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정성을 바쳐서 신앙하라
[태상종도사님 말씀]
道紀 131년 5월 16일(수), 제주 순방 군령, 제주이도도장
상제님은 참 하나님
『도전道典』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상제님 진리 속에 모든 것이 함축돼 있다. 상제님 진리는 열매기 진리다.
가을철에는 꼭 진짜 하나님이 오신다. 우리가 지금 신앙하는 증산 상제님은 진짜 참 하나님이시다. 지금은 우주 원리로 하추夏秋가 교차交叉하는 때이다. 인간 문화로써 모든 것을 새롭게 조정하는 인문지상人文至上 시대다. 그래서 하나님이 인간으로 이 세상에 오시는 것이다.
이 하추 교차기에 삼계대권三界大權의 절대자, 참 하나님이 이 세상에 오셨다. 삼계대권이라는 것은 천계·지계·인계, 천지인天地人을 마음대로 쓰는 대권이다.
하추 교차기에 참 하나님이 오시는 것은 하늘이 변한다 하더라도 바꿀 수 없는, 역천불변易天不變하는 원리다. 그것은 우주 변화 원리로, 법칙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다.
우리 상제님은 진짜로 참 하나님이시다. 그러니 우리는 참 하나님의 성도다. 진짜 하나님을 믿으니까 성도聖徒라고 해야 될 것 아닌가? 우리는 참 하나님을 믿는 성도다. 이걸 조금도 에누리해서 듣지 말고 종도사가 교육하는 대로 액면 그대로 알아라. 이 세상 수많은 일은 상제님 일 하나 되기 위한 과도기적 현실이다.
조상 음덕으로 상제님을 신앙한다
나는 상제님 사업을 지금 3대째 하고 있다. 우리 아버지가 신앙을 하셨고 나를 거쳐 여기 종정까지 3대째 하고 있다. 상제님 사업은 우리 가문의 천직天職이니, 죽기 살기로 이것만 한다.
상제님이 “선령의 음덕蔭德으로써 나를 믿게 된다.”(道典 2:78) 라고 하셨다. 우리가 도장에 들어와서 상제님을 신앙하는 것은 우리가 훌륭해서, 복이 많기 때문이 아니다. 조상에서 잘한 것이 음덕으로 쌓여서 신명들이 추천을 해서, 상제님을 믿는 일꾼을 만나서 인연이 맺어진 것이다.
지금 신명계에서는 각 조상신들이 제 자손 하나 살리려고 초비상이 걸려서 바쁘게 움직인다. 자손 하나 살려 놓으면 후천 5만 년을 내려가지 않는가? 이번에 하나도 못 살리면 그걸로 끝나고 만다.
우리 신도들이 상제님 진리를 잘 몰라서 그렇지, 알고 보면 포교하기에 바쁠 수밖에 없다. 쉴 새 없이 포교해야 된다.
세상 둥글어 가는 비결, 천지공사
상제님 천지공사 내용이 어떻게 되어 있느냐 하면 의통목이 터지기 전에 상씨름판이 넘어간다. 상제님이 공사를 보시면서 “상씨름이 넘어간다!”(道典 5:325:9) 하고 소리치셨다. 그건 전쟁 공사이니 내가 이야기를 할 수가 없어서 안 하는 것이다.
상제님이 공사를 보실 때 성도들이 말하기를 “아니 전쟁이 나면 어떡합니까?” 하고 여쭈니까 “병이 있지 않다더냐?”라고 말씀하셨다. 의통목이 터지는 것이다. 상제님 말씀에도 “앞으로 시두가 없다가 시두가 대발하거든 병겁이 날 줄 알아라.”(道典 7:63:9) 하지 않으셨는가? 시두를 병겁이 터지는 전주곡前奏曲으로 알라는 말씀이다.
상제님께서 보신 천지공사의 내용은 세상이 둥글어 가는 비결이다. 인류 역사가 생긴 이후로 그 역사를 다 뽑아서 상제님이 세상을 심판해 놓으셨다. 상제님이 우주원리, 자연섭리를 바탕으로, 역사 과정에서 잘하고 잘못한 것, 원억寃抑을 맺은 것을 전부 하나로 뭉쳐서 조정을 하셨다.
상제님 신앙은 “남 죽을 때에 살자는 일이요, 남 사는 때에는 영화榮華와 복록福祿을 누리자는 일이다.”(道典 8:117:4) 간단한 것 같지만 이 말씀에 다 들어 있다. 앞으로 60억 인류가 다 죽어 넘어가지만 상제님을 잘 믿으면 상제님 은총으로 살아남는다. ‘남 산다’는 말씀은 상제님 진리로 살아난다는 말이다. 공功 중에 가장 큰 공은 ‘천지에 쌓는 공’이다. “공은 포덕布德보다 더 큰 공이 없다.”(道典 8:24:2)라고 하셨다.
신앙은 본질적으로 생활화, 체질화해서 해야 한다. 신앙을 어떻게 장난처럼 할 수가 있나? 신앙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개벽철에 내 목숨 하나만 구한다 하더라도 전부를 다 바쳐서 오매불망寤寐不忘, 상제님을 신앙해야 할 것 아닌가. 구호처럼 ‘상제님의 혼이 되고, 증산도의 수호신이 돼서’ 신앙해야 한다.
상제님 명령을 지상 사명으로 받들라
사람이라면 공분심公憤心과 의분심義奮心이 있어야 한다. 공분심과 의분심이 없으면 사람이라 할 것이 뭐가 있나? 우리 인간은 온혈동물이지 냉혈동물이 아니다. 우리는 더운 피를 가지고 사는데 어떻게 나 혼자만 살 수가 있나?
상제님이 “천하창생의 생사가 다만 너희들 손에 매여 있다.”(道典 8:21:3)라고 하셨다. 너희들이 잘하면 많이 살리고, 잘못하면 다 죽을 수밖에 없다는 말씀이다. 그 말씀을 생각해 봐라.
상제님을 신앙하는 우리는 천지공사 내용을 상제님께 위촉받은 성도들이다. 어떻게 상제님이 부여하신 임무를 저버릴 수 있는가? 우리는 하나님의 성도라는 긍지와 자부를 가지고서 당당하게 일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도다, 하나님의 성도!
도장에서 서로 부딪히지 말라. 우리는 천하사를 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옹졸함을 고쳐서 상제님 진리에 합치되는 사람이 되어서 천하사에 임해야 한다. 하찮은 것 가지고 충돌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만고 소인배나 하는 짓이다. 어떤 단체든지 서로 화합해야 무엇도 이루어지지 화합이 깨지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상제님을 신앙하는 우리 성도들은 인류를 위하고, 국가를 위하고, 대의를 위해서 다 바쳐서 일하라.
‘나는 신도다. 나는 상제님 명령을 지상 사명으로 받들어 신앙한다’는 각오로 반드시 포교를 하란 말이다. 참 정성을 다 바쳐서 신앙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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