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공부의 세계, 그 의미를 찾아서
[수행의신비]
태을궁
* 하루는 태모님께서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신도들이 각 주문의 근본 정신이나 알고 읽는지 모르겠다.” 하시고 고민환에게 명하여 “각 주문의 근본 정신을 알고 읽어야 주력(呪力)이 확고히 서나니 각 주문의 정신을 생각하여 기록하라.” 하시므로 민환이 기록하여 올리매 “잘하였구나.” 하시며 “알지 못하는 신도들에게 설명하여 알도록 하라.” 명하시니라.(道典 11:180)
주문(呪文,mantra)은 성스러운 소리의 진동으로서, 우주와 나를 연결시키는 신령스런 도구이며 신神의 언어입니다. 동서양 여러 수행문화의 궁극은 ‘소리(sound)’이며, 내 몸과 우주 사이에 다리를 놓아 하나 되게 하는 신의 도구가 바로 생명의 근원 말씀인 ‘주문’입니다. 주문은 위대한 영적 힘이나 에너지를 묘사하고 그 힘과 에너지를 담고 있는 성스러운 음절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문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이 영적 에너지를 집적할 수 있습니다.
종도사님께서는 주문이란 천지의 노래이며 하나님의 노래, 하나님의 음악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유일한 진리의 음악이고 생명의 노래이며 모든 깨달음, 도통의 진액, 진리의 혼이 바로 주문인 것입니다. 주문을 읽음으로써만 영靈이 열리고 마음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이 세상 어떤 명곡도 우리의 영혼을 완전히 열 수가 없으며, 천지의 성령을 받을 수 있는 명곡은 하나님이 부르시는 노래, 주문뿐인 것입니다.
주문의 ‘주’는 ‘빨 주呪’ 자이므로, 주문이란 천지 부모와 조화주 하나님의 진리, 생명, 지혜, 대광명의 생명을 받아 마시는 진리의 글(文)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주문을 읽음으로써 진리眞理를 체험할 수 있으며, 주문의 무궁한 신권, 도권을 얻음으로써 사람을 살려낼 수 있는 것입니다.
주문공부를 할 때에는 무엇보다 보은報恩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여야 합니다. 증산도에서 송주하는 태을주를 비롯한 여러 주문들은 우주의 주재자이신 상제님께서 인류에게 내려주신 은총恩寵으로 가득찬 보배와 같습니다. 따라서 그 은혜와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보답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할 때에 주문공부의 기운이 온전히 극대화되어 수렴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상제님이 우주의 조화옹 하나님이시지만, 인간의 깨달음과 도통의 역사에서 볼 때 그 근원이 되는 분은 태을천상원군님이십니다. 때문에 상원군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청수 올리고 상제님 태모님께도 늘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서 봉청수하고 기도할 때 주문의 기운을 더 잘 받아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아울러 주문공부는 거짓된 마음과 사심私心을 갖고 하게 되면 반드시 실패하게 되어 있습니다. 상제님께서도 “올바른 공부 방법을 모르고 시작하면 난법의 구렁에 빠지게 되느니라.(도전 9:200:3)”고 하셨습니다. 올바른 공부법의 제1조가 바른 마음을 갖고 정성껏 집중해서 읽는 것이므로, 삿되고 거짓된 마음을 갖거나 상제님 진리를 이용하려고 하거나 개인 중심의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으로 삼거나 하면 결코 공부의 결실을 맺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제 상제님께서 내려주신 주문 공부의 세계로 성큼 들어가 보고자 합니다. 다음호부터는 태을주를 비롯해 시천주주, 오주(진액주), 절후주, 운장주(관성주), 갱생주, 칠성경, 진법주, 개벽주 등의 각 주문이 지니고 있는 의미와 주력에 대해 하나씩 풀어 가보기로 하겠습니다.
[정리]
♣ 주문은 내 몸과 우주 사이에 다리를 놓아 하나 되게 하는 신령스런 도구이며 영적 에너지의 보고寶庫입니다.
♣ 천지의 노래요 하나님이 부르시는 진리의 음악인 주문을 읽음으로써, 마음과 영靈이 열리고 진리를 체험하며 사람을 살려낼 신권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주문공부는 보은報恩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여야 하고, 거짓된 마음과 사심私心을 버려야만 공부의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 주문은 내 몸과 우주 사이에 다리를 놓아 하나 되게 하는 신령스런 도구이며 영적 에너지의 보고寶庫입니다.
♣ 천지의 노래요 하나님이 부르시는 진리의 음악인 주문을 읽음으로써, 마음과 영靈이 열리고 진리를 체험하며 사람을 살려낼 신권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주문공부는 보은報恩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여야 하고, 거짓된 마음과 사심私心을 버려야만 공부의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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