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FOCUS | 종도사님께 듣는 대한역사관⑩

[STB하이라이트]

세 번째 국통맥 - 단군조선(2) (64~70번 질문)



Q64 단군조선은 신교의 삼신관을 바탕으로 국가의 통치 시스템을 ‘3수 원리’로 하여 나라를 경영했다고 합니다. 단군조선은 어떻게 3수 원리로 나라를 운영했는지 궁금합니다.


신교의 꽃을 피운 황금기, 그 문화를 연 것이 바로 단군조선 왕조입니다. 단군왕검은 우주의 창조 근본 법칙 ‘3수 원리’로 나라를 경영했는데, 그것을 ‘삼한관경제三韓管境制’라고 합니다. ‘삼한관경제’는 삼신문화를 바탕으로 한 국가 경영의 기본 시스템으로, 영토를 셋으로 나누고 단군왕검을 중심으로 해서 두 왕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만주를 진한眞韓(단군조선 중기 이후에는 진조선)으로 했는데 수도는 하얼빈 아사달이고, 한반도 전체는 마한馬韓인데 수도는 평양 백아강이고, 그다음에 요서 지역은 번한番韓으로 수도는 안덕향이었습니다. 안덕향은 1976년에 대지진이 있었던 지금의 당산唐山입니다. 이렇게 삼한이고, 수도가 셋, 삼경三京입니다.

‘삼한관경제三韓管境制’의 근원은 『환단고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환단고기』에 보면, ‘우주 조물주 삼신三神이 있고, 이것이 우주의 시간 공간의 구조를 가지면서 동서남북 춘하추동과 중앙을 다스리는 오제五帝가 있다’는 우주 창조 드라마가 나옵니다. 삼신과 다섯 제왕신(오제五帝)의 시스템으로 우주가 열려서, 지금 이 순간에도 둥글어 가는 것입니다. 삼신과 오제, 이것이 우주관으로 전개될 때는 바로 삼신과 오행五行입니다. 여기서 오행이라는 것은 단순히 자연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기본 요소인 수水, 목木, 화火, 토土, 금金이 아니라 우주의 다섯 성령인 오령五靈입니다. 이런 삼신 오제와 오령 사상에 근거해서 나라를 나누고, 수도를 셋으로 또는 다섯으로 해서 다스린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삼한의 역사 정신의 핵심이 우주 원형사상 삼신관에서 왔습니다. 지금 기독교 신학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삼위일체 사상의 원형이 ‘삼신일체三神一體, 삼신은 하나’라는 것입니다. 신이 셋으로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삼신일체 사상을 알아야 삼한은 하나, 삼한은 한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삼한일통三韓一統, 삼한일가三韓一家라고 하는 이 문제에 대해서 이해하게 됩니다.

Q65 행촌 이암이 쓴 『단군세기檀君世紀』에 보면 2,098년간 지속되었던 단군조선을 통치한 47명의 단군과 그 치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대 단군왕검과 2대 부루 단군께서는 강화도 마리산 참성단을 축조하셨고, 9년 홍수를 다스리셨다고 합니다. 3세 가륵 단군 시절의 업적과 중요한 역사적 사건은 무엇이었나요?


3세 가륵 단군이 삼랑 을보륵에게 ‘신왕종전神王倧佺의 도道’에 대해서 하문하셨습니다. 그러자 을보륵이 단군 앞에 와서 삼육대례를 하고 진언을 올렸습니다. ‘교무가우수交拇加右手’, 엄지손가락을 깍지를 낀 다음 오른손을 왼손 위에 얹고서 삼육대례를 올렸습니다. 태고의 삼신상제님과 그 하나님의 아들 동방 천자를 뵈올 때는 제후나 주변의 왕과 신하들이 삼육대례라는 절을 한다는 것입니다. ‘신왕종전의 도’는 제왕학의 법전입니다. ‘왕도문화의 핵심 정수를 보여 주는 교과서’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을보륵에게 동북아 최초로 우주의 이법으로 만든 한글의 원형인 가림토 문자 서른여덟 자를 창제하게 했으며, 신지 고설에게 명하여 『배달유기』라는 책을 편찬하게 하셨습니다.

3세 가륵 단군 시절에 주목할 만한 역사적 사건이 있습니다. 서양은 물론 지구촌 역사를 흔들어 놓은 동북아 유목문화 가운데서 가장 강력한 훈족이 있습니다. 이 훈족을 중국에서 폄하하기 위해서 흉악한 노예 같은 위인들이다 해서 ‘흉노’라고 했습니다. 가륵 단군이 욕살(지방장관) 삭정을 약수 지방에 유배시켰다가 나중에 용서하시고 그곳에 봉封했는데, 이 삭정이 훈족의 시조가 됩니다.

Q66 3세 가륵 단군 때의 욕살 삭정이 흉노의 시조가 되었다는 기록이 놀랍습니다.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북방 유목문화가 단군조선을 뿌리에 두고 있다는 것이 충격적인데요, 단군조선의 신교문화도 흉노로 전수되었을까요?


서양 문화의 대세를 보면, 로마로부터 중부 독일, 오스트리아, 불란서, 스칸디나비아까지 동방의 흉노족, 그들이 말하는 훈족의 역사 체취, 문화 유적, 풍속, 국가 경영제도 이런 것이 곳곳에 배어들어 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흉노는 본래 지금부터 2,100년 전에 동흉노, 서흉노로 갈라졌는데, 동흉노가 다시 남북으로 갈라져 버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2세기 중반에 북흉노가 카자흐스탄 초원으로 들어가 자취를 감췄다가, 4세기 때 갑자기 나타나 알란족, 고트족을 공격했습니다. 이때 훈족에 밀린 고트족이 게르만족을 공격했는데 게르만족이 갈 데가 없어지자 로마로 몰려들었습니다. 그 충격과 영향이 결국은 서로마 제국을 붕괴시켰습니다. 이렇게 서양의 고대 역사가 막을 내리게 됩니다.

여기에서 가장 결정적 역할을 한 이가 공포의 대왕 아틸라입니다. 아틸라를 여러 가지 상으로 그려 놓았는데, 사실 동방 유목민입니다. 단군조선에 뿌리를 둔 흉노족, 훈족입니다. ‘훈’이라는 것은 바로 우주광명 최초의 나라 환국, 이 환의 계열에 있는 음가音價입니다. 훈은 ‘환, 오환’할 때의 광명을 상징하는 ‘환’과 같은 소리 계열인 것입니다.

훈족은 신교 삼신의 우주광명 문화를 바탕으로 대천자 선우가 중앙에 있고, 좌현왕, 우현왕이 있었습니다. 왕의 큰아들이 좌현왕이 되어 나중에 천자 선우를 계승하게 됩니다. 흉노족들이 왕을 ‘탱리고도’라고 했는데, 탱리는 ‘하늘’이고, 고도는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천자 사상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또 선우는 게르(천막집)를 칠 때 동쪽을 향해서 문을 배치하고, 죽을 때는 하나님이 계신 삼신상제님의 별인 북두칠성을 향해 머리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흉노족은 일월을 숭배하는데, 중국의 역사서를 보면 놀라운 얘기가 있습니다. 선우가 아침에 해가 뜰 때 진영에 나가 ‘해님이시여’ 하면서 배례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저녁에 달이 떠오를 때 달님에게 배례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흉노족의 풍습이 『환단고기桓檀古記』 「환국본기桓國本紀」에 그대로 나와 있습니다. 일월 숭배는 구체적으로 물과 불을 다스리는 용봉 숭배이고, 그 용봉은 천자의 아들, 신의 아들을 상징하는 신성 문양입니다.

Q67 6세 달문 단군 때에는 「신지비사神誌秘詞」라고도 불리는 「서효사誓效詞」를 짓고 하늘에 고했다고 하는데, 「서효사」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지금부터 4,100년 전인 6세 달문 단군 때 역사를 기록하고 왕명을 받드는 신지神誌(사관史官의 관직명) 발리發理가 왕명을 받들어서 천지에 올리는 제천문을 썼습니다. 그때 동방 왕들이 다 상춘常春에 모여서 제천행사를 가졌습니다. 「서효사」는 맹세할 서誓 자, 드릴 효效 자로 ‘천지에 맹세하며 올린 제천문이자, 한국사 최초의 역사서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천지 역사를 주관하는 삼신상제님, 천주님께 올린 제천문입니다.

이 「서효사」는 우주 창조, 우주 신학, 단군조선의 통치방식, 정치형태를 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 나라가 강건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이 번영이 지속될 수 있는가? 또 어떻게 되면 나라가 패망당할 수밖에 없는 것인가? 등에 대해 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효사」는 동방 이상국가론의 원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 한민족 최초의 역사서 「서효사」 원문과 해설 ■
朝光先受地에 三神赫世臨이로다
아침 햇빛 먼저 받는 이 땅에 삼신께서 밝게 세상에 임하셨고

桓因出象先하사 樹德宏且深이로다
환인천제 먼저 법을 내셔서 덕을 심음에 크고도 깊사옵니다.

諸神議遣雄하사 承詔始開天이로다
모든 신이 의논하여 환웅을 보내셔서 환인천제 조칙 받들어 처음으로 나라 여셨사옵니다.

蚩尤起靑邱하시니 萬古振武聲이로다
치우천황 청구에서 일어나 만고에 무용을 떨치셔서

淮垈皆歸王하니 天下莫能侵이로다
회수, 태산 모두 천황께 귀순하니 천하에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었사옵니다.

王儉受大命하시니 懽聲動九桓이로다
단군왕검 하늘의 명을 받으시니 기쁨의 소리 구환에 울려 퍼졌사옵니다.

魚水民其蘇요 草風德化新이로다
물고기 물 만난 듯 백성들이 소생하고 풀잎에 부는 바람처럼 덕화가 새로워졌사옵니다.

怨者先解怨이오 病者先去病이로다
원한 맺힌 자 원한 먼저 풀어 주고 병든 자 먼저 낫게 하셨사옵니다.

一心存仁孝하시니 四海盡光明이로다
일심으로 인과 효를 행하시니 사해에 광명이 넘치옵니다.

眞韓鎭國中하니 治道咸維新이로다
진한이 나라 안을 진정시키니 정치의 도는 모두 새로워졌사옵니다.

慕韓保其左하고 番韓控其南이로다
모한은 왼쪽을 지키고 번한은 남쪽을 제압하옵니다.

巉岩圍四壁하니 聖主幸新京이로다
깎아지른 바위가 사방 벽으로 둘러쌌는데 거룩하신 임금께서 새 서울에 행차하셨사옵니다.

如秤錘極器하니 極器白牙岡이오
삼한三韓 형세가 저울대, 저울추, 저울판 같으니 저울판은 백아강이요

秤榦蘇密浪이오 錘者安德鄕이로다
저울대는 소밀랑이요 저울추는 안덕향이라.

首尾均平位하야 賴德護神精이로다
머리와 꼬리가 서로 균형을 이루니 그 덕에 힘입어 삼신정기 보호하옵니다.

興邦保太平하야 朝降七十國이로다
나라를 흥성케 하여 태평세월 보전하니 일흔 나라 조공하며 복종하였사옵니다.

永保三韓義라야 王業有興隆이로다
길이 삼한관경제 보전해야 왕업이 흥하고 번성할 것이옵니다.

興廢莫爲說하라 誠在事天神이로다.
나라의 흥망을 말하지 말지니 삼신상제님 섬기는 데 정성을 다하겠사옵니다.


Q68 「서효사」에서 ‘흥방보태평興邦保太平하야 조항칠십국朝降七十國이로다’라는 구절을 보면 단군조선이 많은 제후국을 거느린 동방의 천자국이었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내용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이아爾雅』라는 책을 보면 태평太平에 대한 아주 놀라운 얘기가 나옵니다. ‘일출 지역, 태양이 뜨는 전체 지역이 태평이다.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태평지인太平之人이다’라고 했습니다. 태평양, the Pacific (Ocean)이라는 말이 여기서 온 것입니다.

동이東夷의 이夷는 ‘큰 활을 쏘는 사람, 동방의 군자, 동방 문명의 밑자리 되는, 원류가 되는, 원형이 되는 사람이다, 또는 군자다, 태평지인이다’ 이런 여러 가지 뜻이 있습니다. 『환단고기』에서 말하는 우주관, 삼신관을 근거로 하는 역사관, 우주광명의 역사 정신에서 볼 때 하늘과 땅과 내가 하나 된 마음자리, 그 광명의 인간이 바로 태평입니다. 그런데 그걸 포괄적으로, 하나의 국체로 얘기하면 조선입니다.

어떻게 해서 70국의 조공을 받았는가, 왜 동방 조선이 천자국 문화의 원형인가? ‘조회朝會한다, 조정朝廷이다, 내조來朝한다’ 이런 말들이 전부 단군조선의 ‘조朝’ 자에서 왔습니다. 외국 사신과 국내 신하들이 임금님을 뵙는 것을 ‘조회한다’고 하고, ‘조정에 간다’, 신하들이 오는 것을 ‘내조한다’라고 하는 것은 단군조선이 천자문화의 원고향이라는 것을 언어에서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조공을 바친 나라는 작은 나라가 스물이고 읍락이 3,624곳이었습니다. 엄청난 대국인 것입니다. 이 단군조선의 통치권을 행사하고, 동방 역사 문화의 운명을 결정지은 최종 결정권자가 시조 단군왕검과 이후의 역대 단군이었습니다. 하지만 22세 색불루 단군이 군사 정변으로 단군이 되면서 단군조선의 삼한 역사 문화의 체제가 쇠퇴기로 들어갑니다. 44세 구물 단군 때는 병권兵權이 완전히 분립되면서 단군조선은 독립된 세 나라로 자리를 잡는 형세로 갑니다. 그때가 단군조선의 ‘춘추전국시대’입니다. 그러면서 문화의 원류가 중국으로 많이 넘어가게 되고 제자백가諸子百家 사상이 나왔습니다.

Q69 11세 도해 단군 시절에는 「염표문念標文」이 창제되고 반포되었다고 합니다. 도해 단군 시절의 업적과 함께 「염표문」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11세 도해 단군은 대시전大始殿을 지었습니다. ‘내가 동방의 유구한 역사, 그 문화 정신을 복원하겠다!’ 하여 큰 대大 자, 비로소 시始 자를 썼습니다. 그리고 큰 나무를 정하여 ‘이것이 환웅님의 성체다’ 하여 웅상雄常이라는 문화 전통을 다시 세웠습니다. 원래 대시전은 환웅전인데, 뒤에 불교의 부처가 들어와서 환웅전이 대웅전으로 바뀌게 됩니다.

11세 도해 단군이 환국, 배달의 시조를 섬기는 문화를 크게 부흥시키고, 환국, 배달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천부경天符經」과 삼신문화에 대한 가르침, 천상의 삼신상제님의 궁전, 세계, 그리고 인간에 대한 가르침을 베푼 366자로 이루어진 「삼일신고三一神誥」 등의 내용을 근거로 해서 환국, 배달의 소의경전所依經典을 완성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염표문念標文’을 창제하여 반포하신 것입니다.

제천의식이 가장 융성했던 때가 11세 도해 단군 때입니다. 염표문은 도해 단군이 삼신 우주에 대해서 도통을 하고 우리가 언제나 마음에 새겨야 되는, 마음속에서 항상 울려 나와야 되는 진리의 원천적 정의, 삼신 조물주 하나님의 본성과 역할에 대해서 아주 간명하게 정의한 것입니다. 염표문은 우리 마음속에 늘 새겨 두어야 할 진리에 대한 큰 정의입니다.

■ 「염표문念標文」 원문과 해설 ■
天(천)은 以玄黙爲大(이현묵위대)하니 其道也普圓(기도야보원)이요 其事也眞一(기사야진일)이니라.
하늘은 아득하고 고요함[玄默]으로 광대하니, 하늘의 도[天道]는 두루 미치어 원만하고, 그 하는 일은 참됨으로 만물을 하나 되게[眞一] 함이니라.

地(지)는 以蓄藏爲大(이축장위대)하니 其道也効圓(기도야효원)이요 其事也勤一(기사야근일)이니라.
땅은 하늘의 기운을 모아서[蓄藏] 성대하니, 땅의 도[地道]는 하늘의 도를 본받아 원만하고, 그 하는 일은 쉼 없이 길러 만물을 하나 되게[勤一] 함이니라.

人(인)은 以知能爲大(이지능위대)하니 其道也擇圓(기도야택원)이요 其事也協一(기사야협일)이니라.
사람은 지혜와 능력이 있어[知能] 위대하니, 사람의 도[人道]는 천지의 도를 선택하여 원만하고, 그 하는 일은 서로 협력하여 태일의 세계를 만드는 데[協一] 있느니라.

故(고)로 一神降衷(일신강충)하사 性通光明(성통광명)하니 在世理化(재세이화)하여 弘益人間(홍익인간)하라.
그러므로 삼신[一神]께서 모든 사람에게 삼신의 참마음을 내려 주셔서[一神降衷] 사람의 성품은 삼신의 대광명에 통해 있으니[性通光明] 삼신의 가르침으로 세상을 다스리고 깨우쳐[在世理化]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라.


Q70 13세 흘달 단군 시절에는 단군조선의 역사를 증명하는 천문 현상인 ‘오성취루五星聚婁’ 현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흘달 단군의 업적과 함께 ‘오성취루’ 현상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13세 흘달 단군 때는 하나라의 마지막 왕인 걸왕桀王이 약속을 어기자, 걸을 치고 탕湯임금이 은나라를 세울 수 있도록 군대를 지원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도를 많이 설치하고 천지화天指花를 심었습니다. 신라에는 꽃을 머리에 꽂은 화랑花郞이 있었습니다. 화랑은 ‘꽃을 꽂고 다니는 젊은이’라는 말입니다.

또한 소도 제천행사를 크게 부흥시키셨습니다. 그때 천지의 조물주 삼신하나님, 삼신상제님을 모시는 제관인 삼랑三郞이 있었습니다. 삼랑 또는 국자랑國子郞을 양성했는데, 이 국자랑을 천지화랑天指花郞이라 불렀습니다. 천지화란, ‘하늘에서 이것이 너희들의 나라 꽃이다!’ 이렇게 지적을 했다는 겁니다. 이 천지화를 꽂고 다녀서 신라에서 화랑이라고 한 것입니다. 화랑의 원래 말은 천지화랑입니다. 이것을 제대로 알려 주는 것은 『환단고기桓檀古記』 「단군세기檀君世紀」밖에 없습니다. 『환단고기』는 화랑 문화의 뿌리를 밝혀 주는 유일한 사서입니다.

「단군세기」에 나오는 오성취루五星聚婁 사건에 대해, 서울대 천문학과 박창범 교수 등이 컴퓨터로 시뮬레이션을 해 보고, 그것이 역사적인 실제 사건이라고 증명을 했습니다. 그 후로 학계에서 『환단고기』가 조작된 책이라고 몰아붙이는 것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 단군조선의 역사를 증명하는 13세 흘달 단군 때의 천문현상 ‘오성취루五星聚婁’ 기록 ■
“『환단고기』 「단군세기」에는 13세 흘달 단군 재위 50년에 오성취루 현상이 나타났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무진오십년 오성취루戊辰五十年五星聚婁” - 「단군세기」). 오성취루라는 천문 현상을 기록했다는 것은 단군조선 시대에 천문대를 보유했다는 의미입니다. 오늘날에도 천문 기록을 국가기관에서 하는데 천문 기록을 남겼다는 것은 단군조선이 왕권 중심의 고대국가였다는 것을 말합니다. 실제 단군조선에서는 감성監星이란 천문대를 만들고 감성관을 두어 천체 운행을 연구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저의 후배였던 고故 라대일 박사와 박창범 박사가 미국 NASA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슈퍼 컴퓨터를 활용해서 1993년에 ‘단군조선 시대 천문 현상 기록의 과학적 검증’이란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천문학자가 단군조선 시대의 중요한 천문 현상을 검증했는데 『환단고기』가 역사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 박석재 전前 한국천문연구원장

오성취루五星聚婁: ‘무진오십년’은 BCE 1733년을 말하고 ‘오성’은 물론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을 말하며 이 오성五星이 루성婁星(서방 7수宿 중의 하나)에 모인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