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B다시보기 | 톡톡 증산도 시즌 3 28회 무척 잘사는 길
[STB하이라이트]
※ 는 상생방송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여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 프로그램과 회차는 《한문화중심채널 STB상생방송》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톡톡 증산도 시즌 3 28회 무척 잘사는 길
방영 정보
프로그램명 : 톡톡 증산도 시즌 3
방송시간 : 60분 / 제작 : STB상생방송 2021
진행 : 이미향, 전기훈, 하민석
소개:<톡톡 증산도 시즌 3>는 시즌 2에 이어 증산 상제님의 진리를 역사, 시사 등과 연관 지어 시청자들에게 궁금한 지식을 제공합니다. 패널들의 재치 넘치는 입담과 함께 증산도의 진리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Q1. ‘여자가 한恨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데 그게 정말인가요?
하민석
제가 결혼해서 살아 보니까 경험적으로 맞는 말인 것 같아요(웃음). 어쨌든 인간이라면 누구나 뜨거운 소망과 의지를 가지고 참다운 삶을 살기를 바라는데 상극相克 질서로 운행되는 선천의 역사 과정에서 자신의 뜻대로 살다 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는 거죠.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는 사람은 없다는 거예요.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 자체가 인간의 영성을 온전히 발현시킬 수 없는 구조라는 거죠.
즉, 상극相克이란 말 그대로 서로 대립하고 투쟁하는 구도 속에서 살아가야 했기 때문인데 인간 사회는 약육강식弱肉強食, 우승열패優勝劣敗, 억음존양抑陰尊陽의 환경이 조성됐고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의 가슴에 원한이 맺히고 쌓였던 거고요. 그 원한의 파괴력이 천지 기운을 막을 수 있는 거죠.
우리가 보통 원한이라고 할 때 원망할 ‘원怨’ 자를 쓰는데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원 자는 원통할 ‘원寃’ 자죠. 원寃이라는 뜻은 불공평한 일을 당해서 마음의 깊은 곳에 쌓인 원통함, 억울함을 말하는 거죠. 남한테 일방적으로 당해서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는 개별적인 정서예요. 토끼가 철창에 갇혀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글자가 ‘원寃’입니다.
이 원寃과는 다르게 한恨이라는 건 개별적이지 않고 굉장히 보편적인 정서입니다. 그래서 오랜 세월 상극의 시련과 고통 속에서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해 가슴에 깊이 응어리져 맺힌 마음을 말하는 거죠. 예를 들어서 오디션을 보는데 계속 떨어진다고 생각해 보세요. 합격을 안 시켜 주는 거예요. ‘이번엔 합격했으면 좋겠다.’라고 오디션을 봤는데 또 떨어지면 좌절과 슬픔에 깊은 한이 생기게 되는 거죠. 이 원과 한이 합쳐져서 생긴 원한이라는 건 억울하고 원통한 일을 당해서 가슴 깊이 응어리진 마음이고요. 선천 세상에 사람의 두겁을 쓰고 온 사람치고 자기 생각대로 살다가 간 사람이 없다, 원한을 맺지 않고서 간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Q2. 천지병天地病을 고치는 대의왕大醫王이신 상제님께서 천지가 병들어 가는 근본 원인이 원한에 있다고 진단해 주신 거군요.
전기훈
그렇죠.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인간의 본모습을 정확하게 알아야 되는데 인간은 음양의 태극 원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선善과 악惡의 씨앗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이 인간이다.’라는 것입니다. 선善만 행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렇지만 죄를 범하게 하는 악惡의 씨앗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천지의 상극 질서 그리고 원한, 여기에서 죄를 범하게 하는 악의 씨앗이 싹이 튼다는 거죠. 그래서 인간이 악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원한 맺힌 원신들이 분노, 저주 기운을 뿌리고 보복 행위를 할 때 그 기운을 받은 인간 세상에는 온갖 죄악의 파도가 넘실대는 것이죠. 원한 맺힌 마음에서 부정적인 에너지가 터져 나와 인간 세상을 어지럽히고 병들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제님께서는 “원한을 해소하는 것이 인류 화평의 원동력이다.”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세상에는 여러 가지 문제 해결 방법이 있지만 원한을 해소하는 것! 여기서부터 모든 것을 시작해야 된다고 상제님께서는 선언하셨습니다.
Q3. 상제님께서 밝혀 주시지 않았다면 인류 역사에서 그리고 우리가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원한의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원한의 문제를 제대로 다룬 성자도 없습니다. 우리가 많은 이념, 사상, 종교의 가르침들을 알고 있지만 인간의 본질적 문제인 이 원한寃恨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가르침이나 진리가 없습니다. 도전道典 4편 16장에 있는 상제님 말씀을 생각해 보면, 원한의 문제가 가장 크고 결정적이며 근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원한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유, 평등, 사랑, 자비, 평화와 같은 좋은 이념들은 공허한 구호에 불과하게 되는 것이죠.
잘살기 위해서는 지식이 많고 권력이 있고 똑똑하고 이런 것도 필요하겠지만 상제님께서는 무엇보다 “척隻이 없어야 잘산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남에게 원한을 사지 않고 남에게 저주를 받지 않고 사는 것이 가장 잘사는 방법이라고 상제님께서는 당부하고 계십니다.
Q4. 지금 세상을 보면 여러 분야에서 갈등이 점점 심해지고 있죠. 왜 이렇게 갈등이 생기고 서로 원한을 맺게 되는 건가요?
하민석
중요한 질문이신데요. 상제님께서 “원래 인간 세상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면 분통이 터져서 큰 병을 이루느니라.”(증산도 도전道典 4:32:1)라고 말씀해 주셨듯이 인간은 소망적인 존재입니다. 가슴에 타오르는 뜨거운 열정과 소망은 기쁨을 샘솟게 하는 인생의 추진력이 되는데 이 꿈과 소망이 외부 환경이나 운명의 마력에 의해서 또는 자신의 과오로 좌절되면 원寃으로 돌변하게 됩니다.
풍선이 부풀었다가 빵 터져 버리는 것처럼 선천 상극의 역사 과정에서 쌓여 온 분노와 증오, 복수심이 한꺼번에 폭발해서 마음의 평온과 화평의 능선을 완전히 허물어 버리고 이 세상의 평화를 파괴시킵니다. “한 사람의 원한이 능히 천지 기운을 막는다.”(도전道典 5:53:16)라는 상제님 말씀처럼, 한 사람이 원한을 품으면 잘 가던 기차가 선로에 이상이 생겨 딱 멈추는 것처럼 천지 기운에 브레이크가 걸린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원한이 천지의 이상을 실현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상황까지 발전하는 겁니다.
선천 분열 시대의 종교, 정치, 경제, 윤리 등은 모든 문화가 상극 질서 속에서 생겨났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배타성이 있어요. 그래서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 사회와 사회가 서로 부딪힐 수밖에 없는 갈등을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온갖 원한이 맺히고 쌓이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선천 종교에서 말하는 원죄나 업보라는 게 있는데 원한은 그걸 뛰어넘어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슴에 맺고 살아가는 거고요.
이 원한의 세상인 선천 말대에 이르러서 오늘날에는 그 원한의 독기라고 하는 것이 하늘과 땅에 차고 넘쳐요. 어떻게 손쓸 수 없을 만큼 넘쳐 나니까 마침내 천상 세계와 인간 세계가 참혹한 재앙으로 멸망하는 위기까지 놓였다는 게 상제님의 진단이시죠. 인간이라는 존재는 그 동기가 선하든 악하든 간에 욕구가 좌절되면 가슴에 바로 응어리가 맺히고요. 분통이 터져서 원한을 품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자기 부정의 깊은 병에 걸려서 죄악과 타락의 길로 접어듭니다. 그래서 상제님께서는 이 우주 여름철 말을 살고 있는 지금, 천지가 큰 병을 앓고 있다고 진단하신 것이고 유사 이래 처음으로 천지 이법 차원에서 그 원인을 ‘원한’이라고 명명백백하게 밝혀 주셨습니다.
전기훈
부연해서 말씀을 드리면요. 결국 모든 생명계의 주체는 마음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하늘도 어떻게 비와 이슬을 골고루 뿌리느냐! 땅도 물과 흙을 골고루 기름지게 하느냐! 인간 사회에서도 인간이 덕스러움과 화기를 잘 베푸느냐! 결국 하늘의 마음, 땅의 마음, 인간의 마음이 모든 것을 조화롭게 만드는 주체로서 조화를 이루어 나가는데요. 조화가 아니라 부조화로 가는 것은 결국 상극의 질서 때문이라는 것이죠.
왜 그런지 알려면 우주 1년의 봄·여름 생장 과정에서 일어나는 상극 질서를 알아야 되는 거죠. 상제님께서 “상극의 이치가 모든 원한이 발생하는 근본 원인이다.”라고 진단해 주셨습니다. 상극 질서 속에서는 조화가 아닌 부조화 그리고 대립과 분쟁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죠. 모든 것들이 상극성을 띠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로 가면서 이렇게 원한이 생겨나게 된다는 거죠. 결론은 이 모든 만유의 생명 활동의 주체는 마음인데, 이 원한이라는 것은 바로 마음에 병이 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하민석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마음은 앞에서 말씀하셨듯이 모든 생명의 근원이 됩니다. 그런데 원한은 이 마음을 멍들게 합니다. 마음을 계속 때리는 거죠. 생명에 지울 수 없는 충격을 줘서 그 속사람(영혼)이 원기 어린 원혼寃魂으로 변화되고 속사람이 원혼이 되고 나면 그 원혼의 증오와 저주와 보복 때문에 세상에 온갖 참화가 일어나는 겁니다. 그래서 선천 5만 년 동안 수많은 인간과 신명의 원기가 마음 깊은 곳에 응축돼 있고요. 세월과 함께 덧붙여져서 오늘날 마침내 하늘과 땅에 원한이 가득 차서 세상이 멸망당하게 됐다는 것이죠.
『톡톡 증산도 시즌 3』를 시청하시려면?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오후 6시 / 토요일 오전 11시
온 가족이 함께 보면 더 좋은 방송 STB상생방송!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 월간개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