세상에 잘도 되는 일’이다.
상제님 사업은 대우주 천체권 내에서 후천 5만 년 판을 짜는 것이다. 지금은 천지 이법이 열매기 진리, 통일된 진리, 성숙한 진리, 그런 일등 진리가 나오는 때다. 그 진리가 바로 상제님 진리다.
자꾸 하다 보면 누구도 할 수 있다
진리를 자꾸 전해 보면 누구도 포교를 할 수 있다. 상제님이 천지공사를 마치시고 어천御天을 하시면서 김형렬 성도를 불러놓고서 “나 없는 때에 네가 내 일을 감당하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김형렬 성도가 “제가 우둔하고 지식도 없어서 감당을 못 하겠습니다.” 하니까 상제님이 “미유학양자이후未有學養子而後에 가자야嫁者也라.”(道典 10:42:3)라고 하셨다. 아기 낳는 것을 배워서 시집가는 여자는 있지 않다. 아기 낳는 것 배워서 시집가는 일은 있을 수 없는 것 아닌가? 그냥 하면 되는 것이다. 해서 안 되는 일이 어디 있나? 누구도 무슨 좋은 길 없나 하고 찾으면서 허우적대고 있다. 그 사람들이 알아듣게끔 이야기를 해 주면 된다.
상제님께서, 듣든 안 듣든 “세 번은 권하여 보아라.”(道典 8:24:2)라고 하셨다. 상제님이 그저 그렇게 말씀을 하셨지, 왜 세 번뿐이리오? 다섯 번 가면 안 되는 법이라도 있는가 말이다.
자자손손 내려온 그 혈통 하나를 살려 주면 후천 5만 년 내려간다. 그 얼마나 좋은 일인가? 그 이상 더 값지고 좋은 일이 어디 있는가?
천리는 때가 있고 인사는 기회가 있다
우리 상제님 신도들은 『도전道典』을 탐독하라. 신앙인으로서 『도전』을 안 보고 어떻게 신앙을 하는가? 상제님 진리 틀이라도 알고서 믿어야 할 것 아닌가?
상제님 진리를 만났으니 얼마나 좋은가? 후천 5만 년 혈식血食을 받을 진리를 만났는데 얼마나 좋은가 말이다. 밤이면 잠도 못 잘 만큼 너무나 좋은 일 아닌가?
『도전』을 보고, 육임을 꼭 짜라. 지금 개벽철에 좌고우면左顧右眄할 시간이 어디 있나? 정신 바짝 차리고 일심 신앙을 하라.
입도를 시키면 반드시 ‘나보다 더 잘 믿는 신앙인’을 만들어야 한다. ‘생각에서 생각이 난다’고 자꾸 연구를 하면 방법이 나온다.
상제님 말씀대로 일꾼은 될 일을 안 되게도 하고, 안 될 일을 되게도 한다. 세상만사라 하는 것이 나 하기에 달려 있다. 운수를 열어 주어도 받지 못하면 그 운수가 본처로 돌아가기도 하고, 남에게 그 운을 빼앗기기도 하는 것이다.
시간이 없으니 같이 구호를 한 번 외치고 마치도록 하자.
천리天理는 때가 있고, 인사人事는 기회가 있다. (복창)
천리는 때가 있고, 인사는 기회가 있다. (복창)
천리는 때가 있고, 인사는 기회가 있다. (복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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