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상생人 | 나의 신앙 증산도 시즌2 - 유영근 태을랑
[STB하이라이트]
소개해 드릴 상생人은 서울강남도장에서 신앙하고 계신 유영근 태을랑입니다.
Q: 상제님 진리를 만나게 된 계기를 부탁드립니다.
유영근 태을랑: 저는 어렸을 때부터 무속 신앙을 하시는 어머니를 지켜보면서 신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었지만 믿기 싫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 중학교 때는 삶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나는 왜 태어났고,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일까? 죽는다면 세상은 뭐가 바뀌고 나는 뭐가 달라질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기숙사에서 같은 재단의 대학교 다니는 형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 형을 보니 말이나 행동에 자신감이 있어서 굉장히 끌렸습니다. 그래서 형에게 “형은 어떻게 자신감이 넘쳐요?”라고 물어보니 형이 “나는 어렸을 때 부유하게 살았는데 군대 생활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시도했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죽지 않았다. 내가 죽지 않은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불교를 공부하게 되었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불교를 공부하게 되었고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이라는 놀라운 얘기를 듣게 되었고 ‘나의 힘든 삶 자체가 진리의 본질세계로 들어가는 하나의 과정이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게 되면서부터 마음이 편안해졌고 그 형에 대한 신뢰가 깊어졌습니다. 그런데 3개월 정도 지난 후 형이 기독교로 개종을 했습니다. 그 형 얘기는 “자살을 시도했을 때 죽지 않았던 것은 바로 하나님이 성령을 통해 구원해 주셨기 때문이고 불교 공부를 한 것은 과정이었고 진정한 인생의 목적은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형에 대한 신뢰가 깊었기 때문에 형과 함께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다니면서 인간적으로는 좋았는데 진리적으로는 제 생각과 다른 부분이 많았습니다. 진리에 접근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 해 주시기 때문에 어떻게 살아도 결국 하나님만 잘 믿으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잘못하고 나쁜 짓을 해도 잘사는 걸 보면서 한편으론 ‘하나님이 과연 계실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양심에 걸리는 일이 있더라도 성공을 위해선 뭐든 다 해 보자란 생각으로 살았던 적도 있습니다.
제대 후 광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고교 동창 친구가 책을 주면서 ‘증산도를 공부해 보지 않겠냐’고 권유를 했습니다. 그때 받은 책이 『이것이 개벽이다』 上,下권이었는데요. 제가 아르바이트를 아침 10시부터 밤 12시까지 하면서 피곤했지만 친구의 성의를 생각해서 새벽 늦은 시간까지 책을 봤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고민했던 부분들이 이 책을 통해서 풀리는 거예요. 마치 퍼즐 맞춰지듯이 완성이 되더라구요.
저에게는 굉장히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는데요. 미국 9.11테러 사건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어렸을 때부터 미국은 최고의 나라고 미국이 이 세상을 이끌어 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미국에서 세계 경제중심지인 뉴욕의 쌍둥이 빌딩이 당했다는 거예요. 이것은 제게 이 세상을 한 번 뒤집어 놓을 정도의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보니 ‘이것이 개벽이다 책에 있는 동서고금의 성자들과 예언자들의 말씀대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구나’ 그게 가슴속에서 울려 나오는 거예요. ‘책에서 소개된 하나님이신 증산 상제님의 천지공사 프로그램이 아니라면 이런 일은 절대 벌어질 수 없는 일이다’라고 확신을 하게 되었고 입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Q: 새벽에 입도식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유영근 태을랑: 아르바이트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새벽에 입도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친구들과 같이 도장에 가서 목욕재계를 하고 청수 모시고 입도식을 하는데 새벽 5시였습니다. 감동이 되어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입도식을 하고 나니까 제가 좀 바뀐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Q: 가족신앙을 하고 계시죠?
유영근 태을랑: 제 처와 두 아이가 함께 신앙하고 있습니다. 가족이 있다는 것은 큰 힘이 되고요. 특히 아내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몸이 굉장히 허약한 편이라 ‘신앙을 함께할 수 있는 도반이 있으면 참 좋겠다’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신앙을 함께 잘할 수 있는 도반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를 했는데요. 마침 그 사람이 나타났고,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딸이 9살이고요 아들이 6살인데요. 어포 수련회에서 배운 내용을 물어볼 때가 있어요. 만물이 다 신神이다라는 걸 배워 왔더라구요. 그래서 딸이 “아빠, 모든 게 다 신이야?” 그러면서 “컵도 신이야? TV도 신이야? 하고 물어보더라구요. 첫째도 물어보니까 둘째도 물어보구요. 예전에는 이런 질문을 안 했었는데 어느 순간 하더라구요. 그럴 때마다 제가 더 잘 가르쳐 줘야겠다, 신앙의 모범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Q: 눈에 염증이 있으시다고 들었습니다.
유영근 태을랑: 제가 3년 전에 갑자기 왼쪽 눈이 아프면서 머리까지 아프더라구요. 모든 걸 놓아 버리고 싶을 정도로 아팠는데요. 큰 병원에 가서 CT 촬영을 했는데 눈 안쪽에 염증이 있는데 낫지를 않는다는 거예요. 독한 스테로이드 약을 먹어도 낫지를 않는 거예요. 3년 동안 약을 먹었거든요. 어느 날 청계산을 바라보면서 ‘제 눈 좀 낫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제가 아픈 것을 알고 계셨기 때문에 제 병을 낫게 해 주시려고 백방으로 찾으시다가 용하다는 무당집에 가셔서 물어보신 내용을 저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무당에게 접신이 되셔서 제가 속으로 기도했던 내용을 그대로 말씀하셨더라구요. 제가 속으로 기도한 것을 아버지께서 옆에서 다 들으셨다는 것을 알고 “너희에게는 선령이 하느님이니라.”(도전 7편 19장)는 상제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이 말씀이 너무 와닿으면서 아버지 생각에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병증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조상님이 반드시 계시고 또 우리 일은 조상님과 함께 신인합일로 일이 되기 때문에 내가 조상님을 얼마만큼 잘 모시느냐에 모든 성공의 관건이 있다고 더욱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Q: 신앙하시면서 좌우명이 되는 말씀이 있으신지요?
유영근 태을랑: 태상종도사님께서 사람 인 자 여섯 자를 써놓으시고 “사람이 사람이라고 다 사람이냐. 사람이 사람다워야 사람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신앙을 하다 보면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사람이라고 다 같은 사람이 아니구나.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겠구나. 우주 가을의 심법을 갖춘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어려움들을 반드시 이겨내고 잘 극복을 해야 하고, 또 자기 성찰을 하면서 참회를 해야 문제들을 끌러내고 성숙한 인간이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상제님께서 원하시는 일꾼의 모습이 ‘백만 당적을 하는 일꾼’인데요. 백만 당적을 하는 일꾼은 내가 가진 어려움들을 잘 극복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심법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연못 속에는 내가 좋아하는 것도 있고 싫어하는 것도 있기에 만물을 수용할 수 있는 택국의 심법을 가져야 한다는 태상종도사님 말씀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은 택국의 심법을 갖추기 위한 과정이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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