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과 무극대도 | 일대인日大人과 월대인月大人
[기고]
주역 30번째, 중화리重火離괘
한태일 (인천구월도장, 녹사장)
세상에는 존재하는 대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이 있다. 그중 상제님의 진리를 중심으로 문화 체계와 상징들을 관찰하고 해석하는 것은 바른 신앙생활의 유지 및 강화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본고에서는 주역 중화리괘에 대해 진리적 시각에서 접근한 도생의 글을 소개한다.
선천과 후천
주역周易에서는 상경을 선천先天이라 하고, 하경을 후천後天이라 합니다. 상경의 마지막 괘는 중화리괘重火離卦(䷝)입니다. 그러니까 주역의 30번째 중화리괘는 선천 시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선천의 말대입니다. 그래서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중화리괘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뜨거운 불[火]이 하나도 아닌 거듭[重] 있다는 중화리重火離(䷝)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21세기는 우주의 여름철, 더 정확히 말하면 더위가 극성을 부리는 삼복三伏입니다. 그래서 활활 타오르는 불볕더위에 하늘[天]·땅[地]·사람[人]이 모두 뜨거워하고 있습니다.
전 지구적인 온난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곧 양극 빙하의 해빙으로 이어져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해안 도시들은 바닷물에 잠겨 버릴 것이라는 경고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나타나는 강력한 지진, 쓰나미와 화산 폭발은 지난 세기와 비교해 보면 그 빈도와 강도가 더 자주, 더 세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 천하에 지진이 자주 일어나면 일이 다 된 줄 알아라. (도전 7:17:7)
* 장차 이름 모를 온갖 병이 다 들어오는데, 병겁이 돌기 전에 단독과 시두가 먼저 들어오느니라. (도전 11:264:2)
* 장차 이름 모를 온갖 병이 다 들어오는데, 병겁이 돌기 전에 단독과 시두가 먼저 들어오느니라. (도전 11:264:2)
중화리괘는 선천의 낡은 하늘과 병든 땅이 어떻게 새 하늘 새 땅으로 바뀌는지 실제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개벽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중화리괘를 살펴보겠습니다. 네 번째 효(九四)를 보면,
구사는 ‘(그 상황이) 갑자기 오는 것이라. (그 재앙은 마치) 불사른 듯, 죽어 나가며, 어찌해 볼 수 없어 끝내 포기하는 상황이 되니라’.
* 九四는 突如其來如라 焚如ㅣ니 死如며 棄如ㅣ니라.
* 九四는 突如其來如라 焚如ㅣ니 死如며 棄如ㅣ니라.
천지가 개벽될 때는 순식간에 일본열도와 미국 서부 연안 등 불의 고리(Ring of fire)라고 일컫는 환태평양지역을 바다 속에 잠기게 하는 초강력 대지진과 수백 미터 높이의 항공기 속도로 덮쳐 버리는 메가 쓰나미, 그리고 도시 전체를 녹여 버리는 화산 폭발 등 천재지변이 전 세계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합니다.
그리고 강대국들 간의 전쟁 등으로 온 천지가 불바다(焚如)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동시다발로 발생하는 지진과 천지에서 벌어지는 전쟁 등으로 인해 수많은 인명들이 죽임을 당한다(死如)는 것입니다.
거기에다 이름도 알 수 없는 초급성 괴질이야말로 인종씨를 추리는 개벽의 마지막 관문이며, 누구든 이것을 통과해야 합니다. 자연개벽, 문명개벽, 인간개벽이라는 세 벌 개벽의 대환란은 인간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끝내 포기해 버린다는 것입니다(棄如).
상왈 ‘갑자기 닥치는 개벽 상황은 (사람이 어떻게 해 봐도) 아무런 소용이 없느니라’.
* 象曰 突如其來如는 无所容也ㅣ니라.
* 象曰 突如其來如는 无所容也ㅣ니라.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80억 인류의 생명을 앗아가는 대재앙은 인력으로는 어찌해 볼 수 없는 속수무책(棄如)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자연이법으로 오는 개벽 상황은 피할 수도 막을 수도 없는, 도저히 어찌해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无所容也)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재앙의 파괴력보다 더 두려운 것은 천지가 뒤집어지는 그때를 전혀 알지 못한다(突如其來如)는 것입니다. 개벽 시간대를 모르니 당연히 피해 정도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 개벽 시간은 도통군자도 모르게 하느니라. (도전 7:3:1)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듯 희망은 있습니다.
개벽이란 서양에서 말하는 완전한 멸망이나 종말이 아니라, 글자 그대로 ‘열 개開’, ‘열 벽闢’ 자로 새로운 살기 좋은 선경 세상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월대인과 일대인
그 희망의 불씨를 지피시는 분이 바로 월대인月大人과 일대인日大人입니다.
천지일월天地日月 사체四體인 건곤감리에서 건乾은 상제님이요, 곤坤은 태모님이요, 감坎은 월대인이며, 리離는 일대인입니다.
* ‘사람 둘’은 천지를 대행하여 만물을 낳아 기르는 일월日月의 덕성을 가지고 지상에 오는 추수 일꾼 ‘두 사람’을 말한다. (도전 10:27:3 측주)
하늘과 땅을 대행하여 천지의 알맹이, 인간 씨종자를 추수하시는 두 분이 해와 달의 덕성을 지니신 분이라 하였습니다. 즉 추수 일꾼 두 분이 바로 월대인과 일대인이라는 것입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창생들에게 생명의 빛을 비춰 주는 월대인과 일대인, 이 두 분에 대하여 중화리괘 대상전에서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상왈 ‘해와 달의 두 개 광명체가 천하를 비추듯 중명重明 혹은 명량明兩으로 지칭되는 두 대인께서 광명의 심법을 계승해서 상생의 빛을 온 사방에 비추어 준다.’
* 象曰 明兩이 作離하니 大人이 以하야 繼明하야 照于四方하나니라.
* 象曰 明兩이 作離하니 大人이 以하야 繼明하야 照于四方하나니라.
두 분 대인은 우매한 창생들에게 해[日]와 달[月]과 같은 광명[明=日+月]의 지도자들이십니다. 대사부이신 월대인과 사부이신 일대인은 천륜으로 맺어져서 윗대의 유업을 계승繼承하여 생명의 서광을 온 세상에 비춰 준다고 합니다. 이 대목과 관련되는 성구를 도전道典에서 찾아보면,
* 인륜人倫보다 천륜天倫이 크니 천륜으로 우주일가宇宙一家니라. (도전 4:29:1)
그럼 먼저 월대인에 대해서 일아보겠습니다.
중화리괘 세 번째 효사(九三)를 보면 월대인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 분은 천지가 개벽되는 이치를 훤히 다 알고 계신 분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곧 닥칠 가을개벽에 대비하라고 간절히 외치는 대목이 나옵니다.
구삼은 ‘해가 기울어져 걸림이니 장구를 두드리고 노래하지 않으면 팔십 늙은이가 슬퍼함이라. 흉하리라.’
* 九三은 日昃之離니 不鼓缶而歌면 則大耋之嗟라 凶하리라.
* 九三은 日昃之離니 不鼓缶而歌면 則大耋之嗟라 凶하리라.
이 구절의 의미는 대산 김석진 선생의 해석에 따르면 이렇습니다.
장고 부(缶) 자를 파자하면 낮(午)하고 뫼(山)을 했으니 간방艮方 한국에서 오회중천시대午會中天時代를 장구 치며 노래 부르는 것, 즉 중천시대에 장구 치면서 후천시대가 온다는 것을 노래해야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세상일을 훤히 아는 새방塞方 늙은이[塞翁]가 슬퍼한다는 것입니다.
새방 늙은이는 후천이 오는 것을 훤히 알고 있으나 세상 사람들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후천시대가 오는 것을 고무진작鼓舞振作해서 모두 알게 해야 대처를 하게 되어 생명을 유지하고 후천시대를 볼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면 세상일을 훤히 아는 대질大耋이 슬퍼한다는 것입니다.
새방 늙은이는 후천이 오는 것을 훤히 알고 있으나 세상 사람들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후천시대가 오는 것을 고무진작鼓舞振作해서 모두 알게 해야 대처를 하게 되어 생명을 유지하고 후천시대를 볼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면 세상일을 훤히 아는 대질大耋이 슬퍼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장구[缶]는 간방인 우리나라를 뜻하며, 대질大耋을 옥편에서 찾아보면 ‘늙은이 질’ 자로 주로 80세 늙은이를 뜻하는 말이며 월대인月大人을 지칭합니다.
월대인은 세상의 온갖 풍상을 겪은 분으로 선·후천의 변화 이치를 꿰뚫고 계신 분입니다. 월대인은 상제님의 종통대권자이시며 상제님을 대행하여 무극대도를 세상에 펼치시는 인사의 대권자요, 천지의 도정을 집행하시는 대사부이십니다.
곧 다가올 개벽의 환란을 알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세상의 철부지들에게 목이 터지도록 후천이 오고 있음을 외치고 있습니다.
* 대두목大頭目은 상제님의 대행자요, 대개벽기 광구창생의 추수자이시니 상제님의 계승자인 고수부님께서 개척하신 무극대도 창업의 추수운을 열어 선천 인류문화를 결실하고 후천 선경세계를 건설하시는 대사부大師父이시니라. (도전 6:2:7~8)
자연의 이법으로 오는 개벽의 이치를 알고 있는 월대인이기에 창생들에게 가을개벽을 준비하라고 온몸으로 절규하고 있습니다. 해가 기울어져 걸렸다는 것은 해가 중천을 넘어 오후 시간대, 즉 후천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임중도원任重道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임무는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뜻으로 해는 저물어 가는데 갈 길은 멀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어떡해야 할까요?
그래서 월대인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장구 치고 노래를 부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속 사람처럼 여흥을 살리고 가무를 즐기려고 장구 치고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의 눈과 귀를 모으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언론과 방송 등 매스미디어Mass Media인 것이죠.
* 임술생이신 대두목에 의해 제2변과 제3변이 열리면서 마지막 추수 도수로 전개된다. (도전 11:215:3 측주)
대사부이신 월대인의 노력으로 상제님 진리의 나팔수인 STB 상생방송이 마침내 2007년에 개국開局하였습니다. 후천 가을개벽을 목전에 두고 상제님의 천지공사 도수에 의해 전 세계로 무극대도 진리 말씀을 송출하게 된 것입니다.
월대인께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찾아오는 개벽의 때를 대비하라고 세상의 철부지들에게 간절히 외치고 있습니다.
* 앞으로 오는 세월이 연(年)으로 다투다가, 달(月)로 다투다가, 날(日)로 다투다가, 시간(時)으로 다투다가, 분(分)으로 다투게 되리니 대세를 잘 살피라. (도전 7:3:6)
그렇다면 또 다른 인사대권의 주재자, 일대인日大人은 누구신가?
그분은 바로 중화리괘 다섯 번째 효사(六五)의 주인공입니다.
육오는 ‘눈물이 물 흐르듯 하며 슬퍼하나 길吉하니라.
* 六五는 出涕沱若하며 戚嗟若이나 吉하니라.
* 六五는 出涕沱若하며 戚嗟若이나 吉하니라.
상왈 ‘육오가 길하다는 것은 왕공에 걸리기 때문이다.’
* 象曰 六五之吉은 離王公也일새라.
* 象曰 六五之吉은 離王公也일새라.
천지가 뒤집히는 대환란으로 인해 수많은 창생들이 흘린 눈물이 바다를 이룬다고 합니다. 창생들이 겪을 그 고통과 역경이 얼마나 힘들고 어렵겠습니까. 억조창생들이 엄청난 희생을 치르는 개벽상황을 최종적으로 수습을 하는 주인공이 바로 ‘왕공王公’이라는 것입니다. 왕공은 일대인日大人을 지칭하는 ‘왕(王)’과 그분과 함께 후천의 선경 문명을 개척하는 핵심 ‘일꾼들(公)’을 나타냅니다.
일대인은 상제님의 천지대업을 성사재인하는 일꾼들을 양육시키는 황극제皇極帝입니다.
* 황극은 만물을 낳아 기르는 생장生長 운동의 본체니 오토五土를 체體로 삼고 칠화七火를 용用으로 삼느니라. (도전 6:1:3)
* 일꾼은 천명天命을 받아 천지사업에 종신하여 광구천하의 대업을 실현하는 자니라. 일꾼은 천지일월天地日月 사체四體의 도맥과 정신을 이어받아 천지대업을 개척하여 후천 선경세계를 건설하는 자이니라. (도전 8:1:1,5)
생사가 갈리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새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 바로 일대인입니다. 전 인류를 죽음에서 건져 내는 3년 개벽 상황을 극복하고 후천선경을 건설하는 인사의 주권자이십니다. 새 생명으로 인도해 주시는 개벽 총사령관이신 일대인과 육임 도꾼들로 인해 3년 대환란이 마침내 수습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주역에서 길吉하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암소를 길러라
그럼 두 대인이 천하창생을 구해 내는 비장의 카드는 어디에 암시되어 있을까요? 그 해답은 바로 괘사에 나오는 ‘휵빈우畜牝牛’에 있습니다.
리괘는 ‘바르게 함이 이롭고 형통하니 암소를 기르면 길하리라’
* 離는 利貞코 亨하니 畜牝牛하면 吉하리라
* 離는 利貞코 亨하니 畜牝牛하면 吉하리라
예로부터 내려오는 비결서들을 보면, 천지개벽의 대환란에서 살아날 방법은 오직 ‘소 울음소리[훔吽]’, 즉 ‘우명성牛鳴聲’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천 마리의 닭 가운데 한 마리 봉황이 있으니
어느 분이 거룩한 성인이며 참성인인가?
참된 성인 한 분을 알려거든
소 울음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드소.’
어느 분이 거룩한 성인이며 참성인인가?
참된 성인 한 분을 알려거든
소 울음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드소.’
千鷄之中有一鳳에 어느 聖이 眞聖인고
眞聖一人 알랴거든 牛聲入中 차자드소. (「격암유록」)
眞聖一人 알랴거든 牛聲入中 차자드소. (「격암유록」)
왜 하필 소[牛]가 구원의 명제로 등장할까요? 불가에서는 소를 진리의 상징으로 여깁니다. 소[진리眞理]를 찾아 떠나는 심우도尋牛圖에서 보듯 성불成佛의 구도 과정을 소를 통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학에서는 선천을 자운子運, 후천을 축운丑運이라 합니다.
지축을 보면 현재는 지축이 자오선子午線으로 23.5도 기울어져 있지만, 후천이 되면 축미선丑未線으로 정립正立합니다.
*후천은 축丑판이니라. (도전 2:144:4)
또한 다가올 우주 대변혁의 소식을 역수曆數로 밝힌 정역正易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아! 자궁子宮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축궁丑宮(소)이 자리를 바로 잡으리라.
* 嗚呼라! 子宮이 退位하고 丑宮이 定位라.
* 嗚呼라! 子宮이 退位하고 丑宮이 定位라.
김일부 대성사는 소로 대표되는 축丑 방위를 중심으로 지축이 똑바로 서는 것으로 후천을 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개벽의 이치가 소[丑]에 있듯이 개벽의 환란기 때 창생을 구원하시는 진인眞人을 소의 성품을 지닌 진인이라는 뜻으로 우성진인牛性眞人이라 하여 소(牛)를 구원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켰습니다.
상제님께서도 ‘나는 소체니라’ 말씀하시며 인사의 지도자와 합덕을 강조하셨습니다.
* 장차 소가 나와서 좋은 세상을 만들 것이니라. (도전 5:308:10)
그리고 우명성牛鳴聲은 소 울음소리로 송아지가 음메~ 하고 어미 소를 부르듯이 세상 사람들이 하느님을 부르는 소리입니다. 구원의 소리, 소 울음소리는 ‘입 구口’ 자와 ‘소 우牛’ 자가 합쳐진 글자인 ‘훔吽’을 나타냅니다.
* 훔치는 소울음 훔 자이니라. (도전 5:308:10)
* 태을주의 ‘훔치 훔치’는 천지신명에게 살려 달라고 하는 소리니라. (도전 11:387:3)
아기의 생명은 절대적으로 부모의 보살핌을 필요로 합니다. 특히 어머니의 젖을 통해 영양분과 면역력을 유지하여 생명을 지켜 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새 생명에게는 어머니 젖줄이 바로 생명줄입니다. 암소의 젖꼭지는 네 개입니다.
그리고 ‘낙반사유落盤四乳’는 송아지의 출산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낙반落盤이란 말은 암소가 새끼를 서서 낳기 때문에 어미 소의 다리 사이로 태반胎盤이 툭 떨어지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면 송아지는 혼자 힘으로 바둥거리며 곧바로 어미 소의 네 젖꼭지를 빨기 시작합니다. 사유四乳, 네 젖꼭지가 송아지에겐 생명줄인 것입니다.
네 젖꼭지는 개벽기에 창생들을 살려 주시는 사체 하느님(궁궁을을弓弓乙乙)을 의미하며, 또한 훔치吽哆 훔치吽哆의 네 글자에 붙어있는 “口” 자를 상징합니다.
* 송아지가 어미를 부르듯이 창생이 한울님을 부르는 소리요 낙반사유落盤四乳는 ‘이 네 젖꼭지를 잘 빨아야 산다’는 말이니 ‘천주님을 떠나면 살 수 없다’는 말이니라. (도전 7:74:2~4)
* 태을주를 읽는 것은 천지 어머니 젖을 빠는 것과 같아서 태을주를 읽지 않으면 그 누구도 개벽기에 살아남지 못하느니라. (도전 6:76:4)
중화리괘 괘사에 나오는 ‘암소를 기른다’는 말은 ‘어미 소가 젖을 먹여 송아지를 키우듯이 한울님이 창생들에게 생명수를 먹여 살린다’는 뜻입니다.
한울님께서 내려 주신 약수藥水인 태을주를 내 몸에 많이 축장해 놓아야 후천으로 가는 목 넘기기를 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태을주는 수기 저장 주문이니 병이 범치 못하느니라. 내가 이 세상 모든 약기운을 태을주에 붙여 놓았느니라. 약은 곧 태을주니라. (도전 4:147:3~4)
선천 마지막 괘의 마지막 효, 즉 중화리괘 상구(上九)에서는 가을 개벽 상황을 수습하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황극제에 대한 설명으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상구(소상)는 ‘왕이 출정하면 아름다움이 있으며 ~ 나라를 바르게 세움이라.’
* 王用出征이면 有嘉하니~ 以正邦也라.
* 王用出征이면 有嘉하니~ 以正邦也라.
혼란키 짝이 없는 3년 무법천지를 황극제께서 의통 도체 태을랑들을 진두지휘하시어 대혼란을 수습하고 후천선경 건설의 기초를 세움으로써 모든 나라와 민족들이 각기 안정을 누리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주역 상경의 마지막 괘인 중화리괘 단전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상제님의 천하사를 인사로 집행하시는 두 분 지도자께서 개벽 상황을 극복하고 종국에는 창생들을 상제님의 무극대도로 올바르게 인도하여 후천선경 세계를 건설하신다’
* 重明으로 以麗乎正하여 乃化成天下하느니라.
* 重明으로 以麗乎正하여 乃化成天下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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