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칼럼 | 모든 어려움의 해결은 내 자신에게 달려 있다! (김재홍)
[철학산책]
김재홍(충남대 철학과 교수) / STB상생방송 <소통의 인문학, 주역> 강사
충남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철학박사 학위 취득(중국철학 전공, 세부전공 : 주역과 정역). 충남대학교 역학연구소 전임연구원 역임, 목원대, 배재대, 청운대 외래교수 역임하였고, 현재 충남대학교 철학과에서 강의 중이다. STB상생방송에서 〈주역 계사상·하편〉 강의를 완강하였고 현재 <〈소통의 인문학 주역〉을 강의, 방송 중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전체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 경제적 양극화의 어려움은 몸과 마음조차도 가난하게 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모든 일들이 실타래처럼 꼬여 있어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분간하기조차 어렵다. 지금 많은 사람들은 올바른 길보다는 지름길을 찾고 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악인惡人의 형통함을 부러워하고 있지는 않는가? 우리 자신들을 되돌아보아야 할 중대한 시점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문맹률은 제로에 가까운 수준이다. 또한 정보와 지식을 획득할 수 있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의 정보 시스템은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또한 성인成人이 된 연후에는 전국에 산재하고 있는 수많은 평생 교육 기관에서 공부하며 자신이 원하는 바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즉 이 나라는 진정한 삶의 가치와 의미가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는 개인적인 능력과 제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어떤 종교에서든 이 세상과 나를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진리와 함께하는 것이 세상 모두를 가진 것이며, 그것이 행복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임을 각종의 설교와 설법, 강론을 통해 전함으로써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수행하길 권면하고 있다.
결국 우리는 수많은 경로를 통해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마음가짐과 지혜에 대해서 수없이 듣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기적인 마음으로 귀를 막고 듣지 않음으로써 우리 스스로 세상을 메마르게 하고, 힘들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 한다.
많은 어려움으로 지쳐 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모든 것이 풀리게 하는 상생과 해원의 지혜를 『주역周易』은 뇌수해괘雷水解卦(䷧)에서 말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문맹률은 제로에 가까운 수준이다. 또한 정보와 지식을 획득할 수 있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의 정보 시스템은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또한 성인成人이 된 연후에는 전국에 산재하고 있는 수많은 평생 교육 기관에서 공부하며 자신이 원하는 바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즉 이 나라는 진정한 삶의 가치와 의미가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는 개인적인 능력과 제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어떤 종교에서든 이 세상과 나를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진리와 함께하는 것이 세상 모두를 가진 것이며, 그것이 행복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임을 각종의 설교와 설법, 강론을 통해 전함으로써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수행하길 권면하고 있다.
결국 우리는 수많은 경로를 통해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마음가짐과 지혜에 대해서 수없이 듣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기적인 마음으로 귀를 막고 듣지 않음으로써 우리 스스로 세상을 메마르게 하고, 힘들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 한다.
많은 어려움으로 지쳐 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모든 것이 풀리게 하는 상생과 해원의 지혜를 『주역周易』은 뇌수해괘雷水解卦(䷧)에서 말하고 있다.
뇌수해괘雷水解卦
①‘해解’의 의미는 실타래처럼 맺힌 것이 완전히 풀리는 것으로 ‘해결, 해원, 해동, 해산, 해방’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②위로는 우뢰(진震☳)가 움직이고(동動), 아래로는 험한 물(감坎☵)이 있다. 어려움을 풀기 위해 하늘의 뜻대로 움직이면(동動) 비로소 험난한(감坎) 어려움이 풀리고 해결된다는 것이다.
③소인지도를 물리치고 성인지도에 순종하면서 가만있지 말고, 움직여서 능동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라는 것이다.
뇌수해괘의 「괘사」에서는 “(어려움을) 풀기 위해서는 험한 길로 가지 말고 평탄한 길로 가면 이로우니, (험난함이 해결되어) 구하러 가야 할 곳이 없음이라. (험난으로부터 벗어나도 자기 본성을 지키며, 할 일을 다하는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옴이 길하니, (만약에 어려움이 남아 있다면 더 커지기 전에) 서둘러야 길하다.”라고 한다.
공자께서는 이 내용을 “해는 험險으로써 움직인 것이니, 움직임으로써 험한 것을 면하는 것이 해(풀림)이라고 풀이했다. ‘해는 평탄한 곳이 이롭다’라고 하는 것은 (그곳에) 가면 무리를 얻기 때문이요, ‘그 되돌아옴이 길하다’는 것은 중도를 얻었음이요, ‘해결할 것이 있으면 빨라야 길하다’는 것은 그곳에 가면 중도를 실천한 공功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늘과 땅이 풀려서 우레와 비가 일어나고, (천지의 기운이 풀려서 화합하면) 우레와 비가 일어나 온갖 과목과 초목이 모두 껍질이 터져서 새싹이 돋아나니 (이로써) 해의 때가 크도다.”라고 말한다. 즉 움직여서 험한 곳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해解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천지의 기운이 먼저 상교, 상통해야 한다. 이 기운을 만물이 이어받아 모두가 다 깨어나는 것이니, 먼저 중도를 얻어 때가 되어 실천하면 공이 있으며, 관대하고 포용력 있게 하면 많은 무리를 얻어 모든 것이 다 풀린다.”라고 말한다.
또한 “우레와 비의 출현으로 만물이 봄을 맞아 해동되고, 모든 것이 풀리는 해괘의 시대에는 사람들의 허물을 사면해 주고, 관용으로 그 죄를 경감해 주라.”고 하였다. 이런 이유로 사회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민심을 모으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 국경일마다 사면을 실시하여 화합을 도모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나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성인지도에 대한 믿음으로 교제할 것을 말한다. 나를 버리라는 의미다. 그러면 벗도 있고, 돕는 이도 저절로 생긴다는 것이다. 이것은 성인지도에 대한 성실한 믿음으로 벗(천도)이 이르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해괘 삼효에서는 “짐을 져야 할 소인이 또 군자가 타야 할 곳에 올라탐이라. 가히 추한 모습이고 스스로 도둑을 이르게 함이니 또 누구를 허물하리요.”라고 말한다. 이것은 분수에 맞지 않는 일을 하거나 소인지도를 행한다는 것이다. 즉 비정상적으로 자리를 차지할 경우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해도 어렵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도적을 부른 이유가 자신에게 있기 때문에 누구를 탓할 바가 못 된다는 것이다. 전형적인 소인지도이다.
이것은 진리의 말씀인 성인지도로 소인지도를 해결할 수 있음을 말한다. 성인과 군자는 서로 떨어지지 않도록 붙들어 놓아야 만사를 해결하고 길하게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소인지도로부터 멀어져야 벗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인을 물리침으로써 군자의 해解가 가능하다. 정치적으로는 성인·군자지도를 잡아서(자각하여) 난세를 다스리니 이롭지 않음이 없다는 것이요, 사회적으로는 소인지도, 패륜지도가 다스려져 혼란과 무질서로부터 평온을 되찾는다는 의미다.
비록 여건이 열악하고 본인의 능력이 모자랄지라도 험난함을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면서 시작부터 소인지도를 제거해야 허물이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군자는 소인을 어떻게 물리치는가? 여건이 열악할수록 천도에 곧아야 길하고, 천도인 성인의 말씀을 믿고 자각함으로써 소인지도를 제거하는 것이다. 극단적인 경우에 처해도 소인지도로 가면 더욱 험난함에 빠져들게 된다.
주변의 지인知人들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을 때 그 해결 방법을 모색함에 있어서 “먼저 올바르게 해야 하늘도 돕고, 사람들이 돕는다.”라고 말하면 많은 사람들은 세상 물정을 몰라도 정말 모른다고 타박을 준다. 그리고 한심하다는 듯이 냉소를 보낸다. 그러나 우리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명코 잡아야 할 것은 바로 성인의 말씀이라는 사실이다. 『주역』의 해괘는 모든 것이 풀리는 것을 말한다. 그 전제조건은 소인지도를 과감하게 물리침으로써 모든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세상을 향해 분명하게 권면하고 있다.
해괘의 교훈
성인지도의 움직임으로 만사를 해결한다. 그것은 소인지도를 물리침에 있다. 소인지도를 멀리함으로써 천하의 벗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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