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진리가 구원한 나의 삶 외 (조경숙, 이홍정, 이영순)

[입도수기]

소중한 진리가 구원한 나의 삶


조경숙(여, 53) / 부천도장 / 149년 음력 9월 입도

진짜로 나를 구할 수 있는 것은


저는 24살에 결혼하고 시댁에서의 고된 일과 스트레스로 29살 때부터 몸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쉬는 날에는 병원에 다니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저도 모르게 울면서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 상태까지 안 좋아졌습니다. 그때 우리 올케가 저보고 자기가 아는 도사님이 있는데 거기 가 보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따라갔더니 저한테 신기가 있고 몸에 귀신이 너무 많이 매달려서 그렇다며 굿을 하라고 하더군요. 돈이 없다고 했더니 그럼 조금만 돈을 받고 굿 대신으로 막아 주겠노라고 해서 120만 원을 내고 그분에게 의지를 했습니다. 그 뒤로 8년 동안 도사님 집에 다니면서 치유를 받았는데 좀 괜찮다가도 또 뭐가 몸속에 들어와서 몸을 아프게 하는 게 반복됐습니다. 그래서 “아! 이건 아니다. 진짜로 나를 구할 수 있는 것은 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병으로 고통받으면서 종교를 비롯해서 이것저것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중, 왜 하나님을 각 종교에서 여러 가지로 나누어서 부르지 하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되었는데 머릿속에서 아! 하나님은 한 분이신데 사람들이 나름대로 부르는 거구나 하고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대순 신앙에서 목도한 비리와 의문들


예전부터 사람들이 자기가 힘들고 어려워지면 누구나 할 것 없이 하나님부터 찾으니까 하나님은 한 분이시라고 마음속으로 결정하고 도의 길을 선택하든 교를 믿든 하나님만 만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우연히 집 근처 길에서 대순진리회 사람을 만났습니다.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저보고 조상님께 제사를 안 지내서 그렇다고 하면서 당장 가서 제사를 지내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날 바로 그분을 따라 회관이란 곳에 가서 돈 3만 원을 내고 제사를 지냈고, 그렇게 대진성주회에 입도를 했습니다.

입도해서 10일 만에 조상님이 전생에 빚을 지고 가셨는데 그걸 제가 대신 안 갚으면 후손에게 복이 내려가지 않는다는 소리를 듣고 없는 형편에 대출을 해서 900만 원을 냈습니다. 그것도 원래는 9천만 원을 내야 하는데 돈이 없으니 10%만 내라고 해서 이뤄진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21일을 채우려고 매일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제게는 이상하게 들리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전에 어떤 도인의 돈을 천만 원 빌려서 선각이 자기 복을 지었는데 그 돈을 안 갚았다는 겁니다. 왜 안 갚았느냐고 물으니, 그 돈으로 복을 지었기 때문에 그 사람이 그 돈의 몇 배를 벌었을 거라고 했답니다. 그 사람들이 두 번이나 돈을 받으러 왔는데도 안 줬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나서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돈을 빌렸으면 갚는 게 도리인데 자기 복을 짓겠다고 남의 돈을 빌려서 안 주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각은 저에게 보험 들어 놓은 것이 있으면 다 깨서 복을 지으라고도 하였습니다. 3년 뒤에 병겁이 나고 개벽 나면 다 소용없는 거라며 중국에 집 사 놓은 것도 다 팔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왜 그러느냐고 따졌더니 다 저를 생각해서 그런 거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세상 상식과 안 맞고 뭔가 도리에 맞지 않는 말과 행동들을 보고 들으면서도 저는 몸이 많이 아픈 상태에서 어디라도 의지하고 싶은 마음에 계속 다녔습니다.

또 대진성주회 사람들은 저에게 매일 꿈을 안 꿨느냐고 물어보았고 꿈 내용을 말하면 그것을 돈을 바치는 구실로 삼았습니다. 꿈에 조상이 나타났다고 하면 조상이 좋은 곳으로 보내 달라고 꿈에 온 거라면서 그 돈을 안 주면 저를 떠나지 않고 괴롭힌다고 해서 110만 원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21일을 거의 채워 가고 있는데, 괴산 도장에 가서 큰 치성을 드린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무나 갈 수 없는데 제가 복을 많이 지어서 뽑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상제님 상에 소 한 마리를 올려야 되니 저보고 83만 원을 내라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돈이 없어서 대출까지 해 가지고 복 짓는다고 돈을 냈는데, 제가 무슨 돈이 있어서 또 내겠냐고 했더니 돈을 안 내면 도장에 못 데리고 간다는 식으로 말하였습니다. 집에 가서 생각해 보니 상제님 모신 곳에 이럴 때 안 가면 언제 가나 싶어서 이튿날 같이 가는 신도하고 절반씩 돈을 나눠 내고서야 그곳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의문이 점점 커져 가는 날들이 지속되면서도 한 달 넘게 거기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감동과 확신을 준 증산도와의 만남


제가 증산도를 만난 그날도 대진성주회 회관을 다녀와서 지하철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지하철역으로 가고 있는데 증산도 부천도장 포정님하고 윤경희 포감님이 포스터를 붙이고 있었습니다. 저는 궁금해서 옆에서 들여다보면서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역사 강좌가 있다면서 초대권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윤경희 포감님 손에 쥐어져 있던 『한민족과 증산도』라는 책 한 권 주시면 안되느냐고 했더니 주시더라고요. 저는 “오! 증산도네.”라고 했습니다. 하루 전날 제 친구가 증산도가 좋다고 거기로 가라고 권유했었기 때문입니다. 그 친구도 대순진리회에 따라갔다가 큰 금전 피해를 보고 나온 상태였는데 주변에서 증산도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윤 포감님은 “증산도를 알고 계세요?”라고 물었습니다. 친구 이야기를 말씀드리고 제가 지금 대진성주회에 다닌다고 했더니, 포감님이 큰일 났으니 당장 그곳을 나오라고 하면서 한참 동안 대진성주회의 실체에 대해 얘기해 주셨습니다. 충격을 받은 저는 이튿날 바로 증산도 부천도장에 갔는데, 첫날부터 상제님 진리를 가르쳐 주시는 것에 감동을 했습니다. 이제 진짜 진리를 배울 수 있구나, 진리 공부는 이런 거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태을주를 정식으로 배우고 수행을 하면서 체험도 하게 되었습니다. 비몽사몽 상태에서 어떤 신명이 징그럽게 저한테 매달리는 겁니다. 그래서 포정님 말씀이 생각나서 운장주를 읽었더니 동그란 원형 불고리가 반짝반짝하면서 제 몸을 관통해 가지고 몸 아래로 천천히 내려갔는데, 그러면서 그 귀신이 싹 없어지더군요. 너무 신기했습니다. 또 다른 체험도 몇 번 하고 나니 제 마음은 확고해졌습니다. 여기가 진짜구나라고 확신하면서 증산도를 믿어야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저는 몸이 몹시 아파서 고통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길에서 만난 대순진리회 사람을 희망으로 알고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곳 회관에 가면 통증이 사라졌다가 집에 오면 그 아팠던 고통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갈취 수준의 돈을 요구하는 대순 사람이 다 때려치우고 도만 닦으라고 하는 이야기에도 저는 많이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럴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증산도를 만났고, 부천도장에 나와서 제대로 된 태을주 수행을 하면서 제 병의 원인과 치유 방법도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제 건강이 점점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완전히 좋아질 것이라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성전에서 배례를 할 때면 천지와 하나가 된 느낌과 함께 너무 행복한 기분이 듭니다.

진리를 만난 소중함을 잊지 않으려 해



한 달 하고 일주일 정도 다니던 대순을 그만두고 증산도 부천도장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도장에서 수행과 진리 공부를 했습니다. 그렇게 한 지 한 달 하고 열흘 정도 지났고 이제 입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진성주회 회관을 다녀오면서 지하철역을 향해서 가던 그날 제가 증산도를 안 만났으면 제 인생은 어찌되었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진짜 상제님 진리를 만난 그날의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조상님들이 그 많은 후손 중에 저에게 이 큰 영광을 주셨으니 부족한 몸이지만 앞으로 일심으로 상제님 대도를 잘 닦아 참일꾼이 꼭 되겠습니다. ◎

긍정과 희망을 준 증산도


이홍정(남, 33) / 청주우암도장 / 149년 음력 10월 입도

불가의 스승이 전한 메시지


저는 대학생 시절부터 불가의 108배, 삼천 배, 참선법 등을 공부하여 수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친한 친구에게 권유를 받고 당시에는 스승 없이 책을 통해 참선법을 공부하여 수도하였습니다. 불교 공부를 추천하셨던 친구의 아버지는 젊으실 때 증산도 공부를 진하게 하신 분이셨고, 제가 거의 매일같이 지하철을 타고 가서 불공을 올리고 수도한 곳은 조계사였습니다. 증산도 입도 공부를 하며 알게 된 사실이지만 조계사 대웅전은 보천교의 십일전이었습니다. 이미 그때부터 아무도 모르게 인연이 도래하고 있었나 봅니다.

제가 최초로 증산도에 대해 의식하기 시작한 시발점은 바로 진묵스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증산 상제님께서는 이분을 불가의 후천 종장으로 임명하셨습니다. 지금은 열반하신 칠곡 위봉사의 멸공 역연스님은 제 은인이자 스승이셨습니다. 여느 절과는 조금 다르게 위봉사 안에는 백범 김구 선생, 유관순 열사,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이준 열사 등 5인을 모신 위령각이 있었습니다. 큰스님은 항상 절간 밖 멀리 나가서 관운장 제사를 때마다 지내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제게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진인사회를 꼭 실현하라고 주문하셨습니다. 그분은 진묵스님의 후신이라는 평판까지 듣는 분이셨습니다. 진묵스님에 대한 기록은 잘 남아 있지 않아 살아 계실 당시에도 어떤 분인지 잘 모르고 있었는데, 증산도 공부를 하며 오히려 나의 과거 스승에 대해 큰 존경심을 냄과 동시에 이제는 과거에 대한 추억과 집착을 정리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다는 새 공부에 대한 희망을 보았습니다.

이상적인 도인과의 조우


저는 2019년 올해 성당에서 6개월간의 교육 과정을 마치고 8월 15일 광복절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 17일 토요일에 인도자인 하민석 포정님과의 갑작스러운 만남이 성사되었습니다. 역사 광복에 대한 강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그 후 하 포정님과 꾸준히 연락하며 개인적으로 정성 공부를 진행하였습니다. 주문 기도를 올린 일과들을 포정님과 공유하며 꾸준히 수행을 이어 나가는 중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항상 정성을 올리는 포정님의 모습은 제가 평상시에 스스로 되고 싶다고 생각한 이상적인 세속 수도인상과 너무나도 일치했습니다. 이런 분이라면 종교인으로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라도 인연을 이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먼저 모범이 되어 주시며 기도 및 수행 생활을 직접 펼쳐 나가시니, 그저 따라 하며 흉내 내는 것이 제 인생과 수도의 발전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28살 즈음 물속에서 수행하다가 숨을 못 참고 밖으로 걸어 나오는 꿈을 꾸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30대 중반 즈음으로 보이는 분이 저에게 몇 살인지 물어보며 “내가 딱 네 나이 즈음에 깨달았다”고 하셨습니다. 함께 웃으면서 동행하며 꿈에서 도담을 나누었습니다.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4~5년 전의 그 꿈이 현실화되어 나타나신 분이 하민석 포정님이 아닐까 조용히 생각해 봅니다.

조상님들과 얽힌 태을주 수행


처음 태을주를 흉내 내어 볼 때 눈을 감고 있어도 북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자꾸 제 어깨를 누군가가 툭툭 치는 물리적 현상이 느껴졌습니다.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자연스럽게 들려와서 마음속으로 ‘인연이 있는 주문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꿈속에서 조상님들과 얽힌 태을주 수행으로 재확신이 들었습니다. 대략 6~8명 정도의 수도인들이 일렬로 서 있었습니다. 저는 가장 왼쪽에 서 있었고, 오른쪽에서부터 차례대로 한 배례씩 올리며 태을주를 우렁차게 송주하는 의식이었습니다. 저는 아직 익숙하지 않아 그분들이 하시는 것을 보고 마지막으로 따라 하려고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들 뒤에는 어떤 어른 한 분이 대장처럼 수행을 총체적으로 감독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뒤에서 어떤 할머니를 향해 그 총감독분이 호통을 치셨습니다. 2층 화장실에 교장 선생님이 계시니 올라가라고. 저는 왠지 그 할머니가 짠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제 차례가 되어서 우측의 선배들이 했던 모습을 따라 하며 절을 올리고 태을주를 외웠습니다. “훔치 훔치~”까지만 됐고 그 뒤의 음성은 뭉개져서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인연과 체험이 이끈 진리에의 확신


제가 절을 하던 바로 그때 아까 그 할머니가 뒤에서 엎드린 채 제 발목을 잡으시더니 제 눈을 똑 부러지게 바라보셨습니다. 그렇게 명확하지 않게 태을주 읽는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혹시 잡귀가 아닐까 하여 기분이 찝찝하였습니다. 증산도 공부를 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는 아닐지 신경이 쓰였습니다. 얼마 후 조상님들 선산 벌초를 하러 경북 청도에 가게 되었는데, 제 친할머니의 무덤이 완전히 엉망이 되어 있었습니다. 두더지들이 파 놓은 무덤을 다시 다 메우고 할머니 산소에서 정성을 평소보다 강하게 드리니, 꿈속 할머니가 조상님이신 친할머니이시겠다는 자각이 솟구쳤습니다. 교장 선생님이신 제 장인어른이 밀양 박씨이십니다. 친할머니도 밀양 박씨이셨고요. 제가 태을주 공부를 하니 공부 감독하시는 분은 저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할머니를 본인들 집안으로 보내려 했던 것 같았습니다. 할머니께선 당신의 무덤이 손상된 것을 저에게 하소연하신 것이죠. 동시에 공부하는 제 뒤에 서서 공부를 함께하고 싶다는 뜻으로 발목을 잡고 저를 쳐다보신 듯합니다. 증산도를 알기 전에는 조상님께 힘든 일들 풀어 주십사 단순히 청탁의 기도만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제가 공부를 제대로 함으로써 저를 붙잡고 줄을 서신 조상님들도 함께 공부가 되게 하고 싶습니다. 조상님들의 영적 상승과 더불어 당신들이 후천세계로 무사히 건너가시도록 돕겠노라는 작은 서원도 생겼습니다.

그 후에도 꿈속에서 증산도 공부에 대한 확신의 메시지가 전해지곤 했습니다. 교실에서 ‘증산도’라 적힌 교과서로 공부하는 꿈, 버스 안에서 교복을 입은 자들이 잘못된 역사를 진실처럼 이야기하는데 제가 말문이 열리지 않아 그냥 관망하는 꿈 등. 이런 체험을 통해 차츰차츰 참동학 증산도에 대한 확신이 쌓였습니다. 지금은 조금씩 잘못된 역사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나, 누군가에게 말해 줄 정도는 되지 않으니, 꿈에서 ‘한번 두고 보자’ 하는 생각으로 그 불의한 자들을 쳐다본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10월 12일, 팔관법 공부를 하기 위해 하민석 포정님과 약속을 잡아 놓은 날 꿈에서 처음으로 아주 선명하게 태을주 소리를 들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꿈과 현실이 둘이 아닌 경계에서 들려오는 아주 또렷하고 시원한 태을주 소리였습니다. 제 마음속의 목소리 같기도 했으며, 제3자인 신명의 목소리 같기도 하여 아주 마음이 깔끔해졌습니다.

초심으로 보은하는 삶을 살 것


이처럼 증산도와 겨우 두 달 정도의 인연을 맺었지만, 불안했던 제 과거를 다시 한번 긍정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의 추억에 젖어 허우적거리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제 과거마저 버려 버리고 재발심하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조금씩 자각하고 있는 진짜 역사에 대해서 시원하게 세상에 털어놓을 수 있도록 가짜들과 시원하게 한바탕 싸울 수 있는 힘을 기르겠습니다. 상제님 무극대도를 만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신 조상님께 다시금 감사 인사 올립니다. 상제님, 태모님, 태사부님, 사부님, 조상님과 인도자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자세로 초심을 유지하며 열심히 닦겠습니다. 보은! ◎


할머니의 보천교 신앙을 이어받다


이영순(여, 65) / 오사카도장 / 149년 음력 7월 입도

인도자의 입도식에 초대를 받고


저는 어려서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한국에서 결혼도 했고 또 이혼을 하면서 주변의 소개로 일본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일본에 온 지 2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항상 뭔가 믿음을 가지고 의지하며 살아야 한다는 막연한 마음으로 무당 집도 가 보고, 절이나 교회에도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만, 일이 생길 때마다 신앙과는 멀어지는 이상한 일이 많았습니다.

인도자인 김미영 도생님은 일본에 와서 알게 되었는데, 자주 만나는 중에 김 도생님이 핸드폰으로 매일 상생방송을 시청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상제님에 대한 방송 내용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저에게 뭔가 알 수 없는 따뜻한 느낌이 전해졌습니다. 김 도생님은 저에게 카톡으로 환단고기와 상생방송 내용을 보내 주었습니다. 그걸 듣고 또 들으면서 김 도생님과 만나 증산도에 대한 얘기를 자주 나누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김 도생님이 자신의 입도식 날에 저를 도장으로 초대하였습니다. 한번 가 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기에 함께 오사카 도장에 갔습니다. 이것저것 궁금한 것도 많았기에 이상호 수석포감님과 이보순 포감님께 물어보고 열심히 설명도 들었습니다.

보천교 역사에 떠오른 충격과 감동


설명 중에 동학과 보천교에 대한 말씀이 있었는데, 어릴 때부터 저를 키워 주시던 할머니가 보천교 신앙을 하셨다는 것을 알고 있던 저에게는 충격적이고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보천교를 이어받은 곳이 증산도라는 말에 선뜻 믿기는 어려웠지만, 의심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할머니 따라서 갔던 곳에서 들은 주문도 어렴풋이 떠오르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할머니에 대한 감사한 마음에 한없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방황하지 말고 이곳에서 신앙생활을 해야겠다고 결심을 굳혔습니다.

살아가는 동안에 안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할머니가 꿈속에 나타나셔서 저를 어루만져 주셨기에, 김미영 도생님께 같이 공부하고 싶다고 저의 뜻을 전했고, 도장에서 입도성금을 먼저 헌성하고, 21일 정성수행과 우주1년, 팔관법 공부를 했습니다. 밤 근무라서 매일 도장의 아침수행에 참석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김미영 도생님의 가게에서 일하게 되면서 도장 아침수행에 참석 못하는 날에는 가게에서 반드시 수행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21일 정성수행이 끝났어도 105일 정성수행을 마치자는 이상호 수석포감님의 권유로 76일째 수행을 계속하고 있고, 아픈 허리 통증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닥칠 천연두와 가을 천지개벽의 대환란 속에서도 자손과 조상이 신인합일이 되어 많은 이들을 살리고 조상님의 음덕을 잊지 않고 노력하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본부에서 오신 강동범 총무님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