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를 집행하는 증산도
[태상종도사님 말씀]
도기道紀 133년 9월 21일, 입도 교육 도훈 발췌
지금은 천지 계절이 바뀌는 하추교차기
이 대우주 천체권 내 만유 생명체라 하는 것은 생장염장生長斂藏이라는 천지의 법칙에 의해서 둥글어 간다. 춘하추동春夏秋冬, 봄에 물건 내고 여름에 길러서 가을에는 봄여름에 기른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서 결실하고, 겨울에는 폐장閉藏, 동면冬眠을 한다. 그리고 다시 또 새봄이 오면 새싹을 낸다.
만유 생명체는 우주 변화 원리 가운데에서 왔다 가는 것이다. 천리天理라 하는 것은 틀이 그렇게 정해져 있다. 그건 무엇으로써도 바꿀 수가 없다. 자연 이법이라 하는 것은 사람이 밀 수도 없고 잡아당길 수도 없고, 어떻게 막을 방법이 없다. 대자연은 본래 제 모습 그대로 주이부시周而復始해서 억만년이라도 그렇게 둥글어 가는 것이다.
일 년에 지구가 태양을 안고 한 바퀴 돌아가는 데에 춘하추동, 생장염장이라는 변화 과정이 생겨나듯이 이 대우주 천체권이 한 바퀴 틀어지는 데도 우주년이라는 천지 사시가 둥글어 가는 변화 과정이 있다.
일 년, 지구년은 초목 농사를 짓는 주기이고, 이 우주년은 사람 농사를 짓는 주기다.
사람 농사를 짓는 우주년이나 초목 농사를 짓는 지구년이나 둥글어 가는 법칙은 똑같다. 하루 360도, 일 년 360일 해서 지구년은 129,600도, 우주년은 똑같은 법칙으로 129,600년이 생겨난다. 그것이 한 주기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시점은 지구 일년으로 말하면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하추교차기夏秋交叉期이다. 여름에서 가을로 바뀔 때는 묶어서 말해 개벽을 한다. 지구가 태양을 안고 한 바퀴 돌아가는 일 년, 지구년에도 상설霜雪이 와서 초목을 다 죽여 버린다. 자연섭리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고, 틀이 그렇게 되어 있다. 상설이 내리면 풀 한포기 안 남고서 다 죽는다.
이번에는 천지개벽을 한다. 잘못된 종자는다 버리고 쓸 종자만 추리는 때다. 일 년에 초목 농사를 지을 때 봄여름에 실하게 잘 큰 놈이라야 가을철에 가서 실한 열매를 맺는다. 뿌리 진액부터, 줄거리, 마디, 이파리의 모든 진액을 거둬들여서 70%도 여물고 80%도 여문다. 잘못된 것은 쭉정이가 되고만다.
지금은 우주의 가을철로 들어서는 때다. 그래서 증산도에서 신앙하는 증산 상제님은 우주의 주재자로서 이 세상에 오셔서 생장염장이라는 틀 속에서 앞으로 둥글어 갈 틀을 집행하고 가셨다. 이 세상은 참 하나님, 증산 상제님 세상이 돼서 상제님이 신명세계에서 결정한 시간표, 이정표, 프로그램 그대로만 둥글어 간다.
새 문화의 틀을 짜신 참 하나님
우리가 신앙하는 상제님은 어떠한 분이냐?
천지에서 사람 농사를 짓는데 인간 세상을 주장해서 마름질해서 다스리시는 참 하나님이 계신다. 그분을 동양 문화에서는 옥황상제라 했다. 옥황상제는 우주의 주재자이시다.
여름에서 가을로 바뀔 때는 우주의 주재자가 꼭 오셔서 봄여름 세상에서 비뚤어진, 잘못된 것을 모두 정리해서 새 틀, 살기 좋은 새 문화의 틀을 짜시게 되어 있다. 이번에는 인간개벽을 하는 시기를 맞이해서 우리 상제님이 강姜씨라는 성을 빌어서 인간으로 이세상에 오셔서 새 세상 틀을 짜셨다.
인류 문화라 하는 것은 자연섭리가 성숙됨에 따라서 발전을 하는 것이다. 인류 역사와 더불어 자꾸 새로운 문화가 개발돼서 좋은 문화, 새 문화가 창출된다. 앞으로 새로운 인류 문화가 나온다. 천지이법에 의해서 시간과 더불어 역사와 더불어 필연적으로 그렇게 귀결되는 것이다. 인류 문화는 역사와 더불어 극치의 문화, 극치의 문명이 개발된다. 그렇게 해서 앞 세상에는 열매기 문화, 결실 문화, 성숙된 문화, 다시 말해서 만사지萬事知 문화가 나온다. 그 문화를 만들어놓으신 분이 우리가 지금 신앙하는 참 하나님, 증산 상제님이시다. 우리 상제님 일꾼은 그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천지의 대역자代役者 노릇을 하는 것이다.
이 대우주 천체권이 형성될 때부터 우리나라가 이 지구의 핵이 되고 그래서 여기서 매듭을 짓는 참 하나님이 오신다는 것이 정해져 있다. 그래서 참 하나님, 상제님이 인류의 처음 성씨인 강씨 성을 가지고 우리나라 이 땅에 오시게 된 것이다. 여기에서 선천문화, 지나간 역사를 다 정리해서 새 판, 새 문화를 짜시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첫 성씨姓氏는 강씨姜氏이다. 그래서 상제님이 원시반본原始返本의 섭리로 강씨 성을 갖고 오신 것이다. 상제님이 “이때는 원시로 반본하는 때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원시반본은 쉽게 말해서 가을철이 되면 초목이 그 진액을 전부 뿌리로 보내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 진액을 흩으면 초목이 죽어 버린다. 진액을 뿌리에 간직해야 새 봄이 되면 그 진액을 발산해서 새싹이 난다.
천지 역사의 주체는 사람
천지라 하는 것은 자연이법의 틀 속에서 주이부시, 자꾸 둥글어 간다. 그런데 천지의 역사를 사람이 한다. 천지는 말도 없고 손발도 없는 것이다. 그 주체가 사람이다.
일 년도 봄이 오면 사람이 그 철을 알아서 씨도 뿌리고 여름철에 매가꿔서 기른다. 천지에서 봄에 물건 내서 여름철에 기른 진액을 가을에 전부 뽑아 모아서 열매를 맺어 놓으면, 사람이 거둬들인다. 사람이 천지를 대신해서 천지의 역사를 한다. 사람이 주체가 되는 것이다.
천지는 자연이법에 의해서 생장염장이라는 틀을 바탕으로 해서 봄에는 물건 내고 여름에는 기르고, 가을에는 열매를 맺어 놓고 겨울에는 폐장을 한다. 백 년이면 백 번, 천년이면 천 번 그것만 되풀이할 뿐이다. 자연에서 하는 것을 응용해서 사람이 농사를 짓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주년에서 사람 농사를 짓는 것도 역시 그 주체는 사람이다.
사람이 그 주체가 되기 때문에 우주년의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이 하추교차기에는 만유를 내서 다스리는 절대자 참 하나님, 우주의 주재자, 다시 말해서 옥황상제님이 오셔서 봄여름 세상에 산 역사를 바탕으로해서 새 세상, 새 문화, 새 틀을 짜게 되어있는 것이다.
증산도는 묵은 세상에서 잘못된 것을 다 정리해서 새 세상, 살기 좋은 세상, 새 틀을 짠 새 문화다. 증산도 상제님 일꾼은 천지를 대신해서 천도를 집행하는, 새 문화를 여는 천지의 대역자이다. 천지를 대신해서 역사役事를 한다.
천도를 집행하는 증산도
개벽을 할 때는 개벽신開闢神이 들어온다. 지금 사스SARS라든지 그런 것은 바이러스가 발병시키지만 이번 개벽은 신명이 잡아가는 것이다. 상제님이 “이 뒤에 괴병이 돌 때는 자다가도 죽고 먹다가도 죽고 왕래하다
가도 죽어 묶어 낼 자가 없어 쇠스랑으로 찍어 내되 신 돌려 신을 정신도 차리지 못하리라.”(道典 7:36:1~2)라고 하셨다. 아파서 죽는것이 아니라 그냥 그 자리에서 죽어 넘어간다. 또 “천지에서 십 리에 한 사람 볼 듯 말듯하게 다 죽이는 때에도 씨종자는 있어야되지 않겠느냐?”라고 하셨다.
상제님 공사 내용을 한마디로 내가 귀결을 지을 테니 들어 봐라.
‘만국활계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이요 청풍명월금산사淸風明月金山寺라’, 일만 나라의 살 계획은 오직 남쪽 조선이요, 맑은 바람 밝은 달의 금산사더라. 내가 아홉 살 먹어서 이 성구가 하도 좋아서 붓글씨로 써서 상기둥 나무에 붙인 사실이 있다. 왜 그런지 나는 어릴 때부터 그렇게 상제님 진리를 잘 알았다.
그때는 남조선, 북조선이 없을 때다. 2차 세계 대전도 발발하지 않은 때였다.
증산도는 천지의 대역자를 추리는 곳이다.
진심을 가지고 전부를 바쳐서 신앙을 해야된다. 상제님 진리는 불의를 뿌리 뽑고, 정의를 규명하는 진리다. 여기 들어와서 다른 꿈을 꾸고,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은 천지에서 자연 도태를 시킨다. 우리 상제님 일꾼은 심혈이 경주傾注되는, 마음과 피가 함께 기울어지는 참 정성을 가지고서 신앙을 해야 된다. 10년, 20년 신앙을 한 사람도 다른 꿈을 꾸고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은 조직 윤리속에서 자연 도태가 되고 만다.
상제님께서 “우리 일은 남 죽는 세상에 살자는 일이요 나 사는 성스러운 진리로 가족도, 남도 살려 주고, 나 살고 남 산 그 뒷세상에는 잘도 되자는 일이다.”라고 하셨다.
우리는 그런 일을 하려고 상제님 신앙을 하는 것이다. 묶어서 말하면, 여기는 천도를 집행하는 단체다. 천지의 이치를 집행하려고 여기에 모인 것이다. 여기는 다른 뜻이 아무것도 없는 곳이다. 억만분지 1%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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