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카인드 외
[새책맛보기]
작년부터 올해까지 우리나라에는 주식 열풍이 강하게 불었다. ‘빚투(빚내서 투자한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한다)’ 등의 신조어가 만들어질 만큼 투자를 넘어 투기 성향이 강성했다. 부의 창출이 곧 개인의 성공이나 경쟁력쯤으로 치부되기도 하는 현실을 대하고 보면, 이利끗에만 몰두해 천하대세를 읽지 못하는 창생들의 모습을 애석해하신 증산 상제님 말씀이 절로 떠오른다.
이제 정신을 다시 가다듬고 인간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인문학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최신 인문학 신간 몇 권을 소개한다.
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 | 조현욱 역 | 인플루엔셜 | 588쪽
네덜란드의 혁신적 대안 언론 <드 코레스폰던트De Correspondent>의 저널리스트이자 사상가인 뤼트허르 브레흐만은 대표적 재난 상황인 세계대전을 비롯하여 타이타닉호 침몰, 911 테러,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에서 어김없이 사람들은 죽음을 불사하며 타인과 약자를 도왔다고 말한다. 인간은 위기의 순간에 ‘군중심리’와 공황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선한 본성’에 압도당한다는 사실을 역사가 증명한다는 것이다. 그는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바로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아이디어다.
저자는 우정과 친절, 협력과 연민은 얼마든지 전염될 수 있으며 이것이 사회를 재조직하는 근본 원리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전 지구적 재난과 질병, 불평등과 혐오를 초월해 우리가 만들어야 할 ‘새로운 현실주의’라고 말한다.
하노 벡 , 알로이스 프린츠 지음 |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 | 276쪽
경제학자의 눈으로 행복의 비밀을 밝혀 낸 인문 교양서로, 추상적인 것이라 여겨졌던 행복을 숫자로 계산할 수 있는지를 연구해 그 답을 찾은 것이다. 다양한 사례와 스토리텔링, 분야를 넘나드는 연구 결과 등을 버무려 책 읽는 재미를 극대화한다. 그동안 인류가 행복에 대해 발견한 것을 시작으로, 행복이 어디에서 오는지, 그래서 행복해지기 위해 어떤 것들을 실천해야 하는지를 이해하다 보면, 당신도 분명 지금 당신 곁에 있는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 박제헌 옮김 | 걷는나무 | 288쪽
당신은 이미 수많은 변화를 통해 이 자리에 와 있다. 지금까지 잘해 왔고, 앞으로도 잘해 낼 수 있다. 당신은 이미 그 능력을 갖추고 있다.
어떤 사람은 작은 변화에도 큰 타격을 입고 무너지는 반면, 어떤 사람은 금세 적응하여 중심을 잡는다. 저자는 그 차이가 ‘심리적 유연성’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그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인생에서 버려야 할 것과 남겨야 할 것을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당신이 변화 앞에서 놓치기 싫어 두 손을 꼭 쥔 채 버티고 있는 것이 정말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불안할수록 무언가를 더욱 움켜쥐게 되겠지만 때로는 놓아주어야 비로소 두 손이 자유로워진다.
매슈 O. 잭슨 지음 | 박선진 옮김 | 바다출판사 | 480쪽
인간 네트워크에서 개인의 영향력은 얼마나 #중심#에 위치해 있는가에 달려 있다. 우리는 인기 많은 인물들이 얼마나 큰 파급력을 갖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인기인은 사람들과의 연결을 통해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다.
영향력은 한 개인의 역량보다는 네트워크의 구조와 거기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좌우되며, 일단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면 점점 더 큰 영향력을 얻게 되고 균질적이지 않은 네트워크를 만들어 낸다. 저자는 이런 네트워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염병의 확산, 금융 위기, 불평등과 비유동성, 정치적 양극화 등 다양한 주제들을 분석한다.
인간 네트워크에 대한 이해를 통해 우리는 연결성의 증가가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는 대신 우리의 집단지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도록 이끌 수 있다.
이제 정신을 다시 가다듬고 인간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인문학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최신 인문학 신간 몇 권을 소개한다.
휴먼카인드
감춰진 인간 본성에서 찾은 희망의 연대기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 | 조현욱 역 | 인플루엔셜 | 588쪽
네덜란드의 혁신적 대안 언론 <드 코레스폰던트De Correspondent>의 저널리스트이자 사상가인 뤼트허르 브레흐만은 대표적 재난 상황인 세계대전을 비롯하여 타이타닉호 침몰, 911 테러,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에서 어김없이 사람들은 죽음을 불사하며 타인과 약자를 도왔다고 말한다. 인간은 위기의 순간에 ‘군중심리’와 공황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선한 본성’에 압도당한다는 사실을 역사가 증명한다는 것이다. 그는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바로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아이디어다.
저자는 우정과 친절, 협력과 연민은 얼마든지 전염될 수 있으며 이것이 사회를 재조직하는 근본 원리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전 지구적 재난과 질병, 불평등과 혐오를 초월해 우리가 만들어야 할 ‘새로운 현실주의’라고 말한다.
돈보다 더 중요한 것들
왜 돈을 많이 벌수록 더 행복해지지는 않는 걸까?하노 벡 , 알로이스 프린츠 지음 |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 | 276쪽
경제학자의 눈으로 행복의 비밀을 밝혀 낸 인문 교양서로, 추상적인 것이라 여겨졌던 행복을 숫자로 계산할 수 있는지를 연구해 그 답을 찾은 것이다. 다양한 사례와 스토리텔링, 분야를 넘나드는 연구 결과 등을 버무려 책 읽는 재미를 극대화한다. 그동안 인류가 행복에 대해 발견한 것을 시작으로, 행복이 어디에서 오는지, 그래서 행복해지기 위해 어떤 것들을 실천해야 하는지를 이해하다 보면, 당신도 분명 지금 당신 곁에 있는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버려야 할 것, 남겨야 할 것
더 이상 인생에서 변화가 달갑지 않은 당신을 위한 심리 수업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 박제헌 옮김 | 걷는나무 | 288쪽
당신은 이미 수많은 변화를 통해 이 자리에 와 있다. 지금까지 잘해 왔고, 앞으로도 잘해 낼 수 있다. 당신은 이미 그 능력을 갖추고 있다.
어떤 사람은 작은 변화에도 큰 타격을 입고 무너지는 반면, 어떤 사람은 금세 적응하여 중심을 잡는다. 저자는 그 차이가 ‘심리적 유연성’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그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인생에서 버려야 할 것과 남겨야 할 것을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당신이 변화 앞에서 놓치기 싫어 두 손을 꼭 쥔 채 버티고 있는 것이 정말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불안할수록 무언가를 더욱 움켜쥐게 되겠지만 때로는 놓아주어야 비로소 두 손이 자유로워진다.
휴먼 네트워크
우리는 점점 더 연결되고 있지만 동시에 점점 더 분열하고 있다.매슈 O. 잭슨 지음 | 박선진 옮김 | 바다출판사 | 480쪽
인간 네트워크에서 개인의 영향력은 얼마나 #중심#에 위치해 있는가에 달려 있다. 우리는 인기 많은 인물들이 얼마나 큰 파급력을 갖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인기인은 사람들과의 연결을 통해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다.
영향력은 한 개인의 역량보다는 네트워크의 구조와 거기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좌우되며, 일단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면 점점 더 큰 영향력을 얻게 되고 균질적이지 않은 네트워크를 만들어 낸다. 저자는 이런 네트워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염병의 확산, 금융 위기, 불평등과 비유동성, 정치적 양극화 등 다양한 주제들을 분석한다.
인간 네트워크에 대한 이해를 통해 우리는 연결성의 증가가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는 대신 우리의 집단지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도록 이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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