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심을 가지면 틀림없이 되는 천지의 주인공

[태상종도사님 말씀]
道紀 137년 3월 2일, 현장포교사 교육, 포정원
사람이 이 세상을 살려면 그 직업이 무엇이든 간에 세상을 알아야 한다. 자신이 사는 세상이 어떻게 돼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어느 시대,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세상이라 하는 것은 종교 문화를 바탕으로 했다. 그런데 그 어느 문화권도 포교를 하지 않으면 계승이 되지 않는다. 대국적 견지에서 볼 때, 지금까지 문화가 다 과도기적 현실이었다. 천지의 목적이 통일문화, 하나인 열매기 문화가 나오는 것이다. 그 열매기 문화 하나를 맺기 위해서 여러 가지 문화가 나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천지의 여름철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 시점에 상제님이 친히 오셔서 가을철 열매기, 하나인 문화를 맺어 주시는 것이다.

세상만사라는 것이 일심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있을 수가 없다. 성공의 비결, 일이 이뤄지는 비결이 일심이다. 정성을 가지고서 증산도 신앙을 해야 한다. 상제님 진리 그늘 속에 들어와서, 상제님 진리권에 수용을 당해서 누구도 그 속에서 열매를 맺는다. 이번은 열매기 맺는 때라 상제님 사업은 꼭 해야만 한다. 그런 일심으로 우리 일이 된다. 우리 상제님 일은 인류 역사를 매듭짓는 일이다. 상제님 천지공사를 인사人事로 집행하는 데가 바로 증산도다. 상제님을 잘 믿으면 잘 살고 후천 5만 년 복도 받는다. 사는 진리는 여기밖에 없다. 증산 상제님은 진짜로 참 하나님이시다. 너희들은 오늘도 사람을 만나고, 내일도 만나고, 저녁에도 만나서 진리를 전하라. 일심만 돌돌 뭉쳐서 해야 신명의 협조도 받고, 그런 뭉쳐진 기운을 가지고 포교도 되는 것이다. 다른 생각은 다 버려 버리고 힘을 몰아서 써야 된다. 그게 바로 일심이다.

상제님 사업, 증산도는 천지사업天地事業이다. 우리는 천지사업을 하는 역군이고 개척자다. 이 세상은 상제님 천지공사의 프로그램, 시간표, 이정표 그대로만 둥글어 간다. 우리 신도들은 긍지와 자부를 갖고 일을 해라. 상제님 사업은 정해 놓은 대로 되는 것을, 아주 확신을 가지고 하는 일이다. 억만 분지 일 프로도 절대 틀림이 없이 그렇게만 된다. 우리가 천지이치를 대신해서 매듭을 짓는 것이다. 상제님 진리는 인류 문화의 열매다. 앞으로 시간과 더불어 강력한 사람들이 나온다. ‘후생後生이 가외可畏라’는 옛날 말이 있다. 뒤에 나오는 사람이 가히 두렵다는 소리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성과 없이, 현실적으로 알갱이를 맺어놓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세상에 상제님 일 말고는 할 것이 없다. 알고 보면, 상제님 천지공사를 집행하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할 게 없다. 살고 성공하고 부귀영화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상제님 진리를 집행하는 것밖에 없다. 포교하고, 사람 살리는 성과를 거두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천지에 공을 쌓는 일이다. 혈식천추血食千秋 도덕군자道德君子는 이미 반드시, 꼭 기약을 해놓은 것이다. 그 혈식천추 도덕군자가 누구인가? 바로 일심 가진 일꾼이다. 앞으로 혈식천추 도덕군자, 후천 5만 년 세상 천지의 주인공이 될 것을 내가 부탁한다. 일심을 가지면 틀림없이 되는 일이다. ■


포교를 통해 계승된 종교 문화


사람이 이 세상을 살려면 그 직업이 무엇이든 간에 세상을 알아야 한다. 자신이 사는 세상이 어떻게 돼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우선 종교로 본다 하더라도 불교 문화권에서 사는지, 기독교 문화권에서 사는지, 유교 윤리를 바탕으로 한 공자 문화권에서 사는지 알아야 된다.

어느 시대,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세상이라 하는 것은 종교 문화를 바탕으로 했다. 기독교 문화를 바탕으로 하든, 불교 문화를 바탕으로 하든, 유교 공자 문화를 바탕으로 하든, 어떤 문화권을 바탕으로 해서 백성을 다스리게 돼 있다. 역사 섭리가 그렇기 때문에 역사가 그렇게 흘러 내려왔다. 정치라는 것은 종교 문화를 주축으로 하지 않고는 있을 수 없다.

그런데 그 어느 문화권도 포교를 하지 않으면 계승이 되지 않는다. 불교가 3천 년을 포교해 내려오지만 ‘부처님 자비가 온 누리에 퍼지도록 하자’는 소리를 한다. 또 어느 문화권에서는 ‘저 땅 끝까지 최후의 한 사람까지 전도를 한다’는 등 숱한 얘기를 하고 있다. 그렇게 포교를 하지 않으면 그 문화가 계승이 안 된다. 불교 문화가 천 년이 됐든, 무슨 종교 문화가 몇 천 년이 됐든, 또 만 년이 간다 하더라도 포교라 하는 것은 그칠 새 없이 해야만 하는 것이다.

우리 아버지가 상제님 신앙을 하셨고, 나도 우리 아들 신앙하게 하려고 모조지에다 우주변화 원리를 그려서 포교를 했다. 춘하추동 사시, 동서남북,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선천 5만 년, 후천 5만 년, 이런 것을 붓글씨로 차근차근 써서 진리를 전했다. 아버지가 믿던 거니까 아들도 믿고, 아들이 믿던 것이니 손자, 증손자, 고손자 내려가면서 저절로 믿게 되는 것이 아니다. 몸뚱이도 각각이고, 시대상황도 달라서 사상이 같을 수가 없다.

종교 문화는 그 시대, 그 문화의 발전을 위해서, 그 생명을 지속하기 위해서 부단히 연구를 거듭하고 자꾸 개발을 한다.

모든 생물도 제 종족을 번식시키려는 것, 그게 본능이다. 제 씨를 자꾸 퍼뜨리는 것이 만유 생명체의 본능이다.

선천의 각기 다른 과도기 문화


불교하고 기독교하고 타합打合이 안 된다. 절대 타합이 안 된다. 규구規矩로 재는 둥글고 모난 것이 한데 합쳐질 수 없지 않은가. 문화라는 속성이 그렇게 되어 있다.

대국적 견지에서 볼 때, 지금까지 문화가 다 과도기적 현실이었다. 천지의 목적이 통일문화, 하나인 열매기 문화가 나오는 것이다. 그 열매기 문화 하나를 맺기 위해서 여러 가지 문화가 나왔다.

세상에는 무신론자도 있고, 유신론자도 있고, 또 신관도 각기 다르다. 기독교 유일신도 있고, 다신교도 있고 그렇지 않은가. 역사 과정에서 그런 사상을 다 끌고 내려오는데 주의, 주장도 그렇게 다 각각이었다. 전국시대 때 양주楊朱라는 사람은 ‘발일모이천하拔一毛利天下라도 불위야不爲也라’, 털 하나 뽑아서 천하를 이롭게 한다 하더라도 자기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 사람 주의는, 세상은 그냥 그대로 두면 된다는 것이다. 왜 머리털 하나라도 뽑느냐 말이다. 또 묵자墨子라는 이는 ‘마정방종摩頂放踵 이천하위지利天下爲之라’, 내 머리 꼭대기부터 발꿈치까지 다 닳아지더라도 천하를 이롭게 하는 일이라면 한다는 것이다. 그런 주장도 말이 되는 소리 아닌가.

역사 속에는 이처럼 다양한 생각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것이 전부 다 합해져서 통일 문화가 나온다. 우리가 살고 있는 천지의 여름철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 시점에 상제님이 친히 오셔서 가을철 열매기, 하나인 문화를 맺어 주시는 것이다.

일꾼의 일심에 증산도의 존망이 달려 있다


과거건, 현재건, 미래건 사람은 어떠한 문화에 몸을 담고 있든지 간에 일심一心을 가져야 한다. 두 마음을 가지고 두 노릇을 하려고 하면 산심散心, 흩어질 산散 자, 마음 심心 자, 산심이 돼서 일이 되지 않는다.

세상만사라는 것이 일심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있을 수가 없다. 그건 절대로 될 수가 없다. 성공의 비결, 일이 이뤄지는 비결이 일심이다. 시공을 통한 일심! 일심이 아닐 것 같으면 모든 것은 다 해체돼 버리고 만다. 글자로 말하면 빌 허虛 자, 허상虛像이다. 허상은 아무것도 없지 않은가. 다시 말하면 빈 탕이다.

증산도가 아직 발전이 안 되는 것은 일심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종도사가 우리 신도들에게 일심 교육을 못 시켜서 성장이 안 됐다. 증산도의 존망이라 하는 것이 우리 신도들이 일심을 가지느냐, 못 가지느냐 하는 데 달려 있다. 또 개인으로서 성여불성成與不成도 일심을 가졌느냐 못 가졌냐 하는 데 있다.

우리 신도들이 다 일심을 가지고 포교하고, 일심을 가지고 신앙할 것 같으면 틀림없이 성장을 한다. 다른 생각, 잡생각, 쓸데없는 생각을 다 던져 버려라. 그러고서 시간을 잠시도 허비하지 말고 살릴 활活 자, 활용活用을 해서 포교를 해야 할 게다. 포교를 하기 위해서, 증산도 발전을 위해서 에너지도 소비하고, 성장, 개척하는 데 전 정력을 다 모아야 할 게다.

전 신도가 일심을 갖고 신앙을 하면, 단체가 금방 기하급수적으로 클 게고, 그렇지 않고 허튼 신앙, 이율배반적인 신앙을 하면 그것만큼 단체도 망한다. 각개 신도가 개인주의, 이기주의, 독선주의에 빠져서 저 혼자만 잘살아야 되고, 저 혼자만 잘해야 되고, 자기 주장하는 것만 옳다고 하면 그건 안 된다. 그런 진리가 세상에 어디 있나. 이 세상에 저 위해서 생긴 사람 하나도 없고, 저만 위해 달라고 해도 되지 않는 것이다.

성공하고 망하는 것이 저 자신의 노력 여부에 달려 있다. 남이야 어떻게 하든 말든 걷어붙이고 나서서 포교도 많이 하고, 여러 사람에게도 공정하게 할 것 같으면 ‘저 사람은 방정하고, 지공무사至公無私한 사람이다. 조직에도 도움이 되고, 포교도 잘 한다’ 하고 여러 사람들이 받들어 준다.

사람을 접촉하지 않으면 세상을 알 수 없다


정성을 가지고서 증산도 신앙을 해야 한다. 청수를 자기 스스로 손 닦고, 좋은 물 받아서 모시고, 절도 올린다. 그렇게 수무족도手舞足蹈 해서, 손도 흔들고 발도 뛰고 그렇게 행위를 해서 청수도 모시고, 기도도 하는 것이지 가만히 앉아서 되는 것이 아니다.

포교는 누구든 접촉을 해서 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라도 접촉을 해 봐야지 접촉해 보지 않고 어떻게 알 수가 있나? 사람을 접촉해서 세상이 어떻게 돼 먹었는지, 둥근지 납작한지, 네모가 났는지 알 수가 있다. 사람을 접촉해 봐야 그 사람이 매운지, 짠지, 단지, 신지 알 수 있단 말이다. 세상에는 도둑놈도 있고, 사기꾼도 있고, 참 별의별 사람이 다 있다. 그리고 상제님 사업을 하려는 정성이 있을 것 같으면 그 사람이 비뚤어졌어도, 교육하고 상제님 진리를 넣어줘서 좋은 사람을 만들 수가 있다. 상제님 진리로 얼마고 할 수가 있다.

사람은 다 자기가 제 노릇을 하는 것이다. 진짜로 상제님 사업을 해서 성공하려면 사람을 많이 접촉해 봐야 한다. 그리고 상제님 사업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앞으로 이 세상을 살려고 하면 세상을 알아야 한다.

남의 심부름을 하고 산다 하더라도 세상 실정을 알아야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다. 너희들이 이 세상에 주인공이 되려 할 것 같으면 앞으로 일을 다 재사모사宰事謀事, 만들어서 해야 한다. 너희들이 밑에 사람을 거느려서 큰일을 해야 하는데, 세상을 모르고, 세상 실정을 모르고서 어떻게 사람을 부릴 수 있는가 말이다.

내가 세상을 잘 살기 위해서라도 많은 사람을 접촉해야 한다. 대학은 그게 진짜 대학이다. 사회 대학, 경험 대학, 실지 체험한 실생활 대학이다. 거기에 어두우면 다 소용없다.

지식이라는 것은 현실하고 연결이 되지 않으면 절대로 그 값어치가 없는 것이다. 세상 실정에 어두운데 지식은 있어서 뭣 하는가 말이다. 그건 사장死藏된 지식, 실정하고 맞지 않는 지식일 뿐이다. 이 세상 사회 속에서 실정을 알아야 그게 진짜 지식이다.

옛날 세상 속에서 전해오는 소리가 있다. ‘만장滿場에 후레아들 셋이 없겠느냐,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야 된다, 아는 길도 물어가야 된다.’ 세상 살면서 하나도 빠뜨려서는 안 될 중요한 말씀이다. 그걸 꼭 알고, 그런 것을 바탕으로 해서 실천역행實踐力行을 해야 한다. 검증이 안 된 사람한테는 무얼 맡길 수도 없고 상대할 수도 없다. 그 사람을 알아야 쓸 수가 있을 것 아닌가.

나날이의 청부 벌레 교육


아무리 못된 사람도 접촉을 해서 자꾸 바르게 해야 된다. 내가 가끔 얘기하지 않는가. ‘나날이’라는 놈이 청부靑蚨라는 벌레를 물어다 놓는다. 푸를 청靑 자 벌레 부蚨 자, 벌레 충 옆에 지아비 부하면 그게 벌레 부 자다. 그 청부를 물어다 놓고 ‘날 닮아라. 날 닮아라. 날 닮아라’ 한다. 어제도 ‘날 닮아라’, 오늘도 ‘날 닮아라’, 날날날날날날날날, 그렇게 하면서 잠시도 쉬지 않는다.

그런데 그 청부라는 벌레가 며칠 후에 나날이가 돼 버렸다. 내가 예전에 그걸 확실하게 지켜봤다. 나날이라는 버러지가 청부라는 버러지를 물어다 놓고 ‘날 닮아라. 날 닮아라. 날 닮아라’ 하니까 나날이가 된 것이다. 저 같은 모습을 한 그 작은 나날이를 만들어서 제가 지어놓은 집에서 데리고 나온다.

아무것도 모르던 사람도, 상제님 진리 속에서 입도 과정부터 지금까지 교육받고 신앙해서 지금은 훤하지 않은가. 우주변화 원리도 알고, 상제님 진리도 알고, 천지공사가 무엇인지도 알고 말이다.

상제님 진리권에서 결실을 한다


이 지구라 하는 것은 상제님 천지공사를 집행하는 활무대活舞臺다. 이 지구상에 생존하는 65억, 70억 인구가 이 활무대 위에서 사는 것이다. 그 사람들은 전부 다 상제님 진리를 집행하는 배우다. 선자善者도 악자惡者도 다 배우다.

그 사람들을 다 건져서 활용하는 것은 바로 이 자리 있는 우리 신도들이다. 너희들은 상제님 진리 속에서 그 사명을 부여받았다. 상제님 진리를 집행함으로써 자동적으로 부여받은 것이다. 상제님 진리를 집행하지 않으면 부여받을 수가 없다. 우선 신명이 도와주지 않고, 또 그 진리를 활용할 줄 모르니 소용이 없다.

누구도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다. 천지에서 철이 왔으면 그 철을 응용해서 곡식 씨도 뿌리고, 철과 더불어 매고 가꾸고, 그렇게 해서 시간과 더불어 천지에서 열매를 여물게 해 준다. 그것과 마찬가지다. 상제님 진리 그늘 속에 들어와서, 상제님 진리권에 수용을 당해서 누구도 그 속에서 열매를 맺는다.

상제님 말씀이 “우리 일은 남조선 배질이라. 혈식천추 도덕군자가 이 배를 배질하고 전명숙全明淑이 도사공이 되었느니라. 천추의 혈식을 받는 그 신명들에게 ‘어떻게 하면 천추의 혈식을 받을 수 있느냐?’ 하고 물어보니 그 신명들이 하나같이 다 ‘일심에 있습니다’ 하고 대답을 한다.”(道典 6:83)라고 하셨다.

일심을 가지지 않는 자는 이 배를 타지 못한다. 일심 가진 자만이 이 남조선 배를 탈 수가 있다. 상제님 천지공사를 집행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는다. 일반 신도에 이르기까지, 일심만 가지면 누구도 이 배를 다 탈 수 있다.

상제님께서는 “천하의 복록을 내가 맡았으나 일심 가진 자가 적어서 태워줄 곳이 적음을 한하노라.”(道典 9:1), “일 안 되는 것을 한하지 말고 일심 못 가진 것을 한해라.”(道典 8:52)라고 하셨다.

새 세상 개척의 험난한 길


우리 신도들이 그동안 다 바쳐서 잘 했다. 하지만 지나간 시간에 많이 노력했다고 해서 지금은 쉬면 안 되지 않는가. 사상 세계에서는 절대로 간단間斷없이 일을 해야 한다. 또 견기이작見機而作이라, 그 기틀을 보고 일을 짓는 것이다. 큰일을 할 때는 힘을 더 많이 쓰고, 작은 일 할 때는 힘을 좀 적게 쓴다. 하룻길도 가다 보면 도랑을 번쩍 건너뛰는 데도 있고, 오르막길도 있고, 또 좀 쉬운 내리막길도 있다. 형편에 따라서 거기에 맞게 일을 하는 것이다.

상제님은 이 세상에 오셔서 9년 천지공사를 다 봐 놓으시고, 기유년 6월 24일 오시午時에 천상에 올라가셨다. 상제님은 오실 때부터 약속을 하고 오셨다. 『도전』에도 다 나오지 않는가.

상제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가실 때까지 온갖 일을 다 하셨다.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 천지공사 아닌 게 없다.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서 물샐틈없이 도수를 굳게 짜 놓았으니 제 한도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린다.”(道典 5:416)라고 하지 않으셨는가.

상제님이 9년 동안에 새 천지 판을 짜 놓으셨다. 그러시고서 하늘나라로 가셨다. 상제님이 편하신 시간이 어디 있었는가. 그런데 하늘나라에 가서는 더 바쁘시다. 인간 세상에서 틀을 짜셨고, 하늘나라에 가서 그 틀대로 집행을 하신다. “내가 이 공사를 집행하기 위해서 간다.”라고 말씀하셨지 않는가.

나는 8.15 광복 후에 제2변 도운 때 참말로 다 바쳐서 일을 했다. 그런데 그렇게 하고 나니 상제님께서 또 독조사 공사, 귀양살이 공사를 봐 놓으셨다. 어떤가? 상제님이 참 원망스러울 수도 있지 않은가?

2변 도운에 다 털어먹고, 귀양살이 공사를 10년도 아니고 15년도 아니고, 자그마치 20년을 받았다. 한 세대를 30년으로 잡는데 나는 20년 귀양살이 공사를 당했다. 다 털어먹고 수중에 돈 10전도 없었다. 그래도 살고, 그런대로 자식들 교육도 시켰다. 그러고서 제3변 도운을 또 시작했다. 이번은 열매기 맺는 때라 상제님 사업은 꼭 해야만 한다. 그런 일심으로 우리 일이 된다.


일심이라야 일이 된다


하늘땅이라는 이 틀 속에서 만유의 생명체가 생겨나서 지금 역사를 조성하고 있다. 그런데 천지의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지금 이때는 천지에서 죽이는 정사政事만 펼치는 때이기 때문에, 상제님이 오셔서 선천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해서 천지공사라는 틀을 짜서 새 역사의 운로運路를 열어 놓으셨다. 우리는 그 속에서 남도 살려주고, 그 값으로 잘되는 것이다. 상제님 진리를 만났으니 우리는 사람 살리는 그 일을 해야 될 것 아닌가.

우리 상제님 일은 인류 역사를 매듭짓는 일이다. 상제님이 백 년 전에 천지공사를 집행하신 후로는 인간 세상 문제의 초점이 바로 증산 상제님을 만나는 데 맞춰져 있다. 상제님을 만나서 잘 신앙을 하면 부귀영화를 누릴 차례가 오고, 그렇지 않으면 가을 개벽에서 멸망당하는 수밖에 없다.

그렇건만 사회 속에서 그 이야기를 다 할 수가 없어 안 할 뿐이다. 지금은 극치의 문명시대가 열려 있다. 문명이 아주 극치로 열린 세상이다. 그런 세상이지만 부귀영화를 찾을 데가 여기 증산도밖에 없다. 상제님 천지공사를 인사人事로 집행하는 데가 바로 증산도다. 상제님을 잘 믿으면 잘 살고 후천 5만 년 복도 받는다. 그런데 그 일을 책임지고 맡은 내 위치에서는 그걸 다 말할 수가 없다. 천지 여름철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는 천지에서 죽이는 정사를 해서 생명줄이 다 끊어지는 수밖에 없다. 사실이 그렇다. 그러니 그 이야기를 대놓고 다 하면 안 되지 않는가.

사는 진리는 여기밖에 없다. 증산 상제님은 진짜로 참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증산 상제님을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너희들은 오늘도 사람을 만나고, 내일도 만나고, 저녁에도 만나서 진리를 전하라. ‘이 책도 좀 읽어보라’ 하고 수많은 사람에게 진리를 전할 수가 있다. 나도 포교할 때는 그렇게 했다. 똑같은 사람인데, 나라고 해서 어떻게 다른 수가 있는가. 그런데 나는 무더기 포교를 했다. 살 기운이 상제님 진리 속에만 붙어 있다. 자꾸 접촉하다 가까워지면 책도 전해주고 해서, 그 사람들이 지금 너희들 진리 알 듯 그렇게 다 알게 해야 한다.

그런데 일심을 가지지 않아서 포교가 안 된다. 잡생각을 다 각하却下해 버려야 한다. 물리칠 각却 자, 아래 하下 자, 다 떨어버리란 말이다. 그래야 일심만 남을 것 아닌가. 일심만 돌돌 뭉쳐서 해야 신명의 협조도 받고, 그런 뭉쳐진 기운을 가지고 포교도 되는 것이다. 다른 생각은 다 버려 버리고 힘을 몰아서 써야 된다. 그게 바로 일심이다.

상제님 진리 영향권에 들어있는 세상


상제님 사업, 증산도는 천지사업天地事業이다. 우리는 천지사업을 하는 역군이다. 우리는 개척자다. 우리는 사실 개척자다.

세상은 우리 진리 가운데에 다 들어있다. 이 세상은 상제님 진리 영향권에 다 들어있다. 상제님 진리 속에 다 수용당해 있단 말이다. 그러니 불모이동不謀而同으로, 우리가 그 사람들을 집어넣으려고 꾀하지 않아도 상제님 공사라는 그 영향권 내에 다 함축이 된다.

이 세상은 강증산 상제님이 백 년 전에 오셔서 천지공사 짜 놓으신 그대로만 둥글어 간다. 해원解寃을 통해서, 상극이 사배司配한 세상에서 상생相生으로 이화理化를 한다. 상제님이 천지공사를 보신 이념이 해원, 상생, 보은이다. 지금 이 세상이 돌아가는 것이 다 상제님이 짜 놓으신 천지공사가 둥글어 가는 과정이다. 천리天理와 지의地義와 인사人事에 합리적인 최선의 방법, 가장 좋은 방법으로 천지공사를 보신 것이다.

이 세상은 상제님 천지공사의 프로그램, 시간표, 이정표 그대로만 둥글어 간다. 이 세상 죽고 사는 문제, 하늘땅 둥글어 가는 이치가 그 속에 다 들어있다.

노력하지 않고 얻는 것은 없다


복을 받으려면 실천역행을 해야 한다. 실천역행하지 않고 생각만 가지고 되는 것이 어디 있나? 그러면 ‘밥을 먹었다’고 생각하면 배가 부른가? 짠 거 먹으면 찡그리고 매운 거 먹으면 맵다고 땀도 흘리고, 실제 냠냠하고 밥을 먹어야 배도 부를 것 아닌가 말이다.

그렇듯이 잘 되려면 자기가 손수 신앙을 하고, 또 포교도 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 어떻게 불노이자득不勞而自得이라는 게 있을 수 있나? 노력하지 않고 스스로 얻어지는가 말이다. 그런 진리가 세상천지 어디 있는가. 목마르면 흘러가는 물도 자기가 퍼마셔야 되고, 공기도 호흡을 해서 마셔야 되고 말이다.

자기가 힘들여서 만들어야 개척이 되지, 그러지 않고 어떻게 개척이 되는가. 공연스레 형상이 없는 이상만 가지지 말고 개척을 해야 된다. 불로이자득이란 것은 없다. 성공을 하려 할 것 같으면 손수 개척을 해야 한다. 개척하지 않고 어떻게 무엇이 되길 바라는가 말이다. 삶이라 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 살아가는 것이다. 모든 문제는 제 자신이 해야 되지, 남이 대신해 주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 신도들은 천지의 대역자


우리 신도들은 긍지와 자부를 갖고 일을 해라. 얼마나 재미나는가. 자신 없는 일에도 별짓을 다 하는데, 우리 일은 꼭 되는 일 아닌가. 상제님 사업은 정해 놓은 대로 되는 것을, 아주 확신을 가지고 하는 일이다. 억만 분지 일 프로도 절대 틀림이 없이 그렇게만 된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게 천지가 둥글어 가는 틀이다. 대자연 섭리가 그렇게 돼 있는데 그걸 누가 어떻게 억제를 하나. 그건 잡아당기지도 못하고, 밀지도 못하고 그저 그렇게만 둥글어 간다. 만유의 생명체라 하는 것은 그저 그렇게 끌려가는 것이다. 지나간 역사 섭리가 그랬고 또 그 역사 섭리의 결과라는 게 그렇고 말이다.

천지, 하늘땅이 생길 때부터, 이 대우주 천체권이 형성될 때부터 대우주 천체권이 둥글어 가는 틀이 ‘그렇게만 둥글어 가거라’ 하고 정해져 있다. 억만년 지나간 세상도, 현재도, 미래도 그렇게만 둥글어 가는 그것이 법칙이다.

그 법칙 가운데서 천지가 이상을 지금 매듭짓는데, 우리가 천지이치를 대신해서 매듭을 짓는 것이다. 천지는 손도 없고 발도 없지 않은가. 천지가 무슨 수족이 있으며, 어떻게 말을 하나 말이다. 사람이 천지의 수족 노릇을 하고, 천지의 말을 대신 한다.

천지에 봄철이 되면 그 철을 따라서 사람이 파종을 하고, 씨종자 뿌려 놓으면 천지에서 싹 내주고, 천지에서 키워 준다. 또 가을철에는 결실도 시킨다. 그것을 사람이 수확하는 것이다.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실천역행해서 그 일을 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하늘땅 사이에 할 일은 사실 그것밖에 없다. 상제님 사업은 틀림없이 되는 일이다. 그냥 시간과 더불어서 된다. 그걸 급하게 생각해서도 안 된다.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어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섯 개는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미 만든 것이 흥정 대상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저 핵무기 만드는 그 기구에 나사만 빼놓아라. 그러면 그저 없는 걸로 하고 원조도 해 주마’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해 주고, 미국서도 해 주고 말이다. 그러나 몇 해 그럴 뿐이지, 속는 것도 어느 정도가 있지 않은가.

그리고 앞으로 병목이 터지면 세상에는 방법이 없다. 증산도가 성장하는 것도 상제님이 틀을 짜 놓으신 것이다. 이 기회를 이용해서 우리 증산도는 이제 제 궤도에 올라서야 된다. 그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후생後生이 가외可畏라


조직 윤리, 이 세상 이치라는 것이 성과급成果給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성과가 드러나야 한다. 포교를 열 명 하고 스무 명 했으면 뭘 하는가. 정신도正信徒가 없으면 포교를 하나도 못 한 것하고 같다. 정신도, 실제 믿는 신도를 만들어서 그 사람들이 성실히 신앙을 하게 해야 된다.

상제님 진리는 인류 문화의 열매다. ‘이 세상 불의를 뿌리 뽑고 정의를 규명한다’는 상제님 진리를 누가 마다하겠나. 국가, 민족, 사회, 가정, 어디서고 다 ‘좋다’ 하고 박수를 치는, 좋은 진리다. 이 불의한 세상에 상제님 진리를 널리 소개하고 펴 놓으라는 것이다.

앞으로 시간과 더불어 강력한 사람들이 나온다. ‘후생後生이 가외可畏라’는 옛날 말이 있다. 뒤에 나오는 사람이 가히 두렵다는 소리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성과 없이, 현실적으로 알갱이를 맺어놓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속담에도 ‘꿩 잡는 게 매’라고 했다. 진리 교육을 아무리 많이 시켜도 실행이 따르지 않으면 그건 다만 이론일 뿐이다. 포교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성과가 없는데 진리를 알면 뭘 하는가. 신앙이라 하는 것은 진실 되게 해야 한다. 실상이 있어야 된다.

이 세상은 상제님의 세상


이래도 시간은 흐르고, 저래도 시간은 흐르지 않는가. 세상에 이런 말도 있다. ‘이래도 한평생, 저래도 한평생’. 흘러가는 시간인데 상제님 일을 안 하면 또 무엇을 할 게 있는가. 세상에 상제님 일 말고는 할 것이 없다. 알고 보면, 상제님 천지공사를 집행하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할 게 없다. 세상사를 알고 보면 다 빈 탕이다. 상제님이 틀을 그렇게 짜 놓으셨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세상이라 하는 것은 상제님 천지공사를 집행하는 활무대요, 지구상에 생존하는 65억, 70억 인구는 상제님 진리, 천지공사를 집행하는 배우, 들러리들이다. 또 하늘땅 사이에 있는 모든 것은 상제님 진리권에 수용을 당해 있는 것이다. 이 세상은 다 증산 상제님의 세상이다. 하늘도 상제님의 하늘이요, 땅도 상제님의 땅이요, 지구상에 생존하는 사람도 다 상제님의 아들딸이요 상제님 천지공사의 배우다. 살고 성공하고 부귀영화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상제님 진리를 집행하는 것밖에 없다.

그러면 상제님 진리를 집행하는 일은 무엇이냐? 포교하고, 사람 살리는 성과를 거두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천지에 공을 쌓는 일이다. 그 얼마나 좋은 일인가.

천지의 주인공, 혈식천추 도덕군자가 돼라


그러니 잘들 할 것을 부탁한다. 혈식천추血食千秋 도덕군자道德君子는 이미 반드시, 꼭 기약을 해놓은 것이다. 모사謀事는 재천在天하고 성사成事만 재인在人이라.

혈식천추 도덕군자가 이 배를 배질한다. 상제님이 그렇게 정해 놓으셨다. 그 혈식천추 도덕군자가 누구인가? 바로 일심 가진 일꾼이다. 일심 가지지 않은 사람이 혈식천추 도덕군자가 되려고 하면 될 수가 있나? 그런 이치는 있지 않다. 현재도 없고, 미래에도 없고, 과거에도 없었다.

앞으로 혈식천추 도덕군자, 후천 5만 년 세상 천지의 주인공이 될 것을 내가 부탁한다. 일심을 가지면 틀림없이 되는 일이다. 내가 아주 보증을 선다. 천지가 어떻게 거짓말을 하겠나. 천지는 거짓이 없다. 그러니 그렇게 믿고 확신을 갖고 잘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