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는 어떻게 개인의 운명을, 세계사를,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가
[새책맛보기]
지리의 힘
팀 마살 지음 / 김미선 옮김 / 사이출판사
지리라는 렌즈를 통해 세계를 조망한 책 『지리의 힘』. 25년 이상 30개 이상의 분쟁 지역을 직접 현장에서 취재하며 국제 문제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해 온 저자가 중국, 미국, 서유럽, 러시아, 한국과 일본,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중동, 인도와 파키스탄, 북극 등 전 세계를 10개의 지역으로 나눠 ‘지리의 힘’이 21세기 현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파헤친 책이다.
이 책은 특히 ‘한국’편에서 한국의 위치와 한반도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한국이 강대국들의 경유지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고 ‘중국’은 왜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면서까지 바다에 집착하는지, ‘미국’은 어째서 초대강국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 왜 세계는 남극이 아닌 북극으로 향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해답을 담고 있다. 또한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과 중국 간의 신패권주의 경쟁, 알카에다와는 달리 영토를 장악해 가는 IS 등을 놓치지 않고 함께 다루고 있다.
창세기 인문의 기원
펑샹 지음 / 박민호, 박은혜 옮김 / 글항아리
히브리어 성서의 집필, 편찬, 성서成書는 천년에 걸쳐 이루어졌다. 그 시작인 「창세기Genesis 創世記」는 경전인 동시에 서양 문화와 정신의 근간을 이루는 역사와 철학의 시원이다. 베이징대와 하버드대, 예일대에서 고대ㆍ중세문학과 법학을 전공한 저자는 「창세기」라는 복잡한 텍스트를 ‘인문人文의 기원’에 관한 이상적이고도 아름다운 전설로 우리 앞에 펼쳐 놓는다. 성서의 수많은 조각과 그 조각의 교직은 동양적 맥락에서 해체되어, 종교적 교리에 그치지 않는 윤리적ㆍ존재론적 고찰로 확장된다. 독일어와 그리스어, 라틴어, 영어, 프랑스어, 히브리어 현대 성서를 비롯해 위경과 탈무드, 미드라시, 중세 밀교의 문헌까지 두루 아우른 저자의 역주를 통해 이 책은 「창세기」 읽기를 처음 시도하는 이에게는 매혹적인 안내를, 이미 성서에 익숙한 이에게는 다양한 층위에서 유희할 만한 새로운 질문들을 선사한다.
수학적 사고의 힘
조던 엘렌버그 지음 / 김명남 옮김 / 열린책들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왜 수학이 필요한지, 실제로 어디에 어떻게 써먹을 수 있을지를 다른 어떤 책보다도 치밀하게, 명료하게 그리고 유쾌하게 보여 준다. 복잡한 현실에서 수학이 없다면 우리가 얼마나 틀리기 쉬운지, 반대로 수학을 통해 어떻게 틀리지 않을 수 있는지를 분명하게 알려 준다는 점에서 다른 수학책과 구별된다.
페미니즘과 교태 사이에서
김복래 지음 / 새문사
많은 사람들이 고급스럽고 세련되며 패셔너블한 이미지를 떠오르게 만드는 프랑스 여성들의 ‘주 느 세 쿠아je ne sais quoi(뭐라 말할 수 없이 좋은 점)’를 부러워한다. 그런데 프랑스 여성들의 이런 이미지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필자는 7명(왕비, 여전사, 소설가, 조각가, 과학자)의 이야기를 통해, 매력적인 프랑스 여성에 대한 이해를 시도한다.
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7가지 선물
남정욱 외 2명 / 백년동안 / 2016년 12월 출간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왜 수학이 필요한지, 실제로 어디에 어떻게 써먹을 수 있을지를 다른 어떤 책보다도 치밀하게, 명료하게 그리고 유쾌하게 보여 준다. 복잡한 현실에서 수학이 없다면 우리가 얼마나 틀리기 쉬운지, 반대로 수학을 통해 어떻게 틀리지 않을 수 있는지를 분명하게 알려 준다는 점에서 다른 수학책과 구별된다.
글로컬의 시각에서 열린 사고를 지향하는 교양 한국사
김용태 지음 / 여문책 / 2016년 12월 5일 출간
이 책은 12개의 토픽을 중심으로 시대를 읽고, 전통을 되돌아보고, 현재를 생각해 보고자 하는 기획 아래 집필된 색다른 한국사다. 1부 ‘토픽으로 읽는 시대’에서는 고조선, 삼국, 고려, 조선의 시대 순으로 고조선과 단군, 광개토왕릉비와 임나일본부설, 고려와 원의 세계 체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4개의 토픽을 다룬다.
모던 팝을 이끈 결정적 순간들
밥 스탠리 지음 / 배순탁, 엄성수 옮김 / 북라이프 / 2016년 12월 26일 출간
영국 밴드 세인트 에티엔Saint Etienne의 멤버이자 12년 넘게 음악평론가로 활동 중인 저자 밥 스탠리Bob Stanley는 ‘모던 팝’을 로큰롤 이후의 모든 팝으로 정의했다. 이 책에서는 모던 팝이 최초로 젊은 세대의 소리를 대변한 음악으로 말하며, 시기적으로는 1950년대부터 2000년까지 정리했고, 장르로는 록, 소울, R&B, 펑크, 힙합, 테크노, 레게 등을 아우르고 있다.
중국의 어제와 오늘
김영진 외 11명 지음 / 한숲 / 2016년 12월 16일 출간
2015년 3월 15일 폐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시진핑 지도부는 현 중국 경제가 지금까지의 양적 성장 중시에서 질적 성장을 중시하는 ‘신창타이新常態(new normal)’ 시대에 진입했다고 선포했다. 이 책은 중국 개방 이후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각 분야의 최전선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중국 전문가들이 오늘의 중국이 어떻게 성장했고, 어떤 미래를 그려 가고 있는지를 현지 경험을 바탕으로 고찰한 중국 안내서다.
© 월간개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