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세계사 외

[새책맛보기]

말의 세계사


기마 군국주의를 고무하고 부추겨 온 위대한 대서사시!
피타 켈레코나 지음 | 임응 옮김 | 글항아리

이 책은 인간 사회에서 마력horsepower이 출현하고부터 지금까지 6000년이 넘도록 전 세계적으로 어떠한 문화적 파장이 나타났는지를 살펴본다. 말은, 북아메리카에서 최초로 진화해 전 지구적으로 확산과 멸종을 거듭했는데, 다른 어느 지역보다 먹이가 풍족하지 못한 불모지에서 그 해부학적 특성을 발달시켰으며 또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원거리를 달리는 네발짐승이 되었다. 따라서 말이 인간 문화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려면 무엇보다 물이 풍부했던 원시 문명의 중심부가 아니라 초원 지대와 사막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저자는 주변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앞선 해석에서 완전히 간과된 주요 자료를 제시함으로써 기존 이론에 도전하며 구멍을 메워 나간다.

경험 수집가의 여행


앤드루 솔로몬, 7대륙 25년의 기록!
앤드루 솔로몬 지음 | 김명남 옮김 | 열린책들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중국, 리비아, 미얀마, 그린란드 등 1980년대 말부터 25년간 여행했던 28곳의 현장에서 정치, 예술, 음식, 심리학, 인류학을 넘나들며 왕성한 호기심으로 그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 상태와 시대정신을 예리하게 포착했다. 경험 수집가를 자처하는 저자답게 그의 여행은 그저 편안한 자료 조사나 눈 관광에 그치지 않았다. 남아공 예술가, 캄보디아 학살 생존자, 그린란드 토박이 등, 전 세계를 누비며 저자가 수집한 가슴 벅찬 경험들은 여행이 어떻게 한 인간의 운명과 세상을 바꾸는 원천이 되는지를 실감나게 보여 준다.

한국 괴물 백과


괴물을 둘러싼 상상력의 기원을 찾다!
곽재식 지음 | 이강훈 그림 | 워크룸프레스

2007년부터 ‘게렉터(gerecter)’라는 필명으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한국의 괴물을 채집해 공개했던 SF 작가 곽재식. 그가 채집한 한국 괴물 가운데 282종을 이강훈의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엮은 책으로, 진짜 한국 괴물이 무엇인지 묻는다.

아날로그 사이언스: 만화로 읽는 양자역학


쉽고 유익한 감성 과학 카툰!
윤진 지음 | 이솔 그림 | 해나무

쉽게 양자역학을 설명해 주는 친절하고 감성적인 과학 카툰 책이다. 양자역학이 왜 등장했는지, 양자역학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왜 아인슈타인과 보어가 격렬한 논쟁을 펼쳤는지 등을 과학사 속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낸다.

글자 풍경


글자에 아로새긴 스물일곱 가지 세상!
유지원 지음 | 을유문화사

《중앙선데이》에서 1년간 연재한 칼럼 ‘유지원의 글자 풍경’을 바탕으로, 당시 지면 제한으로 넣지 못한 사례를 추가하고 짧게 요약된 부분을 친절하게 풀어 엮었다. 전체 4부로 구성되어 각국의 글자가 빚어낸 풍경을 그렸다.

역사를 바꾼 세계 영웅사


결정적인 순간에 세계 역사의 흐름을 바꾼 지도자들 이야기
스펜서 비슬리 지음 | 이동진 옮김 | 해누리

세계사에 큰 공적을 남기고 역사의 흐름을 바꾼 지도자들의 출생과 성장, 업적을 비롯하여 그들의 사상과 죽음에 이르는 방대한 드라마들을 세밀하게 추적, 집약하여 서술한 영웅들의 기록이다.

미루기의 천재들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찰스 다윈에서 | 당신과 나에게로 이어지는 미루기의 역사!
앤드루 산텔라 지음 |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찰스 다윈, 레오나르도 다빈치, 애컬로프 등 저자는 미루기의 심연 속에서 역사에 남을 위대한 성취를 탄생시킨 천재들의 이야기를 조명하며 미루기가 가진 아이러니한 본질에 성큼 다가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