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꾼의 자기계발] 일꾼의 양생학 | 조화로운 삶, 수행

[칼럼]

최근 웰빙Well-being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이전보다 더욱 요가나 명상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현대인의 삶이 복잡해질수록 건강과 휴식, 정신적인 평화를 갈망하는 자연스러운 삶의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이번 호에서는 지금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수행이란 무엇이며, 수행의 과학적 효과와 올바른 수행방법, 생활 속에서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명상법 등을 살펴봄으로써 수행을 통해 어떻게 나의 삶을 조화로운 삶으로 만들 수 있는지 알아보자.



지금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 현대 사회를 사는 사람들은 끊임없는 경쟁에 시달리며 각종 스트레스에 심신이 지쳐 있다. 그래서인지 과거 어느 때보다 건강과 휴식, 정신적인 평화를 갈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 사회적인 흐름 속에서 ‘수행과 명상’이 현대인들의 정신적인 안정을 위한 대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실례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최고 경영자(CEO) 중에서도 명상을 수련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며, 애플과 구글 등 세계적 기업들과 국내 대기업들에서는 수행과 명상을 비즈니스 성공의 열쇠로 인식하여 직원들에게 독려하고 있다.
이제는 수행과 명상이 세상 사람 누구나 누리고 향유해야 하는 삶의 일부분으로 대중화가 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

수행이란?


그렇다면 수행이란 무엇일까?

수행의 의미를 문자적인 뜻으로 살펴보면, 수행修行의 ‘수修’ 자에는 ‘닦는다’는 의미가 있다. 닦는다는 것은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청결하게 만든다는 의미로, 영어로는 컬티베이팅cultivating, 또는 클렌징cleansing이라고 한다. 이는 내 몸과 마음을 닦아 깨끗하게 정화淨化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수행을 영어로는 ‘meditation’이라 하는데, 어근인 ‘medi’에는 라틴어로 ‘치유하다 to heal’의 의미가 있다. 이는 수행이 내 몸과 마음, 내 생명의 근원인 영혼과 정신(Spirit)까지도 치유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나아가, 수행의 ‘행行’ 자에는 ‘행한다, 실천한다’는 의미가 있는데, 이는 수행이 단순히 내 몸과 마음을 닦는다는 의미를 넘어서 진리와 하나 되기 위한 행동과 실천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처럼 수행에는 크게 3가지 뜻이 있다.

1)정화, 2)치유, 3)진리와 하나 되기 위한 실천과 봉사가 그것이다.

수행의 효과, 과학으로 입증되다.


2003년 8월 4일자 타임Time지에는 “The science of meditation” 란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모두 수행의 효과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증명한 것이다. 각 사례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다니엘 골먼(EQ라는 용어와 개념의 창시자, 심리학자): 지난 30년간의 연구를 통해 명상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편임이 밝혀졌다. 그러나 현재 이뤄지고 있는 새로운 연구에서 흥미로운 점은, 명상이 마음을 훈련시키고 뇌를 개조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허버트 벤슨(하버드대 심신의학교수): 1967년 36명의 초월명상 수행자들의 심박수, 혈압, 피부 온도, 직장 온도를 측정하였는데, 이들이 명상을 할 때 산소 사용량이 17% 줄고, 심박수가 1분당 3회 낮아지며, 세타 뇌파가 증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시크교도들에 대한 실험을 통해, 명상을 할 때 혈류량은 전반적으로 낮아지지만 대뇌 변연계(감정과 기억을 만들고 심박수, 호흡수, 신진대사를 관장하는)를 포함한 특정 부위에서는 혈류량이 상승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렉 제이콥스(하버드대 정신의학과 교수): 한 그룹에게는 명상 수행을 가르치고 또 다른 그룹에게는 오디오북을 듣게 하여 뇌파를 측정하였는데, 몇 달 후 명상 수행자들은 오디오북을 들은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세타파를 생성하였으며, 감각적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뇌 앞부분의 활동을 근본적으로 정지시켰다.

■앤드류 뉴버그(펜실베니아대 신경과학자): 1997년 뇌로 유입되는 혈류량을 측정하여 가장 활발히 움직이는 뇌의 부위를 알아내는 실험을 했는데, 명상을 할 때 뇌가 멈추는 것이 아니라 두정엽으로 들어오는 정보를 막는다는 것을 밝혀냈다.

■리처드 데이빗슨(위스콘신대 신경과학자): 뇌영상을 통해, 명상을 하면 뇌의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이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 이마 바로 뒤)의 우측반구에서 좌측반구 쪽으로 바뀐다는 것을 밝혀냈다.

올바른 수행방법


수도 공부의 정법(正法)
하루는 상제님께서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주문을 읽는 방법은 마음을 르게 갖고 단정하게 앉아 성경신을 다하면 되는 것이니라. 올바른 공부 방법을 모르고 시작하면 난법의 구렁에 빠지게 되느니라.” 하시니라. (도전 9:200:1,3)

우주의 조화주 참하나님이신 증산상제님께서는 올바른 수행방법의 핵심을 간단 명쾌하게 3가지로 정리해 주셨다. 그것은 첫째 바른 마음을 갖고(정심正心), 둘째 바르게 앉아(정좌正坐), 셋째 성경신誠敬信을 다하는 것이다.

첫째, 어떻게 바른 마음(정심)을 가질 수 있는가?
몸과 마음은 둘이 아니라 하나(일체)이다. 따라서 마음을 바르게 하는 방법은 내 몸의 중심축인 충맥衝脈을 바로 세우는 것이다. 즉 허리를 반듯하게 세움으로써 흐트러진 내 마음 또한 바르게 세울 수 있다.

●똑바르게 세워진 척추는 천지를 잇는 축(대)

산이나 나무처럼 꼿꼿이 앉으면 당신의 몸은 하늘과 땅을 잇는 연결고리로 작용하게 된다. 똑바로 앉는 자세를 통해 실질적인 이익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기 바란다. 꼿꼿한 자세로 앉으면 척추가 바르게 서고 몸 중심을 통과하는 혈맥이 열림으로써 에너지(기) 순환이 원활해진다. 그럼으로써 육체적, 정신적, 영적인 모든 면에서 깨어있을 수 있게 된다.
-(『Meditation for Dummies』, Stephan Bordian, 2012)

둘째, 바르게 앉는다(정좌)는 것은 어떻게 앉는 것인가?
바르게 앉는 것은 올바른 수행을 하기 위해 반드시 전제되는 요건이다. 바르게 앉는 것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눈을 지그시 감고 허리를 반듯하게 펴서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는 것이다.

●좌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등뼈를 곧게 세우는 일

좌선의 자세를 취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등뼈를 곧게 세우는 일이다. 귀와 어깨는 일직선이 되어야 한다. 어깨의 긴장을 풀고 천장을 향하게 하며 뒷머리는 들고 턱은 당겨야 한다. 턱이 경사지게 되면 자세에 힘이 없어지게 된다. 그러면 아마도 졸게 될 것이다. 또한 단전에 힘을 주어야 한다. 이것은 신체적,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러한 자세를 취하려고 노력할 때에 처음에는 호흡을 하는 데에 있어 자연적으로 어떤 어려움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자세에 익숙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깊이 숨을 쉴 수가 있을 것이다.
-『Zen Mind, Biginners Mind』, shunryu suzuki, 2007

셋째, 성경신을 다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성경신은 수행 시 한순간 한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과 정성이다.

오직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일심정성으로 나아갔을 때 천지조화의 문을 열 수 있다. 나아가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꾸준히 하는 지속성에서 큰 공부를 이룰 수 있다.

“오, 수행자여! 열심히 분투하라. 정성을 다하라. 규칙적이고 과학적으로 수행하라. 하루도 수행을 빠뜨리지 마라. 하루를 빠뜨린다면 큰 손실이 생길 것이다.”
-요가의 대가 스와미 비슈누 데바난다
Swami Vishnu-Devananda(1927~1993)

인도 출신의 경제학자 라비 바트라Ravi Batra는 ‘자본부의 붕괴 후 21세기에는 새로운 황금시대가 도래한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으며, 그때 동양 사상이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제 우주 가을개벽의 원시반본原始返本 이치에 따라 태고의 수행문화가 다시 역사의 대세로 부활하고 있다. 지난 10월 29일에 미국 문화의 중심지, 뉴욕에서 9천년 동방 역사문화의 정수, 태을주太乙呪가 역사상 처음으로 서구사회에 전해진 바 있다. 이는 천지의 노래, 태을주가 동양을 넘어서 서양에서도 널리 울려 퍼지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제 동방 영성문화의 최종 열매, 천지조화 태을주 문화가 세상의 중심에 우뚝 서서 온 인류의 마음 문을 활짝 열고 인류의 새날을 여는 힘으로 비상하기를 기원해 본다.

이제 인류 시원 시대에 환국 백성들이 누리던 천지 광명이 온전히 부활하는 우주의 가을개벽 세상이 열린다. 그 세상에서는 태일 문화의 주문 수행이 보편 생활문화가 되고, 모든 사람이 신성한 인간으로, 대자연과 신을 노래하는 위대한 철인으로, 삼신의 신성을 발현한 신적 존재로 거듭나 광명한 삶을 살아간다. (『환단고기 역주본 해제』, 60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