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꾼의 자기계발] 건강관리 | 세계가 인정한 슈퍼 푸드 마늘

[칼럼]

● 원산지 : 이집트
● 별명 : 일해백리一害百利(냄새를 제외하고 100가지 이로움을 준다)
● 경력 : 2002년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
● 특이사항 : 세계에서 마늘 소비량 1위는 대한민국

마늘의 역사


마늘은 문헌상으로 약 4,500년 전 바빌로니아 왕실에서 식용으로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처음으로 보인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단순하게 식용으로만 보지 않고 육체의 힘을 솟아나게 하는 신비로움이 마늘 속에 서려 있다고 굳게 믿었다. 그리하여 피라미드를 쌓던 노동자들에게 마늘을 듬뿍 먹였다는 일화가 있다. 피라미드 안 벽면의 상형문자를 보면 피라미드를 건설하는 노무자들에게 마늘을 섭취하도록 했다는 기록이 나와 있다. 이집트 평민들의 무덤에서는 진흙으로 빚은 마늘이 발견되었고, 어린 나이에 죽은 투탄카멘 왕의 무덤에서는 진짜 마늘이 부장품으로 출토되었다.

문헌에서 살펴본 마늘의 효능


■항암본초杭癌本草
마늘 추출액이 생쥐의 복수암, 유선암, 간암, 자궁암 등의 암세포를 억제하는 비율이 70~90%나 된다고 적혀 있다. 또한 마늘에서 짜낸 즙을 10~30㎜ 정도 하루 두 번씩 복용하여 폐암에 효과를 보았고, 혀 밑의 정맥을 잘라 그곳을 마늘로 문지르면 백혈병에 효과가 있다고 적혀 있다.

■본초강목本草綱目
마늘은 기를 내리고 곡식을 삭이며 고기를 소화하여 옹종擁腫(몸의 겉과 장부 등이 곪는 병증)과 익창翼瘡(몸에 생기는 부스럼)을 낫게 한다. 짜낸 즙을 먹으면 토혈하면서 심장 부위가 아픈 것이 낫고, 달인 즙을 마시면 머리와 목이 뻣뻣하고 허리와 등이 휘는 병을 다스리며 붕어와 함께 알약을 지어 먹으면 각기脚氣(말초신경에 장애가 생겨 다리가 붓고 마비되며 전신 권태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를 다스린다.

■동의보감東醫寶鑑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맵다. 옹종을 낫게 하고 풍습을 없애며 장기를 낫게 한다. 몸이 찬 증상과 풍을 제거하고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위를 따뜻하게 한다. 또 곽란癨亂(명치가 갑자기 아프고 토하며 설사하고 오한이 나며, 열이 심하게 나고 머리가 아프며 어지러운 증상)을 그치게 하고 학질을 고치며 뱀과 벌레에 물린 것을 치료한다.

■동의학사전東醫學事典(북한)
마늘은 감기를 예방하는 데 좋고 항암제로도 쓴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비경, 위경에 작용한다. 기를 잘 돌게 하고 비위를 따뜻하게 하며 풍한風寒(호흡기 계통에 생기는 질병)을 없앤다.


알리신의 작용


마늘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는 알리신allicin이라는 항균성 물질에 의한 것이다. 알리신이 비타민 B1과 결합하면 알리티아민allithiamine으로 변해 피로회복, 정력증강에 도움을 준다.

■강력한 항균작용
식중독을 유발하는 균들을 사멸시킨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위암 유발균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균에도 항균작용을 한다.

■기생충 구제효과
선충, 요충, 구충을 죽이는 효과가 있다.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인도, 중국에서 기생충 예방약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혈관 질환치유
고지혈증, 동맥경화, 고혈압 등 혈관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마늘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마늘분말을 4~16주간 먹은 사람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11~26% 낮아진 것이 증명되었다. 고기를 먹을 때 마늘을 함께 먹으면 좋은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당뇨에 효과적
마늘은 혈당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되는데, 마늘의 알리신이 체내 비타민B6과 결합해 췌장 세포기능을 활성화시킨다.

■항암작용
마늘 성분 중, 유기성 게르마늄, 셀레늄 등이 암 억제와 예방의 기능을 한다. 한국 식품개발 연구원의 마늘 성분 분석에 따르면 마늘에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 항암 성분은 수입산보다 국내산에 56배 더 많다.

■치매예방
신경세포 생존과 재생촉진 작용에는 숙성마늘 추출액, 알리신, S-알릴 화합물이 효과적이며 S-알릴시스테인(S-allylcysteine)은 뇌혈관성 질환과 신경세포 퇴행 변성 질환에 유효하다는 보고가 있다.

주의할 점


보통 출혈이 일어나면 혈액 내에 포함된 혈소판이 상처가 난 부위에 응고 작용을 하여 상처 부위를 지혈하게 되는데 장기간 마늘을 복용하게 될 경우, 그 마늘의 독특한 혈전분해 효능이 체내에 남아 혈액이 응고되는 속도가 늦어지게 될 우려가 있다.


우리나라 마늘의 역사
『태백일사』 「환국본기」에는 ‘구다국勾茶國은 본래 쑥과 마늘이 나는 곳이다. 쑥은 달여 먹어 냉冷을 치료하고 마늘은 구워 먹어 마魔를 물리친다’라고 하였다. 구다국은 지금의 대흥안령산맥大興安嶺山脈 서쪽 동몽골 지역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마늘이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이 아니라 이미 그 이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마늘을 먹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환단고기 역주본 본문 59~6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